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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철강업의 빛과 그림자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옛부터 철을 생산하는 나라가 강한 나라가 되었고 ‘철은 국가’라 일컬어지기도 했다. 철은 인간 생활의 기초인 동시에 국가 방위, 침략의 기반이기도 하고 우주산업과 로켓 개발 등 미래 경제의 뿌리로서 개량된 강재로 산업구조 생태계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경제 강국 독일, 일본은 19세기부터 제철업이 시작되었고 앞선 철의 기술로 1, 2차 세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가 되기도 했다. 모든 움직이는 생명체는 생물이다. 생물은 수명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철강업에도 대내외 변화에 따라 성장과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데 경영자의 인식 오류가 판단 오류를 낳아 베들레헴 제철소처럼 기업을 멈추게도 한다.일본 철강산업을 보면, 경제성장과 함께 1960~70년대 고도 성장기를 거쳐 연간 1억2000만t 생산하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일본 경제는 여전히 강세였지만 한국, 중국 등 신흥 철강 생산국들의 부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둔화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 거품 경제 붕괴 후 장기적인 경기침체기에 빠지면서 철강업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2년 10월 일본 철강사 3, 4위였던 가와사키와 NKK를 합병하여 JFE가 탄생하고, 2012년에는 1, 2위였던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 금속의 합병으로 지금의 일본제철이 탄생하기에 이르고 최근에는 US스틸을 합병한다. 생존하기 위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혁신과 고급강 생산으로 미래를 대비해가고 있다.최근 일본 철강 동향을 보면, 동경 건물들이 50년 넘어 리모델링 하는 시기가 왔고 강재 수요량이 800조엔 규모로 예측되고, 전체 제철소 투자대비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 규모로 8500만t 생산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일본 철강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우리는 어떻게 상황분석하고 지속가능 경영과 생존을 위해 대비할 것인지 혁신관점에서 생각해 본다.기업의 혁신은 생산, 조직 및 인사, 마케팅, RD, IT 기술 등 다양하지만 근간이 되는 것은 제조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철업에서는 거대 장치산업으로서 좋은 제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생산, 품질의 70% 영향을 미치는 설비를 안정화시키고 고급강 생산조건을 확보해가는 것이다.필자가 10여 년째 컨설팅 하고 있는 포스코는 안전관리에서 제조 조건의 근간인 설비 경쟁력 갖추기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설비 수명사이클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예측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개선을 통해 설비 수명을 늘리고 고급강 생산 조건을 확보해 가는 일과 설비를 움직이는 운전원이 설비 속까지 알고 조업하는 것이다.‘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능력을 발휘한다’라고 했듯이 내가 다루는 설비의 구조와 작동원리, 정상 조건, 고장 이력 등을 학습하여 예지 조업이 가능하게 해나가면 장애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갈 수 있다. 제조 경쟁력과 기업 수명은 경영자의 인식, 최적의 설비 조건과 작업자의 설비를 아는 수준에서 가름 된다.

2024-06-11

반려견과 현대인의 삶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현대인의 행복지수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안정, 건강, 사회적 관계, 직원 만족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높은 기대치, 경쟁시대의 압박 등은 행복지수를 낮추게 하기도 한다. 경제 선진국과 후진국, 아프리카 원주민 등의 행복지수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학기술문명이 가져다 주는 삶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은 행복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또 다른 면도 있는 것이다.독일, 유럽의 경제 선진국 행복지수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생활수준, 안정된 소득, 국가 복지제도 등 경제적 안정이 첫번째 이유다. 과학적 의료시스템으로 건강관리가 용이하고 기대수명을 충족시킨다. 또한 사회 보장 제도와 안전한 환경, 다양한 교육기회와 교육수준이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만족도 상승에 요인이 된다. 반면, 경제 선진국 미국을 보면 불평등, 스트레스, 정신건강의 문제로 우울증과 총기 난사 등 사회적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얀마, 네팔처럼 경제 후진국의 행복지수는 낮은 편이다. 소득, 실업률의 경제적 불안정과 낮은 기대수명, 질병, 정치적 불안정, 교육 수준 등도 행복지수를 낮게 한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문화, 생활방식, 공동체 관계 등이 영향을 받는다. 가족과 공동체의 강한 유대,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문화적 정체성, 자연과 밀접한 생태적 균형 등 다른 각도의 행복지수로 봐야 할 것이다.인간의 삶의 행복지수는 경제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되는 속성이 있다. 최근에 유럽과 미국, 한국 등은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흐름이 높아 졌다. 초경쟁사회에 정신적 손실과 소외감을 조건없이 배려와 사랑으로 채워주는 반려견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매일 아침 방문을 두드리고 깨워주고 함께 산책하고 거리를 보면 유모차보다 반려견을 태운 차가 많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필자도 5년 전에 대전에서 블랙탄 포메라니안 변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입양했다. 집에 새로운 기운을 달라고 ‘새봄’으로 이름 짓고 우리 가족 막내가 되었다. 경쟁시대 부모의 요구와 사회적 요건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던 큰 아이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입양을 반대했던 가족도 밥을 같이 먹고 재롱에 웃고 웃는 하루의 생동감을 일으켜 주는 새봄이의 열혈 팬이 되었다. 필자도 새봄이 등장으로 주말 집으로 가는 길이 즐거워졌고 산책 당번이 되어 소소한 행복을 누린다. 입양했을 때 4개월 된 3.4kg의 작은 체구지만 빠르고 영리하고 귀여움에 산책길에서도 사랑받는 존재이기도 했다.반려견이 현대인의 삶에 주는 선물은 크다. 생존의 경쟁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와 허전함을 즐거움과 기쁨으로 채워주고 가족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한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현대인의 삶이 풍족해도 스스로 못 채워주는 삶의 공간 때문에 행복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그 공간을 채워주는 반려견이 늘 곁에 있어 현대인의 삶은 행복해져 가는지도 모른다.

2024-06-04

상상경영의 남이섬이야기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상상경영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영 방식을 의미한다.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다. 전통적인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혁신을 중시하는 접근법이다. 상상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기존의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도입하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일이다.필자는 모처럼 서울에서 경춘선을 타고 강원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을 방문했다. 남이섬은 1990년대 버려진 섬을 가꾼 것이지만 만년 적자에 취객이 흥청거리는 지저분한 유원지였다. 2000년 아들과 놀러 왔다가 연봉 100원에 사장이 된 강우현 CEO는 남이섬을 먹고 마시는 유원지에서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대표적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성공비결은 상상기술이다.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이 비좁은 공간에서 웃으며 사진 찍는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를 그리고 실행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돈과 사람이 없었던 섬 동네에 주변 사람들을 취업시켜 환경을 가꾸고 실직 위기에 처한 70대 도자기 공을 도자기를 굽게 하고 체험 학습 공간도 만들어 가족이 참여하는 스토리가 있는 섬으로 즐거움을 더하게 했다. 나이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중시하고 활용한 것이다. 공원 내 차량은 전기차로 친환경체제를 갖추었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무슬림교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도 꾸려 놓는 등 국내외 손님에게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정년이 없는 기업을 추구하며 자부심에서 나오는 밝은 표정과 손끝 서비스로 이어지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 응용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강 대표는 그림 미술작가답게 ‘구성원의 상상력 수준에 따라 가정, 회사, 국가의 미래 운명이 달라진다’고 했다.여의도의 5분의 1 정도의 면적에 연간 30만에서 185만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만들었던 CEO 생각은 상상에는 불가능이 없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면 된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 없고 가능성을 믿으면 상상이 현실이 된다. 상상한 것들을 해보라. 쾌적한 환경을 상상했다면 지저분한 것은 치우고, 없으면 만들고 안 되면 다시 하고’라는 생각으로 상상의 정원을 가꾸어 왔다.기업에서 상상경영은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려놓고 현재 수준에서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와 계획을 실행하는 것에 있다. 상상경영의 조건은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필요하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공을 논하는 이론가나 평론가 보다 역 발상으로 ‘배운 것 버리고 가진 것 뒤집으면 아이디어가 생겨난다’. 상상으로 놀이하고 상상으로 경영하고 남이 안 된다는 사고의 관점을 바꾸어 보면 실패의 늪에서 성공의 길로 거듭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상상력과 리더십이 세상을 바꾼다.

