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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규민, 亞육상 선발전 세단뛰기 정상

유규민(용인시청)이 라이벌 김장우(국군체육부대)를 제치고,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최종 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유규민은 23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58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장우는 16m36으로 유규민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1위를 차지한 선수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 대표 우선 선발 자격을 얻는다. 2023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유규민은 올해에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실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구미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대표 선수를 확정한다. 아시아 무대에서 메달 경쟁력을 갖춘 김장우도 추가 발탁될 수 있다. 박재우(영천시청)가 남자부 5,000m에서 14분31초29로 정상에 올랐다. 고교 2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입문한 박재우는 이번 대회에서 10,000m와 5,000m 2관왕에 오르는 등, 장거리 부문 강자로 부상했다. 여자 5,000m에서는 김유진(경산시청)이 16분24초51을 기록, 마라톤이 주 종목인 최정윤(충남도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정윤의 기록은 16분35초13이었다.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는 신유진(논산시청)이 56m98을 던져 50m63의 정예림(과천시청)을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4-23

6호 도움 이강인, 두 달만의 공격포인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시즌 6호 도움으로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PSG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33분 이강인의 도움으로 비티냐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38분 도글라스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지난 6일 28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이날은 비록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으나 개막 30경기 연속 무패(24승 6무·승점 78)를 이어갔다. PSG는 남은 4경기에서 리그1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노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이어받을 때 공이 살짝 튀어 올랐지만 어려운 자세에서도 옆으로 연결했고, 비티냐가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2월 24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23라운드 원정 경기(3-2 승) 도움 이후 이강인이 두 달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이자 시즌 6호 도움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뒤 PSG의 공식전 5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일 르아브르와 리그1 30라운드(2-1 승)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소화했다. 한 달 만의 그라운드 복귀전이었던 르아브르와 경기에서는 낯선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던 이강인은 이날 낭트전에서는 4-3-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63분을 뛰고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PSG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중반 이후 수비가 느슨해지더니 결국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승점 1씩을 나눠 갖게 됐다. /연합뉴스

2025-04-23

주민규, 2025년 첫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골잡이' 주민규가 2025년 첫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2∼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주민규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주민규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주민규는 2023년 울산 HD로 이적하자마자 그해 첫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도 대전으로 이적하고 나서 뜨거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2년 만에 또다시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1∼6라운드까지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단숨에 K리그1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주민규는 김준하(제주), 보야니치(울산), 이동경(김천)과 함께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수훈선수(MOM), 베스트일레븐,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 후보들을 놓고 K리그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한 뒤, 투표 결과를 합산해 가장 높은 환산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상을 받는다. 주민규는 기술위원회 투표(22.17%)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K리그 팬투표(13.35%)와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10.19%)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전 소속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주민규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5-04-21

2위부터 10위까지 승점 5점 차 경쟁 K리그1 박터지는 역대급 순위 싸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9라운드까지 치른 21일 현재 K리그1 순위표를 보면, 2위(승점 16) 광주FC부터 10위(승점 11) 제주SK FC까지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하다. K리그1 12개 팀 중 무려 9개 팀이 촘촘하게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표가 요동친다. 19일 8위였던 전북 현대는 20일 대구FC를 3-1로 물리치고 3위(승점15)로 무려 다섯 계단 '점프'했다. 각 팀이 9∼10경기씩을 소화한 시점에 여전히 순위표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선두(승점 20)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곤 어떤 팀도 선두권으로 쉽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위권의 '진흙탕 싸움'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당초 대전에 더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FC서울까지 3팀이 올 시즌 우승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울산과 서울 모두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5위(승점 14)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고, 최근 3경기(2무 1패) 무승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서울 역시 6위(승점 13)로 내려앉아 있다. 울산과 서울 모두 사령탑이 원하던 확실한 외국인 골잡이 보강을 수월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공을 들이던 두 팀은 리그가 개막한 뒤에야 '오피셜' 소식을 전했다. 울산은 브라질 출신의 에릭, 서울은 크로아티아 국적의 둑스를 데려왔는데, 둘 다 각 구단의 '후순위 영입 후보'였다. 에릭은 5경기 2골, 둑스는 5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대전의 토종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북의 콤파뇨(5골) 외에는 외국인 영입생들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 현실이 리그 순위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울산과 서울 등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담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올 시즌 내내 대전이 독주하고, 뒤따르는 팀들은 아시아 클럽대항전 티켓을 두고 난전을 벌이는 양상이 펼쳐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호정 K리그 해설위원은 "유럽, 남미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로 양질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확실한 해결사 없는 다수 팀이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양상이다. 그 와중에 일관된 조직력을 다져온 광주와 김천 상무(4위)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서 위원은 이어 "여름 이적시장도 대전이 리드할 분위기여서 대전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둔 울산이 과감한 투자를 할지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25-04-21

