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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재옥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21일 “21대 국회는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라며 “정치를 바꾸고 국가 발전을 위한 각종 개혁을 진행하려면 무엇보다 입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민생 정책이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4월 총선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이 다음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 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규제 축소와 건강보험 무임승차 방지, 한미동맹 공고화 등 정부의 개혁 성과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 여러분이 국회를 바꿔달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며 국정안정론을 띄웠다.야당을 향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게 된 이유로는 “야당의 정략적 계산”을 지목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의 정략적 계산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유지됐고, 이 때문에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심한 막장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며 “구속됐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격 정치인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이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에 줄줄이 포함될 지 모른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다”고 덧붙였다.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선 “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획정위원회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현재 국회에서 선관위로 넘겨 총선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대한민국이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5대 민생개혁’을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대 민생개혁은 노동개혁, 저출생 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 개혁이다.여야가 합의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해선 “큰 실수였다”며 “이를 되돌리고 증권거래세는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원내대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1

국힘 공천 미발표 TK 8곳 ‘설왕설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발표를 미룬 대구·경북(TK) 지역 8곳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TK지역의 경우 25개 지역구 중 단수 4곳, 경선 13곳 등 17곳의 공천 방식이 정해졌다. 반면, 구미을, 경산, 안동·예천, 영주·영화·봉화·울진, 의성·청송·영덕, 대구 동갑, 대구 북갑, 대구 달서갑 등 8곳은 미정이다. 이 중 영주·영양·봉화·울진과 의성·청송·영덕, 안동·예천은 선거구 획정 결과 등을 고려해 발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 영주·영양·봉화로 선거구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TK지역은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가 없는 가운데 발표되지 않은 지역은 컷오프, 단수, 경선 실시 여부를 놓고 공관위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윤두현 의원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류인학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경산의 경우 공관위 공천 면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 전 부총리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섰기 때문이다. 이에 제3의 인물 등을 염두해 출마자를 추가 검토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제3의 인물 역시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공관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구미을의 경우 공관위가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구미을 공천에 대해 “우수 인력이 한곳에 모여있을 경우 어떤 식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지 고민이 있다”고 했다. 일부 출마자의 타 지역 또는 이동 등을 고려해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단수 공천, 경선을 놓고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모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양금희 의원과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맞붙는 대구 북갑도 단수 공천과 경선 실시 여부를 놓고 공관위가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내심 단수 공천을 바라면서도 “경선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홍석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구 달서갑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공천 여부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공관위는 이날 이 지역 공천 발표를 보류했다. 홍 의원은 “유 변호사만 아니면 경선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류성걸 의원,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배기철 전 동구청장, 임재화 전 대구고등법원 판사 등이 경쟁하고 있는 대구 동갑도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공과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경쟁자들을 중심으로 현역 컷오프 등 다양한 얘기가 나돌고 있다.공천 미발표된 TK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 이탈표를 막기 위해 최대한 발표를 미루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역의원이 컷오프됐다’, ‘현역의원 경선’ 등 다양한 말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1

포항 남·울릉 경선앞두고 단일화 ·지지선언 등 합종연횡

22대 총선 포항 남 울릉지역이 국민의 힘 경선을 앞두고 경선 참여후보끼리 단일화 합의와 탈락 후보의 지지선언 등 합종연횡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문충운·최용규 두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두사람은 “지금과 같은 4자 경선구도는 지난 4년간 갈등과 혼란으로 점철된 답답한 정치상황을 바꿀수 없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또 단일화를 아무 조건없이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치 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화 이후에도 당의 최종 후보가 결정될때까지 충실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이어 단일화를 통해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받들고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뒷거래가 난무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포스코를 둘러싼 갈등을 비롯해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기자회견을 하는시간 예비후보였다가 경선 대상에서 탈락한 최병욱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은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최 위원은 “이상휘 예비후보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최적임자”라며 이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한편 처음에는 김병욱 의원을 제외한 3명이 단일화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이상휘 캠프에서 단일화 의사가 없다는 회신을 받고 서로 신뢰가 형성된 문·최 양자간 단일화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두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22, 23일 양일간 100% 유선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이시라기자

2024-02-21

“의대 증원 2천명은 ‘최소’ 규모 국민생명 볼모 집단행동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일부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2천 명 증원이 과도하다며 허황한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2천 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설명했다.이는 정부가 2천 명으로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의료계와 협상을 거쳐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일각의 전망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의료개혁이 시급한데도 역대 어떤 정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지났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의료개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내각 전부가 일치단결해서 국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2024-02-20

포항 남울릉 문충운·최용규 단일화 합의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후보인 문충운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20일 단일화에 합의했다.이와 관련, 두 후보는 21일 오전 11시 30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단일화는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일정을 고려해 유선 100% 방식의 여론조사로 결정키로 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지를 더 받은 후보로 단일화하게 된다”고 밝혔다.두 후보는 이날 오후 회동을 통해 단일화 합의를 전격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병욱 의원, 이상휘 전 춘추관장,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4명의 경선 명단을 발표했었으나 문충운·최용규 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경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판도 또한 흥미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스권 지지율에 갇혀 있는 두 후보가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공천 지형을 흔들어야 현역인 김병욱 의원을 제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이상휘 전 춘추과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비판했다. 그는 “중앙당 공천 경쟁 자체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폭발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중앙당이 포항남·울릉 시민들로부터 판단을 받아 후보를 배출하라는 의미로 4자 경선 구도를 발표했다”며 “시민들로부터 판단을 받기 전 후보 간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 역시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판세에 별다른 영향력이 없고, 오히려 (김병욱) 대세론이 더 굳어지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4자 경선에서 3자 경선으로 넘어가더라도 경선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50%를 넘지 못할 경우 양자 결선투표는 그대로 실시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0

