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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개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병원 8층에서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동산병원은 권역 내 가장 많은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기관으로, 기존 5층 MFICU(6병상)의 병상 가동률이 연중 96%에 달해 수용 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8층 산과 병동에서 5층 MFICU로의 전동이 반복되며 진료 동선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새롭게 문을 연 제2 MFICU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 응급 분만 및 최중증 환자는 제1 MFICU(5층)에서, 중증·중등도의 집중 관찰이 필요한 산모는 제2 MFICU(8층)에서 치료받도록 구조가 개편됐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가 가능해졌다. 제2 MFICU 신설로 병상당 면적이 기존 대비 넓어졌으며, 감염 환자 발생 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1인실 격리 병실도 마련됐다. 환자 이송 동선 역시 개선해 전용 이동 엘리베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응급 분만, 수술실 등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환경 구축은 응급 대응 속도와 감염관리 효율성 모두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2 MFICU 개소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응급 산모부터 중등도 산모, 신생아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고위험 집중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분만 직후 즉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통합의료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권역 내 모자보건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제2 MFICU는 고위험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대구·경북 고위험 산모 진료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으로, 더 안전하고 전문화된 통합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경북대병원,세계 최초 ‘양방향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척수자극술’ 국제 학술지 게재

경북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고용산 교수 연구팀이 최근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양방향 내시경(UBE)을 이용한 최소침습 척수자극술(UBE-SCS)을 제안하고, 그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존 대표 치료법인 개방형 척수자극술이 패들 전극의 장점(우수한 전류 전달력·고정력)에도 불구하고, 넓은 절개와 근육 손상으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방향 내시경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척수자극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다. 수술 시간, 통증 지수(VAS), 기능장애지수(ODI), 합병증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 수술 중 신경감시(MEPs, SSEPs)를 적용해 시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평균 내시경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시술 성공률(영구 자극기 삽입) 92.8%를 달성했다. 하지 통증(VAS)은 유의하게 감소했고, 기능장애지수(ODI) 또한 개선돼 영구 자극기를 삽입한 모든 환자에서 시술 후 지속적인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자극술(UBE-SCS)의 임상 성과를 보고한 사례로, 기존 개방형 척수자극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최소침습 표준 술기로 발전할 잠재력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국제 신경외과학 학술지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JKNS)’에 지난 10월 2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 국제 양방향내시경 교과서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2nd Edition’의 새로운 챕터로도 수록됐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8

칠곡경대병원, 수두증 요추복강간 단락술 국내 최초 500례 달성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수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요추복강간 단락술(Lumboperitoneal Shunt, LPS)에서 2025년 연간 150례, 누적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다 수술 실적이며, 정상압수두증 치료의 중심지로 알려진 일본 주요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단일 기관 기준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칠곡경대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은 신경과 강경훈 교수의 인지 및 보행 기능 평가,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의 최소 침습 요추복강간 단락술(Lumboperitoneal Shunt) 집도, 재활의학과 박은희 교수의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정밀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환자의 병태생리, 인지·보행 기능, 뇌척수액 역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단·수술·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수술 후 보행과 인지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칠곡경대병원은 치료 가능한 치매로 분류되는 특발성 정상압수두증(iNPH) 치료의 세계적 중심지인 일본 핵심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정상압수두증 가이드라인 저자인 Shigeki Yamada 교수(나고야시립대학), Madoka Nakajima 교수(준텐도대학), Eturo Mori 교수(오사카대학), Chifumi Iseki 교수(도호쿠대학)와 함께 다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은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 연구, 보행·인지 기능 정량화, AI 기반 영상·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밀진단 기술 개발로 확장되며, 칠곡경대병원은 아시아 정상압수두증 임상연구의 허브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JKNS(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2025)에 게재된 5년 단일기관 연구에서는 2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행속도와 일상 기능 향상, 합병증 감소, 인지 및 삶의 질 개선이 확인됐다. 일본과 유럽의 선행 연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로 평가된다. 칠곡경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정상압수두증 및 성인 수두증 환자에게 표준화되고 안전한 치료 모델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정상압수두증 치료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8

대구의료원, 202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A등급 획득

대구의료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운영평가는 41개 기관(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 운영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결과 41개 기관의 평균 점수 77.9점으로 등급별로는 A등급(80점 이상) 15개소, B등급(70~80점) 22개소, C등급(60~70점) 4개소로 나타났고,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특히 응급의료서비스 적절성, 폐렴 치료 등 양질의 의료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병상이용률 및 의료수지 비율 증가로 합리적 운영 평가영역의 점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책임 있는 운영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선제적·기본적인 역할 수행은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필수의료 강화지원사업’중장기 발전계획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해 총 28억 5000만 원(기본보조금 18억 원, 인센티브 10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2025-12-08

