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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LPGA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 29일 개막

스코틀랜드에서 2개 대회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으로 돌아가 경쟁을 이어간다.2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천598야드)에선 LPGA 투어 FM 챔피언십이 개최된다.이달 초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4주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이번 주 이어지는 FM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총상금 380만 달러(약 50억5000만원)로,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을 제외하면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파리 올림픽과 메이저 대회를 쉴 새 없이 소화한 톱 랭커 다수는 이번 대회는 건너뛴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2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 파리 올림픽과 AIG 여자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선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휴식을 취한다.이런 가운데 한국의 양희영과 고진영 등이 우승 도전에 나선다.세계랭킹 5위인 양희영과 6위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다.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의 물꼬를 텄던 양희영은 시즌 2승을 노린다.파리 올림픽에서 3위에 한 타 뒤진 4위에 올라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친 그는 AIG 여자오픈을 공동 37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진영에겐 시즌 첫 승의 기회다.올림픽에서 공동 25위에 자리했던 고진영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올랐으나 AIG 여자오픈에선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의 쓴맛을 본 터라 이번 대회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처지다.여기에 유해란,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린시위(중국)를 비롯해 해나 그린(호주), 셀린 부티에(프랑스), 로즈 장(미국) 등도 초대 챔피언을 놓고 다툴 만한 후보들이다.대회 장소인 TPC 보스턴에선 2020년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는 여러 차례 개최됐으나 LPGA 투어는 처음으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8-27

한 달 넘는 여름방학 마친 KPGA ‘기지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 달 넘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KPGA 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를 개최한다.지난 7월 14일 군산 CC 오픈을 마친 지 46일 만에 열리는 KPGA 투어 대회다. 렉서스 마스터즈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 신설 대회지만 코스만 보면 역사와 오랜 대회로 착각할만하다.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KPGA 투어 선수라면 너무나 익숙하다.2022년에는 KPGA 투어 선수가 꼽은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로 뽑혔다.KPGA 투어 상반기에 단연 돋보였던 김민규와 장유빈이 렉서스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2년 차 장유빈은 KPGA 투어 상반기 12개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에 준우승 3번 등 무려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평균타수 1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신흥 강자다.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7.71야드로 장타 1위인 장유빈은 전체 2위인 퍼트 실력까지 겸비해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다.전반기 마지막 대회 군산 CC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궁금하다.이번 시즌에 두 번밖에 당하지 않았던 컷 탈락을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 겪은 아픔도 이번에는 씻어내겠다는 각오다.상금랭킹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는 시즌 3승과 함께 KPGA 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올해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유독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로 꼽힌다.약점이 거의 없는 김민규는 정확하고도 예리한 샷이 돋보이고 특히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있다.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에이원 컨트리클럽 공략에 자신감을 장착한 전가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올해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GS 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은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설욕과 시즌 2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4-08-27

손흥민 처럼… ‘18세 양민혁’ 태극마크 달았다

프로축구 K리그를 접수하고 토트넘(잉글랜드)행을 약속받은 ‘고등학생’ 양민혁(강원)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14년 전 손흥민(토트넘)처럼 ‘소년 급제’다.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참여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 등 기존 주축과 함께 양민혁을 호명했다.18세의 나이에 K리그1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양민혁의 실력과 성장세를 홍 감독도 인정한 것이다.양민혁은 최연소 국가대표팀 승선 기록에서 ‘팀 동료’가 될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18세 132일로, 함부르크(독일) 시절인 2010년 12월 18세 152일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손흥민을 20일 앞질렀다.양민혁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열세 번째로 이른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로 기록됐다.양민혁의 등장으로 손흥민은 1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4위는 최순호(18세 134일) 수원FC 단장이다.지난해 말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그로부터 8개월간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강릉제일고에 다니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 대표 공격수의 위상을 차지했다.8골 5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득점 랭킹에서는 공동 10위, 어시스트에서는 공동 7위다.두 항목을 합친 공격포인트 순위에서도 공동 7위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7월 시상에서는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을 독식하며 개인상 3관왕에 올랐다. 필드 플레이어가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쓸어 담았다.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도 약속받았다.양민혁은 올 시즌을 강원에서 마치고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으로 향한다.양민혁은 18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2010년의 손흥민과 유사한 점이 많다.손흥민처럼 양 측면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저돌적인 돌파가 좋고 양발 슈팅에 능하다는 점도 손흥민과 비슷하다.손흥민은 2010년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 포함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박지성, 박주영 등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한 손흥민을 직접 관찰한 조광래 당시 대표팀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손흥민을 올렸다.손흥민은 이름값 있는 선배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으려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실제 아시안컵까지 차출되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은 놀랐지만 조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경기에 출전,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득점해 남자축구 역대 최연소 득점 2위(18세 194일) 기록을 세웠고,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컸다.양민혁은 손흥민보다 빅리그 진출 시점은 근소하게 늦지만 국가대표 경력은 더 일찍 시작한다.양민혁이 9월 5일 오후 8시 팔레스타인 홈 경기, 10일 오후 11시 오만과 원정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출전해 골 맛을 본다면 손흥민의 역대 최연소 득점 2위 기록을 가져올 수 있다.이 부문 1위는 1997년 호주 4개국 대회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고종수(18세 87일)다. /연합뉴스

