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기와 사연이 있는 일반인을 소개하면서 9년간 뚝심 있게 자리를 지켰던 SBS TV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 9일 461회로 종영했다.
2007년 1월 시작한 `스타킹`은 연예인들에게 주목하는 여느 프로그램과 달리 우리 `이웃`이 출연한다는 자부심으로 버텼다.
이 프로그램은 한때 MBC TV `무한도전`을 꺾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일반인 출연자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스타킹`은 시간이 갈수록 소재 고갈로 어려움을 겪었고 화제성과 주목도도 급락했다.
지난해 8월 시즌1을 마무리하고 휴식기를 가진 `스타킹`은 같은 해 12월 토요일 저녁에서 화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겨 시즌2를 선보이며 재도약을 노렸다.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대대적인 SBS 예능 개편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타킹`후속으로는 개그맨 김구라와 아나운서 최기환이 진행하는 교양 프로그램 `맨 인 블랙박스`가 23일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