2024-05-28

독서경영과 성장하는 기업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손에 책을 놓지 않은 민족은 역사적 생존과 강한 나라로 간다. 전쟁영웅 나폴레옹은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전 등 전기를 즐겨 읽고 리더십과 전략에 대한 영감을 얻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우리는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가. 일 년에 한 권 읽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휘호를 남겼다. 글이란 읽을수록 사리를 판단하는 눈이 밝아진다. 두 권 읽은 사람이 한 권 읽은 사람을 지배한다. 억만 장자 빌게이츠도 유년시절부터 책이 친구였고 책과 함께 하며 하버드 대학 1년 중퇴 후 기적의 역사를 썼다. 책 속에 지식을 얻고 지식에 생각을 더하면 지혜가 되고 가치 있는 기업문화로 간다.한 때 기업이 독서경영으로 바람 불은 시기가 있었다. 포스코에 독서를 중시하는 CEO가 부임하면서 독서경영이 시작되었다. 한국독서경영연구원장 H씨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코칭을 받으면서 체계적인 독서활동을 하게 되었다. 인문학에 경영을 잇는 직책보임자의 인문학강좌와 부서에 독서 도우미도 생겼다. 이어령 교수의 자문을 받아 뭔가 깨달았다는 의미의 ‘유레카’를 응용한 포레카를 만들었고 첫 문을 열 때 ‘사람은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잉태 할 때 본능적으로 웅크리는 자세의 혼자 생각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생각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이후 지역마다 포레카를 만들고 다양한 책을 비치하여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고 생각을 넣은 지식과 지혜를 업무에 녹여 일의 효율성을 높여 나갔다.직장인이 읽는 추천도서 20권이 권장되고 부서마다 독서 디자이너가 도우미 역할을 했다. 적절한 책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며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나간다. 책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서마다 도서를 정하고 읽은 내용을 발표하고 독서 디자이너가 요약 정리한다. 정리된 지식을 어떻게 현업에 접목 할 것인지 토론하고 운영방안을 정립한다. 현업에 적용 후 다양한 반응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요약된 지식과 지혜를 지식경영시스템에 등록하여 누구든 쉽게 활용하고 일에 접목한다.기업에서 독서경영의 필요한 조건은 경영진의 관심과 리더십, 독서를 장려하고 독서문화를 조성하는 일이다. 또한 적절한 도서 선택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성공한 기업은 독서를 통해 직원들의 지식과 역량을 향상시키며 일에 접목하여 효율을 높이거나 문제해결에 활용하기도 한다. 독서를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로 통합하고 지식공유를 장려하여 조직 전체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책을 놓지 않는 기업이 망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오늘날 삼성전자가 성공하는 것도 직원들의 손에 책을 놓지 않는 기업문화가 토양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독서에서 지식을 얻고 생각을 넣어 지혜를 만들고 일에 접목하는 기업은 성장하는 기업이 된다.

2024-05-21

혁신으로 단단해지는 중국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1990년대 중국은 ‘마차 타고 로켓 쏘는 나라’라는 말이 있었다. 한국과 국교 수립이 얼마 되지 않은 1996년 북경을 갔을 때 첫 인상은 후진국 사회주의 국가 정도의 이미지였다. 북경 시내를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동남아 수준의 거리였다.북경 올림픽을 전후로 대내외 투자가 크게 일어나고 경제 발전과 함께 유명 기업도 탄생했다. 한국 기업 진출이 본격화 되고 무역 규모도 커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중국인의 마인드와 사회주의 사상은 우리가 이해 못하는 것이 많았다. 공산 정부의 방침 아래 움직이는 수동적인 국민성이 혁신이 들어가면서 변화가 일어났다.필자가 2008년 1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청도의 포스코 법인을 갔을 때 일이다. 혁신 전문가 주재원이 투입되면서 중국 현지인의 마인드와 조직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었다.스스로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문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혁신 담당 주재원에게 ‘많이 가르쳐 주지 마시오’했던 기억이 난다. 시키면 하는 수동적 사회주의 사상으로 매월 급여에 직접 연계해서 인사 평가하지 않으면 근태 관리가 안 될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포스코 혁신이 도입되면서 스스로 개선하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 공산주의 국가에도 혁신이 들어가면 변화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포스코가 베트남에 제철소를 지을 때 현지 채용인을 어떻게 교육할까 고민이 된다는 CEO의 말씀에 중국에 답이 있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 이후 3개월 뒤에 청도 법인은 관둥성 혁신 대상을 받고 중국 신문에 게재되면서 포스코 혁신이 부각되었고 전국에서 벤치마킹 러시가 일어났다. 3년 뒤에 중앙 공산당 혁신우수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시각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필자가 2009년 상해의 소주시에 위치한 포스코아 법인을 컨설팅 할 때 중국인의 마인드 변화는 쉽지 않았다.현채인과 주재원의 관점이 달라 이를 해결하는 데 밤 늦게 술 한 잔을 나누며 경청하고 해결책을 찾아가기도 하고, 중국 직원의 사고 변화와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 분위기 형성에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 중국의 발전 된 모습을 보면 14억 인구의 1인당 GNP가 만 불을 넘어서는 경제성장국이 되었고 여기에 사회주의 사고를 변화시키는 데 혁신이 역할을 하지 않았나 사료된다.혁신은 종교, 사회문화, 국민성을 넘어서는 힘이 있다. 어떤 교육을 통해도 다른 나라의 국민성을 바꾸기는 어렵다. 혁신을 통해서 마인드의 변화와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발전은 물론 부강한 나라로 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우수한 민족성을 갖추었다고 자부하는 유태인들도 개선해야 할 맹점이 있기 마련인 데 종교 마인드에 변화가 오면 평화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한다. 사람은 교육만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한다. 교육과 실행을 통해서 변화된 내 주변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변한다고 한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도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이 들어가니 건강한 조직, 경쟁력 있는 기업과 부강한 나라로 변화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024-05-07

