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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재옥 원내대표 임기 연장키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4·10 총선 일정을 고려해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 시점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가 작년 4월 7일 임기를 시작해 내달 6일 임기가 종료된다”며 “현재 선거기간 중이라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5월29일)까지 연장하는 것을 비대위에서 의결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7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학용 의원과 경쟁했다. 당시 윤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109명 중 64명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바 있다.원내대표는 소속 정당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원내 협상을 총괄하는 자리다. 국민의힘 당규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일 때에는 의원총회 결정에 의해 국회의원 임기 만료 시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윤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4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 달빛철도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TK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밀어붙여 성과를 내기도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1

與 공천 좌절 문충운·성은경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도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 상당수가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10일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9일 엿새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 여성 199명 등 총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중 418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숫자(53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관위는 향후 서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후보 순번을 정할 예정이며, 비례대표 의석수가 46석임을 고려할 때 공관위는 40명 안팎의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이중 TK출신 인사 20명 정도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TK 지역구 공천 경선에서 패배하거나 탈락한 인사들도 포함됐다. 포항남·울릉에 출마해 최용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배한 문충운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또 대구 서구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김상훈 의원에게 패배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대구 중·남에 출마했으나 컷오프된 이앵규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도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추현호 소셜벤처 (주)콰타드림랩 대표, 김성용 경북안마사협회 부회장,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 등이 신청했다.이와 함께 ‘사격황제’ 진종오 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한지아 교수, 윤도현 자립준비청년지원 SOL 대표도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외교·국방·안보 및 환경·기후 분야에서는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육군 소장), 남성욱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 등이, 환경·기후 분야에서는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정혜림 전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또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전 수석과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대리인을 통해 비례대표 공천을 접수했다. 다만 비공개 신청으로 공개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0

막바지 국힘 TK 경선, 흑색선전·비방전 난무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경선이 진행되는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흑색선전·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국민의힘 TK 경선 과정에서 과열·혼탁 양상은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곤 한다. ‘공천이 곧 당선’인 국민의힘 텃밭 선거구도에서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후보들이 경선에 모든 화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국민의힘 대구 동·군위을은 5명의 예비후보들이 1차 경선을 치르고 난 뒤 강대식·이재만 예비후보 간 결선 경선으로 발표되자 특정 예비후보자 지지선언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국민의힘 동·군위을 결선의 경우 탈락한 예비후보 측 인사들이 현역인 강대식 의원에 맞서기 위해 결선에 오른 이재만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하지만 우성진 예비후보가 결선 좌절이후 곧바로 이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과 달리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우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결선에 오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로 했다”며 “일단 뱉은 말이기에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반면 조명희 예비후보는 특보단 소속 일부 인사들이 이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인데도 마치 본인이 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온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거론하며 “경선 전에 컷오프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상황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 서호영 예비후보 측도 당초부터 이 예비후보 지지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어느 예비후보의 말이 맞는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경선을 앞둔 구미을 역시 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명구 예비후보는 현역인 김영식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당무감사 현역의원 평가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접수증 사진을 공개하며 “(김 예비후보에게) 당무평가 하위 30% 포함에 따른 감점을 받은 것인지 경선 접수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김 예비후보는 “온갖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 예비후보는 저에게 비공개 자료인 공천 평가점수를 공표하라 요구하고 있다”며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개인의 평가 점수를 공개한 적은 없으며, 이번 경선룰에서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맞섰다.안동·예천도 선거전이 과열된 양상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는 김형동 예비후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경북 안동시 선관위는 김 의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관련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김 의원의 사무실이 안동의 한 빌딩 5층에 위치했으나 한층 아래인 4층에 다른 사무실을 선거사무소로 운영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조사가 이뤄진 사무실은 ‘국회의원’ 사무실로 계약이 됐으며, 정당한 선거 운동을 했다. 경선 중 네거티브 목적이 분명하다”며 경쟁상대를 배후로 지목하는 등 경선 열기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상태다. /김영태·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3-10

