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전경 / 포스텍 제공' 경북 포항 포스텍 캠퍼스 한 건물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4분쯤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교정 건물의 3층 높이에서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포스코인재창조원이 주관하는 한 달짜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타 지역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구경모기자
2023-08-19
16일 오전 10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해안에서 부패한 시신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포항해경은 “발견 당시 시신은 나이나 성별이 파악 되지 않을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고 밝혔다.포항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2023-08-17
16일 오후 10시 52분쯤 포항 북구 창포동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전동휠에 불이 나 약 2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진화됐다. 전동휠 소유주인 30대 A씨는 “10분 정도 주행하는 도중 갑자기 소음이 발생, 전동휠에서 내려 확인하는데 갑자기 화염이 솟아 올랐다”며 “도로 바로 옆 A꽃집의 양동이 물로 불이 꺼지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이 불은 A꽃집의 소형 화분 100여개에 그을음 피해를 냈다.포항북부소방서는 “배터리 과열이나 과부화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대구 북부경찰서는 검단동 파크골프장에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을 설치한 혐의(하천법 위반)로 북구청 공무원 5명과 북구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이들은 각각 하천관리청의 허가 없이 펜스나 휴게실 등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4월 한 환경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검찰의 보완요청으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북구청 관계자는 “펜스는 3월에 이미 철거한 상태다.공이 강에 빠지거나 사람을 맞추는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했었다”고 해명했다./심상선기자
포항 앞바다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17일 포항남부소방서와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해안에서 주민이 부패한 시신을 발견해 소방 등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시신은 나이나 성별이 파악 안 될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고 해경과 소방은 전했다.포항해경은 신원을 확인한 뒤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연합뉴스
대구시청과 포스텍, 대검찰청 등 국내 주요시설에 폭탄 테러를 예고한 메일이 배포돼 경찰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16일 경찰에 따르면 해외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 예고 메일을 받은 서울시청의 한 공무원이 이날 오전 9시 18분쯤 112로 신고했다.메일의 내용은 ‘연세대, 포항공대, 부산시청 앞, 대구시청 앞, 수원시청, 화성시청, 서울 시내 초·중학교, 서울시립대에 2억7천개 정도의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시간은 15일 오후 3시 34분부터 16일 오후 2시 7분 사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어 두 번째로 온 메일에는 ‘8월 17일 오후 3시 34분에 터트릴 곳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 대검찰청, 부산시청, 수원시청, 국세청, 울산시청 등이다. 이곳에 압력밥솥을 이용한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이에 경찰은 특공대와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해 나섰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대구경찰청 역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와 동인청사에 각각 기동대 1개 대대와 특공대 1개 팀을 배치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했다.포스텍의 경우 이날 오전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 해병대 1사단 폭발물처리팀(EOD) 등은 병력 200여 명을 포스텍에 투입,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대피토록 조치한 후 교내·외 정밀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폭발물을 찾지 못하고 수색 시작 4시간30분만인 오후 2시30분쯤 수색을 종료했다.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포스텍 정문을 통제했고 포스텍측도 자체적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포스텍 관계자는 “현재 방학 기간이어서 학교에 머무는 구성원은 많지 않아 큰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번 폭탄 테러 예고 메일이 일본 법률사무소 명의로 발송됐는데, IP 주소 추적 결과 일단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일본에서는 변호사 또는 법률사무소를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 중이다.이같은 일본발 테러 예고는 이달만 벌써 네 번째다.지난 7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됐고, 9일과 14일에도 서울 여러 곳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이어졌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메일 내용과 형식·수신처·IP 등을 바탕으로 네 차례 테러 협박이 모두 동일인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선·구경모기자
2023-08-16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5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5명은 10대 4명, 20대 1명으로 모두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협박 혐의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 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경찰은 지난 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게시자와 대구공항 폭탄 테러 예고 글을 게시한 이에 대한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경찰은 게시자가 실제로 살인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살인 예비’ 혐의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세아그룹 산하 세아제강에서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16일 전북 군산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군산시 오식도동 세아제강에서 폭발 사고가 나 하청업체 소속 A(37)씨가 숨졌다. 