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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께 만들고 먹는 음식으로 찾아보는 추석의 의미

며칠 있으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은 무엇보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의미가 크다.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한 때로 햇곡식으로 떡을 빚고 햇과일을 따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성묘하는 날로 가족끼리 모여 추석 명절 음식을 즐기면서 화기애애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날이기도 하다.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고 수확하는 명절에 먹는 토란국과 식혜, 대표적인 음식 두 가지를 알아본다.△토란국추석 음식은 대표적인 송편을 비롯하여 갈비, 오색전, 잡채, 고사리와 도라지나물, 수정과와 식혜 등이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인데 그중 9~10월 추석 즈음해서 먹는 토란국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음식이다. 맑은 국물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토란국은 추석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다. 토란의 주성분은 수분이 63~85%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은 전분으로 개당 13~19g 정도 들어 있다. 탕, 산적, 찜, 조림, 구이, 장아찌, 엿으로도 먹으며 다시마와 궁합이 잘 맞다.재료 토란 200g, 소고기(양지) 400g, 무 180g, 국간장 1큰술, 물 1600ml, 소금 적당량, 달걀 1개, 다진 마늘 1큰술, 대파1/3대, 토란대(삶은 거) 50g, 감자 75g, 다시마 5g만드는 법1) 깨끗이 껍질을 벗긴 토란과 감자는 납작 썰고 토란대는 한 입 크기로 썬다.2) 껍질을 벗긴 토란을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삶는다.3) 소고기는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 후 물 1600ml를 냄비에 붓고 소고기와 다시마 납작하게 썬 무를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무와 다시마는 건져내고 조금 더 끓인다.4) 소고기가 푹 익으면 식혀서 먹기좋게 찢어두고 국물은 면보에 걸러서 냄비에 넣고 끓인다.5) 국물이 끓으면 무와 소고기, 토란, 감자, 토란대를 넣고 5분 정도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간장을 1큰술 넣고 나머지 간을 소금으로 맞춘다.6) 불은 중약불로 낮추고 다진 마늘과 어슷 썬 파를 넣고 10분 정도 더 끓인 후에 불을 끄면 맛있는 토란국이 완성된다. 식혜 /출처=네이버 △식혜식후에 먹는 식혜는 소화를 돕는 좋은 식품이다. 식후에 먹으면 좋은 달달하고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식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티백 제품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명절 분위기를 내며 담소를 나누며 마시기에 좋다. 송편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고 튀김, 전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어도 좋은 추석 인기 식품이다.재료 엿기름 400g, 물 3000ml, 설탕 400ml, 멥쌀 2컵, 생강 20g(편), 불린 쌀 2컵만드는 법1) 엿기름은 물 1000ml에 3시간 정도 불린 후, 두 손으로 5분 내외로 엿기름이 하얗게 우러나게 비벼준다.2) 볼에 체를 받치고 삼베 주머니에 엿기름을 부어서 꼭 짜준다. 이렇게 3~4회 정도 해주면 압력밥솥 10인용으로 식혜를 두 번 만들 수 있다.3) 넓은 볼 위에 엿기름 물을 따른 후 침전물이 가라앉도록 2~3시간 정도 둔다. 침전물이 가라앉을 동안 불린 쌀 2컵으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가라앉은 엿기름은 윗물만 사용한다.4) 3의 윗물을 밥솥에 부은 후 밥알을 한번 잘 저어준다. 그리고 보온으로 5~7시간 정도 둔다.5) 4번에서 나온 식혜를 냄비에 부은 후 생강편을 넣고 끓인다. 이 때 설탕은 기호에 맞게 가감해서 넣는다. 밥알 1~2개가 위로 동동 떠오르면 체로 건져 찬물로 씻어서 준비한다.6) 5의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중불로 낮춰 5~7분 정도 더 끓여 준 후 불을 끄고 식힌다.7) 차게 식힌 국물을 1인분 대접에 담고 씻어둔 밥알을 적당량 넣고 상에 낸다.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추석, 가족과 함께하는 음식으로 조금 더 풍성한 추석이 되자./허명화 시민기자

2022-09-06

포항 지하주차장 차빼러 갔는데... 8명 연락 두절

【포항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된 경북 포항에서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8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포항시와 소방당국은 현재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물을 빼며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침수됐고,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소방당국은 구조대상자가 3∼7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한다.또 오전 9시 45분께는 포항시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들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과 함께 수색하고 있다.앞서 오전 7시 36분께는 포항시 인덕동에서 신원 미상 남성이 구조를 요청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대원들은 주변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이와 별도로 앞서 이번 태풍으로 포항과 경주에서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오전 7시 57분께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A(7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전 11시께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는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 당국은 "담장과 건물 사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벽과 창문이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 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김주형기자

