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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부드러운 직선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아시아에서 미주까지 태평양 항해 길은 선장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 좌초 될 수 있고 목적지까지 순항 할 수 있다. 기업에서 보면, 리더의 리더십은 절대적이다. 목적지를 향해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원활하게 나아가는 것이 바른 길이다. 공대를 나온 사람의 리더십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 공대 출신의 MBA(경영 석사)를 거친 사람의 리더십은 아스팔트를 달리는 것과 같이 멀리 보고 부드럽게 리딩한다. 기업에서 경영자로 가는 코스가 되고 있다. 아는 지식과 경험으로 조직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속성 때문이다. 물론 유연한 사고로 경청을 통해 의사 결정을 잘 하는 경영자도 있다. 좋은 리더십은 무엇이 있을까.스무스 커브(Smooth Curve)는 미적분학과 기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개념으로 주어진 구간 내에서 연속적으로 미분 가능한 직선을 의미한다. 곡선의 모든 점에서 기울기가 존재하고 곡선이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 특징과 매끄럽게 변화하는 성질을 갖는다. 부드럽게 자율성을 가지고 가되 관리 범위 안에서 제어된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직선은 스무스 커브와 유사한 의미로 비포장과 포장 도로가 섞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을 이끄는 필수 요소인 카리스마와 유연한 사고의 리더십이 담겨 있는 목표를 향해 항해하되 스무스 하게 효율적으로 가는 조직의 모습인 것이다.리더십은 사람들을 목표나 비전에 도달하도록 영감을 주고 이끌어가는 능력이다.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미쳐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원하며 스스로 하게 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팀원의 신뢰를 얻는 것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단력 있게 의사 결정하는 능력이다.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마당을 열어가는 것이다. 구성원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리더로서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현대 리더십은 비전과 카리스마를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목표를 달성하는 변혁적 리더십, 리더가 먼저 봉사하는 태도와 구성원들이 성장 발전을 지원하는 서번트 리더십, 구성원의 감성을 터치하는 감성 리더십이 대세를 이룬다. 이제 관리의 시대는 끝났다. 리더는 일의 성과를 높이는 것 외에 구성원들과 좋은 관계를 통해 긍정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실제 리더십 흐름을 보면, 방향과 목표 제시 없이 상황에 대한 인식 오류나 충동적 의사결정, 특정인을 케어 하여 조직의 균형을 깨뜨리는 리더는 위험하다.리더십은 조직원을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며, 효율적인 리더십을 위해서 비전, 의사소통, 신뢰, 결단력, 동기부여, 공감 능력, 책임감이 필요 조건이다. 리더십의 개념은 권위적이고 카리스마적인 전통적 리더십에서 과학적 접근, 행동과 상황 이론을 거쳐 현대에는 변혁적, 감성, 공감 리더십으로 발전해가야 한다. 부드러운 직선의 리더십은 카리스마와 유연성으로 리더가 갖춰 가야 할 길이다.

2024-07-23

일과 현대인의 삶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일(work)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체적 또는 정신적 에너지를 사용하는 활동이다. 기업에서 보면, 고객이 가치를 인증해서 돈을 지불 할 수 있는 사람의 행위와 설비의 동작을 말한다.현대인의 삶은 일이 곧 생존이기에 일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순리다. 일과 학습 속에 개인의 성장이 있고 자아실현과 사회적 정체성을 갖는 것이다. 현대인은 일을 선택 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미래의 내 꿈과 연결되는 것을 선택하면 좋은 삶으로 가는 길이 된다. 일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치 있고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일은 성공과 실패로 나뉜다. 성공과 실패의 결과 차이는 크지만 과정은 작은 차이에서 결정된다. 일에는 애정이 있어야 하고 테크닉의 문제보다 태도가 좌우한다. 일은 제대로 해야 낭비가 없다. 사소한 일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온다. 옛 성현들은 ‘눈은 큰 곳을 바라보되 손은 작은 곳에 두라’ 라고 말했다. 1퍼센트 실수는 100퍼센트의 실패를 가져온다. 생산자가 미처 해내지 못한 1퍼센트는 소비자의 손에서 100퍼센트 불합격으로 변한다.일은 시간의 길이로, 땀의 양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인 지혜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 있는 일을 창출하는 것이다. 한 농촌에서 두 농부가 벼를 베었다. 한 사람은 허리 펴는 법이 없이 열심히 베었다. 다른 한 사람은 중간에 논두렁에 앉아 노래까지 하면서 쉬기도 했다. 쉬면서 일 한 농부가 베어 놓은 볏단이 많았다. 알고 보니 쉬면서 낫을 갈아 지혜롭게 대응한 것이다.일의 성공 조건은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목표가 분명해야 일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한다. 둘째, 효율적인 계획수립이다. 자원 배분, 시간 관리, 우선 순위 등이다. 셋째, 적절한 자원이다. 인적, 물적, 시간적 자원이 확보되어야 한다. 넷째, 능력과 기술이다. 일을 수행하기 위한 관련 지식과 기술, 경험이 필요하다. 다섯째, 동기부여이다.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내적, 외적 동기가 필요하다. 여섯째, 문제해결능력이다.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일곱째, 평가와 피드백이다. 일의 진행 상황을 평가와 피드백 하며 목표 달성하도록 조정해야 한다.직장인의 행복한 삶은 기업이 일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개인의 성장 비전을 제시해주고 업무 목표와 기대 사항을 설정하여 역할과 책임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력의 긍정 조직문화를 열어 창의성을 십분 발휘 할 수 있게 한다.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적절한 보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시대 흐름에 맞게 시간 탄력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 환경과 개인의 삶과 업무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갖출 수 있게 한다. 일의 보람과 직원이 성장하는 기업문화는 회사 발전은 물론 이직률을 줄이고 일류 기업이 되는 길이다.

