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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우간다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 온힘

영남대의료원은 최근 우간다에서 감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우간다 감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컨설팅사업 2차 컨설팅’의 일환으로 열렸다. 우간다 보건부 산하 감염병 관리 담당기관(보건부 통합 역학·감시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국, 국립공중보건연구원, 중앙공중보건실험실, 공중보건긴급대응센터) 중견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한국 감염병 감시체계와 대응, 감염병 확산 위기 대응을 위한 검사실 운영과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로컬 거버넌스, 지역 의료기관의 역할과 병원 내 감염병 관리 현황 등에 관한 교육에 참여했다. 이어 대구보건환경연구원, 포항시 남구보건소, 씨젠의료재단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감염병 관리체계의 기제를 살펴보고, 제도적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 등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교육 이후에는 현재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KOFIH 감염병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4, 5차연도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연수과정 책임자인 영남대의료원 국제보건의료협력처 황태윤 처장은 “KOFIH 우간다 감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사업은 협력국의 주도적 사업 수행과 한국의 프로젝트 컨설팅 및 연수 교육이 결합된 혁신적인 국제보건 프로그램”이라며 “우간다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10

포항남구보건소, 정신건강센터 직원 역량강화 교육

포항시남구보건소가 지난 7일 정신건강 업무 담당 공무원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대상 정신건강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행정입원 등을 처리하는 보건소 정신건강팀과 현장에 출동해 정신질환자 및 자살시도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국립부곡병원 입원적합성심사팀 박기환 주무관이 초청됐다. 이날 교육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른 입·퇴원 절차 교육’을 주제로 입원유형과 자·타해 판단 기준, 보호의무자가 될 수 없는 요건들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현장에 출동했을 때 개입이 어려웠던 사례들에 대해 적절한 대응 등에 대한 슈퍼비전을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교육 참여자는 “현장에서 일할 때 다양한 이유들로 보호의무자가 될 수 없거나 치료가 필요하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했던 대상자들이 고민이 되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응급출동 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나날이 정신질환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많아지는 만큼 현장에서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한 절차들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과 자살이라는 특수한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위해 끊임없는 역량강화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2-10

2030 건강관리 하나… 男 2명 중 1명 ‘비만’

20∼30대 청년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고, 30%가량은 당뇨 전 단계 또는 고혈압 전 단계로 조사됐다. 여성 역시 10명 중 2명은 비만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일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원광대산본병원 김승희 교수의 ‘2030 한국 성인의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의 유병률과 비만의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2030 남성 1646명 가운데 45.4%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에 해당했다. 특히 당뇨 전 단계는 29.2%, 고혈압 전 단계는 31.1%였다. 여성 1963명에서 각각의 유병률은 비만 20.5%, 당뇨 전 단계 17.7%, 고혈압 전 단계 12.5%로 조사됐다. 국내 젊은 성인의 비만은 모두 낮은 수준의 교육, 고위험 스트레스와 관련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기혼, 낮은 소득 수준, 과거 흡연력, 음주가 비만에 영향을 끼쳤다. 여성은 무직 등 노동 상태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추려졌다. 연구팀은 “비만과 비만 위험 요인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는데 일부 제한이 있었지만, 비만의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는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또 “젊은 성인에서 비만과 당뇨·고혈압 전 단계의 유병률이 높았고, 이들에서 비만은 사회경제적 지위, 스트레스, 생활 습관과 관련됐다”며 “대사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하여 젊은 성인의 비만과 관련된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비만 예방과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1년) 자료를 토대로 19∼39세 젊은 성인 3609명(남성 1646명·여성 19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비만율과 동반하는 대사질환의 유병률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2-02

전창호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 대한진단검사의학회장 취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진단검사의학과 전창호사진 교수가 제39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980년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16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매년 국내 및 국제 학술대회와 월례학술집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및 국제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대한임상화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수혈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등의 유관 학회가 있으며,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을 세계적 위상으로 발전시켰다. 또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및 진단검사의학재단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전국의료기관의 임상검사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켜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전창호 교수의 회장 임기는 1년간으로 현재 4월 경주에서 진행되는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특강 및 춘계 학술대회 강연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진단검사의학의 실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 교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학회를 위해 애쓰신 전 회장님들의 노력과 업적을 잘 계승하여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학회로서의 위상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02

