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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일화 예상” 이준석 “본인 망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을 개인적으로 한다”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기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 거래를 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단일화)만 두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아주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 해소하러 나온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설명하시면 된다”면서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결국 나올 것이다. 그때가서 보기로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계엄 당일 계엄 해제안 표결에 이준석 후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따져물었다. 그는 “결국 싸우는 척하면서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니냐”며 “담 넘어가면 됐다.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귀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귀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며 “제가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고 안심해서 그러면 저는 밖에서 여기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항의하겠다고 얘기하고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그분들은 계엄을 막을 의사가 없었단 거냐”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과거 부정선거 문제를 지적한 것은)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안전성 우려” vs “값싸고 안정적” 후보들 원전 공방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원전 시설의 위험성을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원전의 경제성을 고려해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난 18일에 열린 TV토론을 언급하며 “(당시) 김문수 후보에게 원전 관련 질문을 하면서 후쿠시마·체르노빌 얘기를 하며 한국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중국 동쪽 지역에 원전이 몰려있고 사고가 날 경우 대한민국에 직격탄인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하지 않았다”며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관리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잘 안 나겠지만 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것이 50년에 한 번이든 100년에 한 번이든 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은 건 저도 아는데 거기 원전이 많으니 우리나라에 많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거기가 위험하니 우리나라가 위험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들며 “그 결과로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원전 발전, 가스 발전으로 대신하며 수십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재생 에너지 확대만 주장하지, 원전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 단가는 50~60원이고 재생 에너지 단가는 300원”이라며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 AI(산업에)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준비하는 게 국가 에너지 전력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이준석 후보도 “대통령이 재난 영화를 한 편 보고 감동에서 시작한 탈원전 정책은 전국 농지 임야를 태양광 패널로 바꿔놓고 운동권 마피아들이 태양광 보조금을 받아 흥청망청 쓰다가 결국 사법 처리를 받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정부는 다시 시작하겠다. 비과학적 환경주의 아니라 과학과 상식,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후보는 원전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원전비중을 31.7%에서 60%로 두 배 확대하고 신규 원전을 2개 더 짓는다고 했는데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못 지어서 현재 폐기물이 포화 상태”라며 “신규 핵발전소 폐기물 처리장은 어디에 지을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을 높이면서 여러 공론화 과정을 통하겠다”고 답했고, 권 후보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를 계속 짓자’는 말과 같다. 아파트 지었는데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며 “핵 폐기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 후쿠시마에서도 로봇으로 처리 못 하는 것이 고준위 핵폐기물”이라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향해 “원전(비중)을 60%씩이나 하면, 앞으로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사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서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데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냐”라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RE100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30개국 이상 선진국이 원전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안으로 보고 세 배로 늘리자고 동참했다”면서 “원전을 중심에 두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병행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4

노무현 정신으로 시작해 비방으로 막 내린 2차 토론회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는 시작부터 격론을 벌였고 지난 토론회보다 더욱 격렬한 비방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전 국민의 사람을 받으셨고 국민과 소통하며 권위를 버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고 있다”며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황당한 내란 사태에 국민이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는 가짜 대한민국이었냐”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 부분을) 삭제해서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유리하게 법을 바꾸고 있는 게 말이 되나”라며 “거짓말을 계속하고 검사 사칭, 총각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나. 소중한 한표로 가짜를 퇴치하고 진짜 정의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 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서 맞서는 얘기를 하면 어린놈이라고 깔보는 세상에서 저는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에 대해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는지 돌아본다”며 “그분은 자신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김문수 후보는 ‘사람 많이 만나시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맞장구를 친다”며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 이렇게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통합을 말하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에 대한 정책 해법 대신 상대방을 겨냥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기본적인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해서 시중에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성남시장으로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렇게 된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 점은 제가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우리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으냐. (경기지사 시절)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했다.) 어쩌라는 건가”라고 응수했다. 또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이 혹시 없나”라며 “전광훈과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민주당이 바로 통진당의 후예, 진보당에 국회 의석을 내주지 않았느냐”며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뭔가. 완전히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는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했고, 이는 계엄 포고문으로 귀결됐다”며 “정치권에도 이런 정치인이 많다. 비판을 하면 ‘극단적이시군요’ 하는 공격으로 덮으려 한다. 무지성, 비과학, 비합리, 파란 옷을 입은 또 하나의 계엄 세력”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3