2024-07-16

일본기업의 혁신문화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기업의 미래가 있는 것은 혁신적인 사고와 개선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초경쟁시대에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일반적인 생각으로 미래 경쟁력의 중심에 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경제 선진국 일본 기업이 고객의 사랑을 받고 지속 가능한 경영이 되는 것은 품질우선주의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에서 시작된다. 일본 기업의 혁신 문화는 메이지 유신(1868년) 이후 서구 기술과 문화를 수용하며 품질관리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경영기법으로 발전해 왔다.1901년 야하다제철소(현재 일본제철)가 탄생하며 강재 생산이 시작되었고 초기 미국 품질관리 전문가 데밍의 영향을 받아 전사적 품질관리(TQC: Total Quality Control)로 양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는 경영 방식이다. 일본 기업의 혁신 문화와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일본 기업 혁신 문화와 특징은 개선(改善), 일본어로 카이젠(Kaizen)이다. 최고의 품질을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끊임없는 개선’이 기업의 혁신 문화로 자리매김 했다. 필자가 일본을 여러 해 컨설팅 하면서 느낀 것은 일본 기업 혁신을 이해하려면 사회문화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문화는 오랫동안 내려온 정치, 종교, 사회 전반의 변화에서 형성 된 국민성이다. 일본 기업의 혁신 문화 형성의 근간은 국민성과 직결됨을 알 수 있다. 전원 참여 ‘끊임없는 개선’의 카이젠 문화는 사무라이 정신에서 시작된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260개 성 싸움을 하는 과정에 무사의 룰을 만들어 지키지 않으면 목에 칼이 들어 온다. 첩자와 간자가 있으면 한 순간 전쟁에서 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과정에서 보면, 10개 작업의 순서가 있으면 무조건 지킨다. 10개 작업 과정에 낭비를 찾아 끊임없이 개선하기에 후퇴하는 것이 없고 계단식 전진 문화만 있을 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진 기업이 되는 것은 이러한 개선 문화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일본 기업의 혁신 문화는 크게 다음 내용으로 형성된다. 첫째, 낭비 없는 린(Lean) 생산방식이다. 사회적 필요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싸게 생산해서 필요한 때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산 프로세스 내에 미래 강재를 포함하는 생산 조건의 불합리를 찾고 한 발 앞 선 AI기술 등을 적용하며 끊임없는 개선으로 스마트 한 생산 요건을 갖추어 간다. 둘째, 강종 개발이다. 미래 사회에 필요로 하는 강재를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하고 새로운 강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셋째,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다. 지역 시민 발전과 기업 문화를 공유하고 지구환경을 위해 탄소중립 친환경 공법의 제철소를 구축해나가는 것이다.훌륭한 기업 혁신 문화는 직원들이 공감하는 현실적이고 미래가 있는 경영 방향에서 시작된다. 오랜 시간 흘러온 국민성과 자사의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기업의 성장 비전과 목표 달성에 맞는 혁신 기법, 운영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가치 있고 흔들리지 않은 선진기업 혁신 문화로 갈 수 있다.

2024-07-09

문화로 가는 혁신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문화 혁신은 조직 내의 기존 가치관, 행동양식, 업무 절차 등을 변화시켜 창의적이고 유연한 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이나 제품의 혁신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근본적인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일하는 사고, 일하는 방법 등을 습관화 하고 체질화 하여 조직 내 내재화 되어 ‘스스로 개선하는 것’을 혁신문화라고 한다. 그 수준에 따라 글로벌에서 통하는 일류 문화와 이류 문화 등으로 나뉜다. 10년 이상 혁신을 했는데 기업문화로 정착 못한 것은 방향 설정이나 과정에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혁신이 문화로 못 가고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문화 혁신의 성공 조건은 첫째, 명확한 비전과 목표 설정이다. 혁신의 방향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혁신활동이 산만해진다. 둘째, 최고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경영진이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지 않거나 일관성 없이 방향을 변경하면 추진력이 상실 될 수 있다. 또한 변화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면 혁신이 지연되거나 실패 할 수 있다. 셋째, 직원들의 참여와 소통이다. 모든 직원이 혁신 과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대화와 토론이 없으면 시너지를 내기는 어렵게 된다. 넷째,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이다. 학습을 통한 개인의 성장과 회사 발전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 조직원의 학습을 멈추면 미래가 없고 혁신이 현 수준에서 멈춘다. 다섯째, 평가와 인증이다. 혁신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올바른 피드백과 포상, 인증 등 동기부여를 반영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특히, MZ세대는 개인화 되어 있고 나에게 유익함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필자가 지원하고 있는 포스코 혁신은 20여 년이 되고 있지만 현 주소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한다. 여러 요건이 있겠지만 명확한 방향과 단기, 중기,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야 하고 일관된 지속성으로 진화 발전해나가야 한다. 경영진이 바뀔 때마다 방향과 색깔이 변하면 어려워진다.현장은 혼란스럽고 딜레마에 빠진다. 제조업의 혁신은 일의 속성과 설비 특성, 생산 프로세스의 특징에 맞게 혁신의 툴(Tools)을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하여 고유의 혁신 문화로 가야 한다.예컨대, 스마트 제철소로 가는 여정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급강 생산조건에 필요한 방법론을 개발해 놓고 어렵다는 의견에 노무관리 차원으로 쉬운 칼만 장착하면 혁신의 가치성은 잃게 된다. 마치 닭이 계란을 못 낳는다고 닭을 잡는 꼴이다. 또한 경영 라인의 혁신에 대한 스폰서십을 얻는 일이다. 반대가 되면 동력을 잃게 되며 혁신은 경영진의 관심 속에 자라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기업 혁신은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비전을 실현시키는 수단이기에 문제해결 툴 진화와 이를 효율적으로 이끌어가는 운영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 한 기업 고유의 혁신 문화는 인내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일관된 방향과 지속성 속에 진화 발전된다.

2024-07-02

나라경영과 성장하는 베트남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나라경영은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을 관리하고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민 복지와 나라의 발전을 이루는 과정을 의미한다. 정부의 지도력, 정책 결정, 자원 분배, 외교 관계, 법과 질서유지, 공공 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나라경영을 잘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후퇴한 국가들이 많고 역사적 결과를 볼 때 나라님의 능력과 리더십이 국민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일관성 없는 경제정책, 높은 부패 수준, 외채 문제와 정치적 불안정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 때 장충체육관을 지어줄 정도로 잘 살았던 필리핀은 마르코스 나라님을 만나 장기 독재와 부정부패로 1인당 GDP가 반으로 감소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반면,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1986년 ‘새롭게 바꾸다’라는 뜻의 도이머이 정책을 도입, 시장경제로 전환하며 경제 성장과 빈곤 감소, 역동적인 성장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필자는 코로나 이후 모처럼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다낭을 갔다. 월남전쟁의 아픔도 있지만 베트남은 한국을 사돈의 나라로 인식하고 호의적이라고 한다. 1226년 베트남 리 왕조의 마지막 왕자가 고려로 망명하여 숙종이 성을 하사한 화산 이씨 후손이 3만명에 이르고 있다. 베트남은 불교 국가고 한국보다 유교가 강한 나라이기도 하다. 1000년 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초기 한자를 사용했고 아직도 한자 문화가 남아 있다. 17세기 프랑스 선교사인 알렉상드르가 라틴 알파벳 기반으로 쉽게 읽고 쓸 수 있게 체계화시킨 것이 오늘날 베트남 언어라고 한다.베트남은 85% 비엣족을 중심으로 다민족 국가로 구성되어 있고 소수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여 다양성의 사회 문화를 이루고 있다. 평균 34.4세 젊은 나라로 활력이 넘친다. 국민성이 부지런하고 값싼 노동력과 손재주가 좋아 다낭중심으로 세계 전자 부품의 생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와 무역규모가 큰 한국과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해 2021년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되어 중등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열린 사고와 정책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중국 장자의 ‘추수’ 편에 나오는 정중지와(井中之蛙)는 좁은 시야와 한정된 경험에 의존하여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하는 공간의 우물 안 개구리를 말한다. 요즘은 시간의 우물 안 개구리가 더 중요해졌다. 과거의 시간에 머물러 있거나 현재의 시간에 갇혀 있으면 미래로 못 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의 우울 안 개구리다.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내 생각과 판단이 옳다고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나라경영은 지도자의 자국에 대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는 안목과 국가 비전, 이를 실현시킬 바른 정책으로 리딩 해나가야 한다. 베트남처럼 공간, 시간, 지식을 넘어서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자국에 맞는 정책으로 건강한 국가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우리의 모습을 보면 한 국가의 나라경영은 지도자의 리더십이 근간이 됨을 새삼 느낀다.

