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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두 아이 아빠인 저와 딱맞는 역할”

배우 권상우가 둘째 딸을 돌보다가 이석증(내이의 반고리관에 발생한 이동성 결석으로 유발되는 어지럼증)으로 고생했다는 일화를 털어놨다.권상우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탐정:더 비기닝` 제작보고회에서 “둘째를 돌보다가 같이 잠에 들어야 하는데 예민해 밤을 며칠 새다가 이석증에 걸려 고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는 올해 1월 둘째딸을 얻었다.이어 “그런 일이 생기니 아내가 밤을 새워서 둘째를 돌봤다”며 “이 자리를 통해아내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권상우·성동일 주연의 `탐정:더 비기닝`은 셜록 홈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만화방 주인인 남자(강대만)와, 화려한 전력에도 일개 형사로 좌천된 남자(노태수)가 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범죄추리극이다.이번 영화는 추석 시즌인 다음 달 24일 개봉해 `사도`, `서부전선` 등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경쟁할 예정이다.`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청춘만화`(2006) 이후 세 번째로 코믹물에 도전하는 권상우는 “햇수로 4년 만에 영화가 개봉한다”며 “지금 내 상황에 최적화한 시나리오라 선택하게 됐다”고 언급했다.권상우는 이번에 두 아이의 아빠인 평범한 가장이면서 철없는 강대만 역을 맡아유쾌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모습을 소화한다.그는 “실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내 나이 또래 배우들 가운데 이 역할을 리얼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포화 속으로`(2010)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변화가 좀 필요했던시기였다”며 “좋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망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성동일은 영화에서 파격적인 은발 염색을 하고, 위험천만한 수중 액션을 펼치며 25년 연기 인생에서 최고의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그는 “만날 입으로만 연기하다가 이렇게 힘들게 돈 벌어본 적은 처음”이라며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대사만 보고 지문은 안 보는데 액션이 모두 지문에 담겨 있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쩨쩨한 로맨스`(2010)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탐정:더 비기닝`의 시나리오는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김 감독이 직접 집필해 588 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2015-08-26

솔비, 드러머 김경인과 프로젝트 밴드 결성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31)가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의 드러머 김경인(32)과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했다.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솔비는 김경인과 여성 2인조 프로젝트 밴드 `비비스`를 결성하고 9월 선보일 첫 음반을 작업 중이다. 이들은 최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솔비의 한 측근은 “김경인이 곡 작업을 하고 솔비가 노래를 불렀다”며 “솔비의 기존 음악과는 궤를 달리하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특히 비비스는 김경인의 드럼 연주에 솔비가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미술을 접목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솔비와 김경인은 지난해 12월 아트 창작집단 `M.A.P 크루`에서 교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들이 결성한 비비스도 M.A.P 크루가 선보이는 첫 번째 음악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경인은 솔비의 곡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솔비는 지난 3월 김경인이 작사·작곡한 싱글 `우리에겐`을, 4월에는 피터팬컴플렉스의 보컬 전지한이 작사·작곡하고 피터팬컴플렉스가 피처링한 `첫사랑`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에는 솔비와 피터팬컴플렉스가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에서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그럼에도 둘의 조합은 그간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인 가수와 인디음악계에서 호평받는 대표적인 여성 드러머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2015-08-26

올 여름 애니메이션 관객 작년의 두배

올해 여름(7~8월)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14편의 애니매이션이 영화관에서 개봉해 864만6천431명의 관객을 모았다.지난 4년간 7~8월 애니매이션 관객(편수)은 2011년 535만명(16편), 2012년 596만명(10편), 2013년 475만명(28편), 2014년 410만명(26편) 등이다.관객 수가 2년 연속 감소했던 여름 애니메이션 시장이 올해 반등하며 작년의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영화관입장권이 통합전산망을 통한 자료로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 씨는 “아직 8월이 끝나지 않았고, 매년 국내에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여름이 애니메이션 역대 최다 관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올해 7~8월 개봉한 14편의 애니메이션들은 지난 23일까지 3천691개 스크린에서14만6천479회 상영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26편이 개봉해 2천644개의 스크린에서 7만5천864회 상영된 것과 비교했을 때 스크린 수보다는 상영횟수가 많이 늘어났다. 2013년에도 같은 기간 28편이 개봉해 3천302개 스크린에서 8만5천15회 상영된 것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김형호 씨는 “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상영횟수가 스크린 수보다 더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애니메이션의 주 관객층이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 관객이라고 전제하면 일반 성인관객보다 가족관객이 영화관에 갈 수 있는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제한된다.상영횟수가 많다는 것은 가족관객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상영횟수는 시간상의 접근성이고, 스크린 수는 거리상의 접근성이기 때문이다.올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의 흥행 순위 톱5는 `인사이드 아웃`(490만명), `미니언즈`(250만명),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55만명),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46만명), `숀더쉽`(8만명) 순이다. /연합뉴스