[현장] 대구 펫쇼, 반려인들로 북적여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반려동물 문화산업 전시회가 열렸다. ‘제22회 대구 펫쇼 멍멍야옹’ 가 열린 23일 대구 엑스코 동관.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려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과 함께 온 반려동물들은 유모차를 타거나 리드줄 등을 한채 행사장을 누볐다. 이번 행사는 170곳의 관련 기업이 참여해 400개 부스가 운영된다. 반려인들은 간식과 배변패드, 옷, 장난감 등을 고르다 보니 금세 바구니는 수북해졌다. 참여 부스들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나눠줬다. 반려동물 놀이터에서는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반려동물들이 배변패드가 없는 곳에 실례를 하면 반려인들이 배변물을 치우는 등 시민의식도 빛났다. 반려견과 함께 매년 행사장을 찾는다는 오모(33·경북 구미)씨는 “사료와 옷 등을 저렴하게 살수 있다”면서 “구경거리도 많고 반려견에게 직접 입혀 보고 먹여 보며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행사장에 휴식 공간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몰려 돗자리를 펼 수밖에 없었다. 다음 행사에선 휴식공간이 확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산업전은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 영양제, 장난감, 의류, 용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문화축제는 국제 도그쇼, 반려견 미용대회, 기질 평가, 놀이터, 건강상담, 어질리티 체험장, 아로마 테라피, 독 피트니스, 응급처치 교육 등도 펼쳐진다. 대구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행사장 안팎을 펫티켓 체험존으로 배치해 공공장소에서의 배변, 이동 요령 등 펫티켓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안내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 할 때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목줄을 착용한 후 출입해야 한다.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23일 참관객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기질평가를 진행하고 ,수료증 발급과 보호자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22회 대구펫쇼’ 입장료는 8000원이며, 사전 등록 시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동물사랑 배움터’의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 온라인 수강 후 수료증을 제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3

‘한국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경산시 2년 연속 수상 영예

경산시가 ‘2025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슬로건 ‘My Universe, Gyeongsan’으로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2025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브랜드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는 특히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공공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강화됐다. 경산시는 ‘My Universe, Gyeongsan’의 도시브랜드를 통해 경산의 역동적 성장과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비전, 그리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도시라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2년 연속 수상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일구어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My Universe, Gyeongsan’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모두가 꿈꾸는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브랜드 ‘My Universe, Gyeongsan’은 시민이 중심인 행복 경산을 만들겠다는 민선 8기 핵심 기조를 담아 위성이 아닌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의 형태로 세상을 이끄는 젊고 활기찬 도시를 이미지화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23

