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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이 무너지면 나타나는 몸의 신호

우리 몸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 박동, 혈압, 호흡, 소화, 체온 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이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몸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계절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몸과 정신에 부하가 지속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쉽게 무너진다. 자율신경이 흔들리면 특정 장기 하나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진료실에서 자주 보게 되는 자율신경 이상 신호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어지럼증이다. 특별한 뇌 질환이 없는데도 머리가 멍하고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율신경이 혈압과 혈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어지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은 두통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환자는 두통과 어지럼을 헷갈리기도 한다. 이때는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며 학생들은 이유 없이 공부가 안되고 성적이 떨어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두근거림과 가슴 답답함이다. 검사를 해보면 심장은 정상인데도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자율신경 증상이다. 세 번째는 소화 불량과 속 불편함이다. 위와 장의 운동 역시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면 위가 더부룩하고 식후에 속이 불편하거나 트림이 잦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네번째는 수면 문제이다. 밤이 되어도 교감신경이 계속 활성화되어 있으면 잠들기 어렵고 자다가 자주 깨게 된다. 잠을 못자 힘들고 괴로움을 호소하며 잠을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들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자 본인도 답답함을 느끼고 치료 방향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증상이 복잡하고 명확히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식의 접근으로는 정확한 치료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방에선 예전부터 이런 증상들에 강점이 있었으며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환자의 증상을 세밀히 관찰하고 처방을 하여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시키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들이 안정된다. 수면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이 모든 증상들이 다 같이 조금씩 좋아진다. 그리고 한약 치료와 함께 약침치료나 상부경추를 풀어주는 추나를 병행하면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약과 자율신경 약침치료만으로도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증상들이 많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 또 몸이 약간 힘들 정도의 운동도 꾸준히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천천히 걷는 것도 좋지만 슬로우 조깅같이 몸이 약간 힘들 정도의 운동을 하면 머릿속이 비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머릿속이 비워질 때는 명상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때 자율신경의 균형과 함께 몸의 건강도 회복되니 이렇게 약간 힘든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니 각자의 몸에 맞게 운동도 하는 것이 좋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6-03-11

문제는 청년 정책이다

포항 등 지방도시가 인구감소를 겪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청년들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상은 이제 거의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보인다. 통계는 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지역의 청년인구는 격감하고 고령인구는 증대한다.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이제는 과장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떠나면 도시는 빠르게 생기를 잃는다. 도시 소음이 사라지고 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들며 학생 수 감소로 문닫는 학교가 늘어난다. 청년의 감소는 곧 도시의 미래가 공허해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지나치게 ‘인구정책’의 틀 속에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출산장려금이나 각종 지원금을 더하거나 빼는 식의 정책으로만 접근한다. 마치 인구가 행정의 계산표 위에서 움직이는 숫자인 것처럼 취급한다. 청년은 숫자가 아니다. 젊은 일상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청년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문제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도시가 그들의 필요와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면, 그들은 떠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꿈을 펼칠 기회가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청년은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교육환경과 보육시스템도 중요하다. 결혼과 출산을 고려하는 세대에게 핵심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청년주거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과 안정적인 정주환경이 없으면 청년은 지역에서 삶의 기반을 만들기 어렵다. 일자리와 주거, 보육과 교육, 문화와 생활환경까지 삶의 조건 전반이 수도권보다 뒤처진다면 청년의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다. 질문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청년이 왜 떠나는가’가 아니라 ‘청년이 무슨 까닭으로 이 도시에 머물러야 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출발점이다. 삶의 조건을 청년의 눈높이에서 다시 설계하고, 젊은이들에게 도시의 활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면 도시의 흐름이 달라진다. 도시발전의 순서도 청년정책에 열쇠가 있다. 사람을 모으면 기업이 온다. 기업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인재가 모이고 활력이 살아있는 도시를 기업은 선택한다. 지방도시의 인구문제는 머리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철학과 방향의 문제다. 사람을 모으는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사람이 떠나가는 도시로 남을 것인가. 도시의 미래는 그 선택에 달려 있다. 사람을 모아야 기업이 온다. 청년을 모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일자리와 문화정책, 교육과 보육정책,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뿌리부터 살펴야 한다. 청년의 숨결이 함께 하지 못하면 도시는 미래를 담보할 길이 없다. 50만 미만으로 떨어진 포항의 인구수를 걱정할 게 아니라, 젊은 숨소리가 모이도록 활기를 회복해야 한다. 포스코가 아니라도 내일을 꿈꿀만한 일터가 늘어나야 하고, 아이를 낳아서 길러낼 환경이 확보되어야 하며, 재미와 웃음거리가 넘치는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 한때 신명나던 경제적 활력을 되찾아야 하고, 스토리와 콘텐츠가 풍성한 문화 저변을 불러와야 한다. 인접한 해양자원과 가까운 문화거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도 반성해야 한다. 포항에 젊은이가 모일 기초 여건은 존재하지 않는가. 지혜를 모아 도시를 살려야 한다. /장규열 본사 고문

