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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9일 맞대결 1위 김천-2위 강원 ‘선두 싸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선 K리그1 클럽들이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오는 9~12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관전포인트는 김판곤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울산 HD의 반전 여부에 쏠린다.4위 울산(승점 42)은 1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10위 대구FC(승점 24)와 홈 경기를 펼친다.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판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김판곤 감독은 지난 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며 반전을 예고했다.대구를 상대로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김 감독으로선 ‘데뷔전 승리’와 더불어 최근 2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울산은 7월에 치른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하다.24~25라운드에서는 2연패까지 당했다.5경기 동안 3득점에 7골을 내주며 공수 균형도 무너졌고, 순위도 올 시즌 최하인 4위까지 추락했다.울산은 조지아 출신 ‘2선 공격수 자원’인 아라비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만큼 대구를 상대로 김판곤 데뷔전 승리와 2연패 탈출에 전력을 쏟을 각오다.선두 김천 상무와 2위 강원FC가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펼치는 맞대결도 관심거리다.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는 김천은 강원(승점 44)과 승점 2차로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 랭크됐다.무엇보다 강원의 상승세가 놀랍다. 강원은 7월에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선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연합뉴스

2024-08-08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28명 참가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모두 28명의 참가해 2009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이번 드래프트에 고교 졸업 예정자 22명, 대학 졸업 예정자 3명, 대학 재학 선수 1명, 외국국적동포 선수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고교 졸업 예정 신청자가 20명 이상이었던 것은 2009년에 열린 2010 신인 드래프트 당시 20명 이후 약 15년 만이라고 WKBL은 덧붙였다.고교 졸업 예정자 중에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아컵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이민지(숙명여고), 정채원(분당경영고), 정현(숭의여고) 등 8명과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최우수상과 리바운드상을 기록한 김도연(동주여고) 등 총 22명이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우수상, 어시스트상을 수상한 유이비(광주대)를 비롯해 박다정(부산대), 문지현(단국대) 3명이 대학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득점상에 올랐던 양유정(광주대)은 대학 재학생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다.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참가하는 오카쿠치 레이리(쇼인대)와 해외 활동 선수 홍유순(오사카 산업대 중퇴)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당시 트라이아웃 특별 멤버로 참가했던 이력이 있다.이번 드래프트는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8-08

한국 남자태권도 16년만의 금메달…박태준, 58㎏급 역대 첫 우승

박태준(20·경희대)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를 맞아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경기 시작과 함께 몸통을 맞춰 선제 득점한 박태준이 초반 공세를 폈다.그런데 갑자기 라운드 종료 1분 7초 전 마고메도프가 발차기 도중 왼 정강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몇 분간 휴식한 마고메도프가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경기가 재개됐지만 처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한 차례 감점을 받은 후 몸통 공격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내내 끌려가며 박태준에게 1라운드를 0-9로 내줬다.라운드 종료 후 제대로 걷지 못해 코치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에서 내려온 마고메도프는 고통 속에서도 어렵게 복귀해 관중들의 박수를 끌어냈다.하지만 박태준은 봐주지 않고 2라운드에도 발차기 공세를 몰아쳤다. 어렵게 버티던 마고메도프는 1-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 종료 1분여 전 또 한 번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이후 다시 일어나지 못한 마고메도프가 기권하면서 박태준의 우승이 확정됐다.이로써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박태준의 금메달로 떨어졌던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도 어느 정도 회복했다.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 만이다.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처음으로 박태준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됐다.앞선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으로 완파한 박태준의 상승세가 결승까지도 이어졌다.마고메도프도 준결승에서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4위의 강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잡은 이변을 쓰는 등 기세가 매서웠으나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박태준은 최근 2년간 눈부시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 태권도 ‘초신성’이다.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고3 때인 2022년 10월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를 우승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박태준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54㎏급)에서도 정상에 섰다.지난 2월에는 올림픽 선발전에서 한국 겨루기의 간판이자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기어코 이번 대회 금메달의 영예도 거머쥐었다.이는 우리나라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수확한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하나만 더 추가하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13개)를 따라잡는다./연합뉴스

