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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미국서 톱 프로듀서로 자리잡고파”

엑소의 대표곡 `으르렁` 작곡가로 유명한 신혁(31)과 2014년 인터뷰를 할 때다.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줌바스뮤직그룹의 대표인 그는 당시 “보컬에 팝적인 요소가 강하며, 작곡에도 능한 전방위 역량의 친구를 내년 데뷔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약속대로 그는 지난해 알앤비(RB) 싱어송라이터 딘을 데뷔시켰다. 딘은 음악적인 역량과 세련된 보컬로 신세대 음악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으며 단기간에 `대세`로 떠올랐다.줌바스뮤직의 미국 지사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중인 신혁이 10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한 그에게 목표를 또 이뤘다고 하자 “방향성은 계속 바뀌는데 당시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서 한국에서도 1등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딘에게 포커스를 맞췄다”며 “올해는 다시 한 번 내 곡으로 빌보드차트 10위권에 진입하고 싶다”고 다음 걸음을 제시했다.그가 목표를 하나씩 이뤄내며 승부욕을 보여준 건 처음이 아니다.2004년 가수로 데뷔한 그는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차트에 오르겠다는 중학교 시절의 꿈을 이루고자 2005년 미국 보스턴의 버클리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학업보다는 작곡에 매진했고 그가 공동 작곡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이 2009년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 16위에 오르며 꿈을 이뤘다. 한국인 작곡가가 만든 팝스타의 노래가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한 건 처음이었다. 성취감을 맛보기까지 데모 CD를 들고 무작정 뉴욕의 기획사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이후 감각적인 작곡가에 목마른 K팝 시장이 주목했고 그는 2011년 틴탑의 `수파 러브`(Supa Love)를 시작으로 샤이니의 `드림 걸`(Dream Girl), 엑소의 `으르렁`, 빅스의 `저주인형`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화력이 강한 K팝 그룹의 다양한 히트곡을 만들어냈다.그러나 줌바스뮤직에서 데뷔시킨 딘은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거리가 있었다. 기획사의 주입식 트레이닝 대신 원석을 찾아 프로듀싱팀으로 함께 활동했고 자작곡 앨범을 내도록 이끌었다.신혁은 딘의 성공적인 활동에 대해 “프로듀싱 능력뿐 아니라 목소리와 외모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자평하며 K팝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K팝 시장이 아이돌화되면서 자기복제처럼 비슷한 형태의 콘텐츠가 나왔잖아요. 아이돌도 다른 장르에 대한 역량이 분명히 있고, K팝 팬들도 언젠가 지칠 때가 올 것이니 `한국의 아델, 어셔`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선두주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중이 좋아할 음악이 전제지만 프로듀서로서 K팝의 다양화에 대한 소신이 있어요.”그는 `여자 딘` 등 현재 육성 중인 신인들을 위해 다른 회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 있으며 공동 작업을 확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신 줌바스뮤직은 프로듀싱 레이블로 장점을 더욱 강화할 복안이다.그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도 고려했는데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며 “돈을 덜 벌더라도 내가 잘하는 것에 시간을 쓰는 게 더 가치 있다. 음악 비즈니스의 본질은 좋은 곡이며 가장 중요한 것도 시장에서 가치있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레이블의 방향성에 맞춰 자신은 5년 이내에 미국에서 톱 프로듀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백스트리트보이즈의 프로듀서 맥스 마틴을 존경해 빌보드 입성의 꿈을 키운 그는 “여전히 나의 롤 모델은 맥스 마틴”이라며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 아라아나 그란데 등과 작업하며 2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맥스 마틴과 작업하고 싶은 소망도 하나씩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퀸시 존스, 맥스 마틴의 전곡을 들어보며 음악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그들이 어떻게 정상까지 올랐는지 배울 게 많다”고 웃었다.그는 지금까지 “타이밍과 운이 따라줬다”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회사를 설립한 지 5년 됐는데 `으르렁`의 히트와 딘의 성공이 성장에 큰 몫을 했죠. 하지만 저스틴 비버이든, K팝 가수와의 만남이든 한번 올 운과 타이밍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을 때 결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6-08-18