인사가 혁신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인사는 조직 내 혁신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좋은 인사정책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촉진하여 혁신을 유도한다. 효과적인 리더십과 인재 관리는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켜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인사는 조직의 문화와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잘 구축된 인사 전략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세계 선진기업들은 경영 비전과 전략에 맞춰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인사에서 제시하고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혁신의 모멘텀도 인적자원관리에서 기인되며 기업 문화로 간다.최근 4차 산업혁명에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다 수소 차가 친환경 공법의 미래 차로 떠오르면서 두 차의 동력으로 배터리가 중요해졌다. 필자가 4년 간 컨설팅 했던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원료를 생산한다.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제철소 용광로 내벽에 들어가는 내화벽돌을 만들어 공급하고 구미와 세종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여 LG화학에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공급한다.혁신은 생산 공정에 낭비를 줄여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 경영을 만들어 나간다. 포항 청림에 위치한 내화물 사업부는 물류 개선과 공정별 생산 조건 불합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내화물사업실장은 연초부터 7가지 혁신 전략을 밝히며 4개 공장 각각의 특징에 맞춰 실행 안을 수립하고 직책 간부 변화관리와 현장 진단을 통해 개선 지원을 했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좁은 공간에 창고가 부족하여 생산 물류 흐름의 효율성이 약했다. 새로운 품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인 LG화학의 3번의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그때마다 다량의 원료와 중간재를 옮기는 낭비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6주간의 물류 분석과 개선안을 도출해 해결하기도 했다. 포항 광양 로재사업부는 수작업이 대부분이고 열악한 작업장은 많은 위험이 노출되어 있었다. 일의 편리성과 효율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며 즐거운 문화가 될 혁신 명품 12선을 선정하기도 했다.퓨처엠은 16개 공장과 부의 혁신활동을 7월 중간 진단과 11월 최종 진단을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승진, 유지, 보직 이동 등 인사에 반영된다. 조직의 혁신 모멘텀이 인사에서 시작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직원이 스스로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개선하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었다. 혁신활동이 잘 되는 기업은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는 기업이 된다. 이것은 혁신에 인사를 매칭하여 제도화 하고 시스템화 하여 조직과 기업 문화의 모멘텀 역할을 해준 성과라 할 수 있다.인사가 만사이고 일류 기업은 일류 사원이 만든다. 전 직원이 생각을 넣어 자기 생산 공정에 끊임없이 개선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는 없다. 선진 기업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도요타자동차의 개인 성장 비전은 인사에 의해 제시되고 평가되며 ‘개선하러 출근한다’라는 문화가 형성될 정도다.

2024-04-23

상황인식이 조직문화를 바꾼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조직과 기업에 혁신을 넣으면 건강한 조직,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인식에 오류가 생기면 판단 오류가 생기고 판단 오류가 생기면 방향 설정이 틀어진다. A방향으로 가는 길이 C방향으로 틀어지면 기업은 불협화음이 생기고 조직문화가 실패하는 길로 접어들 수 있다. 경영자와 조직을 이끄는 직책 보임자들의 잘못된 인식에 의한 판단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일본 히로시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다선광공업은 포스코 선재 제품을 사용하여 자동차 링 기어를 만들고 있는 고객사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하고 직원 50명에서 300여 명으로 성장한 전문경영인체제의 일본계 기업으로 TPM 세계경진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11개월째 활동하고 있고 생산관리에 자부심이 강한 기업이다.조직과 영업, 생산, 납품까지 진단한 결과와 낮은 활동 수준을 설명했다. 사장과 직책간부들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그 이유를 설명하니 공감은 하는 데 현재 지식수준에서 어렵다고 했다. 생산공정은 선반 가공과 용접, 도금, 검사 공정으로 공기구 보관대는 작업자의 일의 편리성보다 보여 주기식 활동이었고, 생산 공장장과 수주를 받아오는 영업부장과 일의 소통이 어려웠다. 중소기업은 영업에 70% 비중을 둔다고 하지만 116종의 자동차 링 기어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은 생산 지시가 수시로 바뀌고 제품 창고의 재고 파악이 잘 되지 않아 고객과 생산 대응에 늘 아교가 있었다.고객이 자동차 링 기어를 주문하면 생산 지시를 내려 생산하고 공급하는 종합 프로세스 개선을 프로젝트로 설정하여 영업부장과 생산 공장장이 매월 미팅을 했다. 영업부에서 고객 마케팅을 할 때 즉흥적으로 주문 받지 않고 납기 15일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주문을 받아 생산 스케줄의 혼란을 줄여 나갔다. 또한 자원관리시스템인 ERP를 도입하여 공정 재고와 완성 재고를 실시간 파악하여 생산 스케줄과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대응하게 했다. 모든 작업장에 필요한 공구나 도구는 인체공학적으로 어깨와 허리 위치에 비치하여 팔을 뻗으면 쉽게 쓸 수 있게 일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혁신의 성공의 원리는 5가지 벽을 넘어서야 한다. 사실에 입각한 상황 분석으로 올바른 인식의 벽, 정확한 판단으로 결단의 벽, 조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과 목표의 공유의 벽, 좋은 팀워크로 행동의 벽과 지속적인 실행으로 반복의 벽을 넘어야 비로소 혁신활동을 성공할 수 있다.사장과 영업부장, 공장장 등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는 직책간부들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인식의 오류는 지식과 경험으로 이루어진 선입견과 상황분석이 미약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첫번째 인식의 벽을 넘지 못하는 기업이 70% 차지한다. 인식이 잘못된 판단으로 가면 조직은 혼란에 빠지고 비효율적인 일의 문화와 잘 나가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는 경우도 발생한다.혁신 성공과 기업 경쟁력을 갖춰 지속가능 경영으로 가는 길은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상황 분석과 인식 오류, 판단 오류를 예방하는 길이다.

