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새누리-민주 제1당 경쟁 `치열`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04-09 21:28 게재일 2012-04-09 2면
스크랩버튼
與 `48시간 투혼 유세` 돌입… 野 “60% 이상 투표율” 호소
▲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1총선 3일을 앞둔 여야는 8일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거대야당의 폭주를 막아달라며 후보자 230여명이 8일 자정부터 10일 자정까지 `48시간 투혼유세`에 돌입했고, 민주통합당은 야권승리를 위한 60% 이상 투표율을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야당 세력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19대 국회는 국민과 싸우는 국회로 전락하고 만다”면서 “야당의 19대 국회 과반의석을 저지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후보자 230여명은 오늘(8일) 자정부터 모레(10일) 자정까지 `48시간 투혼유세`를 펼치겠다”면서 “새벽시장, 골목길, 대학가, 식당, 민생현장 곳곳에서 국민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진심을 보이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최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는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많게는 8%, 어떤 지역은 10% 이상 빼야한다는 분석이 전문가의 중론”이라며 “일부 수치가 좋다고 선거 결과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 새누리당은 아직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충남 천안 서북구 쌍용동에서 가진 합동유세에서 “북한에서는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을 했다고 한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이를 규탄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한미동맹을 해체한다, 주한미군도 철수한다, 한미FTA도 폐지한다고 하고 있다”며 야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두 당 연대가 아마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여러분만이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 8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역 앞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구민들에게 민주통합당 은평갑 후보, 통합진보당 은평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여야간 초접전 양상으로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조금 더 좁히면 70개 지역 가운데 30~40곳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0% 이상 투표율이 돼야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합지에서 다 승리해야 전체선거에서 새누리당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강서구 가양역에서 열린 김효석 후보(강서을) 지원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로의 회귀냐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민주당에 표를 주면 서민경제가 살아나지만, 또 속아서 새누리당에 표를 주면 부자 정치, 민간인 사찰이 계속되고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진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창형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