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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A등급 대학 4곳

교육부가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원격대학 재학생 수가 최근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대학경영과 교육환경,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격대학이 경쟁력 강화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만7천여명이었던 재학생 수는 2년 뒤인 2019년에 11만명으로 늘었다.고등교육법 근거로 설립된 전국의 19개 사이버대학(4년제 17개교, 2년제 2개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진단은 △대학경영과 재정 △교육과정 △수업 △교직원(교원/직원) △학생 △원격교육기반시설(인프라)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대구사이버대학교(경산), 영진사이버대학교(대구),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경산)이 평가를 받았다.평가 결과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A등급은 4개교로 서울과 부산 등에 있는 대학들의 이름이 올랐고 B등급(90∼75점) 12개교, C등급(75∼60점)이 3개교로 집계됐다. 미인증에 해당하는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올해가 첫 번째 평가인 만큼 교육부는 우수대학에 해당하는 A등급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1

온라인으로 옮겨간 학폭… 사이버 폭력 늘었다

#지난해 포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은지(14·가명)양은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초대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해 평소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단톡을 통해 연락할 수 있게 돼 기뻤다. 하지만 반가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반에 있는 한 친구와 다툰 후부터 친구들이 그를 향해 단톡방에서 폭언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단톡방을 나가면 친구들은 그를 다시 초대해 더욱 심한 말을 퍼부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때문에 잠도 못 자겠다”며 “단톡 감옥을 피하기 위해 모든 SNS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다”고 토로했다.학교폭력도 언택트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학교폭력 피해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SNS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17개 시·도 교육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전체(약 357만명)를 대상으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해당 조사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했을 때다.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0.9%로 집계됐다. 2019년도 1차 조사(1.6%)에 비해 0.7% 감소한 수치다. 2017년(0.9%)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피해 응답 학생 수도 2019년 6만명에서 지난해(2만7천명)으로 55%가량 감소했다.그러나 사이버 폭력과 따돌림의 비중은 더 늘어났다. 이는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SNS 등을 통한 폭력은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유형별로 언어폭력이 33.6%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26.0%, 사이버폭력 12.3%의 순이다. 전년도에 비해 다른 유형(신체폭력, 스토킹, 금품갈취 등)의 피해 비중은 감소했지만, 사이버 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3.4%, 2.8% 각각 증가했다.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드는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1.8%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0.5%, 고등학생 0.2%를 기록했다.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 실장은 “사이버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시행계획을 2월 중에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7

예비 초등생, 시간·질서지키기 습관 길러줘야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예비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마음은 복잡하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우선, 시간을 지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는 등교 시간이 엄격하고,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별이 확실하다.수업 도중에 활동의 시작과 끝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속도를 맞춰 해야 할 경우도 많다.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지키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집에서 밥을 먹거나 학습지를 풀 때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주변 정리하기와 질서를 지키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가져다 두기,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 줄을 설 때 친구와 장난치지 않기, 순서 지키기 등에 대해 아이가 이를 잘 따르는지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초등 교육은 책 읽기와 독후감 쓰기 등과 같은 독서교육을 강조한다. 한글을 미리 배워두면 유용하다. 알림장 쓰기와 받아쓰기도 1학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입학을 하면 학교생활 적응이 빠를 수도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7

외국인 학생에 손수 만든 니트 전달 팔순 어르신의 훈훈한 ‘뜨개질 후원’

매년 겨울이 되면 뜨개질한 옷과 스웨터, 목도리 등을 한동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오순향(88) 후원자가 화제다. 팔순을 넘긴 오 씨의 세월을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특별하게도 오순향 씨의 양 손 가득한 주름에는 한동대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흔적이 가득 배어 있다.오 씨는 1999년부터 한동대와 인연을 맺었다. 고 김영길 초대 총장을 영락교회 집회에서 만난 이후부터였다. 한동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겨 같은 교회의 몇몇 성도들과 함께 한동대 후원을 시작하게 됐고, 수십년간 한동대에 정기후원을 해오면서 큰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병환으로 입원하게 됐고, 병상에서도 한동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게 뜨개질이었다. 특히나, 더운 기후의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추위에 적응하며 학업에 열중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니트와 목도리, 스웨터, 모자 등을 손수 만들었다. 오 씨의 정성이 담긴 뜨개질 후원도 어느덧 8년째, 420여 점이나 된다.뜨개질 선물을 받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랏심바자피 페노소아(창의융합 3학년)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제 인생에서 추위를 겪어본 적이 없었고, 한국에 온 이후로 겨울이 되면 추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며 “기부자님께서 주신 모자와 목도리를 받으며 외국인 학생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25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가 최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계명문화대 간호학과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간호교육인증을 유지하게 됐다.간호교육인증평가는 간호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간호학생의 성과를 지원·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성과와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 여건 등 국가, 사회, 간호전문직의 요구 수준에 맞는지를 판단해 공식적으로 확인·인정하는 제도다.인증기준은 △비전 및 운영체계 △학생·교수·시설 및 설비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14개 평가부문 28개 평가항목을 충족해야 한다.판정 유형은 5년 또는 3년 인증, 1년 한시적 인증, 인증불가 등으로 구분된다.계명문화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1년 신설인가를 받은 뒤 보건관 건립 등 최첨단 교육시설을 조성해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동일 법인 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포함한 실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산학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우수한 간호교육 인프라와 간호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최근 4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와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간호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혜란 간호학과 학과장은 “이번 간호교육인증을 통해 우리대학의 간호교육 운영 및 성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인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전문직 간호리더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25

