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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개선 공모 19개 업체 선정 영천시 “관광객 편의 제공 최선”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시설환경개선사업에 공모해 총 19개 업체(음식업 13개소, 숙박업 5개소, 스마트 관광시설 1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관내 주요 관광지와 인근 음식업소,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관광업계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입식 시설 개선, 화장실 시설 정비, 침구류·벽지 교체, 키오스크 및 경사로 설치 등이다. 사업비 약 1억 9,600만원(도비 5,200만원, 시비 1억 4,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선정된 업소는 사업비 기준 20% 이상을 자부담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금액은 음식업소의 경우 개소당 최대 3천만원, 숙박업소의 경우 개소당 최대 1천만원이며, 스마트·무장애 시설에 대해서도 각각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주관처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선정된 업소들을 대상으로 6월 중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환경 개선사업은 사업주와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영천 관광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 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은 2019년에 시작돼 올해로 7년째 진행 중이며, 시에서는 현재까지 약 150여 개의 업소가 선정되어 관광객들에게 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06-03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 접수, 20일까지

직원들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쓰는 기업이라 인증을 받으면 다양한 정부 혜택이 주어지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이 20일까지 진행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6월 20일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제6조의2)에 따라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지난 2022년 제도 도입시 14개 기업, 2023년 27개 기업, 2024년 26개 기업 등 지금까지 총 67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업에는 법무부의 출입국 우대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등 무역보험 관련 혜택이 주어진다. 또, 정부인증제도(여가친화인증) 참여 시에는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매년 심사부문별 우수한 인증기업(10개)에는 정부 포상과 함께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직원이 건강하면 기업이 성장하는 셈이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을 평가한다. 건강증진, 산업보건, 기업경영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증심사단이 6월부터 9월까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한 다음 10월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에 건강친화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인증 신청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누리집(https://www.khepi.or.kr/ace/hfwp → 건강친화 지원 → 사업안내 )에서 제도 개요, 신청 방법, 심사 항목, 인증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의 원활한 신청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지표별 제출자료 작성 관련 컨설팅도 지원한다. 인증 유효기간 기간은 인증 받은 날로부터 3년이며, 유효기간 연장신청 시 재심사를 통해 3년마다 연장할 수 있다. 올해는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14개 기업의 경우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유효기간 연장신청도 함께 진행된다. 연장심사에서는 2025년 신규 심사와 달리 최초 인증심사 당시 심사단으로부터 제안된 개선사항의 실제 시행 여부를 평가해 기업의 개선 노력과 이행 의지도 같이 살펴보게 된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은 직원 개인의 건강을 넘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지난 3년 동안 건강친화기업을 운영하면서 조직 내 건강문화를 도입하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건강한 근로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등록외국인, 금융거래 제2금융권으로 순차 확대

6월부터는 등록외국인도 제2금융권에서 간편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최근 법무부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등록외국인이 각종 금융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제2금융권(非은행권)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는 외국인이 금융기관의 영업점 창구나 모바일 앱 등으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 금융업무를 하려면 금융회사에서 전송한 외국인등록증(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포함)의 인적정보와 사진정보를 법무부 보유 정보와 비교해 사실 여부를 판단한 다음 그 결과를 금융회사에 실시간으로 회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2023년 9월 18일부터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올해 1월부터 제2금융권 내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기관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돼 제2금융권 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5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법무부와 금융결제원은 6월 이후부터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월 현재 총 20개 금융기관(제1금융권 13, 제2금융권 7)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누리집(www.immigration.go.kr)과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신분증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등록외국인도 국민과 동등하게 은행, 신용카드, 증권,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영업점 창구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위·변조되거나 도난당한 신분증 사용도 금융회사 거래 시점에서 차단할 수 있어 금융사고 예방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철민 법무부 이민정보과장은 “법무부와 금융결제원은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금융 생활 불편 사항을 지속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기자수첩]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빛과 그림자