산업부, 17개 신기술 및 7개 신제품 인증서 수여

앞으로 국내 기술혁신을 주도한 17개 신기술과 7개 신제품이 탄생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표준원)이 이날 오후 2시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5년 제1회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혁신적인 17개 신기술과 7개 신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한 기술에 대해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NET 분야에서 164개 신청 기술 가운데 전기·전자(2개), 정보·통신(2개), 기계·소재(5개), 원자력·신재생에너지(1개), 화학·생명(4개), 건설·환경(3개) 등 6개 분야에서 17개 신기술이 인증서를 받았다. 인증된 신기술의 사례로는 분자량 제어를 통한 생분해성 스텐트 제조 기술도 포함됐다. 이 기술은 체내 이식 후 일정 기간 강도를 유지하다가 서서히 신진대사를 통해 체내에서 분해되는 스텐트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또 제품(NEP; New Excellent Product)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한 기술을 핵심기술로 적용하여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 중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제도다. NEP 분야에서는 172개 신청제품 가운데 기계·소재(2개), 화학·생명(1개), 건설·환경(4개) 등 3개 분야에서 7개 신제품이 인증서를 받았다. 그 가운데 (주)픽슨이 개발한 수로, 가교 등에 활용되는 강성증대용 파형강판의 경우에는 경량 소재로 야적 공간 절약 및 소형장비로도 작업이 가능한데다, 강성증대에 따른 지간(기둥 사이)이 넓은 구조물, 다량의 흙이 올라가는 고성토 구조물 등에서의 조립식 구조 등을 통한 시공 기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김대자 표준원장은 “그간 인증기업이 공공 구매를 통해 내수 기반의 판로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출보증, 해외 마케팅 참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3

울릉도 최초 외국학교 수학여행단 방문…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울릉도·독도여행

울릉도·독도 개항 이래 최초로 외국학교 수학여행단인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23일 독도에 입도, 대한민국 영토이며 울릉도 부속섬인 울릉독도를 직접 밟아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준비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들의 방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중국 칭다오엔 해양수산부와 중국 정부가 한중 해양과학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1995년 설립한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있다. 올해 3월 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칭다오를 방문해 해랑학교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고, 교장 면담과정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에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했다. 올해는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3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해랑학교는 중국 칭다오에 있는 사립학교로 전교생이 400여 명이며, 그중 국제부 학생이 100여 명이다. 김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하면서 이 여행을 학생들의 중국 SNS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도 울릉도 음식과 경관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울릉도 방문단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울릉중 유네스코 동아리팀과 함께 한중해양과학 공동캠프를 진행했다. 또,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독도에 대한 미션(독도 00찾아보기)을 수행했다. 둘째 날은 울릉고와 울릉중을 찾아 학생들간 교류 시간을 가졌다. 울릉고 방문 때는 학교 측의 배려로 양교 장기자랑과 상호 질의응답 등도 진행했다. 이들은 신세대 학생답게 즉석에서 댄스와 노래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칭다오 해랑학교 학생들을 맞이한 울릉고와 울릉중 학생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울릉중 일부 학생은 해랑학교와 일정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해랑학교 학생들이 한국어와 중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여 울등도 학생들이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해랑학교 학생들은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김윤배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은 대한민국 섬 독도를 중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경찰,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폭로한 강혜경 소환조사

대구경찰청이 23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을 소환했다.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 전 부소장과 변호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나와 정치 브로커 명씨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및 측근 등이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증언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의혹 규명에 필요한 관련 자료 다수를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강씨 측은 지난 19일 경찰에 홍 전 시장 측근들과 명씨 등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홍 전 시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각종 여론조사 결과보고서 등 일부 증거도 제출했다. 경찰은 강 전 부소장 조사를 마치면 그간 확보한 증언 및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고발당한 홍 전 시장 측근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강 전 부소장 측은 이날 조사에 들어가기 전 검찰이 홍 전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수사자료를 경찰에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홍 전 시장 연루 의혹 사건은 명씨 관련 수사 가운데 한 부분으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강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홍 전 시장 등이 연루된 명태균 의혹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독점하고 있다. 자료 공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 전 부소장은 또 홍 전 시장이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작년 12월과 지난 3월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는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과 2022년 홍 전 시장 복당과 대구시장 당선 등을 위해 실시했던 다수 여론조사 비용을 홍 전 시장 측근 3명이 대신 낸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대표는 홍 전 시장 측근들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당원 수만 명의 개인 정보를 아무런 동의 없이 명씨 측에 제공해 홍 전 시장을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 등에 활용토록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6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홍 전 시장과 측근들은 모두 "명태균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락현 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3