동료 직원 1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경찰과 노동부는 파이프 건조 공정 덮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하면서 덮개 위에서 작업하던 A씨가 1m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덮개는 철판을 붙인 형태로 가로 8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상이어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또 폭발한 덮개가 최근 교체된 만큼 경찰 등과 함께 덮개의 결함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공대(포스텍)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16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 직원이 이날 포항공대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아 112에 신고했다.이에 따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는 이날 오전부터 포항공대 일대에 직원 100여명을 보내 교직원과 학생을 대피하도록 한 뒤 폭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포항공대도 자체적으로 교직원과 학생에게 대피하도록 안내 문자를 보냈다.현재 방학 기간이어서 학교에 머무는 구성원은 많지 않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포항공대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을 보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지난 14일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 한 목장에서 사육해오던 암사자가 우리를 탈출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었지만 다행히 1시간여만에 엽사들에 의해 사살됐다.고령군은 이날 오전 7시46분경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직선 거리로 약700m 떨어진 사설 캠핑장의 야영객 77명도 덕곡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했었다.현장에는 경찰 127명, 소방관 26명, 군청 관계자 6명, 환경청 관계자들과 고령군 소속 엽사들이 출동해 1시간여 만인 오전 8시 36분경 사육장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긴급 출동한 고령군 엽사들에 의해 사살됐다.사살된 암사자는 목장의 전 주인인 P모씨가 20여년간 키워 오던 것을 지난해 목장을 인수한 K모씨가 사육해 왔던 개체로 드러났다.이 암사자는 국제멸종위기종(CITES)으로 신고 되어 있는 개체로, 대구지방환경청 허가를 받아 합법적인 절차를 거처 사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목장은 지난 1984년부터 한우를 사육해 왔는데, 현재 이 목장에는 한우 45두를 방목 사육하고 있을 뿐 다른 동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군 관계자는 “사자 사체는 현재 환경시설관리공단 고령사업소 유해조수 냉동 컨테이너에 보관중이고 사체 처리는 대구지방환경청과 논의 후 추후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관계 당국은 “사자 포획 과정에서 마취를 선택하지 않고 사살을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환경부의 ‘동물 탈출 시 표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탈출 동물이 안전하게 원래의 우리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예외 상황에서는 위험 정도나 주변 상황에 따라 마취 또는 사살을 결정할 수 있다. 특히 인명 살상이 가능한 사자의 경우 ‘위험도에 따른 동물 분류’에서 ‘위험그룹’에 해당돼 탈출 시 사살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경찰 한 관계자는 “사자가 마취총을 맞더라도 곧장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자가 마취제를 견뎌 내면서 산속으로 숨거나 민가로 향하게 되면, ‘인명 살상’ 같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살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3-08-15
포항 북구 양덕동 한 고층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4일 오전 10시44분경 포항시 양덕동 21층 아파트의 13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15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포항북부소방서는 “13층 아파트 입주민 40대 A씨가 ‘스탠드형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5~10분 정도 지났을 때 ‘펑’하는 소리가 들려 가 보니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가 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입주민 주부 B(53)씨는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등 북새통에 깜짝 놀라 비상계단으로 황급히 대피했다”면서 “화재 진압을 지켜 본 후 귀가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포항북부소방서는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인화성 물질은 금물”이라면서 “반드시 가정마다 소화기를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15일 낮 12시 34분쯤 경주시 외동읍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임시 구조물인 비계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2명이 파이프에 깔렸다.이 사고로 2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14일 경북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 한 목장에서 암사자가 탈출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7시 23분쯤.목장 주인 A씨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목장 관리인이 먹이를 주고 청소하기 위해사육시설로 들어간 뒤 암사자가 탈출한 사실을 인지했다.사육시설 뒤편 문은 열려있는 상태였다.관리인은 목장 주인에게 이 사실을 급히 알렸다.목장 주인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 당국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령군은 급히 목장 주소와 함께 암사자 탈출 소식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암사자 포획에는 소방대원, 경찰관, 고령군 유해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소속 엽사 등 159명과 장비 34대가 투입됐다. 암사자는 목장에서 아래 방향으로 15∼20m 떨어진 풀숲에서 발견됐다고 엽사들은 전했다.목장에서 멀리 도망가지 않고 주변을 배회하거나 앉아 있었다고 한다.김동환 고령군 엽우회 회장은 “수색을 시작한 지 20∼30분 정도 지났을 때 암사자를 발견하고 나와 동료 엽사가 총 2발을 쏴서 사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관계 기관이 다 현장에 왔는데 암사자가 맹수이고, 민가로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마취총을 맞더라도 마취가 되는데 시간이 걸리니 사살하기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사살된 암사자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환경시설관리 고령사업소 냉동 창고로 옮겨졌다가 고령군이 인계했다.현재까지 사살된 암사자는 태어난 지 20년가량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목장 주인 A씨는 “전 주인이 20년 전 이곳을 경영하며 새끼 때부터 길러와 평소에 애교도 부리고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을 정도로 온순했다”고 전했다.이곳은 현재 1개 건물에 사육시설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나머지 1개 동에도 수사자가 살았지만, 목장 주인 A씨가 이곳을 인수하기 전 이미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목장 주인 A씨는 “인수 당시 맹수고,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서 환경청에 문의했는데 인수하거나 처리하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며 “동물원에도 의뢰했지만, 맹수 특성상 서열 다툼이 있을 수 있다며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2023-08-14
