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경제포럼 세미나⋯“차세대 원전 기술,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판도 바꿀 것”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SMR(소형모듈원자로)’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지역 경제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SMR 기술의 산업적 가능성과 에너지 시장 변화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1일 대구 그랜드관광호텔에서 기관·단체장과 지역 기업인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92차 세미나’를 열고 SMR 기술과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강연은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이 맡아 ‘AI 시대, 원자력 산업의 게임체인저 SMR’을 주제로 진행됐다.
임 본부장은 강연에서 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정 상황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전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 성장으로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SMR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유연성이 높고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세계 각국이 SMR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MR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규모가 작고 모듈 형태로 제작해 설치할 수 있는 원자로로, 건설 비용과 기간을 줄이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비 산업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