울릉도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본격운영…울릉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 치매안심센터가 ‘2025년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쉼터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울릉군 관내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은 울릉읍 저동보건진료소와 서면 남양보건진료소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는 주 2회씩 총 30회로 구성돼 있고,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활성화는 물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쉼터 프로그램은 미술·회상·음악·운동 등 다양한 인지 중재 활동과 치매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돼 전인적 돌봄을 실현할 계획이다. 울릉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예쁜치매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체험하고 느끼는 울릉독도 K-독도홍보관…안동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기간운영

울릉독도를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K-독도홍보관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한다. 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은 울릉독도 수호와 영토주권 인식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K-독도 홍보관’을 2025년도에 새롭게 구성해 22~24일까지 3일간 운영하고 있다. 독도재단 ‘K-독도 홍보관’은 기존의 정보 중심형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K-독도 홍보관’은 독도 4D 롤러코스터(독도 4D 멀티미디어 체험), 독도 포토부스(독도 인생네컷), 독도 영상관(독도 영상 상영), 독도 퀴즈왕(독도 상식 OX 퀴즈)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울릉독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를 통해 홍보 효과와 현장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독도재단은 ‘K-독도 홍보관’을 통해 단순한 전시홍보를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울릉독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역사회 참여 기반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QR 방식을 통해 참여자의 의견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수집할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집된 의견은 독도홍보관 운영의 투명성과 현장 피드백 반영률을 높이고, 향후 콘텐츠 개발 및 운영방식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에게 독도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도 다양한 지역 행사로 많은 국민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전하고, 영토주권 의식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3

상주 은척초, 경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최우수 학교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가 경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상주 은척초등학교(교장 채광수)는 2025학년도 제46회 경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결과 출품 분야별로 입상 작품 점수의 합이 가장 높아 최우수학교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교육청과학원이 주관했다. 상주에서도 오지에 위치한 은척초등학교는 본교 13명 3학급, 분교장 27명 5학급의 소규모 학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교육청 내 시, 군 예선대회를 거친 우수 작품들만 출품할 수 있는 본선 대회인 경북교육청 과학원에 3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 결과 3개 작품 모두 전국대회 출전 자격이 있는 특상 1작품, 우수상 2작품으로 선정돼 출품 학생 전원이 입상하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은척초등학교는 해마다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북상북도 내 초등학교 중에서 발명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작지만 강한 학교의 저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채광수 은척초등학교장은 “학생이 행복하고, 가르치는 교사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교육 활동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로부터 존중과 사랑을 받는 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3

상주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실전처럼

상주시가 재난상황에 대비해 실전 같은 훈련을 했다. 시는 지난 22일, 도남동 810-26번지 일원에서 여름철 풍수해 등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상주시, 상주소방서, 상주경찰서, 김천상주대대, 한국전력공사 상주지사 등 훈련참가 기관을 포함해 국민체험단, 해병대상주시전우회,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에서 총 2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통합연계훈련으로 이뤄졌다. 토론훈련은 강영석 상주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훈련으로 진행했다. 현장훈련은 오상철 상주부시장 주재로 도남동 810-26번지 일원에서 실시됐다. 훈련 유형은 극한 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및 대규모 풍수해 재난상황에 대한 초동 대응,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한 수습·복구 훈련 등으로 구성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실제 재난 상황과 유사하게 훈련을 해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이 같은 훈련을 통해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3

상주 공설추모공원 후보지 다음달 선정

상주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부시장 오상철)는 지난 21일 14차 회의를 개최하고, 추모공원 유치신청 4개 지역에 대한 부지현황 검토 및 현장확인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공설추모공원 부지 공모를 해 중동면 우물1리, 우물2리, 화서면 하송1·2리, 남원동 개운2통 등 4개 지역에 대한 주민 유치신청을 받았다. 이후 유치신청 지역주민 세종 은하수공원 견학, 유치신청 읍면동 및 인근 지자체 사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장사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현재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부지선정 평가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건립 추진위 종합심사 및 의결을 거쳐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상주시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은 봉안당 1만기, 자연장지 1만2000기 이상 규모로 조성되며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바라는 추모공원이 하루빨리 시민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최종후보지 선정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시는 당초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의 부지에 총 257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대상지가 점촌 4.5동 등 인구 밀접지역과 인접해 있고, 도시발전에도 잠재적 악영향을 미친다는 문경시의 반대에 부딪쳐 좌절됐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3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이력관리시스템’ 교육

