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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전략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국가경영에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은 미래의 성장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꿈이 있는 민족이 새로운 도전을 낳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는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미래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각 부처는 전략과 전술로 실행을 해나가야 한다. 비전과 목표없이 전략과 전술만 있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잃은 선박처럼 좌초하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의 성장 비전과 목표는 무엇이 있을까,한국은 2011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되었다. 6·25 잿더미에서 60여 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그 비결은 가난을 벗어나고 부강한 나라로 가기 위한 국민적 염원과‘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구호 아래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수출 최우선 경제시책을 펴나 간 결과가 아닐까. 국가 기간산업이 열악한 상태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체계적인 사회적 기반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진 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옛부터 쇠를 잘 다루는 민족이 강한 나라가 된다 했던가, 돈이 없어 민족의 피의 대가인 대일청구자금으로 제철소를 지어 철강을 생산하고, 한반도의 동맥이고 물류기반이 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큰 배를 제조할 수 있는 기반도 없어 도크를 만들며 동시에 배를 건조하는 꿈의 도전이 계속되었고 기초 산업을 기반으로 자동차까지 생산하는 등 대기업중심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만들어 냈다.MB정부시절에는 사회적인 이슈가 경제 발전이었다. 특히, ‘동반성장’이란 이름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자를 하거나 경영 자문, 교육지원, 혁신 컨설팅 등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필자도 2009년부터 인천 남동공단 중소기업 20여 개사를 건강한 조직, 낭비 없는 생산 현장을 만드는 지원을 했다. 그 중에 생산 프로세스 개선과 성장기반까지 만든 탑금속에서 정부와 대기업이 산업3.0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이 되기도 했다.2조 달러 무역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기업만으로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중심 경제성장을 이룬 대만처럼 국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규모의 경제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박근혜 정부시절 현역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학에 와서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전략’이란 제목으로 강연했고, 당시 수일 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중견기업 탄생 소식을 전했다. 중소기업에서 직원 300인 이상, 매출 1000억이 넘으면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법적, 행정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을 지속하여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2조 달러 무역 강국이 되기 위한 전략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국가 비전과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4차산업과 미래 성장산업에 역할을 하여 부강한 나라, 경제 선진국의 길로 거듭나길 기원해 본다.

2024-02-20

함께 가는 지구촌, 정겨운 미래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 동물, 식물, 미생물 등 모든 생명체는 생자필멸(生者必滅)의 원칙에 따라한 번 살다가 간다. 어떤 생명체라도 고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지구촌 실상은 잘 사는 나라, 못 사는 나라, 한나라 같은 민족 간에도 신분에 따라 차별을 받는다. 조선시대를 보더라도 양반과 상민, 천민 등 살아가는 삶의 질이 다르기도 했고 오늘날에는 선진 민주화를 통하여 누구나 성장의 기회, 존중 받는 사회가 되었다.최근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300만에 육박하고 전체 인구의 2%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도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외국인이 250만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 단일민족, 백의민족 하며 독자적으로 울타리를 치고 살아가는 지구촌은 소수 민족 외는 없는 것 같다. 국가의 경계선은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이미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에서부터 기업 운영체계, 이익 분배 등 자국 기업이라고 말하기에는 기업 경영이 세계화 되어 있다.필자는 코로나 이후 수 년 만에 열린 일본 오사카대학 동창회 총회에 갔다. 20여 년 전 유학중일 때와는 시내 거리와 사람들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길거리에서 동남아 언어를 쉽게 들을 수 있고 얼굴 색깔도 다양하다. 2차대전 후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 일본이지만 저출산으로 노동자의 손발이 부족하여 동남아 인구가 크게 유입되는 변모된 거리의 모습이다. 호텔 근처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일본에 사는 외국인의 축제인데 각 나라의 문화 특징을 살려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참여자 모두의 표정은 밝고 정겨움 마저 느껴졌다. 이것은 일본사회와 지역에서 이방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와 친절이 몸에 밴 문화가 주는 정겨움이 아닐까.일본인은 두 가지의 국민성이 있다. 하나는 사무라이 정신에서 이어오는 ‘룰을 지키는 매뉴얼 문화’이고, 하나는 ‘혼네다테마에(本音建前)’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치켜세운다는 뜻이다. 이것을 속과 겉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고 원류의 뜻은 아닌 것이다. 상대에게 조건없이 친절하게 대하는 국민성과 사회적 제도,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가 외국인이 일본 사회에 어렵지 않게 적응하는 키가 아닐까.또 다른 사례를 보면, 일본은 문부성 주관 동경과 오사카 중심으로 나뉘어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해서 ‘선상대학’ 이름으로 하루 유람선을 타고 유학생활 중 어려운 점을 서로 나누고 합당한 내용은 제도에 반영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사회 문화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외국인이 선진국에 오는 것은 유학, 일자리, 이민 등의 이유가 많다. 쉽지 않은 타국 생활에 따뜻한 미소와 배려가 어울림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 제도와 문화는 사람들의 생각에서 나오는 산물이다.문화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오랜 역사에서 흐르는 국민성과 성숙된 사회적 제도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정겨운 사람 관계를 만드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말투와 태도에서 나온다.