‘동상이몽’ 제3지대, 통합 11일 만에 파국

제3지대가 통합 11일 만에 결국 결별했다. 개혁신당에 합류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의 총선 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공동대표와 갈라선 것이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김종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또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면서 “그들(이준석계)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며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고 덧붙였다.이 공동대표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최고위에서 해당 안건 의결 직전 퇴장한 상황을 거론하며 “통합 주체들의 합의를 최고위 의결로 바꾸는 건 중대한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니 정치적 조정을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묵살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이준석 공동대표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을 선언한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등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이 공동대표는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낙연 대표 측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세세한 관점이나 해석의 차이를 다투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통합에 있어 여러 주체가 있었다. 새로운미래 측과 이견이 최종적으로 조정되지 못해서 이탈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이 공동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 합류한 나머지 여러 구성원은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과의 통합은 유지하는 것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민주 ‘현역 하위 20%’ 통보에 계파 갈등 고조… 비주류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시작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당 명단에 비명계가 다수 포함됐다고 전해지자 당내 비주류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민주당 등에 따르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부터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명단에 포함된 31명 중 비명계 의원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혼란이 가중된데다 개별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20일에도 비명계로 꼽히는 서울 강북을 재선의 박용진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고 전했다. ‘친문계’ 윤영찬 의원도 이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들은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한 바 있다. 이에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전해철 의원 등이 긴급 회동을 갖기도 했다.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모여 향후 대응 방안을 놓고 의견을 모색했다. 이어 브리핑으로 해명을 내놨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의원 평가와 관련해서 일부 오해가 있다”면서 “평가는 당규가 정한 평가 원칙에 따라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원 평가 항목 중, 영향을 미친 항목은 ‘본회의 질의 횟수’,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 ‘의원들 간의 다면 평가(상대평가), 해당 지역 유권자 여론조사’ 등이다. 근소한 차이로 의원들의 평가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항목의 실적이 평가에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평가위원회는 활동 실적을 평가하기 위하여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의뢰하여 다면평가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정치적인 고려로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與, 공천 심사 보류 재논의… ‘재배치’ ‘컷오프’ 촉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여부 등 결정되지 않은 대구·경북(TK) 10곳 등 총 78곳 지역구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 등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일 추가로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공천 발표 규모는)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 저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수도권 공천 보류 지역에 대해선 “수도권에서 발표가 되지 않은 지역은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어서 발표를 못한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추가로 공모할 지 아니면 영입인재나 다른 분을 우선 추천할지는 고민하겠다”고 했다.지역구 재배치도 이뤄지고 있다. 공관위는 박진 전 장관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고, 박 전 장관도 수락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대문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했다.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공천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장 사무총장은 “어제도 논의를 했지만 아직 최종결정은 안했다”고 말했다.여당 텃밭인 TK지역 공천도 관심사다. 공관위는 TK지역 25곳 중 단수공천 4곳과 경선 11곳을 제외하고 10곳을 보류한 상태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발표가 미뤄지는 지역도 있지만 보류 지역 중에서는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컷오프 되는 현역 의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발표가 미뤄진 TK지역 한 의원은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다”고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역대 공천에서 TK지역 물갈이 비중이 큰 데다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및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인 하위 30% 규정과 함께 공관위 위원 3분의 2이상 찬성 의결에 따라 현역의원 컷오프 수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장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컷오프 방침에 대해 “현역 의원 중 당협위원장을 맡은 90명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이고, 그 분들을 대상으로 하위 10∼30%를 적용한 것”이라며 “아직 당사자들에게 (컷오프 여부를)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3∼24일 서울 6곳(동대문갑, 성북갑, 성북을, 양천갑, 양천을, 금천), 인천 2곳(남동을, 부평갑), 경기 3곳(의정부을, 광주을, 여주·양평), 충북 5곳(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충남 3곳(보령·서천, 아산을, 홍성·예산), 제주 1곳(서귀포) 등 총 20곳을 대상으로 1차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은 21∼24일이며, 경선 결과는 25일 발표된다. TK지역은 이르면 2월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0

현역 박형수 출마 공식선언 與 5명 공천 놓고 ‘집안싸움’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울진·청송·의성·영덕 획정안이 유력시되며 울진 출신의 박형수 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이 19일 경북도의회에서 ‘의성·청송·영덕·울진’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이에 따라 울진·청송·의성·영덕에는 기존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4명과 박 의원을 포함, 모두 5명이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게 됐다.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이 국회로 넘어온 직후, 획정안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도 없었고, 교통과 지리적 인접성, 생활문화권 등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재획정을 주장했었다.박 의원은 “이후 두 달여 동안 비례대표제, 의원 정수 문제 등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쟁점 때문에 선거구 합의가 되지 않고 있어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혼란이 이어졌다”며 “이에 당과 재차 협의한 결과,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당의 대야 협상전략 등을 고려해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먼저 떠나게 될 영주·영양·봉화 주민들에게 “지난 4년간 동고동락해온 영주·영양·봉화 지역주민 여러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그동안 주민들께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대해서는 그 어떤 말씀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이어 새롭게 함께 하게 될 의성·청송·영덕·울진 주민들에게 “지방소멸이라는 파고 앞에서 꺼져가는 ‘의성·청송·영덕·울진’의 성장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과 처신, 실력과 품격으로 군민들의 정치적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조정될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는 강성주 전 윤석열 후보 IT본부 상임부본부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우병윤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었다. 청송 출신의 우병윤 예비후보를 제외한 기존 3명은 모두 의성출신이다. 이에 울진과 의성, 청송 출신 예비후보의 지역 대결도 관심사다.박 의원의 가세로 울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는 국민의힘 공천권을 놓고 5명의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영덕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나선 3선 의원 출신의 김재원 예비후보와 전 현직간의 공천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한편 황재철 경북도의원(영덕)이 19일 김재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김 예비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황 도의원은 “지난 십수년간 더디기만 했던 고향 영덕을 원칙과 탁월한 정무능력을 갖춘 김재원 예비후보를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강성주 예비후보는 영덕 5일장 등을 방문해 사족보행 로봇개와 함께 장보기를 시연했다. 강 예비후보는 AI 기술을 적용한 사족보행 로봇에 물건을 싣고 장을 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로봇과 드론, AI 등 신기술을 통해 경북 북부와 민생 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향교와 경로당 등을 찾아가는 소통 행보를 지속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우병윤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제7호 공약을 발표했다. 우 예비후보는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문화예술 향유와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관광산업과 콘텐츠 확충, 주민밀착형 상시 생활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확충을 통해 사통팔달 인프라를 구축해 재도약을 해야 한다”고 총선 6호 공약을 제시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2-19

