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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지난해 화재 3천226건 발생… 인명피해↓·재산피해↑

지난해 경북도 내에서 총 3천226건의 화재가 발생해 190명(사망 22명, 부상 168명)의 인명피해와 2천93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소방본부가 지난해 도내 화재 발생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건수는 2021년 대비 377건(13.2%)이 증가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19명(9.1%)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는 2021년 대비 2천556억원(670%)이 증가했다. 재산피해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3월 울진 산불(1천705억원)로 인한 대형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장소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야외, 도로 등의 장소에서 898건(27.8%),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에서 684건(21.2%), 공장, 창고 등의 산업시설에서 505건(15.7%), 자동차·철도 등에서 454건(14.1%)이 발생했다.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천430건(44.3%),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591건(18.3%), 미상의 원인에 의한 화재 555건(17.2%), 과열·노후화 등의 기계적 요인이 391건(12.1%)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의 주요 요인은 불씨·불꽃 방치가 291건(20.3%)으로 전국기준 불씨방치 2천776건(14.2%)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농사용 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빈번한 농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2

대구 민간단체 보조금 24% 감축… 부정수급 차단

재정혁신을 통한 부채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올해 민간단체 보조금을 24% 감축한다.최근 정부가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시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보조금을 올해 24%가량 감축할 예정이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예산액은 601개 단체에 모두 1천13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 예산 1천507억원에 비해 24.6%(372억원) 줄어든 것이다.시에서 민간단체에 지원해온 예산은 2018년 1천137억원에서 2019년 1천171억원, 2020년 1천250억 원, 2021년 1천459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그러나 민선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취임 이후 선심성 예산 지원, 의례적·관례적 지원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민생 부문에 재투자하거나 시 부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취지에 따라 강력한 재정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 시는 사업계획 및 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지원을 배제하고 유사·중복사업은 철저히 구별하는 조치를 했다.한편 정부는 대통령실에서 최근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민간단체 2만7천215개 중 일부에서 부정 수급 의심 사례를 적발함에 따라 4월 말까지 모든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의 회계 부정 및 목적 외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1-02

尹 대통령 연하장에 ‘칠곡할매글꼴’ 등장

뒤늦게 한글을 배운 칠곡군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컴퓨터 문서용 글씨체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칠곡할매글꼴은 한컴오피스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MS워드와 파워포인트 정식 글씨체에 등록돼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연하장 글씨체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나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신년 연하장 카드를 발송했다.대통령이 보낸 연하장에는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윤 대통령의 칠곡 할머니 글씨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년 전 검찰총장 신분일 때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었다.그는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처음 한글을 배우고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 400개 중 김영분(77), 권안자(79), 이원순(86), 이종희(81), 추유을(89) 할머니의 5종 글씨체를 선정해 2020년 12월께 만들었다.이들 할머니들은 글꼴을 만들기 위해 4개월간 각각 2천 장에 이르는 종이에 손수 글씨를 연습하면서 칠곡할매글꼴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한글사랑운동을 펼쳐온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전 성균관대 교수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손자 최홍식 전 연세대 명예교수가 칠곡할매글꼴 홍보에 나섰다.또 경주 황리단길에는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대형 글판이 내걸리고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칠곡할매글꼴이 정식 탑재됐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한글 전용 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를 상설 전시했다.귀신 잡는 해병들도 칠곡할매글꼴에 매료됐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위치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는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입대 환영 플래카드가 내걸렸다.국립한글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을 휴대용저장장치(USB)에 담아 유물로 영구 보존했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은 이 글꼴로 의정보고서를 만들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할매글꼴은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이라며 “글꼴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02

안동시, 중요목조문화재 유지보존·안전관리 힘실어

안동시가 중요목조문화재의 유지보존과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중요목조문화재 경비인력요원 48명을 선발하고, 1일부터 문화재 현장 12곳에 배치했다.안전경비인력은 소방안전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으로 2023년은 지난해 대비 목조문화재 2곳을 추가해 △하회마을(3곳) △봉정사 △병산서원 △도산서원 △개목사 △소호헌 △의성김씨종택 △임청각 △청원루 △예안이씨충효당 등 총 12개 중요목조문화재에 배치했다. 배치된 안전경비인력은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4곳에 편성돼 24시간 화재예방 활동과 순찰 활동을 실시한다.앞서 안동시는 선발된 안전경비인력에 대해 안동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화재예방 관련 소방안전교육 및 소방시설(화재수신기, 소화기, 소화전 등)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안전경비인력으로서 숙지해야 할 임무 및 근무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문화재 안전경비인력 배치사업은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문화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일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2