잠정 연기로, 비대면으로 ‘아쉬운 졸업식’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요.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대학 학사일정의 대미(大尾)인 학위수여식(졸업식)의 개최 여부를 두고 대학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인원이 몰리는 행사의 특성상 또다른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학 내부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면 온라인 또는 취소 쪽으로 큰 가닥을 잡은 가운데, 개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졸업식을 5월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은 지난 22일 교내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졸업예정자 여러분께’라는 글을 올려 “현시점에서는 졸업예정자와 교내 구성원,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학위수여식 행사를 5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은근함과 끈기, 풍요의 상징이라는 철쭉이 포스텍 캠퍼스를 채울 5월, 졸업예정자 여러분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졸업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학위수여식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대신 포항공대는 졸업생을 위해 기존 졸업식 예정일인 내달 5일부터 설 연휴 전인 10일까지 가운을 대여하고, 대학 캠퍼스 내 곳곳에 졸업예정자들이 포스텍에서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한동대학교는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을 기획해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19일로 예정된 한동대 학위수여식은 한동대 효암채플에서 각 학부별 졸업생 대표 및 수상자만 참석한 채 진행하고, 현장을 ZOOM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학위증은 택배로 개별 발송 예정이다.졸업식이 2월 중순께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10여일 정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권고안에 따라 사전에 마련한 계획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 등에 졸업식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경북대학교 관계자는 “졸업식과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정되면 공지가 뜰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역시 “결정된 건 아직 없다. 2월 8일이나 9일 쯤 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취소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관계자는 “학위수여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사실 대학 입장에서는 어떤 행사든 코로나 시국엔 하지 않는 게 제일 마음이 편하다”면서 “많은 인원들이 몰리는 공식적인 행사는 없고, 개별적으로 학위증을 찾아가거나 하는 방식으로 졸업식을 대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25

영진전문대 RNTC(공군 부사관학군단) 후보생 입영훈련 성료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22일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 제5, 6기 후보생이 동계입영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영진전문대 공군 부사관학군단 5기(2학년), 6기(1학년)후보생 77명은 지난 4일 공군교육사령부에 입과해 3주간의 동계 입영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계입영훈련에는 RNTC 5기 37명(남 33, 여 4), 6기 40명(남 36, 여 4)이 참가해 유격, 행군, 지휘법 등 부사관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과 기본 전투기술을 체득하는 훈련을 받았다. 5기 후보생 37명은 임관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원 합격해 오는 3월 모두 임관될 예정이다.이번 훈련에는 형제 후보생이 함께 훈련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5기 후보생이자 형인 정진훈(21) 학생과 동생인 6기 후보생 정권훈(20) 학생은 함께 입영해 부사관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정진훈 후보생은 “이번 훈련에 동생을 비롯한 후배 후보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후배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임관종합평가에 동기들이 모두 합격함으로써 선배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마음 뿌듯하다”고 전했다.한편, 영진전문대 공군 RNTC는 지난 2015년 전국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창설돼 대한민국 영공 방위를 수호중인 전투기 정비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최정예 공군 정비부사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1-01-25