2026-03-11

골든타임 놓친 TK행정통합, 무산수순 밟나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발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10일 국회에서 만났지만, TK 통합법안을 12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데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에 TK 통합법안 처리를 강력히 요청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면서 “법안 처리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TK출신인 민주당 임미애 의원도 이날 당 지도부를 만나 법안처리를 설득했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TK 통합법안이 12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하면, 지방선거 전 처리될 확률은 거의 없어진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선결조건(대전·충남 통합법안에 대한 국민의힘 당론확정, 경북 북부권 의원들의 통합 찬성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가 TK 통합법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라는 사실은 여야가 여러 차례 언급했었다. 그동안 TK통합 법안 처리는 민주당의 잇따른 ‘조건 추가’에 가로막혀 골든타임을 놓쳤다. 이 때문에 TK지역에선 민주당이 애초부터 TK통합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말이 나왔었다. 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의 경우 지난달 25일 TK와 대전·충남 행정통합 보류를 전제하면서 “타 지역 통합 인센티브로 편성할 예정이었던 재원을 전남·광주에 추가 배분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TK통합 무산을 기정사실화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소리다. 정치권에서는 이달 말까지 법안처리 여지가 남아있다고 하지만 ‘희망고문’에 불과하다. TK통합법안 단독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부정적 태도가 워낙 강한데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지방선거 공천심사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여야의 극적 협상으로 통합 불씨를 살릴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행정통합 무산이 확정되면 TK지역은 정부재정지원 인센티브나 2차 공공기관 우선 배정에서 배제돼 ‘상대적 박탈감’이 한층 가속화 할 것이다.

2026-03-11

대구안경산업, 국가 전략산업 출발점에 서다

대한민국 안광학산업을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합동협의체인 K-아이웨어 글로벌정책협의회가 발족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북구 갑)의 주관으로 10일 국회에서 발대식을 가진 협의회는 앞으로 안광학산업의 중장기 국가 전략 발굴과 법·제도 개선 등 안광학산업의 도약을 위한 문제를 중점 논의, 해법을 모색한다. 우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렌즈, 안경테, 장비, 안경사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음에도 정치권의 관심과 연결이 부족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책협의회가 안경산업 도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소통창구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우리나라 안광학산업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안경공장이 세워졌고, 국내 안광학 사업체 10군데 중 7곳 이상이 대구에 있다. 전국 최초 안경산업특구가 지정되고 한국안경산업진흥원 설립과 24년 전통의 대구국제안경전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영세업체 비중이 높고 안경테 중심의 단순한 생산 등 산업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성장이 한계에 부딪쳐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특히 중국산 저가제품이 시장에 침투되고 프랑스 등 브랜드 제품에 밀려 지역 안경산업이 위기에 몰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브랜드 마케팅 역량 강화와 R&D 연구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 아직은 우리나라 안경산업은 뛰어난 금형 및 가공기술 등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안경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글로벌정책협의회 발족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선택이다. 안경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인데다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또 의류와 헬스케어 등과 기술적 융합이 가능해 산업 확장력도 기대된다. 한류 연관산업으로 지정된다면 성장의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우 의원 말대로 정치권이 관심을 가지면 100배 성장도 가능한 사업이다. 정책협의회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26-03-11

정부 “유가 최고가격제 2주 단위로 시장 상황 보면서 운영”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정부가 도입하려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2주 단위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쟁 상황 이전의 유가와 지금 올랐을 때 적정한 정도를 고려해 최고가격을 설정하면 보조금 자체는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유가가 지속해 올라가는 경우 다시 최고가격제를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적정한 선에서 최고가격제를 하고 필요하다면 유류세 인하,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에 한정해 필요하다면 추경도 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가 어느 수준이면 가격상한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우리가 설정한 가격보다 안정화돼 내려오는 경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나기 전 유류 가격, 국제 석유 시장에서 평균적으로 오르는 가격 등 평균적인 가격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수준‘을 재차 묻자 “1800원 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전국 주유소마다 가격이 다 달라 기준을 어떻게 삼을 것이냐는 질의에는 “정유사 공급가격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1