케이메디허브,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적 지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최근 신규 도입한 제트밀 분쇄기(Micronizer)를 활용해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의약생산센터는 지난해 센터 내 제트밀 분쇄기를 설치해 국내 산·학·연·병의 고품질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곳 입주사인 에이엔제이사이언스가 제트밀 분쇄기를 활용해 의약품 생산을 지원받은 기업의 대표사례다. 의약생산센터는 에이엔제이사이언스의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했다. 의약생산센터는 초미립자 분쇄를 통해 감염성 질환 치료제의 용해도를 향상시키고 입도를 일정하게 개선했다.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전임상 단계 진입을 위해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확보했으며 전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트밀 분쇄기란 고압 공기의 고속기류를 이용해 물질의 입자를 줄이는 장비로 의료분야에서는 고품질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 활용된다. 이러한 제트밀 분쇄기를 활용하면 원료의약품의 제조변경이나 품질저하와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제트밀의 특성상 오염 없이 건식 분쇄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국내 유일의 합성의약품 KGMP 인증을 받은 공공기관으로 GMP 시설 내 제트밀 분쇄기를 구비하기 어려운 제약기업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트밀 분쇄기 관련 기술서비스 상담 및 신청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www.kmedihub.re.kr) 또는 의약생산센터 기술분석지원팀(053-790-5829)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연구장비는 연구의 효율성과 결과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단의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장비를 도입해 기업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02

영남대병원, 결핵 관리 적정성 평가 ‘1등급’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종적으로 발표한 2023년(6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종합점수 95.7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결핵은 결핵균의 침입에 의해 발생하며, 초기 검사를 통해 빠르게 진단받은 후 항결핵제 등 치료를 진행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 신환자율은 2012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OECD 국가 중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가 결핵관리 정책과 연계하여 결핵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를 유도하고 초기 전염력과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입원 및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치료성공률 지표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와 환자에 대한 관리수준 그리고 치료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영남대병원은 특히 항산균 도말검사, 항산균 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가 통합된 지표인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과 약제처방 일수율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3년(2차)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한 데에 이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도 제왕절개술, 후두수술에서 만점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의료 질 관리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2025-02-02

‘시민 건강 증진’ 포항시 지역보건의료 심의위 개최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사회 보건 현황을 분석,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주민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4년마다 작성하고 1년마다 연차별 계획을 작성한다. 이날 위원회는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장인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심의위원, 남·북구보건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제8기 2차 년도(2024년) 시행 결과 및 3차 년도(2025년) 시행계획, 감염병 위기 시 업무조정계획 보고, 질의응답, 심의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실천하는 건강 시민, 함께 누리는 건강도시 포항’을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통합 건강증진체계 구축 △다분야 간 협력으로 건강안전망 확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제공 체계 구축 등 3대 전략 아래 추진 과제 10개, 세부 과제 27개로 구성해 시의회 보고를 거쳐 1월 중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역의 보건의료분야 전문가와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정기적으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 공공보건 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19

라온엔터테인먼트·초록우산, 경북대병원에 2억2000만원 전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박성식)은 최근 칠곡경대병원에서 (주)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박재숙)와 초록우산(대구경북권역총괄본부장 문희영)과 ‘대구 소아의료체계 구축 아동공간조성 후원금 지원’을 위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주)라온엔터테인먼트 1억5000만원, 초록우산이 7000만원을 지원해 총 2억2000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됐다. 이 후원금은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 환아와 가족을 위해 어린이병원 내·외부의 의료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주)라온엔터테인먼트 박재숙 대표이사는 “환아들이 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마주하면 더 힘들 것”며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록우산 여승수 사무총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환아 및 가족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병원 내·외부 아동공간 조성을 위해 후원금 지원을 해주신 (주)라온엔터테인먼트 박재숙 대표이사님 및 초록우산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병원에서 환아들이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19

서구형 식생활 젊은층 대장암 안전지대 ‘NO’