예비 고1이 꼭 알아야 할 학생부 변화

올해 수능을 보는 예비 고3만큼이나 고입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에게도 1∼2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부분 학생은 이 시간 동안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하며 실력을 끌어올리려고만 한다. 문제는 급격히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무엇을 얼마만큼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입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입시 제도의 변화를 모르고 대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는 자칫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서 멀어지며 표류할 수도 있다. 예비 고1 학생들이 알아두면 유익할 ‘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 변화’ 내용을 정리해 봤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에서 정부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 활동이 대학입학 평가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9년 11월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개인봉사활동 실적과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수상경력 등이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도 사라진다.하지만, 이러한 미기재·반영되지 않는 항목에서 제외되는 항목이 있다. 동아리 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동아리 활동은 연간 500자 내로 학생부에 기재 가능하며 대입에도 반영된다. 세특은 지난해부터 필수 기재 항목으로 바뀌면서, 학생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커졌다.2024학년도 학생부 축소 항목에서 세특이 제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토론과 발표 등의 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세특에는 방과 후 학교 수강기록이나 영재 발명 교육실정 등을 작성할 수 없다. 그 대신 학생들의 수업시간 태도 및 참여도, 사기주도적 학습과정, 수행 평가 등의 활동이 중요해졌다.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독서나 교내 대회 등을 경시해서도 안 된다.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서활동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들이 선호하는 지적 호기심과 계열적합성에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제탐구와 독서를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 세특 등에 녹여 낼 수 있다. 이 같은 학습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주도성, 학업역량 등이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면 남들과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학생부 기재 축소는 사실상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하라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학종을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것보다 정규 동아리와 교과 활동을 위주로 본인의 역량을 잘 보여 줄 수 있도록 깊이 있고 꼼꼼하게 학생부를 준비하는 하는 게 대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0

경북교육청,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경북도교육청이 농어촌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프로그램 질 향상을 통한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시행한다.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어촌 작은 학교의 자생력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학교운영 모델 개발과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유형은 학교 중심형과 교육지원청 중심형 등 2가지다. 학교 중심형은 농어촌 읍면 소재 학생 수 200명 이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3억1천5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52개교를 선정해 운영했다.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3개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운영, 학교 간 협력교육 활동 및 공동교육과정 등을 진행한다. 교육지원청 중심형은 지난 2019년 문경교육지원청이 선정돼 지난해까지 2년간 교육부로부터 5억7천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았고 올해는 5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은 “농어촌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농어촌 작은 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 특색화가 필요하다”며 “농어촌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교육력 강화와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창훈기자

2021-01-20

재정 지원 차별 뚜렷… 정부에 외면받는 지방대

지방대학이 정부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지원 부분에서 수도권 대학들과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재정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대학재정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소관 4년제 대학 198개와 전문대학 136개 대학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재정지원액은 총 12조1천497억원에 달한다. 학자금 지원이 3조7천965억원, 국·공립지원이 3조1천151억원, 일반지원(인력양성·연구개발)이 5조2천381억원이다.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은 전체 지원액의 43.1%를 차지하는 일반지원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정부의 수도권대학당 지원액은 225억원인 반면, 지방대학당 지원액은 절반 수준인 1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4년제 대학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4년제 대학의 1개교 지원액은 수도권이 337억원, 지방이 185억원이다. 전문대학은 지역 구분없이 전국적으로 34억∼35억원 수준이다.인력양성 분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지방 소재 대학의 대학당 연구개발사업 지원금액은 52억 수준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지원된 149억원의 1/3에 불과하다. 역시나 4년제 대학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의 대학당 연구개발 지원액은 236억원, 지방대학은 91억원이다.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했다. 연구개발사업으로 재정 지원을 받은 상위 10개 대학 중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이 6곳이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3%(9천497억원)나 된다. 특성화대학인 포항공대를 제외하면 지방대학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까지 단 3곳이 10위권 내 포함돼 있지만, 10%도 채 되지 않는다.연구를 수행한 대학교육연구소 임희성 연구원은 “이러한 재정지원방식이 지속될 경우, 대학의 다양한 연구개발능력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특히, 지방 활성화에 기여할 지방대학의 연구기능은 소멸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재정지원방식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연구팀 몸 밖서 동맥경화 관찰하는 기술 찾았다

