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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해수청, 설 연휴 울릉도행 카페리 특별점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설 명절을 맞아 포항~울릉 항로를 오가는 차량과 화물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오는 9일과 11일 양일간 ‘카페리 화물선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공식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이나 19~20일 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대 9일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포항~울릉 구간의 자동차 및 화물 수송량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해수청은 해당 노선에 투입되는 카페리 화물선 2척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안전설비 상태 △차량 및 화물의 적재·고박(단단히 고정함) 적정성 △화물 과적 유무 △복원성 계산자료 및 선박평형수 관리 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구명·소화 설비나 복원성 등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중대 결함이 발견될 경우 항행정지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장 시정이 가능한 가벼운 결함은 즉시 조치하며 보완에 시간이 소요되는 사항도 설 연휴 시작 전인 13일까지는 모두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영 포항해수청장은 “설 명절 기간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화물이 안전하게 수송될 수 있도록 카페리 화물선의 안전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9

대구·경북 9일 아침까지 강추위⋯낮부터 기온 올라 포근

대구·경북은 9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며 포근해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로 낮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져 춥겠다. 이후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최고기온 4.0~7.9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과 호수, 저수지, 하천 등의 얼음이 녹아 얇아질 수 있어 깨짐 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0.5~3.0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1.0~3.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0일)과 모레(11일)에는 가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9

또 산불 악몽···주말 경북 곳곳서 산불

지난해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경북지역 곳곳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7일 발생해 강풍을 타고 확산했던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주불이 20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8일 오후 6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54㏊, 화선은 3.7㎞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7일 오후 9시32분쯤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8분 뒤 약 13㎞ 떨어진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산불로 이어졌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0시 11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해 초기 진화에 돌입했다. 하지만 밤샘 진화 작업을 통해 60%까지 올렸던 진화율은 영하의 날씨와 매우 강한 바람, 헬기 진화를 방해하는 송전탑과 송전선로 탓에 진화율이 23%까지 떨어지는 등 진화는 더디기만 했다. 소방은 8일 오전 11시 33분 국가소방동원령 1차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에 2차 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 1차 발령에 따라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5대, 25명이 현장에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청은 즉시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휘·통제 체계를 강화했고, 울산·대구·부산의 재난회복차도 추가 배치해 장기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차 동원령에 따라 부산·대구·울산·경남·창원 등 인근 5개 시도의 산불전문진화차 5대, 소방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0대를 추가 지원 출동시켜 지상 진화 역량을 대폭 보강했다.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 연소 확대 차단에 총력전을 펼쳤다. ◇주민과 문화재 위협 이날 산불이 확산되자 입천리 주민 1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또한 산불 발화지점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가 약 7.6㎞에 불과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평균 풍속 초속 7.6m 안팎의 북서풍 탓에 불길이 능선과 계곡을 따라 빠르게 번졌고, 바람은 불씨를 날려 새로운 화선을 만들고 진화가 이뤄진 구간에서도 재발화를 유발하는 위험이 계속됐다. 특히 바람 방향에 따라 북쪽이나 남쪽으로 확산할 경우 문화재 소실 우려가 제기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북쪽에는 보물 제581호인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이 화재 지점에서 2 떨어져 있었고 사찰인 기림사도 인근에 있다. 남쪽에는 경북도 지정 국가유산인 두산서당이 있으며, 화재 지점과의 거리는 3.2㎞다. 또, 불길이 불국사와 석굴암 등이 있는 토함산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주시는 불길이 확산할 경우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방염포를 설치하거나 일부 문화재를 긴급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 산불 원인 송전탑 스파크 가능성 문무대왕면 산불의 발화 원인으로 송전탑 스파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전탑 인근 주민이 “송전탑에서 ‘펑’하는 소리가 난 뒤 송전탑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화 지점인 문무대왕면 입천리 마을 바로 위에 설치된 송전탑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산불 원인이 송전 설비로 확인될 경우 송전 시설 관리 주체인 한전의 관리 책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 산불 키워 지난해 경북 산불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침엽수 단순림과 숲가꾸기(간벌) 등 인위적 산림관리도 다시 주목된다. 이번에 불이 난 경주 지역도 주종이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이고,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고사된 탓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1일 불교·환경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3월 경북 북부 산불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확산된 것은 소나무 등 침엽수와 간벌(솎아베기), 임도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조사 책임자인 홍석환 부산대 교수는 “간벌, 침엽수, 임도는 산불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산불의 강도는 침엽수 비율이 높을수록, 솎아베기한 곳일수록, 식생 피복도(식물이 땅을 덮은 정도)가 낮을수록 높았다. 특히 침엽수와 피복도는 솎아베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솎아베기는 산불의 강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솎아베기는 산림청의 주요 사업인 숲가꾸기의 핵심 요소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8