대장암은 전 세계 암 발생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암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암은 고령층에서 흔한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젊은 세대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 의학저널 ‘랜싯 종양학(The Lancet Oncology)’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한국이 대장암 ‘조기 발병률’이 가장 높은 5개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고했다. 대장암 조기 발생은 25~49세 성인에게서 발병한 대장암을 말한다. 이는 젊은 층의 암 발병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과 관리에 집중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약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으로 추정한다. 이중 환경적 요인으로는 적색육 및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지목된다. 암은 단순히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이제는 젊은 세대도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급증하는 대장암의 경우 서구형으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정 교수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04∼2006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033만2397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추가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 변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10년 후 변화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5∼20% 증가, 20% 초과 증가, 5∼20% 감소, 20% 초과 감소 그룹으로 나눠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이 결과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한 남성의 경우 5% 미만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남성에 견줘 대장암 발생 위험이 5∼20% 증가 그룹에서 7%, 20% 초과 증가 그룹에서 27% 각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연관성은 비교적 젊은층에서 더욱 뚜렷했다. 같은 비교 조건에서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증가한 40세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는 6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달랐다.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 증가와 대장암 발생 위험 사이에 남성만큼의 명확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체질량지수가 감소한 여성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팀은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감소한 40대 이상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3%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김현정 교수는 “남성은 40세 미만 연령대에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증가를 피하고, 정상 체중을 넘어선 40세 이상 여성은 감량하는 게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체질량지수 18.5 미만인 그룹에서는 체중 감소가 오히려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19

포항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올해도 추진

포항시가 시민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되어 전문적인 1:1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받을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이 제공되고 최대 64만 원 상당의 서비스 비용은 소득수준에 따라 전액까지 차등 지원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이용이 편리한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Wee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상담 필요성이 인정된 자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이상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된 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증빙서류 지참 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은 복지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난해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 또한 기존 지원 기간(120일)이 경과한 후 증빙서류를 갖춰 재신청할 수 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마음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마음 건강은 우리의 삶에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업에 참여해 마음건강을 잘 돌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12

뇌종양 환자 수술, 이젠 서울 큰병원 갈 필요 없어요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재민 과장이 뇌종양 환자 A씨(75)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의료대란 시기에 지방종합병원에서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A씨는 주차 위치를 잊고, 집을 찾지 못하여 남의 집에 들어가는 등 수개월 전부터 인지기능 저하와 일시적인 의식상실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1월 말경, 기억력 및 인지기능 저하가 급격히 심해져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에 방문하였으며, 김재민 과장의 진료를 받고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포항성모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중환자실을 거쳐 현재 환자 A씨는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험 많고 훌륭한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재민 과장을 만난 것을 큰 행운이었다”면서 포항성모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신경외과 김재민 과장은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평소 두통이나 기억력 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르신은 노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세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 능력은 환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고, 가족들도 쉽사리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12

