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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월 취업자 2천506만9천명 작년 동월보다 39만6천명 ↑

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30만명대로 떨어졌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천506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6천명 늘었다.취업자 증가 폭은 9월에 68만5천명으로 10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30만명대로 줄었다.9월에는 1년 전 취업자 조사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되면서 26만4천명 증가에 그친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급증했으나 10월에는 반대로 작년 동월에 50만1천명 급증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10월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7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천명 감소했다. 10월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대(-1.6%포인트)와 40대(-0.2%포인트)를 빼고는 30대(1.3%포인트), 60세이상(1.0%포인트)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20대 고용률은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9년 3월(-1.9%)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취업자 증가는 50대(23만명)와 60세이상(22만5천명)이 주도했다.20대 취업자는 9만4천명 줄며 6개월째 감소했다. 인구증감효과를 제거하면 20대는 10만4천명 줄었다.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제조업(14만4천명, 3.6%)이 4개월째 늘었다. 숙박음식업(8만1천명, 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2천명, 7.2%) 등이 고용 사정이 좋았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3만7천명, -3.8%)은 취업자가 감소했다.구직단념자는 17만9천명으로 작년 10월보다 7천명 늘었다.기획재정부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고용여건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청년층의 고용여건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2012-11-15

포스코에너지-美퓨얼셀에너지 `셀 제조기술` 이전 계약 체결

포스코에너지(사장 오창관)가 지난 13일 미국 퓨얼셀에너지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도 상반기까지 포항 연료전지단지 내 6천300평 규모의 셀 공장을 준공해 연산 70MW 규모의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셀 공장 건설 관련 투자규모는 약 1천억원이다.포스코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퓨얼셀에너지로부터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투자해 현재 약 19%의 주식을 보유한 1대 주주다.현재 전국 20곳에서 53MW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올해 말에 경기 화성시에 세계 최대 규모인 60MW급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착공한다. 화성시 전기사용량의 70%에 이르는 양이다. 내년 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k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일본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오창관 사장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의 핵심인 셀 국산화는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원가절감, 부품소재 기업육성, 고용창출, 차세대기술 등의 조기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1-15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13년8개월 족적 남기고 `용퇴`

“후배들에게 길 터주고 복지사업에 올인하겠다”이대공(71·사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이 이달 말 13년 8개월 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 짓는다.이 이사장은 1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2월까지 임기가 1년 가량 남았지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 등 복지 분야에 전력투구키 위해 11월30일자로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이사장은 “지난 1998년 이사장을 맡은 후 재단을 국내 최고의 사학으로 육성키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재단업무에 더이상 매진하기 힘들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빈부격차는 국가안보의 문제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복지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애린복지재단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재임기간 동안 받은 월급은 단 한 푼도 집에 가져가지 않고 재단발전을 위해 재투자해 왔다”며 “그동안 재단활동에 사심 없이 매진해 미련도 여한도 없다”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앞으로도 송도 자사고, 포항외국인학교 설립과 마이스터교 추진, 기숙사 건립 등 당면 현안사업 추진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맡은 바 일을 대과 없이 완수하고 또 다른 일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평가해 달라”며 “재단을 떠나더라도 영원한 포스코맨”이라고 말을 맺었다.이 이사장은 지난 1969년 1월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에 입사해 1998년 4월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왔다. 포스코에서만 37년을 근무한 정통 포스코맨으로 회장 선임 때마다 1순위로 거론되기도 했다.박태준 명예회장과 함께 포스코를 일군 산 증인으로 성격이 조용하고 세밀한 일처리로 재임기간 동안 박 명예회장의 오른팔로 불렸으며 메모형식의 자필노트와 업무형식의 노트 등 수백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메모광이기도 하다./박동혁기자

