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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너무 안 좋아 대선 불확실”

이한구 의원, 친이·친박 뭉쳐야… 과학벨트 지역이 가장 유리이한구(대구 수성갑·사진) 국회의원은 “최근 국내 정치상황이 한나라당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분당(分黨)과 재창당 문제는 현재로선 너무 이른 추측이지만 `위태위태`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한구 의원은 22일 한나라당 대구시당 출입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경제적으로 너무 안 좋아 1년 반 후 대선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친이와 친박을 함께 끌어안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지방과는 달리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은 내년 총선에서 다 떨어질 수 있다”며 수도권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했다.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차기 대권에는 믿음을 줄 수 있고 주변국과의 외교가 능통한 인물이 대권후보가 돼야 하며 그 적임자로는 박근혜 대표만한 인물이 없다”며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수도권의 지지를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천에서 박 대표가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당내 대선 후보군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서울과 경기도가 야당으로 넘어가면 대선은 필패”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과학벨트에 대해서는 “중이온 가속기가 어디에 유치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핵심연구원이 어디에 오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산업단지와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지역이 가장 유리한 요건을 가지고 있고, 다만 창원과 연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수성의료지구에 대해서는 “2년이 넘도록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대구시의 사업추진에 불만을 터뜨리고 “훌륭한 의료 인프라를 이용한 건강산업 육성 등 특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류마티스센터와 호흡기질환센터, 노인질환센터 등과 연계한 통합의료센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4-25

이 대통령 “대기업, 장애인 고용 인식부족”

장애인 고용우수기업 찾아경제단체 `인식 변화`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제31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금천의 한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을 방문해 격려했다.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아름다운사람들㈜`는 지난 1998년 문을 연 신사복 제조업체로서 전체 근로자 183명 중 44%(80명)가 장애인이며, 이 가운데 여성장애인이 33명이고, 연매출은 70억원을 상회한다. 이 기업은 지난해 상시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면 선정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에 선정됐다.이 대통령은 이날 작업 현장을 들러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둘러본 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안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불만인 것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안 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장애인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고용인식을 가지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복지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제일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기업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시혜적으로 `불쌍하니 써줘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장애인을 써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만큼 시혜적 사고를 가지면 안 되며, 경제단체의 인식을 바꿔주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이날 방문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김희정 대변인,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ㆍ사회적기업 대표, 장애인근로자 등이 참석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21

“농협, 관리부실이 `전산장애` 초래”

농협중앙회 전산장애대란이 정보보안책임자 조차 채용치 않은 농협의 관리부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나라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의원은 20일 열린 국회 임시회 농수산식품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농협의 허술한 대응과 전산 보안망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농협이 C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를 임명토록 한 금융감독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관련 인원을 전혀 채용하지 않아 이번 사태를 초래한 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22개 시중 ·저축은행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경남은행 등 단 2곳만이 CSO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재관 농협 전무이사는 당초 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보안담당관이 CSO를 겸임하고 있다`고 어물쩍 넘어가려하다가 강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제시하며 정확히 답변할 것을 추궁하자 문제를 시인한 뒤 “앞으로 전사적인 보안업무를 맡을 CSO를 채용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농협의 해킹 피해 사례를 확인하는 강 의원의 질의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이 전무는 강 의원이 “농협이 지난 2008년 해킹을 당해 돈으로 무마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일이 없다”고 발뺌했다가 담당임원이 나서 사실을 확인하자 결국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였다.강 의원은 “당시 피해에 대해 농협이 여러차례 회의끝에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합의로 끝냈다”면서 “이번에도 유사한 일이 발생한 것을 보면 문제가 많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강 의원은 질의를 마치면서 “농협이 최근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금 수신고가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하지만 신용이 최우선인 금융기관으로서 피해보상을 철저히 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21