`인천상륙작전` 북미서도 순항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북미 지역에서도 순항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북미 전역에서 지난 12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첫 주말 사흘간 30만1천276달러(약 3억3천만 원)를 거둬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27위에 올랐다.이 같은 흥행 성적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이슨 본`, `소시지 파티` 등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들과의 경쟁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특히 이 영화는 6·25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한국전 참전용사들 인터뷰를 엮어 만든 `잊힌 전쟁`(Forgotten War) 동영상 시리즈는 미국 참전군인 커뮤니티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한 참전군인은 댓글에서 “그 어떤 전쟁도 잊혀서는 안 된다”면서 “영화를 꼭 보겠다”고 밝혔다.인천상륙작전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 보병 소위로 복무한 리처드 캐리 장군은 영화를 본 뒤 “당시 상황을 매우 잘 그린 영화”라고 호평했다.`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전부터 미국 참전군인 단체들로부터 시사회 요청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6월 25일 오리건 주 `한국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최대 참전군인 단체인 아메리칸 리전 주최 특별 시사회에 이르기까지 재향군인 단체 요청으로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특별 시사회 및 행사가 열렸다.이와 함께 미 육-공군 교역처인 AAFES도 8월 6일 전국 12개 도시에서 미 현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특별 상영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2016-08-18

나나 “전도연 선배와 호흡, 복 받았죠”

tvN 법정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가장 주목받는연기자는 여주인공 김혜경 역의 전도연이다. 하지만 가장 주가가 급등한 이를 꼽으라면 김단 역의 나나일 것이다.출연작이라고는 중국 드라마 한 편밖에 없던 이 신출내기 연기자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단박에 시청자 눈에 들었다.15일 연합뉴스와 만난 나나(25)는 두번째 작품인 `굿 와이프`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김단보다는 더 말괄량이 소녀 같은 나나와 연기 이야기를 한동안 주고 받았다.“전도연 선배와 함께 연기라니… 정말 복 받았죠”나나는 지난 6월 29일 열린 `굿 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을 “최고의 선생님”으로 꼽은 바 있다. `칸의 여왕`은 까마득한 후배에게 실제로 `특급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배우들이 처음 모여서 대본을 읽었는데 다들 제 상상과는 다른 연기와 리액션(반응)을 해서 무척 당황했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거죠. 전도연 선배와 붙는 장면이 많은데 순간순간 당황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부터 들었어요.”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나나는 `대담하게도` 전도연에게 연락을 취했다. 나나는 `대사를 한 번 같이 맞춰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지만, 대선배가 시간을 내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전도연은 나나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곧바로 다음 날 마주앉은 둘은 5시간 동안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어 내려갔다.“전도연 선배가 제 연기를 보면서 `이런 부분은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하기 보다는, `나는 이렇게 하는 게 네 연기를 돋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곤 했어요. 함께 고민한 다음에 카메라 앞에 섰죠.”11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 전도연은 첫 촬영날에도 “나도 너랑 같은 처지야”라는 말로 나나를 북돋았다. 대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정효 PD에게 질문을 게을리하지 않는 전도연 모습도 나나에게 좋은 자극제였다. MJ 법률사무소에서 만난 변호사 김혜경(전도연 역)과 조사원 김단(나나)의 찰떡호흡은 그렇게 탄생했다.전도연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다고 말하는 나나의 눈빛에서는 진심으로 고마움과 존경심이 느껴졌다.“어떻게 제가…. 전도연 선배와 함께 연기라니 정말 복받았죠.” “기 죽으면 안 된단 생각으로 연기했죠”`굿 와이프`에는 전도연 말고도 쟁쟁한 배우들이 여럿 등장한다.유지태는 김혜경의 남편이자 하루아침에 추락한 검사 이태준으로 존재감을 과시중이다. 이태준-김혜경 부부와 대립하는 최상일 차장검사 역의 김태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MJ 법률사무소 대표 서명희 역의 김서형도 제 몫을 충실히 하는 이들이다.나나는 “(늘 자신만만한) 김단이라면 여기서 기 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유지태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연기에 좀 적응을 하고, 김단이라는 캐릭터를 마음으로 많이 받아들였을 때쯤 유지태 선배와 호흡을 맞추게 돼서 다행이었다”고 답했다. 서중원 변호사 역의 윤계상도 나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한때 그룹 지오디(god)로 인기를 끌었던 윤계상은 2004년 팀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윤계상 선배가 자신도 아이돌 출신 이미지를 벗기 쉽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제 마음도 이해한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기 죽지는 말라고 격려해 줬어요.”나나는 `굿 와이프`를 통해 연기자로서 작지만 큰 발걸음을 뗐다.그는 벌써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tvN) 오디션까지 봤을 정도로 새 원석을 잡으려는 방송가의 구애도 뜨겁다.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며 “모험이 무섭지 않다”고 말하는 나나의 모습은 매우 당차 보였다.“제가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하라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잘 못 할 것 같은 캐릭터라도 도전하고 싶어요.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 역을 소화한다면 또 김단과는 다른 모습으로 인정해주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나나에게 가장 함께 연기하고픈 남배우는 누구냐는 물음을 마지막으로 던졌다.조진웅을 꼽으며 살짝 부끄러워하는 나나에게서는 다시 소녀의 얼굴이 보였다. /연합뉴스