고령군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했다 1시간여만에 관계 당국에 사살됐다.경북소방본부와 고령군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24분께 덕곡면 옥계리 한 사설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탈출한 암사자는 오전 8시 30분께 사살되며 상황이 종료됐다.고령경찰서 관계자는 “‘20년 정도 된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해 산으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라며 “오전 8시 30분께 목장 인근 4∼5m 지점 숲속에서 엽사와 경찰 발견해 사살했다”고 밝혔다.사자가 오전 8시 13분께 경남 합천군 가야면 북두산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계 당국은 한때 북두산 입산을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주민에게 사자 탈출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며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인근 성주군도 이날 오전 같은 내용의 재난 문자를 주민에게 발송했다.해당 목장은 지난해 2월 군청으로부터 관광농원으로 지정돼 관광객을 상대로 운영 중이다.소 축사와 관련한 운영 허가는 받았으나, 사자 사육 허가는 받지 않아 불법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고령군은 밝혔다.고령군 관계자는 “목장 주인이 몰래 사자를 키웠던 걸 주변 주민이나 이장조차도 몰랐다고 한다”며 “갑자기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가 와서 ‘암사자가 도망갔단다’라고 연락이 와서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대구 수성경찰서는 거리에서 학생 등 행인들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A씨(46)를 특수협박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일 낮 12시쯤 수성구 학원 밀집지역에서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아무런 이유 없이 길을 가던 학생 등에게 마구 휘둘렀다는 것. 경찰은 사건 발생 약 8시간 만에 약 57㎞ 떨어진 경북 성주에서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고 피의자는 체포 당시 흉기 4점을 소지하고 있었다.A씨는 경찰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전봇대 아래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을 제거하라’고 지시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신질환 여부를 감정 받고 있다./안병욱 인턴기자
2023-08-13
13일 낮 12시 46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50대 2명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포항해양경찰서는 “남자 2명이 물놀이 중에 허우적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칠포해수욕장 곡강천 하구 약 10m 해상과 인근에서 2명을 잇달아 발견했다.발견 당시 2명은 호흡 및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 2명은 일행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경은 설명했다.또 이날 오후 1시 56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낚시공원 앞 해상에서는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2명이 스노클링 중 표류하다가 해경에 구조됐다.이들 중 1명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었으나 다른 1명은 현기증 및 구토증세를 보였다. /이시라기자
포항에서 군 복무할 당시 후임병의 머리카락을 불로 태우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복무 중인 지난해 3월 9일 오전 10시쯤 생활관에서 후임병 B씨(20)의 머리카락을 라이터 불로 태우고, 팔로 목을 조르는 격투기 기술인 ‘헤드록’을 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또 A씨는 같은 해 7월 1일 포항의 해안 경계소초 생활관에서 B씨의 뺨을 5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당시 B씨는 A씨가 입술을 내미는 장난을 치자, 이에 호응하기 위해 같이 입술을 내밀었다가 폭행을 당했다.재판부는 “초범인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구경모기자
지난 9일 오후 11시8분쯤 대구 수성구 상동네거리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상가 사무실 유리와 내부 일부가 부서졌으나 직원이 모두 퇴근한 시간대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경찰에서 A씨는 “시동을 켜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말했고,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10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시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10일 오후 1시 10분쯤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남성 A씨(67)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달성군 가창면에서는 실종자 신고가 접수됐다.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가창면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재 소방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60대 B씨를 수색 중이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진입로 일대가 호우로 인해 침수됐다.수성구는 “이날 오전 9시쯤 ‘범물동 곳곳에 빗물이 차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오후 3시 현재 현장의 빗물과 토사 제거 작업을 마무리했다.한편 대구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및 침수에 대비해 일부 구간을 통제하는 등 선제 조치를 했다.