2015-08-26

“인생의 친구 같은 가수가 되고파”

가수 보아(29)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단독 콘서트 `나우니스`(NOWNESS)를 열었다.20대 여자 아이돌 가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보아가 처음이다.보아는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마지막 20대를 뜻 깊고, 의미 있는 곳에서 맞게 돼 영광이다”라며 “보는 내내 즐겁고,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세종문화회관은 대중 가수에 대한 대관 심사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데다, 중견 가수가 아닌 아이돌 가수의 단독 공연은 드물다는 점에서 보아의 콘서트는 눈길을 끈다.보아는 “세종문화회관 이름 자체가 가지는 큰 힘이 있다”며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는 것만으로 기대를 많이 하신다. 그래서 뭐랄까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이어 “데뷔 전 H.O.T 선배들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걸 보고 `나도 저런 큰 무대에 서 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올해 공연에서 그 꿈이 이뤄졌다.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H.O.T는 지난 199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열었다.이번 공연명은 `현재`를 의미하는 `나우니스`로 정했다. 지난 2000년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로 데뷔한 보아는 오는 25일 데뷔 15주년을 맞는다.그는 “이번 공연으로 15년차 가수 보아의 현재를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제가 15년간 보여 드린 노래나 무대, 즉 보아가 지나온 길들을 지금 제 모습과 함께 보여 드리겠다”고 설명했다.15주년 공연인 만큼 한국, 미국, 일본에서 발표한 곡들을 총망라했다. `넘버 원`(NO.1), `아틀란티스 소녀`, `아이 디드 잇 포 러브`(I Did It For Love), `온리 원`(Only One) 등 히트곡들은 물론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의 수록곡들도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선보였다.보아는 매 공연에서 총 19곡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전날인 22일 공연에서 총 33곡을 불러 화제가 됐다.그는 “15주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연에서 많이 못 불렀던 예전 노래들을 많이 들려 드리고 싶었다”며 “어렸을 적부터 춤추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지 그냥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 같다”고 말했다.이어 “3집에 수록된 `아틀란티스 소녀`는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 쉽게 꺼내지 못하는 노래인데 이번 공연에서는 불러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선곡했다”며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시고 `떼창`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보아는 공연장소가 세종문화회관인 만큼 테크닉을 가미한 화려한 퍼포먼스도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이제 한국 나이로 30대에 접어든 15년차 가수는 몸이 괜찮을 때까지 댄스가수로서 많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밝혔다.“다른 공연장보다 세종문화회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워요. 가수 활동에도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티스트로 팬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인생의 친구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5-08-25

`베테랑` 주말 흥행몰이 계속… 19일 연속 선두

한국영화 `베테랑`이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지난 주말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21~23일 주말 사흘간 전국 906개 스크린에서 1만3천702회 상영되면서 134만5천811명(매출액 점유율 43.5%)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 수는 904만2천922명에 이르렀다.특히, 베테랑은 지난 5일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개봉 19일 만에 관객 900만명 돌파는 올해 한국영화로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20일)보다 하루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한효주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는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648개 스크린에서 8천499회 상영되며 48만6천216명(15.6%)의 관객을 끌었다.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과,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를 모두 따돌렸다.올해 한국영화 첫 관객 1천만명 돌파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한 `암살`은 지난 주말 전국 611개 스크린에서 6천929회 상영돼 관객 48만4천217명(15.4%)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천158만9천273명에 이르렀다.`암살`의 누적 관객 수는 지난 22일 역대 흥행 한국영화 10위였던 `변호인`(1천137만5천944명)을 제친 데 이어 전날 `해운대`(1천145만3천338명)의 관객 기록까지 넘어 역대 흥행 한국영화 9위에 올랐다.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는 마블 원작의 슈퍼히어로 영화답지 않게 지난 주말 사흘 동안 23만4천531명(7.3%)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한국영화의 기세에 눌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도 사흘간 13만5천319명(4.4%)에 그쳐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왔다.이밖에 송승헌·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미쓰 와이프`(12만9천901명),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미니언즈`(12만2천214명), 김성균·유선 주연의 공포영화 `퇴마:무녀굴`(6만4천228명),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5만4천305명),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화염의 해바라기`(2만283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5-08-25

“책임감 갖고 일하되 더 유쾌하게”

