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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습폭우에 ‘악!’… 차 뒤집히고 도로 잠겨

대구와 포항지역 일대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다.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쯤 대구 달성군을 시작으로 내린 집중 호우로 오후 5시 기준 78건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이 비로 대구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특히 오후 2시 1분 달서구 대천동과 오후 2시 52분 용산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도 덮쳤다.이어 오후 2시 9분쯤 중구 대신동 청라언덕역 인근 도로인 달구벌대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 때 제한됐다.침수 피해도 발생했다.오후 2시 10분쯤 동구 효목동 한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됐다.또 같은 시각 수성구 시지동 고산역 인근에서도 하수구 물이 역류했고, 오후 2시 53분쯤에는 달서구 송현동에서는 주차장에 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오후 2시 20분쯤엔 북구 침산동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담벼락 300m가량이 무너져 주변에 주차된 차량 29대를 덮쳤다.달서구에서는 천막이 날라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이날 대구지방기상청이 측정한 오후 3시5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구 공식 29.1㎜, 달성 42.5㎜, 신암 23.5㎜, 군위 15.5㎜ 등이었고, 12일까지 시간당 30∼7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한편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가 내린 시간이 아이들의 하교 시간과 겹쳐서다.김 모씨(43·달성군)는 “대구에 수십년을 살아왔지만, 이러한 비는 본 경험이 없다. 날이 더워 집 창문을 열어놓고 왔는데 집안이 난장판이 됐을 것 같다”며 “마치 태풍이 휘몰아치듯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데,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돼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포항지역도 이날 오후 3시 8분쯤 북구 남빈동 중앙상가에 폭우로 인해 간판과 나무가 떨어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또 오후 3시 16분쯤에는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에 나무가 쓰러져 주차장 진입로 입구를 막기도 했다.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오후 2시 53분쯤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대구방향 고속도로 임고터널 인근에서 차량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 2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김재욱·장은희기자

2023-07-11

대구 중구의회에 전달된 ‘찢어진 투서’ 논란

대구 중구의회 김오성 의장에게 보내진 한통의 투서사진가 찢어져 있는 상태에 전달돼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김 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구의회 김 의장 앞으로 투서 한통이 도착했다. 문제는 비서실로 도착한 투서가 찢어진 상태로 도착해 있어 김 의장은 문제로 삼았다.김 의장은 “의장실로 도착하기 전에 이미 봉투가 찢어진 상태로 투서가 도착해 있어 매우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투서의 내용을 투서 대상자가 다보았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누구인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만약 이 투서를 공무원이 찢은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비서실에서는 찢어진 상태에서 도착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아울러 “이는 중구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증거”라며 “공개를 해서라도 중구의회의 권위를 지킬 것이고, 본 회의에 이 내용을 회부해 행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중구의회는 폐쇄회로(CC)TV로 당사자를 확인 중이다. 한편 투서에는 중구 환경미화원 채용비리와 관련한 제보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투서내용은 이전 노조성명서와 관련이 깊은 내용도 있고, 심도있는 조사의 필요성이 느껴진다”면서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김동현, 안재철 의원 중심의 특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3-07-10

대구·경북 90㎜ 장맛비…고속도 토사유출 등 비 피해 잇따라

대구와 경북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9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북은 상주(은척) 94㎜, 예천(지보) 89㎜, 안동(하회) 75㎜, 안동 68.8㎜, 청송(주왕산) 66㎜ 등의 비가 내렸다.대구는 같은 시간 동안 북구에 48.5㎜의 비가 내렸다. 상주, 예천, 의성, 청송, 안동, 영덕, 영양, 영주, 문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경북도소방본부에는 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후 6시 24분쯤 상주시 낙동면 인근 영천방향 상주영천고속도로에 5톤가량의 토사가 쏟아지고 나무 6그루가 쓰러졌다. 토사가 쏟아진 곳은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4.8K(상주JCT~도개JCT)지점으로 이로 인해 상주JCT~군위JCT 구간 2차로 통행이 한 때 전면차단되기기도했다. 이날 오후 7시쯤  칠곡군 왜관읍에는 낙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나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한국전력 대구본부 관계자는 “일대 상가 등 714호가 정전됐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나무 쓰러짐, 주택 침수 등의 신고가 있어 안전조치를 마쳤다.산림청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이날 오후 5시부터 내린 상태다.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상주/곽인규기자