‘5위 삼성- 6위 KIA’ 대구 라팍서 주중 3연전 격돌

대전에도, 부산에도 봄이 왔다. 매년 가을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초반 동반 상승세를 이어간다.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해 21세기 최초이자 26년 만의 동반 가을야구를 목표로 순위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한화는 무려 24년 만의 선발 7연승과 함께 14승 11패로 단독 2위가 됐고,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로 장식하고 13승 11패 1무로 4위를 달린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한화가 9승 1패, 롯데는 8승 2패로 분위기도 최고조다. 이처럼 최고의 봄을 보내는 한화와 롯데가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두 팀의 첫 3연전에서는 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2일과 3일 경기는 모두 롯데가 승리를 수확했다. 한화의 최대 강점은 선발진이다. 최근 7연승을 합작했던 한화 선발진은 순서대로라면 롯데와 3연전에서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이 출격한다. 여기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8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노시환의 한 방이 사직구장 펜스를 겨냥한다. 롯데 역시 시즌 초반 강력한 선발 투수의 힘을 자랑한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지키면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대로 나간다. 또한 팀 타율 0.279로 LG 트윈스(0.280)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는 타선이 강점이다. 개막과 동시에 독주를 시작하며 2위 한화에 5경기 앞선 1위를 지키는 LG는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를 차례대로 만난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22∼24일 NC와 주중 3연전을 벌이고, 25∼27일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타선에 타율 3할 중반대 타자가 즐비한 LG는 시즌 초반 타율 0.236으로 고전하는 홍창기만 깨어난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KIA와 삼성의 주중 3연전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이들은 시즌 초반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던 KIA는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11승 12패로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3승 7패 부진 속에 12승 12패, 승률 0.500으로 KIA에 0.5경기 앞선 5위다. 고척에서는 하위권으로 처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 벌어지고, 수원에서는 3위 kt wiz와 7위 SSG 랜더스의 3연전이 열린다. 상위권을 달리다가 최근 연패가 길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진 SSG는 모낭염 악화로 6주간 이탈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 라이언 맥브룸에게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미국 트리플A 홈런왕 출신인 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5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열리는 NC-삼성의 3연전은 원래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창원 NC파크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장소를 대구로 변경했다. 삼성은 18∼20일 롯데와 3연전부터 NC와 주말 시리즈까지 홈 9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연합뉴스