李대통령 “포퓰리즘 정책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져 국익에 반하거나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만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와 관련해 당정간 협의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4·27 재보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포퓰리즘 정책 공약이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4·27 재보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강원 지사 보궐선거의 경우 여야 모두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정간 협의`를 강조한 것은 정치권이 너무 앞서가지 않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직접 여야 정치권에 포퓰리즘 자제를 요청할 수는 없으니 대신 정부에 당부하는 형식으로 포퓰리즘 정책은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지역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19

김윤옥 여사, 장애인·가족 청와대 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8일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발전은 장애인단체장이나 시설장과 같이 평생에 걸쳐 장애인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특히 원로 장애인시설장들이 우리 사회 장애인 복지의 씨앗을 뿌렸다”고 치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김 여사는 “일터에서 당당히 사회 활동을 하는 장애인들은 장애가 차이나 불편함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면서 “장애인을 바로 내 가족, 내 이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널리 퍼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사하라·고비·아타카마 사막과 남극을 정복한 송경태(50·시각장애1급)씨와, 온몸이 굳는 `척수성 근위축증`과 싸우며 대학을 졸업해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형진(28·지체1급)씨의 어머니 이인옥씨(66) 등이 장애를 딛고 일어난 이야기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애인, 장애인 시설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19

“대구·경북 소프트산업 발전해야”

李 대통령 상주자전거축전 참석… 의료산업 염두 둔듯 이명박 대통령은“대구·경북이 소프트한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면서 “작은 것을 만들어서 돈을 비싸게 받는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상주에서 열린 자전거축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역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중후장대한 산업이 들어오는 도시는 거칠다. 그리고 그런 도시의 근로자들은 강한데, 그러려면 지역의 분위기도 거기에 맞게 변해야 한다”면서 “기업은 굉장히 예민해 어디에 가서 투자할 것이냐 (결정)할 때 그 도시의 환경과 굉장히 밀접하다”고 지적했다.또 “우리 지역이나 도시가 과연 정치도시냐, 경제도시냐 하는 특색을 정해야 한다”면서 “정치 도시도, 경제도시도, 과학도시도 아니면 정착이 안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대구·경북은 정말 뿌리내릴 산업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지금 싹이 트려고 하는 것이므로 이때가 매우 중요하다. 소프트한 산업을 유치하려면 도시 분위기가 소프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예전 교육도시에서 조금 후퇴해서 어정쩡하게 됐으나, 소프트하게 가려는 열의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면서 “반도체가 아무리 커도 의료산업보다 규모가 작다. 첨단의료 관련 비즈니스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2배가 된다. 갈 길이 다 보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에 섬유와 같은 전통산업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한 듯 “사양 산업은 없다”며 시대 변화를 잘 읽어 미래 세대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청와대에서 정진석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이동우 정책기획관 등이 배석했다./김진호·곽인규기자

2011-04-18

李 대통령 “지역 발전이 곧 나라 발전”

상주 `자전거축전` 참석1천여명 환영 인파 몰려자전거로 상주보 둘러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주를 방문했다.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헬기편으로 상주시 청리면 청리지방산업단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상주 상영초등학교에서 도보로 상주시청까지 이동하며 환영하는 연도의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이어 상주시청 대강당에서 갈비탕으로 오찬을 하면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한 TK지역 정치계, 관계, 언론계, 교육계 인사 등 1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오후 2시께부터 상주시 만산동 북천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한 이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고 후천교에서 북천교까지 약 1Km를 달린 뒤 낙동강살리기 사업 33공구에 있는 상주보를 둘러봤다.특히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유머스런 화술로 개막식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하면서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의 진통속에 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줄이느냐는 녹색성장을 화두로 삼고 있다”며 녹색성장 중 하나가 자전거타기 운동이라고 강조했다.또 “올 가을 4대강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전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생기면서 4대강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축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자전거로 넘쳐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상주가 자전거 소통의 길목이 되듯이 이제 진정한 지역의 발전이 시작됐다”며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인 만큼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신공항 백지화결정과 상관없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 지사는 “어려운 때이지만 전적으로 박수를 보내고 따르겠다. 우리 손으로 선택한 지도자이기에 그렇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TK 지역에 유치해달라는 취지의 발언도 잊지않았다. 그는 “우리 세대와 자식들에게까지 세계 전선에서 경쟁하며 살 수 있도록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 시장도 “(대구·경북민들이)요새 약간 뿔따구가 나 있다”면서 동남권 신공항백지화에 대한 지역민심을 설명한 뒤 “대통령도 고민이 많으셨겠지만 안타깝고 좌절의 분위기도 있다”면서 “그러나 다시 분위기를 일신해 대통령을 끝까지 사랑하고 밀어드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추슬렀다. 다만 김 시장은 “공항이 됐으면 (환영인파가) 10배는 많이 나왔을텐데…”라며 서운함이 섞인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특히 이날 이 대통령의 TK 방문은 신공항 건설 백지화 직후 이뤄져 반MB정서나 안티 분위기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막상 이 대통령이 도착해보니 환영열기가 뜨거웠다.이 대통령은 당초 낮 12시20분부터 오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행사장인 상주시청 앞 연도에 학생과 지역주민 등 1천500여명이 나와 열렬히 환영하자 버스에서 내려, 200m 가량을 걸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에 응하느라 간담회 시작 시간이 30분 늦어지기도 했다./김진호·곽인규기자