육상은 태고적부터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탄생한 원시 스포츠인 만큼 중력과 저항을 거부해온 온몸의 드라마이자 인간 능력의 한계치를 조금씩 확장해온 신기록의 서사(敍事)이다. 육상은 또 포환던지기 등 극히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온전히 몸뚱아리 하나만으로 촌각과 거리를 다투며 버티는 스포츠 종목이다. 그만큼 얄팍한 속임수나 번지르한 꾸밈이 없는, 순수하고도 경이로운 운동으로 칭송받고 있다. 아시아 43개국에서 빨리 달리고, 높이 뛰어 오르고, 멀리 내닫는데 내노라하는 젊은이 803명이 같은 날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드라마 같은 육상의 명승부, 제26회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난 31일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간 대회 메인스타디움인 구미시민운동장에서는 0.01초 찰나의 순간에 새로운 영웅이 등극하고, 1cm의 짧은 뺨 차이로 불패의 황제가 몰락했다. 육상대회 기간 중 출전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전력을 다해 온 힘을 쏟아 붇고 사자처럼 포효했다.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냈다. 또 누적 인원 8만 명의 관중이 몰리고, 주한 외교관 3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제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구미시의 국제무대 인지도도 한껏 올리게 됐다. 그러나 빛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없지 않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의 라이벌 바르심(카타르)은 대회 하루를 앞두고 결장을 통보해 언론의 오보가 잇따르는 등 혼선을 빚었다. 대회를 빛낼 최고의 명장면이 사라진 순간이기도 했다. 출전선수들의 일정과 컨디션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대한육상연맹과 조직위의 미숙한 대처란 지적이 뼈아프다. 대회 운영과는 상관없지만 이란 선수와 코치진 등 3명의 한국 여성 성폭행 사건 또한 훌륭한 대회성과를 훼손시켰다. 국제스포츠행사에 참가한 외국선수· 코치진이 타국에서 몹쓸 범법행위를 자행한 이 사건은 숭고한 스포츠 정신으로 출전한 다른 선수단들에게도 낯부끄러운 일이 되고 말았다.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구미시 인동 야시장 행사에서 구미시의회 모 의원이 의전에 불만을 품고 시의회 직원을 폭행한 사건도 대회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육상대회를 코앞에 두고 이같이 ‘후진적인 갑질행위’가 발생하자 “국제적 망신이다”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제 대회는 끝났다. 대회성과를 차분히 복기하고 미흡했던 점을 채울 때다. 시도민들은 육상대회에서 메달을 딴 승자는 물론 상위권 탈락으로 패배의 눈물을 삼킨 꼴찌들에게도 응원과 위안을 보내야 마땅하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의 재도약을 기약할 시간이다. 대회 운영 기간 어려운 여건에도 눈물겨운 활동을 펼친 33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대회 관계자에게도 뜨거운 박수와 격려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2

TK 전직 대통령들 지원사격 나서

6·3 대선 전날인 2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청계천을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했고, 박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각각 찾았다. 전직 대통령들의 이러한 깜짝 공개 행보는 보수층 결집 효과를 통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개 걷기행사에 참여해 “(나라)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단합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 극동지역과 아시아지역이 안보적으로도 어려운 때”라면서 “국민들 다른 게 뭐 있겠나. 나라 살림 잘 살려 경제가 좋아지면 좋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지를 묻자 이 전 대통령은 “이 시대에 정말 정직한, 서민의 어려움을 알고 노동자의 어려움을 알고 중소 상인들, 특히 노점 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KTX를 놓고 공단, 전자 단지 이런 것을 열심히 정부 정책에 맞춰서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주목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PK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범어사를 찾아 주지 정오 스님 등을 비공개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과 스님들은 차담을 하면서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정동만 의원이 전했다. 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부산에 있는 고찰을 방문한 것은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대선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덕담과 격려, 감사라는 정치적 메시지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단지를 방문 자리에서는 “이곳에 오면 뜻깊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난다. 마지막 방문했을 때 십리대 숲을 산책했던 추억이 생각난다”면서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산업을 일으켜서 오늘날같이 발전하게 된 시발점이 바로 이 도시다. 울산 땅에는 아버지 발자국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억했다. 대선과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투표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에 있는 중앙시장도 방문, 상인들을 만났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2

“승패 넘어 선수 육성·미래 준비에 심혈”