2025-04-21

통신사 라이벌전·쌍둥이 감독 첫 대결

말 많고 탈 많았던 6강 플레이오프(PO)를 마친 2024-2025시즌 프로농구가 23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PO를 시작한다. 6강 PO에서 갖은 판정 논란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승 2패로 누른 수원 kt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처음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로 시작하는 4강 PO도 6강 PO처럼 먼저 3승을 챙기면 챔프전행 티켓을 받는다.24일에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 직행 티켓을 따낸 창원 LG와 6강 PO에서 안양 정관장을 누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1차전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t(33승 21패)는 도전자 입장이다. 한때 kt와 '통신사 라이벌'로 묶인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우승을 일궜다. 지난달 16일 원주 DB를 잡고 37승째를 신고하며 역대 최소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올 시즌 41승을 거뒀다. 2위 LG(34승 20패)와 격차가 7경기일 정도로 공고한 독주 체제를 꾸렸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KBL을 떠난다고 밝힌 터라 SK 선수들도 워니의 마지막 여정을 우승으로 장식하고픈 의욕으로 넘친다. 허훈이 이끄는 kt가 한국가스공사와 매 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5차전을 모두 치러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4강 PO에 나서는 점도 호재다. 지난 시즌 5차전 혈투 끝에 LG를 누르고 챔프전에 나섰던 kt는 2시즌 연속 4강 PO 통과를 노린다. kt로서는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 5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외국 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워니와 맞대결에서는 제 몫을 해주기를 바라야 한다. 반대편에서는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성사돼 팬들의 이목을 끈다.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가 PO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조상현 감독 부임 후 세 시즌 연속 4강 PO를 밟은 LG는 이 기간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kt와 4강 PO에서는 2승 2패를 만든 뒤 안방에서 치른 5차전 전반 한 때 16점을 앞서며 챔프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탈락한 아픔이 있다. 정관장을 3연승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보인 현대모비스도 챔프전 진출을 갈망하는 건 똑같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은 건 2018-2019시즌으로, 6년 전이다. 당시 유재학 감독 체제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현대모비스는 이후로는 4강 PO가 최고 성적이었다. 선수단 체력 수준 등 여건상 SK가 유리하게 점쳐지는 반대편 시리즈와 다르게 LG와 현대모비스의 4강 PO에서는 상대적으로 비등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의 정규리그 승차는 한 경기에 불과했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백중세였다. 다만 최근 맞대결 성적은 LG가 훨씬 좋다. 골밑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시즌 초반 부진한 LG는 현대모비스와 세 차례 경기를 모두 졌다. 하지만 마레이가 복귀하고, 양준석·유기상 등 유망주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후반기에 성사된 3차례 맞대결은 모두 이겼다. /연합뉴스

2025-04-21

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내셔널리그 타격 3위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왼손 리드 디트머스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때렸다.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5경기째 이어졌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기교파 오른손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시속 124㎞ 체인지업을 건드려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3회에는 타석에 늦게 들어서서 피치 클록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를 부여받은 뒤에 헨드릭스와 맞섰고 시속 130㎞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디트머스의 시속 118㎞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20경기에 출전해 17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55(76타수 2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브렌던 도너번(0.36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0.356·뉴욕 메츠)에 이은 내셔널리그 타격 3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를 3-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초 맷 채프먼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은 샌프란시스코는 3회 1사 2루에서 나온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에인절스는 4회와 6회에 터진 마이크 트라우트의 연타석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2025-04-20

15언더파 김시우, RBC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

김시우가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의 김시우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에게 1타 앞선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추격을 뿌리친다면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시우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 우승했다. 김시우가 PGA 투어에서 최종일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이 가운데 두 번은 우승했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이자, 총상금 2천만달러와 우승 상금 400만달러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한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상금이 많은 대회가 아니었다. 김시우는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일을 맞는다.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이 잘 맞고 있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 디딤돌을 놨던 김시우는 이날도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동반 경기를 펼친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현재 세계랭킹 8위인 통산 15승의 토머스에게 완승해 최종 라운드 정면 대결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올해 들어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고 9년 만에 마스터스 출전이 무산되는 등 부진을 겪은 김시우는 최근 아이언 로프트를 손본 게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언 로프트를 조금 세워서 사용했던 김시우는 정상 로프트로 되돌렸고 덕분에 아이언샷 거리 일관성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아이언이 잘 맞으니 퍼팅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노백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김시우는 "오늘 마지막조 경기를 했는데 오랜만이라 낯설긴 했다. 압박감을 느낄 법했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첫날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10언더파 61타를 때렸던 토머스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시우에게 선두를 내줬다.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선두를 질주한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짧은 파퍼트마저 실패해 1타를 잃은 게 옥에 티였다. 김시우는 "오늘 잘 쳤는데 18번 홀에서 딱 한 번 실수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이번 대회 내내 계속 잘 쳤기 때문에 내일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머스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토머스는 "마지막 홀 버디로 내일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백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탔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2타 차 4위(13언더파 200타)에 포진했고,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김시우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12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3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11언더파 202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안병훈은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68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05타)로 순위가 껑충 뛰어 톱10 진입이 눈앞이다. 이 대회를 마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고 귀국길에 오르는 임성재는 공동 20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25-04-20

