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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올 인턴 850명 채용 절반은 `탈스펙 전형`으로

포스코가 올해 인턴사원 850명을 신규 채용한다.포스코는 올해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을 신설하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국내인턴 800명과 해외인턴 50명을 선발해 계열사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인턴 근무성적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포스코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인턴 850명을 포함해 총 6천400여명으로 늘어난다.포스코는 지원 서류에 학력, 출신교, 학점, 사진 기재란을 없앤 `탈스펙` 전형을 신설, 전체 인턴의 절반 수준인 400여명을 열정과 잠재역량만을 보고 선발할 계획이다.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스펙 늘리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해당 전형 지원자들은 도전정신, 창의성, 글로벌 경험과 관련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기술한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인턴십 대상자는 5월 중 선발되며 6월부터 인턴 과정에 들어간다.해외인턴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 해외법인에서 6~12개월 동안 근무한다. 실무실습 외에도 현지문화 및 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해당지역 전문인력으로 육성된다.국내 인턴은 포스코를 포함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 등 10여개의 포스코 주요 패밀리사에서 6월부터 5개월간 근무한다.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gorecruit.posco.co.kr)나 포스코 HR지원실(02-3457-1600, hrteam@posco.com)로 확인하면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스펙보다는 보유역량과 국가관 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지역과 성별 등에서 다양한 인재를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원자의 잠재역량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5

포항철강公團 나주영 이사장 연임하나

포항철강관리공단 제11대 나주영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5월(27일)로 만료된다. 공단업체들의 관심은 현 나 이사장의 유임이냐, 아니면 새로운 이사장의 출현이냐다. 현재로서는 나 이사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초대 이사장이 된 나 이사장은 3년 임기동안 관리공단 직제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등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4일 포항철강관리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현 나 이사장의 임기만료가 한달 보름 정도 남겨 둔 현재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 따라서 나 이사장의 재선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나 이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어진 임기 3년으로는 내가 구상했던 모든 것들을 이룰 수가 없다.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진다면 임기 내 못다 이룬 것을 완성시키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차기 후보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공단 이사장 자리가 기관장으로서의 예우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봉사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인식 때문. 실제로 나 이사장의 경우도 이사장을 맡은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회사일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일주일에 2~3번은 시간을 내 관리공단업무의 결재를 해야 하고,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그동안 공단 이사장은 대부분 추대형식으로 선출돼 왔으나 지난 2010년 11대부터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당시 나주영(제일테크노스 대표), 박재천(코스틸 대표), 신태윤(세화계전 대표) 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막판 박재천 후보가 중도 사퇴하는 바람에 나·신후보 2파전으로 선거를 치러 나 이사장이 당선됐다.관리공단 이사장 선거는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임기만료 20일 전에 투표를 실시해야 하고 선거일은 선거위원회가 이사장과 협의해 결정하고, 선거 15일 전에 공고를 하도록 돼 있다.한편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원업체는 1~4단지 265개사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242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4-05

“60개 기관과 인력양성 MOU 수요자 중심 교육, 고취업 이어져”

한국폴리텍대학은 정직한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현장기술 중심의 실무기능 엘리트를 양성하는 특수대학이다. `입학=자격증취득=취업`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이문규사진 학장을 만나봤다.-전국 34개 폴리텍대학 중 유독 포항캠퍼스가 취업률이 높은데….△포항캠퍼스 교직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2009년도 전기제어과 신설, 컴퓨터응용기계과 → 초정밀가공분야 선도학과로, 산업설비과 →제철·조선 용접분야 지역특성화학과로, 전기제어과 → 신재생에너지 분야 미래성장학과로 개편했다. 이런 학과개편과 학생 대부분이 군필, 전문대졸이상인 점을 고려해 크로스오버 기술융합형 교육과 지역 우수기업과 MOU 체결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라고 보여진다.-단순히 취업률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취업의 질적인 측면도 중요하다고 본다.△학과별 교수 1인당 학생 15명씩 소그룹으로 1대1 맞춤교육과 교수 1인당 10개이상의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전담제`운영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적재적소에 졸업생을 취업시켜 기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는 기술인력을 양성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그럼 산·학협력은 어느 정도인지….△포항캠퍼스는 포항시,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60개기관과 인력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또 500여개 지역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100대기업과 산·학 MOU체결, 지역중소기업 기술제공을 위한 오픈 캠퍼스도 운영할 계획이다.-취업을 걱정하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주된 이유는 대부분 눈높이를 낮추지 않은데 있다고 본다. 산업현장에는 기술인력이 없어서 아우성이다. 넥타이 매고 근사한 직장만 찾지말고 적성에 맞는 기술을 익혀 눈높이를 낮추면 취업 할 곳이 많다. 취업난 탈출을 꿈꾸는 청년들이 현재의 직업관에서 기술분야 쪽으로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무궁무진한 직업세계를 만날 수 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4-04