2024-08-08

‘메달 보인다’ 한국 여자탁구 12년 만에 단체전 4강 진출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4위를 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준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동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한다.다음 상대는 7일 열리는 중국-대만 경기 승자다.‘최강’ 중국이 한국과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한국은 8일 치르는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하며, 패하면 3위 결정전으로 내려가 동메달에 도전하게 된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인 신유빈-전지희 조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1복식에서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3-0(11-2 11-7 11-5)으로 돌려세워 기선을 제압했다.2단식에 나선 이은혜(44위)는 수비 전형에 이질러버를 사용하는 스웨덴 단식 최고 랭커(32위) 린다 베리스트룀을 상대로 고전했다.까다로운 상대 구질에 적응하지 못해 허무하게 1게임을 내준 이은혜는 3, 4게임에서 거듭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3-1(2-11 11-4 12-10 13-11) 승리를 거뒀다.이은혜는 승리가 확정되자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무릎 꿇고 손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전지희의 3단식도 쉽지는 않았다.세계 15위 전지희는 59위 칼베리에게 1게임을 내줬고, 2게임은 듀스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가져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전지희는 상대와 마지막 한끗 승부에서 앞서며 3-1(8-11 13-11 11-6 11-6)로 승리, 칼베리와의 랭킹 격차를 증명해냈다. /연합뉴스

2024-08-07

강원FC 양민혁 넉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내년 1월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프로축구 강원FC의 ‘초신성’ 양민혁사진이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며 K리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강원의 공격수 양민혁을 7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양민혁은 매달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건에게 주는 이 상을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영건’으로 자리 잡았다.이미 지난 6월엔 K리그 최초로 석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인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한국 국적의 K리그1 선수가 대상이며, 이 중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된다.후보 중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의 논의와 투표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7월 열린 K리그1 21∼25라운드 총 5경기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양민혁을 비롯해 황재원(대구), 홍윤상(포항) 등 총 11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양민혁은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경기에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다.또 양민혁은 7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나서서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해 연맹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연합뉴스

2024-08-07

김우진·임시현… ‘올림픽 MVP’ 누구?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선수단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체육회는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MVP를 뽑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성과를 보상하고자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체육회 자체 MVP를 남녀 1명씩 선정했다.투표에서 나란히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수영 경영의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이 MVP의 영예와 함께 상금 3천만원씩 받았다.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개막일에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선수단 MVP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성과를 보면 5개 세부 종목을 최초로 싹쓸이한 양궁 선수들이 MVP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김우진(청주시청)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휩쓸었다.임시현도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집해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독보적인 신화를 썼다.임시현과 김우진은 2020 도쿄 올림픽 초대 양궁 3관왕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우리나라 역대 단일 올림픽 2, 3호 3관왕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특히 김우진은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하고 단체전 우승에도 앞장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도 남자 MVP 후보로 손색없다.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해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우리나라의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 선수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타이틀을 2개나 가져간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도 여자 MVP 깜짝 후보다.방수현 이래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삼성생명)도 MVP 수상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2024-08-07

대구 중학 남녀 농구 선수단, 日서 스포츠 교류

대구시체육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일본 치바현 마츠도시에서 열린 ‘2024 한·일(대구·마츠도) 청소년 스포츠교류대회’에 남·여 중학생 농구 선수단을 파견했다.사진이번 교류대회는 1989년부터 양 도시의 청소년 스포츠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고 유대 강화 및 우호 증진을 위해 격년제로 개최·참가하고 있는 대회로, 작년 대구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남자 계성중학교, 여자 효성중학교 선수와 농구협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37명의 대구 선수단이 참가했다.첫째날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마츠도시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구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했고, 35년간 이어온 끈끈한 교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 도시의 지속적인 스포츠교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한·일 친선 중학생 농구대회에서는 대구 선수단이 마츠도시 내 11개 학교에서 3학년 위주로 선발된 남·여 중학생 농구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열전을 펼쳤으며, 승패를 떠나 우리시 선수들의 국제경기 참여 경험 및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양국 선수단이 함께 마츠도시 인근 문화탐방을 통해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며 상호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우리시와 일본 마츠도시의 스포츠교류는 다양한 종목을 통해, 매회 거듭할수록 양 도시 청소년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상호 문화의 이해와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하고 변함없이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2024-08-06

“부상에 안일한 대표팀 실망” 안세영 작심 발언 쏟아내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안세영은 재검진에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안세영은 은퇴 여부에 대해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연합뉴스

