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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방·모략… 혼탁 양상

예비후보가 난립하면서 후보들의 막말이 비방수준으로까지 치닫는 등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포항 남·울릉선거구 박명재 예비후보는 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예비후보 5명이 자신의 새누리당 입당 및 공천 신청에 집단 반발하는 서명문을 경북도당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의 쇄신과 변화를 깨닫지 못하는 소아적 행동이자 위기감의 집단 표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지금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외부 인재 수혈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가동하면서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기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당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고민이 없는 집단행동은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당의 쇄신과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선거가 과열되면서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난무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19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서는 최근 민주통합당 당내경선을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 2천500여장을 아파트와 주택가 등에 뿌린 혐의로 3명이 구속됐다.전주 완산을에서는 특정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휴대전화 괴문자가 무더기로 발송된 데 이어 상대후보의 해외 골프여행 의혹을 담은 괴문자가 대량으로 배포됐다.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이 산악회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7일까지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은 591건이다. 이는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총선 당시 적발한 1천975건의 29.9%에 해당한다.선관위는 이중 73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26건을 수사의뢰했으며 488건은 경고, 4건은 검찰에 이첩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2-20

10시간 마라톤 거리인사에 담긴 뜻?

지역의 한 후보가 한 곳에서 10시간 가량 쉬지 않고 거리인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새누리당 포항북구에 출마한 이상휘 예비후보사진는 지난 18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포항 육거리에서 10시간 가량 쉬지 않고 허리굽혀 인사했다.이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21일 예비후보등록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현사거리와 육거리 등을 오가며 출근하는 시민들께 1시간 가량 인사했지만 오후에 육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 후보가 오후에 나선 이유는 뭘까. 이 후보에 따르면 유세활동 중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선거철이 돼야만 얼굴을 볼 수 있는 정치인들에게 진정성을 엿보기 어려웠다는 것. 이 후보는 이런 이미지가 싫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 의견에 통감하고 낡은 정치권 이미지를 벗기 위한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그 본보기로 포항 시내의 중심지인 육거리에서 10시간동안 쉬지 않고 시민들께 인사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날 실천한 것.그러나 이날은 전국 각 지역에 한파 경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 예비후보 캠프관계자들이 만류했지만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강행한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1시부터 시작한 이 예비후보의 육거리 인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SNS와 입소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졌고 많은 포항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이 예비후보와 경쟁관계인 타 후보 관계자까지 따뜻한 차를 가지고 와 격려했다는 후문이다.이 후보는 10시간 마라톤 거리인사가 끝난 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지켜질 때 비로소 신뢰가 쌓인다”며 “포항시민들께 드린 아주 작은 약속일지라도 꼭 지켜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준택기자

2012-02-20

“현장의 목소리 반영” “모든 것 바쳐”

총선 출마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남은 후보들의 막바지 선거사무소개소식이 주말과 다음주 중으로 잇따라 열린다.이병석 의원은 오는 21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 의원은 이보다 앞서 16일 오전 포항시 북구선관위를 방문, 제 19대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이 의원은 등록을 마친 후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자 예비후보자 신분이 더해진 만큼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다음 일정을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노선희 새누리당 포항 남구·울릉 예비후보도 개소식을 갖는다. 오는 20일 오후 남구 대도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를 비롯해 원희룡 의원과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후보는 개소식과 관련 “인명진 목사님이 후원회장을 맡아주셔서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지금 젊은 세대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걱정하는 육아, 보육, 교육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 나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늦게 뛰어든 이휴원 새누리당 포항 북구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개소식을 갖는다. 오는 18일 포항 북구 증흥로 오거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달서갑에서 5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박종근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이곡역 장기동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박 예비후보는 미리 배포한 출마의 변을 통해, “큰 일꾼, 큰 머슴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 멸사봉공할 각오”라며 “모든 것을 바쳐 결초보은(結草報恩)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같은 날 달성군에서는 새누리당 이종진 예비후보가 달성군 화원읍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 예비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가 압승을 해서 박근혜 대표께서 대통령이 되는데 앞장서고 달성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호소한다.서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상훈 예비후보는 평리1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연다. 김 예비후보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 공직생활 12년을 포기하고 출마를 하게 됐다”며 “제가 믿는 것은 나의 진정성이고, 이 진정성이 서구의 변화의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새누리당 이달희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3시에 대구은행 통일로지점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여성의 세심함으로 북구를 변모시키겠다”며 “참신하고 행복한 북구를 이달희가 만들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새누리당 윤재옥 예비후보도 이날 상인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지역이 어려운 가운데, 어려운 사람들의 몫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서 정치가 국민에게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이준택·박순원기자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