철강경기 호시절 `아~ 옛날이여`

포항철강공단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른바 `빅3사`의 가동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오는 6월 중순까지 광양제철소 1고로를 개보수한다. 이번 광양 1고로 개보수 작업으로 포스코는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지난해 약 3천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 1고로의 내부 면적을 3천950㎥에서 6천㎥로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로 올해로 연기했다.세계 철강 수요 감소가 발목을 잡자 포스코는 비상경영체제로 돌아섰다. 수요 부진에다 공급 과잉으로 생산을 늘려봤자 마땅히 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설비보수를 통해 공장가동을 줄이려는 계산이다. 또 화재가 발생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공장도 현재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대제철은 인천과 포항공장 가동률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2010년 83%에서 2011년 85%까지 올라갔으나 2012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2년 9월 말 기준 82%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 말과 올해 들어 60~70% 대로 급격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24.8% 줄어든 1천24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동국제강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지난해 말 포항제강소 1후판공장을 폐쇄한 이후 이렇다할 호재가 없다. 포항 1후판공장 생산을 중단한 이후 설비 매각을 위해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으나 매수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해외 업체에 매각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매각이 힘들 경우 철거 또는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불철주야 돌아가던 그 시절이 무척 그립다”며 “앞으로 그런 날이 다시 돌아 오기는 힘들지 않겠냐”고 털어놨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4

포스코 - 구글,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성공 가동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구글 에릭슈미트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와 캘리포니아MTV(마운틴뷰) 본사에서 구글플러스 행아웃을 통해 영상회의를 가졌다. 포스코는 이날 회의에서 양사 회장이 지난 2011년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의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4월 정 회장의 구글 본사 방문 이후 1년만에 영상회의를 통해 두 사람은 재회했고, 정 회장은 “포스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시스템은 구글 등 선진 IT기술을 포스코 고유의 기업문화와 융합해 구축한 소통과 협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시스템 구축 이후, 월 평균 1만4천여건의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가 임직원간 공유되고, 오프라인 회의·보고도 감소돼 출장비 등 비용도 30% 가량 절감시켰다.또 모바일 시스템 덕에 이동 중에도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의사결정 시간도 평균 63% 이상 단축했다는 것.스마트워크플레이스 도입 이후 포스코 임직원들은 스마트폰이나 개인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 소통과 협업을 할 수 있게 됐고, 결재 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의사결정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포스코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구축 노하우를 올해 연말까지 그룹사까지 확대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구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4-04

포스코 `주니어 컨퍼런스` 개최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달 28일 입사 3년차 직원들의 우수 연구논문 발표대회인 `주니어 컨퍼런스`를 포항 미래창조아카데미에서 열었다.2일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신입사원 3개년 역량개발 로드맵`을 구축해 1년차는 현장실습교육 및 부서 OJT, 2년차는 현업 및 개선과제 수행, 3년차는 현업 병행 연구논문 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에는 본사와 포항·광양제철소의 입사 3년차 직원 102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 동안 작성된 논문들 중 부문별, 제철소별 발표대회를 거쳐 전사 우수작으로 선정된 10편의 논문이 이날 발표됐다.포스코는 이번에 발표된 전사 우수작 10편의 논문과 함께 부문·제철소별 선별된 우수논문 10편에 대해 미래창조아카데미 유선희 원장의 상장과 포상금을 시상했다.전사 우수작으로 선정된 10편의 논문은 포스코 부장급, 포스리 박사급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심사위원(나채봉 부장외 5명)들로부터 현업 활용성, 전문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작 1편, 우수작 1편, 장려상 8편을 선정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 품질기술부 황희정 매니저는 “논문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개선사항을 현장에 적용해 성과가 나 기뻤는데 최우수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3

회사명 잘못 쓴 자기소개서 휴지통 직행하는 `1순위`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입사지원서는 왜 그럴까. 이력서에 회사명을 잘못 기재했거나, 베낀 티가 확 나는 자기소개서는 탈락 1순위다.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74명을 대상으로 `평가에 가장 치명적인 이력서 상의 실수`를 조사한 결과다.평가에 가장 치명적인 이력서 상의 실수로는 `회사명 잘못 기재`가 1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출서류 미첨부`(15.3%). `학력 등 항목 누락`(13.5%), `사진 미부착`(13.1%), `지원분야 잘못 기재`(12%), `맞춤법 틀림`(6.9%) 등의 순이었다.실제로 지원자의 이력서 상의 실수에 대해 66.4%가 `감점 처리`한다고 밝혔으며, `무조건 탈락`시키는 기업은 14.6%였다. 그렇다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자기소개서 유형은 무엇일까?△베낀 티가 확 나는 `복사기형`(16.4%)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른 회사용으로 작성한 것 같은 `돌려막기형`(14.6%) △상투적인 표현으로 가득한 `뻔할뻔자형`(13.1%) △지원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두루뭉실형`(12.4%) △구체적인 사례가 없이 추상적인 내용으로 끝나는 `뜬구름형`(11.7%) 등이다.반면, △솔직하고 진솔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서술한 `솔직담백형`(28.5%)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문 위주로 핵심만 뽑아 읽기 좋게 작성한 `핵심형`(16.4%) △이력서에서 기재한 강점을 명확하게 강조한 `어필형`(13.1%) 등이었다./김명득기자