2022-09-06

포항 오천 풀빌라 떠내려가고 대형 마트 선물 세트 물에 젖고…

【포항】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6일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고, 일부 도로의 통행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 장갑차가 동원되기도 했다.이날 오전 이마트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이마트 매장 일부가 침수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이마트 매장 내부 사진에는 추석을 앞두고 진열됐던 추석선물세트들이 물에 떠다니고 있었다. 주차장에도 물이 차 올라 차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마트 관계자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날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새벽 오천읍 냉천지역과 대송면 우복천 등 하천 곳곳에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지어진 신축 풀빌라는 불어난 물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내려앉았다. 오전 4시쯤에는 오천읍 한 숙박시설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해병대 1사단은 청림동 일대가 침수되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남부소방서에 배치했다.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도로에서 A씨(75)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정전과 단수도 잇따랐다. 오천읍 주민들은 정전과 단수로 인해 마실 물을 구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누리꾼들은 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상황을 알리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06

시간당 100㎜ 비 뿌리며 오늘 오전 호미곶 관통

대구와 경북은 5일 밤부터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겠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3㎞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서귀포시 남쪽 90㎞ 해상을 지나고 6일 오전 3시 부산 남서쪽 190㎞ 해상에 이른다. 이 때 힌남노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45m, 강도는 ‘매우 강’인 상태이다. 이후 경남해안으로 상륙해 부산, 울산, 포항 호미곶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태풍은 6일 오전 7시쯤 대구, 오전 8시께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대구와 경북에 태풍 특보를 발효했다. 대구와 경북,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0~10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특히 경북동해안과 울릉도·독도 등 많은 곳에는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0~30m 수준의 강풍도 예보됐다. 경북동해안에는 5~6일 오전 사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동해 남부 북쪽 해상은 물결이 2~12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람도 초속 10~40m로 매우 강하겠다. 동해 남부 북쪽바깥 먼바다, 동해 남부 북쪽안쪽 먼바다, 동해 남부 앞바다(경북 남·북부 앞바다)에는 5일 오후 6~8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대구시와 경북도, 소방서, 교육기관 등 모든 관공서는 5일 태풍 비상 근무에 돌입했고 일선 학교에는 재량휴업을 권고했다. 경북도는 태풍 내습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5일 오후 1시를 기해 최고 단계인 재대본 3단계로 격상했다.5일 오후 4시 기준 대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노선은 모두 결항된 상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05

“복구 못 끝냈는데, 바다가 또 넘치면 어쩌죠”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 아직 복구도 못 끝냈는데 태풍이 또 온다고요.”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역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구룡포 일대는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지난해 ‘오마이스’의 잇단 내습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를 완료하기도 전에 또다시 초대형 태풍이 내습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주민들은 6일 오전 ‘힌남노’가 포항을 핡퀴며 동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견되자, 이들 태풍의 악몽이 재현될까 싶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5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일대. 짙은 구름 낀 하늘에선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금방이라도 태풍이 불어닥칠 듯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맴돌았다.마을 주민들은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태풍으로 입었던 큰 피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였다.주민들은 침수 예방을 위해 모래주머니로 입구 쪽을 막느라 온종일 분주했다. 또 강풍에 대비해 유리창에 창문보호장치를 설치했고, 월파에 의한 주변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보강 조치를 하며 연신 구슬땀을 흘렸다.바람을 막아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인 창문에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붙여놓은 집들의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마을 주민 김모(60)씨는 “태풍 마이삭때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 민가까지 밀고 들어왔다”며 “집중호우가 가장 큰 변수인데 부디 많은 비가 내리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일부 마을 주민들은 하천의 범람으로 논밭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돌·자갈·나무뿌리 등 임목폐기물을 건져내기도 했다.특히 지난번 태풍으로 큰 수해를 입은 구룡포 7리 마을 주민 20여 가구는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를 마쳤다. 마을 주민들은 관측 사상 가장 센 바림이 불 것이라는 예보에 걱정과 불안으로 목소리마저 떨렸다. 이 곳에서 만난 마을 주민은 “매년 이맘 철만 되면 큰 태풍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서 올해는 제발 조용히 넘어가 주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그 소원은 역시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다면 별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인근 구룡포 항포구는 선박 고정작업을 하는 어민들로 가득했다. 역대급 태풍 소식에 구룡포항에는 어선과 대형 선박이 나란히 줄을 맞춰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어민들은 선박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태풍 피해 시 파손을 대비해 포구에 단단히 밧줄을 동여맸다.30년째 배를 타고 있다는 어민 최모(65)는 “주말에 선박 고정작업을 마무리했지만, 불안해서 몇번이나 다시 줄을 동여맸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선박끼리 부딪혀 파손될 우려가 커 걱정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김민지기자