2024-04-16

먼지와의 전쟁, 새로운 도약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오랫동안 익숙한 편함을 바꾸는 것이 혁신이다. 혁신에는 저항이 따른다. “시간이 없다, 어렵다” 라고 저항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개선하고 나면 바쁨이 줄고 더 편해지는 것을 인지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개선 활동의 모멘텀을 끌어내기 위해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시켜 전략에 따라 활동을 전개한다. 야생 코끼리를 산 중턱까지 원하는 시간 내에 가게 하는 것이 혁신이며 성공의 원리는 지속적인 변화관리라 할 수 있다.중소기업이 밀집한 인천 남공공단에 철도용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동양주공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포스코의 혁신 지원을 받았다.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시 환경과에서 진단한 결과 열악한 환경으로 3년 내 공장을 옮기라는 통지를 받고 시화공단에 1만평의 공장 부지를 사 놓은 상태였다. 주물 제조의 생산공정은 먼지로 안을 보기 어려웠고 모래 바람이라 할 정도의 열악한 작업장은 시 환경과의 진단을 이해할 수 있었다.‘먼지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활동 체계를 구성했다. 250명 직원을 전 생산공정의 28개 팀으로 개선활동에 들어갔다. 총무팀, 생산지원팀 등 스탭은 VP(Visual Planning) 활동을 통해 생산현장을 지원하게 했다. 노후화 된 집진기 7대 성능이 67% 수준으로 새로운 집진기 도입을 결정했으나 보류시키고 생산공정의 먼지 발생원을 찾아 나섰다. ‘See FeelChange’ 슬로건 아래 ‘열 번은 보고 생각하고 개선하자’라며 전 직원 ‘먼지와의 전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참여하는 공장 환경개선활동은 10개월 지날 즈음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지 발생량은 반에 반으로 줄었고 집진기 성능도 복원하며 새로 도입없이 여유가 생겼다. 작업장과 직원들의 마음은 밝아졌고 공장 이전없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거듭났다.‘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투자와 기술로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못 보거나 문제를 푸는 원리를 인지하지 못 하면 돈만 쏟아 붓고 문제는 남는 경우가 있다. 24시간 생산을 하고 있는 직원들이 설비, 생산공정상의 구조적 먼지 발생원을 찾고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전 직원이 먼지 발생원을 도출하고 함께 토론하며 풀어가고 개선이 어려운 먼지는 집진기로 해결한다. 만약 집진기를 새로 도입했다면 먼지 발생의 문제를 인정해버리는 셈이고 후처리 대책만 세우는 모양이 되어 쾌적한 생산 환경은 요원하게 되는 것이다.석회가 쌓여 오른 쪽 어깨가 아프면 칼로 수술한다. 6개월 후 재발한다. 오랫동안 오른 팔을 사용하다 근육이 오른 쪽으로 쏠렸고 뼈와 근육의 마찰로 석회가 쌓이고 통증으로 이어진다.인체파동 원리대로 근육 균형을 잡아주면 어깨 수술없이 문제는 사라진다. 전 직원이 문제 본질로 접근한 것이 시화공단으로 이전하는 일도 사라졌고 내일을 향해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다. 문제의 인식과 풀어가는 원리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2024-04-09

3년 내 사장자리 넘긴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할 때, 주변 사람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 현명한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Y리더십으로 원하는 바를 이룬다. 21세기 리더는 상대관점에서 말하고 지원하는 Y리더십이다. 상대를 진정 공감하게 하는 능력은 현대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 조직의 경영자, 관리자, 리더들에게 You 관점의 Y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낸다.MB정부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사회적 이슈가 될 때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현대배관은 포스코와 관련이 없는 첫 혁신지원을 받는 기업이 되었다. 배전용 전기회로 개폐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배관은 원료 창고와 1차 가공, 2차 가공, 완제품 생산 공장이 있고 생산 물류 흐름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창업주 Y씨(당시 63세)는 영업과장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아들을 못 믿어 7년 더 사장하고 넘겨주겠다고 했다. 필자는 재무만 쥐고 3년 내 넘겨주라고 했다. 한 달 반쯤 지나 양주시내 조용한 자리에서 3년 내 아들에게 사장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했다. 이에, 필자는 아들을 생산 이사로 발령 내게 하고 3개 공장의 흐름을 잇는 ‘생산 물류 최적화’ 프로젝트를 맡겼다. 코흘리개부터 성장과정을 지켜본 공장장들은 아들 말을 쉽게 들어주는 구조가 못 되었다. 생산 물류 최적화 활동 과정에 분석과 개선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 등 전문지식을 심어주고 공장장들을 리딩 하게 했다. 처음에 진행이 잘 되지 않았지만 변화관리 교육을 병행하며 6개월쯤 눈에 띄게 변화가 일어났다. P-Q(Products-Quantity) 분석을 통해 Layout 설정과 창고 위치, 원료관리, 생산과정의 중간재 양을 적량화 하여 정체되는 상태를 개선해 나갔다. 작업장은 일을 쉽고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되었고 바쁨이 여유로 다가왔다. 원료 입고에서 제품 출하까지 강물이 흘러가듯 흐름화를 만들어 효율적인 생산체제로 변화되었다. 함께 참여한 공장장들은 젊은 30대 생산 이사를 인증하게 된다.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내가 아는 지식을 전하고자 하는 상대의 뇌에 넣는 일이라고 한다. 금수저로 태어나 귀하게 자란 아들은 조금만 어려운 일을 만나도 피하는 성격이었지만 잠재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주의 기업 성공 지식과 노하우를 일방적으로 주입시켜려다 보니 소통은 요원해 지는 것이다. 성공적인 생산 물류 최적화 결과를 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지속하게 했다. 이후 창업주는 회장이 되고 아들이 사장이 되었다.인도의 일곱 살 동자승은 야생 코끼리에게 책을 읽어주며 소통을 한다. 동자승은 코끼리와 함께 태어나 성장했고 늘 상대를 먼저 생각해주는 친구다. 현명한 리더는 상대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의사결정을 하게 한다. 상대가 주인공이 되어 선택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질문에 답하며 성공의 결과를 만드는 동안 경영수업을 체득한 것이다. 일의 성공은 타이밍과 수용성에 있고 상대 관점에 생각하고 말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2024-04-02