포크 거장 정태춘·박은옥, 안동에서 콘서트 개최

대한민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부부 듀오 정태춘(72)과 박은옥(69)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됐으며,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주제로, 시대를 초월한 명곡부터 최근 작품까지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북한강에서’, ‘봉숭아’, ‘탁발승의 새벽노래’ 등 포크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대표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2025년 발매된 정규 12집 ‘집중호우 사이’의 수록곡 ‘정산리 연가’, ‘하동 언덕 매화 놀이’ 등이 새롭게 공개되며, 총 10여 곡의 다채로운 곡목록으로 관객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가적인 ‘음유시인’이자 사회 모순에 저항한 ‘노래 운동가’ 정태춘은 1978년, 정태춘의 걸음에 맑은 음색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은 동반자 박은옥은 1979년 데뷔했다. 1980년 결혼 이후 음악적 동반자로 함께 활동해왔다. 서정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한국적 포크를 추구하며 ‘시인의 마을’, ‘사랑하는 이에게’ 등의 명곡을 남겼다. 소극장 순회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사회 참여의 길을 걸었으며, 정태춘은 비합법 음반 ‘아, 대한민국(1990)’ 발매를 계기로 사전심의제도에 저항했고, 이는 1996년 대중가요 사전심의제도 완전 폐지로 이어졌다. 그의 작품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다수 선정되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은옥 역시 독특한 음색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으며, 부부는 음악적 동반자로서 삶과 예술을 일치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25년에는 데뷔 45주년을 기념해 문학 프로젝트를 펼치며 음악·전시·출판을 결합한 다원예술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13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 후 이어지는 전국 투어의 일환으로, 안동 관객들에게도 그들의 깊어진 음악적 성찰과 변함없는 열정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11

경북도 인구감소 대응 본격 강화···올해 시행계획 확정

경북도가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대응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11일 황명석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위원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인구감소지역대응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구감소지역 대응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2025년 시행계획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2026년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 먼저 지난해 추진 실적 점검 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필수 생활환경 강화 △외국인 이주 정착 지원 전략 등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15명의 로컬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45건의 성과를 거둔 점, 봉화 서벽지구·생기마지구와 경주 밀레니엄 하우스 준공 등 정주환경 조성사업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반면 생활인구 방문 유입 활성화 분야는 일부 기반시설 사업 지연으로 ‘보통’ 등급에 머물렀다. 경북도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생활인구센터 운영과 맞춤형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지연된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할 계획이다. 2026년 시행계획은 총 5940억 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265억 원 증가했다. 실행계획은 △일자리 창출(39개 사업, 1863억 원) △생활인구 방문 유입 활성화(21개 사업, 1170억 원) △필수 생활환경 강화(45개 사업, 2700억 원) △외국인 이주 정책 지원(21개 사업, 207억 원) 등 4대 전략과 15개 실천과제, 12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 온세대 플랫폼 구축,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 운영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이는 인구 유입에 그치지 않고, 정착 이후 삶의 질을 높여 장기적으로 지역 활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황명석 행정부지사는 “인구감소 대응은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실정과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1

고액 체납자의 명품들

체납 발생일로부터 시작해 1년이 경과한 국세 미납액이 2억 원 이상인 사람을 ‘고액 체납자’라 부른다. 국세청은 이들의 이름과 주소, 체납된 세금액을 공개하고 있다. 적지 않은 현금을 이곳저곳에 숨겨놓거나, 위장이혼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을 타인 명의로 옮기고는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악질적이고 상습적인 체납자의 모습은 TV 화면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4개월 동안 고액 상습 체납자를 추적해 124명으로부터 81억여 원에 이르는 재산을 압류했다. 현금과 귀금속, 고가의 시계와 가방, 그림 등 압류품의 종류는 다양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은 고액 체납자 문제를 거론하며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물건을 지체하지 말고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언급된 압류품들은 공개를 거쳐 곧 공매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매엔 세칭 명품가방과 지갑 35개, 시계 11개, 예술품 9점, 고급 주류 110병 등 총 166점이 나온다고 한다. 이것들은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르메스와 샤넬 등의 가방과 롤렉스와 까르띠에 시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공매품 전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언급된 가방과 시계는 대부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비싼 것들이다. 고액 체납자들은 그런 걸 살 돈은 있지만 세금 낼 돈은 없었던 것일까? 압류된 고액 체납자의 값비싼 명품 공매 소식을 접한 평범한 서민들의 심정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상스레 낯이 뜨겁고 가슴 속에서 부아가 치밀 것 같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3-11