대구FC, 7 연패 수렁

대구FC가 전북 원정에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무패행진(2승1무)으로 기세를 날리던 대구는 꺾여도 너무 꺾였다. 이 경기로 2승 1무 7패 승점 7을 기록하며 꼴찌(수원FC·1승4무4패) 바로 위인 11위다. 또 9경기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박창현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서동원 감독 대행은 쓰디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라마스가 전방에서 전북의 골문을 노렸고, 정우재, 이용래,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카이오, 김진혁, 박진영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장성원, 이원우, 박재현, 이찬동, 한종무, 김정현, 정재상, 박대훈이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4분, 17분 전북 전진우와 콤파뇨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대2로 리드를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계속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8분 상대 선수와 충돌 후 무릎에 통증을 느낀 이용래 대신 김정현을 투입한 대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썼다. 기세를 높인 전북은 전반 35분 콤파뇨가 대구의 3번째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이 취소됐다. 이어 3분 만에 전북 전진우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0대 3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정재상, 박대훈, 한종무 등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만회골을 노리던 대구는 후반 35분 카이오의 도움을 받은 정재상의 골로 다행히 영패는 면했다. 이후 추가골 기회를 엿보던 대구는 추가득점 없이 전북에 1대3으로 패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제주 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20

정현, 부산오픈 챌린저 8강 진출

정현(47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7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리 투(172위·호주)에게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정현은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내리막을 걸었다.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탈락 이후 1년 넘게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챌린저보다 한 등급 낮은 국제테니스연맹(ITF) 투어 대회를 통해 코트에 돌아왔다. 올해 ITF 투어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재기 가능성을 부풀린 정현은 챌린저급인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며 세계 랭킹도 435위 안팎으로 상승하게 됐다. 챌린저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로 단식의 경우 주로 세계 랭킹 100위∼300위 선수들이 본선에 나온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이어 열리는 헤라르드 캄파냐 리(404위)-제이슨 쿠블러(372위·호주) 경기 승자가 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권순우(534위·국군체육부대)가 우치야마 야스타카(224위·일본)에게 1-2(1-6 6-1 6-7<1-7>)로 져 탈락했다. 신산희(653위·경산시청) 역시 쉬위셔우(237위·대만)에게 0-2(2-6 2-6)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2025-04-17

U-18 아이스하키팀, 일본에 짜릿한 승리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 18세 이하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심의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8세 이하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6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대회 첫 경기인 에스토니아전에서 7-0으로 완승했던 한국은 리투아니아에 4-7로 패했다. 이날 일본을 제압한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프랑스(18일)와 폴란드(19일)를 상대하면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프랑스와 폴란드를 모두 잡으면 승격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 30초에 터진 김범수(경기고)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10분 뒤 미우라 휴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곧바로 터진 권률(경복고)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2피리어드 7분 19초에 다시 미우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패는 3피리어드에서 갈렸다. 김치우(경기고)는 3피리어드 12분 16초에 함가빈(경기고)과 노의준(경복고)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했다. 전체 슈팅 숫자는 일본이 33개로 25개를 때린 한국보다 많았지만, 결정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골리 박정수(경기고)는 상대의 33개 슈팅 가운데 31번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연합뉴스

2025-04-17

이정후, 2루타 10개 고지 가장 먼저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MLB 전체를 통틀어 2025시즌 가장 먼저 2루타 10개를 때린 선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며 경기 종료 후 MLB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33에서 0.338로 올랐다. 시즌 멀티 히트 경기 수는 7경기로 늘었다. 17일 현재 이정후는 타율 8위, 장타율 6위(0.647)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042로 8위다. 또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2루타 10개를 기록, 최다 2루타 부문 1위도 지켰다. 이 부문 2위는 9개를 친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다. 이정후는 1회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의 3구째 시속 133.4㎞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1, 2루 사이를 열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4-4 동점이 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렸다. 놀라의 2구째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공을 필라델피아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담까지 굴러가기 전에 잡아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 역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2루에서 살았다. 1회 안타를 치고 나간 이후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던 이정후는 5회에도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팀이 6-4로 앞선 6회 1사 만루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는 중견수 뜬공,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13승 5패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 4패), 3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3승 6패)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필라델피아와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5-04-17