2004년 12월 위덕대학교 여자축구부 창단 당시 창단 멤버이자 코치로 팀에 합류한 홍상현(55) 감독<사진>은 2009년 9월부터 감독직을 맡아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2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자축구의 성장과 함께해온 그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선수 육성과 미래 준비’에 방점을 두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엔 진학이 목표이지만 대학은 다릅니다. 선수 육성과 진로 준비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죠” 기술적인 지도 만큼이나 선수 ‘멘탈 케어’도 중요 팀워크 강화에 특히 신경 국가대표 선출·해외 진출 20여년 운영 가시적 성과 스타선수 배출 가능성이요? 도전할 만한 가치 충분하죠 홍 감독은 최근 몇 년 사이 위덕대 출신 여자축구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학팀으로서의 정체성과 방향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그가 선수들을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이다. “컨디션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만큼 편안한 상태에서 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죠” 홍 감독은 훈련장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려 노력한다. 단점을 지적하기보단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억압적인 환경에서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기술적인 지도 만큼이나 ‘멘탈 케어’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슬럼프를 겪는 선수에게 완벽한 해답을 줄 순 없어도 함께 대화하며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위덕대는 훈련 외 시간에도 팀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선수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도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그는 두 가지 장면을 떠올렸다. “매년 12월 열리는 WK리그 드래프트에서 우리 선수들이 지명될 때 그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죠. 또 작년 7월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역전승을 거뒀을 땐 정말 짜릿했습니다” 위덕대는 여자축구부를 운영하는 몇 안 되는 4년제 대학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점이 때로는 양날의 검이 된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2년 만에 프로팀에 진출하면서 팀의 전력 구성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한데 선수 구성이 자주 바뀌다 보니 매년 새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도전이자 숙제죠” 더불어 그에게도 국내 여자축구의 열악한 현실도 고민거리다.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선수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약하다는 게 늘 아쉽습니다. 관중 수도 남자축구에 비해 크게 적고요. 이런 구조 속에서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기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여자축구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다. 그는 축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현실이 어렵다는 걸 알지만 저희 선수들처럼 축구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매년 스포츠 스타가 되잖아요. 여자축구에서도 충분히 그런 스타가 나올 수 있어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길입니다” 그는 위덕대 여자축구부가 ‘여자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팀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꾸준히 좋은 선수를 배출하고 여자축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어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을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습니다” 위덕대 여자축구부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묵묵하게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다. 누군가는 꿈을 포기하지만 이들은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02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6.7% 늘고, 중국, 일본, 대만 순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방한객 수는 170만71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163만명)대비 4.4%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4만3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25만7903명), 미국(15만3381명), 대만(15만1613명), 필리핀(6만9393명) 순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년 대비 방문객이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달 6만4591명이 한국을 찾아 전년 같은 달(4만2654명)보다 51.4%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89.9%, 88.9%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국, 대만, 필리핀 시장은 각각 49.6%, 34.1%, 4.3%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중동, 동남아 시장이 99.1%, 구미주 시장은 144.5% 회복했다. 올해 1~4월 방한객은 55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2019년 동기 대비로는 101.8% 수준이다. 해당기간 국가별로 보면 중국(157만명), 일본(104만명), 대만(55만명), 미국(43만명), 필리핀(19만명) 순이다. 한편,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14만9577명으로 전년 동월(211만954명) 대비 1.8% 늘었다. 2019년 동월 대비 95.7% 수준이다. 1~4월 국민 해외 관광객은 995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8.4% 수준을 회복했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6-02

“독도 문제 평화적 해결·공감대 형성”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가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독도 연구의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독도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독도 연구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한일 간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가 주관하고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대학 구성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독도 연구의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정책적·외교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 1부에서는 김병렬 국방대학교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독도 연구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해방 이후 독도 연구의 흐름과 한일 해양경계 문제, 국제법적 쟁점들을 정리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을 좌장으로, 문철영 단국대 명예교수,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 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 이석용 한남대 명예교수 등이 분야별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역사학, 지리학, 도서정책, 국제법적 관점에서 독도 연구의 현재를 진단하고 융합적 연구와 실효적 점유 강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은 “독도연구소는 지난 20년간 독도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독도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며 “학술포럼, 독도연구총서 발간,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 인식 확산에 앞장서 왔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독도 연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독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독도연구소 설립 이래 독도 연구를 위한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과학적·융합적 접근을 통해 국제사회와 미래세대에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는 2005년 전국 최초의 독도 전문연구소로 설립됐으며, 독도 연구와 교육,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20년간 국내외 학술대회 120여 회, 학술세미나 100여 회, 독도특강 및 전시회 등을 진행하며 독도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07년에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되며 연구 성과의 상당 부분이 외교부 및 교육부 정책에 반영되는 등 학계와 정책 현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K팝 ‘대합창’ 물결로 들썩이는 원주