등번호 ‘2.1’이철우 지사, K리그 김천 홈 개막전 시축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출산률 2.1을 상징하는 등번호 2.1을 달고 9일 김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하 김천상무FC) 홈 개막 경기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축했다. 이번 개막 경기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구단주), 이명기 김천시의회 의장, 김점두 경북체육회장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K리그2(2부) 우승으로 한 시즌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한 김천상무FC와 지난 시즌 1부리그 우승팀인 울산HD FC가 맞붙었다.이철우 도지사는 시축에 앞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양 팀 서포터즈와 김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김천상무FC가 지난해 K리그2 우승에 이어 K리그1에서도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한편, 지난 1월 18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출생률 목표를 2.1명으로 제시하며 모든 행정력을 저출생 극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범도민운동을 제안했다.이런 의미를 담아 어린이팬과 함께 필드에 나온 이철우 지사는 “출생률이 2.1명 밑으로 내려가면 저출생으로 보는데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면서 “출생률 2.1을 달성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이 힘을 모아 달라”며 저출생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0

대구 중·남 공천 받은 與 도태우, ‘5·18 北개입설’논란 사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대구 중·남) 변호사 9일 과거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도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주장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을 맞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며 “이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일부 언론 매체에서 ‘5·18 북한군 개입’을 마치 제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정제되지 못했던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앞으로도 당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9

대구 동·군위을 등 지역구 20곳, 오늘 오후 경선 결과 발표

국민의힘이 9일 대구 동·군위을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 지역 현역인 강대식 의원이 과반 득표를 해 승리할 지, 아니면 이변이 발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역구 20곳에서 실시한 경선 결과를 토대로 공천 대상자를 발표한다. 공관위는 지난 7∼8일 일반유권자들에 대한 전화 면접과 당원 선거인단에 대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통해 4차 경선을 진행했다. 대구·경북(TK)지역은 일반유권자 50%, 당원 50%를 반영해 결과를 발표한다.  대구에서는 동·군위을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초선인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예비후보가 격돌한 곳이다. 이날 경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있을 경우 후보가 결정된다. 반면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2위 예비후보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대구지역 초선의원 가운데 경선에 오른 김용판(대구 달서병)·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했고, 김승수(대구 북을),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승리했다. 초선의원 경선 성적표는 2승 2패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하태경 의원, 이혜훈·이영 전 의원), 강동갑(전주혜 의원, 윤희석 선임대변인), 중랑갑(김상화, 차보권), 노원갑(김광수, 김선규, 현경병) 등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또 인천 연수을(민현주 전 의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울산 중구(박성민 의원,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결과도 공개된다. 부산에서는 5선 현역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맞붙는 사하을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경기도 6곳의 후보도 가려진다. 수원무(김원재·박재순), 광명갑(권태진·김기남), 파주을(전정일, 조병국, 한길룡),  동두천·양주·연천갑(박종성·안기영), 안산을(박용일·서정현·양진영), 고양을(이정형·장석환·정문식)이 지역의 경선 결과 역시 발표된다.  강원에서는 2곳의 경선 결과가 나온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선 노용호 비례대표 의원과 김혜란 변호사가 양자 대결을,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3선 현역 한기호 의원, 이민찬 당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가 3자 경선을 치렀다.  충남에선 천안을(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 천안병(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창수 전 당협위원장)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창원의창(김종양·배철순), 김해갑(권통일·김정권·박성호) 등 경남 2곳의 경선 결과도 발표된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9

국힘 남은 경선도 ‘현역 불패’ 이어질까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오는 10일∼11일 양일간 안동·예천 경선이 실시된다.대구·경북(TK)에서는 7일 현재 현역 의원 25명 중 13명이 단수 추천되거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가운데 남은 지역 경선에서 ‘현역 불패’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안동·예천 선거구에는 현역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경선 방식은 책임 당원 50%, 여론조사 50%이며 결과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과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지지세를 얻으며 초선에 도전하는 김 전 부시장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지난 7일부터 8일 양일간 진행 중인 대구동·군위을 선거구 경선은 기존 동구을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현역 조명희 의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서호영 현 국민의힘 중앙위 환경분과부위원장, 우성진 현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경선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되며,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TK 경선에서 초선인 김용판(대구달서병)·김병욱(포항남울릉)·임병헌(대구중·남) 의원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구 동·군위을 경선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5명이 경쟁함에 따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앞서 탈락한 현역 김병욱, 임병헌 의원도 다자 경선을 통과했지만 이어진 결선 투표의 1대 1 구도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에 따라 경선을 치르는 후보자들은 더욱 치열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밖에 의성·청송·영덕·울진은 현역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경선 일정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구미을 역시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간 4자 경선이 확정됐지만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국민의힘은 8일부터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 선거구에서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추천 프로젝트’ 공모도 진행한다. 8, 9일 이틀간 온라인에서 이메일을 통해 신청받고,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국민추천 프로젝트’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총선에 출마할 후보 추천을 받는 것으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여성·정치 신인 등에게 문호를 넓히는 동시에 공천 흥행몰이를 하려는 취지로 도입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3-07