2016-08-17

지코, 복지부 금연 전도사로 1년 활동

보건복지부는 인기가수인 블락비의 지코와 함께 금연송 만들기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벤트는 온·오프라인에서 금연송 오디션을 마련해 상금을 수여하고 지코가 수상자와 함께 공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참가자는 지코의 금연송 음원에 들어갈 가사를 작사하거나 자신이 직접 제작한 금연송 랩의 동영상을 만들어 9월 30일까지 복지부의 금연 홍보 사이트인 `핑거밴드`(fingerband.kr)에 등록하면 된다.지코와 복지부는 서울 1곳과 지방 2곳에서 현장 오디션도 연다.오디션이 열리는 구체적인 장소는 이달 하순 공개된다.선정된 6명에게는 1등 1명 3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10월 23일 열리는 금연 페스티벌에서 지코와 함께 무대에서 랩 실력을 선보일 기회가주어진다.복지부가 지코와 함께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은 비흡연자이면서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지코가 젊은 층의 금연을 독려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지코는 자신의 인기곡 `보이즈앤걸즈(BoysGirls)의 1절을 금연을 응원하는 내용으로 직접 개사해 금연송을 만들기도 했다. 이 금연송은 핑거밴드 사이트에서 17일 공개된다.복지부는 “10대 전후의 문화와 눈높이에 맞는 금연캠페인을 위해 연초부터 지코와 협업을 기획했다”며 “지코와 앞으로 1년간 다양한 금연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6-08-17

하정우 주연 `터널` 주말 극장가 점령

영화 `터널`이 `덕혜옹주`를 밀어내고 주말 극장가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 한국영화 `빅4`가 나란히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이달 12~14일 전국적으로 관객 182만270명(매출액 점유율 40.4%)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천91개 스크린에서 1만4천311회 상영됐다.`터널`은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내린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이는 사투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밖 사회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주연인 하정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와 김성훈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달 10일 개봉한 `터널`이 주말 극장가의 정상에 올라섬에 따라 `부산행`(7월 20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 등 한국영화 `빅4`가 모두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동원 관객 수를 보면 경쟁자가 없었던 `부산행`이 개봉 첫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 321만5천748명을 동원했고, 이어 `터널`(182만270명), `인천상륙작전`(179만4천808명), `덕혜옹주`(117만382명) 순이었다.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2위는 `덕혜옹주`(96만6천768명)이고, 3위는 `인천상륙작전`(46만5천688명)이었다.`덕혜옹주`는 누적 관객 수가 300만 명을, `인천상륙작전`은 600만 명을 각각 넘어서며 대작 한국영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연합뉴스

2016-08-16

“한국과 베트남의 연결고리 되고파”