바람이 불어오는 곳

봄이 올 거라는 기대감을 가볍게 무너뜨린 3월의 바람은 한겨울의 것보다 매섭고 날카롭다. 옷장 깊은 곳에 넣어두었던 겨울옷을 다시금 꺼낸다. 발열 기능이 있는 이너를 챙겨입고 옷깃을 올린다. 안감에 보드라운 털이 가득한 부츠를 신어야만 현관 앞에 설 용기가 생기는 날씨. 좌우로 살을 베어내는 바람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 요즘 같은 날이면, 내 머릿속엔 희고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떠오른다. 작년 이맘때 나는 미국에 있었다. 8일간 서부를 가로지르는 짧고 굵은 여행 중이었다. 무언갈 보고, 먹고, 음미하는 시간보다 버스에 실려 이동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었다. 여행이 아니라 이동하기 위해 미국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창밖으로 비슷한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미국 서남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일대에는 모하비 사막이 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을 달리다 보면 관광객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거대한 라스베이거스 사인이 보인다. ‘LAS VEGAS’라고 적힌 붉은 글씨는 사막과 잘 어울린다. 사막 한가운데에 세워진 세계적인 관광 도시, 초대형 호텔과 휘황찬란한 카지노, 시선을 사로잡는 분수 쇼까지, 이 도시에 입성한 순간 ‘사막’이라는 단어는 머릿속에서 지워진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땅이, 이 풍경이 사막의 것을 빌려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자연은 감쪽같이 지워진다. 새벽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 공기 중에 맴도는 대마초 냄새, 카지노 기계 앞에 앉아 눈을 부릅뜬 사람들. “여긴 바람이 안 부네.” 동행인 Y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 바람이 꽤 쌀쌀한데?” 그런 바람이 아니라고 대답하려다 그만두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바람이 온전히 바람으로 존재하는 순간이 없었다. 식물의 몸체를 뒤흔들고 형체 없는 뱀처럼 모래 사이를 지나다니는 바람, 낯선 냄새를 묻히고 돌아다니지 않는 바람, 그런 게 없어서 이 도시에는 정이 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튿날 짧은 환락을 뒤로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또다시 사막, 사막, 그리고 사막이 이어졌다. 비슷한 풍경이 반복될수록 잠이 쏟아졌다. 눈을 떠도 감아도 나는 여전히 사막 위에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버스 안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가이드가 창밖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처럼 혼곤한 잠에 빠져있던 사람들이 부스스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았다. 꼬리가 긴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1마일이 넘을 정도로 긴 길이 덕분에 ‘마일 트레인’이라 불리는 화물 기차였다. 규모에 놀랄 새도 없이, 기차 뒤로 풍력 발전기가 끝도 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모하비 사막 산등성이를 가득 채운 풍력 발전기에 나는 압도당했다. 5천 대가 넘는 거대한 발전기가 동시에 회전하는 모습이 경이롭게 느껴졌달까. 모하비 사막은 세계에서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미서부의 풍력 발전기는 캘리포니아의 날개라고 불린다. “멋지죠? 저 풍력 발전기 한 대에 한화로 2억 원이 넘어요.” 가이드의 목소리에 뒷자리에 앉은 이가 헉, 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렸다. 장관이네요, 여행 내내 유독 목소리가 컸던 아저씨 한 분이 외쳤다.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말 그대로 정말 장관이었다. 그때까지 내가 풍력 발전기에 대해 아는 건 아주 단편적인 정보뿐이었다. 자연 바람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데다 미관상으로도 아름다운 발전기. “그런데 마냥 멋진 것만은 아니에요. 풍력 발전기는 하얗지만, 그 아래는 아주 새까맣거든요.” 가이드의 차분한 설명에 누군가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풍력 발전기는 새들의 무덤이에요. 풍력 발전기가 내는 소음이 새들의 경로를 방해하고 혼란을 일으키죠. 또 강력한 바람에 휩쓸려 발전기에 부딪히는 사고를 만들어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해요. 친환경을 표방하지만, 실상을 알면 결코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어요. 인간에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는 바람이지만, 새들에겐 죽음의 바람인 셈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바람이 불어오는 저 언덕이 더는 장관처럼 느껴지지만은 않을 거예요.” 버스 안에 작은 침묵이 감돌았다. 그때 누군가 손을 들었다. “저 발전기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겁니까?” 가이드는 고개를 저으며 저 발전기는 모두 개인에게 분양했으며, 현재 발전기 주인들은 여생을 편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돈을 뿌리는 바람이네요.” 질문을 던진 사람이 덧붙이자 가이드 역시 웃으며 농을 던졌다. “빚을 내고서라도 분양받았어야 하는 건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발전기 주인들을 부러워했다. 나는 커튼을 치고 눈을 감았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여긴 바람이 너무 많이 부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양수빈(소설가)