2024-06-25

삶과 자기경영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자기경영(Self-Management)은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말한다.자신의 꿈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배하여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과 전략을 포함한다. 자기경영은 개인의 자기인식, 자기통제, 자기동기부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자기경영의 6가지 조건은 첫째, 자기인식(Self-Awareness)이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가치와 신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능력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가장 효율적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둘째, 목표 설정(Goal Setting)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다. 예컨대, 마음의 양식을 얻기 위한 매년 12권의 책 읽기 등 목표 설정이다. 셋째, 시간 관리(Time-Management)이다. 평소 나쁜 습관이나 단점을 찾아서 과감하게 버리는 일을 먼저 하고,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분배하여 활용하는 능력이다. 넷째, 자기통제(Self-Control)이다. 감정이나 충동을 통제하고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능력이다. 주변 유혹을 이겨내고 필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섯째, 동기부여(Motivation)이다. 스스로 격려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꿈을 벽에 걸고 되뇌이며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여섯째, 자기계발(Self-Developm ent)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이다. 예를 들면, 세계여행이 꿈이면 해당 언어를 매일 30분씩 공부하는 것이다.필자가 기업 혁신 컨설팅 하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관리를 하는 일이다. 직원 교육시 직책자, 중견 사원이나 신입 사원도 개인의 꿈을 먼저 물어보곤 한다. 개인의 성장과 변화의 단초는 미래의 꿈 설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Top이 생산 현장의 개선활동에 대한 포상과 격려 방문 때 대화의 장에서 신입 사원의 꿈을 물어 본다. 꿈이 없거나 구체적이지 않으면 기술명장에 도전하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모든 것은 개인이 선택하고 도전하는 것이지만 행복하게 산다는 바람보다 시간이 걸린 꿈 설정이 자기경영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자기경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은 스티브 잡스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인물로 유명하다.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미래를 설계하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늘날 애플을 만든 것이다.인생에서 보면, 100세 시대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영위해 나가는 길은 자기인식, 자기통제, 자기 동기부여 등의 자기경영이다. 자신의 생명인 시간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목표를 향한 인생 시간을 잘 운영하면 꿈은 이루어지며, 더 만족스럽고 성취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024-06-18

철강업의 빛과 그림자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옛부터 철을 생산하는 나라가 강한 나라가 되었고 ‘철은 국가’라 일컬어지기도 했다. 철은 인간 생활의 기초인 동시에 국가 방위, 침략의 기반이기도 하고 우주산업과 로켓 개발 등 미래 경제의 뿌리로서 개량된 강재로 산업구조 생태계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경제 강국 독일, 일본은 19세기부터 제철업이 시작되었고 앞선 철의 기술로 1, 2차 세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가 되기도 했다. 모든 움직이는 생명체는 생물이다. 생물은 수명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철강업에도 대내외 변화에 따라 성장과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데 경영자의 인식 오류가 판단 오류를 낳아 베들레헴 제철소처럼 기업을 멈추게도 한다.일본 철강산업을 보면, 경제성장과 함께 1960~70년대 고도 성장기를 거쳐 연간 1억2000만t 생산하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일본 경제는 여전히 강세였지만 한국, 중국 등 신흥 철강 생산국들의 부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둔화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 거품 경제 붕괴 후 장기적인 경기침체기에 빠지면서 철강업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2년 10월 일본 철강사 3, 4위였던 가와사키와 NKK를 합병하여 JFE가 탄생하고, 2012년에는 1, 2위였던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 금속의 합병으로 지금의 일본제철이 탄생하기에 이르고 최근에는 US스틸을 합병한다. 생존하기 위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혁신과 고급강 생산으로 미래를 대비해가고 있다.최근 일본 철강 동향을 보면, 동경 건물들이 50년 넘어 리모델링 하는 시기가 왔고 강재 수요량이 800조엔 규모로 예측되고, 전체 제철소 투자대비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 규모로 8500만t 생산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일본 철강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우리는 어떻게 상황분석하고 지속가능 경영과 생존을 위해 대비할 것인지 혁신관점에서 생각해 본다.기업의 혁신은 생산, 조직 및 인사, 마케팅, RD, IT 기술 등 다양하지만 근간이 되는 것은 제조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철업에서는 거대 장치산업으로서 좋은 제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생산, 품질의 70% 영향을 미치는 설비를 안정화시키고 고급강 생산조건을 확보해가는 것이다.필자가 10여 년째 컨설팅 하고 있는 포스코는 안전관리에서 제조 조건의 근간인 설비 경쟁력 갖추기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설비 수명사이클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예측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개선을 통해 설비 수명을 늘리고 고급강 생산 조건을 확보해 가는 일과 설비를 움직이는 운전원이 설비 속까지 알고 조업하는 것이다.‘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능력을 발휘한다’라고 했듯이 내가 다루는 설비의 구조와 작동원리, 정상 조건, 고장 이력 등을 학습하여 예지 조업이 가능하게 해나가면 장애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갈 수 있다. 제조 경쟁력과 기업 수명은 경영자의 인식, 최적의 설비 조건과 작업자의 설비를 아는 수준에서 가름 된다.

2024-06-11

반려견과 현대인의 삶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현대인의 행복지수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안정, 건강, 사회적 관계, 직원 만족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높은 기대치, 경쟁시대의 압박 등은 행복지수를 낮추게 하기도 한다. 경제 선진국과 후진국, 아프리카 원주민 등의 행복지수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학기술문명이 가져다 주는 삶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은 행복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또 다른 면도 있는 것이다.독일, 유럽의 경제 선진국 행복지수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생활수준, 안정된 소득, 국가 복지제도 등 경제적 안정이 첫번째 이유다. 과학적 의료시스템으로 건강관리가 용이하고 기대수명을 충족시킨다. 또한 사회 보장 제도와 안전한 환경, 다양한 교육기회와 교육수준이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만족도 상승에 요인이 된다. 반면, 경제 선진국 미국을 보면 불평등, 스트레스, 정신건강의 문제로 우울증과 총기 난사 등 사회적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얀마, 네팔처럼 경제 후진국의 행복지수는 낮은 편이다. 소득, 실업률의 경제적 불안정과 낮은 기대수명, 질병, 정치적 불안정, 교육 수준 등도 행복지수를 낮게 한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문화, 생활방식, 공동체 관계 등이 영향을 받는다. 가족과 공동체의 강한 유대,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문화적 정체성, 자연과 밀접한 생태적 균형 등 다른 각도의 행복지수로 봐야 할 것이다.인간의 삶의 행복지수는 경제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되는 속성이 있다. 최근에 유럽과 미국, 한국 등은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흐름이 높아 졌다. 초경쟁사회에 정신적 손실과 소외감을 조건없이 배려와 사랑으로 채워주는 반려견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매일 아침 방문을 두드리고 깨워주고 함께 산책하고 거리를 보면 유모차보다 반려견을 태운 차가 많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필자도 5년 전에 대전에서 블랙탄 포메라니안 변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입양했다. 집에 새로운 기운을 달라고 ‘새봄’으로 이름 짓고 우리 가족 막내가 되었다. 경쟁시대 부모의 요구와 사회적 요건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던 큰 아이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입양을 반대했던 가족도 밥을 같이 먹고 재롱에 웃고 웃는 하루의 생동감을 일으켜 주는 새봄이의 열혈 팬이 되었다. 필자도 새봄이 등장으로 주말 집으로 가는 길이 즐거워졌고 산책 당번이 되어 소소한 행복을 누린다. 입양했을 때 4개월 된 3.4kg의 작은 체구지만 빠르고 영리하고 귀여움에 산책길에서도 사랑받는 존재이기도 했다.반려견이 현대인의 삶에 주는 선물은 크다. 생존의 경쟁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와 허전함을 즐거움과 기쁨으로 채워주고 가족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한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현대인의 삶이 풍족해도 스스로 못 채워주는 삶의 공간 때문에 행복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그 공간을 채워주는 반려견이 늘 곁에 있어 현대인의 삶은 행복해져 가는지도 모른다.