국힘 ‘호남 출신’, 민주 ‘TK’에 비례 당선권 우선배치

여야의 22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비례대표 위성정당 비례 후보자 배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호남에 당선권 순번을 우선 배치하기로 함에 따라 대구·경북(TK)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TK에 당선권 순번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모를 받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해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21∼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국민의힘은 호남 대표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 후보자의 당선 안정권은 22번까지라고 본다”며 “호남 출신은 5명 이상 최대한 앞 순번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공략 의지를 비례대표 순번 배치에도 담아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서진정책의 일환으로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명문화한 바 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자를 비례대표 ‘당선권 이내·25% 규모’로 우선 추천하게 돼 있다. 21대 총선 결과를 적용하면 호남권이 여기에 해당한다.당 핵심 관계자는 “취약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는 당헌·당규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선 특히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는데, 그 과정에서 기여한 인사들에 대해선 그 공로를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실제 국민의힘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국민의미래에 입당했고, 목포 태생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순천 출신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신청을 요청했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인 전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TK지역에서는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6일 4·10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공천 신청 하루만에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나머지 비례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영입 인재 중 TK출신은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TK출신 비례대표인 한무경·조명희 의원 이 각각 경제인·과학자 몫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TK출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비례대표로 입성할 여지는 남아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공천에 탈락한 TK일부 예비후보들은 국민추천제 공모 또는 비례대표 신청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TK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비례대표에 2석을 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7일 TK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발될 투표 대상자 4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이들 중 1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할 예정이어서 TK지역에서도 야권 비례대표 의원 탄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관리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위원은 “민주당 전략 지역인 TK지역은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대상자를 총 13명에서 4명으로 압축했다”며 “대구에 이승천 전 대구시당위원장과 황귀주(여성)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 경북에 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과 임미애(여성) 경북도당위원장이 각각 추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분들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ARS(자동응답전화)로 투표를 진행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명씩 선발할 것”이라며 “(TK 이 외에)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주말에 면접심사를 한다. 각 분야별로 최종후보를 압축해 1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3-07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에 피해 없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더라도 항공 여행 마일리지는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항공 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두 기업이 합병해 하나의 거대 항공사가 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가 깎이거나 요금이 오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미주·유럽·중남미를 비롯해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효율화해 글로벌 탑 수준의 항공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새로 탄생한 대형 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항공사(LCC)를 적극 육성하겠다. LCC의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노선은 LCC에 우선 배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이를 통해 크고 작은 항공사들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가격은 더 낮추고 서비스의 질은 더 높이는 소비자 중심의 항공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7

與 현역의원 교체율 31%… 최종 35% 전망

국민의힘 현역의원 교체율이 35%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정도 된다”며 “오는 9일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 35%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지역구·비례대표 현역 의원 114명 중 현재 불출마·낙천한 사람은 총 35명(30.7%)이다. 당에서 요청을 받아 지역구가 재배치된 의원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윤두현(경산) 등 불출마(경선 포기 포함) 의원은 총 18명이다.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컷오프된 의원은 김병욱(포항남·울릉), 김용판(대구 달서병),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 등 17명이다. 또 TK 선거구 중 구미을, 대구 동·군위을, 의성·청송·영덕·울진, 안동·예천은 아직 경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정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지만 생각보다 교체율이 좀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에 초선들이 많이 날아갔는데, 지역구 관리가 잘 안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왔을 때 그렇게 날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4선은 조직 관리가 잘 돼 있기 때문에 (감점이) 거의 50%인데도 불구하고 이긴 사람도 있다”며 “현역들이 조직 관리를 잘해야 하고, 공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지역이 있다”고 덧붙였다.정 위원장은 ‘쌍특검(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표결이 마무리되자, 현역 의원 탈락자가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시스템대로 시기에 따라 해오다가 막판에 현역 컷오프가 많아졌다”며 “계산하거나 해서 한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6