2026-03-11

그래도 봄은 온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 잔 생각이 나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친구 집에 놀러 갔다. 궂은 날씨지만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져서 모처럼 봄맞이 음식을 준비했다. 먼저 나름 자신 있는 돼지고기 수육. 앞다리살을 사서 된장과 커피, 통후추를 푼 물에 통마늘과 함께 푹 삶았다. 그렇지만 술상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봄나물. 보통은 수육을 맛있게 먹기 위해 채소류를 준비하지만 이날만큼은 오히려 봄나물을 맛있게 먹기 위해 수육을 삶았다. 달래, 미나리, 냉이를 사다가 차가운 물에 정성스레 씻었다. 달래와 미나리는 그냥 적당한 크기로 숭덩숭덩 썰었고 냉이는 끓는 물에 아주 살짝 데쳤다. 달래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무쳤고 냉이와 미나리는 각각 된장과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냈다. 마치 호리병처럼 작았던 친구의 딸은 내일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고 했다. 새로운 학급에서 어떤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될지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등교하던 새학기 첫날이 생각났다. 그날의 감각은 포근한 듯 하면서도 조금 서늘한 것이 봄 날씨와 닮았었다. 그때로부터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기도 하고 친구 딸이 벌써 저렇게 컸나 싶기도 해서 참 세월 무섭게 흐른다는 얘기를 하며 준비해간 안주에 소주를 마셨다. 친구 딸이 자기가 쓴 동화 자랑하는 소리와 세 살 배기 아들이 엄마 찾는 소리로 조금 소란한 가운데 은은한 취기가 돌았다. 대리기사님이 운전해주시는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제법 추웠다. 집에 도착해서 아들과 아내를 먼저 올려 보내고 편의점에 들러 마실 것을 좀 샀다. 아파트 통로 문을 여는데 뜻밖의 기척을 느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앙증맞은 고양이 두 마리의 동그란 눈 네 개가 두려운 듯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랑 한참 같이 살다가 지금은 아버지 댁에서 나 대신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우리 삼봉이와 같은 치즈색 털이 예쁜 두 녀석은 아마도 따뜻해진 날씨를 믿고 밖으로 나섰다가 갑자기 만난 비와 추위를 피하려 아파트 안으로 숨어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로서는 녀석들이 무거운 유리문을 열지 못해서 거기 들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 거기 있을 작정인지를 알 수 없었다. 밖으로 내보내 주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문을 닫고 거기 하룻밤 머물도록 두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사이 한 녀석이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둘을 생이별 시킬 수는 없으니 하는 수 없이 그냥 문을 열어둔 채로 집에 돌아왔다. 다음 날은 아들이 새로 다닐 어린이집의 입학식에 다녀왔다. 아직 아기 냄새를 지우지 못한 채 엄마 아빠 품에 안겨있는 아기들에게서 어제 먹었던 봄나물 내음이 나는 것 같았다. 짧은 행사를 마치고, 이번에도 아내와 아들을 먼저 집으로 올려 보내고 편의점에 들러 점심으로 먹을 라면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거기서 반가운 이들을 만났다. 바로 어제 만난 고양이 두 녀석. 이번에는 어둡고 습한 지하실 계단이 아니라 아파트 화단에서 드러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장난을 치다가를 반복하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너무나도 평화롭고 다행스러운 장면이었다. 어제를 잘 견디고, 그보다 압도적으로 길었을 겨울을 잘 견디고 따스한 오늘을 맞이한 녀석들이 대견했다. 사실 내게도 겨울은 순탄치 않다. 더위를 많이 타고 추위를 안 타는 나에게 겨울은 원래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었는데, 공연과 강연 같은 행사가 생활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뒤로는 여러모로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 되어 버렸다. 매년 같은 계절에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만 일 없는 한 철의 초조함에는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다. 봄이 오면 날이 따뜻해지는 것이 당연하듯이 나를 찾아주는 연락도 오기 마련일 텐데, 올해는 작년 만큼 벌이를 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불안해지곤 한다. 그런데 나보다 혹독했을 그 추운 계절을 어떻게든 이겨내고 저렇게 한가로이 놀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니, 나의 사정도 어떻게든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여유가 조금은 생겨나는 것 같았다. 어떻게든 봄은 오는 것이다. 겨우내 온 세상에 별 일이 다 있었다. 오늘 뉴스에도 온 세상의 힘든 이야기가 가득했다. 지난번에 칼럼에 쓴 것처럼 장사가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나처럼 언제나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불황기를 힘겹게 버텨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어떻게든 봄은 왔다. 언제 그랬냐는 듯 떠나버린 겨울 추위처럼 모두의 힘든 이야기들도 멀리 떠나버렸으면 좋겠다. /강백수(시인)