경영자의 시각이 미래를 결정한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이 정도로는 안 된다. 더 깊이, 더 넓게, 더 멀리, 더 완벽하게 가야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말이다. ‘완벽할 수 없다’라는 생각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퍼펙트 경영은 ‘흠잡을 때 없는 완벽한 상태’를 지향한다. 퍼펙트 워크는 자신의 일을 대하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점검하는 과정이고, 사소한 부분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제대로’ 해내고자 하는 일 처리 방식이며, 결점없이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이다. 인식의 오류가 판단 오류가 된다.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스코는 포스코의 압연 롤하우징(Roll Housing)을 공급하는 회사로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첫 인터뷰에서 “회사 비전과 경영철학은 없다. 창업주 부친 덕에 사장이 되었다” 직원 110명 중 부장 이상 임원은 없었고 현장 반장은 생산과장이 겸임하고 있었다. 창업주 시절 축구, 등산 등 동아리와 자녀 장학금 지원 등 회사 복지는 사라졌고, 생산 현장은 열악했다. 두 번째 방문 때 진단 결과와 혁신 조직구성, 인재양성, 직원 교육 등 제의에 관심이 없었다. 컨설팅을 중단하는 첫 케이스가 되었다.두 달이 지날 즈음 ‘혁신 하겠다. 전 직원 제주도 보내겠다’며 연락이 왔다. 보내온 계획서를 보니 사실이었고 사장의 경영 방향과 결단이 있었다. 전 직원 9차례 제주도 2박 3일 여행이 시작되었고 컨설팅은 재개되었다. 첫 날 성산일출봉 오를 때 가방에 돌 하나씩 들고 올라가 차수 별 돌 탑을 쌓고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포상을 하게 했다. 둘째 날은 ‘회사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와 회사 건의사항 등 정리해서 제출하게 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건의사항은 답을 하게 했다. 이후 사장은 필자가 무슨 제의를 해도 동의했다.공장 대대적 드러내기 활동과 기름 먹은 바닥 30cm 콘크리팅을 하고 생산 흐름을 잡는 공장 레이아웃 설정과 작업장을 그려나갔다. 큰 돈이 들어갔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공장의 사용하지 않던 기둥과 기둥 사이에 유틸리티, 다양한 작업 도구를 일하기 쉽게 정돈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 열정 맨이 나타났다. 공장 작업장의 일반 책상은 필요 기능만큼의 크기로 제작 설치하고 의자는 정리했다. 공장 자재 창고는 부품, 도구 등 복잡하고 많아 대대적 버리는 작업을 하고 보관할 물건을 정했다. 선입 선출의 레이아웃 설정, 물건의 모양, 크기에 맞는 보관 다이 설계, 제작, 정돈을 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창고지기의 아이디어로 전국 시도별 시목(市木), 시화(市花), 시조(市鳥) 등으로 보관 다이에 VM(Visual Management)을 하여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무인 자율관리체계화로 창고지기는 공장 사무실 중요 업무로 직무를 변경하였다. 사진 VM과 음악이 흐르는 자재 창고가 되었고 공장 생산 물류 흐름과 편리한 작업장 등 전국 벤치마킹 대상으로 줄을 이었다.기업은 한 차원 높은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적당히 개선하는 문화는 오래 못 가고 무너진다. 전 직원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일은 경영자의 인식과 시각에 따라 변하며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2024-03-26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소통의 기술은 상호 작용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청취, 이해, 발언, 그리고 적절한 피드백을 포함한다. 소통의 기술을 향상하는 데는 적극적으로 듣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려면 피드백을 잘해야 한다. 피드백의 효과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태도와 기술에 달려 있다. 소통과 피드백을 못하면 조직 동맥경화 현상에 걸린다.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탑금속은 포스코의 냉연 제품을 가공하는 고객사로 혁신 지원을 했다. 기업 혁신은 인사조직부터 진단한다. 조직은 사람으로 보면 몸의 구조이고 몸통과 팔이 잘 연결되어야 손 기능이 된다. 사람의 몸에 살을 붙이고 동맥과 정맥 혈관을 연결하는 것이 혁신이다. 자사 금형 기술로 자동차 문을 만드는 탑금속은 123개 긴 생산공정에서 중간재 34.3% 리사이클 되는 것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16년 된 노조위원장은 처음 방문 스케줄에 반응이 없어 약속없이 찾아갔다. 노조위원장 반응은 ‘내가 저 양반을 왜 만나야 하는가’였다. 이 때 물러나면 혁신은 방해를 받아 실패한다. “위원장님, 저기 봉달이 커피 한 잔 안 주시렵니까?” 이에 “커피야 한 잔 드리지요”로 시작해서 상대 관점의 많은 대화 속에 혁신의 문을 열었다.조직 진단에서 탑금속은 2개 사업본부가 있고 두 사업본부 간 두꺼운 벽이 있었다. 서로 간의 소통이 어려웠고 직책 간부와 현장 직원, 협력사 등 인터뷰에서 조직 동맥경화 현상을 알 수 있었다. 특히, B본부장은 첫 상견례 자리에서 습관처럼 부하직원 욕하는 모습을 보고 조직 흐름을 가름할 수 있었다. 10분의 임원과 인터뷰 했을 때 금형기술이사와 총무이사는 혁신에 대한 저항이 컸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에 전 직원의 혁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즉실천대회를 하고자 생산라인을 세워야 한다고 했을 때 B본부장이 반대했다. 22년 치과의사를 한 사장은 ‘지금 하루 세워 치료하면 되는 일을 병이 생겨 한 달 세우게 되면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며 의사 결정을 내렸다.28개 즉실천팀의 현장 개선은 시작되었고 매월 사장과 임원 변화관리 교육을 이어갔다. 조직 상하 간 막힌 혈을 뚫기 위해서다. 3개월여 시간이 지날 즈음 금형기술이사는 프로젝트 기술지도를 하겠다고 나섰고, 총무이사는 노동조합 실무를 담당하며 열린 노사관계 기반을 만들어 갔다. 욕을 못하게 하니 울화통이 터질 것 같다고 했던 B본부장도 변화되는 현장을 보며 긍정조직문화의 선두에 섰다. 생산 프로세스 123개 공정을 23개 공정으로 재정립하고 생산 과정에 중간재의 손상 원인들을 분석해서 5%대 이하로 개선했다.이명박 정부 시절 P사 회장과 중소기업협회장이 동반성장 산업 3.0 발대식을 탑금속에서 했다. 혁신 성공비결은 임원들의 혁신 인식 변화로 긍정 조직 기반이 형성되었고, 사장의 적극적 리더십, 매월 톱(Top) 진단과 경청, 이해, 적절한 피드백을 통한 신뢰를 쌓고 변화를 이끌어 냈다. 한 부서를 책임지는 직책보임자의 혁신에 대한 인식은 조직 흐름을 결정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2024-03-19

미래의 나를 안다면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미래의 나를 안다면 삶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어떤 인생이든 삶의 흐름을 보면 미래는 있다. 하늘에서 내려진 운명적인 미래가 아니라 내가 그리고 만들어 간다면 내 미래는 달라진다. 삶에 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현재의 삶은 어떻게 될까, 꿈과 희망이 현재를 이끌어 간다.미래의 나를 아는 방법은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꿈과 목표를 명확하게 세운다. 꿈과 목표가 구체화 되면 미래를 아는 지름길이다. 둘째, 덜 중요한 목표를 제거한다. 사람은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 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셋째, 필요에서 열망으로, 열망에서 앎으로 나아간다. 열망이 필요보다 앞서고 앎은 열망보다 높은 수준이다. 앎은 행동하는 것이고 알면서 행동하지 않은 것은 아는 게 아니다. 넷째, 미래의 나의 일정을 관리한다.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통제하지 못한다. 다섯째, 완벽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완수한다. 실패와 성공을 투자할수록 미래의 나는 성장한다.필자는 시골에서 태어나 초딩 2학년 시절 ‘송아지의 꿈’을 그렸다. 1년간 용돈을 모아 토끼 두 쌍을 샀고 새끼를 낳아 키워 강아지를 샀다. 강아지를 키우다 사고로 송아지를 사려던 꿈은 멈추었지만 사회 나와서 3년만에 그 꿈을 이루었고 소원하던 우리 집 일 소가 생겼다. 그 후 낳은 송아지는 동생 대학 등록금이 되고 동생은 SK그룹 임원이 되어 지난 날을 얘기하면 고마워 한다. 이것은 초딩 시절 미래의 꿈을 잃지 않은 결과이고 미래와 단절시키지 않은 성과가 아닐까, 미래의 나와 단절되면 현재의 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지만 시급한 문제와 사소한 목표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먼 미래의 나의 모습은 생각하지 못한다. 미래를 깊이 생각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능력은 향상 된다.‘미래의 나’라는 렌즈를 통해 삶을 바라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그려나갈 수 있다. 미래의 내 모습이 구체화 될수록 미래의 나와 더 깊이 연결될수록 선택과 도전의 힘은 커진다. 목표에 대한 도전 크기만큼 결과는 얻어진다. 사람이 꿈꾸는 사회적 위치나 미래의 모습은 사람이 가진 큰 자산이다. 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스토리는 미래를 위협한다. 지나온 시간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한 현재의 시간을 가꾸어 가는 것이다.일상 속의 삶의 성과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거는 기대가 낮다면 당신의 성과 수준은 낮아지고, 높은 기대를 하면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내 주변에 긍정적인 모티브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사람은 관계 속에 살아가기에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한다.미래의 나를 안다면 삶의 희망을 세우고 현재 시간에 동력을 걸어 주도적인 삶으로 영위해 나갈 것이다. 꿈과 실행이 미래의 나가 된다.