“한때는 세상을 호령하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고싶었죠. 그런데 디자인을 비즈니스로만 보는 게 아니라 콘텐츠로 보고 싶어졌어요. 패션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굳이 이름을 짓자면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정도가 되겠네요.”황재근(39) 디자이너는 요즘 방송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패션계 인사다.MBC TV `복면가왕`의 복면 디자이너로 얼굴을 알리더니 최근엔 `마이 리틀 텔레비전`까지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황 디자이너는 “의상 디자이너지만 옷만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어서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노래왕 퉁키`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꽃을든 꽃게` 등 재치있는 이름만큼이나 재기 발랄한 모양의 복면은 `복면가왕`이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황 디자이너는 복면 제작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와서 안 받았는데 문자가 와서 `복면가왕` 팀이라고 하더라”며 “너무 급하다고 사정을 하기에 다음날 MBC에 가서 미팅했는데 이번엔 테스트해보게 샘플을 만들어오라고했다”고 전했다.벨기에 엔트워프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해 자신의 브랜드를 가진 소위 `엘리트` 디자이너인 그는 “이런 식으로 일해본 적이 없다”며 항의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제작진은 한 술 더 떠 `2~3명의 디자이너가 돌아가면서 작업할 것`이라고 기선을 제압하더니 그가 가지고 온 샘플도 까다롭게 지적했다. 그의 자존심을 자극한 제작진 덕분에 고민할 새도 없이 복면 디자인을 시작했다.황재근은 “시어머니 100명의 잔소리를 듣는 기분이었다”며 “만들어가면 자꾸 뭐라고 하니까 오기가 생겼다. 이런저런 말 나오지 않게 원천봉쇄를 하고 싶어 더 완벽하게 하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두 번의 녹화를 끝내고야 제작진은 그의 디자인을 신뢰하기 시작했다.“제가 의상 디자이너지만 모자나 헤어피스,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많은데 그 점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작진의 독촉도 있었지만 저도 이 복면도 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쓸데없게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2주에 10~12개의 복면을 만들고 녹화가 있는 주에는 녹화 전날인 수요일부터 `복면가왕`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한다. 녹화 현장까지 가서 가수들의 요구에 맞춰가면을 수정해주는 일까지 하고 나면 금요일엔 그야말로 `뻗어버린다`.디자이너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에 잦은 방송활동이 혹시 독이 되지는 않을까.그는 “사실 브랜드 일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람들이 가진 디자이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다고 했다.황 디자이너는 “예민하고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며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너무 거리감을 느끼지 않고 `저렇게 웃길 줄 아는, 유쾌한 디자이너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시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그는 최근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모델 김진경과 함께 출연해 의상 리폼 방법을 알려줘 화제가 됐다.그의 모습은 하이톤의 목소리와 과장된 제스처까지 방송에서 희화화돼 있던 전형적인 디자이너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그는 “진짜로 일할 때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전 `일은 무겁게 하되 에티튜드(태도)는 가볍게 하자`는 주의에요. 책임감을 갖되 더 즐겁고 유쾌하게 하자는 거에요. 그래야 스트레스를 덜 받고요. 사실 `마이리틀 텔레비전`이 제 사활을 걸고 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잖아요. 대중들이 가볍게 볼 수 있게 해야 하니까 조금 더 가벼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거에요.”황 디자이너는 “`복면가왕` 스태프도 엄청 까다로운데 `마이 리틀 텔레비전` 스태프는 더 하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그는 아직 방송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듯했다.“`마리텔`에선 그 누구도 고정은 아니고 언제까지 출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보여 드릴 게 굉장히 많아요. 도예 전공에 인테리어 자격증도 있고, 그림도 그리고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연합뉴스

2015-08-24

`암살` 역대 한국영화 톱10 진입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을기록한 `암살`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0위에 진입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전날(22일) 19만930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가 1천139만9천404명에 이르렀다.이로써 `암살`은 `변호인`(1천137만5천944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앞서 `암살`은 지난 8·15 광복절에 올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1천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관객 1천만명 돌파는 한국영화로는 12번째, 외화까지 통틀어 16번째다.`암살`은 이후 `인터스텔라`(1천27만5천509명), `겨울왕국`(1천29만6천101명)을연이어 격파하고,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4천499명)을 넘어 올해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했다.또 지난 20일 `실미도`(1천108만1천명), 전날 `변호인`을 넘어 `해운대`(1천145만3천338명)와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6천135명)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지난달 22일 개봉한 `암살`은 순제작비 180억원의 대작으로, 1933년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웰메이드 상업영화`의 대표주자인 최 감독이 연출했고, 톱스타 전지현·이정재·하정우가 주연을 맡았다.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국내외 신작들의 등장에도 개봉 5주차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식지 않은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5-08-24