대구 리드엠통증의학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우리 동네 건강 주치의’ 나선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리드엠통증의학과(대표원장 이용호)가 지역 교육기관 및 소상공인들과 손잡고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리드엠통증의학과는 최근 대구여자고등학교를 비롯해 병원 인근의 주요 상가 및 식당들과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업으로 인해 목·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학생들과 생업 현장에서 만성적인 관절 통증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리드엠통증의학과는 협약 기관 구성원들에게 전문적인 통증 관리 상담과 예방 교육 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주치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리드엠통증의학과는 1차 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임상 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이번 지역 사회 협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용호 대표원장은 최근 재활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에 비수술 통증 치료 성공 사례를 담은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논문은 심각한 마비 증세를 동반한 경추 디스크 환자를 수술 없이 치료해낸 임상 증례를 다룬 것으로, 이 원장의 이러한 연구 역량과 임상 노하우가 이번 지역 사회 의료 지원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호 대표원장은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유는 결국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우수한 의료 기술이 논문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지역 학생들과 이웃 상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리드엠통증의학과는 과학적 근거(Evidence-based)에 기반한 비수술적 통증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2025-12-01

대구의료원, ‘대구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대구의료원은 최근 라온제나 호텔에서 ‘2025년 대구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 강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김건엽 경북대병원 공공부원장, 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박종명 대구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흥준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대구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올 한 해 수행한 사업을 공유하고, 2026년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비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첫 발표에서 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책임의료기관에서의 지역사회 돌봄’을 주제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주요 동향과 과제, 병원의 역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경기도 사례를 바탕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는 김혜주 경북대병원 공공의료연계팀장이 맡아 ‘2025년 권역 책임의료기관 사업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권역 협의체 운영 현황, 협력사업별 추진 성과,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며 지역 간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상희 대구의료원 공공의료팀장은 ‘2025년 지역 책임의료기관 사업결과’를 통해 필수의료 강화 계획과 대구 서남권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수행한 역할, 사업 과정에서의 한계와 개선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발표 후에는 김종연 단장이 좌장을 맡아 김건엽 부원장, 박종명 본부장, 이혜진 부단장(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은재식 사무처장, 이현주 사무관(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이 참여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공공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지역 협력 네트워크 강화, 취약계층 중심의 건강 돌봄 확대 등 다양한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흥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성과공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내년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역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대구 시민의 필수의료 건강안전망을 든든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1

대구보훈병원, 보건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1일 대구보훈병원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문서로 작성해두는 것이다. 19세이상이라면 누구나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해 작성할 수 있다. 대구보훈병원은 대구지역 의료기관으로는 11번째로 지정됐으며, 호스피스 병동 근무경력이 있는 연명의료전담간호사와 숙련된 의료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을 지원하고 작성 절차 및 제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보훈가족 및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제도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상흔 병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은 임종 시점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전 과정에서 환자 의사 존중 문화를 확신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우리 병원은 환자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훈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병상을 18병상 운영중이며 보건복지부 주관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 2016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25-12-01

허리를 펴보는 게 소원인 분들에게

외래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앉아 있을 땐 괜찮은데, 조금만 걸으면 허리가 자꾸 앞으로 굽어요.”, “굽은 상태로 걷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금방 지쳐요.” 누워 있을 때는 멀쩡하고, 다리가 심하게 저린 것도 아닌데 걷기만 하면 허리가 저절로 숙여져서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주사 한 번 맞으면 허리가 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갖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증상이 시술이나 주사로 단번에 해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믿음으로 여러 치료를 받아본 뒤에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해 다른 방법을 찾다가 외래에 오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허리가 굽는 원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나이가 들면 허리가 왜 굽을까 우리가 흔히 보는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져 펴지지 않는 모습’은 특정한 사고나 질병 때문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겪는 여러 변화가 겹쳐 만들어지는 결과다. 먼저, 허리를 곧게 세워주는 기립근이 약해지고, 디스크의 높이가 줄면서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인 전만이 점점 사라진다. 전만이 줄어들면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몸은 골반을 뒤로 기울이는 보상작용을 사용한다. 하지만 골반이 뒤로 기울어질 수 있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 이 보상 능력이 모두 소진되는 순간부터는 몸이 더 이상 중심을 잡지 못하게 되고 허리는 급격히 앞으로 굽은 형태, 즉 나이가 들며 흔히 보이는 모습으로 변한다. 이것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나타나는 ‘허리가 펴지지 않는 이유’다. △왜 치료하면 바로 펴지지 않을까 허리가 굽는 이유는 근육이 약해지고, 디스크가 낮아지고, 골반의 보상 능력이 떨어지면서 몸 전체의 정렬이 무너진 결과다. 즉, 허리를 세워줄 힘이 사라진 것이지 어딘가가 막혀서 굽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이나 주사는 걷다가 느끼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굽어진 허리를 근본적으로 다시 펴주는 치료가 되기는 어렵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허리가 거의 90도 이상으로 굽어 걷기조차 힘들거나, 허리를 펴면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처럼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허리 정렬을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전체 환자 중 아주 일부에만 해당한다. 대부분은 수술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다.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 나이가 들며 생기는 이런 변화는 이미 진행된 부분을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다. 그러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불편함을 크게 줄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허리를 지탱하는 기립근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 허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 습관을 유지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고 어떤 약이나 시술보다도 지속적인 효과를 준다. 허리는 하루아침에 구부러지지 않고, 하루아침에 곧아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오늘부터라도 천천히, 꾸준히 관리해 나가면 지금의 불편함은 분명히 줄어들고, 앞으로 더 나빠질 길을 막아낼 수 있다. 허리를 펴는 길은 특별한 순간이나 기적 같은 치료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매일의 자세와 움직임을 조금씩 바로잡는 그 조용한 시간들 속에서 만들어진다.