“쿠르릉” 헬기 굉음 속 타들어 가는 산등성이⋯경주 산불 ‘사투의 이틀’

8일 오후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머리 위로는 진화 헬기의 프로펠러가 공기를 가르는 육중한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쿠르릉” 소리를 내며 저공 비행하는 헬기들이 송전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르며 물 폭탄을 쏟아부었지만, 골짜기에서 솟구치는 자욱한 연기의 기세를 좀체 꺽지 못했다. 지상에서는 소방대원들의 긴박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헬기가 한바탕 물을 뿌리고 지나가면 대기하던 산불진화대원들이 무전기 소음과 함께 검게 그을린 산비탈로 뛰어들었다. 대원들은 갈퀴를 들고 가파른 비탈을 타며 낙엽 아래 숨은 불씨를 일일이 헤집었다. 도로변엔 소방차들이 줄지어 배수진을 쳤고 의용소방대원들은 매연 속에서 경광봉을 휘두르며 긴박하게 교통을 통제했다. 이번 산불의 최대 적은 단연 ‘바람’이었다. 이날 경주 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 21.6㎧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다. 오전 한때 진화율이 60%까지 올라가며 안도감이 도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되살아난 돌풍에 불씨가 비화하면서 진화율은 순식간에 23%까지 곤두박질쳤다. 수치가 요동칠 때마다 현장 지휘소의 무전기는 쉴 새 없이 울려댔고 대원들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공포와 피로에 짓눌려 있었다. 전날 밤 10시, 정적을 깨는 마을 이장의 긴급 대피 방송 이후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마을 주민 김모 씨는 “새벽엔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성인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며 “혹여나 불길이 민가로 덮칠까 봐 한숨도 자지 못하고 산만 바라봤다”고 전했다. 산불 소식에 자녀들도 한달음에 달려왔다. 외지에서 부모님을 뵙기 위해 온 한 자녀는 “헬기 소리가 이렇게 무섭게 들린 적이 없다”며 연신 마스크를 고쳐 쓰며 분주히 움직였다. 일부 주민들은 혹여나 보금자리가 잿더미가 될까 봐 대피소 대신 집 앞을 지키며 밤을 버텼다. 한 주민은 “깜깜한 밤에 시뻘건 불길이 산을 타는 걸 보며 두려웠지만, 내 집을 두고 떠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과의 거리는 불과 8km. 다행히 현재 북서풍이 불어 불길이 절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산림 당국은 바람 방향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방어선을 유지 중이다. 이번 산불은 8일 오후 6시 주불은 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풍이 여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오후 7시 현재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54㏊, 화선은 3.7㎞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대피했던 주민 109명 중 상당수가 귀가했지만, 여전히 41명은 마을회관에 남아 헬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작은 불씨 하나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8