2024-02-12

산행(山行)과 인생길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은 생존이다. 생존의 질과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인생이고, 질과 양에는 삶의 가치관과 인생 방향에 맞는 선택과 도전이 있다. 질과 양을 높이는 것은 삶의 시선의 높이를 결정하는 일이고, 시선의 높이가 삶의 수준을 말한다. 미술관을 갔을 때와 가라오케를 갔을 때 어느 쪽이 편하고 즐거운가, 즐거운 쪽이 내 시선의 눈높이고 불편하고 불균형이면 내 눈 높이가 아닌 것이다.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공감한다는 것이고 공감이 즐거움과 행복을 생산한다. 정상을 향하여 가는 산행이나 내 삶의 목표를 향해 가는 인생길은 여러 가지로 닮아 있다.‘산은 왜 오르는가’ 물으면, 산이 늘 거기 있으니까, 건강을 위해서, 힐링, 운동 등 여러 대답이 나온다. 보편적인 대답은 ‘건강과 힐링’이고 삶의 질과 양을 높이는 일이다.최근 베이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산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필자도 지난 주말 강원도 태백산(1천566m) 눈꽃 산행을 했다.태백산 입구에서 천제단 정상까지 왕복 산행 거리는 8.2㎞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산행의 시작과 끝은 정해졌고 가는 여정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땀이 나서 겉옷을 벗기도 하고 정상에 가까워 올수록 기온이 떨어져 다시 입기도 한다. 사람에 밀리면 기다려주기도 하고 눈 길 속 길을 잃으면 돌아 오르기도 한다. 도중에 비닐 쉴터를 치고 식사를 하는 동안 엉덩이는 차고 떡국은 퍼진다.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정상에 오르는 여정에 신비로운 눈꽃을 만날 때 고난의 일들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천제단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잠시 한정된 시간에 쫓겨 하산길에 오른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두갈래 길에 선택의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 등 하산길에도 다양한 변수가 있고 동료와 협력해서 여러 변수를 극복하며 내려간다. 얼마만큼 알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얻는 결과는 달라진다.산행을 하며 닮은 인생을 읽는다. 첫째, 정상을 향해 가는 고된 여정이다. 모처럼 가는 겨울 산행에 길을 잘 못 들어서 돌아가거나 사람에 밀려 장애물을 만나면 내 몸집을 키워서 넘어가는 흐르는 물처럼 인내하며 기다림의 미학으로 극복해간다. 둘째, 도전과 역경이다. ‘인생은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고 자기창조’라는 말처럼 큰 산을 도전할 때는 두려움이 앞서지만 과정에서 일어나는 역경을 극복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다. 셋째, 목표를 향해 간다. 산행은 정상의 목표가 있고 인생은 성공이나 행복 등 다양한 목표가 있다. 목표가 있으니 긴 여정에서 일어나는 것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협력이다. 에베레스트 산처럼 위험을 안고 등정하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지만 동료간 서로 배려하며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상에 이르는 데 큰 난관을 만나기도 한다. 다섯째, 성취감이다. 산행에서 정상에 오르는 만족감처럼 인생길에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에 이르는 기쁨과 행복 같은 것이다.산행도 삶의 시선을 높이는 길이고 한 번 사는 여정에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도전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품질은 달라진다.