2024-06-04

상상경영의 남이섬이야기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상상경영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영 방식을 의미한다.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다. 전통적인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혁신을 중시하는 접근법이다. 상상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기존의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도입하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일이다.필자는 모처럼 서울에서 경춘선을 타고 강원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을 방문했다. 남이섬은 1990년대 버려진 섬을 가꾼 것이지만 만년 적자에 취객이 흥청거리는 지저분한 유원지였다. 2000년 아들과 놀러 왔다가 연봉 100원에 사장이 된 강우현 CEO는 남이섬을 먹고 마시는 유원지에서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대표적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성공비결은 상상기술이다.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이 비좁은 공간에서 웃으며 사진 찍는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를 그리고 실행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돈과 사람이 없었던 섬 동네에 주변 사람들을 취업시켜 환경을 가꾸고 실직 위기에 처한 70대 도자기 공을 도자기를 굽게 하고 체험 학습 공간도 만들어 가족이 참여하는 스토리가 있는 섬으로 즐거움을 더하게 했다. 나이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중시하고 활용한 것이다. 공원 내 차량은 전기차로 친환경체제를 갖추었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무슬림교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도 꾸려 놓는 등 국내외 손님에게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정년이 없는 기업을 추구하며 자부심에서 나오는 밝은 표정과 손끝 서비스로 이어지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 응용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강 대표는 그림 미술작가답게 ‘구성원의 상상력 수준에 따라 가정, 회사, 국가의 미래 운명이 달라진다’고 했다.여의도의 5분의 1 정도의 면적에 연간 30만에서 185만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만들었던 CEO 생각은 상상에는 불가능이 없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면 된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 없고 가능성을 믿으면 상상이 현실이 된다. 상상한 것들을 해보라. 쾌적한 환경을 상상했다면 지저분한 것은 치우고, 없으면 만들고 안 되면 다시 하고’라는 생각으로 상상의 정원을 가꾸어 왔다.기업에서 상상경영은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려놓고 현재 수준에서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와 계획을 실행하는 것에 있다. 상상경영의 조건은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필요하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공을 논하는 이론가나 평론가 보다 역 발상으로 ‘배운 것 버리고 가진 것 뒤집으면 아이디어가 생겨난다’. 상상으로 놀이하고 상상으로 경영하고 남이 안 된다는 사고의 관점을 바꾸어 보면 실패의 늪에서 성공의 길로 거듭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상상력과 리더십이 세상을 바꾼다.

2024-05-28

독서경영과 성장하는 기업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손에 책을 놓지 않은 민족은 역사적 생존과 강한 나라로 간다. 전쟁영웅 나폴레옹은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전 등 전기를 즐겨 읽고 리더십과 전략에 대한 영감을 얻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우리는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가. 일 년에 한 권 읽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휘호를 남겼다. 글이란 읽을수록 사리를 판단하는 눈이 밝아진다. 두 권 읽은 사람이 한 권 읽은 사람을 지배한다. 억만 장자 빌게이츠도 유년시절부터 책이 친구였고 책과 함께 하며 하버드 대학 1년 중퇴 후 기적의 역사를 썼다. 책 속에 지식을 얻고 지식에 생각을 더하면 지혜가 되고 가치 있는 기업문화로 간다.한 때 기업이 독서경영으로 바람 불은 시기가 있었다. 포스코에 독서를 중시하는 CEO가 부임하면서 독서경영이 시작되었다. 한국독서경영연구원장 H씨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코칭을 받으면서 체계적인 독서활동을 하게 되었다. 인문학에 경영을 잇는 직책보임자의 인문학강좌와 부서에 독서 도우미도 생겼다. 이어령 교수의 자문을 받아 뭔가 깨달았다는 의미의 ‘유레카’를 응용한 포레카를 만들었고 첫 문을 열 때 ‘사람은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잉태 할 때 본능적으로 웅크리는 자세의 혼자 생각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생각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이후 지역마다 포레카를 만들고 다양한 책을 비치하여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고 생각을 넣은 지식과 지혜를 업무에 녹여 일의 효율성을 높여 나갔다.직장인이 읽는 추천도서 20권이 권장되고 부서마다 독서 디자이너가 도우미 역할을 했다. 적절한 책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며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나간다. 책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서마다 도서를 정하고 읽은 내용을 발표하고 독서 디자이너가 요약 정리한다. 정리된 지식을 어떻게 현업에 접목 할 것인지 토론하고 운영방안을 정립한다. 현업에 적용 후 다양한 반응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요약된 지식과 지혜를 지식경영시스템에 등록하여 누구든 쉽게 활용하고 일에 접목한다.기업에서 독서경영의 필요한 조건은 경영진의 관심과 리더십, 독서를 장려하고 독서문화를 조성하는 일이다. 또한 적절한 도서 선택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성공한 기업은 독서를 통해 직원들의 지식과 역량을 향상시키며 일에 접목하여 효율을 높이거나 문제해결에 활용하기도 한다. 독서를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로 통합하고 지식공유를 장려하여 조직 전체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책을 놓지 않는 기업이 망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오늘날 삼성전자가 성공하는 것도 직원들의 손에 책을 놓지 않는 기업문화가 토양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독서에서 지식을 얻고 생각을 넣어 지혜를 만들고 일에 접목하는 기업은 성장하는 기업이 된다.