국힘 TK 경선, 현역 감산 관건 ‘경쟁 치열’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우선 TK지역 10곳에 대한 경선 선거구를 확정했다.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TK지역은 당원과 일반국민 50대 50으로 진행된다. 일반 국민은 선거구 유권자의 가상번호로 전화를 걸어 면접원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이 참여한다.경선 선거구에는 모두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현역의원들이 당원 명부를 중심으로 지역구를 관리해왔고, 수도권과 달리 TK지역은 당원 비중이 50%로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당, 동일 지역 3선 이상, 현역 평가 하위권 감산 페널티 적용 여부가 경선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 하위 10∼30%에 포함되는 현역은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받게 된다. 탈당 경력자는 최대 5%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하위 10% 컷오프와 하위 10∼30% 감산이 있고 신인 가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경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역 의원 중에서 교체되는 분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경선 과정에서 TK의원이 컷오프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하위권 발표는 당장 하지 않고, 추후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TK지역 경선 선거구 중 현역의원이 감산점을 받는 지역은 대구 수성갑, 대구 서, 대구 중·남, 포항남·울릉, 김천 지역이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간 양자 경선이 진행된다. 대구 서에서는 3선의 김상훈 의원이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자 경선을 벌인다. 두 지역은 모두 현역 의원이 ‘동일지역 3선 이상’에 해당해 경선 득표율에서 15% 페널티를 받게 된다.특히 김 의원은 3자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3자 경선에 이어 양자 경선까지 치러야 한다. 여기에 하위 10∼30%에 포함되면 최대 35%까지 페널티를 받을 수 있어,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두 의원 모두 경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대구 중·남과 포항남·울릉도 현역의원도 감산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남에서는 현역인 임병헌 의원과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간 3자 경선이 펼쳐진다. 임 의원은 지난 대구 중·남 보궐선거에서 출마하기 위해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했다. 임 의원은 3자 경선 과정에서 5%의 페널티를 받게 되며, 만약 과반 득표를 기록하지 못해 양자 경선을 치를 시에는 7%의 페널티를 받는다.포항남·울릉에선 김병욱 의원과 문충운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간 4자 경선이 펼쳐진다. 김 의원은 과거 당의 요청으로 탈당한 전력이 있어, 3%(4자대결)의 페널티를 받는다. 양자대결에서는 5%의 페널티가 적용된다. 다만 김 의원 측은 “당의 요청으로 탈당한 것에 소명 요청이 와 소명을 한 상태”라고 밝혀, 공관위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과 양자 경선을 펼치는 송언석(김천) 의원도 탈당한 전력이 있어 5%의 페널티를 받는다. 또 포항북, 경주, 구미갑, 상주·문경, 대구 북을에서 이변이 발생할 지 여부도 볼거리 중 하나다. 경선 지역 중 현역의원이 하위 10∼30%에 포함되면 20%의 페널티가 작용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반면, TK의원 중 가산점을 받는 이도 있어 눈길을 끈다. 김정재(포항북)·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과 양자 경선을 펼치는 김 의원은 여성 가산점 5%를 받는다. 상주·문경에서 3자 경선을 펼치는 임 의원은 만 59세 이하 기준에 못 미치는 대신 60세 이상 여성 가산점(3자 경선 2%, 양자 경선 4%)를 받는다.이 외에 이른바 ‘신청사 대전’으로 주목받는 대구 달서병에서 현역인 김용판 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양자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9

輿, TK 재배치·컷오프 본격화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김천 지역 경선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경북(TK) 미발표 선거구 10곳 등에 대한 인력 재배치 및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재배치 대상을 다선 중진으로 국한하지 않으면서 TK지역도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당내에서는 “이제부터가 진짜 공천”이라고 평가한 뒤 TK공천 물갈이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단수공천도, 경선도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와 컷오프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했다.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 추천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을 발표했다. 경선 지역으로는 김천 등 17곳을 선정했다. 김천에서는 현역인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 간 양자 경선이 치러진다.김 전 차관에게 제기된 자녀 병역기피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실시한 배경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그 부분에 대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검토한 후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후보자가 소명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제 관심사는 발표되지 않은 TK지역 10곳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그쪽에 생각할 데가 지금 몇 군데 있다. 조만간 될 것 같다”며 TK지역 재배치 가능성을 거론했다.장동혁 사무총장도 “결정이 보류된 지역을 전부 재논의할 예정”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특정 지역구에 몰려 있어서 후보들과 협의해 수용 의사가 있다면 재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배치 대상이) 꼭 중진은 아니다”며 “면접을 마친 후보 전원을 상대로 재배치 및 출마 의사를 확인해서 결정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의 발언대로라면 공관위가 공천 발표를 보류한 TK지역 중 재배치 대상자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TK지역 예비후보들 중 재배치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어, 재배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TK지역은 재배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부 고민 중이다. 경선으로 갈 수도 있고, 단수로 갈 수도 있고, 공모를 다시 받을 수도 있다”며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공관위가 판단을 보류한 지역의 의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관위가 제시한 권역별 교체지수에 따르면 TK는 서울 강남, 서초와 한 권역으로 묶여 최대 2명이 컷오프 된다. 또 공관위 위원 3분의 2이상 찬성 의결에 따라 현역의원 컷오프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9

