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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유럽시장 진출 발판 마련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2-11 02:01 게재일 2014-02-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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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특수강 강관업체 `이녹스텍` 인수<BR>신규투자·R&D 기지로 활용할 예정
▲ 이휘령(왼쪽) 세아제강 사장과 지오반니 론다 론다 회장이 10일 인수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 제공

세아제강이 국내 강관업체로는 처음 유럽 강관업체를 인수, 유럽 현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은 10일 이탈리아 특수강 강관업체 `이녹스텍(Inox Tech S.p.A)` 지분 100%(28만5천주, 약 978억원)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 이휘령 대표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이녹스텍 지오반니 론다 론다 회장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녹스텍`은 액화천연가스(LNG), 오프쇼어 산업 분야에서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 시장을 선도해 온 전문 기업으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세계적인 강관회사다.

본사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렌디나라에 있으며 이탈리아 및 중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연매출은 1천500억원 규모다.

세아제강은 이녹스텍 인수를 통해 현재 글로벌 소수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신기술 제품영역인 `클래드 강관(Clad pipe·고난이도 접합 기술이 적용된 신소재 특수강 강관)`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 범용제품군부터 고부가가치성 수주제품군에 이르기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수요 산업이 발달해 있는 유럽에 교두보를 마련해 신규 투자 및 R&D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의 이번 이녹스텍 인수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실사를 통해 전방 수요시장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세아제강은 항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이녹스텍 인수를 통해 특수강 강관 시장에서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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