2024-05-21

혁신으로 단단해지는 중국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1990년대 중국은 ‘마차 타고 로켓 쏘는 나라’라는 말이 있었다. 한국과 국교 수립이 얼마 되지 않은 1996년 북경을 갔을 때 첫 인상은 후진국 사회주의 국가 정도의 이미지였다. 북경 시내를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동남아 수준의 거리였다.북경 올림픽을 전후로 대내외 투자가 크게 일어나고 경제 발전과 함께 유명 기업도 탄생했다. 한국 기업 진출이 본격화 되고 무역 규모도 커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중국인의 마인드와 사회주의 사상은 우리가 이해 못하는 것이 많았다. 공산 정부의 방침 아래 움직이는 수동적인 국민성이 혁신이 들어가면서 변화가 일어났다.필자가 2008년 1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청도의 포스코 법인을 갔을 때 일이다. 혁신 전문가 주재원이 투입되면서 중국 현지인의 마인드와 조직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었다.스스로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문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혁신 담당 주재원에게 ‘많이 가르쳐 주지 마시오’했던 기억이 난다. 시키면 하는 수동적 사회주의 사상으로 매월 급여에 직접 연계해서 인사 평가하지 않으면 근태 관리가 안 될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포스코 혁신이 도입되면서 스스로 개선하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 공산주의 국가에도 혁신이 들어가면 변화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포스코가 베트남에 제철소를 지을 때 현지 채용인을 어떻게 교육할까 고민이 된다는 CEO의 말씀에 중국에 답이 있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 이후 3개월 뒤에 청도 법인은 관둥성 혁신 대상을 받고 중국 신문에 게재되면서 포스코 혁신이 부각되었고 전국에서 벤치마킹 러시가 일어났다. 3년 뒤에 중앙 공산당 혁신우수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시각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필자가 2009년 상해의 소주시에 위치한 포스코아 법인을 컨설팅 할 때 중국인의 마인드 변화는 쉽지 않았다.현채인과 주재원의 관점이 달라 이를 해결하는 데 밤 늦게 술 한 잔을 나누며 경청하고 해결책을 찾아가기도 하고, 중국 직원의 사고 변화와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 분위기 형성에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 중국의 발전 된 모습을 보면 14억 인구의 1인당 GNP가 만 불을 넘어서는 경제성장국이 되었고 여기에 사회주의 사고를 변화시키는 데 혁신이 역할을 하지 않았나 사료된다.혁신은 종교, 사회문화, 국민성을 넘어서는 힘이 있다. 어떤 교육을 통해도 다른 나라의 국민성을 바꾸기는 어렵다. 혁신을 통해서 마인드의 변화와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발전은 물론 부강한 나라로 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우수한 민족성을 갖추었다고 자부하는 유태인들도 개선해야 할 맹점이 있기 마련인 데 종교 마인드에 변화가 오면 평화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한다. 사람은 교육만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한다. 교육과 실행을 통해서 변화된 내 주변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변한다고 한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도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이 들어가니 건강한 조직, 경쟁력 있는 기업과 부강한 나라로 변화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024-05-07

인사가 혁신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인사는 조직 내 혁신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좋은 인사정책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촉진하여 혁신을 유도한다. 효과적인 리더십과 인재 관리는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켜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인사는 조직의 문화와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잘 구축된 인사 전략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세계 선진기업들은 경영 비전과 전략에 맞춰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인사에서 제시하고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혁신의 모멘텀도 인적자원관리에서 기인되며 기업 문화로 간다.최근 4차 산업혁명에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다 수소 차가 친환경 공법의 미래 차로 떠오르면서 두 차의 동력으로 배터리가 중요해졌다. 필자가 4년 간 컨설팅 했던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원료를 생산한다.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제철소 용광로 내벽에 들어가는 내화벽돌을 만들어 공급하고 구미와 세종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여 LG화학에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공급한다.혁신은 생산 공정에 낭비를 줄여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 경영을 만들어 나간다. 포항 청림에 위치한 내화물 사업부는 물류 개선과 공정별 생산 조건 불합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내화물사업실장은 연초부터 7가지 혁신 전략을 밝히며 4개 공장 각각의 특징에 맞춰 실행 안을 수립하고 직책 간부 변화관리와 현장 진단을 통해 개선 지원을 했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좁은 공간에 창고가 부족하여 생산 물류 흐름의 효율성이 약했다. 새로운 품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인 LG화학의 3번의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그때마다 다량의 원료와 중간재를 옮기는 낭비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6주간의 물류 분석과 개선안을 도출해 해결하기도 했다. 포항 광양 로재사업부는 수작업이 대부분이고 열악한 작업장은 많은 위험이 노출되어 있었다. 일의 편리성과 효율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며 즐거운 문화가 될 혁신 명품 12선을 선정하기도 했다.퓨처엠은 16개 공장과 부의 혁신활동을 7월 중간 진단과 11월 최종 진단을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승진, 유지, 보직 이동 등 인사에 반영된다. 조직의 혁신 모멘텀이 인사에서 시작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직원이 스스로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개선하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었다. 혁신활동이 잘 되는 기업은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는 기업이 된다. 이것은 혁신에 인사를 매칭하여 제도화 하고 시스템화 하여 조직과 기업 문화의 모멘텀 역할을 해준 성과라 할 수 있다.인사가 만사이고 일류 기업은 일류 사원이 만든다. 전 직원이 생각을 넣어 자기 생산 공정에 끊임없이 개선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는 없다. 선진 기업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도요타자동차의 개인 성장 비전은 인사에 의해 제시되고 평가되며 ‘개선하러 출근한다’라는 문화가 형성될 정도다.

2024-04-23

상황인식이 조직문화를 바꾼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조직과 기업에 혁신을 넣으면 건강한 조직,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인식에 오류가 생기면 판단 오류가 생기고 판단 오류가 생기면 방향 설정이 틀어진다. A방향으로 가는 길이 C방향으로 틀어지면 기업은 불협화음이 생기고 조직문화가 실패하는 길로 접어들 수 있다. 경영자와 조직을 이끄는 직책 보임자들의 잘못된 인식에 의한 판단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일본 히로시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다선광공업은 포스코 선재 제품을 사용하여 자동차 링 기어를 만들고 있는 고객사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하고 직원 50명에서 300여 명으로 성장한 전문경영인체제의 일본계 기업으로 TPM 세계경진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11개월째 활동하고 있고 생산관리에 자부심이 강한 기업이다.조직과 영업, 생산, 납품까지 진단한 결과와 낮은 활동 수준을 설명했다. 사장과 직책간부들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그 이유를 설명하니 공감은 하는 데 현재 지식수준에서 어렵다고 했다. 생산공정은 선반 가공과 용접, 도금, 검사 공정으로 공기구 보관대는 작업자의 일의 편리성보다 보여 주기식 활동이었고, 생산 공장장과 수주를 받아오는 영업부장과 일의 소통이 어려웠다. 중소기업은 영업에 70% 비중을 둔다고 하지만 116종의 자동차 링 기어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은 생산 지시가 수시로 바뀌고 제품 창고의 재고 파악이 잘 되지 않아 고객과 생산 대응에 늘 아교가 있었다.고객이 자동차 링 기어를 주문하면 생산 지시를 내려 생산하고 공급하는 종합 프로세스 개선을 프로젝트로 설정하여 영업부장과 생산 공장장이 매월 미팅을 했다. 영업부에서 고객 마케팅을 할 때 즉흥적으로 주문 받지 않고 납기 15일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주문을 받아 생산 스케줄의 혼란을 줄여 나갔다. 또한 자원관리시스템인 ERP를 도입하여 공정 재고와 완성 재고를 실시간 파악하여 생산 스케줄과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대응하게 했다. 모든 작업장에 필요한 공구나 도구는 인체공학적으로 어깨와 허리 위치에 비치하여 팔을 뻗으면 쉽게 쓸 수 있게 일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혁신의 성공의 원리는 5가지 벽을 넘어서야 한다. 사실에 입각한 상황 분석으로 올바른 인식의 벽, 정확한 판단으로 결단의 벽, 조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과 목표의 공유의 벽, 좋은 팀워크로 행동의 벽과 지속적인 실행으로 반복의 벽을 넘어야 비로소 혁신활동을 성공할 수 있다.사장과 영업부장, 공장장 등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는 직책간부들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인식의 오류는 지식과 경험으로 이루어진 선입견과 상황분석이 미약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첫번째 인식의 벽을 넘지 못하는 기업이 70% 차지한다. 인식이 잘못된 판단으로 가면 조직은 혼란에 빠지고 비효율적인 일의 문화와 잘 나가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는 경우도 발생한다.혁신 성공과 기업 경쟁력을 갖춰 지속가능 경영으로 가는 길은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상황 분석과 인식 오류, 판단 오류를 예방하는 길이다.