2026-03-11

스마트 제조 현장 찾은 대구 차세대 경영인들⋯로봇 자동화 기술 체험

대구 지역 차세대 경영인들이 산업용 로봇 기업을 찾아 스마트 제조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자동화 기술 흐름을 체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산업용 로봇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견학에는 박종탁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회원사 관계자 2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기업의 주요 사업과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실제 생산 공정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생산 라인 투어와 함께 기업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스마트 공장 구축 과정과 로봇 자동화 기술 적용 사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7년부터 대구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연구개발과 제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용 로봇은 스마트 공장 구축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로봇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하며 제조 혁신 흐름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탁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이 중요한 시기에 산업용 로봇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회원사 경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

18년째 이어온 달성군 이동종합복지서비스, 올해 첫 운영

대구 달성군 농촌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종합복지서비스’가 올해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교통이 불편하고 복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현장형 복지사업이다. 달성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일 구지면 고봉리 경로당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이동종합복지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30여 명의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참여해 건강체조, 스포츠 테이핑, 이미용 서비스, 이불 빨래, 건강 체크 및 복지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손마사지 봉사도 진행돼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는 달성군의 대표적인 현장 복지 프로그램이다. 매월 둘째 화요일마다 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을 찾아 의료·복지 상담·이미용·발마사지·네일아트·문화공연·세탁·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군 보건소의 건강 진료와 이동 미용서비스, 문화공연, 주거환경 개선 등 각 분야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농촌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덜어왔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도시락 전달 등 돌봄 활동으로 전환해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동종합복지서비스의 대표 프로그램인 ‘사랑의 빨래방’도 농촌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 있다. 이동식 세탁 차량을 활용해 의류와 이불 세탁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2009년 도입됐으며, 저소득 및 홀몸 어르신들의 세탁을 지원하며 농촌 지역 위생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10년 넘게 재능기부에 참여해 온 다사읍의 이남연 봉사자는 “딸과 함께 봉사에 참여했는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보람을 느낀다”며 “이웃을 돕는 시간이 제 삶에도 활력과 의미를 더해 주는 것 같아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1

362억 투입 달성 기세곡천 정비 완료⋯홍수 대응 치수능력 강화

대구 달성군 기세곡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이 10년에 걸친 정비를 마무리하며 홍수 대응 치수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달성군은 옥포읍 반송리에서 간경리 낙동강 합류점까지 이어지는 기세곡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을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국·시·군비를 포함해 총 362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2016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기세곡천 전체 8.8㎞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천의 치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방 3.93㎞를 축조·보강하고 노후 교량 5개소를 신설 또는 전면 개체했다. 또 수량 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가동보 4개소를 설치하는 등 하천 기반시설을 전면 정비했다. 이번 정비로 기세곡천은 ‘100년 빈도’ 기록적 폭우에도 범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하천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 집중호우 때마다 제기되던 범람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다. 달성군은 하천 정비와 함께 주민 친화적 수변 공간도 조성했다. 송해공원과 연계한 수변 산책로를 마련하고 유지용수 시설을 설치해 평소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군은 송해공원을 찾는 방문객의 동선이 기세곡천 수변으로 이어지면서 관광 활성화와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세곡천 정비로 수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하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달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1