류시원 “개인 문제로 심려 끼쳐 송구”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이런저런 구설에 올랐던 한류스타 류시원(43)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류시원은 오는 29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레이싱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의 MC를 맡았다. 그의 방송 출연은 2012년 드라마 `굿바이 마눌` 이후 3년 만이다.류시원은 복귀를 앞두고 소속사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적인 문제로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어렵게 용기를 내어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서보고자 한다”고 밝혔다.류시원은 “지난 2011년 결혼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정을 잘 지키지 못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잃어버린 시간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몇 배 더노력하겠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시즌 1을 마치고 재정비에 들어간 `놀라운 대회 스타킹` 대신 토요일 오후 6시20분에 편성된다. /연합뉴스

2015-08-24

MBC `무도` 가요제로 시청률 20% 돌파

MBC TV `무한도전`이 또다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무한도전`이 지난 22일 방송한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사진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21.1%, 수도권 2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고지를 넘어섰다.이는 `배달의 무도`를 방송한 전주의 15.2%보다 6%포인트 뛴 성적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7%, SBS TV `스타킹`은 5.3%를 각각 기록했다.`무한도전`이 시청률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3일 1990년대 가수들의 무대를선보인 `토토가`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토토가`는 전국 시청률 22.2%, 수도권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올해 두 차례의 가요 특집으로 모두 시청률 20%를 고지를 넘어섰다.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 기준으로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시청률은전국 21.5%, 수도권 25.0%까지 치솟았다.TNMS는 “이번 가요제의 수도권 시청률 25%는 지난 2013년 `자유로 가요제`의 23.3%보다도 1.7%포인트 높은 것”이라며 “무한도전 가요제 콘텐츠가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4만5천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열기는 이날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 직후 `맙소사` `레옹` 등 가요제에서 선보인 6팀의 음원이 모두 공개됐으며, 이들 음원 및 앨범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5-08-24

SG워너비 신곡 음원차트 1·2위 `올킬`

4년 만에 새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를 발표한 보컬 그룹 SG워너비(김용준, 이석훈, 김진호)가 8개 음원 차트 1,2위를 모두 휩쓸었다.2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더 보이스`의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은 멜론, 지니, 엠넷 등 8개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인 `좋은 기억`도 8개 음원차트 2위를 지키고 있어 이른바 `줄 세우기`를 확실히 보여줬다.SG워너비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새 앨범의 음원을 공개했다.`가슴 뛰도록`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세 멤버가 만들어내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내사람`, `라라라` 등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을 만든 조영수 프로듀서의 작품이다. `좋은 기억`은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작사가 강은경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SG워너비의 대표곡 `살다가`가 연상되는 가사가 돋보인다.SG워너비는 2004년 `타임리스`(Timeless)로 데뷔해 `살다가`, `라라라`, `죄와 벌`, `내 사람` 등의 히트곡을 내며 2005~2007년 가요계 미디움 템포 발라드 장르를 크게 유행시킨 그룹이다.2011년 7집의 파트2 앨범과 같은 해 싱글 `사랑법`을 낸 뒤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졌고 김용준과 이석훈이 군 복무를, 김진호가 솔로 앨범을 내며 팀 활동이 중단됐다.두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 후 지난 1월 CJ EM과 전속 계약을 맺고 새 앨범 준비를 해왔다. /연합뉴스