2012-11-14

포항공단 올해 `분규` 전무 노사 모두 `위기상황` 공감

포항철강공단에서 노사분규가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공단내 2~3개 사업장에서 파업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올해는 분규 사업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이처럼 노사분규가 자취를 감추게 된 배경은 철강경기 침체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성숙된 노사문화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근로자들이 붉은 머리띠를 두른 채 사업장 정문이나 도로 등에서 격렬히 농성하던 예전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포항철강공단의 이런 변화된 모습은 노사간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구미공단(KEC)이나 경주용강공단(발레오전장시스템즈코리아)과는 대조적이다.지역 경제계는 당초 지난해 7월 복수노조 시행으로 올해 철강공단업체의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다소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그 예상은 빗나갔다. 임단협 타결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높았고, 무교섭 타결 사업장도 크게 늘었다.13일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조사한 올해 공단업체 노사간 임단협 진행상황을 보면 노조가 있는 59개사 가운데 지난 10월말 현재 53개사가 타결해 90%(지난해 75~80%)의 높은 타결률을 보이고 있다. 특이한 것은 동국제강(주), 조선내화(주), OCI(주) 등 28개사는 올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것이다.지난해의 경우 (주)세아제강 노조는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여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고, 넥스틸(주) 노조도 천막농성을 벌이며 파업 54일만에 타결하는 등 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포항철강관리공단 김영헌 관리차장은 “복수노조 시행 이후 올 임단협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타결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 여파가 노사간 협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시행 첫해를 맞은 복수노조제도도 무난하게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최근 복수노조제도와 관련,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10월말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접수된 사건 118건 가운데 117건이 처리돼 99%의 처리율을 보였다는 것.당초 복수노조 시행 당시에는 교섭창구 단일화 의무 규정 등으로 노사간 갈등보다는 노노간의 갈등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이같은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간의 교섭대표 구성에 대한 갈등이 없었던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김명득기자

2012-11-14

구조조정 대상 中企 크게 늘었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부동산·건설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탓이다.금융감독원은 `2012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에서 채권단이 97개 중소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26.0%(20개)나 증가했다. 회계법인 감사를 받는 외감법인이 60개로 23.3% 늘었고, 비외감법인은 35.3% 늘어난 23개다.채권단은 지난 7월 부실 가능성이 있는 1천356개 중소기업을 `세부평가대상`으로 지목, 3개월간 신용위험 평가를 벌였다.세부평가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역시 지난해보다 227개(20.1%) 증가했다. 평가가 정례화한 금융위기 이후 평가 대상은 올해가 가장 많다. 이번에 구조조정 대상으로 정해진 97개 중소기업 가운데 45개는 `C등급`을 받아 채권단과의 협의로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추진된다.`D등급`을 받은 나머지 52곳은 채권단의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를 도모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한다.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매우 크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개로 가장 많고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13개씩이다. 도·소매업 11개, 음식·숙박업 등 기타 업종이 10개, 운송업이 6개다.이 가운데 부동산·건설업의 구조조정 중소기업(26개)은 지난해 14개보다 85.7%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운송업도 지난해는 구조조정 대상이 없었지만, 올해 6개가 이름을 올리는 등 취약 업종 기업의 실적이 나빠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구조조정 대상 97개 중소기업에 금융권이 공급한 신용은 1조2천735억원이다. 은행이 8천72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961억원, 보험사 221억원 등이다. 이들 기업이 C·D등급에 선정돼 은행들은 부실에 대비한 4천93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현재까지 쌓은 충당금은 1천108억원이다.대출 부실이 반영돼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9월 말 1.56%)은 1.62%로 상승하게 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83%에서 13.80%로 하락한다./연합뉴스

2012-11-14

포스코 `스마트강판` 생산 가속도

포스코가 차세대 친환경 제품인 스마트표면처리강판(이하 스마트강판)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스마트강판은 기존 아연도금강판과 비교했을 때 아연도금량은 절반으로 줄이고 마그네슘을 첨가(Zn-Mg)하거나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코팅(Al-Mg)을 통해 내식성을 두 배로 높인 제품이다. 2010년 지식경제부 10대 핵심소재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다.포스코는 EML-PVD방식으로 스마트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EML-PVD는 진공증착 방식으로 도금강판을 고속 생산하는 기술로, 오염 물질 발생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아 친환경적인 제조기술이다. 아연도금 제품 외에도 마그네슘ㆍ알루미늄 등의 합금도금이 가능해 미려한 표면과 광범위한 적용성, 긴 수명을 자랑한다.특히 기존 아연도금 방식보다 최대 150배 이상의 초고속 생산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비싼 가격의 아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는 현재 광양제철소 도금 설비에 EML-PVD파일럿 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 설비를 통해 2018년까지 발청시간(금속표면에 녹이 발생하는 것) 1천시간과 코팅 두께 5㎛의 제품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10년 9월 지경부 국책사업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광양제철소에서 파일럿(견본)설비가 가동되면 어느정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1-14