2011-04-18

5월 개각 `장수 장관` 물갈이 되나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초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개각 시기는 4·27 재보선이 끝난 후 1~2주내에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개각 폭은 구제역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 재임 기간이 긴 `장수 장관` 4~5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4·27 재보선 이후에 적어도 4명 이상의 장관을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교체 대상으로는 구제역 사태로 이미 사의를 표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과 공동 책임이 있는 이만의 환경장관, 그리고 신공항 백지화 논란이후 책임론이 불거진 정종환 국토해양장관과 재임기간이 오래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다.청와대는 이들 4개 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협정문 오역 논란에 책임이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인택 통일 장관의 경우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교체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김 본부장의 경우 통상 업무의 권위자인데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마무리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상 교체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고, 현 장관 역시 오래 재임하긴 했지만 자칫 북한과 한반도 관련국에 대북 정책 기조 전환이란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임설도 함께 나오고있다.농식품 장관 후임으로는 정치권에서는 친박계 이계진, 친이계 홍문표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관료중에서는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하마평에 오른다.국토부 장관 후임으로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기재부 장관 후임으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15

분당 보선 `포퓰리즘 되치기` 나선 한나라

한나라당이 4·27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4일, 분당 정자역앞 광장에서 열린 강재섭 후보의 첫 유세에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이 찬조연설에 나서는 한편 현역 의원 20~30명이 지원유세에 나섰다.나 최고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분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좌파 포퓰리즘 세력에 분당을 내줄 것이냐”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공격했고, 홍 최고위원도 책임있는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를 격려차 방문했다.한편 강재섭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분당의 교통 중심지인 미금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시절 때와는 달리 선거운동원 20여명이 강 후보와 함께 지하철 곳곳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을 향해 “기호 1번 강재섭입니다”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당초 `분당 토박이론`을 전면에 내세우다가 `힘 있는 여당후보`로 선거전략을 수정했다.이와 관련, 고흥길 분당을 선거대책위원장은 “분당을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라며 “개인 대 개인으로 가는 것보다는 당 대 당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김진호기자