영주제일고, 대통령기 사이클 ‘금3 질주’

영주시 영주제일고등학교 사이클부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 사이클 선수권대회에서 금3개, 은 1개를 수확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나주시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렸다. 영주제일고 서지훈(3년) 선수는 개인추발 부문 1위, 옴니엄 종합부문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세원(2년) 선수는 제외경기 부문에서 1위, 스크래치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서지훈, 김세원 선수는 근력과 지구력, 순발력, 경기 적응도, 출전 선수로서의 멘탈 유지 등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 받았다. 영주제일고 출신인 김유현(전주시청)선수는 1Lap 2위, 박정우(창원 레포츠파크)선수는 개인독주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서지훈 선수는 “제42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세원 선수는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월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올림픽 기념 체육진흥공단 주관 제27회 전국사이클대회가 영주시에서 개최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17

한국가스공사, 6강 PO KT에 연패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가 KT에 2연패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57대 63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외국 선수 만콕 마티앙이 발목을 다쳤다. 또 슈터 전현우까지 1차전 하체 부상을 당해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12점 9리바운드)과 정성우(11점 4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8점을 뽑은 벨란겔의 활약에 19대 14로 앞섰다. 2쿼터를 5분 40초 남겨두고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벨란겔의 3번째 파울 판정을 받자,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후 강 감독이 항의를 멈추지 않자,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32대 29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시작부터 가스공사 니콜슨이 3점포를 성공시켰지만, 이후 KT가 연속 13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가스공사 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정성우와 벨란겔이 5점을 보태 42대 45 3점 차로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추격에 나선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중반 53대 56에서 김준일의 자유투에 이은 벨란겔의 3점포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 문정현의 자유투와 허훈의 중거리 슛이 적중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가스공사는 오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16

대구FC, 김해FC 누르고 코리아컵 16강 진출

대구FC가 K3리그 김해FC2008에 승리하며 코리아 컵 16강에 진출했다. 대구FC는 16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홈경기 김해 FC2008와의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정재상, 김정현, 한종무가 전방에서 김해의 골문을 노렸고, 박재현, 이용래, 이찬동, 박대훈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이원우, 김진혁, 김현준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황재원, 박진영, 장성원, 카이오, 요시노, 라마스, 정치인, 에드가가 대기했다. 대구는 전반 6분 정재상이 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박대훈이 측면에서 돌파 후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정재상이 좋은 위치에서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 망을 흔들었다. 윙백으로 출전한 박대훈은 단단한 피지컬과 빠른 발로 측면을 휘저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 경기 K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 한태희는 보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대구는 득점 이후 오히려 김해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며 쉽게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전반 42분 대구 박대훈이 상대 수비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없이 1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초반 이찬동, 박재현을 내보내고 요시노, 황재원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9분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정현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정면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대구가 2대0으로 앞섰다. 이후 대구는 이원우, 박대훈, 이용래 대신 카이오, 장성원, 정치인을 들여보내 기동력을 높였다. 짜임새 있는 연계 플레이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다음달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16

멀티히트 이정후, 시즌 9번째 2루타로 MLB 전체 선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 침묵을 한 경기만에 끝내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1득점을 곁들였다. 이정후의 타율은 0.323에서 0.333(67타수 23안타)으로 상승했다. 또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051이 됐고, 시즌 9번째 2루타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던 이정후는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평소 이정후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2-2로 맞선 6회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바로 앞 타석에서 루사르도의 스위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그는 똑같은 공이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폭투로 3루에 간 뒤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쏜살같이 홈에 파고들어 3-2로 앞서가는 역전 득점까지 책임졌다. 팀이 3-6으로 다시 끌려간 8회에는 추격에 시동을 거는 적시타를 때렸다.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강속구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만났다. 이정후는 8구째 몸쪽 높은 시속 100마일(약 161㎞) 싱커를 공략, 1루와 2루 사이를 통과하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4-6으로 따라붙고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패해 시즌 5패(12승)째를 당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3회말 1사 1루에서 카일 슈워버의 깊숙한 뜬공을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2루로 태그업 한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잡았다. 이정후의 보살은 올 시즌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5-04-16

