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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불황에도 내실 `탄탄`

포스코의 현금보유 능력이 넉넉하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올 3·4분기 단독 기준으로 두자릿수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부채비율 역시 30%대로 100% 안팎인 글로벌 경쟁사들보다도 크게 낮다. 현금성 자산규모도 3조원대로 양호하다. 다만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잇단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다소 우려되는 대목이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철강업체 가운데서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은 올 3분기 7억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글로벌 신용등급이 투기(정크본드 Baa3)등급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이에 비해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8천190억원(단독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9.2%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 1, 2위 철강사인 신일본제철(0.4%)과 JFE스틸(-0.1%)은 물론 중국 1위 업체인 바오스틸(3.0%)에 비해서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 역시 35.9%(단독 기준)로 신일본제철(118.6%)ㆍJFE스틸(165.8%)ㆍ바오스틸(89.2%) 등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최근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ㆍ피치가 각각 `Baa1`와 `BBB+`로 한단계씩 내리긴 했으나 여전히 신일본제철(BBB)ㆍJFE스틸(BBB-)ㆍ아르셀로미탈(BB+)ㆍ바오스틸(BBB) 등 글로벌 경쟁사보다 한단계 이상 높다.포스코는 현금성 자산 규모도 이달 현재 3조원대에 달하고 있다. 일각에서 포스코의 현금이 바닥 수준이라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현금보유고가 아직까지는 넉넉하다는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포스코 이복성 상무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에도 현재 3조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우량기업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포스코의 현금이 바닥이라는 설들은 모두 루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2010년 3조3천8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흑자를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1천6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성진지오텍도 올해 흑자기조로 돌아섰다”며 항간에 떠도는 무리한 인수설을 일축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3분기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전년동기 대비 무려 200배가 넘는 5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매출액 4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514억9천900만원을 달성했다.또 그동안 추진해 온 인수ㆍ합병(MA)도 무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국내외 철강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16조4천400억원인 반면 MA에는 고작 25%인 4조570억원만 투입했다”며 “과도한 MA를 해왔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김명득기자

2012-11-29

포스코건설 `저심도 도시철도 연구` 협약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은 27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저심도 도시철도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건설과 철도연은 저심도 도시철도시스템 기술개발협력을 비롯해 국내외 철도사업 정보와 기술교류 등 철도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심도 도시철도에 대한 철도연의 기술력과 포스코건설의 철도건설, 철도 EM(전기기계)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어우러져 저심도 경전철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심도 도시철도는 지하 15~25m 깊이로 건설되는 기존 지하철과는 달리 도로 위에서부터 지하 5~7m로 건설해 도로 선형에 따라 주행이 가능한 지하철도를 말한다. 또 저심도 도시철도는 급회전과 급경사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급곡선·급구배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포스코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철도기술분야의 노하우와 시공기술력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국내에서 추진될 저심도 도시철도사업이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철도연 홍순만 원장은 “철도연의 융복합 연구역량과 포스코건설의 도시철도 시공 기술력이 만나 저심도 도시철도 기술협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수요와 재정에 맞는 맞춤형 도시철도 시스템의 국내 지자체 실용화를 앞당겨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1년 9월 개통된 부산~김해 경전철을 비롯해 인천 2호선 지하경전철,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등을 건설했다./김명득기자

2012-11-28

`포스코 스타일` 인재채용 눈에 띄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채용 1년 전에 사전 구인공고를 내고 인재모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구축한 포스코형 인재 채용시스템의 특징은 채용 1년 전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력 요건 등 채용공고를 미리냄으로써 입사 희망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공지된 사항에 따라 사전 준비한 지원자는 채용시 우대하며, 채용전형에서도 직무수행역량, 인성을 기본으로 역사의식, 국가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갖춘 인재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면접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또 CEO가 채용에 참여해 포스코인으로서의 적합성을 최종 심사한다. 최근들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CEO가 최종 면접과정에 참여하는 등 기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CEO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또 모집정원의 20% 내외에서 특별 채용도 실시할 방침이다.특히 △발명·특허 자격 보유자 △국내외 공모전 수상자 △벤처·창업 경험자 △문이과 교차계열 복수전공 이수자 △신성장지역 거주 경험자 △3개 외국어 이상 구사가능자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은 별도 전형을 실시한다.내년도 신입사원 모집 안내는 이날 채용 사이트와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http://gorecruit.posco.co.kr), 블로그(http://blog.posco.com) 등을 통해 공고한다. 2013년 9월에 서류접수, 10월에 면접을 거쳐 11월 중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김명득기자