2024-02-06

소통과 건강한 삶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인생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인생이란 여러 가지 말로 풀어낼 수 있지만 어떻게 정의하더라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성공의 등식을 ‘성공=일+즐김+침묵’이라고 했다. 열심히 일하고 즐기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했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지만 반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안 먹는 삶이 되면 후회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욕 먹는 경우를 보면, 말을 잘 못하여 오해를 부르고 갈등을 만들어 다툼이 생기고 후회를 반복하는 이가 주변에 의외로 많다. 이것은 대부분 사람간에 소통의 문제가 원인이 되곤 한다.‘내가 아는 지식을 전하고자 하는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사전적 의사소통의 정의라고 한다. 현실은 전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 인식이 커져 불협화음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부모와 자식, 형제간에도 소통이 참 어렵다. 직장이든 사회적 만남이든 사람간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간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소통이 안 되어 남남처럼 사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것은 소통방식에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말은 사람의 품격을 재는 잣대다. 품격의 품(品)은 입구(口)자가 셋으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입을 잘 놀리는 것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이다. 논어에선 입을 다스리는 것을 군자의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군자의 군(君)을 보면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구(口)가 있다. 입을 다스리는 것이 군자라는 뜻이다. 세치 혀를 잘 간수하면 군자가 되지만 잘 못 놀리면 한 순간에 소인으로 추락한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말을 해야 할 때 하지 않으면 백번 중에 한 번 후회 하지만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 하면 백번 중에 아흔아홉 번 후회 한다고 강조한다. 너무 잘 알아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강하면 소통은 어려워진다. 특히,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라도 소통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미국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 실험 사례를 보면, 한 사람에게 노래 3곡을 가사, 박자, 음률 등 한 달간 연습시키고 곡명 맞추기 시험을 했다. 단, 입이 아니고 드럼을 쳐서 20m 건너편에 100명을 세워놓고 3곡의 곡명을 맞추는 게임이다. 각 곡마다 맞춘 사람은 3명 정도 수준이다. 나는 정확히 전달했지만 상대의 상황에 따라 수용성이 달라져 어렵다는 것이다.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도 인품도 아름답다고 한다. 내가 계산적이면 상대도 계산적일 수 밖에 없다. 내 중심 생각과 내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상대를 만나고 소통한다면 실패한다. 상대의 상황을 읽을 수 있고 다른 관점에서 다른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면 결과는 달라진다.소통은 상대중심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낮추고 욕심을 버리면 상대에게 좋은 온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상대의 상황을 듣는 지혜와 진정성이 있는 말투로 대하면 진정 마음이 통하는 소통이 되고 내 주위에 사람 향기가 나는 건강한 삶이 될 것이다.

2024-01-30

기업혁신 실패를 넘어 성공하는 길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기업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기업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혁신을 도입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제조기업의 혁신의 원리는 최소의 원가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최소의 생산원가로 가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생산제 조건을 보고 조건이 안 맞는 모든 문제를 찾아 개선하는 것이다. 혁신성공의 정의는 한 기업에 혁신기법을 도입하여 모방과 창조를 거쳐 자사에 맞게 진화 발전시키고, 일하는 사고와 일하는 방법에 내재화 되어 제품생산방식과 경영전반에 녹아 기업 문화화 된 것을 말한다. 국내 기업의 통계를 보면, 6시그마, TPM, TPS 등 다양한 혁신의 기법을 선택해서 적용하고 있지만 성공한 기업은 한자리 수준이다. 그럼, 혁신이 부분 성공이나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일까.혁신의 기법을 도입할 때는 일의 속성, 설비 특성, 생산 프로세스 특징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자사에 맞게 진화 발전시켜 최적화해가야 한다. 선진 기업이 도입하여 성공했다고 해서 유행따라 도입하면 실패한다. 그리고 단순히 혁신 기법을 잘 선택했다고 순탄한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푸는 기법의 적합성과 전 조직이 공감하고 참여하여 개선하는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기업혁신이 실패하지 않는 조건은 첫째, 조직과 개인의 성장비전 설정이다. 직장생활이 삶의 반을 차지하는 데, 일로서 성장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조직이 중요한 조건인 것이다. 꿈이 없는 조직은 혁신은 물론 일도 개선도 할 수 없다. 두번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목표 설정이다. 경영 목표가 명확하고 전략이 공감된다면 실행력은 커지는 것이다. 셋째, 최고 Top의 스폰서십과 지속적인 지원을 얻는 것이다. 혁신은 철저하게 조직의 힘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기에 경영자의 관심은 물론 혁신이 경영 속에 녹아 기업 체질화로 가야 한다. 넷째, 생산프로세스 특징과 일의 흐름에 맞게 진화시키는 것이다. 문제를 푸는 기법은 일의 속성과 생산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일하는 방법론으로써 현업에서 멀어진다. 다섯째, 운영제도의 시스템화 및 인사와 연계하는 일이다. 즉,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활동의 지속성과 인사와 연계하여 제도화 하고 동기부여를 강화시키는 일이다. 여섯째, 평가와 보상이다. 기업 문화와 세대 특성에 맞는 인증과 포상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필자가 P사에서 혁신 일을 20여 년 해오면서 혁신경영의 방법론은 수없이 진화 발전해 왔다. 2005년 6시그마 경영을 도입하고 3년 반 만에 부즈 알렌 해밀턴이란 세계적 전문회사의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자사에 맞는 TPS를 도입하였고, 필요에 따라 TPM을 추가 도입하여 통합하고 진화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도 현업과 경영층의 깊이 있는 의견을 수렴하여 또 다른 진화된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제철소를 향한 필요 요건이 변화되고 있고 이에 맞는 혁신의 기법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한단계 높은 기법이 필요한 것이다. 혁신성공은 사회적 기술발전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하지 않으면 필요 가치 창성에서 멀어져 소멸한다.