대구시, 군위읍 14개 행정리 토지거래 규제 해제

대구 편입과 통합신공항 건설로 장기간 묶여 있던 군위군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가 해제되면서 지역 사회에 변화가 예고된다. 대구시는 지난 6일 군위 스카이도시 및 첨단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정한 군위군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를 해제했다. 이번 조치로 침체했던 부동산 거래와 주거·상업 개발 여건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제 대상은 군위읍 14개 행정리로, 금구1·2리, 무성1·2리, 수서1·2·3리, 오곡1리, 하곡1리, 용대1리, 상곡1리, 광현1·2·3리 등이다. 면적은 총 52.7㎢이며, 효력은 오는 12일부터 발생한다. 이로써 군위군 전체 614.25㎢ 중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은 218.6㎢에서 165.9㎢로 줄어든다. 군위군은 2023년 7월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 편입으로 군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24년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약 70%가 해제됐지만, 군부대 과학화 훈련장과 신공항 예정지 등이 다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주민 불편과 재산권 침해에 대한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군위군은 과도한 규제로 인한 지역 활력 저하를 이유로 대구시에 해제를 지속 요청해 왔으며, 군수의 직접 건의 등 협의 끝에 이번 해제를 이끌어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민 불편이 컸던 만큼 의미 있는 변화”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8

‘아미’를 잡아라···포항시, BTS 부산 콘서트 연계 해외 관광객 유치

포항시가 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 잡기에 나선다. 6월 12~13일 BTS의 부산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방한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관광 마케팅을 통해서다.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 BTS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해외 팬층을 포항으로 유입시켜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3월부터 6월 21일까지 글로벌 숙박·여행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를 펼친다. 플랫폼 내 배너 광고를 통해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콘서트 이후 떠나는 포항 여행’ 등 공연과 연계한 메시지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여행 동선을 포항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BTS 진이 언급한 ‘물회’의 도시, BTS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진 회전목마가 있는 포항의 카페 등을 활용해 팬 친화적 이미지를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신세영 관광마케팅 팀장은 “글로벌 팬클럽 아미는 물론 K-POP에 관심있는 해외 방문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라며 “이번 마케팅을 통해 BTS 콘서트 관람 해외 팬이라는 명확한 타깃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K-POP 팬층을 중심으로 포항의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8

[인터뷰] 고한중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장 “‘해병문화 조례’, 안전·관광·정주 논의의 출발선···‘방위산업’ 연결고리 만들어야”

고한중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장은 지난 6일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시 해병문화 진흥 기본조례’는 해병문화를 바탕으로 안전·관광·정주 등과 관련한 세부 논의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출발점이고, 그동안 흩어져 있던 논의를 하나의 제도적 틀 안으로 묶어낸 것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해병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포항에서 ‘해병정신’을 문화적인 개념으로 풀어 군인과 주민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마련됐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6일 본회의에서 박희정 시의원(더불어민주당·효곡·대이동) 대표발의한 ‘포항시 해병문화 진흥 기본조례안’을 의결했다. 해병정신과 해병문화를 조례로 정의한 것은 전국 최초다. 고 회장은 전우회 활동을 ‘보호와 안전의 영역에서 논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우회 활동은 단순 봉사가 아니라 수중수색, 해상 구조, 재난 대응처럼 실제 위험을 동반한다”며 “그동안은 선의로 움직였지만 법적 보호장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우회는 구조선을 자체 예산으로 구입해 수중수색과 해상 구조에 나섰고, 산불·수해 등 재난 현장에도 꾸준히 투입돼 왔지만, 사고 발생 때 책임은 개인이 떠안는 구조였다. 조례가 열어준 또 하나의 논의 축은 관광이다. 고 회장은 해병문화축제를 실효성 있게 키우자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는 매년 150만 명 안팎이 찾고, 김천 김밥축제도 15만 명 규모로 성장했다”며 “해병대라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자산을 가진 포항이 5만 명에 머무르는 건 전략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축제의 ‘판’부터 바꿔야 한다는 고 회장은 사단 연병장에서 열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바다를 무대로 해병대 장비와 자산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상륙작전 장비와 장갑차, 상륙정은 포항만이 쓸 수 있는 콘텐츠”라며 “전시 몇 대 세워두는 수준이 아니라, 장비와 공간, 스토리를 함께 엮어야 해병문화축제가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고 회장은 “해병문화 논의가 결국 일자리와 정주 문제로 이어진다”면서 “자긍심만으로는 사람이 남지 않는다. 전차·포·정비·운용 등 해병대에서 쌓은 경험이 전역 이후에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결고리로 제시한 해법은 방위산업이다. 고 회장은 “방산은 군 경험을 가장 직접적으로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방산특구 조성, 방산기업 유치, 연구기관 결합까지 장기 아젠다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포항은 항만과 공항, 훈련·시험 여건을 갖춘 도시이고, 포스코 특수강 등 기존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해병대전우회는 1988년 전국 최초로 창설됐다. 현재 네트워크 기준 활동 인원은 700~800명 규모이며, 전역과 동시에 회원 자격이 부여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포항 연고 해병 전우 풀은 약 8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실제 해병대 현역 복무 이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인원은 약 1만3000명이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08