2025-12-01

대구 리드엠마취통증의학과 이용호 원장, ‘수술 없는 중증 목 디스크 마비’ 치료 국제 학술지 게재

대구 리드엠마취통증의학과 이용호 원장이 최근 재활 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 최신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통증 없는 경추 신경근병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팔이 마비된 환자를 수술 없이 완벽하게 회복시킨 증례를 다루고 있다. 논문 게재는 지역 의료기관의 임상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쾌거로, 환자 중심의 선진적인 통증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67세 한 남성 환자는 특별한 통증 없이 갑자기 오른쪽 어깨와 팔의 근력이 심각하게 저하(MRC Grade 3-)돼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여러 마디의 경추(목뼈) 신경 구멍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다분절 추간공 협착증’이 원인이었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운동 마비가 발생하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조기 수술이 권장된다. 하지만 이 환자는 직업(농업) 특성상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 비수술 치료를 강력히 원했다. 이 원장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총 5주에 걸쳐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포함한 맞춤형 비수술 통합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팔 근력은 정상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고, 아무런 제한 없이 일상과 생업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 원장은 “이번 증례는 심각한 운동 마비가 동반된 경추 신경병증 환자에게도 수술만이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직업적, 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한 개인별 맞춤 치료가 완전한 기능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비슷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수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시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리드엠마취통증의학과는 통증 전문 의원으로, 이용호 대표원장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최신 비수술 통증 치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25-11-24

대가대병원, 제3회 로봇수술센터 ‧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암센터는 지난 21일 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에서 ‘제3회 로봇수술센터·암센터 심포지엄(DCMC Robot Surgery and the Next)’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수술센터와 암센터 세션으로 진행돼 의료진이 함께 로봇수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로봇수술센터)에서는 △3Port와 4Port 로봇수술 비교 결과 △전립선·방광 수술 경험 △상부요로계 종양 로봇수술 성과 등 다양한 임상 경험이 공유됐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암센터)에서는 △부인암 분야 로봇수술 술기 △갑상선·두경부 종양의 로봇 접근법 △간담췌 분야에서의 적용성 등 실제 사례 기반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20년 시작된 로봇수술이 최근 1000례를 달성,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로봇수술 건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또 암센터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별 밭춤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로봇수술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윤영 병원장은 “진료과 간 긴밀한 협업 구조를 갖춘 덕분에 환자별 맞춤 술기 선택과 수술 정확성이 향상됐으며, 이번 1000례 달성 역시 이러한 협진 체계가 뒷받침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암 치료 분야에서 로봇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케이메디허브,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원스톱 개발 지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24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의약생산센터는 ㈜옴니아메드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OM202’의 전주기 개발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CMC(신약·바이오 의약품 허가·생산에 필요한 화학, 제조, 품질 관리 정보를 문서화·증명하는 절차) 전범위를 지원한다. ‘OM202’는 NSDC(Nitric oxide Scavenger Drug Conjugate)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로 대표적인 JAK(면역 조절과 관련된 효소군의 일종)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에 일산화질소(Nitric oxide) 센서를 결합한 신개념 저분자 치료제다. 염증 부위에서만 약효가 발현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기존 약물의 전신적 부작용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병변 부위에서의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생산센터는 국내 유일 합성의약품 GMP 인증 공공기관으로 임상진출을 위한 개발부터 생산·분석·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신약개발의 전범위를 지원한다. 옴니아메드는 부작용 사례가 있는 기존 약물에 일산화질소 센서를 부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를 증대시키는 NSDC 플랫폼 기술과 특정 조직에서만 mRNA를 선택적으로 발현시키는 POLED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후보물질 OM202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주관 ‘2025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R&D 생태계 구축 연구분야에서 ‘비임상단계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단의 전문인력과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주기 지원을 하겠다"며 "차세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4