“걸으면 건강이 보입니다”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 직원들이 지역의 둘레길을 걷는 `건강걷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포항제철소는 13일 포스코 본사와 인덕산 주변의 산책로 및 구룡포 산책코스 등의 포항시내 걷기명소를 여가시간을 이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인덕산 산책로는 `둘레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친근감을 더했으며, 인근 포항시내가 훤히 보이는 툭 터인 전망과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를 포함하고 있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산책로는 본사에서 견학안내센터, 역사관, 홍보센터에 이르는 1.5km구간, 본사 주차장에서 인덕산 정상, 협동구장, 스틸야드에 이르는 4km 구간 등 다양한 코스를 소개해 직원들이 취향과 여유시간에 맞춰 적당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생활관 식당과 견학안내센터 주변 코스는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또 지곡동 주택단지, 연일 중명리 생태공원, 구룡포항 인근 등 포항시내 걷기명소를 소개해 직원들이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며 건강도 챙기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행정섭외그룹 정헌종(42)씨는 “풀내음을 맡으며 인덕산 정상에 올라 넓게 펼쳐진 포항시내를 바라보면 심신이 상쾌해진다”며 “산책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동료와의 우애도 돈독히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1-14

동국제강, 불황 대응 발빠르다

국내외 철강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의 불황의 여파로 다양한 위기대처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의 발빠른 선제투자가 돋보인다.동국제강은 주력 분야인 후판의 경우 국내외 조선업계와 건축업계의 불황에 대비해 지난 6월 포항제강소 노후설비 폐쇄를 통해 후판생산능력을 포항 연산 190만t, 당진 연산 150만t 등 총 340만t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이들 공장을 중심으로 TMCP(온라인 가속 열처리 후판)강, 고강도 열처리 후판, 라인파이프용 후판, 내진용 강재, 초고강도 구조강 등 최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조선용 차세대 후판과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 고급화되고 있는 조선·해양업계의 미래 후판수요에 대한 예비조치로 분석된다.최근 몇년간에 걸쳐 인천공장에 대대적인 투자(신규 압연공장 총 1천900억원 가량)를 마무리한 동국제강은 지난 2010년 120만t 규모의 에코아크전기로를 완공해 한국 내 최대 선속(42m/s·D10)으로 No-twist철근 생산을 생산하고 있다.인천공장은 국내 최고 효율의 친환경 저탄소 배출 철강공장으로 최대 지름 57㎜, 초고장력 철근(SD800), 내진용 철근(KS D3688)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규격의 고급 철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 같은 제품 고급화를 위한 연구개발은 동국제강이 미래예측 가능한 선제투자가 선행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후판 26종을 포함해 31종의 신제품과 신강종을 개발했다”며 “올해도 후판 24종 등 총 35종의 신강종을 추가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01년부터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준비해 온 동국제강은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건립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11-14

국내 철강, 中 시진핑 덕 보려나

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이 한국 철강업계를 회생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12일 중국 시진핑이 권력을 잡게되면 침체된 자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부터 철강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구소측은 중국이 지난 3월부터 경기 부양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다 4분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바오산(保山), 안산(鞍山)강철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최근 가격인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도 내수시장 가격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중국정부는 지난 5월 서우강(首鋼), 바오강(寶鋼)과 우강(武岡)제철소 등 총 3건의 대형 건설프로젝트와 진사쟝관인옌수이(金沙江觀音岩水) 수력발전소 건설을 허가했다. 이럴 경우 철도, 도로, 공항건설 등 대형 건설프로젝트 허가가 잇따르면서 철강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시진핑 집권후 소비주도로 구조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다.중국 경제정책의 최고책임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장핑(張平) 주임(부총리급)은 지난 10일 제18차 전국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올 1~9월에 소비의 성장기여율이 55%로 투자 기여율(50.5%)를 웃도는 등 점차 중국경제가 소비 주도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포스코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은 과거 30년간 평균 10%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새 정권에서는 평균 5%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의 철강수요가 고급화, 고부가가치화로 방향을 잡게 되면 국내 철강업계도 가격이 아닌 품질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중국 지도부는 오는 15일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5세대 리더`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체제로 정권이양 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11-13