“TK신공항 ‘SPC 구성’에 사활 걸어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SPC 구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이날 홍 시장은 “올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TK신공항 SPC 구성이다”며, “비록 지난 1년간 실적이 미비했지만,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에서 힘을 한데 모아 상반기 내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라”고 강조했다.이달 초 홍 시장이 직접 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TK신공항 SPC 구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국책 금융기관도 대구시와 SPC 참여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등 대구시는 정장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SPC 구성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등 TK신공항 SPC 구성에 전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시는 SPC에 참여하는 업체에 손해 보전을 약속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에는 향후 10년 간 대구시 발주 공사에 대한 우선 참여권과 입찰 가산점을 부여하며, K2 이전 후적지 배후단지에서의 대규모 아파트(10만 세대) 건설 사업권(선개발) 부여, 선분양 추진 등의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또한 홍시장은 도시주택국의 ‘2024년 공공건설사업 70% 이상 상반기 조기발주’ 보고를 받은 후 “최근 고금리, 자재가 상승 등 지역 민간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며 “당초 70%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 없는 모든 사업은 3월 내로 조기발주하고, 상반기 내 나머지 사업 발주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의대 정원 증원관련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대책’에 대해서는 “의료대란이 일어나는 원인은 단순히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의료수가, 단계적 증원, 지방의료 질 향상 등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복지국에서는 비상진료대책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대구시의사협회와 잘 협의해서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대구마라톤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 개최되는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금에 걸맞게 초청 선수 섭외에 만전을 기울여 톱클래스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2024년 서문·칠성 야시장’에 대해서는 “서문 야시장의 버스킹 장소에서 저녁마다 언더그라운드밴드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해서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협의하고 칠성 야시장은 신천재정비 사업과 연계해서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2-19

민주 ‘비명계 뺀 여론조사’ 주장에 파열음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을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비명계 현역 의원 일부가 배제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주장과 함께 친명계를 중심으로 비공개 회의가 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또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이 전부 통보되면 파열음이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이에 반발해 19일 오후 4선 중진이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돌연 탈당을 선언했다.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역구에서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현역이 제외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해당 여론조사가 비주류를 솎아내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며 의심하고 있다.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상한 여론조사 때문에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다”며 “당에서는 여론조사를 안 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사천, 이런 걸 통해서 민주당이 공천하고 있다면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다.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통해서 공천하면 된다”면서 “다음번 공관위 발표나 이런 것을 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여론조사는 당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천 시기에는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게 일반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들을 당에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것인지 직접 구별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비공식 협의체에서 현역 의원 중 하위 평가 20%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보 및 컷오프(공천 배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공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선캠프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연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나 계파 갈등의 불씨는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당내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되는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 다수가 포함될 경우 공천 갈등이 향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 소속 4선 의원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평가 하위 20%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고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며 “모멸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그런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라면서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김 부의장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면 경선 득표율에서 20%가 감산되고, 하위 10%는 30%가 감점돼 사실상 ‘컷오프’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김 부의장 외에도 비명계 의원들이 하위 20%에 다수 포함된 경우 탈당 선언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부터 사흘간 4·10 총선 1차 경선 지역구 23곳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하고 최종 공천자는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한다. 1차 경선 지역구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3곳(서대문을·송파을·송파병)과 경기 3곳(광명갑·군포·파주갑), 인천 2곳(연수을·남동갑) 등 총 8곳이다. 광주와 전북 대전, 부산, 충청 등 일부 지역구도 이번 1차 경선지에 포함됐다. /고세리기자

2024-02-19

2월 국회 첫날부터 與野 대치 쌍특검법 재표결 입장차 무산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총선을 50여일 앞둔 19일 개막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재표결 등이 관심을 끌었지만 첫날부터 여야 입장차로 무산됐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개회식을 가졌다. 이번 임시국회는 20일과 21일 각각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22∼23일에는 대정부질문, 29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거부로 재표결이 무산됐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오늘 특검법을 재표결할 가능성이 있어서 의원님들을 다 소집했는데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재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민주당이 선거에 가장 유리한 시점을 택해 정략적으로 표결할 생각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법 자체가 총선용 민심 교란용 입법이었다는 것을 이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때문에 선거구 획정 및 민생 법안 처리까지 늦어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국민께도 면목이 없고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야기해 여야 모두 얼굴을 들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민주당은 재표결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에서는 재표결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때 표결을 해서 이탈표를 흡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안 처리를 위한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가 29일로 정해져 재표결은 이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와 더불어 여야는 선거구획정안 역시 확정짓지 못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2월 임시국회 개회사를 통해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을 두고 4년마다 반복되는 파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또 다시 4년 후 총선까지 방치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또 “선거구 획정 기한을 현행 선거일 전 1년에서 6개월로 현실화하고 6개월 전까지 획정하지 못하면 선관위 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안을 그대로 확정하도록 법에 규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선거구 획정 합의를 촉구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4-02-19

개혁신당 주도권 놓고 ‘집안싸움’ 격화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공천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1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선거 전반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것은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달라는 것”이라며 “지난 9일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로 정했다. 선거운동의 전권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을 빼고 이준석에게 다 맡기자는 것은 합의 정신을 깨는 것”이라며 “헌법을 국무회의에서 바꾸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낙연 공동대표는 그 요구를 존중해 이준석 공동대표가 그 역할을 마음대로 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주요 절차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토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잘못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측은 자꾸 이낙연 대표의 허락을 받고 하려니 기동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기동력이 아무리 있어도 엑셀만 있는 차는 사고가 난다. 가끔 한 번씩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차를 탈 수가 있느냐”고 되물었다.이와 함께 이준석 공동대표가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법적 대표인 내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로 추천하거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것도 비판했다.그는 “우리는(새로운미래) 배복주 씨를 절대 보호하거나 그와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그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공천하자는 사람도 없다”며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를 주도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 관계가 확정돼야 한다”며 “증거가 있으면 검토해서 처리하면 된다. 이런 방식은 과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것과 뭐가 다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지지자들의 여러 이야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민주주의 절차는 지켜야 한다”며 “지지자와만 같이 가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이재명의 개딸 정치도 그래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기자회견이 끝나자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당 공보본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고 반문했다. 선거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다.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위 내용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결로 표결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왜 기자회견을 자청하는지 모르겠다”며 “표결 결과가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해서 이렇게 행동한 것이라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1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18