“한국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최초의 가수잖아요.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연결고리가 되고 싶어요.”K팝 시장에 데뷔한 베트남 3인조 걸그룹 라임(리즈 23, 이본 23, 엠마 21)은 “2년간 공부한 한국어가 여전히 어렵다”면서 다소 서툰 한국어로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이효리의 곡을 리메이크한 `톡 톡 톡`을 한국어로 선보인 뒤 지난달 두 번째 싱글 `파트 오브 미`(Part Of Me)를 발표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인터뷰한 세 멤버는 “리즈와 이본은 하노이, 엠마는 호찌민 출신으로 대학에 다니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며 “청소년기에 TV와 인터넷을 보며 동방신기를 좋아해 K팝에 빠졌고 빅뱅, 투애니원, 이효리의 팬이 됐다. K팝 춤을 따라 추기도 했고 K팝 스타처럼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라임은 한국 기획사 RBW와 한국·베트남 합작 기획사 VK가 공동 제작해 2014년베트남 국영 VTV3에서 방송한 오디션 프로그램 `노이 사오 비엣`(Ngoi Sao Viet:영어 제목은 `VK-팝 슈퍼스타`)에서 1만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톱 10`에 든 멤버들로 구성됐다.이후 VK에 둥지를 틀고 한국으로 건너와 RBW의 K팝 가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아래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4인조로 먼저 데뷔했다. 작곡가 김도훈이 만들고 베트남어로 부른 데뷔곡 `테이크 잇 슬로우`(TAKE IT SLOW)는 큰 인기를 끌며 라임을 현지 스타로 끌어올렸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베트남에서 최단 기간 유튜브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했고, 팬 페이지에는 데뷔 싱글 발표 1주일만에 3만 명이 가입했다.한 멤버가 개인 사정으로 탈퇴하면서 3인조로 재편한 이들은 모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느냐고 묻자 쑥스러운 듯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베트남에는 아이돌 그룹이 거의 없어요. 저희가 데뷔한 뒤 2개 그룹이 더 생겼고요. 우리가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률 60%가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서 길거리 다니면 알아보는 정도예요. 하하.”(이본)그러자 함께 온 매니저는 “호찌민에 있는 숙소로 팬들이 찾아오고 라임을 따라 하는 커버팀도 있다”고 거들었다. 이본은 한국식 표현인 “사생팬(사생활을 좇는 팬)”이라고 말했다.최근 발표한 한국 싱글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숙소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이곳 생활에 많이 적응한 느낌이었다. 여전히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한국어를 꼽았다.컬래버레이션(협업) 해보고 싶은 한국의 스타를 묻자 “너무 많다”고 환하게 웃었다.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인 팀의 유일한 래퍼 이본은 “힙합그룹 방탄소년단을 너무좋아한다”고 했다. 리즈는 빅뱅의 탑을 꼽자 엠마는 배우들을 좋아한다며 박보검의 이름을 대고는 수줍어했다.최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3`에서 한국 예능에 처음 출연한 이들은 이달부터 음악 방송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라임은 현재 한-베 문화교류협회, 한국다문화청소년재단 등 5개 홍보대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이본은 “우리가 한국과 베트남의 연결 고리가 되고 싶다”며 “셋의 부모님들이 `꿈을 따라서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응원해주신 만큼 한국에서 우리를 각인시킨 뒤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활동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6-08-16

`터널`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점령

영화 `터널`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대전(大戰)의 지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11일 영화관 입장권 통화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개봉 첫날인 10일 하루 동안 37만8천942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터널`의 개봉 첫날 성적은 `부산행`(87만2천517명), `인천상륙작전`(46만4천452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터널`의 스크린 수는 818개지만 `부산행`은 2배 가까이 많은 1천506개, `인천상륙작전`은 901개로 각각 출발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터널`은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무너진 터널에 갇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으로, 배급사 쇼박스의 `텐트폴 영화`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텐트폴 영화는 텐트를 받쳐주는 기둥처럼 투자·배급사 영화 가운데 가장 흥행에 성공할 만한 작품을 말한다.이날 동시에 개봉한 `국가대표2`는 6만1천481명을 동원해 6위에 그쳤다. `국가대표2`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좌충우돌 동계아시안게임 도전기를 다룬 영화로,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의 전편 격인 `국가대표(2009)`는 스포츠 영화로는 최다 관객인 840여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덕혜옹주`는 2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나 관객 18만9천694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는 239만8천734명을 기록했다.3위는 10만3천911명을 동원한 `인천상륙작전`(누적 관객 수 566만9천158명)이 차지했다.`부산행`도 하루 동안 7만5천323명을 보태며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첫선을 보인 `부산행`이 지금까지 불러모은 관객은 1천37만459명에 달한다. 이밖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5위, DC코믹스의 야심작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7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6-08-12