삼성 후라도, 28이닝 동안 득점지원 '1점'…'누구라도 타점 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시즌 초반 팀 타선의 도움을 전혀 못 받고 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1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말 LG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은 후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한 것이 유일했다. 이후 후라도는 7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6회 2사에 이재현의 몸에 맞는 공이 유일한 출루였을 정도로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6이닝 동안 꽁꽁 묶였다. 결국 7회 김진성, 8회 박명근, 9회 장현식에게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통산 네 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0-3으로 졌다. 후라도는 최근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2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지만,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다. 후라도가 마운드를 지킨 28이닝 동안 삼성 타선이 뽑은 점수는 단 1점이다. 후라도는 9일 SSG 랜더스와 경기도 7이닝 1실점으로 막았지만, 삼성은 이날도 연장전 끝에 1-3으로 졌다. 이 경기 5회에 나온 구자욱의 솔로 홈런이 최근 4경기에서 후라도가 던질 때 나온 삼성의 유일한 득점이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 때는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로 나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당하면서 역시 무득점에 그쳤다. 후라도 불운의 시작은 3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으로 이때도 상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맞대결이었다. 후라도가 8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동안 삼성 타선이 어빈에게 1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후라도는 모두 상대 외국인 투수와 맞대결했다. 3월 22일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했고, 이후 어빈, 네일, 드루 앤더슨(SSG), 에르난데스 순이었다. 후라도는 5경기에 나와 5번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세 번은 7∼8회를 2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키움과 개막전 13-5 화끈한 승리 이후로는 매번 타선이 상대 외국인 투수에게 맥을 못 추면서 고개를 숙였다. 후라도가 이번 시즌 당한 3패가 모두 원정 경기에서 나온 점도 후라도 불운의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삼성은 홈에서는 홈런 20개를 몰아치고, 팀 타율도 0.294를 기록했지만, 집 밖으로 나서면 홈런이 1개밖에 없고 팀 타율도 0.205로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5일 경기 전에 "팀 타율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터질 때는 확 터지다가 안 그럴 땐 또 막히는 것이 문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라도의 다음 등판은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로 예상되며, 상대 선발도 15일에 나왔던 나균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2025-04-16

경일대, 대한주짓수회장기 전국선수권대회 ‘금·은·동’ 쾌거

경일대학교 주짓수부가 지난 12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한주짓수회장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주짓수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이 대회는 아시안게임 출전 포인트가 반영되는 중요한 무대다. 경일대 주짓수부는 지난달 공식 창단 이후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U-21 부문 및 일반부 각 체급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U-21 부문에서 오준영(피트니스산업학부 1)이 –56kg급, 오건호(피트니스산업학부 1)가 –62kg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최원준(스포츠융합학부 2)이 –85kg급, 방주윤(피트니스산업학부 1)이 +94kg급에서 각각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김성민(스포츠융합학부 2)이 –56kg급, 유재민(피트니스산업학부 1)이 –77kg급에서 각각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반부에 출전한 방정현(스포츠융합학부 2)은 –56kg급에서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진동 주짓수부 감독은 “신입생들이 입학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고 훈련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줘 자랑스럽다”며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 AT(선수트레이너)팀 학생들과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빛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16

정승원 '대구FC 도발골' 2~3월 가장 멋진 골인정

프로축구 FC서울의 정승원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2~3월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승원이 2025시즌 2~3월(1~6라운드) K리그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8~10일 진행된 투표에서 정승원이 8천259표(52%)를 받아 7천770표(48%)를 받은 대구FC의 라마스를 제치고 이 상을 받게 됐다. 정승원은 6라운드 대구전 후반 45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정승원은 득점한 뒤 친정팀인 대구 팬들 쪽으로 가 오른쪽 귀에 손을 갖다 대며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해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정승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 라마스는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후반 25분에 터뜨린 강력한 중거리 골로 후보에 올랐다. 동원F&B가 후원하는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이달의 골 수상자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한다. /연합뉴스

2025-04-15

대구FC, 16일 김해FC와 코리아컵 3라운드 치른다.