“국민 생명을 볼모 불법적 집단행동 엄중히 대응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세종시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헌법과 법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국가와 의사에게 아주 강한 공적 책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국가는 헌법 제36조에 따라 국민 보건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고, 의사는 국민 보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가가 의사에게 면허를 부여하고 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라며 “그렇기에 의사의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 생명권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윤 대통령은 “의료행위에 대한 독점적 권한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함께 부여된다”며 “따라서 정부 조치는 의사들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에 따른 국가 책무와 국민 생명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행정명령 등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의사단체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국민께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처가 힘을모아 대응하겠다”며 자원을 총동원해 의료 공백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상진료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한 1천285억 원 규모의 예비비 확정 방침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별도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도 주재할 방침이다. /박형남기자

2024-03-06

이재원 출마로 포항북 선거구 안개속으로

이재원 포스텍 겸임교수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으로 포항북 출마를 밝힘에 따라 이 선거구가 향후 어떤 구도 아래 진행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이 겸임교수는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국민의 힘 최종 후보로 선정된 김정재 현 국회의원을 향해 무책임하고 오만한 기득권 정치로 규정하는 등 전례 없는 비판의 날을 세워 앞으로 선거판이 심상치 않게 돌아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겸임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선거구는 이제 국힘의 김정재, 민주당의 오중기, 무소속 이재원 등 3자 구도로 판이 짜여졌다. 현재로선 지역정서 등도 있고 해서 김정재 의원의 3선 고지 달성이 유력하다. 다만,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이 겸임교수가 선전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이 겸임교수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의 표도 가져가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김정재 의원 표를 더 가져 갈 것임은 불문가지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비교적 폭이 넓다. 포항 북구에서 개인 병원을 개업, 운영해 왔기에 이로 인해 얽힌 네트워크가 적잖은데다 그간 지역 역사계와 문화 부분, 각 사회단체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올해 포항고총동창회 회장에도 올라 동문들의 뒷배도 있고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 김정재 분위기를 올라타면 예상 외 득표를 할 수도 있다. 김정재 의원 입장에서는 이 구도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게 됐다. 이 겸임교수가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3선 고비를 여유롭게 넘었을 수 있었던 그였기에 다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경선 기간 동안 이런 저런 말들도 있었지만 막판 정치력을 발휘,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겸임교수의 출마로 그는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욱이 보수층 표가 나눠질 경우를 상정한 셈도 다시 해봐야 할 판이다. 3자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득표력에서 어느 정도 저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그의 득표력에 따라 선거 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지난 2020년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31.38%를 받아 선전했던 오 후보는 이번에 40%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목표대로라면 당선권이다. 다만, 4년 전 받은 31.38%은 김정재 의원과의 양자 간 대결에서 득표한 것이어서 고정지지율인가 하는 부분에선 다소 논란이 있다. 당시 반 김정재 표가 상당부분 오 후보로 갔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재원이라는 가로막이 쳐져 있다. 중간에서 이재원 후보가 그 표를 받아간다면 자칫 21대 지지율 지키기도 버거울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표밭을 갈아 왔다. 포항에서 총선만 네 번째, 경북도지사 선거도 두 번 나왔다. 큰 선거만 여섯 번 도전했었기에 인지도도 상당하다. 2008년 첫 총선에서 5.79% 득표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층도 늘어나 어쨌든 4년 전에는 30%대를 넘겼다. 육전칠기 도전에 대한 동정심도 있다. 지역정가는 일단 포항 북 선거구는 이재원 후보의 득표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기대 이상의 득표를 올려 당선될 수도 있겠지만 만에 하나 비록 당선은 안 되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를 한다면 포항 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어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6

“국가장학금 100만→150만명 늘릴 것, 근로장학금도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청년”이라며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면서 청년지원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경기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들을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라고 일컬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청년들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더욱 확대해 청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윤 대통령은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 확대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100만 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150만 명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근로장학금도 현재 12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연간 240만 원 규모의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청년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청년도약계좌를 통한 자금 활용을 언급하며 “현 가입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 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 청년 자금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군대에서 복무한 청년도 전년도 장병급여를 근거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청년층의 결혼·출산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과 한부모 가정을 위한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을 앞당기고, 기업의 출산장려금은 전액 ‘비과세’ 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관계 부처에 신속한 해결을 지시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5