2024-08-26

신지애, AIG여자오픈 3R 단독선두 도약

신지애(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 선두로 도약하며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천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11위였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2위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6언더파 210타)와는 한 타 차다.현재 세계랭킹 30위인 신지애는 각종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며 ‘지존’으로 불린 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도 맹활약했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LPGA 투어에서는 2013년까지 11승을 거둔 그는 이듬해부터 일본 무대에 주력해오다가 지난해 들어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고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LPGA 투어대회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 왔다.이달 초 열린 올림픽에 나서진 못했으나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 1라운드 공동 12위를 시작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리더보드 맨 위까지 꿰찼다.신지애는 이 대회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불리던 2008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12년 통산 10승을 채운 각별한 인연을 지녔다.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 출전해서는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이날 3라운드를 1∼2번 홀 연속 버디로 힘차게 출발한 신지애는 3번 홀 (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7∼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가 나오며 상승세를 탔다.후반 들어선 12번 홀(파4) 버디와 14번 홀(파5)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는 곳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낚아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신지애는 “17번 홀에선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쳤다. 지난 이틀 보기를 했던 터라 페어웨이에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가까이 붙었더라”고 되짚었다.세계랭킹 2위 부가 한 타 차 2위로 타이틀 방어 희망을 이어간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타를 잃어 선두에서 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려났다.신지은은 2타를 줄여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4위(4언더파 212타)가 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연합뉴스

2024-08-25

대구 경상중,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

대구 경상중학교 야구부가 전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중학야구 최강자임을 과시했다.경상중은 최근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A구장에서 열린 ‘제3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우승을 차지했다.경상중은 결승전에서 경기도 성남 대원중학교와 맞붙어 타격전 끝에 15-10으로 대원중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지난해 선수권대회, 백호기, U-15 대회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물었던 만큼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달랐다.결승전에서 경상중은 치열한 타격전 끝에 다득점으로 대원중을 눌렀다.경상중은 1회초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말 5실점으로 역전당했다.2회초 공격에 들어간 경상중은 6득점으로 재역전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기세를 몰아 리드를 지켜내면서 우승했다. 경상중은 황준우의 2점 홈런과 엄태욱의 쐐기 3점포를 비롯해 엄유상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재현, 이재서, 강건우, 권오승 등 일곱 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15득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대회 시상식에서 경상중의 에이스 투수 오예준은 대회 MVP와 우수 투수상을 차지했고, 외야수 이재서는 수훈상을 받았다.9년 만에 우승을 맛본 차정환 경상중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차 감독은 “지난해 3연속 준우승과 소년체전에서 추첨으로 동메달을 얻었는데, 이제야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독 부임 9년 만에 거둔 우승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회했다.경상중은 국민 타자로 불린 이승엽을 비롯해 이정훈, 이종두, 김성갑, 강기웅, 서정환, 황규봉, 배대웅 등 프로 무대를 누볐던 선배들의 즐비할 정도로 야구 명문중학교로 알려졌다.야구 명문의 전통과 쟁쟁한 선배, 경쟁심을 자극하는 뛰어난 동료가 구슬이라면 이를 하나로 꿰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 코치진이다.경상중이 전통을 이어가고 끊임없이 유망주를 배출하는 것도 이들의 헌신과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지난 2015년 10월 경상중 사령탑을 맡아 9년 만에 첫 우승을 일군 차정환 감독. 그는 대구고, 영남대, 영남대학원 졸업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야구선수였던 그는 수업과 대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차 감독은 “선수로서 안 되는 것에 미련을 두기보다 내가 야구에서 잘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그것이 바로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공부였다”고 언급했다.차 감독의 지도자 인생을 도운 이가 바로 현 영남대 야구부 박태호 감독이다. 박 감독은 차 감독이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아낌없이 지원했고, 감독 그 이상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대구고에서 기간제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코치직을 병행했을 때도 당시 대구고 야구부의 박태호 감독과 권영진 코치의 많은 도움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차 감독은 학교와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했고, 무엇보다 훈련 과정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그는 “경상중 야구부는 ‘적어도’ 훈련 중에는 학년 구분이 없다”며 “이번 백호기에서 MVP를 받은 오예준을 비롯해 벤치에 있는 1학년 선수들까지 모두 동일하게 훈련을 받는다. 이는 선수들이 고루 실력을 갖춰야 팀 전력이 강화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중학교에서 기본을 참 잘 배웠다’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5

