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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마지막 한표라도 더…”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2-04-10 21:36 게재일 2012-04-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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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공방·유명인사들과 거리유세로 지지호소 안간힘
4.11총선 선거운동 기간을 이틀 남겨둔 9일 후보자들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자”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야 지도부가 `48시간 투혼유세`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후보들도 막판 득표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 중·남구 김희국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박영준 후보는 김 후보가 국토해양부 차관시절 무산된 영남권 신공항문제를 짚고 나왔다. 박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머리를 깎고 농성할 때 소위 국토개발전문가라는 김 후보는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승객도 없는 공항을 왜 짓느냐고 비웃고 있었다”고 강력히 비판했고, 김 후보는 “신공항 같은 국책사업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될 사업이지 차관 수준에서 결정될 사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달서갑 홍지만 새누리당 후보는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무소속 도이환 후보를 떨치기 위해 시끄러운 거리연설보다는 의미있는 선거운동을 표방, 조용한 `사랑의 거리운동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나홀로 자전거운동`을 시작으로 5일 이곡초등학교 앞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봉사, 7일 우리동네 거리청소, 8일 부활맞이 축하인사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에 맞선 도이환 후보 역시 토종TK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국회의원 당선시 연금, 교통 무임승차, 불체포 등 국회의원 특권을 전면 포기하고,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금배지를 떼겠다고 약속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대구에서 첫 야당 의원 입성을 노리며 수성갑에 도전한 민주통합당의 김부겸 후보는 SBS공채 탤런트인 자신의 딸 윤세인씨(25)와 부친 등 3대가 지역구를 누비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 이한구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무소속 단일화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경주의 김석기 후보는 최근 경주 출신 유명만화가 이현세 화백과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지낸 뒤 현재 국가대표 감독으로 있는 현정화, 유남규 감독과 함께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는 등 기세를 올렸다. 이현세 화백은 “김석기 후보는 늘 행동으로 정의와 사랑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상주시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역시 최근 탤런트 이정길·김혜옥씨와 함께 시장과 상가, 시내 일원을 돌며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또 한국 문단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이문열 한국외대 석좌교수도 최근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포항 남·울릉에 출마한 무소속 박명재 후보를 가리켜 “대한민국이 키워야 할 보수 일꾼”이라며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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