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지방에 14일 강풍경보가 내린 가운데 울릉도 인근 해상에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정체하면서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울릉도 독도지방에 14일 오전 6시에 호우경보, 6시 40분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울릉 일원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90~170mm가 내렸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5일까지 총 300mm의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릴 경우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느니 접근 및 야영을 금지하는 한편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했다.
또한, 하천변 산책로 등의 이용을 삼가고 출입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울릉 경우 범람 급류 등에 따른 토사 유출 및 산사태와 낙석, 축대 붕괴 등의 우려도 살필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울릉군은 기상 악화 등으로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 12일 개장한 울릉도 해수풀장도 일단 전면 휴장했다.
한편, 시강당 50mm를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도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중 소형 여객선과 독도 여객선 운항은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후포 크루즈선은 운항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