車에 얽힌 여성의 생생한 삶 책에 담아

대구행복진흥원 여성가족본부는 대구 여성의 삶을 기록한 책 대구여성생애구술사 제9권 ‘대구 차(車) 여성’을 발간했다.행복진흥원 여성가족본부는 지난 2014년 ‘섬유’를 시작으로 대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구여성생애구술사’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시장’, 2016년 ‘의료’, 2017년 ‘예술’, 2018년 ‘패션·미용’, 2019년 ‘방문판매’, 2020년 ‘집(家)’, 2021년 ‘교육’, 2022년 ‘차(車)’를 주제로 대구의 역사와 여성의 삶이 교차되는 부분을 조명하고 생활 속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올해 발간한 대구여성생애구술사에는 교통수단으로서 차(車)를 주제로 7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시내버스 기사 김정숙(67)씨, 개인택시 기사 은금순(69)씨, 전 항공 승무원 백정숙(60)씨, 오일장 트럭 운전사 강영우(62)씨,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관리원 이경미(47)씨와 검수원 구한솔(35)씨, 대형 직장버스 기사 이혜란(32)씨 등 7명이다.행복진흥원 정순천 원장은 “이 책은 이동 수단이 흔하지 않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동 수단과 관련한 여성의 직업 변천을 따라가며 일곱 명 여성들의 생애를 육성으로 듣고 아카이빙했다”면서 “이제 하늘길에도, 도시철도 3호선 위에도, 도로에서도 여성의 노동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이 책은 과거, 그리고 현재를 통해 면면이 이어지고 있는 차(車)에 얽힌 여성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1-02

국내외 건각들 4년 만에 경주로 모인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던 경주 벚꽃마라톤대회가 4년 만에 개최된다.경주시가 ‘2023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오는 4월 1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와 공동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경주시가 단독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바꿨다.이번 대회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체증 및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이어온 풀코스 부문을 제외한다. 또 주요 관광지와 시내 일원 코스 제외로 교통통제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프코스 △10km △5km 등 세 부문만 운영된다.참가 신청은 경주벚꽃마라톤 공식 홈페이지(www.cherrymarathon.co.kr)를 통해 오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km 부문은 4만원, 5km 부문은 2만5천원이다. 다만 참가자 안전을 위해 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2천명(참가비 입금 순)으로 제한된다.참가 대상은 스마트폰 및 PC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이번 대회부터는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아름다운 경주의 벚꽃 명소와 대회 현장을 누구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종식이 다가옴에 따라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전국의 동호인들 그리고 경주의 스포츠와 관광 발전을 기원하는 많은 분들의 염원으로 올해 새롭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마스터스 대회로 그동안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만큼, 국내외 마라토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주/황성호기자

2023-01-02

대구시, 2023년 ‘대구굴기의 元年’ 스타트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내빈과 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건배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이만규 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강은희 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와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와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인사회에 참석한 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이 각 테이블이 준비된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시는 2일 오전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홍준표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2023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3년을 대구가 다시 힘차게 일어서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선언한 대구시는 동인청사와 산격청사에서 대구굴기 시정현판 제막식을 한 뒤 시무식을 가졌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대구시 주관으로 처음 개최하는 ‘2023년 대구시 신년인사회’가 엑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및 최윤채 경북매일신문사장 등 언론사 대표, 지역 원로, 초청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인사회에서는 새해 시정 비전을 담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년사와 함께 이만규 의장과 강은희 교육감의 축사, 김용판 국회의원과 조재구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의 건배사로 신년을 축하하고, 250만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아 50년 미래번영 대구를 다짐하는 ‘대구굴기’ 시루떡 자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년, 계묘년을 250만 대구시민이 힘차게 다시 일어서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역사적 도전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01-02

포항시, 올해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정책 적극 추진

포항시가 새해에도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무공해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새해에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감축 등 저공해화 사업을 대폭 늘리며, 수소·전기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총사업비 448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먼저, 무공해 친환경 차량 보급에 국비 등 총 211억 원을 확보해 총 1천468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전기차는 1천237대(172억)를 보급할 계획이며, 수소차는 51대(36억), 전기 이륜차는 180대(3억)를 보급한다.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 주관 국비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장흥동 동국S&C부지 내에 2023년 5월 완공, 운영 시작을 목표로 상용 특수수소충전소가 구축 중인 가운데, 새해 환경부 공모 등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특히,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북부권 공영차고지 이전과 연계해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시설 등 다용도 복합충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새해부터 사업예산·부지조성 확보, 인·허가 검토, 설계 등이 진행되며, 2024년 이후 인·허가, 장비·설비 발주, 공사 착공, 2025년 수소 충전시설 준공검사를 거쳐 운영을 개시한다. /전준혁기자