민병덕 국회의원, 포항 죽도시장 등지서 민생탐방·국정보고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협력 의원인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영시 동안갑)이 8일 포항 죽도시장 등지에서 민생탐방과 국정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민병덕 의원과 안양시 동안구갑 당원들이 죽도시장에서 명절맞이 장보기를 했고,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죽도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대제철 노조와 간담회에서는 철강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산업 현장 상황을 청취했고, 민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포항 철강 경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는 민 의원에게 포항지역의 △ 포항 철강경기 위축 및 노동자 일자리 대책 △대구·경북 행정통합 때 포항의 위상 문제 △국가 북극해운정보센터 포항 유치 △지역 공공의료 확충 및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조속 추진 △영일만 대교 조속 추진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이 밖에도 포항 광역철도 도입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도입을 건의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정보고회에서는 민 의원이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보고했고, 주요 국정 목표로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를 제시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민병덕 의원은 “개인적으로 고(故) 허대만 위원장의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지역위원회 협력 의원으로 포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다”라며 “포항 방문에서 청취한 지역 현안을 국회에 가서 해결할 방안과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8

대구·경북 8일 건조한 강추위…10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대구·경북은 8일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으며 추운 날씨는 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흐린 가운데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울릉도·독도의 예상 적설량은 5~20㎝, 예상 강수량은 5~20㎜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2도로 평년(3.9~7.9도)보다 5도 이상 낮아 종일 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 유입과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1.0~3.5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2.0~5.0m로 예상된다. 이번 강추위는 월요일인 9일까지 이어지겠으며, 10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14~영하 6도로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이날 바람은 순간풍속 55㎞/h 안팎(산지 70㎞/h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의 물결은 0.5~3.0m, 동해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0~4.0m로 전망된다. 10일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 내륙(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영양)과 경북 북동 산지에 1㎝ 안팎이며,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전역에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1도,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예상된다. 11일은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오전 9시 사이 경북 북부·남서 내륙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12일과 13일은 대체로 맑겠으며 아침 기온은 영하 5~4도, 낮 기온은 8~1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4일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영하 2~6도, 낮 최고기온 10~13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발달과 이동 속도 등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8

경주 문무대왕면·양남면 ‘산불대응 1단계’…불길 월성원전 향할지 촉각

산림청이 7일 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 산불에 이어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일대에 산불이 발생하자 8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별도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1분 이들 지역에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문무대왕면·양남면 산불 현장에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10개소에 88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경우 발령한다. 문무대왕면 산불 화선은 1.15㎞, 산불영향 구역은 약 10㏊이며, 진화율은 34%다. 양남면 산불의 경우 발화지점과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로 약 7.6㎞다. 화선은 0.92㎞이며 진화율은 93%다. 산림당국은 현재 양남면 산불의 진행 방향으로 볼 때 월성원전 국가산단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오전 7시 17분쯤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두 지역에 산림청 헬기 12대, 소방헬기 7대, 임차헬기 11대, 군 헬기 4대 등 헬기 34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8