“연이어 두 작품 만난 건 저에겐 행운”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KBS 2TV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여주인공의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였다.사전제작 드라마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촬영을 끝내고 8월 방송을 앞두고 있던 박소담이 `뷰티풀 마인드`에도 캐스팅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한 박소담은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2일 일찍 종영했다.`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첫 방송을 이틀 앞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박소담을 만났다.박소담은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연이어 두 작품을 만난건 제게는 정말 큰 행운”이라고 답변했다.그는 “작품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도 있고, 한 작품을 하면 비워낸 다음 또 다른작품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저마다 다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박소담은 “계진성(`뷰티풀 마인드`)과 은하원(`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은 너무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 제가 충분히 좋은 에너지로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다소 상기된 표정의 그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또래와 함께해서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현장”이라면서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반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박소담은 청춘 로맨스극인 이 드라마에서 불협화음이 난무하는 재벌가 대저택에아르바이트 학생으로 입성한 은하원을 연기한다.강지운 역의 정일우를 비롯해 안재현, 이정신, 최민 등이 은하원의 `네 기사`로등장할 예정이다.박소담은 자신이 은하원이라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물음에 미소와 함께 잠깐 숨을 골랐다.그는 “우리(은하원과 강지운)가 계속 이런 사이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은하원은강지운에게 `꺼져`라는 이야기를 계속 듣는다”면서 “그래도 그런 차가운 모습이 전부가 아닌 강지운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단순히 20대의 사랑만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에요. 각자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치유하고 사랑하는, 인생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연합뉴스

2016-08-12

“이 영화를 완성할 깜냥이 될까 생각도”

“제가 과거에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 한 편의 영화로 다 잊혔으면 좋겠습니다.”영화 `투캅스`, `공공의 적` 시리즈를 흥행시키고 `실미도`로 한국영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우석 감독. 한국 영화계를 30여년간 이끌어온 베테랑이지만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 감독은 신인시절로 돌아가기라도 한 듯 잔뜩 긴장해 있었다.`고산자…`는 조선 최고의 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을 다룬 영화다. 강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사극 도전작이다. 고산자(古山子)는 김정호 선생의 호다.실존 인물을 스크린에서 부활시킨다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일까. 아니면 `전설의 주먹`(2012) 흥행 실패 이후 오랜 만에 내놓은 작품이어서일까.강 감독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고, 신인감독 때처럼 긴장된다”고 털어놨다.강 감독이 역사 속 김정호를 만난 것은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통해서다.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는 영화로 만들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덮어도 김정호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스크린에 옮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했다.김정호가 1861년(철종 12년)에 만든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지도 제작의 전통을집대성한 최고의 지도로 꼽힌다. 조선의 산맥과 강줄기 하나하나까지 정확하게 그려넣었다. 특히 백성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목판 인쇄 방식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지도를 휴대하기 쉽게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책 22권 속에 전국지도를 담았다. 마치 병풍처럼 펴고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책 22권을 모두 펼쳐 연결하면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 크기의 대형 지도가 된다. 이는우리의 옛 전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강 감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된 대동여지도 실제 목판을 카메라에 담았다.그는 “목판을 처음 본 순간 `사람이 만든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정교함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이런 영화를 완성할 수 있는 깜냥이 되나`하고 생각하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김정호 역은 tvN `삼시 세끼`를 통해 `차줌마`란 별명을 얻으며 국민 배우로 떠오른 차승원이 맡았다. 강 감독이 처음부터 차승원을 주인공으로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김정호 역을 맡기에는 키가 너무 크고, 그의 연기에 대한 확신도 없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그러면서 캐스팅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영화 투자자들이 주연배우 후보로 4명의 톱배우를 제시했고, 그 가운데 차승원의 이름도 있었죠.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김정호의 실제 초상화를 보고 차승원을 떠올리는 스태프들이 있었어요. 또 영화 `신라의 달밤`과 `아들`을 보면서 코믹연기뿐만 아니라 사람을 울리는 연기도 되는구나 확신하게 됐죠.”그렇다고 차승원이 흔쾌히 캐스팅에 응했던 것은 아니다. 그 역시 고민이 많았을 터. 차승원은 “역사 속에 단 몇 줄로 기록된 김정호라는 인물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했다”면서 “특히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인 만큼 그 분께 누를 끼칠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지도를 두고 권력을 장악하려는 흥선대원군 역은 유준상이, 김정호 곁에서 목판제작을 돕는 `바우`역은 김인권, 김정호의 하나뿐인 딸 `순실`역은 남지현이 각각 맡았다.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대한민국 팔도 절경 그 자체다. 제작진은 김정호의 여정을 좇아 한국의 최남단 마라도부터 합천 황매산, 강원도 양양, 여수 여자만, 북한강 그리고 최북단 백두산까지 총 9개월간 1만6천여㎞에 달하는 거리를 발로 뛰어 화면에 담아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특히 백두산 천지의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봉은 9월 7일. /연합뉴스