달성군 첫 농민수당 시행⋯농가당 60만 원 지원

대구 달성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농민수당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농가 소득 지원에 나선다. 달성군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돕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민수당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하고, 오는 13일부터 4월 23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받는다. 이번 사업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제도로, 대구에서는 군위군에 이어 달성군이 두 번째로 도입했다. 사업비는 전액 군비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년도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달성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의 경영주다. 직전 연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을 정당하게 받은 농업경영체 경영주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지급액은 농가당 연 60만 원으로 농협 채움카드 포인트 형태로 연 1회 지급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달성군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2026년 말까지다. 군은 신청 접수 후 읍·면과 군 차원의 자격 검증을 거쳐 지급 대상자를 확정하고 6월까지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올해 처음 도입한 농민수당이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1

대구 고교생 과목 선택 폭 넓어진다⋯1학기 공동교육과정 수강 신청 시작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학교 간 공동 개설 과목을 통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들을 수 있는 공동교육과정 수강 신청이 시작된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1학기 공동교육과정’ 수강 신청을 12일부터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동교육과정은 수강 희망 인원이 적거나 교사 확보가 어려워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선택과목을 여러 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없더라도 다른 학교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수업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이번 1학기 공동교육과정은 고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계고와 직업계고를 포함해 총 221개 강좌가 마련됐다. 일반계고는 온라인 29강좌와 오프라인 171강좌가 운영되며, 직업계고는 오프라인 21강좌가 개설된다. 강좌에는 세계사, 세계시민과 지리, 지구과학 등 일반선택 과목이 포함돼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폭넓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의 경우 1학기 동안 진로 탐색과 선택과목 이해 과정을 거친 뒤 2학기부터 공동교육과정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12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대구 공동교육과정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 과목별 담당 교사가 수강계획서와 전화 면접 등을 통해 수강 학생을 선발하며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수업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고 일부 강좌는 여름방학 기간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인간과 철학, 영화 감상과 비평, 미술 이론, 스페인어Ⅰ, 지게차 운전 등 323개 강좌가 운영됐으며 72개 학교에서 482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도, 진로 연계성, 학습 이해도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96%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학습 요구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

대구·광주 시민단체들,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제도 개혁 촉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YMCA 100주년 청소년회관 카페에서 대구사회연구소, 대구참여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참여자치21은 공동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법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행정 통합이나 선거만으로는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현할 수 없다”며 “거대 양당이 지역 정치권력을 장악한 채 시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으며, 예비후보들은 선거구, 의원 수, 선거 규칙조차 예측할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는 내란 관련 세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광주는 5.18 민주화 정신을 계승해야 할 여당의 책임이 있다”며 “거대 양당이 지역주의와 정치 독점을 유지하는 동안 두 도시의 역사가 퇴색하고 시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정치개혁은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도시의 정신적·물질적 기반을 살리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절박한 과제”라며 “거대 양당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시민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요 개혁안으로 △기초의회 3~5인 선거구제 전면 실시 △기초·광역의회 연동형 비례대표 30% 확대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성별 편향 공천 60% 금지 등을 제시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열린 토론회는 김태일 전국시국회의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조진상 동신대 명예교수와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에는 박재만 광주참여자치21 대표,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허승규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1

대구시, 나무 나눠주기 행사 개최

대구시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오는 13일 오전 10시 대구수목원 제1주차장(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봄철 식재 시기를 맞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수목원과 지역 8개 구·군이 함께 참여한다. 대구수목원은 지난 1996년부터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체 생산한 묘목을 시민들에게 나눠왔다. 올해 역시 8개 구·군(군위군 제외)과 협력해 다양한 수종을 준비해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천, 다정큼나무, 라일락, 로즈마리, 매실나무, 미스김라일락, 백량금, 산수유, 산호수, 아로니아, 차나무, 치자나무 등 총 12종 2250그루의 수목이 무료로 배부된다. 현장을 찾은 시민은 1인당 최대 3그루까지 무료로 분양받을 수 있으며, 수목은 선착순으로 소진 시까지 배부된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군별 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각 지역 자체 계획에 따라 별도로 추진된다. 구·군을 통해 무화과와 로즈마리 등 12종 1만 7760그루의 수목이 추가로 시민들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정재석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장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작은 실천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고 녹색도시 대구 조성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1