장기요양 대상자 절반이 치매⋯전담기관 10%에 그쳐

전체 장기요양 대상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치매 환자이지만, 정작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정부 목표치의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는 2010년 10.8%에서 2024년 20.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요양 인정자는 86만명에서 117만명으로 늘었고, 급여비용도 9조8000억원에서 16조100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공단 부담금 비율은 90%를 넘어 재정 안정 장치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요양 인정자 중 치매·뇌졸중 환자는 지난해 기준 44.7%였으며, 뇌졸중을 제외한 순수 치매 환자만 따져도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장기요양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보내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재가·시설급여 형태로 구분된다. 정부는 치매 환자 비중이 높은 현실을 반영해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2018∼2022년)에서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2022년까지 4174개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2년 기준 494개(목표의 11.8%)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582개로 목표치의 13.9% 수준에 머물렀다. 공공 인프라도 크게 부족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은 전체 2만2735개 중 1∼2%에 불과했다. 재가급여 국공립 기관은 179곳(0.8%), 시설급여는 130곳(2.1%)으로 집계됐다. OECD 29개국 비교에서도 우리나라 국공립 장기요양기관 비율은 2020년 19위, 2021년 20위, 2022년 25위, 2023년 22위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복지부는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2027년까지)을 통해 공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공립 요양시설 53곳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공립 주야간·단기 보호기관 확대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4

독감 대유행 오나… 작년보다 환자 12배나 폭증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약만 먹고 버텼는데, 병원을 가보니 독감이라고 하네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게 확산하며 고위험군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독감 유행은 작년 보다 두 달가량 빠르게 찾아왔으며, 환자 발생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17일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일~8일) 전국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증상 환자는 50.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22.4% 급증한 수치이자, 작년 같은기간(4.0명)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주 독감 증상 환자는 7~12세에서 1000명당 138.1명, 1~6세에서 82.1명 등으로 모두 전주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질병청은 독감 합병증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를 중심으로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특히 임신부는 독감 감염시 산모 합병증 및 사산, 조산 위험까지 커진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임신부는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접종받지 않을 때 산모 뿐 아니라 태아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며 “모체 면역을 통해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므로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내년 4월 30일 무료 접종 기간 내에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항체는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독감이 빠르게 유행하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독감 검사비가 병원마다 크게 차이나 혼란을 빚고 있다. 독감 확진에 쓰이는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이다. 이모씨(40대·대구 남구)는 “감기에 걸려 독감 검사를 한 후 결제하니 3만 원의 검사 비용이 들었는데, 친구의 경우 5만 원이 들었다고 했다”며 “병원별로 검사 비용이 다른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음부터는 꼼꼼히 확인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독감 검사비는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0만 원까지 무려 50배의 차이를 보였다. 환자들은 병원 방문 전 심평원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검사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 의료 전문가는 “독감 검사 비용이 의료기관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검사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며 “사용하는 키트의 종류나 제조사, 성능에 따라 병원들이 책정하는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의료기관의 종류나 지역적 특성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7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대구·경북 환자 세계적 수준 치료 받도록 하겠다”

“환자에게는 가장 신뢰받는 병원, 교직원에게는 가장 일하고 싶은 병원, 지역사회에는 가장 큰 의료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는 것이 동산병원의 미래입니다.” 류영욱 제36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은 “의사는 존경받는, 그리고 보람 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이윤을 남기는 사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직업 선택 이유를 밝혔다. 류 병원장은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 중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스티븐존슨신드롬’ 환자를 맡았다. 피부가 벗겨지고 입안과 입술까지 헐어 화상처럼 치료해야 하는 중증 질환"이라며 “여름이라 하루 두 번, 한 번에 한 시간씩 상처를 싸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결국 그 환자가 살아났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순간이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시 확인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1991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에서 연수를 마친 뒤, 진료부원장·응급의료센터장·연구부장 등을 거쳐 작년 2월 동산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개원 후 10년 정도 병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동산병원에 피부과 교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 한켠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산병원이 1921년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이어온 헌신의 역사를 떠올리니, 그 정신을 잇는 것이 제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류 병원장이 병원 운영의 철학으로 꼽은 단어는 ‘경청’이다. 류 병원장에게 “직원은 3700명이다.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 쉽지 않지만, 귀 기울이면 싸움이 없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갈등이 줄어준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로 그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의정갈등’ 동안 응급실 교수들이 직접 당직을 설 수 있도록 설득했고, 정부지원금이 들어오면 곧바로 교직원에게 지원금을 돌렸다. 그는 “힘든 시기일수록 구성원들이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게 병원장의 역할”이라며 “비상경영시기에 우리 병원은 흑자”라고 말했다. 류 병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의 성장은 곧 교직원의 성장”이라는 확신 아래 조직문화를 새롭게 다듬고 있다. 그는 “교직원이 병원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진정한 환자 중심 진료가 완성된다. 그래서 단순한 근무 공간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고 있다”며 “직무교육 외에도 외국어, 리더십,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대구시 ‘워라밸 경영 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교직원 복지에서도 주목받았다. 류 병원장은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 헬스 프로그램, 심리상담, 어린이집 운영 등 실질적인 복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제도가 결국 ‘따뜻한 진료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임기 기간 내 꼭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스마트병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의 70%가 진행됐다”며 "휴대전화로 진료비 수납, 건강검진 예약, 결과 확인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퇴임 전 100% 완성할 계획아다. 전자의무기록도 음성으로 처리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동산병원의 존재 이유를 ‘제중(濟衆) 정신’에서 찾는다. 류 병원장은 “126년 동안 동산병원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 서왔다. 앞으로도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동산병원이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류 병원장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성자 암치료기와 최신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해 대구·경북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보건의료 피지컬 AI 규제·수용성 논의, 한국형 위험기반 체계 시급