봉화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 발생

봉화군의 한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6일, 봉화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2025~2026년 시즌 도내 가금농장 첫 의사환축 발생으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될 경우 지난해 1월 구미 종오리 농장 이후 약 1년 만의 사례가 된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9만 수를 사육 중인 대규모 농가로, 지난 6일 폐사 개체를 발견한 임상 수의사가 즉시 신고, 경북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경북도는 의사환축 발생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 인원과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어 초동 역학조사와 방역대 이동 제한, 전화 예찰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정까지는 1~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은 가금농장 39건, 야생조류 43건으로 집계됐다. 가금농장은 경기 8건, 충북 9건, 전남 8건, 충남 9건, 전북 4건, 광주 1건에서 발생했으며, 야생조류는 경북 3건, 전북 6건, 충남 10건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료 섭취 저하, 침울, 호읍기, 녹변(녹색 설사) 등 경미한 임상 증상이라도 발견 즉시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며 “초동 대응이 확산 여부를 좌우한다”고 전하면서 농가와 지역 사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07

‘경북도지사 출마 ’ 이강덕 포항시장 출판기념회 7000명 운집 ‘열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예정자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저서 ‘뜨거운 열정은 강철도 녹인다’를 선보였다. 주최 측 추산 70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 책은 이강덕 시장이 포항 시정을 12년, 4240일 동안 이끌며 마주한 도전과 성취를 기록한 결과물이다. 메르스와 포항지진, 코로나19, 태풍·산불 등 각종 재난을 시민들과 함께 극복한 경험과 철강산업 고도화, 신성장 산업 육성, 신성장 산업 육성,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성, 철길숲·생태하천 복원 등 도시 경쟁력 강화 과정이 담겼다. 인트로 영상을 통해서는 이 시장이 12년간 포항을 ‘정지된 도시가 아닌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성장과 변화의 선택을 이어온 시간이 압축적으로 제시됐다. 강석호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경북경찰청 차장 시절부터 큰 역할을 할 인물로 봤다”며 “업무에서 전혀 빈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12년간 포항시장을 맡아 도시를 안정적으로 이끈 만큼 경상북도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행정 경험을 갖췄다”며 “선배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자와의 대담은 이 시장의 오랜 벗이자 시인인 이광용씨가 진행을 맡았다. 대담 도중 경찰대 1기 동기인 서천호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라 “이강덕은 약속을 중시하고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그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여전히 따뜻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1981년 대학교 1학년 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이 시장의 고향을 찾았던 일화를 떠올리며 40년 넘게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을 전했다. 책 헌정식에서는 시민과 이 시장 가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8년 전 제작된 영상이 상영되며 ‘아들을 국가와 포항에 양보한 어머니’의 시선 속에서 도시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 온 이강덕 시장의 선택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졌다. 이 시장은 행정가로 살아온 시간과 선택을 비교적 솔직하게 풀어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민원으로 2017년 포항지진 이후 흥해 대웅파크 2차 매입이 무산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는 “행정가였기 때문에 국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며 “과학적·행정적 사고로 일관되게 이끈 곳은 결국 성장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이번 책에 포항의 꿈을 현실로 만든 과정과 그 속에서 남은 과제들을 담았다”라면서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가 돼 계속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보규·피현진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07

오늘·내일 내내 강추위...울릉도·독도 최대 40cm 눈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말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울릉도·독도와 호남,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경북 내륙, 중부,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을 포함해 월요일 오전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서 5도 사이에 머물겠다. 7일 오전 9시 현재 대구는 영하 3도이나 체감온도는 영하 7도 수준이다. 포항은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영하 5.8도다. 일요일인 8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5도로 매우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3도 사이로 전망됐다. 당분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모레인 월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3도였다가, 낮 기온이 2도에서 10도로 오르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겠다. 추위 속 곳곳에 눈 소식이 있다. 7일부터 이틀간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40㎝, 경북 북부 동해안 1㎝ 안팎이다. 그외 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광주·전남 서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 서해안, 전남 북동부 1∼3㎝, 서해 5도, 세종·충남 남부 내륙, 강원 중·남부 동해안, 충북 중남부, 전남 남동부 1㎝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7

