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새누리, 문제지역 100% 여론조사

성주군과 영양군, 경주시와 청송군의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경선이 부적격자 탈락없는 100% 여론조사로 치러진다.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소위 `문제지역`으로 분류된 이들 지역에 대해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김태환 공천관리위원장이 밝혔다.우선, `황금열쇠 상납`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항곤 군수는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성주군수 경선은 현직인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김태환 공천위원장은 “공무원들이 5만원이라는 돈을 거둬서 군수에게 건넨 것은 문제의 소지는 있지만 후보직을 박탈할 정도는 아니다”며 “더욱이 김항곤 군수는 검찰에 기소도 안된 상태로, 후보를 배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경주시장과 청송군수, 영양군수 경선도 100% 여론조사로 치러진다.경주에서는 최양식 시장과 박병훈 예비후보가, 청송에서는 한동수 군수와 윤경희 예비후보가, 영양에서는 권영택 군수와 이상용 예비후보가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김태환 위원장은 “단기전화 및 녹취록 의혹 등 최양식 시장 측에서 공정경선이 아니다는 이의 제기가 있었고, 공천위가 이를 일부 받아들여 100% 여론조사로 경선 방법을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영양군수 경선에 대해서는 “권영택 군수의 감사원 결과 보고서는 `주의`조치로 되어 있다”며 “따라서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는 100% 여론조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도당 공천위는 또 이날 영주시장 경선에 나설 후보로 김주영 현 시장과 장욱현 예비후보 등 2배수로 압축했으며, 경선방식에 문제가 제기됐던 봉화군 광역의원 경선도 `문제없음`으로 결론내고 100% 여론조사를 강행키로 했다.여론조사 경선일은 해당 선거구 경선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광역의원에는 구미1(이태식), 예천1(도기욱), 기초의원은 예천가(이철우, 황재도), 문경다(권영하, 김인호)가 결정됐다.다음은 기초의원 여론조사경선 지역△김천가(3):백성기, 백성철, 이우청, 임언배, 최원호△김천마(3) :여의동, 여명기, 이명기, 이호근, 조익현△상주나(2):김태희, 배원섭, 신병희△성주가(3):김성우, 노광희, 도정태, 백철현, 이성재△성주다(2):곽길영, 구교강, 배명호, 정이식△의성다(2):김동준, 김욱곤, 김진수△영덕나(3):권오삼, 김성호, 박기조, 손달희, 이원용/이창훈·박순원기자

2014-04-16

성주 황금열쇠, 후보직 박탈사항 아니다

당초 부적격자 또는 컷오프 탈락이 유력시됐던 경주시장과 청송군수, 영양군수 및 성주군수 예비후보가 모두 구제를 받았다. “후보직을 박탈할 만큼 큰 결격사유가 아닌만큼,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것이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었다.□성주, 구제받은 김항곤당초 현직인 김항곤 군수의 `황금열쇠 상납`문제가 불거지면서 도당 공천위는 성주군수 공천 문제를 두 차례나 보류시켰다. 하지만 약 2주일간 계속된 회의를 통해, 공천위는 “문제의 소지는 있지만, 후보직을 박탈할 사항은 아니다”고 결론지었다.여기에는 김 군수가 공천위에 “여러명의 공무원들이 5만원씩을 거둬 관례상 받은 것”이라는 해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이수열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천위 등에 이의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정된 공무원윤리강령 등에 따르면, 김 군수의 `황금열쇠`문제는 검찰에 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송, 전·현직 모두 문제지난 3월까지만해도 한동수 현직 군수의 무혈입성으로 보였던 새누리당 청송군수 경선은 윤경희 전 군수가 경선에 합류하면서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하지만 두 후보의 상호비방전이 거세지면서 선거는 혼탁해졌고, 도당의 이철우 위원장은 “두 후보 모두 배제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국회의원이면서 중앙당 공천위원인 김재원 의원도 지난주 경북도당 공천위를 찾아 청송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김태환 공천위원장은 “두 후보 모두 문제가 있지만, 군민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영양, 부활한 권영택경북도당 공천위가 영양군수 경선 문제를 보류시킨 것은 권영택 군수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가 원인이었다. 권 군수의 경쟁자인 이상용 예비후보는 수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권 군수는 4년전에도 같은 문제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권 군수를 공천에서 배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천위는 권영택 군수와 이상용 예비후보의 경선을 주문했다. 군민들에게 선택을 위임하겠다는 것이다.따라서 향후 영양군수 경선은 권 군수의 지적사항을 둘러싸고 한바탕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경주, 경선 1차전 최양식 우세승최양식 후보는 경주시장 경선은 100%여론조사로 결정돼야 한다며, 15일 오전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경북도당을 방문 항의했다.경주시장 후보경선은 당초 지난 11일 결정돼야 했으나, 국회의원의 입김 등 여러설이 불거져 결정짓지 못하고 이날로 연기됐었다.최 후보측은 경북도당 방문에서 경주시당 운영협의회 의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해, 이런소문이 널리 퍼져 당원경선을 하면 불공정한 게임이라며 강력 항의했다.이후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수성 의원도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고, 공천관리위원회도 전화여론조사 왜곡 등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100%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최종 결정됐다.최 후보측은 “여론이 왜곡돼 있는 현재 상태서 당원경선을 하면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진데 대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창훈·박순원기자

2014-04-16

후보 직접경선 지역 금권선거 우려

새누리당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금권선거 경계령이 내려졌다.1차 컷오프 결과 경합후보간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경우 당원투표에서 당비대납 등 금품살포가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경북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위의 지난 11일 1차 컷오프 발표로 16일 상주·예천을 시작으로 19일 포항·울릉, 22일 구미, 28일 영덕·울진 등에서 여론조사경선 및 직접경선이 예정돼 있다.문제는 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혼합한 직접경선지역이다.여론조사 경선이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이 행한다는 점에서 금권선거 개입가능성이 낮은 반면, 당원들을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직접 경선은 금권선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포항의 한 예비후보측은 “최종 경선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각 후보들로서는 일상적인 얼굴알리기식 활동보다는 당원들의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당원들의 경우 후보 측이 전화는 물론 대면접촉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금품이 살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직접경선지역은 포항과 구미이다.특히 선두후보간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포항의 경우 여론조사 표본 3천명 외 당원은 책임당원 2천명, 일반당원 2천100명 등 총 4천100명이다.각 후보측은 15일 오전 도당 공천위로부터 당원명부 사본을 건네받고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최근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의 금권선거 사태와 관련, “당에서 선거법 위반에 연루된 인사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이겨도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했고, 각 후보로부터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주와 포항에서도 여론조사 조작 혐의 주장이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경선 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제가 되는 곳이 있다”며 “가차 없이 걸러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