피지컬 AI 분야의 세부 기술별 규제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미래리스크 정책포럼’은 ‘보건의료 피지컬 인공지능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신기술 확산에 따른 안전성, 데이터 주권, 사회적 수용성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실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연세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혁신 속도와 국민 안전을 동시에 담보할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에서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혁신 위축 없이 위험기반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 이해관계자 참여 제도화, 실행 가능한 규제 로드맵, 투명한 신뢰 형성 절차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세션 발표에서는 웨어러블 로봇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피지컬 AI 기술의 임상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는 “의료재활 현장에서 웨어러블 로봇이 이미 활용되고 있으나, 제도 정비와 사회적 수용성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자 데이터 활용과 인권 보장을 위한 학습·운영 프레임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림대 김근태 교수는 BCI 기반 외골격 로봇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재활·보행 보조 기술을 넘어 인간 기능 향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연세의대 김한나 교수는 “AI와 로봇 융합에 따른 기대와 위험을 공론화할 장치가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한 기술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규제가 산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현실과 함께, 피지컬 AI를 ‘사람 대체’가 아닌 ‘보조·협력’ 도구로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의료기기 보험 급여체계 한계, 공적 파이낸싱 및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 필요성도 논의됐다. 김소윤 한국의료법학회장은 “기술 발전에 비해 제도 투자가 미흡하다”며 “연구비의 일부를 제도·수용성 연구에 투입하면 사회적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2

대구파티마병원, 결핵·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제11차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결핵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대구파티마병원은 3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평가 항목은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대구파티마병원은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통상감수성검사와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결핵 진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8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흡입 스테로이드(ICS) 처방 환자비율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의료질 평가 기준 11회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대구파티마병원에는 호흡기질환으로부터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호흡기센터가 구축돼 있다”며 “1등급에 걸맞은 수준 높은 진료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영남대병원,결핵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영남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7.6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10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핵 신환자는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5위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핵균의 초기 전염력을 낮추고, 표준화된 진단·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결핵균 확인검사 △통상감수성검사 △신속감수성검사 △약제 처방 △치료 성공률 등 지표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 환자 관리 수준, 치료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남대병원은 항산균 도말검사·배양검사·핵산증폭검사를 모두 시행한 비율을 의미하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에서 100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준 병원장은 “결핵은 개인의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감염병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률 향상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대가대병원, 협력의료기관 초청교육 및 간담회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진료협력병원 실무자를 초청해 ‘2025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협력의료기관 초청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의료기관과의 진료 연계를 강화해 환자 중심의 의뢰·회송 체계를 활성화하며, 상급병원과 지역병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추진 상황과 주요 성과가 보고됐으며, 전문의뢰·전문회송 실적과 협력의료기관 전용 패스트트랙 운영 현황 등 핵심 지표가 함께 공유됐다. 이어 진료협력팀이 사업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하며, 협력의료기관과 함께 지역 의료체계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초청 교육에서는 ‘인공지능과 헬스케어’를 주제로 스마트병원 전략을 소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진료·환자 관리·병원 운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며,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진료협력 간담회’에 이어 이번 하반기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협력의료기관과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향후 △의뢰·회송 데이터 기반의 질 관리 △협력의료기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회송 환자 사후관리 체계 고도화 등 지역 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10