2012-11-28

포스코, 수출비중 첫 40% 돌파

포스코의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출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패밀리사들의 선방덕분 때문이다.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총 3천200만t의 철강재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41.3%인 1천321만t이 수출물량이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수출 비중은 처음으로 40%를 넘겼다.이로써 연간 수출량과 그 비중은 △2009년 1천4만t, 35.3% △2010년 1천108만t, 35.2% △2011년 1천332만t, 38.6%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지난 2010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의 셰·셰프·미야 등 3개 가스전 개발에 쓰일 생산플랫폼(탑사이드)을 현지로 출항시키고, 향후 25년간 총 9천만t의 천연가스를 시추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는 내년 중반부터 중국국영석유공사(CNUOC)에 전량 판매돼 연간 3천억~4천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는 전체 계열사 가운데 20여개사가 초기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적자를 내고 있으나, 적자 계열사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2.5%, 영업이익도 2.1%에 불과하다. 다만 포스코의 현금보유 비중이 낮아진 이유는 철강 투자액(16조4천400억원)의 25%인 4조570억원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3조3천800억원) 등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 상승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금성 자산 5조 5천억원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1조 5천억원에 이어 연말까지 1조원대 비용을 더 줄일 방침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4년간 과도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만 늘렸다는 정치권의 오해와 이에 따른 낮은 신용평가가 억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수익성의 잣대인 영업이익률의 경우 11.5%로 세계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1-28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 3대 신용 평가사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연달아 강등하자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이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포스코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며 주가도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철강산업의 업황이 여전히 불안해 내년 상반기까지 포스코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포스코 주가, 올해까지 약세27일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45만원에서 36만원까지 하향조정했다. 전날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 여파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열어놨다. 증시 전문가들은 철강 업황이 어려운 데다 신용등급 강등 악재까지 겹쳐 포스코 주가가 연말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KB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신용등급이 A 이상인 종목에만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상당하다”며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포스코가 일부 펀드의 투자 가능 대상에서 빠지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15.42% 하락한 포스코 주가는 지난 21일(종가 기준 30만8천원) 3년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 전망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국내외 수요와 철강가격 하락 탓이다. 세계적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철강산업은 공급 과잉에 놓인 상황이다. 특히 전체 철강 수요의 45~50%를 차지하는 중국 성장률이 떨어진 것이 타격이었다.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의 4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천억원에서 5천200억원으로 낮췄다. 4분기에도 철강수요가 부진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그러나 2014년까지 철강산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연합뉴스

2012-11-28

안산LNG복합화력발전소 착공

포스코건설(정동화 부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내에 조성되는 안산LNG복합화력발전소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 김철민 안산시장, 부좌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삼천리,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삼천리,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올해 1월 ㈜에스파워를 설립했고, EPC 부문을 책임진다.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이다. 또한 발전용량이 834MW로서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사용 할 수 있는 규모다.복합화력발전은 압축연료가스의 폭발력으로 가스터빈(GasTurbine)을 구동시켜 1차 발전을 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이용해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으로 2차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두 차례에 걸쳐 발전하기 때문에 기존의 화력발전보다 열효율이 높고 공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8천9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014년 10월까지다.포스코건설 유광재 사장은 “안산LNG복합화력발전소가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는 수도권에 입지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송배전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원활한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로 시공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광양, 포항제철소에 LNG 복합발전소 EPC수행 외에 해외에서도 다수의 복합화력발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11-27

포스코특수강, 기업공개 걱정되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포스코특수강이 투자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공모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내외 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21일부터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성현욱 사장, 강득상 상무(CFO) 등 경영진이 총출동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벌이고 있다. 경영진은 27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자금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실무진이 저인망식 자금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포스코특수강의 공모 규모는 약 4천억원으로 올해 최대다.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28~29일 수요예측, 다음달 6~7일 일반 청약을 접수받는다.포스코특수강이 희망하는 공모가격은 주당 2만8천~3만3천원선. 지난 4월 있었던 우리사주 대상 유상증자 가격(2만8천700원), 최대 주주 포스코의 장부에 기재된 포스코특수강 주식 가격(2만4천186원) 등을 감안할 때 공모가 마지노선은 2만5천원대가 유력시 된다.그러나 포스코특수강이 희망하는 가격대를 받기가 만만찮다. 포스코특수강이 가치 산정을 할 때 유사기업으로 꼽은 세아베스틸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초 4만원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했던 세아베스틸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5천150원선에 마감됐다.실적도 좋지 않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순이익은 38% 감소한 619억원에 그쳤다. 4분기 실적 역시 철강업황 부진으로 큰 기대를 갖기 어려워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 입장에서는 수요예측 결과를 정확히 반영해 공모가격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냉각된 투자심리를 반영하지 않고 `포스코그룹 프리미엄`을 고집할 경우 `제2의 CJ헬로비전` 사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1-27