42초 만에… 이영준 스위스 슈퍼리그 데뷔골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사진)이 경기 시작 42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데뷔전부터 득점을 신고했다.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의 3-1 승리에 일조했다.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도중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공을 잡게 된 이영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지난달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합류한 이영준이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다.후반 14분 동점을 허용한 그라스호퍼는 3분 후 크리스터스 토베르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45분 치윌리암 은뎅게의 쐐기 골로 3-1 승리를 완성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192㎝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장점인 이영준은 2021년 수원FC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지난해 1월 김천상무에 입대한 그는 군인 신분으로 굵직한 국제 대회에 나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지난해 5∼6월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부름을 받아 참가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간판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24-08-25

포항스틸러스 대구FC에 패하며 리그 4연패, 5위까지 밀려

포항스틸러스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 대 2로 패했다.  김천, 서울 , 전북 을 상대하며 리그 3경기 연속 2 대 1 로 패한 포항은 4위에 자리하며 1위 강원과는 승점 6점차로 벌어졌고 5위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선두권 싸움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태다.  다행히 주중 치뤄진 코리아컵 4강 1차전 제주 원정에서 2 대 0으로 뒤지던 상황을 극적으로 따라잡아 2 대 2 무승부를 만들며 연패는 끊어 냈다. 하지만 리그 27라운드 전북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 신광훈이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이동희와 이호재 마저 부상의 늪에 빠져 자리를 비운 상황.  전주 그리고 제주원정 까지 3일마다 쉴틈 없이 이어지는 경기일정과 지속되는 무더위로 선수들의 체력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진에 변화를 도모했다. 특히 붙박이 골키퍼 황인재를 대신해 이승환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깜짝 데뷔전을 치뤘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구의 골문을 노린 포항은 골에 가까운 찬스를 수차례 맞았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종료직전 대구의 카이오에게 실점하며 0 대 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대구의 황재원에게 다시한번 골을 내주며 0 대 2로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26분 백성동의 시원한 골이 터지며 1골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시간 추가골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또다시 1 대 2로 패하며 리그 경기 4경기째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포항은 이제 상위 스플릿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됐다.  포항스틸러스 팬들은 지금 성적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구단과 감독, 코치진, 선수들 모두 현재의 부진을 심도있게 진단하며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편 포항은 28일 제주를 홈으로 맞아 코리아컵 4강 2차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8-24