2024-03-12

화요일 첫 비행기는 뜬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매주 화요일 김포공항에서 포항으로 가는 첫 비행기는 뜬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항 청하면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가공 회사인 D사는 2013년 동반성장이란 이름으로 포스코의 지원을 받았다. 스테인리스 후판 고객사인 D사는 민주노총 계열의 포항에서 보기 드문 1년 파업을 한 사업장이고 그 피해에 대한 법적 소송에 패하여 노조 간부와 조합원은 3년째 급여를 차압 당하고 있었다. 여기에 혁신을 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서울 경기지역과 해외를 지원하고 있던 필자는 경영자문 역할의 스테인리스 부문장과 혁신 컨설턴트로 배치되었다. 사장과 첫 인터뷰에서 4가지 약속을 했다. ‘사장부터 빗자루를 든다,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매월 현장 Top 진단, 직원 변화관리 교육을 지속한다’였다. ‘부하직원들은 상사의 등을 보고 배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얼어 붙은 조직분위기를 해동하는 데는 Top의 빗자루를 드는 리더십이 필요했다. 본사가 서울에 있었지만 사장은 매주 화요일은 어김없이 첫 비행기로 포항 사업장을 찾는다. 현장 개선활동 격려와 솔선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사장부터 빗자루를 들고 공장 청소를 시작했고 직책보임자도 함께 나와 쓸고 닦았다. 처음에 현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달이 지나고 3개월이 지날 즈음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한 현장을 위한 문제해결 4개월 프로젝트의 활동 리더 인재양성을 하며 요소요소에 혁신의 불씨를 심어 나갔고, 현장 즉 실천 14팀의 Top 진단을 통해 ‘대화의 장, 격려의 장, 코칭의 장’을 만들어 가며 스스로 개선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했다.Top 진단 시 담배꽁초가 보여도 사장은 잔소리하지 않았고, 개선 내용을 경청하며 3개를 칭찬하면 1개 정도 코칭을 한다. 일로서 직원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숨어버리던 조직분위기는 어느 시간부터 직원들이 운전실을 나와 사장의 팔을 잡고 개선 활동 장소로 가는 변화가 일어났다. 전 직원 교육을 할 때 사장과 직책보임자도 참석했다. 노조 간부들 프로필을 소개 받았지만 선입견 없이 하고자 지웠고 그들의 입장과 그들이 쓰는 언어를 사용하며 대화하듯 변화 관리 교육을 했다. 사장과 직원들이 하나의 방향을 보고 같은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지고 사장과 직원들의 생각이 다를 때 긍정적인 조직 문화는 요원한 것이다.말이란 인간만이 누리는 선물이다. 말 한마디로 자신을 세우기도, 넘어뜨리기도 한다. 한마디 말에 일의 성패와 흥망이 걸려 있기도 하다. 사장의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말 한마디에 직원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조직문화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인생은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 데, 그 힘은 바로 말에 있다. 말솜씨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 D사의 혁신 성공의 비결은 사장의 진정성 있는 솔선 리더십과 직원 관점의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미래의 꿈을 심어준 결과다.

2024-03-05

몰입과 성장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공기, 눈 덮인 나무에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눈 속에 고꾸라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미국 시카코대학 교수이자 삶의 질 연구소장인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 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에서 오는 것이고,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한다.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들듯 일과 문제만 몰입하기 보다 놀이와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기 때문이다. 몰입은 생각의 연속선이고 선택과 집중을 말하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은 기업이든 개인의 삶이든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다. 한정된 시간에 경쟁 상대를 이기는 비기(秘器)는 자원과 기술, 시간을 선택과 집중하여 원하는 성과를 창출해내는 것이다.‘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모토로 전 직원이 반도체에 몰입하여 성공한 일류 기업이 오늘날 삼성이다.뉴턴은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 라고 했다. 시인이나 수필가는 하나의 테마에 몇 달이고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고 초고가 나오면 천 번의 수정을 거쳐 명작이 탄생한다고 한다. 성공하는 스포츠인이나 기술자, 과학자 등 어떤 분야의 최고가 되는 삶의 공통점은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에 생각하고 집중하여 몰입하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아인슈타인은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얻어낸다”고 했다. 잠자는 90%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몰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 문제가 설정되면 몰입할 수 있다. 문제 난이도는 높지만 중요해서 그것을 푸는 것이 의미가 있어야 하고, 문제를 푸는 기간을 정하면 더 몰입하여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이제는 Work Hard에서 Think Hard의 시대다.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배, 100배까지도 잘 할 수 있다.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은 사람이라면 열심히 생각하는 것에 인생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삶의 그림이 그려지고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나의 문제를 설정하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생각과 연구를 거듭하여 몰입에 이르게 되면 뜻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개인의 성장과 성공하는 삶은 몰입의 깊이에 달려 있고 쓰레기통에 던져 놓았던 먼지 낀 시간들을 순도 100%의 황금빛 삶으로 바꾸는 것이다. 몰입은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기회이고 미래를 읽는 시간이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미래 산업의 핵심을 읽고 선택과 집중하여 승부를 건다. 그것은 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 활동이 몰입이기 때문이다.

2024-02-27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전략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국가경영에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은 미래의 성장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꿈이 있는 민족이 새로운 도전을 낳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는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미래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각 부처는 전략과 전술로 실행을 해나가야 한다. 비전과 목표없이 전략과 전술만 있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잃은 선박처럼 좌초하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의 성장 비전과 목표는 무엇이 있을까,한국은 2011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되었다. 6·25 잿더미에서 60여 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그 비결은 가난을 벗어나고 부강한 나라로 가기 위한 국민적 염원과‘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구호 아래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수출 최우선 경제시책을 펴나 간 결과가 아닐까. 국가 기간산업이 열악한 상태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체계적인 사회적 기반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진 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옛부터 쇠를 잘 다루는 민족이 강한 나라가 된다 했던가, 돈이 없어 민족의 피의 대가인 대일청구자금으로 제철소를 지어 철강을 생산하고, 한반도의 동맥이고 물류기반이 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큰 배를 제조할 수 있는 기반도 없어 도크를 만들며 동시에 배를 건조하는 꿈의 도전이 계속되었고 기초 산업을 기반으로 자동차까지 생산하는 등 대기업중심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만들어 냈다.MB정부시절에는 사회적인 이슈가 경제 발전이었다. 특히, ‘동반성장’이란 이름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자를 하거나 경영 자문, 교육지원, 혁신 컨설팅 등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필자도 2009년부터 인천 남동공단 중소기업 20여 개사를 건강한 조직, 낭비 없는 생산 현장을 만드는 지원을 했다. 그 중에 생산 프로세스 개선과 성장기반까지 만든 탑금속에서 정부와 대기업이 산업3.0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이 되기도 했다.2조 달러 무역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기업만으로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중심 경제성장을 이룬 대만처럼 국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규모의 경제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박근혜 정부시절 현역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학에 와서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전략’이란 제목으로 강연했고, 당시 수일 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중견기업 탄생 소식을 전했다. 중소기업에서 직원 300인 이상, 매출 1000억이 넘으면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법적, 행정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을 지속하여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2조 달러 무역 강국이 되기 위한 전략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국가 비전과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4차산업과 미래 성장산업에 역할을 하여 부강한 나라, 경제 선진국의 길로 거듭나길 기원해 본다.