관상동맥 치료 어디까지 왔나...최근 ‘손등 동맥’ 통한 새 치료법 각광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배준호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는 심장질환이다. 이는 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26.1명에 달한다. 심장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관상동맥질환이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포함된다. 심근경색은 급작스러운 발병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질환으로 꼽힌다. 이렇다보니 관상동맥질환치료법은 꾸준히 진화해 왔다. 치료는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들 수 있다. 이는 심장혈관을 관찰하는데 목적이있다. 대퇴부나 손목혈관에 얇은 관을 넣어 심장혈관이 막힌 위치와 어느 정도 좁아졌는지 관찰할 수 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다. 검사중좁아진혈관을 발견하면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죽상경화증을 앓는 사람이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시행한다. 과거에는 주로 사타구니 부위의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조영술과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대퇴동맥접근법은 출혈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입원기간이 길어져 비용상승이라는 한계를 지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요골동맥(손등동맥)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손등에 위치한 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조영술과중재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응급한 급성심근경색환자에게도 사용된다. 특히 2015년유럽심장학회는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치료에서 요골동맥접근법을클래스Ⅰ권장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는 요골동맥접근법이 관상동맥질환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요골동맥접근법은 한 번 더 진화한다. 2017년 키메네(Kiemeneij)박사가 기존 요골동맥접근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위부요골동맥접근법을 제안했다. 기존방법보다 요골동맥폐쇄율이 낮고, 조기지혈과 낮은 통증 수준을 제공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요골동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향후 투석시동정맥루, 관상동맥 우회이식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시술시 환자의 팔위치가 더 편안하며, 시술자가 손등부위를 이용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점에서 기존 방법에 비해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원위부요골동맥접근법은 혁신적인 치료법이지만 한계도 존재한다. 동맥의 크기가 작아 천자가 어려울 수 있으며, 초심자가 시행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또한, 동맥이 일반적인 진입부위 보다아래에 위치해 카테터가 짧아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이 도입되고 있다.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크기와 주위구조물을 확인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이를 활용한 ‘초음파유도원위부요골동맥을 이용한 심혈관조영술 및 시술’원위부요골동맥을 이용한 심혈관조영술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포항에서 초음파를 더한 해당 치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혈관촬영 전후 요골동맥을 초음파로 측정해 조영술이 적합한지 확인하고, 합병증 여부 파악에도 활용한다. 혈관촬영을 위한 새장비(probe, 탐촉자)도도입했다. 시술 전후로 혈관상태를 철저히 체크해 시술성공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관상동맥질환치료는 이제 생명을 구하는 단계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원위부요골동맥접근법도이중하나다. 환자 중심의 치료방향을 제시하며 심장질환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2025-01-12

해마다 낮아지는 금연 계획률

‘담배를 끊고 건강을 되찾겠다’는 다짐은 새해 단골 결심 중 하나다. 그러나 흡연자 중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5일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흡연자 가운데 향후 1개월 이내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은 13.1%였다. 흡연자 7∼8명 중 1명만 조만간 금연을 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금연을 계획하는 비율도 낮았다. 19∼29세 흡연자 중에선 9.2%만 금연을 계획한다고 답했고, 30대는 13.5%, 40대12.7%, 50대 12.4%, 60대 17.9%, 70대 이상에선 17.8%였다. 흡연자들의 금연 계획률은 최근 들어 낮아지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이 문항이 처음 포함됐을 때인 2001년엔 7.1%, 그다음 조사인 2005년 11.0%에 그쳤다가 연례 조사로 바뀐 2007년부터는 대체로 20%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구체적으로 2007년 19.8%, 2008년 18.1%, 2009년 18.7%, 2010년 21.0%, 2011년 19.7%, 2012년 19.8%, 2013년 20.0%, 2014년 24.7%, 2015년 25.5%, 2016년 21.8%, 2017년 17.6%, 2018년 16.6%, 2019년 17.5%, 2020년 18.9%, 2021년 15.8%, 2022년 14.2%, 2023년 13.1%다. 최근 3년 연속 하락해 2023년엔 두 번째 조사인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치였던 2015년 25.5%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15년은 담뱃값이 4천500원으로 한꺼번에 2천원 오른 때였다. 전문가들은 폐암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담배의 폐해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더는 금연을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명승권 회장은 “스스로 담배를 끊으려 한 사람의 성공률은 3∼5%에 그칠 정도로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의사의 조언이나 전문가의 상담, 약물치료 등이 병행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시라기자

2025-01-05

‘과잉’ 비급여 관리·비중증 질환 보장 축소

필수의료 진료과의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안이 이번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오는 9일 토론회를 열고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초안을 공개한 후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해 4월 의개특위 출범 후 여러 차례의 전문위원회와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초안은 비급여 진료의 과잉을 막고, 실손보험 보장성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 과잉으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특정 진료과목으로의 의료진 쏠림을 야기해 필수의료 진료과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는 우선 일부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해 현행 선별급여제도 내 ‘관리급여’를 신설,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비급여 진료를 관리할 계획이다. 가격 통제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본인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여 오남용되지 않도록 막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관리급여 항목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오남용이 심한 도수치료 등 10여 개 비급여 항목은 관리급여 대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비급여와 급여 진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병행진료’에 대해서도 급여 적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는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장성이 축소된 5세대 실손보험 도입안이 공개된다. 비중증 질환의 보상 한도를 줄이고,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 보상 비율도 축소된다. 기존 1세대 실손에 대해선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일정 보상금을 주고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매입을 추진한다. 의개특위는 9일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가능하면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료계와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 간에 이견이 있고, 정부 내에서도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 간에 일부 입장차가 있어서 최종안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의료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료사고 심의위원회가 구성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법조계, 의료계, 환자 및 시민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의료사고 발생 시 심의위원회가 빠르게 심의를 진행하도록 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05