안동·예천 선거구 유지 가닥 잡나

22대 총선에서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서 안동·예천을 분리하는 여야 협상안 대신 기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의성·청송·영덕·울진’, ‘영주·영양·봉화’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의견과 선관위 획정 기준을 갖고 여야 협상 때 정리할 것”이라며 “서로 이견이 조정되지 않으면 선거구 획정은 선관위 안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12월 선관위안에 따르면 경북은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서 ‘의성·청송·영덕·울진’, ‘영주·영양·봉화’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울진에 지역구를 둔 박형수 의원은 “졸속 획정이자 규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여야 합의안으로 안동·예천을 분리해 예천·의성·청송·영덕을 묶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안동·예천에 지역구를 둔 김형동 의원이 반발해 조정이 쉽지 않은 상태다.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도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김형동 의원은 “안동·예천이 분리되는 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헌법기관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만들어낸 안이 나왔는데, 국회도 선관위안대로 가는 게 유권자를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안동·예천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황정근 전 국민의힘 윤리위원장도 “안동·예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점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며 “예천군 같은 경우 안동시에 그대로 유지되는지, 의성·청송·영덕으로 이전하는지에 대해 정해져 있지 않아 선거 운동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에 출마한 김재원 전 의원도 “4명 후보 공통적으로 관련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8

반환점 돈 국힘 공천 …TK 컷오프 제로

국민의힘 공천이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까지 대구·경북(TK) 지역에선 컷오프된 현역 의원이 없다. 다만 공천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TK지역 11곳은 출마자 지역 재배치 및 컷오프(경선 배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선택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정영환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국회의원 133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며 “남은 공천도 공정한 시스템, 데이터 공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당초 TK지역은 중진 물갈이를 비롯해 현역의원 컷오프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TK지역 단수·경선 지역 명단을 살펴보면 TK중진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단수공천을 받았고, 주호영(대구 수성갑)·김상훈(대구 서)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이 외에도 추경호(대구 달성)·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단수공천을,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김석기(경주)·임이자(상주·문경)·구자근(구미갑)·임병헌(대구 중·남)·김승수(대구 북을)·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TK의원들 중 불출마 또는 컷오프 등을 통한 교체율이 64%였던 점을 비춰봤을 때 TK물갈이폭은 지난 총선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공관위 관계자는 “‘경쟁력이 높다면 굳이 다른 눈치를 보지 말자’고 공천 원칙을 세웠다”며 “지금까지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경쟁력 조사 등 구체적인 데이터에서 다른 후보보다 월등히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윤석열 정부 및 대통령실 출신에 대한 특혜가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포항 남·울릉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포항북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상주·문경 한창섭 전 행안부 차관은 경선에 포함되지 못한 반면 △구미갑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대구 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만 경선에 포함됐다.이외에도 윤석열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출마한 구미을을 비롯해 △대구 북갑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 △김천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 △경산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출마한 지역에 대해선 공천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천 방향이 발표되지 않은 TK지역 11곳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역구 재배치 또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TK지역 일부 중 무소속 당선 등이 예상되는 지역은 다른 인물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 때문에 공천발표되지 않은 지역의 현역의원들은 현재까지 컷오프된 TK의원들이 없다는 점을 예의주시하며 “내가 컷오프 되는 것 아니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이 와중에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TK 11곳 등 지역 출마자의 지역구 재배치 및 컷오프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특정 지역구에 집중된) 우수한 인력을 어떻게 재배치해야 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까진 비교적 간단했는데, 이제 고차 방정식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측 간사인 김상훈(대구 서) 의원은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관심이 많은 시도별 의석 정수에 대해선 양당 원내대표의 많은 협상이 남아있다. 그 외 특례구 설정이나 구역 경계조정은 여야 특위 간사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은 사항은 선관위 확정안에 담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디데이(D-DAY)가 29일일 것 같다”며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역산하면 다음주 금요일 혹은 월요일에 정개특위 의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24-02-18

‘2월 국회’ 돌입… 與野 ‘쌍특검법’ 대치

4·10 총선이 50여일 남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일명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의혹 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선거구 획정 등을 처리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둔 마지막 임시국회여서 여야 간 신경전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쌍특검법’의 통과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의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거부권을 행사한 후 국회로 돌아온 지 18일 현재까지 44일이 지났지만 재표결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쌍특검법의 신속한 재표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총선 전 마지막 본회의인 오는 29일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권 공천 탈락자 등의 반란표 가능성을 두고 표결을 미루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상훈(대구서) 의원은 지난 17일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선거구 획정을 의결할) 디데이가 29일이 될 것 같다”며 “역산하면 23일 아니면 26일 정개특위에서 의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21일(재외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일)을 선거구 확정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이를 넘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도 일단 29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공전을 되풀이하면서 극적 타결을 위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획정위가 제시한 획정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 늘리는 안이다. 국민의힘은 획정위안을 존중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야당 우세 지역 의석 수만 줄인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밖에 2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21일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22일에는 비경제분야, 23일에는 경제분야에 대해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다. 여야는 이를 둘러싸고 총선을 위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의대정원 확대’ 등의 이슈로 민생을 강조하는 한편,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18