“TK신공항 2030년 개항 아낌없이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의 산업지도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윤 대통령은 4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한 대구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계획대로 오는 2030년 개항토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9면이날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오는 2030년 개항할 수 있도록 지원 속도를 높이고 대구교통망을 혁신하는 방안으로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개설하는 등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돼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K2 군공항 이전 부지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대구지역 군부대 이전도 올해내 부지를 선정해 이전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대구 산업지도 개편을 위해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의 로봇산업에 2천억 원을 투입, 로봇·미래 모빌리티 산업중심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성알파시티는 RD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국가 디지털혁신시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여기에다 “대구 시내의 중심인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면서 “지난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면서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또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티오(TO)를 대폭 확대해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 것”이라며 “국립대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대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윤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의 필수적인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 도시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라는 세 가지 주제로 기업인, 학생,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참석자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2차전지·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대통령실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이곤영·김영태·박형남기자

2024-03-04

경북대 의대 140명 증원 계획 “적극 지원할테니 걱정마시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북대의 의대 지원 요청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의대 증원에 맞춰 좋은 의사를 길러낼 교원수와 시설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적극 지원해드리겠다. 걱정마시라”고 즉답했다.홍원화 총장은 “현재 의대 110명 입학생을 140명 늘려 250명으로 이번에 교육부에 지원 신청을 하려한다”며 “현 교육체제에서 230%를 늘리는 건 데, 이렇게 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반발이 있어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130명이 들어갈 강의실이 없어 300명 증원을 신청하고 싶어도 공간이 안 나온다”면서 “실습 공간 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교육을 담당할 교원 수가 확보돼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께 간곡한 심정으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아까 한 주부님께서 수도권에 있는 것과 같은 대형병원이 대구에 건립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병원이라는 게 건물과 시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의료진이 충분히 있는 게 바로 대형병원”이라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경북대 총장님께서 의대 정원을 230% 증원해 좋은 의사를 많이 길러내겠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하셨는데 적극 지원해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걱정하지 마십시오. 경북대학 의과대학과 경북대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4

“팔공산,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생토론회에 이어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 팔공산을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울 것을 천명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3번째 국립공원이 된 팔공산을 중앙정부가 나서서 더 잘 가꾸고 발전시켜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워내겠다”며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한 노후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이동이 어려우신 분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과거 팔공산을 자주 찾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했다.윤 대통령은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했고 동료와 팔공산을 자주 찾아 늘 힘을 얻어가고는 했다”면서 “1년에 358만 명이 찾는 팔공산이 이제야 국립공원이 된 것은 오히려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또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년 전에 시작됐지만, 번번이 무산되고 진척이 없었다”며 “제가 승격을 약속드린 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소회를 표시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도 바로 이곳으로 대구와 경북은 각별한 곳”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박금모 국립공원 명품마을협의회 회장, 황상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회장에게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포함한 지역 불교계 인사, 홍준표 대구시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대통령이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87년 국립공원공단이 설립되며 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한편, 팔공산은 대구시 동구와 군위군, 경북 영천시, 칠곡군, 경산시, 구미시에 걸쳐 있으며 국보, 보물 등 문화재 92점을 보유해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문화자원이 두 번째로 많다. 또 지난 1980년 5월 도립공원 지정 이후 43년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고 경북에는 팔공산 외에도 주왕산과 소백산 등 산악형 국립공원 두 곳과 역사문화형으로 유일한 경주 국립공원 등이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4

윤 대통령, “동성로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시내의 중심인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며 “지난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또 윤 대통령은 “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면서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티오(TO)를 대폭 확대해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 것”이라며 “국립대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의대 정원 2천명 확대에 대해 지방 의대들에 혜택이 골고루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대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앞서 윤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의 필수적인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 도시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라는 세 가지 주제로 기업인, 학생,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참석자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04