대구파티마병원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시무식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본관 4층 링크홀에서 2025년 을사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김선미 병원장, 김건우 의무원장, 나 베다 원목신부와 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파티마병원 이념 낭독, 신임과장 발령, 병원발전기금 수혜자 발표, 병원장 및 의무원장 신년사, 뱀띠 직원 행운의 복주머니 추첨, 신년인사, 원목신부 강복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과장으로 정형외과 황성현 과장과 재활의학과의 이민영 과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이날 시무식에서 병원발전기금 수혜자 발표와 수혜증서도 전달했다. 병원발전기금을 통한 인적개발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돼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해 1인 최대 3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지원분야에는 직무관련교육, 해외연수 교육 등 기타 병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2025년 상반기 병원발전기금 수혜자는 총 6명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을사년을 맞아 뱀띠 직원들에게 행운의 복주머니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올해 병원의 경영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라며 “비전2025 중점분야 아래 고객중심 병원환경 구축, 신환 증대, 이념 실천 강화, 행복한 파티마라는 4가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늘 동반하는 직원들과 함께 70주년을 향한 변화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맞이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05

휴식하며 나쁜 습관 고쳐라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그 신호에 맞게 나를 바꾸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호를 무시하거나 개선하지 않으면 질병이 생기고 고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갑자기 오한과 함께 열이 38.5도 이상으로 오르고, 온몸이 떨린다는 76세 남성이 응급실에 왔습니다. 환자는 관련 검사를 받았고, 간기능 수치가 정상 수치의 50배 이상 높아졌다는 소견이 나와 3~4일간 입원해 치료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에만 이런 일로 입원과 퇴원을 2~3회 반복했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동반되어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으나 증상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운동을 꾸준히 하지는 않았지만, 소화력이나 체력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환자는 최근 근력운동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고난 후 비슷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운동으로 운동 강도를 낮추고,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권유했습니다. 이전에도 갑작스런 객혈로 병원을 방문해 폐의 진균감염으로 진단받고 1년간 항진균제를 사용했던 환자는 심장뿐 아니라 신장 기능도 많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체력이 있었기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심각한 상태까지 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상성 유지 위해 노력하는 인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평소 적절한 휴식과 함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아프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초기에는 중증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고 일부는 완치도 가능합니다. 우리 몸에는 생존을 위해 신체 내부의 화학반응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tis)이라는 성질이 있습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몸에 해로운 것은 없애고,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하도록 몸속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또 인간이 호흡하고 공기 속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염증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착한 면역세포도 있어 이런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몸속 장기가 사용할 에너지원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제때 규칙적으로 먹지 않으면 먹은 것을 되도록 많이 흡수하게 호르몬 분비를 늘리기도 하고, 너무 적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편식을 하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 및 콜레스테롤 합성을 늘려 필요한 것을 더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몸은 변화하는 주변 환경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몸속 균형을 맞추고자 각 장기와 뇌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합니다. ◇자연치유의 힘을 가진 인체 1995년부터 현재까지 건강검진을 통해 큰 증상이 없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데, 10~15년 전에 비해 유방, 폐, 간 등 장기에 있던 낭종(물혹), 양성 결절 등이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사라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또 위암이 생기기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환자들도 다양한 반찬을 고르게 먹는 방식으로 음식 섭취 패턴을 바꾸고 체중을 1~2kg가량 늘리면 위가 깨끗해지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는 음식이나 생활습관 등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이상이 생기면서 좀 더 신경 써 건강관리를 하고 몸에 이로운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한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반면 72세 한 남성은 위암수술 후 협심증, 뇌경막하출혈, 안구 속 출혈, 폐암의 뼈전이로 인한 골절 등으로 질병이 계속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질병에 걸렸을 때 원인을 잘 모르거나 무시하면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체중이었던 환자는 끊임없이 산행을 하고, 계속 움직이면서 체력 소진을 반복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몸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신체의 반응에 반해 지속적으로 안 좋은 자극을 주면, 결국 장기가 손상돼 돌이키기 어려운 순간을 만들게 됩니다. 중증질환으로 빅 5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특히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은 환자가 만들기도 하고,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게 관리하고 고치는 것도 결국은 환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의료대란으로 힘든 시기일수록 스스로 몸에 해로운 것은 피하고, 지나치지 않게 운동하며 생활하면 누구나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글 :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24-12-29