경북도가 지난 22일 소나무재선충병의 효율적인 예찰과 방제를 위해 방제사업자, 예찰방제단, 담당 공무원 등 현장 종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이력관리시스템 영상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재선충병 고사목에 대한 예찰, 진단, 방제 이력을 QR코드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등록·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로 △모바일 앱 활용 방법 △방제 주체별 사용 절차 △현장 적용 사례 등을 다루며 방제 종사자들의 책임감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 시스템은 산림청이 2020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며, 감염목과 감염 의심목에 대해 예찰 단계부터 QR코드 마킹 테이프를 부착하고, 이후 감염 진단 결과와 방제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고사목에 대한 피해 와 방제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일규 산림정책과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이력 관리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재선충병 예찰과 방제의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후변화로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종사자들과 협력해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상반기 소나무재선충 방제 기간 종료에 따라, 5월부터 선단지, 신규(재)발생지, 산불피해지 등을 중심으로 유인 헬기, 드론, 지상 예찰을 포함한 ‘3중 예찰 체계’를 강화하고,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밀도를 줄이기 위한 정밀 드론 방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경북도 ‘신재생 e 숲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22일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군과 경북개발공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e 숲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극복과 조속한 지역 재건을 위해 산림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신재생e 숲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피해지역 풍력사업 기초자료 현황 보고 △기존 사업 중복 여부 및 산불피해지역 생태자연도 등급 조사 보고 △육상풍력 조성으로 산불 등에 따른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례 발표와 풍력 발전단지 집적화단지 내 유휴부지 등 재생 e(태양광 등) 설치 등을 중심으로 시·군 부서 담당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신재생 e 숲 조성’을 통한 지역 상생 전략을 논의했다. 이들은 풍력단지 내 고지대 모니터링 감시 체계(cctv,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설치로 조기 감시가 가능하고, 진입로를 통해 소화 장비와 인력이 신속한 접근을 할 수 있었으며, 저수조와 취수장 구축을 통한 소방용수 공급으로 초기진화 대응체계가 마련되어 풍력단지 자체로 산불확산을 저지하는 방화선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관련 사업 추진 시 이러한 기능을 고려한 인프라 확대와 제도개선에 관해 토론했다. 이어 ‘신재생e 숲 조성’ 사업은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주도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 집적화단지·주민참여형 모델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단지 일대를 관광단지로 연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산불 피해 지역에 신재생e숲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과 토지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복원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한국여성과기총, 제73회 과학기술 여성리더스포럼 개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23일 안동에서 ‘제73회 과학기술 여성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전통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첨단 과학기술과 전통 인문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KIAT), 묵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전국의 여성과학기술단체장과 현장 여성과학기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경북 북부지역의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에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여성과총 소속 단체장뿐 아니라 회원 단체 소속의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뜻을 모아 조성했다. 이번 포럼에서 김병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AI시대, 더 필요한 퇴계의 인문정신’, 강창원 KAIST 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정밀의학’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묵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안현실 UNIST 부총장, 김보름 안양대학교 교수, 류준영 머니투데이 차장,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과학기술과 인문 정신의 접점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과학기술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핵심 열쇠이며, 그 중심에는 여성과학기술인의 탁월한 역량이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민주당 김부겸·서영교·박은정, 안동서 이재명 후보 지지 호소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안동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안동 문화의 거리와 찜닭골목, 예천 도청신도시 중심상가 등지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면서 “계엄령 내란 기도를 책임져야 할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안동에서 정의로운 인물인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공실로 비어 있는 상가들을 둘러보며 지역경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사 직전의 지역 상권과 무너져가는 서민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뿐”이라며 “위기의 골목상권과 지역민의 삶을 책임질 준비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안동·예천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박은정 의원도 안동 신시장을 찾아 ‘경청투어’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서 두 의원은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했다. 특히 박은정 의원은 “안동의 며느리로서 이 지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누구보다 서민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재명 후보가 안동과 예천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지역과의 깊은 공감과 신뢰를 드러냈다. 서영교 의원은 “나라가 제대로 서려면 정의롭고 민생을 살피는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 인물이 바로 이재명”이라고 확신과 지지를 표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손광영 의원 ‘안동시 바르게살기 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발의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이 대표 발의한 ‘안동시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문화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23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도덕성과 공동체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 봉사조직인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공익적 활동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시 차원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손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 지역공동체 해체, 잇따른 재난 등 사회적 위기 속에서 시민 주도의 자생력 있는 공동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실천과 참여의 주체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행정과의 협력 기반을 조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현재 안동시에는 825명의 회원이 소속된 바르게살기운동 안동시협의회와 24개 읍·면·동 위원회가 활동 중이며, 지역 봉사, 질서계도, 교육활동 등을 통해 주민 신뢰 회복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예산사용의 투명성과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코자 △예산 범위 내에서 운영비·사업비·교육훈련비 등 지원 △공유시설 무상 사용 근거 마련 △보조금 집행 및 정산 절차, 지도감독 규정 명시 △공로자에 대한 포상 등을 담았다. 손광영 의원은 “이번 조례안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공공성과 자율성의 균형을 갖춘 시민참여 기반의 제도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바르게 사는 공동체, 다시 살아나는 안동을 위한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26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안동시, 지방세 환급 전용 카카오톡 채널 개설