2024-08-06

더위에 강한 삼성 4연승 질주뜨거운 대구서 한화와 3연전

뜨거운 열기만큼 후끈 달아오른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특히 2위 그룹과 중위권 그룹의 쫓고 쫓기는 각축전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2위 LG 트윈스는 4위 두산 베어스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은 3경기 차를 보이는데, 두산이 싹쓸이하면 격차를 '0'으로 줄일 수 있다.두산은 곽빈과 시라카와 게이쇼, 조던 발라조빅이, LG는 디트릭 엔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토종 투수 1명이 선발 등판한다.LG의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3연전 중 마지막 날인 8일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LG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뒤져 3위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삼성은 혹서기에 강한 팀답게, 최근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삼성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삼성 선발 투수들은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불펜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다만 옆구리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루벤 카데나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삼성에 맞서는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다 3일 KIA 타이거즈에 패해 상승세가 꺾였다./연합뉴스

2024-08-05

안세영 금빛 스매시… 한국 28년 만에 단식 우승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3년 뒤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안세영은 앞선 8강전, 준결승전과 달리 결승에서는 1게임부터 저력을 뽐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초반 두 점을 내준 안세영은 3-5에서 드롭샷으로 상대의 허점을 찔렀고, 허빙자오는 조급한 스매시로 동점을 내줬다.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9-9, 안세영이 승기를 잡았다.안세영은 왼쪽 앞으로 뚝 떨어지는 드롭샷을 다시 과시했다. 완전히 속은 허빙자오는 뒤늦게 쫓아갔지만 받아내지 못했다.여유를 찾은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로 리시브 범실을 유도하며 두 점 차로 인터벌을 맞았다.그리고 15-12에서 긴 랠리 끝에 허빙자오를 좌우로 흔들어 넉 점 차로 달아나 주도권을 잡았다.이후 한 점을 내준 안세영은 16-13에서 5연속 득점 행진을 달리며 1게임을 가져갔다.안세영은 애매하게 떠오른 허빙자오의 리시브를 놓치지 않고 강한 푸시에 성공했고, 흔들린 허빙자오는 스매시 실수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2게임도 안세영의 판이었다.안세영은 2-2에서 대각 스매시를 몸을 던져 받아낸 뒤 오뚝이처럼 일어났고 곧바로 네트 앞으로 달려가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때려 넣었다.5-2로 달아난 안세영은 잠시 흔들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석 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상대를 앞뒤 좌우로 흔들며 리시브 실수를 끌어낸 뒤 네트 위로 떠 오른 셔틀콕을 바닥으로 강하게 때리는 방식으로 석 점을 내리 땄다.안세영은 11-7로 2게임의 반환점을 돌았으나 허빙자오도 만만치 않았다.허빙자오는 8-11에서 안세영이 작심하고 때린 스매시를 감각적으로 받아내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가져오려 했다.안세영은 10-11에서 상대 스매시에 몸을 날려봤으나 막지 못했고 잠시 바닥에 돌아누워 천장을 바라봤다.동점을 허용한 안세영은 곧바로 힘을 내 5연속 득점하는 괴력을 과시했다.허빙자오는 11-14에서 안세영의 클리어 득점에 인·아웃 챌린지를 신청해 흐름을 끊어보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안세영은 19-14에서 여유롭게 정교한 헤어핀으로 금메달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았고, 이후 두 점을 내줬으나 상대의 클리어 실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우승을 직감했다.안세영은 두 팔을 벌리고 한국 관중들 앞에서 활짝 웃으며 세리머니 했다./연합뉴스

2024-08-05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4강전 '2년 연속 제주와 맞대결'

FA컵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포항스틸러스가 4강 길목에서 제주 유나이트를 만났다. 포항과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맞붙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을 했다.추첨 결과 4강 대진은 포항과 제주, 광주와 울산의 대결로 결정됐다.코리아컵 4강 1차전은 21일, 2차전은 28일 펼쳐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포항은 지난해 단판 승부로 펼쳐진 코리아컵(옛 FA컵) 4강에서 만나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포항은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만타 4-2 대승을 거두고 통산 5번째 우승(1996·2008·2012·2013·2023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포항 박태하 감독은 “빡빡한 일정의 혹서기에 제주 원정을 떠나는 게 부담스럽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제주 김학범 감독은 “포항에는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했고, K리그1에서도 선두권이다”며 “지난해 포항에 졌던 경험을 발판 삼아 어떻게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응수했다.포항과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갖는다.또 다른 4강 대진인 광주-울산전은 ‘사제 더비’와 ‘지옥의 3연전’이 눈길을 끈다.광주는 21일 광주전용구장에서 1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나서 28일 울산문구경기장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8-05