2024-04-16

먼지와의 전쟁, 새로운 도약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오랫동안 익숙한 편함을 바꾸는 것이 혁신이다. 혁신에는 저항이 따른다. “시간이 없다, 어렵다” 라고 저항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개선하고 나면 바쁨이 줄고 더 편해지는 것을 인지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개선 활동의 모멘텀을 끌어내기 위해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시켜 전략에 따라 활동을 전개한다. 야생 코끼리를 산 중턱까지 원하는 시간 내에 가게 하는 것이 혁신이며 성공의 원리는 지속적인 변화관리라 할 수 있다.중소기업이 밀집한 인천 남공공단에 철도용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동양주공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포스코의 혁신 지원을 받았다.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시 환경과에서 진단한 결과 열악한 환경으로 3년 내 공장을 옮기라는 통지를 받고 시화공단에 1만평의 공장 부지를 사 놓은 상태였다. 주물 제조의 생산공정은 먼지로 안을 보기 어려웠고 모래 바람이라 할 정도의 열악한 작업장은 시 환경과의 진단을 이해할 수 있었다.‘먼지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활동 체계를 구성했다. 250명 직원을 전 생산공정의 28개 팀으로 개선활동에 들어갔다. 총무팀, 생산지원팀 등 스탭은 VP(Visual Planning) 활동을 통해 생산현장을 지원하게 했다. 노후화 된 집진기 7대 성능이 67% 수준으로 새로운 집진기 도입을 결정했으나 보류시키고 생산공정의 먼지 발생원을 찾아 나섰다. ‘See FeelChange’ 슬로건 아래 ‘열 번은 보고 생각하고 개선하자’라며 전 직원 ‘먼지와의 전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참여하는 공장 환경개선활동은 10개월 지날 즈음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지 발생량은 반에 반으로 줄었고 집진기 성능도 복원하며 새로 도입없이 여유가 생겼다. 작업장과 직원들의 마음은 밝아졌고 공장 이전없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거듭났다.‘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투자와 기술로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못 보거나 문제를 푸는 원리를 인지하지 못 하면 돈만 쏟아 붓고 문제는 남는 경우가 있다. 24시간 생산을 하고 있는 직원들이 설비, 생산공정상의 구조적 먼지 발생원을 찾고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전 직원이 먼지 발생원을 도출하고 함께 토론하며 풀어가고 개선이 어려운 먼지는 집진기로 해결한다. 만약 집진기를 새로 도입했다면 먼지 발생의 문제를 인정해버리는 셈이고 후처리 대책만 세우는 모양이 되어 쾌적한 생산 환경은 요원하게 되는 것이다.석회가 쌓여 오른 쪽 어깨가 아프면 칼로 수술한다. 6개월 후 재발한다. 오랫동안 오른 팔을 사용하다 근육이 오른 쪽으로 쏠렸고 뼈와 근육의 마찰로 석회가 쌓이고 통증으로 이어진다.인체파동 원리대로 근육 균형을 잡아주면 어깨 수술없이 문제는 사라진다. 전 직원이 문제 본질로 접근한 것이 시화공단으로 이전하는 일도 사라졌고 내일을 향해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다. 문제의 인식과 풀어가는 원리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2024-04-09

3년 내 사장자리 넘긴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할 때, 주변 사람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 현명한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Y리더십으로 원하는 바를 이룬다. 21세기 리더는 상대관점에서 말하고 지원하는 Y리더십이다. 상대를 진정 공감하게 하는 능력은 현대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 조직의 경영자, 관리자, 리더들에게 You 관점의 Y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낸다.MB정부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사회적 이슈가 될 때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현대배관은 포스코와 관련이 없는 첫 혁신지원을 받는 기업이 되었다. 배전용 전기회로 개폐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배관은 원료 창고와 1차 가공, 2차 가공, 완제품 생산 공장이 있고 생산 물류 흐름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창업주 Y씨(당시 63세)는 영업과장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아들을 못 믿어 7년 더 사장하고 넘겨주겠다고 했다. 필자는 재무만 쥐고 3년 내 넘겨주라고 했다. 한 달 반쯤 지나 양주시내 조용한 자리에서 3년 내 아들에게 사장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했다. 이에, 필자는 아들을 생산 이사로 발령 내게 하고 3개 공장의 흐름을 잇는 ‘생산 물류 최적화’ 프로젝트를 맡겼다. 코흘리개부터 성장과정을 지켜본 공장장들은 아들 말을 쉽게 들어주는 구조가 못 되었다. 생산 물류 최적화 활동 과정에 분석과 개선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 등 전문지식을 심어주고 공장장들을 리딩 하게 했다. 처음에 진행이 잘 되지 않았지만 변화관리 교육을 병행하며 6개월쯤 눈에 띄게 변화가 일어났다. P-Q(Products-Quantity) 분석을 통해 Layout 설정과 창고 위치, 원료관리, 생산과정의 중간재 양을 적량화 하여 정체되는 상태를 개선해 나갔다. 작업장은 일을 쉽고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되었고 바쁨이 여유로 다가왔다. 원료 입고에서 제품 출하까지 강물이 흘러가듯 흐름화를 만들어 효율적인 생산체제로 변화되었다. 함께 참여한 공장장들은 젊은 30대 생산 이사를 인증하게 된다.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내가 아는 지식을 전하고자 하는 상대의 뇌에 넣는 일이라고 한다. 금수저로 태어나 귀하게 자란 아들은 조금만 어려운 일을 만나도 피하는 성격이었지만 잠재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주의 기업 성공 지식과 노하우를 일방적으로 주입시켜려다 보니 소통은 요원해 지는 것이다. 성공적인 생산 물류 최적화 결과를 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지속하게 했다. 이후 창업주는 회장이 되고 아들이 사장이 되었다.인도의 일곱 살 동자승은 야생 코끼리에게 책을 읽어주며 소통을 한다. 동자승은 코끼리와 함께 태어나 성장했고 늘 상대를 먼저 생각해주는 친구다. 현명한 리더는 상대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의사결정을 하게 한다. 상대가 주인공이 되어 선택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질문에 답하며 성공의 결과를 만드는 동안 경영수업을 체득한 것이다. 일의 성공은 타이밍과 수용성에 있고 상대 관점에 생각하고 말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2024-04-02