탈삼진 ‘2053개’… KIA 양현종 새 기록 쓰다

불멸의 기록처럼 여겨진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이 15년 만에 새로 작성됐다.‘대투수’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은 2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 통산 탈삼진을 2053개로 늘리고 종전 1위 송진우(은퇴·2048개)를 가뿐히 넘어섰다.송진우가 프로에서 21년간 210승, 3천3 투구이닝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기고 2009년에 은퇴했으니 양현종이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15년 만에 깬 셈이다.송진우가 은퇴할 무렵 양현종은 프로 3년 차로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올리며 KIA 마운드의 차세대 대들보로 막 이름을 알린 시기였다.통산 최다 투구이닝 2위 양현종은 송진우의 기록에 526⅔이닝, 송진우의 최다승 타이에는 33승을 남겼다.역대 세 번째로 10년 연속 탈삼진 100개 이상을 올린 양현종은 올해 남은 경기에서 26이닝만 더 던지면 자신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11년 연속 170이닝 투구도 달성한다.양현종이 현재 추세로 KBO리그에서 4년을 더 뛴다면 송진우의 최다승, 최다 투구이닝도 넘길 가능성이 크다.KBO 사무국에 등록된 나이로 송진우는 43세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했다. 양현종이 불혹에 이르려면 아직 4년이 더 남았다.양현종과 같은 위대한 도전자가 있어 영원할 것 같던 불멸의 기록도 하나씩 줄어간다.다만, 투수의 분업화 등으로 도저히 넘볼 수 없는 대기록도 여전히 존재한다. 투수 부문을 살피면, 투구 이닝 1천 이닝 이상 기준으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통산 평균자책점(1.20)과 완봉승 29차례,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100경기 완투에 범접할 도전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투수보다 오래 뛰는 타자들의 통산 기록 부문에서는 최형우(KIA), 최정(SSG 랜더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손아섭(NC 다이노스) 등의 경쟁으로 주인공이 많이 바뀌었다./연합뉴스

2024-08-22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호 승선’ 선수는 누구?

팬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사진의 ‘첫 선택’은 어떤 선수들일까.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참여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홍 감독이 고른 선수들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0일 오후 11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맞붙는다.2014년 7월 사퇴한 홍 감독이 10여 년 만에 치르는 국가대표 사령탑 복귀 무대다.홍 감독은 2013년 6월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쥐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지도자 경력 중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당시 최종 명단에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12명을 넣어 ‘의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홍명보호는 조별리그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로 쓸쓸하게 발길을 돌렸다.2014년 7월 사퇴할 때까지 1년간 홍 감독은 5승 4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다.지난달 초 공식 선임된 홍 감독은 21일 코칭스태프 구성을 일단 마쳤다.대표팀의 전술적인 측면을 보강하기 위해 유럽의 ‘전술통’ 주앙 아로소, 치아구마이아 코치를 데려오는 데 46일이 걸렸다.내국인 코치진으로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부른 홍 감독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이제 자신의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실현해줄 선수들을 선발한다.홍 감독은 지휘봉을 쥔 직후 유럽으로 가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국가대표팀 공격, 미드필더, 수비진의 주축 선수들과 직접 만났다.대표팀의 핵심 전력이자 ‘골격’인 이들 유럽파 선수가 대거 선발될 걸로 전망되는 가운데 홍 감독이 어떻게 국내파 선수진을 꾸릴지 주목된다.홍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K리그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다.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달리 K리그에서 최근까지 경쟁했다.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수년간 울산 HD를 이끌며 K리그1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울산뿐 아니라 매 라운드 맞붙는 K리그 팀 선수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술·전략을 준비하는 게 홍 감독이 수년째 해온 일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전방에는 ‘애제자’ 주민규(울산)의 발탁이 예상된다.올 시즌 8골 5도움을 터뜨리며 강원FC의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끄는 고등학생 양민혁이 선발될지도 주목된다.홍 감독 개인의 명예를 넘어 한국 축구 전체를 봐도 이 두 경기가 중요하다.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이후 우리나라는 3, 6월 A매치 4경기를 전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3승 1무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냈지만 새로운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을 때마다 전술이 달라졌고, 선수들도 매번 새로 적응해야 했다.홍 감독은 9월 2일 선수단을 처음으로 소집해 담금질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24-08-22