[올림픽] '스무살 궁수' 김제덕은 성장 중…8강 탈락했지만 "시원하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발길을 돌린 김제덕(20·예천군청)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음 올림픽 무대도 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제덕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개인전 8강전에서 미국의 베테랑 브레이디 엘리슨에게 0-6(27-28 28-29 27-30)으로 져 탈락했다.첫 올림픽이던 도쿄 대회에서 32강 탈락한 김제덕은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데에 만족해야 했다.그래도 충격의 탈락에 눈물을 보였던 3년 전과 달리 이날 김제덕의 표정은 밝았다.김제덕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마음이 아주 시원하다. 32강에서 고비가 왔는데 그걸 잘 넘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다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출전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잘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나씩 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04년생 김제덕은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랭킹 라운드부터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을 모두 제치고 64명 중 1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이로써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받아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김제덕은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활짝 웃었다.그러나 마지막 일정이었던 개인전은 김제덕에게 아픔으로 남았다.두 경기만에 탈락해서다.독일의 에이스 플로리안 운루와 32강전에서 3-7로 졌다. 형(오진혁, 김우진), 누나(안산) 없이 홀로 사대에 선 김제덕은 2세트와 3세트에 한 번씩 8점을 쏜 뒤 급격히 무너졌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도쿄 대회 개인전보다 2경기를 더 이겼다.김제덕은 3년 전보다 확실히 성장했음을 확인했다는 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꼽았다.발전한 모습이 드러난 경기가 16강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르칠라와 진땀 승부였다.첫 두 세트를 잡은 김제덕은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으나 아르칠라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 4세트 모두 27-28로 내줬다.하지만 김제덕은 운명의 5세트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2차례 9점에 적중한 후 마지막 화살을 과녁 정중앙에 꽂았다.김제덕은 “도쿄 때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봤다.이제 자신 있게 밀어붙이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3번은 더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김제덕이 계속 올림픽 무대를 밟으려면 ‘올림픽 금메달보다 뚫기가 어렵다’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꾸준히 통과해야 한다.이제 스무살인데도 벌써 두 차례 이를 통과한 김제덕은 “선발전은 길게 잡으면 8개월가량 진행된다. 그사이 정말 많은 변수가 있어 그때그때 선수들이 컨디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장기전이라 체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나도 개인전 성적을 보면 부족하다.하지만 이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며 “LA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연합뉴스

2024-08-05

[올림픽] 한국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김우진 통산 최다 금메달 신기록

한국 양궁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달성했다.김우진(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양궁은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최강’ 한국 양궁이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한 건 금메달 4개가 걸려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다.2021년 도쿄 대회에 혼성전이 도입되면서 양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으며, 한국은 도쿄에서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한 개를 놓친 바 있다.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이날 우승으로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남자 선수만으로 한정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동·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따낸 한국 올림피언으로 우뚝 섰다.앞서 4개씩을 따낸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을 뛰어넘었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도 뜻깊은 10번째 금메달이다.준결승에서 김우진에게 진 이우석(코오롱)은 3위 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한때 ‘한국 킬러’로 불릴 정도로 한국 선수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엘리슨은 이번 대회에서 복수의 메달(혼성전 동, 개인전 은)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는 4.9㎜에 갈렸다.두 선수는 5세트까지 세트 점수 5-5를 기록하는 진땀 승부를 펼쳐 보였다.마지막 슛오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의 화살 모두 10점과 9점 라인 근방에 떨어졌다.둘 다 10점으로 인정됐으나 화살부터 정중앙까지 거리가 김우진은 55.8㎜, 엘리슨은 60.7㎜였다.김우진은 개인전·단체전을 통틀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어온 결승전 불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연합뉴스