에스포항병원, 급식시스템 개선 등 QI활동 수행 시상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제13회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에스포항병원 QI경진대회는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질 향상을 위한 부서별로 주제를 선택하고 한해동안 질 향상과 환자안전 QI활동 수행을 통해 얻은 성과를 전 직원들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다. 그리고 성과 측정 및 업무수행 과정에 적용 및 개선할 방법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QI 활동을 독려하고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포상을 진행하는 QI경진대회를 에스포항병원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13회 QI경진대회에서 △급식시스템 개선과 공유를 통한 잔반과 업무시간 절감(영양실) △근골격계 환자의 시기별 차별화된 자가운동 프로그램 구축 및 자가운동 증진 활동(물리치료실) △영구형 심박동기 CP 개발(간호부31병동) △마취약물 투약 간호의 표준화를 통한 업무 만족도 향상(수술실)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한 임상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의료연구소) △외래채혈실 업무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진단검사의학과)이라는 주제들로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영양실, 우수상은 물리치료실, 나머지 부서는 장려상을 받았다. 에스포항병원 QI위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조광연 처장은 “병원 의료질 향상을 위해 한 해 동안 QI활동한 부서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지속적인 QI활동을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29

초고령사회 진입했는데… 방문 진료 ‘빈약’

초고령사회 진입 속에 노인 돌봄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거동 불편 노인 등을 위한 ‘방문진료’는 아직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들이 바람대로 살던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도록 방문진료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내 집에서 나이 들기를 위한 방문진료 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019년 12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개시한 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공모를 통해 1007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9월 기준 전국의 총 의원 3만6천502곳 가운데 2.8%다. 참여기관 중에서도 실제로 방문진료를 하고 수가를 청구한 기관은 작년 기준 209곳(20.8%)에 그쳤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일차의료기관 소속 의료진이 환자 자택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 절반이 ‘건강이 악화해도 현재 집에계속 거주하고 싶다’(2023년 노인실태조사)고 답하는 등 재택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은커지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시범사업 시행 후 올해 상반기까지 방문진료 서비스 혜택을 누린환자는 총 2만3274명(한의원 제외)에 그쳤다.국내 거동 불편 성인 환자 추정치인 27만8000 명(2022년 보건행정학회지 수록 논문)의 8.4%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용자의 92.5%는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특히 75세 이상이 전체의 79.4%였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1007곳 중 수도권에 59%인 594곳이 집중되는 등 대도시 쏠림도 나타났다.경남과 경북에선 올해 들어 각각 8곳, 5곳만이 방문진료를 수행했다. 입법조사처는 이처럼 방문진료가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로 방문진료에 대한 법적개념 및 근거 부재, 비현실적 수가, 대상자 발굴의 어려움, 과도한 본인부담률 등을꼽았다. 그러면서 “방문진료를 정규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로 편입하고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면 누구나 수월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지원체계 구축, 민관협력 활성화, 관련 커리큘럼 신설 등 중장기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2024-12-29

심평원, 대장암·위암·폐암 평가 대구·경북 4개 대학병원 ‘1등급’