포스코A&C 모듈러주택 `뮤토` 인기

포스코AC가 만든 모듈러주택`뮤토`(MUTO)가 인기다. 포스코AC는 지난달 러시아 메첼그룹 근로자 숙소타운 건설 계약에 이어 최근 호주의 로이힐 광산 근로자 거주 숙소 247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포스코AC는 이번 모듈러주택 247동 공급 계약 체결로 9월 말 1차분 40개동을 우선 수출했고, 추가로 나머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금액은 2천만달러(한화 약 234억원) 규모다.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택벽면 등을 대량 생산한 뒤 이를 조립한 상태로 현장에 운반해 완성하는 집이다. 공사기간이 짧고 주택 이동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대부분의 공정을 공장에서 유닛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방식으로 일반건축 대비 공사기간을 최대 절반으로, 공사비는 5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이동 시 건자재를 최대 90%까지 옮겨 사용할 수 있다.이에앞서 포스코AC는 러시아 메첼그룹 근로자 숙소타운 건설 수주액은 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메첼그룹 숙소타운은 약 3천명이 묵는 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호텔, 경찰서와 소방서 등 연면적 4만8천㎡ 의 건축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은 약 2년이며 올해 말까지 1단계 모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로이힐 광산 근로자 거주 숙소는 지난 7월 초 이필훈 포스코AC 사장이 직접 호주를 방문해 성과를 이뤄냈다. 그간 포스코AC는 모듈러 건축부문에서 다년간의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왔다. 호주 발주처 파견 엔지니어가 포스코AC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한 것도 그간의 노력을 반영한 결과였다.포스코AC는 로이힐 2차 사업(175개동)과 서호주지역 API 프로젝트(1천50동), 캐나다 선코포트 힐즈 사업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한편 포스코AC는 지난 2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모듈러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30억원을 들인 부지 2만2451㎡에 연면적 5천972㎡ 규모다. 모듈러브랜드의 이름은 `뮤토`(MUTO)다./김명득기자

2012-11-12

국내기업 94.7% “한중FTA 추진 신중해야”

국내 기업 대다수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중한 추진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500개 국내기업을 한중 FTA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94.7%는 `최선의 협상 결과를 내도록 시간을 두고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가급적 단기간 내에 체결해 중국시장 선점 등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5.3%에 그쳤다.협상 전략으로는 84.8%가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관세철폐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 개방·관세철폐 폭을 최대화해야한다`는 대답은 15.2%에 불과했다.한중 FTA 협상시 이익을 극대화하는 `공격형 전략`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비형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중 FTA가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혜택을 예상하는 응답(33.3%)이 피해를 예상하는 답변(17%)을 웃돌았다.하지만 49.8%는 `혜택과 피해가 비슷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 내용에 따라 FTA 체결에 따른 이해득실이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정보통신·석유화학·기계·식품 등은 혜택이 클 것으로, 철강·생활용품 등은 피해가 클 것으로 점쳐졌다.지난 5월 FTA 협상을 개시한 한국과 중국은 품목별 민감도에 따라 관세철폐 기간을 차등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현재 초민감·민감·일반품목 선정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연합뉴스

2012-11-12

포스코 `강릉 마그네슘 제련공장` 20일 1단계 준공… 본격생산 돌입

포스코는 강릉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오는 20일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옥계 마그네슘 제련소 1단계 공장은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179의 2 일대 5만1천308㎡ 부지에 건축 전체면적 1만3천358㎡, 5층 17동 규모의 공장 건물을 갖추고 있다.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 7월 준공한 뒤 시험가동 중이다. 이 공장은 포스코가 투자했으며 앞으로의 운영은 포스코엠텍이 맡아 하게 된다.현재 1만t 생산 규모인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2014년까지 4만t, 2018년까지 2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10만t 규모의 공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0만t 규모의 생산이 이뤄지면 연간 5천억원의 매출과 1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100% 수입에 의존하던 마그네슘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불안한 가격변동과 이에 따른 개발지연 경향 등이 해소되게 됐다. 이에따라 국내 마그네슘 산업의 호황도 예상되고 있다.강릉시는 인근 지역에 연관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마그네슘과 관련한 가공, 표면처리, 재활용까지 일련의 공정에 해당하는 기업군과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된 부품 소재산업, 전자기기 부품산업 등을 적극 유치해 옥계지역이 제2의 포항이나 광양의 제철산업처럼 `마그네슘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한편 마그네슘 제련공장 준공식에는 김재홍 지식경제부 차관보,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주민 등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11-09