경영자의 시각이 미래를 결정한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이 정도로는 안 된다. 더 깊이, 더 넓게, 더 멀리, 더 완벽하게 가야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말이다. ‘완벽할 수 없다’라는 생각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퍼펙트 경영은 ‘흠잡을 때 없는 완벽한 상태’를 지향한다. 퍼펙트 워크는 자신의 일을 대하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점검하는 과정이고, 사소한 부분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제대로’ 해내고자 하는 일 처리 방식이며, 결점없이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이다. 인식의 오류가 판단 오류가 된다.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스코는 포스코의 압연 롤하우징(Roll Housing)을 공급하는 회사로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첫 인터뷰에서 “회사 비전과 경영철학은 없다. 창업주 부친 덕에 사장이 되었다” 직원 110명 중 부장 이상 임원은 없었고 현장 반장은 생산과장이 겸임하고 있었다. 창업주 시절 축구, 등산 등 동아리와 자녀 장학금 지원 등 회사 복지는 사라졌고, 생산 현장은 열악했다. 두 번째 방문 때 진단 결과와 혁신 조직구성, 인재양성, 직원 교육 등 제의에 관심이 없었다. 컨설팅을 중단하는 첫 케이스가 되었다.두 달이 지날 즈음 ‘혁신 하겠다. 전 직원 제주도 보내겠다’며 연락이 왔다. 보내온 계획서를 보니 사실이었고 사장의 경영 방향과 결단이 있었다. 전 직원 9차례 제주도 2박 3일 여행이 시작되었고 컨설팅은 재개되었다. 첫 날 성산일출봉 오를 때 가방에 돌 하나씩 들고 올라가 차수 별 돌 탑을 쌓고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포상을 하게 했다. 둘째 날은 ‘회사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와 회사 건의사항 등 정리해서 제출하게 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건의사항은 답을 하게 했다. 이후 사장은 필자가 무슨 제의를 해도 동의했다.공장 대대적 드러내기 활동과 기름 먹은 바닥 30cm 콘크리팅을 하고 생산 흐름을 잡는 공장 레이아웃 설정과 작업장을 그려나갔다. 큰 돈이 들어갔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공장의 사용하지 않던 기둥과 기둥 사이에 유틸리티, 다양한 작업 도구를 일하기 쉽게 정돈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 열정 맨이 나타났다. 공장 작업장의 일반 책상은 필요 기능만큼의 크기로 제작 설치하고 의자는 정리했다. 공장 자재 창고는 부품, 도구 등 복잡하고 많아 대대적 버리는 작업을 하고 보관할 물건을 정했다. 선입 선출의 레이아웃 설정, 물건의 모양, 크기에 맞는 보관 다이 설계, 제작, 정돈을 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창고지기의 아이디어로 전국 시도별 시목(市木), 시화(市花), 시조(市鳥) 등으로 보관 다이에 VM(Visual Management)을 하여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무인 자율관리체계화로 창고지기는 공장 사무실 중요 업무로 직무를 변경하였다. 사진 VM과 음악이 흐르는 자재 창고가 되었고 공장 생산 물류 흐름과 편리한 작업장 등 전국 벤치마킹 대상으로 줄을 이었다.기업은 한 차원 높은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적당히 개선하는 문화는 오래 못 가고 무너진다. 전 직원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일은 경영자의 인식과 시각에 따라 변하며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2024-03-26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소통의 기술은 상호 작용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청취, 이해, 발언, 그리고 적절한 피드백을 포함한다. 소통의 기술을 향상하는 데는 적극적으로 듣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려면 피드백을 잘해야 한다. 피드백의 효과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태도와 기술에 달려 있다. 소통과 피드백을 못하면 조직 동맥경화 현상에 걸린다.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탑금속은 포스코의 냉연 제품을 가공하는 고객사로 혁신 지원을 했다. 기업 혁신은 인사조직부터 진단한다. 조직은 사람으로 보면 몸의 구조이고 몸통과 팔이 잘 연결되어야 손 기능이 된다. 사람의 몸에 살을 붙이고 동맥과 정맥 혈관을 연결하는 것이 혁신이다. 자사 금형 기술로 자동차 문을 만드는 탑금속은 123개 긴 생산공정에서 중간재 34.3% 리사이클 되는 것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16년 된 노조위원장은 처음 방문 스케줄에 반응이 없어 약속없이 찾아갔다. 노조위원장 반응은 ‘내가 저 양반을 왜 만나야 하는가’였다. 이 때 물러나면 혁신은 방해를 받아 실패한다. “위원장님, 저기 봉달이 커피 한 잔 안 주시렵니까?” 이에 “커피야 한 잔 드리지요”로 시작해서 상대 관점의 많은 대화 속에 혁신의 문을 열었다.조직 진단에서 탑금속은 2개 사업본부가 있고 두 사업본부 간 두꺼운 벽이 있었다. 서로 간의 소통이 어려웠고 직책 간부와 현장 직원, 협력사 등 인터뷰에서 조직 동맥경화 현상을 알 수 있었다. 특히, B본부장은 첫 상견례 자리에서 습관처럼 부하직원 욕하는 모습을 보고 조직 흐름을 가름할 수 있었다. 10분의 임원과 인터뷰 했을 때 금형기술이사와 총무이사는 혁신에 대한 저항이 컸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에 전 직원의 혁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즉실천대회를 하고자 생산라인을 세워야 한다고 했을 때 B본부장이 반대했다. 22년 치과의사를 한 사장은 ‘지금 하루 세워 치료하면 되는 일을 병이 생겨 한 달 세우게 되면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며 의사 결정을 내렸다.28개 즉실천팀의 현장 개선은 시작되었고 매월 사장과 임원 변화관리 교육을 이어갔다. 조직 상하 간 막힌 혈을 뚫기 위해서다. 3개월여 시간이 지날 즈음 금형기술이사는 프로젝트 기술지도를 하겠다고 나섰고, 총무이사는 노동조합 실무를 담당하며 열린 노사관계 기반을 만들어 갔다. 욕을 못하게 하니 울화통이 터질 것 같다고 했던 B본부장도 변화되는 현장을 보며 긍정조직문화의 선두에 섰다. 생산 프로세스 123개 공정을 23개 공정으로 재정립하고 생산 과정에 중간재의 손상 원인들을 분석해서 5%대 이하로 개선했다.이명박 정부 시절 P사 회장과 중소기업협회장이 동반성장 산업 3.0 발대식을 탑금속에서 했다. 혁신 성공비결은 임원들의 혁신 인식 변화로 긍정 조직 기반이 형성되었고, 사장의 적극적 리더십, 매월 톱(Top) 진단과 경청, 이해, 적절한 피드백을 통한 신뢰를 쌓고 변화를 이끌어 냈다. 한 부서를 책임지는 직책보임자의 혁신에 대한 인식은 조직 흐름을 결정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2024-03-19