대구FC가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2025 코리아컵’여정의 닻을 올렸다. 대구FC가 16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3리그 김해FC2008과 맞붙는다. 대구는 내부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13일 박창현 감독이 사퇴하며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자리를 맡았다. 리그 6연패로 침체된 대구가 K3리그 김해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단 1득점만을 기록하며 공격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공격의 주축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정치인이 전방에서 분투했다. 또 골키퍼 한태희는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새로운 희망을 보였다. 상대 김해FC는 지난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5대1로 격파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5득점 모두 다른 선수들이 기록하며 다양한 득점원을 뽐낸 김해는 연장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해 끈질긴 뒷심을 보였다. 김해는 K3리그에서도 3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순항중이다. 단판 승부인 코리아컵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절대 없다. 서동원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전술적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 모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코치진을 포함한 팀 구성원 모두가 서로 돕고, 함께 좋은 경기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도 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내일 경기도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하며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15

성주군 여자태권도 손민선‛태극마크’

성주군 여자태권도 선수단 손민선 선수가 2025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손 선수는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입상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50명, 여자부 76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손 선수는 대회 첫날, 14명씩 편성된 조별경기에서 조 1위로 예선전을 통과한 뒤 본선에서도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며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순위결정전에서는 3위에 입상하며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손 선수는 올해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개최되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한다. 박은희 성주군 여자태권도선수단 감독은 “손민선 선수는 지난 대회 이후 잦은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훈련에 임한 결과 이번 대회에 좋은 성과를 이뤄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선수들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우리군 여자태권도 손민선 선수가 2025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성실히 노력해온 선수와 열정적으로 지도한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성주군 여자태권도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4-15

K리그1 대구 박창현 감독, 성적 부진으로 9경기 만에 사퇴

프로축구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9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구는 13일 울산 HD와 홈 경기 후 박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상호 합의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물러난 첫 번째 사령탑이 됐다. 후임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서동원 수석코치가 임시로 감독 업무를 대행하며 대구를 이끌 예정이다. 대구는 이날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에서 0-1로 져 최근 6연패에 빠졌고, 2승 1무 6패로 12개 팀 중 11위로 처졌다.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회복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박 감독이 구단과 협의를 거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팀이 재정비될 수 있도록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홍익대를 지휘하다 2024년 4월 대구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돼 팀의 리빌딩과 체질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12개 팀 중 11위까지 추락하자 최원권 전 감독이 일찌감치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정선호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한 경기를 지휘한 뒤 박창현 감독을 선임해 정식으로 팀을 맡겼다. 하지만 대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40(9승 13무 16패)을 얻는 데 그치며 11위로 마감했고, K리그2(2부)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벌인 끝에 겨우 1부에 잔류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결국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박 감독이지만, 포항 스틸러스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 2010년 5월부터 7개월가량 감독대행을 맡은 것 외에 프로팀을 이끌어 본 적은 없던 약점 탓에 부임 1년 만에 대구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관중석으로 다가가서 사퇴를 요구하는 홈 팬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며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인사를 건넸다. /연합뉴스