포스코 `불필요 관행·업무낭비 요소 버리기 운동` 실시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불필요한 관행과 업무낭비요소를 제거하는 `버리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버리기 운동을 위해 임원토론방 의견과 각 계층별 인터뷰를 통해 의식과 관행 개선 차원의 버리기 아이템을 발굴해 왔다.버리기 운동에는 회의·보고문화를 개선하고 일상업무로 여겨온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는 등 직원들의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포스코는 회의·행사 시 서열에 따른 좌석 배치와 지정 좌석배치를 폐지했으며, 사내 경영층 보고 시 상의 자켓을 탈의하도록 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회의, 보고 시 경직된 분위기를 해소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메일 수신 시 관행적으로 무시 또는 삭제해 오던 홍보성 웹진을 낭비 줄이기 차원에서 폐지 혹은 개선한다.인재 혁신실 글로벌 HR그룹 오상현 매니저는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하고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의 관행을 깨는 `버리기 운동`을 마련하게 됐다”며 “버리기운동은 무엇보다도 전직원의 적극적인 실행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에서는 낭비요소 제거의 일환으로 학부장학생 교육 시 지급하는 근무복을 과정 종료마다 회수, 세탁 후 보관해 다음 과정에 재활용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11-09

제조업 성장률 39개월 만에 서비스업에 추월

한국경제를 지탱했던 제조업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9개월만에 제조업 성장률이 서비스업에 추월당했다.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인 선진국 경기 불황에다 주요 수출품의 국외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의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4%로 제조업의 약 두 배다.제조업 성장률이 서비스업에 역전당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2009년 2분기 당시 제조업은 -7.1%, 서비스업은 0.4% 성장해 둘 간의 차이는 7.5%p였다.제조업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 2009년 3분기 1.8%를 기록한 이래 2011년 1분기까지 9.5~13.1%의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나 2011년 2분기 7.5%로 뚝 떨어지더니 올해 1분기 4.1%, 2분기 2.6%에 이어 3분기엔 1.3%를 기록했다. 급기야 0%를 향해 추락하는 형국이다.같은 기간 서비스업 성장률은 2009년 2분기 0.4%, 2009년 3분기 1.0%에서 2009년 4분기~2012년 2분기 2.5~4.9%로 큰 부침이 없었다.국내 생산시설의 국외 이전이 늘고 있다는 점 역시 제조업 성장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국내 기업이 외국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우리나라가 아닌 현지 국가의 경제성장으로 잡히기 때문이다.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인 스마트폰은 2012년 1분기 현재 80%가 나라 밖에서 만들어졌다. 2010년 이 수치는 16%에 불과했다.자동차 역시 올해 상반기 현재 73%가 국외 생산품이다.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기여도는 각각 1.1%p, 0.8%p, 0.3%p로 서비스업(1.3%p, 1.4%p, 1.2%p)에 내리 뒤처졌다./김명득기자

2012-11-09

포스코 `SWP시스템` 오픈… 고유 `스마트 워크` 확산 나서

포스코가 9일부터 업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SWP: Smart Work Place) 시스템을 오픈한다.TMS(작업관리시스템)·KSI(지식공유통찰)·IMS(아이디어관리시스템)·CMS(협업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는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TMS는 상시성과관리 및 POWIS(포스코 업무정보시스템)와 연계, 업무를 세분화해 실행력을 높이고 시간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CMS는 다양한 스마트 도구와 전문가 검색을 제공하는 한편 공정한 평가를 실시한다.통찰력을 높이기 위한 KSI는 블로그 형태로 구성돼 모든 시스템 내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편집할 수 있으며 편집한 문서를 다시 공유하게 된다.창의적 업무추진을 위한 IMS는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다시 심화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직원들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고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직원들은 9일부터 SWP 프로필 입력을 시작하며 입력된 프로필은 관련분야 전문가 검색 및 협업 수행을 위한 정보로 활용된다. 또한 프로필에 누적된 정보는 적임자 검색 및 보직 등과 관련한 참고자료로 쓰이며 직원 개개인에게 업무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포스코는 이달 한달동안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리더·퍼실리테이터를 대상으로 한 집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포스코는 현재 57개 부서 3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19일부터 현재까지 2차 시범운영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 10일부터는 새로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전사에 확산시킬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