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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축형 사과원 시스템 현장 전파 ‘공로’ 서상욱 태산농원 대표 ‘산업포장’ 수상

서상욱 태산농원 대표가 지난 11일 제29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 분야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 대상자로 선정돼 수상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농업인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된 기념일이다. 정부는 국가 농업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등 유공자의 긍지를 높이고자 매년 포상 후보자를 공모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서상욱 대표는 포항시 죽장면에서 태산농원을 운영하며, 다축형 사과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장에 전파했다. 이 시스템은 사과 재배 선진국인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개발한 새로운 과원 체계로 사과나무 하나의 대목에 원줄기 2개 이상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여러 축으로 세력을 분산시켜 나무 키는 작게, 가지는 짧게, 수관은 2차원 평면 형태로 키우는 새로운 수형이다. 기존의 재배 방법보다 전정 작업이 용이하고 농작업이 줄어들어 적은 인력으로 재배 가능하며,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어 미래 사과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대표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산업포장 수상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포항시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2

영천 농업인 장현기·우지원 대표 경북 농업명장·농업인 대상 수상

영천시는 11일 ‘경상북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장현기 청암농산 대표(자양 보현)와 우지원 대영농원 대표(청통 애련)가 경북 농업명장(과수), 농업인대상(축산)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업명장 장현기 대표는 영천댐 수변구역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사과 단일 생산자 최대규모인 18ha를 조성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산물 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한 1999년부터 계속해서 13ha의 사과를 유기 재배함으로써, 국가적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과 저탄소 농업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인대상 우지원 대표는 독감백신 제조용 무균란을 공급해 신종플루 조기종식에 기여한 점과 국내 최초 직립식 케이지 인공수정 사양기술을 개발, 고품질 종란 생산을 통한 전국 양계농가 소득 증대와 산란계 계열화로 국내 양계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경북 농업명장, 농업인대상은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우수 농업인을 발굴, 경상북도지사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으며, 농업명장 선정자는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신기술 보급·전파를 위한 기술교육장 운영비 700만원을 상사업비로 지원받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농업명장과 농업인대상은 오랜 영농경험이 오늘날의 유기 재배의 가치와 소비성향을 예측하고, 농업 기술을 끝없이 적용하고 발전시켜 결국 본인만의 기술로 만든 결과로 생각한다”며 “수상자의 기술이 많은 후계농, 청년농들에게 전파돼 찾아오는 부자 농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4-11-11

‘미움도 싫어함도 깨끗이 씻어 버리니…’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 종상 대종사가 원적에 들었다. 종상 대종사는 지난 8일 오전 1시 2분 불국사에서 법랍 60년, 세수 76세로 입적했다. 1948년 전북 임실군에서 출생한 종상 대종사는 1965년 법주사에서 월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73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석굴암 주지, 청계사 주지, 불국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 동국대 이사 등을 지냈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불국사복지재단·성림문화유산재단 등을 맡아 교육, 남북관계 개선, 문화 관련 소임에도 열중했다. 2020년 11월 조계종이 비구에게 주는 가장 높은 법계(法階)인 대종사(大宗師)에 올랐으며 2022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됐다. 열반 직전까지 불국사 회주와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분당 석가사 주지, 불교텔레비전BTN 명예이사로서 활동하며 불국사 교구 및 종단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종상 대종사는 ‘미움도 싫어함도 깨끗이 씻어 버리니 헐뜯고 칭찬함이 어디에 붙겠는가. 초연히 생사를 해탈하니 금까마귀 하늘 뚫고 날아가네’라는 뜻을 담은 “혐시탕척 훼예하류 초연탈생사 금오철천비”(嫌猜蕩滌 毁譽何留 超然脫生死 金烏徹天飛)를 열반송으로 남겼다. 열반송은 승려가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을 의미한다.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치르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12일 불국사에서 엄수된다. /황성호·윤희정기자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