2024-08-05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

한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윤지수(31), 전하영(22·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도쿄 이후 간판스타 김지연(현 SBS 해설위원)의 은퇴 등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격파하며 금메달까지 노렸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첫 결승 진출과 금메달을 이루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석권했다.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뜻깊은 은메달이 나와 사브르가 3개의 메달을 모두 책임졌다.이날 8강전에서 미국을 45-35로 제압한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이자 개인전 금메달(마농 아피티-브뤼네), 은메달리스트(사라 발제)를 보유한 홈 팀 프랑스를 45-36으로 꺾는 파란으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차세대 주자 전하영, 최세빈이 분위기를 이끈 가운데 6라운드에서 윤지수 대신 전은혜가 투입돼 제 몫을 해내며 ‘대어’를 낚고 결승까지 진격했다.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브르 강국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아예 전은혜를 1라운드에 배치해 나섰다.전은혜가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우크라이나의 ‘국민 검객’ 올하 하를란과 맞붙은 첫 라운드에서 3-5로 밀렸으나 전하영이 율리아 바카스토바와의 2라운드에서 10-8로 전세를 뒤집으며 접전을 벌였다.최세빈이 알리나 코마시추크와의 3라운드 초반 고전하며 시소 게임을 벌였으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15-13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전은혜가 바카스토바와의 4라운드에서 런지 공격 등을 뽐내며 20-14로 도망가 주도권을 잡았다.최세빈이 하를란과의 5라운드에서 23-23, 바카스토바와의 7라운드에서 31-31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은 채 7라운드까지 35-33 박빙의 우위를 이어갔다.전은혜-코마시추크가 만난 8라운드까지도 40-37로 앞섰으나 전하영과 하를란의 ‘신구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9라운드에서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프랑스 팬들이 하를란을 자국 선수처럼 응원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초반 40-40 동점을 내준 전하영이 이후 두 점을 먼저 뽑아냈으나 하를란은 특유의 긴 런지를 활용한 득점으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연출했다.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날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하를란이 동메달로 첫 입상을 기록했고, 첫 금메달도 펜싱장에서 나왔다.한편 이날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프랑스를 45-40으로 따돌리고 이 종목에서 처음 입상했다./연합뉴스

2024-08-04

양지인 金 명중… 한국 사격 5번째 메달 수확

한국 사격에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는 성지(聖地)로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됐다.양지인(21·한국체대)이 3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는 종전 올림픽 최고 성적인 2012 런던 대회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성과다.한국 사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1개로 내리막을 걸어 2012 런던 올림픽 성과가 마치 ‘신화 속 이야기’처럼 남아 있었다.이처럼 천천히 가라앉고 있던 한국 사격은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반복한 것이다. 메달을 따낸 선수의 면면을 살피면 런던 대회 때보다 더 큰 희망을 품게 된다.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딴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두 번째 금메달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모두 10대의 나이에 위업을 달성했다.그리고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도 이제 21세라 셋 다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은 선수다.또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는 한국 사격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 올렸고,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24·KT)과 금지현(24·경기도청)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12년 전 런던에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50m 권총과 공기권총 10m에서 2관왕에 오르고, 김장미가 25m 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2024-08-04

안산공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우승

포항야구장에서 2주간 펼쳐진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지난 3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의 시구로 시작된 이 대회의 결승전은 충암고와 안산공업고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안산공고가 승리하며 최강자를 결정지었다.양팀은 청룡기 우승팀인 전주고와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덕수고를 4강에서 물리치는 이변으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번 우승으로 안산공고는 야구부 창단 이래 첫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대회는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눈여겨 본 포항시가 대구·경상권 최초로 유치한 전국야구대회다. 시는 포항야구장 시설을 개선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쿨링 타임 적용, 고교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예선경기 유튜브 생중계, 대회 전 경기 무료 관람 등 적극적인 스포츠 행정력 집중했다.대회 기간 35개 고교야구팀, 지도자, 스카우터와 모교 팬 및 선수 가족 등 5천여 명이 포항을 방문했다. 대회 최초로 진행된 예선전 유튜브 생중계, 8강부터 진행된 SPOTV 생중계 시청 누적 인원이 5만 명을 넘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포항에 많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의 제2홈구장이기도 하며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8-04

‘총·칼·활’ 파리 올림픽 목표 초과 달성 원동력

잘 쏘고 잘 찔렀다. 한국 선수단은 4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냈다. 특히 ‘총칼활’ 종목인 양궁, 사격, 펜싱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라는 목표치를 대회 사흘 만에 조기 달성했다.펜싱 오상욱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금빛 찌르기로 물리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이 금메달로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 슬램(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은 1일(한국시간)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 최초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기대가 많았던 양궁에서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기록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임시현은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과의 집안싸움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금빛 물결은 사격에서도 이어졌다. 양지인이 샤로투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은 오예진(공기권총 10m 여자), 반효진(공기소총 10m 여자)에 이어 대회 8일만에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특히 반효진은 한국 여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과 동시에 한국 여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총칼활의 활약에 소셜미디어의 반응도 뜨겁다. “역시 주몽의 후예”, “내 마음도 같이 찔렀다”, “총칼활에서 승부보는 대한민국” 등이란 반응을 보였다.한편 11일 폐막식까지 추가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김채은수습기자