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후 2시20분부터 금호강 신암동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현재 이 곳의 수위는 4.56m지만 오후 4시쯤 주의보 발령 수위인 5.5m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홍수통제소는 하천변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또 북구는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사망자가 발생한 팔거천의 산책로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이날 오전 태암교 부근 팔거천 산책로 일대는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하천을 건너는 간이 다리가 모두 물에 잠긴 상태다.북구는 지난달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후 팔거천과 동화천 진출입로 80곳에 대한 출입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시건 장치를 교체하는 등 사전 사고 예방책을 마련했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지난 7일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려다 떨어뜨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남성에게 살인예비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30대 A씨에 대해 살인 예비와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갔다”고 말했다는 것.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진료 기록 등을 조사중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08
7일 오전 6시쯤 백천동의 A 아파트에서 B(54)씨가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렸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의 투신은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8-07
경산경찰서는 함께 고스톱을 치던 할머니들에게 흉기로 휘두른 A(59)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20분쯤 옥산동 한 아파트에서 100원짜리 고스톱을 함께 치던 60∼70대 할머니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스톱을 치던 도중 “집에 간다”며 아파트에서 나가 흉기를 준비해 되돌아 온 후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았다는 것. 경찰은 “B할머니가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라며 “피의자 A씨는 CCTV 추적 등으로 사건 발생 4시간여만에 남천 둔치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8-06
6일 오전 4시44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주택가에 ‘멧돼지가 주택에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주민 2명이 멧돼지에게 물리거나 피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멧돼지는 1마리인 것으로 파악됐고, 소방당국은 전문 엽사 등과 함께 멧돼지를 수색 중이다. /김재욱기자
6일 오후 1시 40분께 안동시 풍산읍의 한 고추밭 부근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최근 서울 신림동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도 ‘묻지마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돼 시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5면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묻지마 살인을 예고한 글이 KBO 어플에 게시돼 경찰이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39분쯤 KBO 어플 ‘삼성-LG 경기 응원하기’ 코너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 죽일거다. 각오해라’란 예고글이 올랐다.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 삼성 라인온즈와 LG트윈스전 경기가 예정됐고, 경기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1분쯤 해당 글을 본 시민이 문자로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형사 등 경력 200여 명과 특공대 장갑차까지 동원해 순찰을 강화했다.경기 당일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은 글을 게시한 닉네임 ‘야구청장’을 추적하고 있다.앞서 지난 3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대구 PC방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북에서도 유사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38분쯤 온라인 익명게시판인 ‘에브리타임’ 대구대학교 게시판에 “대구대 롤로노아 조로 3도류 칼부림을 예고한다. 다 덤벼라”라는 글이 게시됐다.경찰은 수분 뒤 해당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후 최근 발생한 흉기난동범죄 직후 해당 글이 올라온 점 등으로 미뤄 협박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수사에 나섰다. IP 추적 등을 통해 5시간 만에 가입자 주소지인 스터디카페 인근에서 ‘칼부림 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A씨를 검거했다.또 구미에서는 이날 오후 10시48분쯤 인터넷 B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게재됐다.이 사이트에는 “다음에는 구미역 칼부림이다. XX”라는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위 사이트 게시글을 분석하고 게시자 신원을 추적, 5일 오전 3시30분쯤 B(17)군을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구경찰청이 ‘묻지마 범죄’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과장·실장·담당관 및 경찰서장이 참석해 비면식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CCTV 관제센터와 자율방범대 등을 통해 경찰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하루 배치경력을 1천여 명으로 늘리고, 대구공항, 반월당역, 중앙로 4곳 등 다중밀집 장소에는 특공대를 배치해 특별치안 활동을 펼친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은 테러행위 수준의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것에 대해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주말 전국에서 42건의 살인 예고글이 게시돼 이 중 18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게시물에 대해 IP 추적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심상선·피현진기자