“합작투자 형식이면 가능성 있어”

▲ 포스코가 최근 러시아로부터 공동개발 제안을 받고 있는 북한 나진항 위치도. 포스코가 러시아와 함께 북한 나진항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현재의 경영난을 돌파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안정적인 자원 확보 측면에서 사업 참여에 무게를 두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러시아 역시 시베리아의 석탄 및 철광석을 운송하는 항구로 나진항 3항을 활용할 방침이다.러시아는 부동항으로서 나진항의 기능이 블라디보스토크보다 좋아 석탄ㆍ철광석 운송에 유리한 데다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어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유일한 부동항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최근 겨울철 부분 결빙이 지속되고 있어 러시아 입장에서는 나진항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태다.이 프로젝트는 곧 러시아 세력이 태평양을 향해 남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진ㆍ선봉 경제무역지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 중국 간 미묘한 외교적 입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문제는 한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이다. 2010년 천안함 사태 이후 정부의 5ㆍ24조치로 현재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 선박의 한국 해역 운항과 남북 교역 및 방북도 차단된 상태다. 나진항이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에서 북한·중국·러시아는 물론 미국·일본과도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도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포스코는 메첼사 제안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일단 정부 방침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 정부의 5ㆍ24조치(천안함 피격 사건에 이은 남북교류협력 중단)도 나진항 개발 사업에 걸림돌이다.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가 시행한 5ㆍ24조치에 따라 △대북 신규 투자 불허 △북한 선박 우리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교역 중단 △우리 국민 방북 불허 △대북 지원사업 원칙적 보류 등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일단 합작투자 형식이라면 현실적으로 투자를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통일부 관계자는 “5ㆍ24조치가 존재하는 한 포스코가 북한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포스코가 러시아와 해외에 합작법인을 세워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한다면 현실적으로 제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철강업계 고위 관계자는 “나진항 개발 건은 오래 전부터 포스코가 참여할 거라는 얘기가 나왔었지만 외교적 문제 등으로 쉽게 결정이 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1-26

포스코특수강 `상장` 할까

포스코특수강이 과연 상장을 할까?올해 IPO(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인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특수강이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종 공모가 산정을 앞두고 철강업종지수가 하락하면서 흥행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격으로 2만8천원에서 3만3천원을 제출했다는 것. 이 가격은 세아베스틸,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등 앞서 상장돼 있는 철강회사들의 지난 10월24일 기준 주가와 주가수익비율(PER), 에비타(EV/EBITDAㆍ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산정된 수치다.문제는 가격 산정 이후 철강업종지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중순만 하더라도 철강업종지수는 6천100선까지 올라갔지만 희망공모가 기준일인 10월24일에는 5천551.45로 마감했다. 이후에도 철강업종지수는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21일에는 5천82.89까지 주저앉았다.기관 수요예측일은 오는 28일에서 29일로 이 때까지 희망산정가 당시의 지수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확정공모가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포스코특수강으로서는 희망 공모가와 가장 가까웠던 세아베스틸 주가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지난달 24일은 3만250원으로 포스코특수강의 희망공모가 밴드안에 들어왔으나 21일 현재 2만5천원 선으로 희망공모가 밴드의 하단보다 3천원 가량 밑돌고 있다.모증권사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은 자동차용 봉강에 집중하는 세아베스틸과 달리 스테인레스 선재와 건설용 강관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며 “매출과 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는 회사지만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아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1-23