[6·3지선 출마합니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상주시장 출마

안경숙(사진) 상주시장 예비후보(제9대 상주시의회 의장)는 11일 선거사무소(상주시 삼백로 85, 2층)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안경숙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상주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시민과 함께 상주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현장을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창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주는 지금 시내 중심가의 빈 점포는 늘고, 청년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사람들만 버티고 있으며, 지역 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철마다 수많은 공약이 난무했지만 지금까지 무엇이 달라졌느냐며 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소상공인은 여전히 힘들며 농민은 제값을 못 받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행정이 어디서 막히는지를 직접 보고 경험한 만큼 세 가지는 반드시 해내겠다며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임대료 부담 완화,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고 했다. 둘째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상주에서도 일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선택하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상주 농업의 경쟁력은 충분한 만큼 가공, 유통, 판로가 제대로 연결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구조를 만들어 농민의 수고가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숙 예비후보는 끝으로 “말로 때우는 정치는 끝내겠다.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것, 그것만이 진짜 정치”라며 “상주를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이 계시는 한 저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11

정성호 장관, ‘李 공소취소-검찰개혁’ 거래설에 “황당한 음모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한 한 패널이 10일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와 검찰개혁을 바꾸는 일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1일 “저는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일부 세력의 몰아가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완수사권과 연관 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제기된 황당한 음모론으로 인해 진지하게 숙의돼야 할 검찰개혁 논의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며 “다시 건설적인 개혁의 논의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 장관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전 국민이 숙의해야 할 검찰개혁 담론에 음모론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주장을 꺼내고 합리적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공론장을 분열과 갈등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앞서 이날 YTN과의 통화에서도 “최근 검사들을 만나 ‘검찰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은 있다”면서도, 검찰개혁안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대통령 공소 취소를 언급했다는 의혹에는 “거래할 군번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1

대구시선관위, 22일부터 군수·군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군수 및 지역구 군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11일 밝혔다. 등록 신청 개시일은 공휴일이지만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군수 및 지역구 군의원 선거를 제외한 다른 선거의 경우 22일에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 관련 증명서류와 전과기록, 정규학력 관련 서류 등을 관할 군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등록 시 기탁금도 납부해야 한다. 군수 선거는 200만 원, 지역구 군의원 선거는 40만 원으로 후보자 기탁금의 20% 수준이다. 다만 장애인이나 만 29세 이하 청년은 절반 금액만 납부하면 되며, 30세 이상 39세 이하의 경우 70% 수준의 기탁금을 납부하면 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하거나 어깨띠와 표지물을 착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선거구 세대수의 10% 범위 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제작해 발송할 수 있다. 군수 선거 예비후보자의 경우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하는 것도 허용된다. 이와 함께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해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군수 선거는 선거비용 제한액의 50% 범위, 지역구 군의원 선거는 최대 3000만 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 절차와 선거운동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번 없이 1390번 또는 관할 선관위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

김규학, “청년 머무는 창업경제 도시 북구 만들겠다”

김규학<사진> 전 대구시의원이 대구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이 먼저인 열린 행정을 통해 창업과 경제가 살아나는 행복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 장소로 경북대학교 북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청년이 중심이 되는 경제 도시 북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 선언문에서 “북구는 이제 과거의 틀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20년 넘게 주민 곁에서 현장을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북구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구는 실험장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곳”이라며 “주민과 함께 걸어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북구 발전을 위한 4대 비전으로 △청년 중심 창업도시 △동행 이룸 복지 △AI 신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 △교육·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민 먼저 열린 행정 △행복 북구 신르네상스 △북구 10대 혁신 계획 등을 포함한 3대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이를 구체화한 19개 세부 공약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그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북구, 누구나 살기 좋은 복지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

AI 전력수요 대응 해법 ‘SMR’ 주목⋯대구경제포럼서 미래 에너지 전략 논의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SMR(소형모듈원자로)’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지역 경제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SMR 기술의 산업적 가능성과 에너지 시장 변화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1일 대구 그랜드관광호텔에서 기관·단체장과 지역 기업인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92차 세미나’를 열고 SMR 기술과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강연은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이 맡아 ‘AI 시대, 원자력 산업의 게임체인저 SMR’을 주제로 진행됐다. 임 본부장은 강연에서 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정 상황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전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 성장으로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SMR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유연성이 높고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세계 각국이 SMR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MR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규모가 작고 모듈 형태로 제작해 설치할 수 있는 원자로로, 건설 비용과 기간을 줄이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비 산업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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