2016-08-11

지코·설현 “5개월 째 교제 중”

`대세 아이돌`인 블락비의 지코(24)와 AOA의 설현(21)이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고, 서로 편안하게 지내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다. 앞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교제 사실을 밝혔다.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도 “현재 알아가고 있는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인정했다.두 사람의 열애설은 연예계에 수개월 전부터 퍼졌으나 양측 소속사는 확인 때마다 “그냥 친한 사이인데 열애 소문이 퍼졌다”고 부인해왔다.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지코가 솔로곡에서 설현을 연상시키는 가사를 담았다며 열애설이 제기돼 팬들의 궁금증이 일어난 상태였다.연합뉴스에 제보한 복수의 가수들도 “지코가 지인들과 만남에 설현과 함께 자리해 이미 지코의 음악 패밀리들은 둘의 교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사진이 찍히지 않는 한 부인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를 부인하던 두 사람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에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자 결국 애매모호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이 매체는 두 사람이 드라이브를 하며 한강과 숙소에서 데이트했다며 설현이 역사 지식 부족 논란으로 힘들 때 지코가 힘이 돼줬다며 5개월 째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6-08-11

`부산행`과 닮은 `터널`, 천만영화 등극 기대

올여름 한국영화 대전(大戰)의 후반부를 이끌 `터널`과 `국가대표 2`가 10일 동시에 출격한다.`터널`은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와 함께 올여름 한국영화 `빅4`라 불리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평범한 가장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내린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이는 사투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밖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오달수, 배두나가 연기호흡을 맞췄다.하정우는 고립무원의 처지에서도 희망과 유머를 잃지 않는 평범한 회사원 `정수` 역을 맡아 `1인 재난극`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남편의 구조를 기다리는 아내 역에는 배두나, 구조를 책임지는 구조본부 대장역의 오달수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각자의 몫을 다한다. `끝까지 간다`로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터널`은 기존 재난영화의 공식과는 거리가 먼 영화다. 통상의 재난영화들은 극적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전반부에 주인공과 가족의 평온한 일상을 보여주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이후 재난이 닥치면 주인공 홀로 사투를 벌이다가 위기 상황을 해결한 뒤 뜨거운 가족애를 확인하는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된다.그러나 `터널`은 극 시작 5분 만에 터널이 무너지며 곧바로 재난 상황에 돌입한다. 아울러 재난 그 자체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처하는 주변 인물의 모습에도 주목한다.재난영화이면서도 한국 사회의 세태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면에서 `터널`은 영화 `부산행`과 닮았다.영화 `국가대표2`도 `터널`과 같은 날 도전장을 내민다. 전작인 `국가대표`(2009)가 스포츠 영화로는 최다 관객인 840여만명을 동원한 만큼 그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작이 남자 스키점프를 다뤘다면 `국가대표2`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좌충우돌 동계아시안게임 도전기를 다뤘다. 북한 국가대표팀 출신 지원(수애), 쇼트트랙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아이스하키 선수가 된 채경(오연서), 필드하키 선수 출신 영자(하재숙), 아이스하키협회 경리 미란(김슬기), 전직 피겨스케이트 선수 가연(김예원), 인라인 하키 동호회 회원인 소현(진지희)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아이스하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 역은 오달수가 맡았다. 오달수는 공교롭게도 영화 `터널`과 `국가대표2` 동시에 출연하게 됐다.영화는 오합지졸이던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대표팀으로 모습을 갖추는 과정을 그린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경기 장면을 박진감 넘치게 보여준다. 주연 배우들은 만만치 않은 아이스하키 실력을 보여주며 이번 영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슈퍼 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 작품이다./연합뉴스

2016-08-10

정해인 “김수현작가 작품 완주 뿌듯”