2024-01-23

인재경영과 기업경쟁력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일류기업의 성공 비밀은 무엇이 있을까. 일류 사원이 일류기업을 만든다고 한다. 기업 내 일류 사원은 인재경영에서 양성되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재경영은 조직이 전략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며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인적자원관리(HRM)의 한 특면으로 조직이 적절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며, 그들의 능력을 개발하여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인재경영은 전략적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채용, 교육, 개발, 보상 등의 다양한 관리 활동을 통해 조직 내의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인재경영 조건은 다양하며,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략적 비전과 목표 설정이다. 조직은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명확히 해야 한다. 둘째, 탄력적인 조직문화이다. 인재는 조직문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탄력적이고 긍정적인 문화가 필요하다. 셋째, 능력있는 리더십이다. 탁월한 인재경영은 능력있는 리더십에 달려있다. 리더들은 팀을 이끄는 데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 스킬을 갖춰야 한다. 최근 MZ세대가 기업의 중심을 이루어 나가고 있어 2030세대와 기성세대 간 세대공감 조직을 만들어 젊은이의 톡톡 틔는 아이디어와 선배들의 노하우를 접목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다. 넷째, 효과적인 인재채용 및 선발 프로세스이다. 적절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효과적인 채용 및 선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다섯째, 개발과 교육이다. 인재는 계속해서 성장 발전해야 한다. 조직은 직원들을 개발하고 교육하여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여섯째, 공정한 보상과 인센티브 시스템이다. 공정하고 매력적인 보상시스템은 인재를 유지하고 유혹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일곱째,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다. 열린 의사소통은 조직 내에서 투명성을 제공하며 직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시키면 조직은 인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다.국내외 선진기업의 인재경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창의성, 도전정신, 글로벌 역량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전문성과 열정을 존중하는 문화를 추구한다.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장려하며, 다양성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도전한다. 일본전산은 ‘밥 빨리 먹는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우리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채용해서 인재로 만든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을 거쳐서 자기분야에 최고의 기술자를 지향하고 모든 학습과 훈련의 역량 향상이 개인의 성장 비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기업의 역량은 그 조직의 구성원과 제도, 긍정조직문화기반에서 시작된다. 제도는 기업의 인사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사람과 인사조직문화가 기업의 격이 되고 기업의 격이 생존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2024-01-16