김천–거제 잇는 국가균형발전의 새 축 남부내륙철도 착공

경남 거제시 둔덕면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착공식이 6일 개최되면서 경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의 축이 마련됐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삼락동에서 경남 거제시 사등면까지 총 연장 약 174.6㎞를 연결하는 국가철도망으로, 시속 250㎞급 고속·준고속 철도로 건설된다. 주요 정차역은 김천, 성주, 합천, 진주, 고성, 거제 등이며, 총사업비는 약 7조974억 원에 달한다. 2031년 개통 시 김천에서 거제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 이상에서 약 1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서남부권의 수도권 및 경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 일반산업단지, 물류단지 등 주요 산업·물류 거점이 고속철도망과 직결됨에 따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물류 경쟁력 강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내륙과 해양을 연계한 철도관광 활성화로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방사형 철도망을 보완하는 국가 간선 철도축으로, 수도권 및 중부와 영남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남부내륙철도는 경북과 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지방주도 국가균형발전과 5극3특 초광역시대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경상북도는 역세권 개발, 연계 도로망 확충,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등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김천을 중심으로 한 철도·도로 복합 교통거점을 조성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31년 개통 이후 김천에서 거제까지 이어지는 철도길은 경북과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06

울진군 ‘민생경제지원금’ 군민 1인당 30만원씩, 총 143억원 지급키로 ⋯ 영양군 이어 경북 두 번째 시행

울진군이 ‘민생경제지원금’ 143억원을 군민들에게 지급한다. 주민들에 대한 현금 지원은 영양군에 이어 경북도내 두 번째다. 일각에선 선거를 앞두고 전격 시행돼, 선심성 예산이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 주민들도 이런 형의 현금을 요구 하고 있어 관련 사업은 향후 늘어날 전망이다. 울진군의회는 군이 제출한 ‘울진군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상정, 지난 3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에서 의결 처리했다. 조례는 민생지원금 지급을 주 내용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울진군은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 등 경제적 위기에 대응하고 체감 복지 실천 차원에서 이 조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군민 1인당 30만 원,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의 경우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울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으로 하되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다. 총 대상자는 4만5천890명이다. 군은 정부 승인이 나오는 대로 울진사랑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일은 빠르면 3월도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앞서 영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길을 처음 열었다. 영양군은 이달부터 군민 1만5천997명 모두에게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당초 정부 공모 지급 금액은 월 15만원이었지만 영양군이 5만원을 추가했다. 영양군의 이 사업에는 2년간 총 754억 3000만 원(국비 226억, 도비 102억, 군비 426억)이 투입된다. 영양군은 이미 이 사업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구소멸지역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매월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유입인구가 계속 늘어 지난 3개 월 동안 529명이 증가했다. 매월 170여명 이상의 인구가 불어난 셈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영양군은 연내 1만7000명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영양군의 사례는 인근 시군 주민들 사이로 속속 번져가는 모양새다. 실제, 도내 각 시군에는 영양군처럼 현금을 지급해 달라는 요구가 늘어나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A 지자체장은 “영양군같이 작고 세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연간 200여억 원을 들여 복지성 현금을 지급해주는데 그보다 큰 군에서 왜 그런 걸 못하느냐고 따질 때는 식은땀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이번에 울진군이 전격적으로 민생경제지원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그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울진군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신청조차 않으면서 그동안 군수가 군민들의 항의에 시달려 왔었다. 현금으로 지급하는 민생지원금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자칫하면 선심성 사업으로 흘러 선거에서 표를 사는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 공모 사업이 아니라 자체 예산으로 현금을 뿌리는 것은 더욱 그럴 개연성이 높아 정부가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북도의 한 간부는 “돈을 주면 안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더 큰 문제는 옆 지자체는 주는데 왜 우리는 안주느냐고 반발하면 이때부터 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면서 시간 지나면 재정 상태는 뒤로하고 모든 시군에서 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2-05