대구 윤재옥·추경호 경북 이만희·정희용 국힘, 4곳 단수 공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지역 25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방식을 결정했다.관련기사 3면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추경호(대구 달성), 이만희(영천·청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단수공천 받았고, 10개 지역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선거구 조정이 진행 중인 경북 북부 지역을 포함해 TK 11개 지역구에 대한 단수·경선 등의 공천 방식은 발표되지 않았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재옥 원내대표와 추경호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를 통해 당 후보를 결정할 TK 경선지역 10곳도 확정해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경선은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이 유리한 반면,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정치신인에게는 불리하다.경북에서는 △포항북 △포항남·울릉 △경주 △상주·문경 △구미갑이 경선 대상 지역이다.포항북에서는 재선의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간 양자 경선이 이뤄졌다. 포항남·울릉에서는 김병욱 의원, 문충운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등 4명이 경선을 치른다. 상주·문경에서는 임이자 의원과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중앙위 외교통상분과위원장 간 3자 경선이 이뤄진다. 경주에서는 김석기 의원과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 구미갑에서는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대구에서는 △중·남 △서구 △북을 △수성갑 △달서병 지역구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중·남에서는 임병헌 의원에 맞서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경선을 치른다. 서구에서는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경선이 이뤄졌다. 북을에서는 김승수 의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시혁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이 격돌한다. 수성갑에서는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달서병에서는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맞붙는다.이런 가운데 3∼4자 경선지역의 경우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시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따라서 3∼4자 경선이 진행되는 포항남·울릉, 상주·문경, 대구 중·남, 대구 서, 대구 북을 지역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진행될 수도 있다.당 안팎에서는 경선 지역 대다수가 현역 의원에게 다소 유리하다는 점에서 공관위가 TK현역 의원을 배려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양자대결의 경우 정치신인이 현역의원에 맞설 수 있다고는 하지만 TK지역은 다를 것”이라며 현역의원에게 유리하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후보자들의 가산점과 감산점 등이 작용하는 지역과 3자 경선 이상이 진행되는 지역은 (현역의원 탈락 등)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이 맞붙는 대구 달서병 경선은 예측불허”라고 말했다.경선 실시 일정은 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할 방침이며, TK지역은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로 방식으로 진행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8

韓총리 “의료공백 벌어지면 고스란히 국민들 피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자 18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지금 우리 의료체계는 위기에 놓여 환자와 의사가 다 같이 심각한 괴로움을 겪고 있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사례와 이른바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수도권 원정 치료 등 문제들을 지적했다.이어 “의사들도 고통을 겪고 있다.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진이 충분한 보상도 받지 못하면서 밤샘 근무, 장시간 수술, 의료소송 불안감에 지쳐가고 있다”며 “고령화로 의료 수요와 기대 수준은 높아지는데 낡고 불합리한 의료체계는 그대로 둔채 의사 개개인의 헌신과 희생에 의존해온 탓”이라고 언급했다.한 총리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절대적인 의사 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의료 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의대 정원 확대는 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2024-02-18

與, 경쟁력 있는 후보 없는 지역구 ‘만지작’

국민의힘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지역구에는 다른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에서 해당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장동혁 사무총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공천을) 발표하지 않은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다면 지금 (다른 지역에) 신청한 후보자 중에서 재배치할 가능성도 있고, 영입 인재나 다른 분들을 우선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장 사무총장은 “그런 분들을 우선 추천할 경우엔 굳이 추가 공모를 할 필요가 없고, 그런 상황이 안될 경우 기존에 있는 분들과 다른 분들이 경선할 필요가 있을 때는 추가 공모를 하겠다”며 “추가 공모 지역은 모든 지역 면접을 마치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수 추천이 가능하더라도 어제 발표하지 못한 지역이 있다”며 “선거구 경계 조정이 필요한 지역은 일단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서울 종로, 중성동갑·을, 노원갑·병 등은 전날 단수 추천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장 사무총장은 또 “경계 조정이 아닌데 단수 발표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여러 사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단수 발표하기엔 공관위원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문태성 전 당협위원장이 단독 신청한 은평을, 김성태 전 의원 공천 배제로 사실상 공천 신청자가 박대수 의원 1명이 된 강서을 등은 전날 발표된 단수 추천 지역에서 제외됐다.장 사무총장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한명도 단수로 추천받지 못하자 일각에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보기에 월등하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제외하고 다른 분을 단수 추천했다면 그런 비판이 가능하겠지만, 경쟁력 면에서 그런 비판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건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당의 요청으로 경남 김해로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에 대해 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당 요구로 어떤 분이 희생하고 지역구 재조정이 이뤄졌을 때 기존 지역구, 옮겨가는 새로운 지역구의 모든 분이 불만 없이 공감할 수 있는 재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등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추천은 지역구 후보자 추천이 다 이뤄지고 난 후 거기서 공천에 포함되지 않은 분들까지 비례대표 신청할 기회를 주는 게 관례”라며 “비례대표 정당 창당 절차만 미뤄졌을 뿐,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일정이 변경된 건 내부적으로 없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2024-02-15

민주, 홍익표·고민정 등 단수공천 10곳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을과 인천 부평갑·부산 사하을·울산 남구 갑 등 4곳을 총선 전략지역으로 결정하고 영입인재 4명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광진을·서초을에 각각 고민정, 홍익표 의원을 배치하는 등 10곳의 단수 공천지역을 함께 발표했다.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강청희(서울 강남을)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노종면(인천 부평갑) 전 YTN 기자, 이재성(부산 사하을) 엔씨소프트 전무·전은수(울산 남구갑) 변호사 등 영입인재 4명을 전략공천하는 안을 의결했다.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영입인재 중심으로 4개 선거구 전략공천을 의결했다”면서 “의결 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향후 당헌당규 최고위원회 의결 및 당무위원회 인준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사무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부터 헌신하겠다”며 험지 출마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안 위원장은 이 전 국회 사무총장의 경기 분당갑 전략 공천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A 후보가 B 지역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확답하지 않았다.이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실장, 추미애 전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부분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으로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 경쟁력 면에서, 인물 면에서 비교 우위인가 여러 가지 놓고 판단해야해서 구체적으로 논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심사 지역 중 단수 공천지는 10곳으로, 이 중 7곳의 현역 의원이 단수 공천받았다.고민정(서울 광진을), 홍익표(서울 서초을), 최인호(부산 사하갑), 송기헌(강원 원주을),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경남 김해을),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 등이다.원외인사 단수 공천은 부산 연제(이성문), 경기 포천가평(박윤국), 경남 창원의장(김지수) 등 3곳이며, 2인 경선 지역은 서울 양천갑·을, 경기 고양갑·병, 강원 원주갑 등 14곳이다.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경선을 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경선을 한다”며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소지가 없는 지역부터 우선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15