대구보훈병원, 제32회 보훈의료학회 성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은 최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제32회 보훈의료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32회째를 맞는 보훈의료학회는 대구보훈병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공단 경영 효율화 △보훈의료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의료 AI 도입 활성화를 통한 의료질 향상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구성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포스터 세션, AI 체험부스 운영,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NG-HIS) 추진사항 공유 등으로 운영됐다. 개회식 이후 1부 강연에서는 ‘차세대 보훈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고 있는 이지케어텍㈜ 민경욱 PM을 강연자로 초청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지금 어디까지 와있나?’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2부 강연에서는 주관부서인 중앙보훈병원 통합정보개발부 이석준 부장이 강연자로 나서 ’차세대 보훈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추진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5개 분과별(진료, 간호, 약제, 관리, 보건)로 총 33편의 논문 발표 후 심사를 거쳐 그 중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5명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간호의 경계를 넘다: 블렌디드 러닝 임상실무 교육 ‘케어 엣지’의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광주보훈병원 간호실 장경연 대리가 수상했다. 이상흔 대구보훈병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보훈의료 발전에 소중한 자양분이 되는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진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보훈병원의 당면 과제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훈의료학회는 1994년부터 전국 6개 보훈병원이 참석해 보훈의료에 관련된 학문과 제도의 연구, 발표, 공유를 통해 의료 수준의 향상과 국가유공자 및 국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개최하고 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10

케이메디허브, 대한외과학회와 업무협약 체결⋯외과 술기 교육 역량 강화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지난 8일 대한외과학회와 외과 술기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활용한 외과 전공의 및 전문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공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과 이우용 대한외과학회장, 양 기관 실무진이 참석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외과 술기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전문인력 교류 및 양성 등이다. 양 기관은 교육 콘텐츠 개발과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인프라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외과 의사들이 수술기법 등 의료 술기를 안전하게 연습하고 숙련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며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기술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우용 대한외과학회장은 “정밀한 수술을 시행하는 외과의사의 수련과정은 체계적이며 밀도 있는 술기 교육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기존에 술기 교육을 안정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장소의 부재가 큰 아쉬움이었는데, 협약을 통해 향후 외과 전공의 술기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협약이 외과 전공의들의 수술 능력을 향상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효율적인 수술 기술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2026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실제 임상환경을 재현한 수술실, 시뮬레이션룸, 술기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 의료인들의 술기 훈련과 실기시험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 캠페인 ‘대상’ 수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주관한 ‘2025년 다같이 더가치 환자안전 캠페인’에서 중대형 의료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0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WHO 세계 환자안전의 날을 맞아 진행됐으며 ‘소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를 주제로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참여기관으로 선정, 제17회 환자안전 주간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수상은 환자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높은 참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소아 환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안전 문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증원 캐릭터 ‘세이포’를 활용한 소아 환자안전 컬러링북을 자체 제작하고, 색연필·디폼블록 등으로 구성된 ‘환자안전 세트’를 소아 외래, 병동, 어린이집 등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환아들이 환자 확인, 손 씻기, 낙상 예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놀이로 익히도록 했다. 또 환자안전 슬로건을 넣은 친환경 가방 제작, 환자안전 퀴즈 및 사행시 공모전, 리더십 워크라운드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환자·보호자·교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교직원이 환자안전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온 결실”이라며 “이번 캠페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연령과 진료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환자안전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11-10

제5회 달서구 파크골프협회장배 대회 성황리 개최

제5회 달서구 파크골프협회장(회장 구자덕)배 대회가 3일 수림지파크골프장에서 선수와 심판, 운영위원 등 2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달서구와 달서구체육회, 지역 제조업체 등이 후원하고 달서구 파크골프협회가 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달서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달서구체육회장, 대구시 파크골프 클럽 구·군 협회장, 협찬업체 관계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오전 8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10시 열린 개회식에서는 달서구 파크골프협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구청장 및 국회의원 표창이 수여됐다. 구자덕 회장은 대회사에서 “협회는 평소 회원 간 우정이 돈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우의를 다지고 나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동호인들이 운동의 즐거움과 성취의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경기 규칙과 로컬룰을 적용해 진행됐다. 개인전 18홀 타수 합계로 순위를 정했으며, 동타일 경우 서든데스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초이스클럽 배진현 선수가 A·B홀 합계 54타로, 여자부는 럭키세븐클럽 이말선 선수가 58타로 각각 1위를 차지해 상금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경품 추첨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한편 달서구 파크골프협회에는 140여 개 클럽과 약 1천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남자부 상위권에 올랐던 한창수 선수는 올해 62타를 기록하며 입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1-04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제6회 암생존자 토크콘서트 ‘이음’ 개최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오는 11일 오후 1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1동 대강당에서 암생존자를 위한 토크콘서트 ‘이음’을 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다시 걷는 길, 함께 걷는 길’을 주제로 암생존자와 의료인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1부 토크쇼에서는 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사회적 단절과 이를 극복한 사례, 직장 복귀의 경험이 공유된다. 또한 의료진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암생존자의 사회 복귀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인식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치료 이후의 삶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복귀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2부 무대에서는 암생존자들로 구성된 한국무용단 ‘새봄 1기’가 직접 준비한 공연이 펼쳐진다. 새봄 단원들은 춤을 통해 스스로의 회복과 성취를 표현하며, ‘다시 삶의 무대에 서는 용기’를 메시지로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암환자·암생존자·의료인 등 대구·경북 지역민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국가암검진 홍보 및 VR 체험 부스 △‘선물이 팡팡! 꽝 없는 뽑기’ 이벤트(선착순 120명) △특별 가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모든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경품 추첨 기회가 제공된다.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를 마친 생존자들의 신체적·정신적·사회·경제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건강 상담과 교육,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암생존자의 사회 복귀와 인식 개선을 돕고 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으로,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완료한 암생존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는 소아·청소년 암생존자를 위한 통합지지 서비스도 시작해, 이들이 학교와 사회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의: 1577-9740(대표), 성인 053-200-3561, 소아 053-200-3555.