유가농협 ‘초록미가’ 쌀, 대통령 설 명절 선물 선정

대구 달성군에서 생산된 유가농협의 ‘초록미가’ 쌀이 2026년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선물로 선정되며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유가찹쌀에 이어 청정 자연과 첨단 가공시설을 바탕으로 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26년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는 달성군 유가농협의 ‘초록미가’ 쌀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설을 맞아 호국영웅과 사회적 배려 계층 등 각계각층에 명절 선물을 전달했으며, 올해 선물은 그릇·수저 세트와 함께 전국 각지의 특산물로 구성한 집밥 재료로 마련됐다. 이번 설 선물에 포함된 농산물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권역과 강원·전북·제주 등 3개 특별 권역의 특산물로 구성됐다.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전국에서 고르게 선정했으며, 초록미가 쌀은 집밥 재료용 쌀과 잡곡 3종에 포함됐다. 유가읍 비슬산 자락의 청정 자연에서 재배된 초록미가 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부드럽고, 적절한 아밀로스 함량으로 찰기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단일 품종만을 선별해 출하하며, 최신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건조·저장·도정·선별·연미 과정을 거쳐 위생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유가농협은 2009년 설 명절 오색떡국을 시작으로 2013년 추석 유가찹쌀, 2014년 설 명절 흰 떡국, 2015년 추석 유가찹쌀 등 다수의 대통령 명절 선물을 납품한 바 있다. 초록미 가공·판매 관계자는 “초록미는 밥맛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대통령 설 선물 선정을 계기로 유가찹쌀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쌀로 자리매김해 전국적인 인지도와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비슬산과 낙동강을 품은 달성군은 쌀을 비롯해 토마토, 미나리 등 다양한 농특산물의 주산지”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5

경주시 SMR 유치 신청 동의안 시의회에 제출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한수원에 i-SMR신청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안 제출에 이어 i-SMR 유치 후보지 인근 동경주지역 주민 설명회를 갖는 등 유치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오는 3월에 열리는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SMR 유치 동의안을 상정한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3월 말까지 한수원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 한수원은 3월 30일까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시된 신규 원전(대형 원전 2기·SMR 1기) 부지 확보를 위한 공모 신청서를 받는다. 시는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내에 SMR을 건립하고 인근 감포읍 어일리 일대에 SMR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관련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SMR 유치 예정 부지는 안전사고 없이 5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월성원전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진, 지질 등에 대한 부지 적합성이 검증됐다. 월성 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기존 변전설비를 활용하면 즉시 전력공급도 가능하다. 시는 SMR 유치 후보부지가 월성원전 주변인 만큼 오는 9∼10일 동경주지역인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는 SMR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반드시 유치를 성공시키겠다 ”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5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패러다임 전환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 자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제 대책 등을 반영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 이후 재선충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지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은 매해 현황과 성과 분석 및 실행 방안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번 국가방제전략은 국내외 여건을 바탕으로 5년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인 계획 및 이행 방안을 담았다. 이번에 마련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4가지 주요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권역별 맞춤형 방제를 도입한다. 최일선 방어선인 국가선단지와 보존해야 할 소나무 숲에 강화된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 확산을 저지하고, 피해가 가벼운 지역을 청정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역할도 명확히 정립한다. 장기적으로 지역 특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해 국가와 지방정부별 방제전략 수립을 의무화하고, 산주와 임업인, NGO(비정부기구)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방제전략 수립·이행에 참여시켜 정책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속 가능한 재선충병 관리 기반도 마련한다. 재선충병 방제 비용 현실화 및 이동 규제 완화를 통해 피해고사목 활용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산주 소득 등을 고려한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해 재선충병에 안전한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 방제사업 품질을 높이고 기술도 고도화한다. 문제 사업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AI 활용 자동 예찰·분석체계 구축, 재선충병 내성 품종 개발 및 친환경 방제제 개발 등을 추진할 옞어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 이행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방정부 및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불·산사태와 같은 국가적 산림 재난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소중한 소나무림을 재선충병으로부터 보전하기 위해 이번에 수립한 국가방제전략의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5