“배우들이 처음 함께 대본을 읽은 후, 하차하는줄 알았어요. 김수현 작가님이 저를 향해 `쟤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말씀했거든요.”지난 3월 진행된 SBS TV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기자간담회에서 정해인(28)의 이러한 고백은 적잖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정해인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한 것인데….”라고 말하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정해인은 인터뷰에서 “첫 대본 읽기 후 캐스팅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어 “그런 지적을 받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막막해진다”면서 “거기에다 대본 읽기가 3시간 더 남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끝날 때까지 가시방석이죠.”라고 회상했다.정해인은 유재호(홍요섭 분)-한혜경(김해숙) 부부의 막내아들 유세준 역을 연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 드라마에 합류할 당시 2년도 채 안 되는 연기 경력으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돈 주고도 얻기 어려운 기회”를 얻었다.정해인은 유세준 역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작진이 자신을 뽑은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그는 대신 살짝 민망한 표정으로 “대본 연습할 때 김수현 작가님에게 얼핏 들은이야기인데 제가 웃는 모습이 맑아서 좋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그러나 이순재, 강부자를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 속에서 신인이나 다름없는 연기자가 자신의 몫을 다하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대학(방송연예과 전공)을 졸업한 후 곧바로 연기를 시작한 정해인은 취업 포기 선언을 할 정도로 팍팍한 20대 청년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부담이 컸던 정해인은 결국 대본을 파고드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김수현 작가님이 촬영 초반에 `유세준 같이, 혹은 유세준인냥 연기하지 말고, 유세준이 돼야 한다, 너는 유세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해 주셨어요. 그 말씀을 계속 되새기면서 대본을 보고 또 봤어요. 유세준 대사가 제 것이 될 때까지요.”정해인은 “당당하고 겁없는 면은 유세준과 비슷하다”면서도 “유세준이 좀 더 고집이 세고 고지식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물론 유세준의 그런 점을 이해해요. 취직도 못한 데다, 성공한 형과 비교되는 막내로서의 설움과 피해의식도 있다고 생각해요. 대가족 속에서 자랐다는 성장 환경도 저와는 다르고요.”8개월 대장정을 막 끝낸 정해인은 유세준 캐릭터와 꼭 맞아 떨어지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김수현 작가님, 대단한 선배 연기자들과 긴 호흡의 작품을 마무리한 것에 대한 뿌듯함도 있다”고 전했다.“`그래, 그런거야`를 시작하면서 잘 하자, 뭔가를 보여주자는 것보다는 즐겁게 하자,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배우들 관계가 정말 돈독해져서 그 꿈도 이뤘어요.” /연합뉴스

2016-08-10

극장가 눈물로 적신 `덕혜옹주` 주말 정상

주말 극장가에서 영화 `덕혜옹주`가 `인천상륙작전`을 밀어내고 새 강자로 올라섰다. 이른바 한국영화 `빅4`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이달 5~7일 스크린 961개에서 1만1천93회 상영되면서 관객 116만9천28명(매출액 점유율 24.0%)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덕혜옹주`는 개봉일인 3일에 박스오피스 3위로 입성했으나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5일 1위로 올라선 뒤 줄곧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감정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눈물을 쏟게 만드는 허진호 감독의 절제된 감정 연출과 덕혜옹주 역을 맡은 배우 손예진의 `인생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덕혜옹주`의 약진으로 한국영화 영화 3개가 잇따라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금요일을 포함한 첫 주말 사흘간 관객 321만4천15명을 쓸어담았고,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인 `인천상륙작전`은 역시 첫 주말에 관객 179만3천870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인천상륙작전`은 지난 주말 `덕혜옹주`에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덕혜옹주` 못지않은 관객 107만7천750명(22.1%)을 불러모으며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보여줬다.특히 개봉 12일째인 7일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DC코믹스 악당들의 이야기를 그린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차지했다. 스크린 816개에서 9천871회 상영되면서 관객 76만1천773명(16.6%)을 동원했다.대작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일궈낸 흥행 성적도 돋보인다. 주말 사흘간 관객 63만6천565명을 모으며 4위에 올랐다.지난해 `미니언즈`로 전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인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애완견 이야기를 다루고 전체 관람가 등급이라는 점 덕분에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폭넓은 관객층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부산행`은 주말에 관객 62만2천296명을 추가해 관객 1천만 고지에 올랐다. 올해 개봉영화 중 첫 `천만 영화`이고, 역대로 18번째다.맷 데이먼이 복귀해 화제를 모은 `제이슨 본`은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가 235만9천360명으로, 전작인 `본 얼티메이텀`(199만2천710명)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었다.어린이·가족 단위 관객이 주로 찾는 `명탐정 코난:순흑의 악몽`, `도리를 찾아서`, `아이스 에이지:지구대충돌`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7, 8, 10위를 기록했다.특히 디즈니의 신작 `도리를 찾아서`는 지난달 6일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는 다양성 영화임에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016-08-09