2023-01-01

TK, 산업개편·청년일자리 지혜 모은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대구경북(TK)은 힘든 파고를 견디면서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시작을 하고 있다.대구시는 올해 ‘더 큰 대구’로 변신하면서, 혁신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는다. 오는 7월 1일 군위군을 편입하는 대구는 지방정부로서는 가장 덩치가 커진다. 군위군 편입은 TK의 미래를 리드할 통합신공항 건설의 첫 단계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대구시는 군위를 한 식구로 맞이하기 위해 신공항 주변에 신도시(에어시티)를 건설하고, 동구 파계사와 연결되는 팔공산터널도 새로 뚫을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민간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해 이미 첨단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새해에는 대구 산업구조가 미래 5대 첨단산업(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으로 재편되며, 관련기업에서 청년층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게 된다. 특히 대구의 50년 먹거리인 모빌리티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희망적이다.경북도의 핵심적인 도정방향도 미래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해는 지방에서 일하고 배울 기회가 넘쳐나고, 지방으로 사람이 모여들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농업대전환’을 위해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농업연구개발 인력과 벤처창업을 육성하고, 지역혁신 농업타운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경북 동해안 지자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대가 열린다. 테슬라 전기차 공장(기가팩토리)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포항시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이차전지(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을 받기위해 지난해부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공모하는 특화단지 지정을 받으면, 포항은 테슬라 공장 유치의 아시아권 최적지로 부상한다. 테슬라유치에 성공할 경우 포항은 세계 기업가치 1위인 애플(아카데미)과 포스코를 보유한 국제적인 기업도시가 된다.경주와 울진은 올해 명실상부한 원자력도시로 거듭난다. 감포읍 일원에 국내 SMR(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는 새해에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 예산에 소형모듈원자력 기술개발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울진은 국내 전기생산의 중심도시로 자리를 굳혔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연말 가동했고, 신한울 2호기는 곧 상업운전에 들어간다고 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2024년 재개될 예정이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새해에 수도권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지방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려면 TK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끌어내야 한다. 새해에는 TK가 지방정부 혁신의 주체가 돼 수도권 일극주의 물길을 바꾸는 전환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심충택 논설위원

2023-01-01

운송사에 보복문자 보낸 화물연대 간부 구속

경북경찰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기간 운송사 관계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화물연대 경북지역 간부 A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1일 운송사 관계자에게 파업 투쟁에 협조하지 않을 시 “분명히 응징합니다”, “계엄령 끝나면 죽인다” 등의 보복문자를 보내고, 화물운송 차량을 화물연대차량 2대로 뒤따라가 운행 중인 차량을 앞·뒤로 가로막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특히, 보복문자와 업무방해 외에도 화물연대 간부와 함께 지난 2021년 11월과 지난해 6월 집단운송거부 때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화물운송을 했다는 이유로 화주사 2개 업체, 운송사 3개 업체 대표를 화물연대 사무실로 불러 욕설 및 협박해 화주사와 운송사 간 운송계약을 강제로 파기시키고, 물류 수수료까지 일방적으로 정해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북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집중 수사를 이같은 혐의를 밝혀내고, A씨 외에도 화물연대 간부 등 9명을 입건·수사하고 있다.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화물연대 보복범죄와 같이 불법 폭력행위 대해서는 앞으로도 행위자뿐만 아니라 주동자,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건설 현장에서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 중에 있다.경찰은 건설 현장에서 조직적 갈취·폭력, 특정 집단의 채용 또는 건설기계 사용 강요행위 등 고질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주동자와 배후까지 철저하고 강도 놓은 수사를 전개한다.특히, 신고자에 대한 협박 등 보복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며, 피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도 철저히 해 보복성 범죄로부터 적극 보호할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1