경북 적십자회비 2차 집중모금 돌입…재난구호·취약계층 지원 재원 마련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재난구호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인도주의 재원 마련을 위해 적십자회비 2차 집중모금에 들어간다. 경북적십자사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45일간 ‘2026년 적십자회비 2차 집중모금’을 전개한다. 이번 모금은 올해 최종 목표액 25억 6700만원 달성을 위한 후속 일정으로, 도내 나눔 참여를 이어가기 위한 단계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된 1차 집중모금에서는 도내 세대주와 사업장 20만 4000곳이 참여해 총 19억 8074만원이 모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규모다. 22개 시·군이 목표 대비 104.29%를 달성하는 등 지역 전반에서 참여가 이어졌다. 적십자회비는 도내 재난구호와 이재민 심리회복 지원, 취약계층 돌봄 등에 쓰인다. 소액 회비가 모여 긴급구호세트 지원, 결식아동 도시락 제공, 홀몸어르신 밑반찬 지원,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위기가정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경북 초대형 산불 당시 현장 구호활동에도 관련 재원이 투입됐다. 회비 참여 권장 금액은 세대주 1만 원, 개인사업자 3만 원, 법인 10만 원 이상이다. 금융기관 창구와 ATM,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은 “우리가 모으는 것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서로를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지난해 초대형 산불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십시일반의 참여가 취약계층을 돕는 재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적십자회비는 외부 감사 등 절차를 거쳐 집행되는 만큼 안심하고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5

생성형 AI ‘포항봇’ 도입···2층에 묶인 3560만 원 짜리 ‘포봇’

포항시가 지난 2일부터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민원 상담 서비스인 ‘포항봇’을 통해 디지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에 2021년 8월 도입한 오프라인 민원 안내 로봇 ‘포봇’은 청사 2층에 묶여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포항시청 본관 2층 민원 상담장 한편에 설치된 포봇은 높이 1210㎜, 폭 630㎜, 깊이 537㎜, 무게 45㎏ 규모의 민원 안내 로봇이다. 전면에는 11.6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2층 안내와 시정 홍보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민원인이 포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민원 응대 건수나 이용 횟수를 기록하는 기능도 없어서 포봇이 실제 민원 처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알 수 없다. 포봇은 임차 방식으로 도입했다. 2021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36개월간 3560여만 원의 비용을 주고 사용했으며, 현재는 포항시 자산이 됐다. 포봇의 기능도 2층 안내와 시청 홍보에 한정돼 있다. 2층 배치도 안내와 순찰 이동, 시정 홍보 영상 송출 정도가 전부이고, 애초 2층만 매핑돼 있어서 다른 층 안내는 불가능하다. 업데이트도 제한적이다. 원격 업데이트는 하고 있지만, 보안 보완이나 버그 수정 수준이다. 청사 정보나 홍보 영상은 시청 내부에서 수동으로 관리하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사례는 없다. 음성 인식 고도화나 대화형 기능 확대 계획도 없다. 포봇과 대조적으로 생성형 AI 챗봇 ‘포항봇’ 서비스는 민원·복지·환경·건설·교통 등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365일 24시간 행정 정보를 제공한다. 허무혁 청사관리팀장은 “포봇은 포항봇에 비해 기술 수준과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AI 챗봇처럼 다양한 질문에 대응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포봇은 기능적으로 제한된 탓에 추가 활용 계획을 세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