2011-04-15

“구제역 2차 보상금 조속한 지급을”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 미계량 살처분 가축 농민위해 보상기준 빨리 정해야전국의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들이 2차 보상금의 조속한 지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등 농가경제에 엄청난 추가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특단의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 의원은 13일, “전국의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들이 2차 보상금의 조속한 지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 의원은 이날 열린 농식품위 업무보고에서 유정복 장관을 상대로, “미계량 살처분 소에 대한 중량 기준을 명확히 정해 지자체에 시달해야 한다”며 “정부가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서 지자체에 미계량 매몰을 종용하거나 용인한 만큼, 명확한 보상 기준을 정해 지자체와 농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강 의원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안동시와 영주시, 영양군이, 경기도에서는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매몰 대상 소와 돼지에 대해 몸무게를 계량하지 않고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살처분 당시의 정확한 체중을 바탕으로 농가별로 발병 지연 신고, 자체 소독 미이행 등을 파악해 20~60%의 보상금을 감액해야 하는 2차 보상에서는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이와 관련, 강 의원은 “최근 정부가 2차 보상에 대해 보여온 미온적인 태도는 살처분 확산 당시 구제역 방역의 최전선에 일선 지자체를 배치했던 상황을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며 “정부 표준체중 고시의 현실에 맞는 수정을 포함해 보상금이 조기 지급돼 축산농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구제역에 따른 관광부문 피해규모 추정` 자료를 공개하고 “인천·광주·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7개 지자체의 지난 1월 유료관광지 입장객수가 전년 대비 39.2% 감소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1월 지자체 관광객 감소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는 광주가(94.2%)였으며 뒤를 이어 전북이(72.8%), 충북(30.1%), 경북(28.7%) 순이었다.이 의원은 “이런 결과를 `2009 국민여행실태조사보고서`의 월별 관광 총량을 바탕으로 추정할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3천597억원의 관광소비지출이 감소했다”며 “2월까지 동일 비율을 적용할 경우 총 6천527억원의 국내관광객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국내 관광지출이 줄어들면서 1조1130억원의 생산유발감소효과와 4천661억원의 부가가치 감소효과가 나타났다”며 “고용부문에 미친 효과를 추정할 경우 연간 약 1만4천948명의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민연대·전국농협노조 등 농민·노동단체들은 지난 12일 전국농민결의대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구제역은 소·돼지 350만마리를 살처분하는 결과를 낳으면서 축산농민의 삶의 기반을 앗아 갔다”며 “그러나 정부는 보상금을 삭감·차등 지급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재기 의지마저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1-04-14

“`원전 포기` 정책 있을 수 없는 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전을 포기하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며 “원자력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산업과 경제발전을 위해 쓸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전 안전운영 및 고유가 대책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서 김재균 민주당 의원의 “근본 대책 없이 원전 확대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사고가 나야 원전을 버릴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어 최 장관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강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이런 전제하에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산업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공급정책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아울러 최 장관은 “불순세력이란 표현은 약간 유보하겠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전의 위험성이나 대한민국이 관리하는 원전 상태에 대해 필요 이상 왜곡하고 과장하는 세력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공감을 나타냈다.그는 “기본적으로 이웃나라에서 일어난 재난이기에 심리적으로 가깝게 다가오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평소 본인이 원전반대 소신이 있어서겠지만 분명히 이런 상황을 왜곡 과장하는 일부 세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최 장관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의 폐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1-04-13

정수성 의원, 경주세계태권도대회 특별교부세 7억원 확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의원(무소속·경주·사진)은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정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만나 “오는 28일부터 경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데, 예산 7억원이 부족해 경주시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개최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안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조속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맹 장관은 “경주에서 태권도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즉석에서 특별교부세 교부를 최종결정한 뒤 배석한 차관보에게 업무처리를 지시했다.결국 이날 오후에 특별교부세 7억원이 경주시로 교부됐으며, 경주시는 준비가 미진한 분야에 이 예산을 투입해 대회 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정 의원에게 수 차례에 걸쳐 특별교부세 확보를 청원했고, 정 의원은 지난 2월에 행안부로 특별교부세 신청 서류를 접수한 바 있다.한편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 9일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150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남녀 8체급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12