2023-07-07

"마지막까지 그리워했다"…'개구리소년' 부친 박건서씨 별세

장기 미제로 남은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피해아동 부친 중 한 명인 박건서 씨가 지난 5월 6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향년 69세.박 씨는 개구리 소년 5명 중 박찬인(당시 10세) 군의 부친이다.그는 생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다녔고 지난 2020년 급성뇌경색이발병해 병원에서 치료받아왔다.박 씨의 가족은 7일 연합뉴스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들을 그리워하다 가셨다”고 전했다.나주봉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사건 당시에 80세가 넘은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도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던 분”이라고 말했다.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이 실종된 사건이다.사건 이후 21년이 흐른 2002년 9월에는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미제가 됐다.박 씨에 앞서 개구리 소년 중 한 명인 김종식(당시 9세) 군의 부친 김철규씨와 김영규(당시 11세) 군의 부친 김현도씨가 별세했다.개구리 소년 추모비는 2021년 3월 와룡산 선원공원에 마련됐다./연합뉴스

2023-07-07

과외 앱 문제가 중학교 기말고사에 그대로…재시험 결정

대구 수성구의 한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에 출제된 과학시험 문항 상당수가 특정 문제 풀이 앱에 올라와 있는 것과 거의 일치해 해당 학교가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7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른 이 중학교 3학년 과학 기말고사에출제된 객관식 17문항 가운데 9문항이 개인과외용 문제 풀이 앱에 있는 것과 거의 일치했다.9문제는 질문과 그림, 객관식 선택 항의 순서 등이 대부분 일치했고, 나머지 가운데 5문제도 선택 항의 순서만 일부 차이가 있을 뿐 유사했다.이 앱은 학생이 문제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해당 앱에서 활동하는 과외교사들이채팅 등으로 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시험 직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과학 시험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학교측은 출제 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학교측은 출제 교사가 자신이 수년 전 냈던 문제를 이번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를 업무에서 배제시켰다.이 학교는 7일 오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었고, 특목고 입시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0일 이전에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와 관련한 사과와 재시험 관련 안내를 했다.재시험 시행 시기는 부모동행체험학습 등이 예정된 학생이 일부 있어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교육청은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현장에 대한 조사를한 뒤 인사조치 등 행정 처분을 할 예정이다.또 수석교사 및 평가전문가를 초빙해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등컨설팅도 하고, 평가업무담당자 및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도 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및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정기고사 출제 전교사연수를 강화하도록 학교에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앞서 지난 5월 제주도에서도 한 중학교 중간고사 시험에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문제가 다시 출제돼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있었다.이후 제주교육청은 조사를 거쳐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교사에 대한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연합뉴스