원주에서 합창을 주제로 한 k팝 무대가 펼쳐진다.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7~8일 ‘2025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WESF 2025)을 연세대 미래캠퍼스 노천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관객 참여프로그램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입체적인 축제 동선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날 오후 3시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쇼콰이어 경연’은 축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노래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형 합창 무대로 펼쳐진다. 본선 무대는심사를 거쳐 선정된 강원지역 8개팀과 서울지역 1개팀 등 9개팀이 ‘K-팝‘ 을 주제로 경연을 펼친다. 각 팀은 관객에게 익숙한 대중가요를 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전용 하우스밴드의 라이브 반주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와 생생한 현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싱어송라이터 황가람,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감각적인 밴드 소란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담백한 목소리로 진심을 노래하는 최유리, ‘믿고 듣는 밴드’로 떠오른 너드커넥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무대를 채운다. 축제는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외에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시민 대합창을 비롯해 에브리씽 포토부스 및 포토존, 리듬펀치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푸드트럭이 상시 운영된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6-02

포스텍 연구팀, 그린수소 생산비 절감 기술 개발

포항공과대학교는 박태호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재료연구원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최승목 박사 연구팀과 함께 그린(green)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소는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아 왔지만 생산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따랐다. 연구팀은 고분자 구조 사이에 ‘틈새 알킬 사슬(interstitial alkyl chain)’이라는 특수 분자를 추가해 이온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음이온 교환막(AEM)’을 만들었다. 연구팀이 만든 AEM은 이온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 아니라 고온(80℃)에서도 뛰어난 이온 전도성을 보였다. 강한 알칼리 환경에서도 20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전압 강하율이 시간당 29mV(밀리볼트) 이하에 불과해 에너지 손실도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소 생산 기술의 ‘비용 장벽’을 허문 성과”라며 “고온과 고전류 환경에서 AEM 수전해 기술의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02

이준석 “TK가 새 보수 미래 열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면서 “TK 유전자 100%인 저는 영남사림의 정신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첫 선거운동 유세도 대구에서 했다. 이날 오후 영남대 앞 집중유세 후 수성못을 찾은 이 후보는 “대구 수성못은 개혁신당을 만들고 공개 당원 모집 나섰던 공간이라 의미 있는 곳"이라며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범보수의 새로운 씨앗을 틔워 달라는 의미로 이곳에서 마지막 유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안 뿌리가 TK이고 TK의 근간이 됐다고 생각하는 정치는 영남 사림정치"라며 “영남사림의 정신은 나라가 힘들 때 앞서서 나라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 정신을 전혀 구현하지 못하고 기득권만 행사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이 앞으로 영남사림의 정신을 선명하게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시작한 지 14년 정도 됐다. 한 평생 달려 들어도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기 어려운 것이 정치일지도 모르겠다”고 회상하며, "14년 정치했지만 보수를 바꾸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개혁신당은 계엄에 찬성하지 않은, 탄핵에 찬성한, 태극기부대 무관한, 부정선거 등 음모론과 관계없는 미래지향적 보수정당으로 발돋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공정한 인사’를 강조하며 현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저의 유전자는 100% TK이지만 유능한 인사가 있으면 출신 지역, 나이, 성별 상관없이 등용할 것”이라며 “TK에서 훌륭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지금 비만 고양이(현재 정치인)들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두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 기회주의적인 세력"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지적하는 소리 하나 못하는 국민의힘은 청산돼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은 삼권분립까지 위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2