2024-08-04

8500여명 몰려… 달서하프마라톤 접수 조기 마감

대구 달서구가 다음달 29일 호림강나루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달서하프마라톤대회’ 참가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달서구는 애초 다음달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지난달 25일까지 8500여명이 몰려 참가 신청을 종료했다. 지난해 신청 인원인 7900여명보다 600명 늘어난 8500여명으로 참가 인원이 크게 늘었다.참가자 접수 결과 5km는 지난해보다 69% 줄었으나, 10km는 지난해보다 110%, 하프는 203%로 급증했다.특히, 하프와 10km 비중이 지난해 전체 참가자의 56%에서 72%로 늘어나는 등 마라톤 마니아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다른 지역 참가자의 전체비중이 지난 2022년 8.6%에서 올해 21.8%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국 공인하프마라톤 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가을에 열려 호림강나루공원 주변 대명유수지의 억새풀의 가을 정경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공연 등 축제분위기의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달서구민들이 대회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달서구체육회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01

구미시, 2024 I-리그 여름축구축제 개최

구미시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일부터 4일까지 낙동강체육공원에서 ‘2024 I-리그 여름축구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대한축구협회와 구미시축구협회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미시 후원으로 진행되며 전국 유·청소년 축구클럽 250여 개팀, 2500여 명이 참가한다.I-리그 여름축구축제는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청소년 축구 행사로, U-8(4인제), U-10(4인제), U-12(8인제), 여자부 총 4개 부문에서 각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성적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 팀에 메달 및 패넌트가 지급돼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참가 선수단은 1일 구미시를 방문해 여름축구축제를 준비하며 본 경기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체육공원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문화 체험존이 마련돼 크로마키 포토존, 축구스킬존, 워터파크존 등 체험형 이벤트가 펼쳐진다.또 댄스 경연대회 ‘우리아이댄스스피릿’과 3vs3 토너먼트 ‘수중축구대전’등 참가 선수단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무더운 여름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급차 및 안전 의료계획을 철저히 마련했으며, 경기장 근처에는 신속한 응급 처치를 위한 병원을 지정해 참가 선수 및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 줄 예정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I리그 여름축구축제가 성공으로 개최돼 구미시가 유·청소년 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가 선수단과 가족들이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무더운 여름을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I-리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유·청소년 동호인들을 위한 행사로, 승부 위주의 경기에서 벗어나 축구 자체를 즐기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청소년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지역 클럽 간의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2013년 출범 이후 축구 저변 확대와 유·청소년 축구클럽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8-01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5일간의 대장정 마쳐

지난달 26일 개막한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지구촌 태권도 가족 55개국 4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태권도인들의 열정과 패기 및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문경시와 국기원이 주최하고,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위력격파, 기록 경연, 종합격파, 공인 품새 등 총 15개 종목 94개 부문에서 열전이 펼쳐졌다. 매 경기마다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국군체육부대 선승관 5000여석을 가득 채웠다.대회 결과 국외팀 1등은 중국이 차지했고 필리핀, 미국·말레이시가 뒤를 이었다. 국내팀은 경민대학교 야인, 경민대학교, 신한대학교 B· C 팀이 1, 2, 3위를 했다.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태권도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우뚝 세웠고, 대회기간 선수단 1500여명 포함 55개국 국내외 세계 태권도인 4500여명이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망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세계 태권도 한마당은 세계 각국 태권도 유망주가 될 선수들이 겨루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문경시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 도모 및 스포츠·관광도시 문경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4-08-01