수도권 험지로 출마 여부 현역 의원 용퇴할 의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17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은 당내 경선이 곧 공천으로 통하는 만큼 후보자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오전 9시 10분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TK지역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4일차인 이날은 세종·대전·경남·경북이 배정됐다. 경북은 오후 3시부터 포항북을 시작으로 경북 13개 지역구의 공천 신청자들이 면접을 치른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대구 중·남, 대구 동갑 등 순으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된다.면접 실시 전부터 온갖 폭로전이 펼쳐지고 있는 포항북 면접엔 3선에 도전하는 김정재 의원과 권용범·모성은·윤종진·이부형·이재원·허명환 예비후보가 나선다. 김병욱 의원은 포항남·울릉에서 김순견·문충운·박승호·이병훈·이상휘·진형혜·최병욱·최용규 예비후보와 함께 면접을 본다.상주·문경의 현역 임이자 의원은 해당 지역구 전직 의원이었던 이한성 전 의원 등 6명과 면접을 치른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2명과 이철우 키즈 등이 출마하면서 경쟁이 세게 붙은 구미을에서는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대통령실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 6명이 함께 면접을 본다.다음날 면접이 실시되는 대구 달서갑에서는 홍석준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이 공천 심사를 받고, 양금희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과 단둘이 면접 심사에 나선다. TK예비후보들은 자기소개와 예상 질문을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TK 한 예비후보는 “자기소개가 개인 문답 시간을 포함해 3분 내외라, 면접이 아닌 사전 자료를 통해 결정을 내릴 것 같다”면서도 “짧은 시간에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관위원들도 TK지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만큼 압박 질문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텃밭임에도 현역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사실상 없는 만큼, 현역의원들에게 용퇴를 물어보거나 수도권 험지 출마 여부를 물어보는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경남(PK)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구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TK지역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면접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향후 수용하지 않을 시 불출마 종용, 컷오프 방식으로 TK물갈이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 면접 당시에도 공관위가 몇몇 TK의원들에게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다’, ‘후대를 위해 용퇴할 생각은 없는가’ 등 불출마 취지로 질문을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공관위에 접수된 예비후보들의 투서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은 경쟁력 여론조사(40%), 도덕성(15%), 면접(10%), 당 및 사회 기여도(당협위원장 15%, 비당협위원장 35%) 등을 합산해 공관위가 공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공관위는 면접이 끝난 다음날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한다. TK지역의 경우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추경호(달성) 의원과 이완영 전 의원의 부적격 판정으로 홀로 남은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지역구 공천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더구나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서 경북 북부지역의 선거구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 상황에 따라서 추가 공모가 이뤄질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경선 대신 단수 또는 전략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5

개혁신당 잇따라 출사표… 이준석 대구·이낙연 광주 가나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제3지대 개혁신당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지역구 출사표를 던지는 가운데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여부와 출전지가 주목받고 있다.앞서 개혁신당의 양향자 원내대표와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전날 각각 경기 용인갑과 화성을, 남양주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이준석 공동대표가 대구나 서울, 이낙연 공동대표는 호남을 맡는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이준석 공동대표는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나를 포함해 모두가 전략적 지역구 배치 대상이다. 몇곳을 추려놓고 다들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지는)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역구이면서 상대가 의미 있는 상태일 때 (대결) 성립이 가능하다”며 “흔히 말하는 이름이 알려진 도전자를 찾았을 때 내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부친이 대구 출신인 그는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바 있는데다 텃밭 내 ‘반윤’ 표심 견인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정가에서는 대구 수성을 또는 대구 달서갑 지역 등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중도·청년층 표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출생지인 ‘서울 노원병’을 사수하는 전략도 있다.개혁신당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경우 대구도 상징성이 있지만, 서울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는 게 선거 전략 측면에서 더 유의미하다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출마할 경우 광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이번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신당 내 인물이 부족하면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남에서 4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남도지사도 거쳤던 만큼 광주에서 호남권 표심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는 설 연휴 전 광주 방문에서 “출마를 한다면 광주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출마 여부는 좀 상의를 해야한다”면서도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고 그 마음에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오는 25일 개혁신당의 합당대회를 전후로 두 공동대표가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합당 ‘컨벤션 효과’를 생각한다면 두 대표가 함께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의 나머지 지도부도 출마 지역구를 서둘러 정리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14

與 “지역구 재배치·인위적 인물 교체 안해… 국민 납득할 공천”

국민의힘이 지역구의 인위적인 재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중진 의원을 비롯해 용산 참모들의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를 단박에 일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TK지역은 불출마 종용, 컷오프 방식 등으로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장동혁 사무총장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모두 그 지역을 지키겠단 의지가 강하고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인위적으로 재배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중·성동을 등 공천 신청자가 몰린 일부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배치를 검토했지만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할 경우에는 재배치를 억지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역구 재배치 대상에 거론됐던 TK지역 예비후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이에 공관위는 현역의원들이 공천 신청을 했음에도 단수 추천에 포함되지 않은 종로, 강남병, 중·성동갑, 서초을, 마포갑 등은 지역구 재배치를 위한 설득 작업을 시도하되, 상황에 따라 경선 또는 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보인다.장 사무총장은 “당사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는데도 재배치하면 당에도, 선거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천 잡음이 가장 적고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자뿐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TK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물갈이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간에는 최소 50%이상 최대 70%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TK 등 영남지역 물갈이 목표치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위 10%컷오프도 있고, 하위 10∼30%안에 들어서 감점받고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도 있다”며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고, 인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단수 추천 및 경선 지역 기준과 관련해선 “경선 요건이 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본선 경쟁력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면 단수추천을 할 수 있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방법,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때 공천 신청자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장 사무총장은 또 TK출신인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역할에 대해선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고 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알기론 인 전 위원장에게 종로를 제안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전해 듣기론 그 분이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4