안동시가 지방세 환급을 보다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지방세 환급신청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카카오톡 채널 개설은 기존의 불편한 환급 절차를 개선하고, 미환급금 누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세 환급금은 △자동차 소유권 이전 및 폐차 말소 △국세 경정에 따른 지방소득세 경정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환급 안내는 우편 통지나 전화를 통해 이뤄져 왔으나, 우편물 미수령, 보이스피싱을 우려한 통화 거절 등으로 환급 신청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미환급금이 지속해서 누적돼왔다. 이에 안동시는 납세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비대면 환급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게 됐다. 환급 안내를 받은 시민은 카카오톡에서 ‘안동시 지방세 환급’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거나, 안내된 QR코드를 스캔해 접속하면 된다. 이후 간단한 환급 정보 입력 절차를 거치면 담당 공무원이 실시간으로 접수해 처리하게 된다. 특히 이 채널은 환급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안동시 지방세 납세자라면 누구나 접속해 숨은 환급금을 조회할 수 있으며, 미리 환급계좌를 등록해 두면 추후 환급금이 발생했을 때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주년 세정과장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지방세 환급 혜택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납세자의 편의와 권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안동시 6월부터 ‘2025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 행사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2025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오는 6월 14일부터 11회에 걸쳐,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수백 년의 전통을 간직한 안동의 여름 콘텐츠로, 조선시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선유(船遊) 문화에서 유래됐다. 이 행사는 자연과 인간, 불과 물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해내며 매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행사는 크게 ‘줄불’, ‘선유’, ‘연화’, ‘낙화’ 네 가지로 구성된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올리는 ‘줄불’ △강 위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나 바가지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부용대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로, 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품고 있다. 또한,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앞서 진행되는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안동시는 그동안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 행사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됨에 따라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한 조치로, 올해 처음으로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 이에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관람료는 1인당 1만 원이며,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김화숙 문화유산과장은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전통 불놀이의 아름다움과 풍류를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눠주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처음 시행되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 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