2024-02-20

함께 가는 지구촌, 정겨운 미래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 동물, 식물, 미생물 등 모든 생명체는 생자필멸(生者必滅)의 원칙에 따라한 번 살다가 간다. 어떤 생명체라도 고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지구촌 실상은 잘 사는 나라, 못 사는 나라, 한나라 같은 민족 간에도 신분에 따라 차별을 받는다. 조선시대를 보더라도 양반과 상민, 천민 등 살아가는 삶의 질이 다르기도 했고 오늘날에는 선진 민주화를 통하여 누구나 성장의 기회, 존중 받는 사회가 되었다.최근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300만에 육박하고 전체 인구의 2%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도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외국인이 250만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 단일민족, 백의민족 하며 독자적으로 울타리를 치고 살아가는 지구촌은 소수 민족 외는 없는 것 같다. 국가의 경계선은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이미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에서부터 기업 운영체계, 이익 분배 등 자국 기업이라고 말하기에는 기업 경영이 세계화 되어 있다.필자는 코로나 이후 수 년 만에 열린 일본 오사카대학 동창회 총회에 갔다. 20여 년 전 유학중일 때와는 시내 거리와 사람들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길거리에서 동남아 언어를 쉽게 들을 수 있고 얼굴 색깔도 다양하다. 2차대전 후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 일본이지만 저출산으로 노동자의 손발이 부족하여 동남아 인구가 크게 유입되는 변모된 거리의 모습이다. 호텔 근처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일본에 사는 외국인의 축제인데 각 나라의 문화 특징을 살려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참여자 모두의 표정은 밝고 정겨움 마저 느껴졌다. 이것은 일본사회와 지역에서 이방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와 친절이 몸에 밴 문화가 주는 정겨움이 아닐까.일본인은 두 가지의 국민성이 있다. 하나는 사무라이 정신에서 이어오는 ‘룰을 지키는 매뉴얼 문화’이고, 하나는 ‘혼네다테마에(本音建前)’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치켜세운다는 뜻이다. 이것을 속과 겉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고 원류의 뜻은 아닌 것이다. 상대에게 조건없이 친절하게 대하는 국민성과 사회적 제도,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가 외국인이 일본 사회에 어렵지 않게 적응하는 키가 아닐까.또 다른 사례를 보면, 일본은 문부성 주관 동경과 오사카 중심으로 나뉘어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해서 ‘선상대학’ 이름으로 하루 유람선을 타고 유학생활 중 어려운 점을 서로 나누고 합당한 내용은 제도에 반영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사회 문화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외국인이 선진국에 오는 것은 유학, 일자리, 이민 등의 이유가 많다. 쉽지 않은 타국 생활에 따뜻한 미소와 배려가 어울림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 제도와 문화는 사람들의 생각에서 나오는 산물이다.문화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오랜 역사에서 흐르는 국민성과 성숙된 사회적 제도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정겨운 사람 관계를 만드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말투와 태도에서 나온다.

2024-02-12

산행(山行)과 인생길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은 생존이다. 생존의 질과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인생이고, 질과 양에는 삶의 가치관과 인생 방향에 맞는 선택과 도전이 있다. 질과 양을 높이는 것은 삶의 시선의 높이를 결정하는 일이고, 시선의 높이가 삶의 수준을 말한다. 미술관을 갔을 때와 가라오케를 갔을 때 어느 쪽이 편하고 즐거운가, 즐거운 쪽이 내 시선의 눈높이고 불편하고 불균형이면 내 눈 높이가 아닌 것이다.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공감한다는 것이고 공감이 즐거움과 행복을 생산한다. 정상을 향하여 가는 산행이나 내 삶의 목표를 향해 가는 인생길은 여러 가지로 닮아 있다.‘산은 왜 오르는가’ 물으면, 산이 늘 거기 있으니까, 건강을 위해서, 힐링, 운동 등 여러 대답이 나온다. 보편적인 대답은 ‘건강과 힐링’이고 삶의 질과 양을 높이는 일이다.최근 베이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산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필자도 지난 주말 강원도 태백산(1천566m) 눈꽃 산행을 했다.태백산 입구에서 천제단 정상까지 왕복 산행 거리는 8.2㎞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산행의 시작과 끝은 정해졌고 가는 여정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땀이 나서 겉옷을 벗기도 하고 정상에 가까워 올수록 기온이 떨어져 다시 입기도 한다. 사람에 밀리면 기다려주기도 하고 눈 길 속 길을 잃으면 돌아 오르기도 한다. 도중에 비닐 쉴터를 치고 식사를 하는 동안 엉덩이는 차고 떡국은 퍼진다.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정상에 오르는 여정에 신비로운 눈꽃을 만날 때 고난의 일들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천제단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잠시 한정된 시간에 쫓겨 하산길에 오른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두갈래 길에 선택의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 등 하산길에도 다양한 변수가 있고 동료와 협력해서 여러 변수를 극복하며 내려간다. 얼마만큼 알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얻는 결과는 달라진다.산행을 하며 닮은 인생을 읽는다. 첫째, 정상을 향해 가는 고된 여정이다. 모처럼 가는 겨울 산행에 길을 잘 못 들어서 돌아가거나 사람에 밀려 장애물을 만나면 내 몸집을 키워서 넘어가는 흐르는 물처럼 인내하며 기다림의 미학으로 극복해간다. 둘째, 도전과 역경이다. ‘인생은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고 자기창조’라는 말처럼 큰 산을 도전할 때는 두려움이 앞서지만 과정에서 일어나는 역경을 극복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다. 셋째, 목표를 향해 간다. 산행은 정상의 목표가 있고 인생은 성공이나 행복 등 다양한 목표가 있다. 목표가 있으니 긴 여정에서 일어나는 것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협력이다. 에베레스트 산처럼 위험을 안고 등정하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지만 동료간 서로 배려하며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상에 이르는 데 큰 난관을 만나기도 한다. 다섯째, 성취감이다. 산행에서 정상에 오르는 만족감처럼 인생길에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에 이르는 기쁨과 행복 같은 것이다.산행도 삶의 시선을 높이는 길이고 한 번 사는 여정에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도전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품질은 달라진다.