앞으로 CT나 MRI 등 정밀검사를 거치지 않고서도 동맥경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포항공과대학교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체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인공동맥혈관 모델 프린팅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죽상동맥경화증은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구부러진 동맥 영역에서의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한다.이를 관찰하기 위해 다양한 체외 모델이 연구됐지만, 여러 층의 세포가 공존하거나 작은 부위에서 난류를 생성하는 등 죽상동맥경화증의 실제 미세환경을 체외에서 재구성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조동우사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배스 동축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여러 세포층으로 구성된 기능성 동맥혈관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바이오프린팅 기법보다 구조적으로 더욱 안정된 3중층의 혈관을 만들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을 이용해 연구팀은 혈관내피층, 근육층, 섬유아세포층을 포함한 3층의 세포층으로 구성된 기능성 동맥 혈관을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로 제작했다.혈관의 구조적 특이성에 따른 혈류의 역학적 변화를 확인하고, 협착형 및 곡형 혈관에서 형성된 혈액 난류가 내피세포 기능장애를 유발함도 증명했다.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동맥혈관에 혈관질환 치료 약물인 아토르바스타틴(Atorbastatin)을 처리해 내피세포의 활성화, 백혈구의 화학 주성과 식세포 작용, 콜레스테롤 변이 등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확인해 약물 실험 플랫폼으로서의 효용성도 입증했다.연구를 주도한 조동우 교수는 “인-배스 동축 세포 프린팅 기술을 통해 구축된 생체 외 죽상동맥경화증 모델은 혈관의 구조적 특이성에 따른 혈류의 역학적 변화 및 화학적, 물리적 자극에 의한 혈관 활성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죽상동맥경화증 병태생리를 규명하고, 효과적인 약물 및 치료법을 모색하는 유망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캠퍼스 혁신파크’ 올해 신규 2곳 공모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2021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의 신규 2개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이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기업 공간(산학연 혁신허브)이나 주거, 문화·복지시설이 대학 내에 만들어지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창업 후 성장(Post-BI)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동시에 대학의 발전까지 꾀하는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지난 2019년도 선도사업 공모에 이은 두 번째다.선도사업과 달리 이번 공모에서는 대학 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경우도 허용, 효율적 공간 활용이 기대된다. 도심 내 대학은 충분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다만 기존 건축물의 대지면적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50% 미만이어야 하며, 캠퍼스 혁신파크의 취지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도 지역 실정 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방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과의 공동 사업 시행도 가능해진다.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성을 평가하는 ‘산업단지로서의 개발타당성’ 및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의 평가 배점을 강화한다.공모 신청대상은 대학 및 산업대학(서울에 소재한 캠퍼스 제외)이며,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기준에 따라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 순으로 평가해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한다.선정된 대학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비와 기업입주 공간으로 활용될 ‘산학연 혁신허브’의 건축비 일부를 국비(수도권 약 95억원, 지방 약 190억원)로 지원받는다.19일부터 참가신청서를 접수해 3월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한동대 학생들, 감염병 이겨낼 아이디어 ‘반짝’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호흡기 감염 확진을 받은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압병실 재설계’라는 주제로 진행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 집단과 예비 전문가들의 의미있는 아이디어 공유로 초유의 감염병 사태를 이겨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지난해 2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사례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음압병실과 같은 감염병 시설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의료기반시설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 기술개선 등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이 대두됐다.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한동대에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2020학년도 2학기 공학설계입문 수업 수강생 96명은 25개 팀을 구성해 정신질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위한 공학적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이들은 공학설계입문 수업에서 배운 설계 방법을 적용해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압병실 재설계를 이어갔다.특히, 정신질환자들과 의료진들이 기존 음압병실을 사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및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설정, 핵심 기능선정, 형태 도표 작성, 대안 생성, 피드백의 과정 거쳐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고,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전달했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은 “음압병실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정신질환자들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주제를 제안하고 강연을 통해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알리고자 노력하시는 남윤영 의료부장님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학생들을 지도한 이원형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지식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목표가 뚜렷했던 수업이었다”며 “향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협력해 이번 프로젝트 공동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8