한국 야구, WBC 조별리그 일본·호주·체코와 한 조

한국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일본, 호주, 체코와 한 조로 묶였다.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에 따르면 한국, 일본, 호주, 체코는 C조로 편성돼 2026년 3월 5∼10일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쿠바,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캐나다가 A조,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이 B조,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이 D조로 각각 편성됐다.내년 2∼3월 치러지는 예선을 통과하는 4개국이 조마다 한 팀씩 배치될 예정이어서 조별로 총 5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8강전(3월 13∼14일·이하 2026년)은 미국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4강전(3월 15∼16일)과 결승전(3월 17일)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각각 열린다.한국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첫 경기 상대인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7-8로 패배했다.한국은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패한 뒤 체코와 중국을 잡고 B조에서 2승 2패를 거뒀으나 결국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번에도 한국은 일본과 호주, 체코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C조에 들어갈 나머지 한자리는 예선 라운드 통과 국가가 차지한다.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한국은 3월 5일 1라운드 첫판에서 체코와 상대하고, 이틀 뒤인 7일에는 일본과 만난다.8일에는 예선 라운드 통과 국가와 대결하고, 1라운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호주와 상대한다.2023년 WBC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는 호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C조에서 2위 안에 올라간 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로 이동해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우리시간으로 3월 14일 C조 2위 팀은 D조 1위 팀과 만나고, 15일에는 C조 1위 팀과 D조 2위 팀이 격돌한다.이 경기 승자는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론디포 파크에서 벌어진다./연합뉴스

2024-08-22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제주에 극적 무승부, 28일 포항서 결승진출 가려

포항스틸러스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제주유나이티드와의 4강 1차전 경기에서 정재희의 극장골로 2 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전년도 이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포항은 8월 5일 추첨을 통해 정해진 이번 4강 대진에서 지난해 4강 상대였던 제주를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기존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꾸었을뿐만 아니라 4강전 방식도 단판경기에서 홈과 원정 총 2차전을 치러 결승 진출을 가리는 식으로  변경돼 일단 첫 경기에서 이겨야 결승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 수 있기에  팬들의 응원 열기도 후끈 달아 올랐다.    포항팬 180여 명도 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구장을 찾아와 경기 시작전부터 열렬히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포항은 전반 3분 만에 제주의 김주공에게 선제골을 내주었고, 이어 전반 10분 제주 유리조나탄에게 2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중 전반 종료 직전 전민광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포항은 후반 14분 승부수를 띄웠다. 안재준, 홍윤상, 신광훈을 불러들이고 허용준, 정재희, 김종우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35분에는 관중석 내 환자발생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처치와 이송이 이루어지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포항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진을 전진 배치하며 제주를 압박했고,  결국 종료 직전 정재희가 시원한 발리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가르며 2 대 2 동점을 만들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과 제주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며, 1차전 경기 결과와 합산하여 결승 진출자가 결정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8-21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 결전지인 파리로 출국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진이 21일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선수들은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출영식에서 필승의지를 드러내며 파이팅을 외쳤다.휠체어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는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데, 기대감과 떨리는 마음이 든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황태는 “이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국은 28일(현지시간)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지난 14일엔 사전캠프에 참가하는 144명(패럴림픽 미출전 인원 포함)이 출국했고, 이날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을 포함해 5개 종목 48명이 파리로 향했다.배동현 선수단장은 “우리 영웅들은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후회 없이 즐겨달라”고 주문했다.출영식엔 정진완 회장, 배동현 단장, 백경열 선수부단장, 하나금융그룹 이은형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으로 잡았다./연합뉴스

2024-08-21

포항은 삼성라이온즈의 ‘약속의 땅'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경기 완승

포항야구장이 20일 1만 명 이상의 프로야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0일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포항 3연전 첫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포항야구장은 이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표를 발권하기 위한 시민 및 야구팬들의 줄이 이어져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야구장에는 이날 최대 수용 인원 1만 2120명에 근접한 1만 64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특히 주중에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외야 잔디석까지 가득 채운 팬들은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위해 힘찬 응원을 이어갔다.이강덕 포항시장의 시구와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시타를 시작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삼성이 3-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5게임으로 좁히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포항야구장에서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승리하며 포항은 다시 한번 팬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승리해 매우 기쁘고, 연승을 할 수 있도록 포항 시민들과 응원을 이어가겠다”며 “향후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각종 대규모 스포츠 대회 전지훈련을 포항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8-21