2013-04-02

삼구건설 `양덕 트리니엔 3차` 분양 대성황

“실제 평형보다 훨씬 넓어 보이네요. 실내 디자인이 아주 세련되게 잘 꾸민 것 같아요”지난달 29일 삼구건설(주)이 공개한 양덕 트리니엔 3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박경숙(43·여·포항시 북구 두호동)씨의 말이다.이날 양덕트리니엔 3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에만 무려 6천명의 방문객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심지어는 오픈 첫날 평형별 평면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외부 인도에까지 방문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특히 양덕트리니엔 1, 2차에서도 높은 분양률을 기록한 영향 때문인지, 주말과 휴일에도 1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3차 모델하우스를 찾았다.삼구건설 최병호 사장은 첫날 하루에만 800명 이상이 사전 예약을 접수시켰다고 했다. 최 사장은 현 상태대로 유지될 경우 실제 계약률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자신했다.삼구건설 배상신 분양소장은 “포항 최고의 주거지에다 쾌적한 단지 배치, 양덕의 최중심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3차 삼구트리니엔은 전 세대 남향 배치와 방 3개가 거실쪽에 배치되는 4Bay로 훨씬 밝게 설계된 경제적인 아파트”라고 말했다.양덕 트리니엔 3차는 2일부터 특별우선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3일 1·2순위, 4일 3순위를 각각 신청 받는다. 삼구건설은 견본주택 공개와 함께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전거 100대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분양 문의는 전화 1666-7400)/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4-02

진실게임 끝은 어디?

아연도강판의 가격 담합여부를 놓고 철강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진실게임`이 점입가경이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은 담합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반면 공정위는 검찰수사까지 의뢰하는 등 대결양상이 갈수록 과열로 치닫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 포스코강판, 현대하이스코 등은 공정위의 과징금 3천억원 부과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유니온스틸과 세아제강도 지난 2월 공정위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포스코 측은 “아연도강판 국내 시장점유율이 60%이상인데 무엇 때문에 담합을 하겠느냐”고 강변하고 있다. 또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로 그동안 실천해온 윤리경영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만큼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담합 가담여부를 진술한 다른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하이스코는 이번달 서울고등법원에 아연도금 강판 기준가격과 아연할증료 부당 공동행위에 관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소장을 접수시켜 놓고 있다.하지만 공정위의 입장도 만만찮다. 철강업계는 오랜 기간 동안 건설자재용 판매류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담합을 했고, 가격을 마음대로 책정해 중소업체들의 원성을 샀다는 것. 급기야 이번 담합과 관련 검찰에 수사까지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달 29일 포스코ICT의 경기도 분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고강도 수사를 펼치고 있다.한편 공정위는 지난달 20일 7개 철강사의 담합 혐의를 제재한 실무자들에게 `이달의 공정인`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누구 말이 맞는지?`, 철강업계와 공정위의 진실게임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2

“글로벌 넘버1, 시대과업 완수하자”

창립 45주년을 맞는 포스코 전임직원이 `새로운 출발 다짐`을 선언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받는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지난 29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포스코 창립 4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정준양 회장은 “제철소가 있어야 국가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일념과 기획에 의해 포스코가 탄생했다”며 “지난 45년간 창업세대들이 쌓아올린 유산이 현재 포스코의 이름값으로 가등기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현재 철강업계 리더라고 오만에 빠지거나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포스코의 창업정신과 다르지 않으므로, 창업정신으로 재무장해 영원한 글로벌 No.1 철강사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의 이같은 의지는 현재 포스코가 WSD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4년 연속 1위, 메이저 철강사중 영업이익률 1위, 글로벌 철강업계 시가총액 1위 등을 기록하며 세계 철강업계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철강산업의 불황에서 자칫 방심하면 글로벌 레이스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희 그룹리더(女)와 유달산 씨가 낭독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우리의 다짐`(선언문 별첨)에는 지난 45년간 국민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재의 글로벌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명실공히 `사랑받는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제철보국(製鐵保國)이라는 사명감으로 창립된 회사에 걸맞게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기업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임직원 대표의 이같은 다짐에 정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다짐에 감사하며 이 작은 감사가 행복의 홀씨가 돼 가정, 일터, 사회 전체가 행복으로 충만하길 희망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전 임직원에게 전송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포스코패밀리의 성장과 발전에 공을 세운 임직원 12명에게 포스코패밀리 대상을 수여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