LH, 29일 대구금호지구 첫 공공분양

LH는 오는 29일 북구 금호동, 사수동 일원 94만3천㎡ 규모, 7천6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구금호지구에서 첫 공공분양 아파트 959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북대구 세무서 옆에 분양홍보관도 같은 날 오픈하게 된다.이번에 분양하는 B2 블록은 대지면적 5만463㎡, 용적률 194%, 지하2층, 지상 17~25층 규모로 최근 대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면적 59㎡(구 24평형) 328가구, 84㎡(구 34평형) 631가구를 9개동으로 나눠 대단지로 조성하게 된다.특히 최근 몇 년간 공급되지 않아 품귀현상을 보이며 최근 대구시에서 분양한 평형중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이는 59㎡형(구 24평형)이 전체호수의 34%인 328가구가 공급돼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무주택 소비자들의 경우 우선순위 자격에 대한 문의가 많은 상태다.평균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중반대로 검토중이고 청약자들의 중도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00만원 중반대 수준은 최근 태전동에 민간건설업체에서 분양중인 아파트보다 가구당 2~3천만원 낮은 수준으로 내집마련 희망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이번에 공급되는 B2 블록은 대구금호지구에서 제일 먼저 분양하는 첫 분양 단지로 지구가 성숙될 경우 가장 큰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구 이시아폴리스의 경우 1차분양부터 4차분양까지 꾸준히 분양가가 상승해 1차분양의 경우 입주를 앞두고 가장 많은 프리미엄을 누리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금호지구는 LH가 3년동안 6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와룡대교 개통, 지구와 매천로를 잇는 6차선 도로가 이미 개통돼 앞으로 금호지구의 가치를 한차원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입주자모집공고일(29일 예정) 현재 무주택가구주에게 1가구 1주택 기준으로 공급하고 대구·경북에 거주하고 있으며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후 6개월이 지난 이들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회이상 납입했으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자세한 청약자격과 대구금호지구 분양관련 문의는 LH 대구금호 분양홍보관(053-353-2001)로 하면 된다. 분양홍보관은 오는 29일 공급공고와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북대구세무서 옆 LH 침산사옥 1층에 마련된다./김영태기자

2012-11-23

“지나친 음주 자제하고 음주운전 절대 안돼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최근 직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음주습관 조성을 위해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포스코는 직원들이 건전한 음주문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음주습관, 잘못된 음주문화 사례, 과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게시해 공유했다.또한 포스코패밀리를 위한 음주습관 10계명을 선정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형성할수 있도록 독려했다. 음주습관 10계명은 △자신의 주량을 지키며, 동료에 억지로 권하지 않기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며, 폭탄주 금물 △빈속에 마시지 않기 △천천히 마시기 △술잔 돌리지 않기 △원치 않을 때 거절 의사표현 확실히 하기 △매일 계속해서 마시지 않기 △음주운전 절대 금물 △술자리는 1차까지만 △약 복용 시 금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포항제철소 하태칠 건강증진팀리더는 “지나친 음주는 알코올 중독을 비롯해 수많은 질병, 생산성 감소 등 많은 폐해를 유발한다”며 “건강을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건전 음주문화 운동이 일회성 구호나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고 직원들의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연중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11-23

포항공단 기업, 10월 수출·입 모두 감소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경제의 주춧돌인 철강공단 기업들이 글로벌 철강경기 여파로 수출·입이 모두 감소해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22일 포항세관이 밝힌 `통관기준 2012년 10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8억3천2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14%, 수입은 8억3천5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14%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누계기준별로는 수출은 84억6천7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7%, 수입은 98억7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19% 각각 감소해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세부별 수출의 경우 주력 품목인 철강금속제품(전체 수출 86.4%)의 수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으며 품목별로는 광산물(25%↓), 철강금속제품(19%↓), 화학공업제품(7%↓) 등이 감소한 반면, 전기전자제품(50%↑), 기계류(24%↑)는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홍콩(72%↓), 중국(43%↓), 일본(38%↓), 중동(24%↓), 중남미(10%↓), 동남아(8%↓)는 감소한 반면, 유럽(33%↑), 인도(30%↑),미국(10%↑), 대만(3%↑)은 증가했다.수입은 주요 수입 품목인 광산물(전체 수입 51.9%) 및 철강금속제품(전체 수입 42.2%)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으며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39%↓), 광산물(5%↓)은 감소한 반면, 기계류(241%↑), 전기전자제품(47%↑), 화학공업제품(23%↑)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59%↓), 호주(30%↓), 미국(26%↓), 일본(17%↓) 등은 감소한 반면, 캐나다(290%↑), 중국(96%↑), 중남미(65%↑)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한편 10월 중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반입 7천319TEU, 반출 7천106TEU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16% 증가했으며 누계기준으로 반입 6만2천884TEU, 반출 6만1천233TEU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6% 증가했다./황태진기자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