이병석 의원, 원내대표 경선 행보 `돌입`

대구·경북 의원들 만나 지지 호소… `저인망식` 선거전 나서포항출신의 3선의원인 한나라당 이병석사진 의원이 오는 5월2일 열릴 원내대표 선거에 본격시동을 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원내대표 선거전 출마를 공언한 이 의원은 먼저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물론 친분있는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수도권 의원들의 지구당을 모조리 찾아다니며 훑는 `저인망식` 선거로 본격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원내대표 선거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 `선거중의 선거`다. 모두 다 `선수`끼리 하는 선거이다 보니 그저 밥 한번 더 사고, 인사 한번 더 한다고 해서 되는 선거는 아니라 평소 인적네트워크나 대인관계가 좋고, 의정활동 능력이나 조정능력 등이 좋아야 할 뿐 아니라 복잡한 정치공학적 셈법까지 들어맞아야 표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선거가 원내대표 선거란 게 이 의원의 하소연이다.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때는 출사표를 던졌다가 부산출신의 김무성 원내대표와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면서 친이·친박갈등 양상으로 번져가는 바람에 대국적인 견지에서 양보했다.그래선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이 의원의 태도는 더욱 단호하다.“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결코 양보하거나 정치적 타협으로 끝내지 않을 겁니다.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한나라당의 화합을 위해 제가 기꺼이 양보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뽑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돕고 지원하는 역할과 함께 한나라당 정권을 재창출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하며, 제가 그 적임자로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당 지도부에 대구·경북지역 의원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지역안배 차원에서도 적절하다고 봅니다.”현재 원내대표 선거전에서 친이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병석 의원에 맞서는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핵심실세로 알려화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원을 받는 부산출신 안경률 의원 정도다. 판세로는 양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병석 의원이 다소 앞서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친이계는 당연히 이 의원을 지지하고 있고, 지역의 친박계 중진인 박종근 의원을 비롯, 김태환·이철우 의원 등이 이 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이재오 의원을 따르는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이 안경률 의원을 지지할 뿐 나머지 친이계는 물론 친박계 의원 대다수가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원을 받는 안 의원보다는 이병석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1-04-12

국회 `과학벨트` 성토에 김 총리 애매한 답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문제와 원자력발전소 문제가 국회 대정부질문의 도마에 올랐다.11일 열린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방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과학벨트의 안정적 추진을 호소했다.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은 “약속과 배려야말로,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가운영의 기본원칙”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의 건립을 약속하고도 경제성과 국익을 핑계로 사업 백지화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지방은 갈수록 쇠퇴하고 수도권은 성장을 거듭하는 현실에서 지방에 사는 국민은 너무나 허탈하다”고 말했다.양승조 민주당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권에게 우리 충청인은 국민이 아니냐”며 “우리는 사과도 못 받고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이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일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로 국책사업도 소신을 택한 대통령의 용기는 좋았다”며 “하지만 지역간, 정당 간 갈등에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LH공사 이전 문제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 맞게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원론적 수준의 애매한 답변만 계속했다.특히 김 총리는 거듭된 의원들의 질문에도 “과학벨트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서 거기에 맞게 입지선정이 될 것”이라며 “과학벨트위원회에서 공정하고 엄격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답변을 반복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다만, 김 총리는 “신공항 무산에 대한 보상으로 과학벨트가 분산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총리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서 “항공 운영상이나 환경 훼손, 경제성 문제가 없는 적지가 나타난다면 당연히 입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당한 공항을 어디에 할 것이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35개 후보지, 5개 후보지, 2개 후보지를 순차적으로 조사했지만 입지가 아니다”라면서 “필요한 데 적지를 찾을 수 없다면 필요하지만 못한다”고 답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1-04-12

이재오 특임장관 오늘 독도 방문… 영토 주권 강조

국토부 장관도 동행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날로 노골화되고 있자 정치권의 독도방문이 잇따르고 있다.이재오 특임장관은 일본이 최근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키면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된 가운데 12일 독도를 방문한다.이 장관의 독도 방문은 그가 현 정권의 핵심 실세라는 점에서 그간 독도를 찾은 여러 인사들에 비해 상징성이 높은 만큼 일본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이 장관은 이날 해군 및 해경 헬기와 해경함을 이용, 독도를 찾은 뒤 독도 경비대의 근무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장관은 독도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 장관은 독도 방문을 마치고 귀경하는 길에 울릉도에 들러 현지 해군 부대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독도특위)도 오는 2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독도특위 관계자는 11일“독도특위 위원들이 22일 독도를 방문,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이번 독도 방문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지난 1일 독도를 방문, “천지가 두 번 바뀌어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며 “내년에 준공되는 동해 독도 해양과학기지에서 지진 쓰나미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두한·박순원기자