尹 대통령,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계획대로 2030년 개항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한 대구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계획대로 오는 2030년 개항토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대구시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오는 2030년 개항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대구교통망을 혁신하는 방안으로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개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생중계로 진행된 열여섯 번째로 진행된 이날 민생토론회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K2 군공항 이전 부지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대구지역 군부대 이전도 올해내 부지를 선정해 이전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특히“대구 산업지도 개편을 위해 달성 로봇산업에 2천억원을 투입해 로봇·미래 모빌리티 산업중심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성알파시티는 RD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국가디지털 혁신시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2차전지·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정부와 지자체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대통령실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04

국힘 TK 5곳 미발표… ‘국민추천제’ 카드 만지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공천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대구·경북(TK) 일부 지역에 대해 4·10 총선에 내보낼 후보를 국민들의 추천을 받는 ‘국민추천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TK지역에서는 구미을, 안동·예천, 대구 달서갑,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등 5곳에 대한 공천 방식이 미발표된 상태다. 이중 한 곳 정도에 국민추천제가 도입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3면3일 지역정가에서는 미발표된 TK지역구를 대상으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예비후보들 역시 공관위를 예의주시하며 공천 방식이 하루빨리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공관위 내부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미발표된 지역에 대한 공관위의 선택은 △경선 △단수공천 △컷오프 통한 전략공천 등이다.이런 상황에서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국민추천제 도입이다. 아직 공천 방식을 확정하지 않은 대구지역 등이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TK지역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에서 국민추천제를 적용해 새로운 얼굴을 적극 발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 흥행시킬 수 있다. 인적쇄신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 역시 피할 수 있다.그러나 이는 공천이 보류된 현역의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국민추천제가 적용될 경우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가 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과 다수 예비후보들이 있는데도 공관위가 전략공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를 쓰고 있다는 비판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공관위는 4일 국민추천제 지역 선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긍정적 부분도 있고, 부정적 부분도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토론하면서 검토할 생각”이라며 “어느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모든 부분에 관해서 깊이 있게 토론하기 위해 월요일(4일) 시간을 별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국민 추천제 추천과 선발은 ‘공개 오디션’ 형식이 아니라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 방식보다 추천 폭이 넓고 탈락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추천한 인사는 공관위의 검증,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발표된다.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일 영주·영양·봉화에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단수 공천했다. 의성·청송·영덕·울진에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 간 경선이 확정됐다. 또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과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패배했다. 포항남·울릉에는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대구 중·남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3

민주, 친명 정성호·김병기·친문 이인영 단수공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오후 9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구로갑에는 이인영, 동작갑에는 김병기 의원이 단수로 공천됐다. 친명계 좌장 4선 정성호 의원도 현 지역구인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반면, 친문계 전해철(안산갑) 의원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양자 경선을 치른다.이외에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는 평택병에, 남병근 전 동두천·양주·연천 지역위원장도 지역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과 경선을 치르고, 정동영 전 대표도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당에서 복당한 인물 중 유성엽 전 의원은 현역 윤준병 의원과 전북 정읍·고창에서, 이용주 전 의원도 현역 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과 맞붙는다. 손금주 전 의원은 구충곤 전 화순군수, 현역 신정훈 의원과 전남 나주·화순에서 3인 경선을 치른다.현역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 의원은 김정호 정책위 부의장과 양자 경선을 한다. 여수을 현역 김회재 의원은 조계원 현 중앙당 부대변인과, 영암·무안·신안의 서삼석 의원은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과 3자 경선으로 맞붙는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성준후 현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경선을 한다. 한편,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를 진행하며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 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공천 비판 여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혁신과 통합 공천에 힘을 합하고 모두가 하나 돼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계파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공천 결과가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간에선 민주당 공천이 실패했단 결론을 미리 내고 선거에서 패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혁신, 통합 공천이기 때문에 다시 승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공천이 조용한 공천이지만 조용한 것이 승리를 보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01