올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어떻게 달라지나

올해부터 수능을 치르는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인문·자연 계열 구분을 떠나 수험생이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탐구영역에서만 과목을 선택했지만,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도 ‘공통(75%)+선택형(25%)’ 구조로 바뀐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은 국어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탐구영역도 문과와 이과의 벽이 허물어진다. 수험생들은 사회탐구(9과목)와 과학탐구(8과목) 영역의 총 17개 과목 중에서 구분없이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칠 수 있다. 이공계열은 수학영역과 마찬가지로 과학탐구영역 중 2과목 선택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어, 사실상 계열의 경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지망 수험생들은 사탐을 선택하고, 자연계열 중위권 이상 수험생들 다수가 과탐을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또 올해 수능부터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에도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절대평가에서는 원점수 50점 만점 중 45점 이상을 받아야 1등급, 25점 이상을 획득해야 5등급을 받을 수 있다.특히 2022년 대입은 4년제 대학에서 수시모집 비중을 줄이고 정시선발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천55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94명 줄었다. 이 중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6만2천378명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한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이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한다.여기에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정시 선발 인원은 절반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수시선발 비중은 2020학년도 77.3%에서 2021학년도 77.0%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반면 정시모집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입에서 정시로 선발되는 인원은 8만4천175명에 이를 전망이다.전체 모집의 24.3%를 차지한다. 정시모집 비중은 2020학년도 22.7%, 2021학년도 23.0%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한 것도 이번 대입의 특징이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험생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지원전략이 나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수시와 정시 어느 것을 선택하든 수능을 등한시하는 순간 선택의 폭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이겠다”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올해 수능 모의고사 6월 3일· 9월 1일 시행… 학력평가는 4차례 실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 일정이 확정됐다.올해 고3 모의고사는 총 6회 치러질 예정이다. 첫 모의고사는 오는 3월 25일 시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이후 4월 14일과 7월 7일, 10월 12일 순으로 학력 평가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는 6월 3일과 9월 1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올해 모의고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모의고사와 학력평가 모두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시행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출제 기관이 서로 다르다.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진행하고, 학력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한다.모의고사는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까지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잣대가 된다. 그중에서도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하는 시험으로 수능 시험의 방향과 출제 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파악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면 된다.또 수험생들은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실제 수능 시험에서 달성 가능한 수능 성적을 예측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성적으로 지원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학의 수준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의 최하 순위를 결정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교과 과정에서 제시하는 기본 개념 및 이론을 숙지하고, 수능 기출과 6월, 9월 수능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최종 수능 대응 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게 효율적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지방 거점 국립대 정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수준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전체 평균으로 따져본다면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2020학년도보다 하락했다. 충북대는 5.65대 1에서 4.27대 1, 제주대는 4.6대 1에서 3.82대 1로 떨어졌다. 나머지 대학은 경쟁률이 더 낮다. 경상대는 3.98대 1에서 3.41대 1로, 충남대는 3.76대 1에서 3.30대 1로, 부산대는 3.35대 1에서 3.24대 1로, 전북대는 3.87대 1에서 3.17대 1로, 경북대는 3.59대 1에서 3.11대 1로 하락했다.특히 전남대는 3.11대 1에서 2.70대 1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이 중 강원대만 경쟁률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가, 나, 다 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평가하고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고3 학생 수는 총 43만7천950명으로 2019년(50만1615명)과 비교하면 6만3천여명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방대 미등록 인원이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3만2천330명까지 늘어났고, 이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게 됐다.거점 국립대보다 재정 등의 형편이 열악한 중소 지방대에서는 정시 미달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광주의 사립대인 호남대는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0.77 대 1로 정시 미달이 확정됐다. 이 학교의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3.93 대 1을 기록했다. 대구대도 지난해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겨우 1.8 대 1에 그쳤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연구원도 없고 실적도 없는 ‘유령 대학부설연구소’ 수두룩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대학부설연구소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연구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소관 4년제 국·공·사립대학 187개교가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는 5천14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나눔으로 한 대학당 평균 28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국·공립대학 40교가 보유한 연구소는 1천481개, 사립대학 147교가 보유한 연구소는 3천666개로, 대학 1곳당 평균 연구소는 국·공립대학이 37개, 사립대학이 25개다. 국·공립대학이 보유한 연구소가 사립대학보다 많다.실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연구소에서 중추 역할의 하는 ‘전임연구원(전임 유급 연구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국·공·사립대학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임연구원은 4천371명으로, 연구소 1개당 평균 전임연구원 수는 1명이 채 되지 않는 0.8명이다. 특히, 사립대학부설연구소의 상황이 심각하다. 사립대학 3천666개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임연구원은 2천192명으로, 연구소당 전임연구원 수는 0.6명에 불과하다.전임연구원의 특정 연구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소 10곳 중 8곳은 전임연구원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전체 연구소의 70.1%(1천38개), 사립대학은 84.7%(3천106개)에 해당하는 연구소가 전임연구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연구 결과를 발표하거나 널리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학술행사 역시 전국 연구소의 절반 이상이 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학술대회 또는 국내학술대회, 소규모 세미나, 전문가 초청강연 등 기타 행사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연구소가 전체 연구소 5천147개 중 3천534개로, 68.7%에 이른다.국·공립대학 연구소는 전체의 60%(888개), 사립대학 연구소는 전체의 72.2%(2천646개)가 학술행사를 전혀 개최하지 않았다. 국·공립대학 연구소에서 1회 이상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연구소는 10.2%, 사립대학은 5.4% 뿐이다. 전임연구원도 없고, 행사개최 실적도 없는, 소위 ‘유령 연구소’는 국·공·사립대학을 합쳐 전국에 3천여 곳이 넘는다.조사를 진행한 대학교육연구소 임희성 연구원은 부실 연구소 난립 이유에 대해 “연구비 확보, 연구논문 발표수단 확보 등 연구 본연의 목적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대학은 내실있는 연구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소 규정을 재정비해야 하며, 교육부는 연구비 등 연구소 관련 정보공개 확대로 연구소 운영에 대한 대학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