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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문경 VP스튜디오’ 활성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2-19 18:33 게재일 2024-12-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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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단, 전문가·대학생 등 <br/>100여명 참석…기술 세미나 개최<br/>다양한 콘텐츠·기술 공유 등 토의
‘문경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VP) 스튜디오 기술 및 활성화 세미나’ 기념촬영 모습.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문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VP 스튜디오)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 이하 진흥원)은 지난 17일 안동 그랜드호텔 그랑데홀에서 ‘문경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VP) 스튜디오 기술 및 활성화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 회원사와 지역 영상산업 관계자, 안동대, 영진전문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는 VP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제작 현장이 변화하는 데 따른 신기술에 대해 3개의 세션으로 나눠 발제한 후, 문경 VP스튜디오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최용승 부장이 연사로 나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부장은 게임엔진으로 출발한 언리얼이 현재는 영상제작 표준 엔진으로 자리 잡았으며, 실시간 영상 렌더링과 다양한 하드웨어 최적화 기능을 통해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70여 편의 VP 스테이지 제작 경력을 가지고 있는 CJ ENM 버추얼프로덕션팀의 안희수 팀장이 ‘AI 기술을 활용한 Virtual Production 콘텐츠 제작’을 발표했다.

안 팀장은 환경 제약을 극복한 버추얼 스튜디오의 이용 사례를 언급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성형 AI기술을 접목하여 단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은 KBS 후반제작부 버추얼 프로덕션팀의 김태환 팀장이 맡았다. 김 팀장은 3D 제너럴리스트로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3D 그래픽 구현과 AR, VR, XR 방송 콘텐츠 제작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방송환경에서의 효율적인 Virtual Studio 운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의 장점과 함께 전문성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VP 활용 사례 및 문경 VP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장 김현기 안동대 교수를 좌장으로 3명의 연사와 지역 영상제작 전문가들이 참여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종수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문경 VP 스튜디오 구축에 앞서 신기술을 지역 영상 기업 및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수 선진 사례와 기술 동향을 공유해 경북 지역 영화·영상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올해 12월 완공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에 영화 및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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