‘계묘년’ 첫 일출… 호미곶 해맞이객 북적

“토끼님 올해는 낮에도 밤처럼 환히 비춰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세요”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첫날. 동해안 수평선이 펼쳐진 포항 지역 곳곳에는 첫 일출을 맞이하러 온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하의 추위를 뚫고 이른 아침부터 산과 바다를 찾은 일출객들은 붉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도 평온하기를 기원했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25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등 포항시의 공식적인 해맞이 축제는 취소됐다. 하지만,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등은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일출을 보기 위해 호미곶광장 1만 1천여 명, 영일대해수욕장 2만여 명 등이 포항을 찾아 지난해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수많은 시민이 몰릴 것을 예상한 지자체가 호미곶광장과 주변 주차장, 영일대해수욕장 주요 도로 등을 통제하면서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이중주차된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일출 시간대에 몰린 방문객들의 차량 등으로 인근 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해맞이객들은 추운 날씨에 두껍고 긴 외투, 목도리와 장갑 등을 끼고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영일대해수욕장 곳곳에는 경찰 등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오전 7시 33분 해가 고개를 내밀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뒤이어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터져 나왔다.일출객들은 서서히 떠오르는 첫해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 국가 안정과 평화 등 저마다 소망을 담아 하늘로 올려 보냈다.친구들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최나라(38·여·대구 달서구)씨는 “10여 년 만에 고향인 포항으로 일출을 보러 왔고, 안개가 많이 껴 해가 보이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는데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며 “힘든 직장생활로 이직을 고민 중인데 좋은 회사를 만나 고민하는 일이 모두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일출을 보러 온 박창연(42·북구 두호동)씨는 “젊은 학생들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여러 사람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니 뜻 깊은 하루인 것 같다”며 “제 아내와 토끼띠인 저희 아들도 올 한해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기원했다.이은경(49·여·대구 달서구)씨는 “해마다 대구 앞산에서 새해를 맞이했는데, 포항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올해에는 가족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는 게 가장 큰 소원이다”고 말했다.연인과 함께 일출을 기다리던 최성민(25·북구 장성동)씨는 “일자리 때문에 포항으로 이사 온 지 3년이 됐지만, 그간 코로나 때문에 오늘 처음으로 포항에서 첫 일출을 보게 됐다“며 “내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포항에서 조금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전 해맞이광장을 찾아 신년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며 “2023년에는 창의적 융합과 혁신 기술로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이 되기 위해 시민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희망을 창출하는 위대한 도시 포항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지·구경모기자

2023-01-01

“포항체육, 2023년엔 더욱 높이 도약하자”

포항시체육회(회장 나주영)는 지난달 29일 포항 라메르웨딩컨벤션에서 ‘2022 포항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임원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축하공연, 체육장학금 수여, 포항체육상 특별상·본상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체육상 본상 시상에서는 체육대상에 포항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김호연 위원장이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포항시정구협회장, 포항시체육회 이사, 경기력 향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우수선수 및 실업팀 육성·지원을 통해 지역 체육의 경기력 향상에 헌신하며 지난 7월 열린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포항시 종합우승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포항시체육회 회원단체의 화합과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체육 위상을 높였다.지도상에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전국종별우슈선수권대외 등 우슈 종목의 각종 전국규모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지도실적을 올린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 김준열 지도자가, 최우수선수상에는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 이재준 선수(우슈,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56㎏ 1위 등), 최우수단체상에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단체 1위 등)가 수상했다.특별상 시상에서는 모범종목단체상에 포항시검도회·포항시역도연맹·포항시핸드볼협회·포항시합기도협회가, 읍·면·동체육회상에는 양학동체육회와 대송면체육회가, 도태욱 오천읍체육회장 외 24명에게 표창패가, 민형규 포항여고 교장 외 30명에게는 감사패가 주어졌다.체육장학금 수여에는 대학부 김주현(한국체대1)외 3명, 고등학부 김건웅(포항영신고3) 외 41명, 중학부 손관협(장흥중3) 외 25명, 초등부 유승원(대해초5) 외 14명 등 총 87명의 초·중·고·대 각 부문 우수선수들이 수혜를 받았다.나주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항체육인 모두와 함께 머리 맞대어 더욱 화합하고 융화된 모습으로 민선 2기 체육회의 역점 사업들을 이끌며 타 체육회를 선도하는 1등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강덕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와 태풍피해 등으로 힘을 잃은 시민에게 용기과 기운을 주며 이를 극복하는데 체육인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2023년에는 더욱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포항체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도 체육인이 앞장서며 든든한 디딤돌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1-01

탤런트 이정길, 경북 1호 고향사랑기부자에

탤런트 이정길씨가 경북도 첫 고향사랑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이정길씨가 500만 원을 기부해 경북도 첫 고향사랑기부자로 기록됐다.이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생으로 57여 년간 배우 생활을 하면서 역사, 사극, 드라마, 영화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전파한 한류 문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경북도는 이씨에게 세액공제 80만8천500원의 혜택과 답례품으로 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150만 원의 도자기를 제공했다.이씨는 “경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이 되는 경북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첫 번째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인 이정길님이 경북 1호 기부자로 참여해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가 됐다”며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기부자들의 마음을 담아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고, 자치단체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로, 기부금액은 개인별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고향사랑기부금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 문화 예술 지원, 복지 청소년육성·보호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