(올림픽) 신유빈, 2승 더하면 두 번째 메달…다음 상대는 일본 히라노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29위)에게 4-0(11-2 11-8 11-4 15-13)로 완승했다.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뤄진 최근 대결에서는 히라노가3-1로 이겼다.신유빈은 히라노를 물리치면 준결승에서 천멍(4위·중국)-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여기서 이기면 은메달을 확보하고, 지면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신유빈은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에서 입상하는 영예를 안는다.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가 마지막이다.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입상의 감격을 금방 잊어버리고 단식에 집중하고 있다.시상식에서 받은 동메달을 가방에 넣어뒀던 신유빈은 선수촌 숙소에서 이를 꺼내보지도 않았다. 그 가방을 그대로 들고 이날 경기장으로 다시 나와 32강전을 치렀다.32강전에서는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에게 4-1(9-11 11-9 11-4 11-1 11-9)로 이겼다. 16강전은 더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신유빈은 반격할 틈도 주지 않은 채 11-2로 1게임을 가져갔고, 이후 우세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지막 4게임에서 장이 4차례 듀스로 맞서며 반격하는 듯했지만, 그뿐이었다.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15위)를 4-0(11-7 18-16 12-10 11-9)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장우진의 다음 상대는 미주 최강 우고 칼데라노(6위·브라질)로, 경기는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연합뉴스

2024-08-01

안동시청 이영석 순천 오픈 테니스 혼합복식 우승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24 순천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혼합복식 1위(이영석), 2위(김은채), 3위(추석현)를 차지하며 혼합복식 최강팀에 등극했다.안동시청 경기단은 이영석 선수는 권미정(창원시청)과 팀을 이뤄 혼합복식 결승에서 같은 팀 동료인 김은채(안동시청), 조현우(괴산군청) 조를 2-0(7-5, 7-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이영석 선수는 이번 우승이 실업무대 첫 우승이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무대에서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이영석 선수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안동시청으로 돌아온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며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 주신 권용식 감독님과 팀 선수들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앞선 ‘하나증권 제3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남자단식 우승(강구건)과 혼합복식 우승(추석현)에 이어 이영석 선수의 우승까지 연이은 승리를 거뒀다.권용식 감독은 “먼저 뜨거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영석 선수의 복귀로 인해 팀의 전력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항상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01

[올림픽] 그랑팔레 꼭대기에 다시 오른 태극기…남자 사브르 '최고의 날'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의 꼭대기에 또 한 번 태극기가 휘날리며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졌다.1일(한국시간)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한국을 위한 무대였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8강에서 캐나다, 준결승에서 프랑스, 결승에서 헝가리를 연파하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한국이 올림픽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우승(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을 이룬 순간이었다.앞서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에이스’ 오상욱이 이전 올림픽 개인전 3연패(런던·리우·도쿄)에 빛나는 헝가리의 백전노장 아론 실라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 45번째 득점을 완성하는 순간 선수들과 원우영 코치는 피스트로 달려나와 얼싸안고 환호했다.이어 선수들이 원우영 코치를 헹가래치며 기쁨을 함께 누렸고, 원 코치는 공중에서 주먹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들은 관중석을 ‘태극기 물결’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시상대가 차려지자 뒤에 선 선수들은 어깨를 서로 토닥이며 격려하고, 은메달을 딴 헝가리, 동메달을 획득한 프랑스가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금메달리스트, 한국’이 소개되고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시상대 맨위에 올라서자 개최국 프랑스만큼이나 큰 함성이 쏟아졌다.시상식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시상자로 나서서 대표팀의 위업을 함께 축하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하이 파이브를 하며 재차 서로를 격려했고, 오상욱이 개인전에서 올렸던 태극기가 다시 꼭대기에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행복한 올림픽 피날레가 완성됐다.선수들은 원우영 코치, 대표팀의 총감독 역할을 한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과 ‘3연패’를 상징하는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며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알렸다.그랑팔레에서는 2010년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선수였던 원우영 현 대표팀코치가 한국 사브르 선수 최초의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올림픽에선 오상욱이 한국 펜싱 첫 2관왕에 오르며 한국 펜싱 ‘약속의 땅’으로 남게 됐다./연합뉴스

2024-08-01

[내일의 올림픽]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 단체전서 2관왕 쏜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둘은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고, 이날 혼성전도 제패하면 2관왕이 된다.한국 양궁은 7월 25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고, 랭킹 라운드 남녀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날 2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다.혼성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까지 휩쓸 경우 대회 3관왕까지 가능하다.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 오후 5시 27분 시작하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하고, 이기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2일에는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한국 유도의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2012년 런던의 김재범, 송대남으로 남아 있다.다만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만나야 하는 험난한 대진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2연패를 달성한 고(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다.또 리네르는 이 체급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자다.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메달 가능성이 있다.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과 탁구 남녀 단식 4강전 역시 이날 펼쳐진다./연합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