2022-09-05

경주시, 농어촌 관광농원 사업승인 요건 강화

경주시가 농어촌 관광농원 개발계획 승인 및 사후관리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경주시는 부동산 난개발과 용도전환에 따른 투기를 막기 위해 마련한 이 지침은 관광농원 난개발 방지와 사후관리에 관한 것으로 체계적인 관광농원 개발 및 사업 승인 후 사후관리가 목적이다.경주시는 사업자를 상대로 관광농원개발계획 수립과 사후관리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일부 농어촌 관광농원개발 사업과 관련한 오해와 억측들이 모두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경주시는 국토계획법, 농어촌정비법, 농림축산식품분야 재정사업관리 기본규정 등 관계법령 검토와 관련분야 전문가 의견 청취 등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새롭게 제정된 지침을 살펴보면 △관광농원 사업자 자격요건 강화 △민간자문위원회 운영 △관광농원 승인 취소 및 원상회복(조건부 승인) 등이 핵심이다.먼저 사업자 자격요건을 투기 부동산업자가 아닌 실질적인 농업인·농업법인 가운데 농어업경영체 등록기간이 1년 이상 농업경영을 통해 농산물 연간 판매액 및 거래실적이 120만원 이상인 자로 강화했다.또 민간자문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농외소득 증대 및 부가가치제고를 검토해 실질적인 관광농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자연훼손으로 인한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관광농원 사업 승인 취소 시에는 원상회복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도 삽입했다.이는 농어촌정비법 제116조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시행자를 대상으로 원상회복 및 승인 취소를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한 조치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침은 관광농원개발사업이 타용도로 전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의 요인이 되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 관광농원의 건전한 개발을 유도해 농어촌 지역의 자연훼손을 막아 자연재해를 예방함은 물론 실질적인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9-05

“효자초 전원 제철중으로… 2년간 유예”

속보 = “효자초 학생들의 제철중 입학을 지속합니다”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의 중학교 배정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와 관련, 교육당국이 효자초 졸업생의 기존 제철중에 대한 배정을 2년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효자초 학생들의 제철중 수용을 놓고 효자동과 지곡동 학부모들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포항교육지원청이 ‘효자초 전원 수용’ 입장을 밝혀 갈등의 불씨는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중학교 배정 때마다 민원이 반복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어 교육청 내부에서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내 학생 수요를 새롭게 조사하고, 그에 따라 중학교 학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포항교육지원청은 5일 제철중 배정 요구 대책으로 ‘(가칭)효자중학교’ 설립 추진 계획을 제철중과 효자초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앞서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10일 제철중으로부터 ‘본교의 경우 2023학년 신입생 수가 학급 최대 수용인원을 초과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니, 효자초 학생들의 입학 인원 조율을 바란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전달받은 바 있다.이에 교육당국은 T/F팀을 구성해 학교 관계자와 지역 주민, 관계 기관 및 국민 신문고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전국 최대규모(60학급 1천570명)의 제철중의 과대학급 해소와 학생들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효자중 설립 추진을 최근 결정했다.효자중 설립 부지는 효자초와 인접한 포항시 남구 효자동 595-9일원(1만2천996㎡)이며, 24학급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설립까지는 약 4∼5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포항교육지원청은 “제철중은 효자초 졸업생이 3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효자중 설립 시 제철중학구에서 효자초를 분리하면, 제철중은 점진적으로 40학급 내외를 유지해 과대·과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중학교 배정 방법에 대한 충분한 예고기간 부여로 학생의 진로 및 진학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5, 6학년(2023학년∼2024학년도) 효자초 졸업생 전원’은 제철중으로 배정된다.다만, 현재 4학년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오는 2025학년도부터는 제철중 일반학급이 최대 60학급을 초과할 경우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포항시 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해 당해 연도 경북교육청 학급편성 기준 인원을 적용, 제철중 정원 내에 배정하고 초과하는 인원은 포항시 제1학교군에 배정된다.최근 포항시제1학교군의 포항항도중은 원도심 학교의 교육력 강화와 인근 과대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분산을 위해 ‘경북희망학교’로 지정된 바 있다.또 2023학년도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등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경북희망학교 운영에 필요한 에듀테크 시설 등 미래형 학습공간 확보를 위해 2025학년 2월까지(2년 소요) 복합교육시설 등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제철중에 배정되는 효자초, 포항제철초, 포항제철지곡초 졸업생이 희망하면 2023학년도부터 항도중 우선배정도 가능하다.포항교육지원청은 제철중의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화장실과 특별교실 등의 시설 보완은 학교와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과대·과밀의 원인이 되는 위장전입과 통학구역 불일치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전·입학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신동근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제철중 배정과 관련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직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제철중의 과대·과밀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추진과 내실있는 경북희망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