“11살 차 김소연과 키스신, 큰산 넘은 기분”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옥택연(28)이 선보이는 대학생 퇴마사 박봉팔은 그룹 2PM에서 보여줬던 `짐승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그의 변신에 박수를 보내는 시청자가 있는가 하면, 팬들은 옥택연 본연의 `헐렁한` 모습이 나온다며 `연기가 아니다`라고 놀려댄다.옥택연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싸우자 귀신아` 공동인터뷰에서 “대중들이 저에게 가진 기존 이미지가 2PM에서의 남성적인 모습이었다면 `삼시세끼`와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같다”며 활짝 웃었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게 된 박봉팔 역을 맡았다.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이 `능력`을 없애는 데 필요한 10억원을 모으려고 인터넷으로 의뢰를 받아 퇴마에 나섰다가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와 얽히게 된다.“귀신을 믿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 옥택연은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저와 김소현, 강기영, 이다윗 넷이 촬영을 했는데 녹화된 걸 모니터해보니 여자 귀신이 대답하는 듯한 목소리가 같이 녹음이 돼있더라”고 소개했다.그는 “스태프는 제가 장난친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진짜 아니었다”며 “진짜 귀신 목소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극 중 인간과 귀신의 로맨스를 선보이는 옥택연과 김소현은(17) 실제로는 11살 차이다.옥택연은 “초반 키스신이 나간 뒤 수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많이 혼났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소현이가 워낙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제 본연의 모습이 다 나오지 않게 진정시키고 있다”며 “본연의 모습이 나오면 큰일 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키스신으로 `큰 산`을 넘고 나자 이후의 로맨스 장면은 `작은 언덕`으로 느껴진다고 말한 옥택연은 옆에 앉은 김소현에게 짓궂게 “그렇지 않나요?”라고 물어 함께 한 배우들로부터 타박을 들었다.tvN `삼시세끼` 정선편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현재 방송 중인 `삼시세끼-고창편`을 동영상 클립으로 챙겨보고 있다면서 “작년에 정선에서 더워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출연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서진이 형 수발드는 것보다 소현이와 연기하는 게 좋죠.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같아요. 하하. 그나저나 서진이 형이 촬영장에 밥차를 보내주시기로 했는데… 안 오고 있어요. 언제 보내주실지 기다리고 있습니다(웃음).” /연합뉴스

2016-08-09

OCN `38사기동대` 통쾌한 결말로 막내려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가 통쾌한 결말로 OCN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38사기동대`의 시청률은 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OCN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이전의 기록은 마찬가지로 마동석 주연의 드라마 `나쁜 녀석들`(2014)의 4.3%였다.고액 체납자들에게 사기를 쳐서 세금을 받아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발한 `38사기동대`는 천재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와 마동석이 고지식하고 순박한 공무원 백성일과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또 두 사람과 그 일당이 꾸미는 기상천외한 사기, 시원시원한 전개는 무더운 여름밤을 깨우며 호평을 받았다.여기에 마진석 역의 오대환, 왕 회장 역의 이덕화, 1천억 체납자인 최철우 역의이호재 등 조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흥미를 돋웠다.마지막 회에서는 백성일이 검찰에 붙잡히고 한편에 섰던 이들의 잇단 배신으로 위기에 몰린 `38사기동대`의 모습이 그려졌다.그러나 이는 양정도가 그려놓은 큰 그림의 일부였고, 양정도는 거짓 자백으로 이 그림의 마지막 열쇠인 불법 정치자금 브로커를 자처하며 대미를 장식했다.OCN의 히트작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에 주인공 마동석까지 합세한 이 드라마는방송 말미 깜짝 설정으로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교도소에서 해코지를 당할 위기에 처한 양정도를 구하는 사람으로 백성일과 같은 모습을 한, 박웅철이 등장한다. 박웅철은 `나쁜 녀석들`에서 마동석이 연기했던 조직폭력배다.기분 좋게 막 내린 `38사기동대`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