尹 대통령 “3·1운동은 통일로 비로소 완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삼일절을 맞아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북한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천600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다.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통일은 한반도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라며 “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러한 역사적,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무장 독립운동 뿐만 아니라 외교, 교육 및 문화 독립운동 등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목숨을 걸고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있었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있었다”고 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제105주년 3·1절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70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오늘, 3.1절 10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10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열들은대한의 독립국임과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정신을이렇게 웅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 가는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발맞추려는 것이다.”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자유주의’가 있었습니다.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미래지향적인 독립 투쟁이었습니다. 왕정의 복원이 아닌,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새로운 나라를 꿈꿨습니다. 그리고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지금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천명한 대로, 새롭고 뛰어난 기운을 발휘하는 나라,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문화를 선물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여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독립과 동시에 북녘 땅 반쪽을공산전체주의에 빼앗겼고,참혹한 전쟁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련도 자유와 번영을 향한우리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산업을 일으켰습니다.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절에도,미래를 바라보며 과학기술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함께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습니다.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투사들이 계셨습니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실천가들도 계셨습니다. 제국주의 패망 이후,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그 역사가 대대손손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이해와 공감을 토대로‘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한일 양국은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습니다.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두텁게 협력하고 있고,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928만 명에 달합니다.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양국이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이처럼 한일 양국이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함께 풀어나간다면,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나아가야 합니다. 북한은 여전히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2천6백만 북한 주민들을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문제가 아닙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입니다. 우리의 통일 노력이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7월 14일을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지난한 과제입니다. 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동북아시아는 물론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이러한 역사적,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자유를 확대하고,평화를 확장하며,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저희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앞장서서 뛰겠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1

선거구 획정 마무리…국민의힘 공천 속도 붙나

총선을 41일 앞두고 여야가 극적으로 선거구 획정을 마침에 따라 남아있는 지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에서는 현재 안동·예천, 군위·의성·청송·영덕, 영주·영양·봉화·울진 등의 공천 심사가 보류돼 있었다.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획정안에 따르면 TK지역의 의석수는 대구 12명, 경북 13명으로 동일하고, 기존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가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 울진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울진과 영주·영양·봉화 선거구로 각각 획정됐다. 군위의 경우 지난해 7월 대구로 편입돼 동구을에 합쳐지면서 ‘동구군위을’이 됐고 동구갑은 선거구 조정 없이 ‘동구군위갑’으로 결정됐다. 앞서 예천을 분리하는 안이 제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던 안동·예천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미뤄두었던 지역에 대해 빠르게 공천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에도 공천 심사가 장기간 보류돼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예비후보 모두 그동안 노심초사해왔다. 대구동구갑에는 현역 류성걸 의원 등이, 동구을은 현역 강대식, 조명희 의원을 포함한 5자 경선이 결정됐지만 경선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영주·영양·봉화·울진의 현역인 박형수 의원은 선거구 조정을 예상하고 자신의 출신지인 울진을 고려해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의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전날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공천에 대해 “선거구 조정이 계속 늦어져서 그런 부분을 빼고는 거의 이제 돼 가고있다”면서 “당장도 할 수 있는데, 선거구 획정이 안돼서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장 1일 공관위 회의에서 tk보류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늦어도 3월초에는 대부분의 TK지역에서 공천 방식이 결정돼 후보 대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남아 있는 지역 중에서 전략·단수공천 등을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형수 의원이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영주·영양·봉화에는 현역 의원이 없어 경선보다 단수공천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현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관위는 1일 회의에서 국민 추천제를 어느 지역에 적용할지, 추천 방식은 어떻게 할지 등도 구체화해 당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은 여권 텃밭인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1일 대구 수성을의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2일은 대구 중·남과 포항남·울릉의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선거구 획정이 끝날 때까지 미뤄졌던 대구 동구군위을 경선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01

한국자유총연맹, 2024년도 정기총회 성료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지난 28일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 내 크레스트 72홀에서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부 회장단을 비롯한 전국 대의원이 참석해 2024년도 목표 및 비전, 2024년도 주요 사업 일정 등의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2023년도 결산안 승인의 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임원 선출의 건 등의 안건에 대해 토의했다. 연맹은 이번 총회를 통해 ‘자유의 역사 70년, 국민과 함께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 회원 역량 강화 및 교육 확산, 협업과 소통을 통한 조직 구축, 주인의식 강화로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 신규 사업을 통한 연맹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구현할 방안을 모색했다. 강석호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연맹은 지난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라며 “올 한 해 연맹은 정관에 의한 조직의 투명한 운영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연맹의 든든한 버팀목인 지부, 지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기총회 개최 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연맹 대의원을 대상으로 ‘최근 북한 정세, 북한 경제 사회 실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9

