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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상·교통사고 등 경북 사건사고 잇따라

주말 사이 경북지역에는 LP가스재생공장에서 작업하던 40대 남성 직원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2시12분쯤 경산시 남천면 대구 방향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에서 마티즈 승용차와 K3 승용차가 충돌해 마티즈 운전자 2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K3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경찰은 사고 차량 중 1대가 역주행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선 14일 오후 5시33분쯤에는 포항시 북구 득량동의 한 15층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60대 여성이 3층에서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여성은 무사히 귀가했다. 같은 날 오후 1시47분쯤 상주시 사벌국면에서는 40대 남성 직원 2명이 한 LP가스재생공장에서 작업하던 중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폐가스 탱크 해체 작업 중 체류가스가 새어 나와 순간 불꽃이 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지난 13일 오전 9시 29분쯤에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A씨(30)가 두통과 갈비뼈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곽인규·심한식·구경모기자

2023-01-15

제2경인고속도 방음터널 화재… 5명 사망·37명 부상

29일 오후 1시 49분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이날 불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5명은 사고 차량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다친 37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안면부 화상 등의 부상을 당했다. 나머지는 연기흡입 등의 경상으로 전해졌다.화재 완전 진압 후 인명수색 결과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상향 조정했다.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7대와 소방관 등 인력 190명, 그리고 소방헬기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18분 큰 불길을 잡았다.화재 발생 당시 영상을 보면 방음터널 내 수백m에 달하는 구간이 모두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불에 타고, 터널 양 옆으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방음터널 내부는 화염에 완전히 휩싸였고, 뜨거운 열기로 인해 터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화재 현장의 불길은 많이 잦아든 상태이다.연기는 다 빠지지 않아 여전히 터널 밖으로 나오고 있다. 경찰은 방음터널 양방향 진입을 통제하고, 인접 IC에서도 차량 우회 안내를 하고 있다.이 때문에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에는 화재 발생 직후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 및 인근 주민의 119 신고가 200여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화재 당시 해당 구간을 지나던 운전자 A씨는 “현장에서 누군가 대피하라고 말을했고, 대부분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터널 바깥쪽으로 내달렸다”며 “불길이 워낙 거세서 그 어떤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고 말했다.인근 도로를 달리던 B씨는 “제2경인고속도로 부근을 지나다가 터널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2022-12-29

포항 한파주의보 속 눈 펑펑… 곳곳서 교통사고 잇달아

21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한파 및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 50분까지 경북지역에서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가 40건이나 일어났다. 다만 부상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대구 지역은 아직 관련 사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주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 7건, 칠곡 3건, 상주 2건, 영덕 2건, 의성 2건, 포항 2건, 성주·경산·영주·문경·영천·고령·김천·청송·청도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앞서 8시 17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차량에 있던 5명의 탑승자는 가슴 통증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결빙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고 있다. 오전 8시 30분 기준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km, 달성 가창오리-헐티재 정상 10km 구간, 동구 파계삼거리-봉황사 입구 8.3km 구간은 도로결빙으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대구 시내 지하철 운행은 정상 운행 중이다.기상청은 이날 경북북부내륙에는 2∼8cm, 대구와 경북중·남부 내륙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까지 비와 눈이 섞여 내릴 때 도로 살얼음으로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2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내려보내는 기압배치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