2024-02-06

소통과 건강한 삶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인생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인생이란 여러 가지 말로 풀어낼 수 있지만 어떻게 정의하더라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성공의 등식을 ‘성공=일+즐김+침묵’이라고 했다. 열심히 일하고 즐기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했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지만 반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안 먹는 삶이 되면 후회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욕 먹는 경우를 보면, 말을 잘 못하여 오해를 부르고 갈등을 만들어 다툼이 생기고 후회를 반복하는 이가 주변에 의외로 많다. 이것은 대부분 사람간에 소통의 문제가 원인이 되곤 한다.‘내가 아는 지식을 전하고자 하는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사전적 의사소통의 정의라고 한다. 현실은 전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 인식이 커져 불협화음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부모와 자식, 형제간에도 소통이 참 어렵다. 직장이든 사회적 만남이든 사람간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간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소통이 안 되어 남남처럼 사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것은 소통방식에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말은 사람의 품격을 재는 잣대다. 품격의 품(品)은 입구(口)자가 셋으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입을 잘 놀리는 것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이다. 논어에선 입을 다스리는 것을 군자의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군자의 군(君)을 보면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구(口)가 있다. 입을 다스리는 것이 군자라는 뜻이다. 세치 혀를 잘 간수하면 군자가 되지만 잘 못 놀리면 한 순간에 소인으로 추락한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말을 해야 할 때 하지 않으면 백번 중에 한 번 후회 하지만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 하면 백번 중에 아흔아홉 번 후회 한다고 강조한다. 너무 잘 알아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강하면 소통은 어려워진다. 특히,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라도 소통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미국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 실험 사례를 보면, 한 사람에게 노래 3곡을 가사, 박자, 음률 등 한 달간 연습시키고 곡명 맞추기 시험을 했다. 단, 입이 아니고 드럼을 쳐서 20m 건너편에 100명을 세워놓고 3곡의 곡명을 맞추는 게임이다. 각 곡마다 맞춘 사람은 3명 정도 수준이다. 나는 정확히 전달했지만 상대의 상황에 따라 수용성이 달라져 어렵다는 것이다.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도 인품도 아름답다고 한다. 내가 계산적이면 상대도 계산적일 수 밖에 없다. 내 중심 생각과 내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상대를 만나고 소통한다면 실패한다. 상대의 상황을 읽을 수 있고 다른 관점에서 다른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면 결과는 달라진다.소통은 상대중심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낮추고 욕심을 버리면 상대에게 좋은 온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상대의 상황을 듣는 지혜와 진정성이 있는 말투로 대하면 진정 마음이 통하는 소통이 되고 내 주위에 사람 향기가 나는 건강한 삶이 될 것이다.

2024-01-30

기업혁신 실패를 넘어 성공하는 길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기업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기업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혁신을 도입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제조기업의 혁신의 원리는 최소의 원가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최소의 생산원가로 가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생산제 조건을 보고 조건이 안 맞는 모든 문제를 찾아 개선하는 것이다. 혁신성공의 정의는 한 기업에 혁신기법을 도입하여 모방과 창조를 거쳐 자사에 맞게 진화 발전시키고, 일하는 사고와 일하는 방법에 내재화 되어 제품생산방식과 경영전반에 녹아 기업 문화화 된 것을 말한다. 국내 기업의 통계를 보면, 6시그마, TPM, TPS 등 다양한 혁신의 기법을 선택해서 적용하고 있지만 성공한 기업은 한자리 수준이다. 그럼, 혁신이 부분 성공이나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일까.혁신의 기법을 도입할 때는 일의 속성, 설비 특성, 생산 프로세스 특징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자사에 맞게 진화 발전시켜 최적화해가야 한다. 선진 기업이 도입하여 성공했다고 해서 유행따라 도입하면 실패한다. 그리고 단순히 혁신 기법을 잘 선택했다고 순탄한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푸는 기법의 적합성과 전 조직이 공감하고 참여하여 개선하는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기업혁신이 실패하지 않는 조건은 첫째, 조직과 개인의 성장비전 설정이다. 직장생활이 삶의 반을 차지하는 데, 일로서 성장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조직이 중요한 조건인 것이다. 꿈이 없는 조직은 혁신은 물론 일도 개선도 할 수 없다. 두번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목표 설정이다. 경영 목표가 명확하고 전략이 공감된다면 실행력은 커지는 것이다. 셋째, 최고 Top의 스폰서십과 지속적인 지원을 얻는 것이다. 혁신은 철저하게 조직의 힘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기에 경영자의 관심은 물론 혁신이 경영 속에 녹아 기업 체질화로 가야 한다. 넷째, 생산프로세스 특징과 일의 흐름에 맞게 진화시키는 것이다. 문제를 푸는 기법은 일의 속성과 생산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일하는 방법론으로써 현업에서 멀어진다. 다섯째, 운영제도의 시스템화 및 인사와 연계하는 일이다. 즉,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활동의 지속성과 인사와 연계하여 제도화 하고 동기부여를 강화시키는 일이다. 여섯째, 평가와 보상이다. 기업 문화와 세대 특성에 맞는 인증과 포상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필자가 P사에서 혁신 일을 20여 년 해오면서 혁신경영의 방법론은 수없이 진화 발전해 왔다. 2005년 6시그마 경영을 도입하고 3년 반 만에 부즈 알렌 해밀턴이란 세계적 전문회사의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자사에 맞는 TPS를 도입하였고, 필요에 따라 TPM을 추가 도입하여 통합하고 진화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도 현업과 경영층의 깊이 있는 의견을 수렴하여 또 다른 진화된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제철소를 향한 필요 요건이 변화되고 있고 이에 맞는 혁신의 기법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한단계 높은 기법이 필요한 것이다. 혁신성공은 사회적 기술발전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하지 않으면 필요 가치 창성에서 멀어져 소멸한다.

2024-01-23

인재경영과 기업경쟁력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일류기업의 성공 비밀은 무엇이 있을까. 일류 사원이 일류기업을 만든다고 한다. 기업 내 일류 사원은 인재경영에서 양성되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재경영은 조직이 전략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며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인적자원관리(HRM)의 한 특면으로 조직이 적절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며, 그들의 능력을 개발하여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인재경영은 전략적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채용, 교육, 개발, 보상 등의 다양한 관리 활동을 통해 조직 내의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인재경영 조건은 다양하며,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략적 비전과 목표 설정이다. 조직은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명확히 해야 한다. 둘째, 탄력적인 조직문화이다. 인재는 조직문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탄력적이고 긍정적인 문화가 필요하다. 셋째, 능력있는 리더십이다. 탁월한 인재경영은 능력있는 리더십에 달려있다. 리더들은 팀을 이끄는 데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 스킬을 갖춰야 한다. 최근 MZ세대가 기업의 중심을 이루어 나가고 있어 2030세대와 기성세대 간 세대공감 조직을 만들어 젊은이의 톡톡 틔는 아이디어와 선배들의 노하우를 접목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다. 넷째, 효과적인 인재채용 및 선발 프로세스이다. 적절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효과적인 채용 및 선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다섯째, 개발과 교육이다. 인재는 계속해서 성장 발전해야 한다. 조직은 직원들을 개발하고 교육하여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여섯째, 공정한 보상과 인센티브 시스템이다. 공정하고 매력적인 보상시스템은 인재를 유지하고 유혹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일곱째,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다. 열린 의사소통은 조직 내에서 투명성을 제공하며 직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시키면 조직은 인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다.국내외 선진기업의 인재경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창의성, 도전정신, 글로벌 역량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전문성과 열정을 존중하는 문화를 추구한다.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장려하며, 다양성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도전한다. 일본전산은 ‘밥 빨리 먹는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우리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채용해서 인재로 만든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을 거쳐서 자기분야에 최고의 기술자를 지향하고 모든 학습과 훈련의 역량 향상이 개인의 성장 비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기업의 역량은 그 조직의 구성원과 제도, 긍정조직문화기반에서 시작된다. 제도는 기업의 인사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사람과 인사조직문화가 기업의 격이 되고 기업의 격이 생존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