6월의 평창, 청옥산 자락에 펼쳐진 샤스타데이지 천국서 인생샷 ‘찰칵’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해발 1,200m 청옥산의 능선 끝자락에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고원이 있다.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은 들판’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축구장 여섯 개를 합쳐 놓은 것 같은 광활한 초원이 산허리를 따라 펼쳐진다. 산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는 길은 험하지만, 점점 시야에 들어오는 풍력발전기가 운치 있는 여정을 예고한다. 회전하는 거대한 날개 너머로 손에 닿을 듯 내려앉은 구름과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 자동차 창밖 풍경만으로도 여행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육백마지기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까지가 가장 아름답다. 초원 위로 ‘샤스타데이지’가 물결처럼 피어나기 때문이다. 하얀 꽃잎에 노란 중심을 가진 이 꽃은, 일명 ‘계란 프라이 꽃’이라 불린다. 꽃 하나의 모습은 친근하지만, 초원을 가득 메우면 그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한 송이의 화려함보다 수만 송이가 만들어내는 조화의 미학이다. 꽃 사이를 걷다 보면, 누구라도 사진기를 꺼내 들게 된다. 이곳은 굳이 포토존을 찾지 않아도, 발길 닿는 모든 곳이 명당이다. 주변을 둘러싼 산세, 청명한 평창의 하늘, 그리고 초원의 선율이 겹겹이 그림이 된다. 그래서일까, 이 시기에 육백마지기를 찾는 사람들은 크게 고생하지 않아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드넓은 하늘 아래, 능선을 타고 흐르는 구름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바람은 햇살에 데운 몸을 식혀주고, 곳곳에 있는 풍력발전기는 거대한 실루엣을 천천히 회전시킨다. 그 풍경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여름이 시작되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웨딩 촬영을 위해 오기도 하고, 노을이나 별빛을 담기 위해 삼각대를 세우는 이들도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에서 머무는 ‘차크닉(차+피크닉)’이나 ‘차박’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새벽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진다. 육백마지기는 일몰 무렵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겹겹이 이어지는 산능선이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시간이 정지된 듯한 그 순간은 짧지만 강렬하다. 하루를 온전히 보내지 못하더라도, 해 질 무렵의 풍경만으로도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여유가 있다면, 하룻밤을 이곳에서 묵어보는 것도 좋다. 산속의 밤은 예상보다 조용하고 깊다. 해가 지고 난 뒤 펼쳐지는 밤하늘은 한 폭의 우주다. 수천 개의 별이 쏟아질 듯 내려앉고, 그 아래는 오직 바람과 풀벌레 소리뿐이다. 도시의 화려한 야경도 이곳의 자연 앞에서는 말문이 막힌다. 새벽이 되면, 초원은 또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흙내음, 풀 향기, 새벽 이슬에 적신 바람. 사람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시간이 주는 고요함은 깊고 신비롭다. 차박 없이 이른 시간에만 다녀가더라도, 이른 아침의 정적은 도심에선 쉽게 경험하기 어렵다. 평창 육백마지기는 꽃과 바람, 별과 하늘이 어우러진 고요한 고원의 낙원이다.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은 발걸음을 옮긴 이들만의 몫이다. 답답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아가는 것은 어떨까? △ 여행팁 초원의 한쪽에는 소박한 카페와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평창의 지역음식(로컬푸드)과 음료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음식이나 음료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해가 진 뒤 하산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6-02

도로공사, 중기기술마켓 구매상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구매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제1회 중소기업기술마켓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상담을 요청한 공공기관과 해당 중소기업 간 1대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177개 중소기업과 83개 공공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여해 약 700회의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총 3회에 걸친 상담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간 약 270억 원 규모의 구매계약이 성사됐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총괄·운영하고 있으며, 108개 공공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해당 마켓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검증·구매하여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중소기업기술마켓에는 총 2674건의 우수기술·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2019년부터 누적 구매 금액은 1조 1225억 원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매상담회 등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판로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기술마켓 구매상담회를 매년 3회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9월과 12월에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전공의 860명 추가 복귀해 ‘총 2532명’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 860명이 수련 병원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전국 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2532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의정 갈등 이전 전공의 전공의 인원 1만3531명의 약 18.7%에 해당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달 전국 수련병원에서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860명이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추가 모집인원 1만4456명(인턴 3157명·레지던트 1만1299명)의 5.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앞서 사직에 동참하지 않고 3월 승급한 전공의(850명)와 상반기 복귀한 전공의(822명)까지 합쳐,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2532명으로 늘었다. 앞서 정부는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가 하반기 정기 모집 전이라도 조속히 수련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료단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련병원들이 5월 중 추가모집을 할 수 있게 허용한 바 있다. 정부는 수련 마지막 해인 레지던트 3∼4년차가 이번에 복귀할 경우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며, 모집 기간이던 지난달 28일에는 복귀 인턴들의수련 기간을 12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복귀한 레지던트 고연차는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먼저 본 후에 내년 5월 31일까지 수련을 마저 마칠 수 있고, 인턴은 내년 2월 말까지 9개월 수련을 마친 후 3월에 레지던트로 승급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사직과 함께 입영 대기 상태가 됐던 군 미필 전공의가 이번에 복귀한 경우엔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복귀 전공의의 규모와 병역 자원 수요 등을 고려해 미필 전공의 입영 연기를 최대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은희기자