3일 오후 퇴근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피의자 최모(23) 씨는 흉기 난동 직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최씨의 연속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이 차량에 치이거나 흉기 찔려 다쳤다.14명 중 12명이 중상자료 분류됐는데, 교통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인도로 차량 몰아 보행자들 들이받은 직후 백화점서 흉기 난동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최씨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최씨는 시민들을향해 길이 50∼60㎝가량인 흉기를 휘둘렀다.이 백화점은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과 통로로 연결돼 있어 평소 오가는 시민이 매우 많은 곳이다.최씨의 난동으로 백화점 내부에 있던 피해자 9명이 다쳤다.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몸에 자상을 입은 피해자들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수술을 받았다.최씨는 범행 직전 모닝 차량을 직접 몰고 백화점 부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도 냈다.이로 인해 보행자 5명이 다쳤다.이 중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자발 순환 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신고 접수 6분 만에 피의자 검거…조사 과정서 ‘횡설수설’ 최씨는 흉기 난동 직전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다치게 한 이후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이 때문에 당시 소방과 경찰에 교통사고 및 칼부림 관련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접수됐다.당시 경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총 90건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날 오후 5시 59분께 “칼로 사람을 찌른다”는 내용의 최초 신고를 접수한 뒤 코드제로(CODE 0·신고 대응 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순찰차 3대와 강력팀 형사 등에게 출동 지령을 내렸다.아울러 부상자 발생에 대비,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분당경찰서 소속 순찰차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 검거 활동및 현장 수습에 나섰다.그런데 이로부터 3분이 지난 오후 6시 5분께 최 씨를 피해 달아나던 시민 2명이인근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로 들어와 “칼부림 용의자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관 A 경장이 곧바로 밖으로 나가 해당 시민들이 지목한 최씨를 검거했다.A 경장은 최씨의 팔을 꺾고 넘어뜨린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검거할 때 최씨 몸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다른 시민의 신고로 인근 화분 뒤에 버려진 흉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범행 현장 주변에서는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일단 최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최씨는 배달업에 종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그의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최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그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연합뉴스
2023-08-03
경찰청은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3일 오후 8시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연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에 이어 ‘묻지마’ 흉악범죄가 또 발생하자 유사한 범죄를 사전에 차단·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회의를 소집했다.앞서 이날 오후 5시5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다.용의자는 범행 직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행인들을 들이받았다.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으로 모두 13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연합뉴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약 21억 원 상당의 석유를 절취한 일당이 검거됐다.경북경찰청은 3일 송유관 석유 전문 절도범 및 장물업자 등 8명을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으로 검거하고, 그 중 5명을 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 등 6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북 소재 주유소의 유류저장소를 빌려, 그곳에서 약 300m 떨어진 국도변 지하 2m에 매설된 송유관과 고압호스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석유 121만ℓ(약 21억 원 상당)를 빼내어 절취하고, 장물업자 B씨 등 2명은 절취된 석유임을 알고도 취득해 대구·경북·대전·충남 등 주유소에 유통한 혐의다.이들은 총책, 시설물 설치 기술자, 석유 절도 작업자, 장물 유통업자 등 전문적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총책은 이 과정에서 서로의 신분을 알지 못하게 차단하는 등 치밀하게 절도 행각을 벌였다.경찰은 “송유관 석유 전문 절도범들이 최근 출소 후에 같은 범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송유관 석유 유출 과정에서 대규모 토양 오염 혹은 대형화재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신속하게 범죄 현장을 단속해 이들을 검거하고 증거물을 확보했다.또한, 당시 현장에서 도주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여간 끈질긴 추적 수사를 펼쳐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실제로 이들은 지난해 7월경 절취 작업 중 유류저장소 부근에서 석유를 일부 유출시키는 사고를 일으켜 주변 토양을 오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검거과정에서 총책인 피의자로부터 범죄수익금인 현금 5천여만 원을 압수하고, 현장 단속과정에서는 유류저장소에 보관 중인 석유 12만5천ℓ(2억 원 상당)를 압수해 대한송유관공사에 가환부했으며, 석유 절취 시설은 대한송유관공사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복구했다. 또한, 토양 오염이 발생한 장소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원상회복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해병대 영내를 무단 침입한 것은 물론 사단장으로부터 차 대접까지 받은 민간인이 불구속 송치됐다.경북경찰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1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8일 오후 4시 20분께 해병대 1사단에 무단 침입해 2시간 30분 넘게 머물며 군 관계자들에게 자신을 국군 방첩사령부 소속이라고 사칭한 혐의를 받는다.민간 경비업체 대표로 알려진 그는 군 관계자처럼 보이는 경광등을 설치한 차를 탔고, 해병대는 그를 군 관계자로 오인해 제대로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임성근 해병 1사단장과 10여분간 단독으로 만나 우엉차를 마시며 면담하기도 했다.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면담 내내 그가 군과 무관한 민간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사칭한 방첩사령부는 군사 보안 업무와 군 관련 정보를 다루는 조직이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