2023-07-07

영주·봉화 폭우 피해 속출…108명 대피, 83명은 아직 귀가 못해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밤사이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산사태로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숨졌고 도로와 주택 곳곳에는 물과 토사가 들어찼다.또 하천 제방과 도로 유실,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호우로 영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집안에 밀려든 토사에 매몰됐던 14개월 여아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많은 양의 토사가 산 아래 있는 3대가 살고 있던 주택을 덮치며 벽과 지붕이 무너졌다.집안에는 성인 7명과 아이 3명이 거주 중이었다.영주 시가지 도로에는 밤사이 물이 가득 들어찼고, 상망동 등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등 골목길과 이면도로도 물바다를 이뤘다.영주에서는 주택 침수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상망동, 영주2동, 휴청1·2동 도로가 물에 잠겨 일부 구간 통제되기도 했다.또 아파트 건설 현장의 토사가 밀려 안전 펜스 옆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덮쳤고,봉현면 두산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사찰 일부가 매몰되기도 했다.영광여중 인근 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동이 흙과 나무에 뒤덮였고,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며 도로로 흘렀다.학교 인근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교내로 흘러들기도 했다.상망동 일대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15세대 주민 43명이 대피했다.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는 붕괴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영주동에서는 주택 배수구가 막혀 물이 역류하면서 고립된 70대 여성 2명이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구조됐다. 봉화군에서도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봉화읍 등 4개 읍면에서 주택 30동에 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또 185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가 완료됐으며 소규모 하수처리장 2곳이 하천 범람으로 물에 잠겨 응급 복구 중이다.봉성면 봉양리 일원 도로 유실로 상수관이 파손돼 39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고 다른 지역에서는 관로가 유실돼 17가구가 단수돼 응급 복구 중이다.법전면에서는 호우에 차량 5대가 떠내려갔고, 선로 유실로 영주∼동해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봉화군에서는 50가구에 54명이 침수나 산사태 등을 피해 일시 대피했다.경북소방본부는 인명구조 12건(24명), 주택과 도로 침수 및 토사 유입, 낙석, 도로 장애 등 110건의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집계했다.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 우려로 81가구 108명이 대피했다가 15가구 25명은 귀가했지만 나머지 66가구 83명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행정 당국은 주택과 상가 피해는 19동으로 잠정 집계했다.당국은 마당 등에 물이 들어온 경우가 아닌 생활공간(방바닥)이 침수되거나 파손된 경우만 피해로 집계한다고 설명했다.농작물은 176㏊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공공시설은 도로·교량 6건, 지방하천 34건, 산사태 5건(2.2㏊), 사면 유실 5건, 상하수도 10건(조치 완료 5건), 정전 1건(복구 완료) 등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도로는 10곳이 통제 중이다.당국은 현재 피해 신고 접수와 현장 확인, 조치 등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유 시설 및 공공시설 침수 등 피해 지역에 직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 조치를 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 통제 및 대피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또 피해조사 및 발생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주(이산) 339㎜, 영주 206.9㎜, 봉화(봉화읍) 193㎜, 문경(동로) 169㎜, 영양군(수비) 155㎜, 울진군(금강송) 112.5㎜ 등의 비가 내렸다.밤사이 영주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기상청은 경북 북부 지역에 이날 자정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연합뉴스

2023-06-30

‘339mm물폭탄’ 맞은 영주 이산...대구도 거센 장맛비

밤사이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30㎜ 가 넘는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주(이산) 339㎜, 영주 206.9㎜, 봉화(봉화읍) 193㎜, 문경(동로) 169㎜, 영양군(수비) 155㎜, 울진군(금강 송) 112.5㎜ 등의 비가 내렸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밤사이 영주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1∼5㎜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는 달성군이 63㎜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나타냈고, 동구 효목동 공식 관측지점에는 47.4㎜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경북 북부 지역은 이날 자정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는 다음날 오전 6 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기상청은 "경북과 대구에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은 남해 해안으로 빠져나갔으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 m의 매우 강한 호우가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는 12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산 사태가 발생해 주택에 있던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숨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신고 4건이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 쳤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연합뉴스