2015-08-21

“악역 꼬리표 떼기 도전할 만했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오피스`에서 배우 박성웅(42·사진)은 형사를 연기했다. 경찰 조직의 일원으로서 딴생각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부패와 비리로 점철된 형사는 아니다. 오히려 `선한` 형사에 가깝다.최종훈 형사는 김병국 과장의 일가족 살해 사건을 담당하기는 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쪽이라기보다는 사건에 끌려 다니는 쪽이다. 자연스럽게 “왜 박성웅이?”라는 의문이 생긴다. 아직 많은 관객에게 박성웅은 누아르 영화 `신세계`(2013)에서 “딱 죽기 좋은 날씨네”라고 읊조리는 위압적인 `형님` 이중구이기 때문이다.18일 오후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성웅은 “왜 나를 악역 전문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런 수식어가 마뜩찮은지 묻자 “그 얘기만 3년째 듣다 보니”라고 했다.실제로 `신세계` 이후 그가 시도한 역할은 이중구와 일란성 쌍둥이는 아니었다.`역린`에서는 정조의 금위대장 홍국영이었고 `무뢰한`에서는 여자를 위해 살인하고 여자를 위해 도망 다니는 남자였다. `황제를 위하여`의 사채업자도 역시 건달이었지만,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는 점에 그는 의의를 둔다.정글보다 살벌한 회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심리전을 그린 스릴러 `오피스`에서 외부인인 최 형사는 일종의 관찰자로서 기능을 한다. 터뜨리는 연기보다 어려운 게 절제하는 연기라지만 일견 답답할 수도 있는 역할이다.박성웅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라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잘하고 싶었어요. 의성이 형(부장 역을 맡은 배우 김의성)이 `네가 무표정으로 이걸 하면 형사로서 무게중심도 잡을 수 있을 거 같고 좋겠다`고 권해서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됐고요. 배우들이 다 좋았어요. 고아성(인턴 미례 역) 씨와도 호흡 맞춰보고 싶었고….”촬영 중에는 연기에 새로운 덧칠을 하기보다 시나리오 그대로 해석하려고 했다고 한다. “`뭘 더 하려고 하지 않고, 뭘 더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죠. 다른 배우들이 판에서 놀고 있을 때 저는 관망하지만, 관객은 나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거잖아요.”`태왕사신기`에서 박성웅은 동료 배우 신은정(41)을 아내로 얻었다.집에서 서로 작품을 고를 때 도움을 주거나 연기 관련해 조언을 하는지 묻자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한번 했다가 대판 싸운 적 있어요.(웃음) 부부간에도 자존심이 부딪힐 때가 있잖아요. 하물며 배우들은 자존심이 더욱 강하고요. 저는 남편으로서 칭찬받고 싶어서 `어땠어?` 물었는데 아내는 동료로서 `음…` 하고 대답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서로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말 안 해요.”둘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버지가 된 이후 연기에 영향이 있는지 묻자 그는 작품을 고를 때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점점 든다고 했다.“그동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별로 없었잖아요. 그러다가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드디어 정의로운 형사 역할을 맡아서 `아들, 아빠야!` 하고 첫회를 보여줬어요. 그런데 내가 상대를 너무 때리더라고. `음, 아들 안 되겠다` 했어요.(웃음) 아들을 생각하면 확실히 책임감이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 들어요. 부성애를 다루는 따뜻한 영화도, 코미디 영화도 해보고 싶고요.” /연합뉴스

2015-08-20

시즌 7로 돌아온 `슈퍼스타K` 백지영 “여성 우승자 기대해요”

“여자 출연자의 비율이 높아졌어요. 이번에는 여성 우승자를 기대합니다. 굉장히 음악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졌어요.”(백지영)“다들 실력이 좋아서 뭐라 하기도 뭐해요.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잘해요. 흐뭇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성시경)“시즌이 거듭할수록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가면 갈수록 도전자들의 실력은 상향 되고, 반대로 심사는 점점 더 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김범수)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이 오는 20일 밤 11시에 시작한다. 시즌 1~6 때 금요일 밤에 편성됐던 `슈퍼스타K`는 올해 처음으로 목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겨 엠넷과 tvN에서 함께 방송된다.이번 시즌에는 이승철이 심사위원에서 빠지는 대신 성시경이 새롭게 합류해 기존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와 호흡을 맞춘다.18일 상암동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이번 시즌에도 음악에 집중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이승철 선배가 빠지면서 4분의 심사위원이 같이하게 됐는데 이분들의 심사 방향과 `케미`(화학반응), 서로 다름을 맞춰가는 재미 등이 음악적인 부분 외에 예능적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백지영은 “정말 원석 같은 친구들이 있고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선배 가수의 입장에서 질투가 많이 난다. 가수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방식에서 예전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부럽고,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시즌 8~10에서는 굉장한 슈퍼스타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엠넷 김기웅 국장은 “올해는 조금 장르적인 음악이 많고, 가수들의 스타일이 세분화된 느낌이 든다. 7년이 되다 보니 음악적인 스타일이나 창법이 개성적이고, 밴드 같은 경우를 봐도 자기 마음대로 음악하는 분들이 나와서 생방송을 할 때면 어떻게 될지 우리도 굉장히 궁금하다”고 밝혔다.`슈퍼스타K`는 매 시즌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인다. 이에 대해 마 PD는 “매년 나오는 지적이지만 저희의 입장은 분명하다. 참가자의 개성을 좀 더 부각시켜 줄 수 있는 편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논란과 부침 속에서도 `슈퍼스타K`가 시즌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매년 지원자가 많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나온 참가자를 소홀하게 대할까 봐, 못 보고 지나칠까 봐 매년 주의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