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이 고압산소치료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에 나선다.
고압산소치료는 2~3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혈액과 조직 내 산소 농도를 높이는 치료이며, 손상된 조직 회복을 촉진하고 염증·감염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1인용 고압챔버를 도입해 치료실을 운영하며, 환자가 개별 공간에서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치료 중에는 압력과 산소 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의료진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인터폰과 비상 안전장치, 감압 시스템 등도 구축해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의료진 진료 후 시행하며, 치료실은 웰빙센터 3층 통합면역센터에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상처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혈류와 산소 공급이 필요한 질환, 염증·감염 관리, 수술·치료 후 회복, 방사선 치료 후유증 관리, 돌발성 난청·이명·어지럼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의 보조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는 조직의 산소 공급을 높여 회복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라며 “이번 치료실 도입은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치료 후 회복과 재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한국전쟁 당시 천막진료소에서 출발해 현재 734병상 규모의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성장했으며, 개원 75주년을 맞았다. 202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심장·뇌 응급 시술 및 수술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