TK의원 대다수 경선서 생환 국힘 공천 ‘현역불패’ 현실로

대구 경북지역의 ‘현역불패, 신인횡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28일 대구·경북(TK)지역 11개 선거구에 대한 2차 경선을 발표한 결과 현역의원들은 대부분 생환한 반면 신인들은 아예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인적쇄신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새 피가 수혈되지 못한 TK지역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관련기사 3면TK지역의 현재 공천 상황을 살펴보면 현역의원들이 대다수 생존했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추경호(대구 달성),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28일 발표된 2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의원 대다수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유일하게 패배한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의 경우 도전자가 재선 대구시장 출신인 권영진 전 시장이다. 결과적으로 TK에선 정치신인이 아무도 승리하지 못한 셈이다. 향후 있을 결선 투표와 추가 경선에서도 현역의원 생환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현역의원 3명만 더 공천장을 받는다면 2008년 18대 총선 58.3%를 넘어 ‘생환율 60%’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 프리미엄의 위엄이 이번 경선에서 발휘됐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김상훈(대구 서) 의원 등은 감산점을 받는 등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당내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그간 TK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이 현역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라며 “경선으로는 현역 기득권을 깨기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있었다. 실제 TK지역은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현역이 더욱 더 유리했다. 현역 의원이 감점을 받더라도, 지역구 관리를 보통 이상으로만 했다면 구조적으로 현역의원이 질 수 없는 판으로 짜여졌었던 것.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데다 오랫동안 당원 명부를 가지고 지역구를 관리해 왔었기 때문이다.  반면, 도전자의 경우 인지도도 낮은 상황에서 경선전이 시작돼야 당원 명부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이런 식의 시스템 공천이 이뤄질 경우 정치신인은 TK정치권으로 아예 들어오지 못할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공천 기조도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선택을 했다. 공천 갈등으로 소란스러운 민주당과 대비되며 지지율 상승이라는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말하자면 세대교체, 인적쇄신 등 혁신은 이뤄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기기 위한 선수를 뽑는 데 치중한 국민의힘 선택은 이번 총선에서 유리할 수는 있을지언정 인적쇄신과 혁신 면에서는 실패한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뻔한 결과’에 TK지역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말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를 방지하기 위해 컷오프 대상도 경선에 많이 올린 것 같다. 이 경우 감점을 확실히 줬어야 했다”며 “‘새로운 얼굴’을 원하는 지역 여론의 눈높이에 맞춰 시스템 공천 방향도 변화를 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8

현역 초강세… 11개 선거구 1곳만 패배

현역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지역 현역의원 대다수가 2차 경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TK지역 11곳을 포함해 총 2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TK 11곳 선거구 경선 결과 현역은 1곳에서만 패했고 2곳에선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나머지 8곳에선 정치 신인 대신 현역의원들이 대거 공천장을 받았다.실제 TK지역에선 주호영(대구 수성갑)·김상훈(대구 서) 의원이 동일 지역구 3선 불이익(득표율의 15%감산)에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주 의원은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김 의원은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각각 꺾었다. 재선인 김정재(포항북)·김석기(경주)·임이자(상주·문경)· 송언석(김천) 의원도 경선을 통과했다. 초선인 김승수(대구 북을)·구자근(구미갑) 의원도 경선을 통과했다.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만이 TK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은 것이다. 단, 권 전 시장은 대구시장을 두 차례나 지냈다는 점에서 ‘이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과반 득표자가 없었던 대구 중·남에는 임병헌·도태우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고, 포항남·울릉에선 김병욱·이상휘 후보가 결선 투표를 통해 본선 경쟁을 치른다.반면, 대통령실 출신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구미갑에 출마한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구자근 의원에게 패했다. 대구 서에 출마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김상훈 의원에게 패배했다.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현역 불패와 관련해 “생각보다 현역들이 방어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신인들이 도전하기 위해 공을 좀 들여야 할 것 같다. 공들여서 1~2년 정도 도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대구 수성을(이인선, 김대식)은 경선진행 중이고, 대구 동을(강대식, 서호영, 우성진, 이재만, 조명희 등 5인)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아직 공천 방식이 미결정된 곳은 대구 △북갑 △동갑 △달서갑과 경북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을 등이다./박형남기자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