미래의 나를 안다면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미래의 나를 안다면 삶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어떤 인생이든 삶의 흐름을 보면 미래는 있다. 하늘에서 내려진 운명적인 미래가 아니라 내가 그리고 만들어 간다면 내 미래는 달라진다. 삶에 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현재의 삶은 어떻게 될까, 꿈과 희망이 현재를 이끌어 간다.미래의 나를 아는 방법은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꿈과 목표를 명확하게 세운다. 꿈과 목표가 구체화 되면 미래를 아는 지름길이다. 둘째, 덜 중요한 목표를 제거한다. 사람은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 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셋째, 필요에서 열망으로, 열망에서 앎으로 나아간다. 열망이 필요보다 앞서고 앎은 열망보다 높은 수준이다. 앎은 행동하는 것이고 알면서 행동하지 않은 것은 아는 게 아니다. 넷째, 미래의 나의 일정을 관리한다.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통제하지 못한다. 다섯째, 완벽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완수한다. 실패와 성공을 투자할수록 미래의 나는 성장한다.필자는 시골에서 태어나 초딩 2학년 시절 ‘송아지의 꿈’을 그렸다. 1년간 용돈을 모아 토끼 두 쌍을 샀고 새끼를 낳아 키워 강아지를 샀다. 강아지를 키우다 사고로 송아지를 사려던 꿈은 멈추었지만 사회 나와서 3년만에 그 꿈을 이루었고 소원하던 우리 집 일 소가 생겼다. 그 후 낳은 송아지는 동생 대학 등록금이 되고 동생은 SK그룹 임원이 되어 지난 날을 얘기하면 고마워 한다. 이것은 초딩 시절 미래의 꿈을 잃지 않은 결과이고 미래와 단절시키지 않은 성과가 아닐까, 미래의 나와 단절되면 현재의 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지만 시급한 문제와 사소한 목표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먼 미래의 나의 모습은 생각하지 못한다. 미래를 깊이 생각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능력은 향상 된다.‘미래의 나’라는 렌즈를 통해 삶을 바라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그려나갈 수 있다. 미래의 내 모습이 구체화 될수록 미래의 나와 더 깊이 연결될수록 선택과 도전의 힘은 커진다. 목표에 대한 도전 크기만큼 결과는 얻어진다. 사람이 꿈꾸는 사회적 위치나 미래의 모습은 사람이 가진 큰 자산이다. 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스토리는 미래를 위협한다. 지나온 시간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한 현재의 시간을 가꾸어 가는 것이다.일상 속의 삶의 성과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거는 기대가 낮다면 당신의 성과 수준은 낮아지고, 높은 기대를 하면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내 주변에 긍정적인 모티브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사람은 관계 속에 살아가기에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한다.미래의 나를 안다면 삶의 희망을 세우고 현재 시간에 동력을 걸어 주도적인 삶으로 영위해 나갈 것이다. 꿈과 실행이 미래의 나가 된다.

2024-03-12

화요일 첫 비행기는 뜬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매주 화요일 김포공항에서 포항으로 가는 첫 비행기는 뜬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항 청하면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가공 회사인 D사는 2013년 동반성장이란 이름으로 포스코의 지원을 받았다. 스테인리스 후판 고객사인 D사는 민주노총 계열의 포항에서 보기 드문 1년 파업을 한 사업장이고 그 피해에 대한 법적 소송에 패하여 노조 간부와 조합원은 3년째 급여를 차압 당하고 있었다. 여기에 혁신을 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서울 경기지역과 해외를 지원하고 있던 필자는 경영자문 역할의 스테인리스 부문장과 혁신 컨설턴트로 배치되었다. 사장과 첫 인터뷰에서 4가지 약속을 했다. ‘사장부터 빗자루를 든다,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매월 현장 Top 진단, 직원 변화관리 교육을 지속한다’였다. ‘부하직원들은 상사의 등을 보고 배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얼어 붙은 조직분위기를 해동하는 데는 Top의 빗자루를 드는 리더십이 필요했다. 본사가 서울에 있었지만 사장은 매주 화요일은 어김없이 첫 비행기로 포항 사업장을 찾는다. 현장 개선활동 격려와 솔선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사장부터 빗자루를 들고 공장 청소를 시작했고 직책보임자도 함께 나와 쓸고 닦았다. 처음에 현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달이 지나고 3개월이 지날 즈음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한 현장을 위한 문제해결 4개월 프로젝트의 활동 리더 인재양성을 하며 요소요소에 혁신의 불씨를 심어 나갔고, 현장 즉 실천 14팀의 Top 진단을 통해 ‘대화의 장, 격려의 장, 코칭의 장’을 만들어 가며 스스로 개선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했다.Top 진단 시 담배꽁초가 보여도 사장은 잔소리하지 않았고, 개선 내용을 경청하며 3개를 칭찬하면 1개 정도 코칭을 한다. 일로서 직원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숨어버리던 조직분위기는 어느 시간부터 직원들이 운전실을 나와 사장의 팔을 잡고 개선 활동 장소로 가는 변화가 일어났다. 전 직원 교육을 할 때 사장과 직책보임자도 참석했다. 노조 간부들 프로필을 소개 받았지만 선입견 없이 하고자 지웠고 그들의 입장과 그들이 쓰는 언어를 사용하며 대화하듯 변화 관리 교육을 했다. 사장과 직원들이 하나의 방향을 보고 같은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지고 사장과 직원들의 생각이 다를 때 긍정적인 조직 문화는 요원한 것이다.말이란 인간만이 누리는 선물이다. 말 한마디로 자신을 세우기도, 넘어뜨리기도 한다. 한마디 말에 일의 성패와 흥망이 걸려 있기도 하다. 사장의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말 한마디에 직원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조직문화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인생은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 데, 그 힘은 바로 말에 있다. 말솜씨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 D사의 혁신 성공의 비결은 사장의 진정성 있는 솔선 리더십과 직원 관점의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미래의 꿈을 심어준 결과다.

2024-03-05

몰입과 성장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공기, 눈 덮인 나무에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눈 속에 고꾸라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미국 시카코대학 교수이자 삶의 질 연구소장인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 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에서 오는 것이고,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한다.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들듯 일과 문제만 몰입하기 보다 놀이와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기 때문이다. 몰입은 생각의 연속선이고 선택과 집중을 말하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은 기업이든 개인의 삶이든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다. 한정된 시간에 경쟁 상대를 이기는 비기(秘器)는 자원과 기술, 시간을 선택과 집중하여 원하는 성과를 창출해내는 것이다.‘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모토로 전 직원이 반도체에 몰입하여 성공한 일류 기업이 오늘날 삼성이다.뉴턴은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 라고 했다. 시인이나 수필가는 하나의 테마에 몇 달이고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고 초고가 나오면 천 번의 수정을 거쳐 명작이 탄생한다고 한다. 성공하는 스포츠인이나 기술자, 과학자 등 어떤 분야의 최고가 되는 삶의 공통점은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에 생각하고 집중하여 몰입하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아인슈타인은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얻어낸다”고 했다. 잠자는 90%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몰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 문제가 설정되면 몰입할 수 있다. 문제 난이도는 높지만 중요해서 그것을 푸는 것이 의미가 있어야 하고, 문제를 푸는 기간을 정하면 더 몰입하여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이제는 Work Hard에서 Think Hard의 시대다.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배, 100배까지도 잘 할 수 있다.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은 사람이라면 열심히 생각하는 것에 인생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삶의 그림이 그려지고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나의 문제를 설정하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생각과 연구를 거듭하여 몰입에 이르게 되면 뜻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개인의 성장과 성공하는 삶은 몰입의 깊이에 달려 있고 쓰레기통에 던져 놓았던 먼지 낀 시간들을 순도 100%의 황금빛 삶으로 바꾸는 것이다. 몰입은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기회이고 미래를 읽는 시간이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미래 산업의 핵심을 읽고 선택과 집중하여 승부를 건다. 그것은 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 활동이 몰입이기 때문이다.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