2025-04-14

LG 독주 체제, 첫 번째 시험대 ‘2위권’ 삼성·SSG와 정면충돌

프로야구 선두를 독주하는 LG 트윈스가 시험대에 선다. 2위권 싸움을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의 거센 도전을 받는다. LG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3연전을 펼친 뒤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현재 프로야구 판세는 1강-3중-6약 양상이다. LG가 2위권 팀들에 4경기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SSG, kt, 삼성이 반 경기 차 안에서 2위 싸움을 펼친다. 5위 롯데 자이언츠부터 10위 키움 히어로즈까지는 고작 1.5 경기 차이다. LG를 제외하면 매일 팀 순위가 요동친다. LG도 안전지대에 놓인 것은 아니다. 이번 수도권 6연전에서 루징 시리즈(3연전에서 2패 이상)를 치르면 독주 체제는 허물어질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6연전 첫 테이프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끊는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LG가 패한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 중인 에르난데스가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을 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최근 주춤한 모양새다.2위를 달리던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거둬 4위로 내려왔다. 삼성은 시즌 초반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지만, 최근 4경기 팀 타율이 0.228에 그치는 등 타격이 흔들리고 있다. 2위 SSG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LG를 만난다. SSG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지난 11일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주포 최정의 복귀 일정은 미뤄졌다. 다만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복귀할 예정이라 마운드 전력은 탄탄해졌다. 화이트는 지난 2월 허벅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한 뒤 회복에 전념했다. 최근엔 퓨처스리그(2군) 두 경기에 등판해 복귀 시점을 조율했다. SSG에 맞서는 한화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최하위로 밀려났던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위(2.20), 팀 타율 1위(0.355)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하던 노시환, 채은성,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이 큰 힘이 됐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껄끄러운 상대인 kt wiz와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KIA는 kt와 3연전에 올 시즌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인 토종 선발 김도현과 KBO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0.36)를 달리는 제임스 네일을 차례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kt는 고영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등판할 차례다. 다만 헤이수스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다리 내전근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만큼 선발 등판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5위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달 최하위로 밀려났던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엔 지난해 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불펜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가 있다. 전민재는 최근 규정타석을 채워 리그 타율 1위(0.400·50타수 20안타)에 올랐다. 정철원은 홀드(7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15일부터 17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두산의 3연전은 구장 안전 점검 문제로 취소됐다. NC는 지난달 30일 LG전과 이달 1∼3일 SSG전도 치르지 못했다.11∼13일 롯데전은 창원 대신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경기로 개최했다. /연합뉴스

2025-04-14

탁구 김나영-유한나, 타이위안 여자복식 우승

한국 여자 실업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김나영과 유한나 듀오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2025에서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13일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이-쉬이 조를 3-2(11-9 4-11 11-5 4-11 11-6)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나영-유한나 조는 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영은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이 됐다. 4년여 전부터 복식조 콤비를 이뤄 국내외 대회에서 성적을 내왔던 김나영-유한나 조는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따낸 뒤 2게임을 내줬고, 3, 4게임을 주고받아 최종 5게임에 접어들었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오른손-왼손 조합의 강점을 살려 강한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결국 5게임을 11-6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김나영과 우승을 합작한 유한나는 최근 한국 여자 대표팀에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복식조로 실험 중이다.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던 세계 24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세계 32위)와 풀게임 대결 끝에 3-4(9-11 11-8 4-11 11-8 8-11 11-5 10-12)로 져 준우승했다. 안재현은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승부를 최종 7게임으로 몰고 갔지만, 7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해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연합뉴스

2025-04-14

뉴욕서 빛난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타율·OPS 등 상위권 질주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사진)가 2025시즌 초반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5-4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이날 팀이 0-3으로 뒤진 4회 솔로 홈런, 1-3으로 따라붙은 6회에는 역전 스리런을 뿜어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MLB에 데뷔한 지난 시즌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는 자신의 첫 양키 스타디움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3연전에서 친 4안타(9타수)가 홈런 3개와 2루타 1개다. 또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정후가 첫 양키스 원정에서 빛났다’고평가했고, MLB 닷컴 역시 ‘이정후의 홈런 2방이 양키스 원정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낸 것은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페이스는 MLB 데뷔 시즌이던 지난 해와는 또 차원이 다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홈런 2개, 8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 0.641을 기록했다. 올해는 14경기에서 54타수 19안타, 타율 0.352, 홈런 3개, 11타점, OPS 1.130으로 펄펄 날고 있다. 2루타는 지난 시즌의 2배인 8개를 때려내며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고 도루 3개 역시 지난 시즌 2개보다 1개 더 많다.득점도 16득점을 올려 지난 시즌 15득점을 넘었다.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린 것은 이정후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아직 14일 일부 팀들의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한국 시간 오전 8시 현재 이정후는 타율 5위, 출루율 10위(0.426), 장타율 2위(0.704), OPS 2위에 올라 있다. 2루타 8개는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며 안타 13위, 타점은 공동 22위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전에 상대해본 적이 없는 투수들을 상대로 이런 성적을 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공을 맞히는 기술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투수들을 상대로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 나온 로건 웹 역시 “이정후는 주목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며 “한국 야구를 보면 경기장 환경이 시끄러운데 이정후는 거기에 적응이 돼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웹은 이어 “이정후는 이렇게 중요할 때 해줄 능력이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