2025-06-02

이재명 “내란 심판”- 김문수 “독주 저지”- 이준석 “보수 대안”

공식 선거운동 종료일인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하남,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공원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과거 대선마다 전통적으로 최대 격전지였던 수도권에서 막판 외연확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진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완전한 종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민생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개혁해야 할 과제는 각 부문에 많이 산적해 있지만 지금은 개혁보다 급한 것이 민생 회복, 경제 회복”이라며 “(대통령 당선 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선 시 향후 인선 문제와 관련해선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제1의 기준은 ‘국민에게 충직한가’이다.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가 필요하고) 적정하게 지역, 연령, 성 등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요소를 충족한다면 더 낫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출발해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을 거쳐 대전과 서울에서 중도층 표심을 아우르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겠다는 의미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에 앞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겅한 관계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 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모든 권력을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펼치려 한다”며 “특검을 가동해 정치 보복을 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시즌 2로 이재명 일극 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민주당이 내란 종식을 외치지만 물이 다 빠진 구호”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좌절과 침몰을 막고 미래로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 “역전이 시작됐다”며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흔적이 역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시흥과 경북 경산을 거쳐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영남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재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비서실장이 이준석에게 던지는 표는 휴지 조각이라고 대놓고 생도발을 했다“며 ”그런 사람이 주류인 당이 도대체 누구에게 연대니 단일화니 말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2

TK공약보고 소중한 한 표 행사… 대선 선택의 날 밝았다

6월 3일은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이번 대선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은 여전히 핵심 승부처다.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TK표심을 잡기 위해 대선 마지막 주말과 선거 전날인 2일까지 이 지역을 방문했다. 신공항 건립 추진 등 TK 주요 현안들도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들어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민주당은 이보다 더 늦은 28일 뒤늦게 공약집을 공개하면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경북매일신문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함께 6·3 대선 공동여론조사에 이어 막판까지 후보 선택에 고심하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돕기위해, 주요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의 아들’을 내세우며 TK 30%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TK기존 현안 외에는 새로운 공약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TK신공항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을 뿐 재원 확보 방안과 개항 시기 등 세부 논점에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 건설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경북지역 의과대학 설립과 상급종합병원 유치 등 경북 의료 격차 해소 방안이 눈에 띄는 정도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TK주요 현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통합신공항의 국비 건설과 배후산업단지 조성, 군부대 조속한 이전, 광역 교통 완성 등 지난 대선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놨던 대표 공약이 포함됐다. 또 경북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최우선,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등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달빛철도를 비롯한 교통망 SOC 구축과 북부 바이오 및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은 지난 대선 공약에도 제시됐던 만큼 재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구의 경우 △대구형 물기술로 취수원 문제 해결 △AI디지털 교과서 특화도시, 경북은 △산불피해 복구 및 혁신적 재창조 △SMR기술 개발 및 시범 설치 운영, 해외 사업화 및 수출 지원 △ 구미 등 경북지역 리쇼어링 촉진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 규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담았다. TK유권자들은 그동안 수많은 선거를 거치며 화려한 공약들을 숱하게 들어왔다. 그러나 그중 상당수는 실현되지 않았고 일부는 선거가 끝나면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 선거는 공약에 대해 책임을 묻는 유권자의 권한 행사라는 점을 후보자들이 되새겨야 한다. 특히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갑자기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 지역을 위한 진정한 약속인지 유권자 스스로 면밀히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가덕신공항이나 산업은행 이전 같은 과제들이 더는 ‘정치적 수단’으로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은 이제 단호하게 묻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말뿐인 공약이 아닌, 실제 삶을 바꿀 약속에 표를 던져야 할 때다. /박형남기자·대신협 대선 공동취재단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