대구·경북 지역의 4개 대학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위암·폐암 치료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의료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일 2주기 1차(2022년)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 e음)을 통해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2011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강화하고 요양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 노력을 촉진해 왔다. 평가지표는 3개 암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공통지표와 △암 종별 특이지표로 구성됐으며, 최초로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과 중환자실 이용 및 항암화학요법 시행 현황을 모니터링 했다. 평가대상은 성별로는 3개 암 모두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1~70세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3개 암 모두 서울, 경기권, 경상권 순이다. 암 치료방법별로는 3개 암 모두 수술 단독 치료가 가장 많았고, 암 병기별로는 대장암은 3기, 위암은 1기가 가장 많았으며,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은 1기, 소세포폐암은 제한 병기가 가장 많았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이며 상급종합병원이 다른 종별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대구는 5개 상급종합병원 중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은 3개암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칠곡경북대병원은 대장암과 폐암에서 2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은 56.4%, 위암은 74.0%, 폐암은 80.7%이고, 지역별로는 대장암, 위암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나 제주에는 폐암 1등급 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암에 모두 적용하는 공통지표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암 진단 후 조기 수술을 통해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91.3%, 위암 84.0%, 폐암 93.2%이고, 종별로는 대장암·위암은 병원이, 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중증 환자가 많은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42.0%, 위암 44.8%, 폐암 27.0%이다. 암 치료성과를 반영하는 ‘수술 사망률’은 대장암·위암은 1주기부터 평가했으나 폐암은 이번에 처음 도입해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대장암 2.26%, 위암 1.52%, 폐암 1.19%이며 종별로는 3개 암 모두 종합병원의 수술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수술 후 적절한 합병증 관리로 치료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서 대장암 3.60%, 위암 3.32%, 폐암 2.26%이고 대장암은 상급종합병원이, 위암·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이번 평가는, 말기 암 환자를 포함한 암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의 첫 평가”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각계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지표를 정교화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22

대구·경남 등 6개 병원과 ‘응급심뇌혈관 질환’ 협력

경북대병원은 대구와 경남 합천 등 6개 병원과 협력해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최근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관련해 심뇌혈관질환 취약지역의 참여 의료기관인 삼성합천병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은 삼성합천병원 김강훈 원장, 신경과 이건희 과장, 경북대병원 뇌혈관센터장 황양하 교수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4년도 네크워크 시범사업 주요 현황 공유 △2025년도 추진 방향 논의 △심뇌혈관질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및 교육자료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대구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대구 소재 5개 병원(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과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취약지역으로 알려진 경남 합천군 소재 병원인 삼성합천병원이 참여한다. 2024년 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시행 예정이다. 경북대 황양하 교수는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의료기관 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발전적인 방향을 기대하며, 지역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예후 향상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22

포항세명기독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최우수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 2018년부터 6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세명기독병원은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신환자의 입원 및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종합점수 96.3점으로 전체 평균 94.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항목은 결핵균 확인 검사 실시율,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가지 주요 지표이며, 처음 도입된 치료 성공률(확진 후 1년 내)을 포함한 진료 적정성도 측정했다. 세명기독병원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과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에 대해 100점 만점을 받았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이 진료하고 있으며, 정부가 시행하는 ‘결핵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며 결핵 관리와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호흡기센터 김지선 과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 병원이 결핵 치료에 최상의 진료를 제공함을 인정받았다”라며 “결핵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 중심의 치료 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호흡기 상담실 별도 운영 등으로 환자 편의성과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15

“캄보디아 선천성 요도하열 환아에 새 삶 선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개원 125주년을 맞아 최근 캄보디아 환아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하며 희망을 선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산의료원의 오랜 역사와 의료 선교 정신을 바탕으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국가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추진됐다. 사진 15일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수술 지원을 받은 환아는 지난해 11월 출생한 툰 티파데이싸리붓다(THOURN THIPADEISARIPUTA)이다. 이 환아는 선천성 요도하열로 인해 일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술은 비뇨의학과 하지용 교수의 주도로 지난 12일에 진행했고, 오는 19일 퇴원을 한 뒤 닷새 후인 23일까지 외래 진료로 최종 경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수술은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 경상북도의사회가 협력해 이뤄졌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가 수술비 1천만 원을 지원했고, 추가 비용은 동산의료원이 부담할 예정이다. 경북도의사회는 환아와 보호자의 비자 발급, 항공비, 체류비 등을 지원하고,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환아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은 “환아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 한국과 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앞으로도 사회 공헌을 위한 가치를 확대하고,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