2023-06-30

영주 이산면 251.5㎜집중 호우…주택 침수 신고 100여건

【영주】영주시 상망동 한 주택을 덮친 산사태로 14개월 여아가 숨졌다.30일 오전 4시43분께 집내부로 토사가 밀려 들면서 토사에 매몰됐던 14개월 여아가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끝내 숨졌다.숨진 여아는 사고 현장에서 오전 6시 40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고 주택은 3대가 살고 있던 곳으로 집안에 성인 7명과 어린이 3명이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영주지역은 29일부터 3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평균 강우량 144mm 시우량 31.3mm를 나타내며 각종 피해를 입히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이산면이 251.5㎜로 지역내 최대 강수량을 보였다.피해 현황을 보면 영유아 1명 사망, 주택 침수 신고 100여건, 상망동, 영주2동, 휴천1·2동 일부지역 도로 침수, 상망동 아파트 건설현장 토사로 주변 주차 차량 5대 매몰, 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 붕괴, 휴천동 세천 사면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30일 이어진 강우로 영주∼동해 구간 열치 운행이 일시 중단 됐다.영주시는 피해복구 및 현장조치를 위해 침수 신고지역 직원 배치와 인명피해 우려지역 통제 및 대피안내 강화, 피해지역 신속조사 및 응급목구에 나서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6-30

경북 비 피해 속출 영주서 산사태로 주택붕괴···14개월 여아 사망

밤사이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면서 1명이 사망하고 영주와 문경, 봉화에서 주택 22동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쯤 영주시 상망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와 3대가 살고 있는 주택 1채가 매몰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2대와 인력 70여명을 투입해 일가족 10명 중 9명은 구조했으나, 토사로 인해 14개월 된 여아는 구조에 시간이 걸렸고. 2시간여가 지난 오전 6시 40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주시는 구조된 가족 9명을 인근 경로당으로 옮겼으며, 건강상태 확인 및 심리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산사태 외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진 영주와 봉화에서 비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문경과 상주에서도 많은 비로 인해 지난 밤 54세대 62명이 인근 경로당이나 학교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30일 오전 7시 기준 봉화군(18채)과 영주시(1채), 문경시(3채) 주택 22동이 침수됐다. 공공시설물도 피해도 나타났다. 영주시 봉형면에 있는 농로 소교량 1개소에서 교각이 침하해 교통이 통제됐다. 또한, 봉화에서 도로 유실 3건과 하천제방유실 2건이 발생했으며, 영주와 봉화에서 각 1건의 도로 사면유실도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영주의 한 마을 상수도 배수관로가 파손돼 36가구 54명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봉화군 봉성면에서는 정전으로 185가구가 현재 피해를 입고 있다. 여기에 가로수 전도 5건, 주택 배수불량 46건, 도로 배수불량 21건, 축대 유실 1건, 인명구조 11건, 낙석 1건, 도로 토사유실 5건 등도 발생했다. 한편, 현재 경북지역에는 봉화 158mm, 영주 137mm, 예천 78.4mm, 울진 68.1mm, 문경 65.23mm, 영양 60.7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봉화 명호 241.5mm, 영주 이산 225mm, 안동 태자 165mm 등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비는 7월 1일 새벽까지 2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 더 내린 뒤 그칠 전망이다.

2023-06-30

김효린 중구의원 부정수급 의혹 사실로

대구 중구의회 김효린 의원(40·국민의힘)의 부정수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김 의원은 지난 2018년 공예·주얼리 콜라보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사업자등록 사실을 숨기고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예비창업자 모집신청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자등록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국민권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중구청에 알리고 부정수급액 환수조치를 통지했으며, 청년일자리사업 지원금과 관련 수사 요청을 경찰청에 의뢰한 상태다.이에 따라 중구는 사업주관기관인 행전안전부와 대구시에 사업비 2천800만 원에 대해 환수조치를 요청했고 제재부가금 5배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과 지방재정법에 따라 부정수급액 환수관련 내역의 징수총액은 1억1천5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구 관계자는 “감사 및 부정수급액 환수 등 대구시에 공문을 지난 22일에 보냈다”고 밝혔다.또 최근에는 중구청 한 팀장급 공무원이 부하 직원들에게 직장 내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 지자체가 감찰에 착수했다.28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 한 부서 팀원들이 “팀장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투서를 새올행정시스템에 올렸는 것을 확인했다.투서에는 “해당 팀장이 불법 촬영을 하고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중구는 지난 19일 자체 감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구 관계자는 “내부 고발자 유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피해자가 진짜 피해자인 지도 아직 확인이 안 됐으며, 피해자가 몇 명인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