ESG경영과 지구촌 미래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100년 후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까.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세워지면서 경제적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나 이산화탄소 다량 배출에 의한 오존층 파괴로 유럽은 40도 넘는 폭염과 지구 곳곳에 홍수로 물난리를 겪는 등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UN 기후변화 협약기구에서는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 탄소세를 부과하고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기준이 되고 있다.ESG경영은 무엇인가. 주로 기업에서 하고 있는 ESG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나타낸다. 환경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경영을 채택하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은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조직 내에서 다양성을 인증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사회적인 문제에 기여하는 일을 해야한다. 거버넌스는 이사회의 투명성과 윤리적 경영, 주주 권리 보장 등이다. 일반인의 생활 속의 지구환경살리기 활동은 플라스틱, 종이, 의류 등 재활용과 음식폐기물처리가 있다. 특히, 플라스틱은 버리면 썩는 데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음식폐기물은 거름을 만들거나 생물가스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가정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하는 것 등이 지구환경 살리기의 작은 시작인 것이다.P사의 본사에서 전략컨설턴트로 일할 때 ‘현장 개선활동은 안전과 환경중심으로 실시하라’는 CEO의 지시에 기업의 통합환경관리법을 학습하며 제철소에서 법적 환경기준과 Auditing 결과 및 조치방안을 살펴본 적이 있다. 기업에서 통합환경관리법에 적용되는 것은 대기·수질·유해물질·폐기물처리 등 4가지 영역에서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제철소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통합환경관리법은 매년 더 강화될 예정이고 지속적 개선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구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2024년 기업 신년사를 살펴보면, 미래 경쟁력을 위해 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 계획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소명이며 제철소는 탄소중립 생산체제를 빠르게 안정화 시켜가야 하고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하지 못하면 미래시대에서는 생존 할 수 없다. 전기, 수소 등의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전기차, 수소차로 자동차 문화의 큰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생활문화에서도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활용하거나 자전거나 도보 등으로 바뀌어 환경 오염 방지와 탄소 배출량을 줄여가고 있다. 기업의 ESG경영과 지구환경살리기 운동, 그린 수소, AI 등 과학기술 적용으로 지속가능 경영과 미래의 지구환경을 만들어 간다. 결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 사회적 행정제도, 실행의 산물이 지구촌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4-01-09

삶과 행복경영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한다.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이하며 신년운세를 보거나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이다. 필자도 신년운세를 보니 ‘새로운 것을 구하고자 하면 능히 구할 수 있으니, 답답해 하지 말고 밖으로 나서라, 금의환향 할 수 있고 문제들이 쉽게 풀릴 수 있다’라니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즐거운 시작이다. 행복은 희망과 마음가짐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여러가지 요건이 있겠지만, 개인의 가치관, 관심사, 사회적 연결, 성취감,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행복을 경험 할 수 있다. 행복은 주관적인 경험으로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직장생활하는 사람에서 보면 삶의 시간을 일과 회식까지 연결하면 7할이 소요된다고 한다. 직장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이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기업에서는 행복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금년부터 ‘행복중시경영’을 선언하는 기업이 많다.기업에서 행복경영은 조직 내에서 직원들의 행복과 만족을 중시하는 접근이다. 행복경영을 실행하기 위한 조건은 다양하겠지만 6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첫째, 의미있는 일이다.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가 의미있고 가치있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안된다면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화하여야 한다. 둘째, 열린 의사 소통이다. 효과적이고 개방적인 의사 소통은 직원들 간의 신뢰를 증진시키며 행복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셋째, 균형 잡힌 업무와 삶이다. MZ세대가 중심으로 가고 있는 요즘 워라밸이 중요한 요소다. 넷째, 자기계발 기회이다. 직원들에게 꾸준한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기계발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과정의 실적을 인사로 연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섯째, 공정하고 인증받는 문화이다. 공정한 대우와 성과에 대한 인증은 직원들의 자부심을 증진시키고 행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섯째, 리더십의 역할이다. 리더들은 직원들을 지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필자가 컨설팅 하고 있는 P사의 행복중시경영은, ‘개인의 성장과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일이다.직원들의 생각과 바람을 파악하고 개인의 성장과 행복한 일터를 위해 2030세대가 직원의 반을 넘어서는 변화된 조직에 맞는 ‘행복경영’을 추구해가는 것이다. 세계 일류기업의 기업문화를 보면, 직원의 성장 비전을 회사가 제시해 주고 도전하면 미래가 보이는 기업이다. 개인의 성장 루트도 직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프로인재상’ 등 회사의 특성에 맞는 인재상의 조건에 이르면 성장과 인증하는 기업문화이다. 기업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을 다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아침에 눈 뜨면 출근 하고 싶은 직장이 행복한 일터가 아닐까.학습과 기회를 공정하게 주고 실적에 따라 보상을 주는 것이다. 개인화 되어 있는 MZ세대 중심조직에서는 기성세대의 팀활동에서 젊은 세대의 개인활동으로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다.변화된 사회적 가치관과 개인의 삶, 행복한 직장을 열어가는 길은 시대에 맞는 제도와 개인의 생각과 도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