2011-04-12

“삼척·가스공사 책임 미루지 말아야”

강석호 의원, 삼척 LNG기지건설 피해조사 촉구삼척 LNG생산기지건설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가 지난 9일 열렸다.간담회는 강석호사진 국회의원과 전찬걸 도의원, 가스공사 관계자, 주민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 한나라당 사무소에서 개최됐다.이날 어민들은 어업권피해 선지급 기준을 삼척시에서 위탁한 부경대 자료를 근거로 했다면 울진군에 삼척시와 동일한 조건으로 피해사실을 입증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는지의 여부와 근거리에 위치한 울진 고포, 나곡어촌계가 선지급보상에서 누락된 사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또 지난 2월 어업피해용역을 수행하는 업체에 피해확산범위를 울진군 북면 고포와 나곡지역까지 포함해 용역 과업을 지시했는지와 부경대에서 수행한 가상피해규모 시뮬레이션에 근거한 보상 자료를 요구했다.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가스공사 측은 “울진지역도 피해지역에 포함돼 용역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해양대학은 삼척지역은 용역계약이 돼 조사를 실시했으나 울진지역 피해조사는 계약이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강석호 의원은 가스공사 측의 무성의한 답변을 질책했다.강 의원은 “삼척시와 가스공사가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는 이 시간에도 어민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울진 어민피해에 가스공사는 삼척시에 미룰것이 아니라 울진군과 협의해 어민피해 용역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강 의원은 가스공사 측에 “빠른 시간내 어민보상문제와 피해용역조사 여부에 대한 시원한 답변을 달라”고 강력 주문했다.한편, 지난 1월초부터 삼척 LNG생산기지 부지조성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과 로프 등이 파도에 휩쓸려 울진 해안으로 남하해 울진지역 어장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가스공사는 지난 6일 울진지역 해역에서 건져 올린 부유물과 마대자루 등이 가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이 확인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울진군으로 발송했다./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1-04-11

“대통령도, 나도 불쌍한 사람”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대구·경북 기자들과 만나 심경 토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결정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등과 관련해 자신과 동생인 이 대통령의 입장이 매우 어렵고 곤혹스러움을 토로했다.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8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대구·경북지역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도 TK 사람이다. 지역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독단적 결정 하지 못할 뿐 ... 대통령, 고향생각 많이 해과학벨트 입지 선정은 전문가 판단 기다려야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나도 역시 참 괴롭고 힘들다”며 “나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발언까지 했다. 즉,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인해, 어떠한 행동을 해도 세간의 의혹을 받는다는 것.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 이 전 부의장은 “나라의 결정에 대해 대통령이 독단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대통령도 고향을 신경 쓴다. 그러나 지도자가 조직을 자의적으로 하면 안 되며, 내게는 대통령이 동생이지만 그런 측면에서 불쌍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공항에 대해 지금은 할 이야기가 없다”며 “B/C가 낮게 나왔지만 신공항은 오늘 할 수도, 내일 할 수도 있는 일로, 정부는 욕을 먹더라도 옳다고 판단했으니 (백지화를) 발표했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 전 부의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서는 “과학벨트의 입지를 선정하는 과학자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라며 “그 사람들이 인정하는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부의장은 또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자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국가적 차원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병석(경북 포항북) 의원이 출마한 차기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요즘 국회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지 않는다”며 “저는 요새 참 불쌍하다. 엄청 괴롭게 살고 있다. 교회에서도 조용히 지하로 가서 스크린을 보며 예배를 드린다”고 국내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중동과 남아메리카 등 외국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설명한 뒤 “석유나 천연자원 하나 제대로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60년이나 뒤처져 있던 것을 따라잡았다. 이것 하나만 봐도 우리 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