2025-11-03

대구보훈병원, 건강검진 질 향상 위한 실습·이론교육 진행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이 최근 건강검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습과 이론 교육을 병행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3일 대구보훈병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검진기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5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진단검사 분야의 최신 검진기법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학습하며, 실제 검진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웠다. 교육은 △임상검사 이론 △검사장비 이해 △현장 실습 △품질 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진단의학 분야의 최신 장비를 직접 다루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고, 이어진 품질 간담회에서는 권역별 그룹 검사 효율화 사례와 주요 현안,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이상흔 대구보훈병원장은 “이번 현장 중심 교육이 검진기관 담당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학·공공기관 협력을 확대해 지역 건강검진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훈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국가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일반검진과 간암검진 분야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 9월 최신형 PET-CT 장비를 도입해 대구·경북권 암 검진의 정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11-03

계명대 동산의료원, ‘디지털 전환 시대, 병원과 기업의 스마트 혁신 네트워크 포럼’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지난달 31일 계명대 동산병원 시온실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 병원과 기업의 스마트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급속히 변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속에서, 병원과 기업이 협력해 스마트 의료 기술의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AI 기반 임상 적용과 의료 산업의 미래 발전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개회식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이인선 국회의원, 이만규 대구시의장,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주요 인사가 참석해 지역 의료와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응급·중환자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AI 기반 진료 효율화 △검진 자동화 △HIS/CDW(병원정보시스템·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 △지역 AI 뇌질환 디지털 의료제품 소개 △AI와 인간의 협력, 미래 병원 의료기기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포럼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 적용 중인 스마트 기술의 구체적인 성과와 지향점을 공유했다. 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대구형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날 국내 대표 AI 의료 기업인 뷰노(VUNO), 제이엘케이(JLK), 메디컬아이피(Medical IP)와 계명대 동산의료원 간 MOU(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스마트 의료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스마트 플랫폼과 AI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감성 병원을 실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HIMSS EMRAM 6단계 인증과 AI 기반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양성자 치료기’ 도입, ‘연구중심병원 1기 인증’ 등 첨단 의료·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스마트 플랫폼과 AI를 이용한 환자 중심의 감성병원’을 실현해가고 있다.

2025-11-03

허리 수술, 도대체 언제 결정해야 할까?