현역하위 20% 통보 안하는 野… 왜?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통보 시점이 미뤄지는 것을 두고 컷오프 대상자 이탈 등의 다양한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31명으로 사실상 컷오프 대상에 가깝다.경선을 치르더라도 점수의 20∼30%가 감산돼 경쟁자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컷오프 대상자들이 제3지대 신당 등으로 대거 이탈할 것을 우려해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간 신경전이 거센 상황에서 하위 평가 명단을 서둘러 통보해 내분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민주당 측은 이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선거를 준비하는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당 지도부가 현역 불출마를 유도하면서도 신당으로의 이탈은 최소화하려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개혁신당은 공개적으로 이들의 합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이미 의원들 섭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거대 양당 다음인 기호 3번을 확보하려면 현역 의원 숫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15일 2차 경선 지역구 및 후보자를 발표한다. 지난 1차 발표처럼 2차 경선지 역시 당내 큰 논란이 없는 지역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세리기자

2024-02-14

與 권영세·나경원 등 25명 단수 공천

지난 13일부터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이 1차 단수 공천 후보자 2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명단에 권영세 전 통일부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제6차 회의를 열고 단수 공천 지역 25곳을 의결했다. 대상 지역은 전날 공천 후보자 면접을 마친 곳으로 서울 19인, 광주 5인, 제주 1인 등이다. 단수 공천을 하지 않는 나머지 30곳은 경선 또는 우선추천(전략공천), 재공모 지역으로 분류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강남 3구 일명 ‘강남벨트’에 지역구 현역인 조은희(서초갑), 배현진(송파을) 의원을 배치해 각각 재선에 도전하게 했다. 송파갑에는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이름을 올렸다.또한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에서는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구 공천을 받았고, 동작구을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동작갑에 장진영 서울시당대변인 △광진갑 김병민 전 최고위원 △광진을 오신환 전 의원이 포함됐다. 당의 요청으로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태영호 의원은 각각 서대문구갑과 구로구을에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이밖에 △동대문을 김경진 전 의원 △강북갑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도봉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 △도봉을 김선동 전 의원 △강서갑 구상찬 전 의원 △강서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구로갑 호준석 전 YTN 앵커 △관악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강동을 이재영 전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는다.이날 발표 명단에는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들이 한 명도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가까운 사이라 알려진 석동현 전 사무처장도 송파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컷오프됐다. 이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여러 가지 지표 등에서 안됐기 때문에 시스템 공천을 통해 박정훈 후보로 가야 확실히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이 외에도 이승환(중랑을), 여명(동대문갑), 김성용(송파병), 권오현(중·성동갑) 등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들이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단수 공천을 받지 못했다. 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출신 중에서 권 전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영등포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강남을) 모두 단수 공천 대상에서 빠졌다.정 위원장은 “헌법 가치에 충실한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공천) 기준이지,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면서 “면접도 하고 데이터도 보니까 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 공관위원들 사이에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단수 공천에서 제외된 지역과 관련해선 “당선가능성을 좀 더 고려하기 위해 보류했다”며 “나머지 분들은 나중에 경선이라든가, 재공모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공관위에 따르면 이번 단수추천 지역 선정은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결과가 바뀐 지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약세지역인 광주 지역에서는 당 비상대책위원인 박은식 전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가 광주 동구남구을에 공천됐다. 이외에 동·남구갑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광역시건축사회장 △서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구갑 김정현 전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광산구을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 등이 단독 신청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제주 지역은 한 명으로 제주시을에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확정됐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14

홍석준 의원, MBC ’쿠팡’보도에 “반복적 오보, 사죄해야”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이 14일 의도적인 가짜뉴스·방송 오보는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공영방송은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요즘 일부 공영방송의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는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홍 의원은 특히 MBC보도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MBC는 불공정, 왜곡적 보도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날조된 정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와 오보로 공정성을 잃어버린 MBC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방문진은 MBC의 공정성과 올바른 방송 문화 정립을 위해 제대로 된 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방심위는 반복적인 오보를 반복하는 방송에는 가중처벌 제도를 도입해 방송이 공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심의해야 한다”고도 했다.이런 가운데 MBC 내부에서도 취재 윤리를 위반한 보도 행태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MBC 제3노조는 쿠팡이 일용직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취업을 제한했다는 보도에 대해 “취재 윤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MBC 취재팀이 쿠팡의 ‘블랙리스트’가 실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물류센터 잠입 취재를 했다. 그러나 현장 직원들이 아닌 자신들이 직접 문제를 일으켜 ‘셀프 몰카’를 하는 등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MBC 제3노조는 “MBC 기자들은 쿠팡 물류센터에 일용직 직원으로 투입해 현장 실태를 보여줬다. 그런데 그들이 보여준 것은 쿠팡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쿠팡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일을 잘 못하면 구박을 당하더라’는 정도였다”며 “문제는 MBC 기자들은 쿠팡 직원들이 당한 불이익이나 피해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모습을 취재해 나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뉴스의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말로, 잠입취재는 접근하기 힘든 현장에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 문제점을 담아오는 것인데 자신들이 문제를 직접 일으키거나 업무를 방해해놓고 반응을 촬영해오면 어떻게 객관적인 보도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험악한 상황을 유발한 일종의 함정취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