진료실에서 MRI 영상을 설명해주고 나면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있다. “이 정도면 수술해야 하나요?” 영상에서 병변이 심해 보일수록 수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척추 질환에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은 영상 속 병의 크기가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겪는 증상과 삶의 무너짐 정도다. 척추 질환은 암과 다르다. 암은 증상이 없어도 발견되면 치료를 서둘러야 하지만, 척추 질환은 증상이 곧 질병의 언어다. 통증, 저림, 근력 저하, 일상의 제한 등 이 모든 것들이 몸이 보내는 신호다. 그래서 “수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결국 “나는 지금 이 증상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수술을 고민해야 하는 순간은 영상이 아니라 삶이 알려준다. 통증 때문에 좋아하던 운동을 멈추게 되고 걷고 앉는 것조차 버거워지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까지 생긴다면 그 순간부터 수술은 선택지가 아니라 현실적인 고민이 된다. 수술은 남들이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한다. 수술을 권유받은 환자들이 흔들리는 이유 의사가 수술을 권유하는 시점이 오면 환자들은 또 다른 고민의 단계로 들어간다. 비슷한 증상을 겪어본 지인, 이미 수술을 받은 사람, 인터넷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 등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찾아간다. 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사람은 누구나 확신을 찾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타인의 경험이 결국 내 몸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수술을 과하게 권유하는 병원이 있다더라”, “누구는 수술 없이도 좋아졌다더라” 등 이런 정보 공유는 때로는 도움이 되지만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도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병원을 여러 곳 돌며 “혹시 수술 말고 다른 방법 없나요?”를 반복하는 사이 신경은 더 손상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른 사람의 조언은 참고가 될 수 있지만 결정은 결국 ‘지금의 내 몸 상태와 앞으로의 삶의 질’을 기준으로 내려야 한다. 허리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대표적 상황 척추 분야의 기본 원칙은, 허리 통증만 있을 때는 대부분의 경우 허리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리로 퍼지는 신경 증상이 동반될 때 비로소 허리 수술 가능성을 고려하게 된다. 척추 의료진이 수술을 환자에게 권유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6주 이상의 대증치료(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마미총증후군(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나 즉각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다리 근력의 급격한 저하가 관찰되어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 등이다. 수술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기 위한 선택이다 수술은 포기가 아니라, 멈춰 있던 삶을 다시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선택이다. 의사는 수술을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안내하는 동행자여야 한다. 허리 수술은 영상이 아니라 삶의 무게가 결정하게 된다. 수술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회복의 출발점이며, 선택의 기준은 남이 아니라 ‘내 삶이 얼마나 멈춰 있는가’에 달려 있다. 당신의 몸은 타인의 경험으로 판단할 수 없고, 당신의 삶은 오직 당신의 결정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다. /방우석 척탑병원 신경외과 센터장

2025-11-03

지역민 신뢰 넘어 한의학 미래 제시할 것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이전 1주년을 맞아 지역민의 신뢰를 넘어 한의학의 미래를 제시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수 대구한의대한방병원장은 28일 이전 개원을 맞아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구·경산·영천권에 상급 한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학 교육·연구·임상이 결합된 메디플렉스(Medical Complex)형 병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원 이전 개원은 입지 이동이 아닌 전환점“이라며 ”병원과 한의대가 맞닿아 있는 구조 덕분에 교육과 진료, 연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융합형 시스템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이전 개원한 대구 동구 혁신도시는 동구 지역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북도민들에게 있어 상급 의료기관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었다"며 "병원의 이전 개원으로 인근 주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학과 출신인 김 원장은 대구한의대의 강점을 ‘규모가 만드는 전문성’으로 설명했다. 김 원장은 “과거 경희대와 대구한의대는 정원이 120명으로 전국 최대였다. 학생이 많다는 건 곧 학문적 다양성과 교수진 확충의 토대가 된다는 뜻"이라며 "그 기반 위에서 임상과 연구,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의학은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만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심리·사회적 요인을 모두 아우르는 ‘전인적 치료’”라며 “그 점에서 한의학은 의학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학문”이라고 말했다. 고향도, 대학 소재지도 아닌 대구에서의 삶을 묻자 김 원장은 “대구는 ‘대프리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덥다. 그런데 날씨만큼 사람들도 정말 따뜻하다”며 "여기서 제 인생 2막을 잘 살고 있다”고 웃음을 머금었다. 김 원장은 안면마비와 척추·관절 질환이 전문 분야다. 그는 “급성 안면마비 환자는 대부분 치료가 잘 되지만, 후유증 환자나 고령의 척추 질환 환자는 쉽지 않다”며 “그래서 완치 후 ‘생활이 편해졌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를 묻자 “90세 환자 한 분은 협착증으로 걷지 못하다가 치료 후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걷게만 해주면 집 한 채를 사주겠다’고 하셨지만, 결국 인사만 받았다"면서 "그래도 그분의 발걸음이 저에겐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 원장은 “병원은 광역권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학병원급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건강증진센터와 재활치료센터, 365일 연중무휴 진료 가능한 365진료센터 등 특성화 진료센터를 운영 및 확대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병원은 조경·문화행사 등 비의료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김 원장은 “스마트 진료 앱을 통해 예약과 대기 절차를 간소화하고, 환자가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양방 협진에 대해 ‘한의와 의학의 병행’이 아닌 ‘진단부터 경과 관리까지의 통합’으로 정의했다. 그는 “예를 들어 척추 질환 환자는 영상의학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한의학 척추관절센터에서 침·약침·추나요법 등을 시행한다. 이후 의학 협진센터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이 같은 통합 시스템은 치료 효율을 높이고 재활 기간을 줄이는 실제적 협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를 계기로 해외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에 대해 김 원장은 “한의학이 세계 보건의료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병원은 진단과 치료 프로토콜의 표준화,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의학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과 함께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한의학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