2골 터뜨린 대구FC 세징야 ‘27R MVP’

멀티 골로 8경기 무승 수렁에 허덕이던 프로축구 대구FC를 구해낸 세징야가 K리그1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김천상무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대구의 3-0 완승을 이끈 세징야가 27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20일 밝혔다.후반 12분 선제 결승 골과 후반 39분 쐐기 골을 책임진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운 대구는 리그 8경기 무승(4무 4패)에서 벗어났다.세징야는 구텍(대전), 코바체비치 (강원)와 27라운드 베스트11 공격진을 구성했다.미드필더로는 18일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1천400일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넣은 손준호(수원FC)와 1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입단 7개월 만에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권창훈이 안데르손(수원FC)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수비수로는 강상우, 야잔(이상 서울), 김재우(대전), 황문기(강원)가 포함됐고, 골키퍼 자리는 오승훈(대구)에게 돌아갔다.베스트 매치는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광주FC의 경기였다.이 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달린 강원이 라운드 베스트 팀 영예를 안았다.K리그2 27라운드에선 부천FC의 바사니가 MVP를 차지했다.바사니는 18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완승에 앞장섰다.2-2 무승부로 끝난 17일 성남FC-천안시티FC의 경기가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고, 18일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따돌리고 3위로 도약한 수원 삼성이 베스트 팀에 올랐다./연합뉴스

2024-08-20

올해의 메이저 퀸은 누구AIG 여자 오픈 22일 개막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퀸이 이번 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 오픈에서 결정된다.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천784야드)에서 총상금 900만 달러를 걸고 열리는 AIG 여자 오픈은 이번 시즌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이 대회가 끝나면 이번 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 상을 받으려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예전만큼 LPGA 투어에서 많이 우승하지 못했지만, 양희영이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체면을 살렸다.양희영은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60점을 쌓아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사소 유카(일본)와 이 부문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1위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70점)다.양희영 다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선수는 유해란이다.유해란은 US여자오픈에서만 공동 51위를 해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를 해 모두 28점(8위)을 쌓았다.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유해란이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메이저어워드 상을 받을 수도 있다.이번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이외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들어 점차 샷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또한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도 출전해 카리 웹(호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과 실력을 겨룬다.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는 사소가 US여자오픈, 후루에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다.여기에 시즌 6승의 코르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우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지난 한 달 동안 CPKC 여자오픈,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으로 2승을 쓸어 담은 로런 코글린(미국)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한편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여자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2007년에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3년에는 루이스가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24-08-20

U-19 축구대표팀, EOU컵 출전 24명 확정

오는 2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하는 2024 서울 EOU컵 19세 이하(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28일∼9월 1일)에 나설 한국 대표가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19일 EOU컵에 출전하는 U-19 대표 선수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올해 2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지난해 1회 대회 우승팀인 한국을 필두로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태국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오는 9월 치러지는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북마리나제도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한다.U-19 대표팀은 9월 대회에 앞서 이번 서울 EOU컵 대회를 통해 최종 담금질을 펼치겠다는 각오다.한국은 28일 태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아르헨티나, 9월 1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2024 서울 EOU컵 출전 U-19 대표팀 명단(24명)▲골키퍼(GK) = 공시현(전북) 김민수(대전) 박상영(대구) ▲수비수(DF) = 강민우(울산) 배현서(서울) 신민하 (강원) 심연원(대구) 이창우(보인고) 임준영(전주시민) 정성민(수원) 조인정 (제주) ▲미드필더(MF) = 김동민 김명준(이상 포항) 김태원(포르티모넨스) 문준혁(전주대) 박수빈(CD레가네스) 백민규(인천) 성신(광운대) 손승민(대구) 이건희(수원) 이수아(한남대) 진준서(강원) ▲공격수(FW) = 김결(이랜드) 백가온(보인고) /연합뉴스

2024-08-19

포항-제주,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서 맞붙는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 축구의 최강자를 뽑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이 21일 펼쳐진다.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리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2024 코리아컵 4강 대진은 지난 5일 추첨을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 울산 HD-광주FC의 대결로 꾸려졌다.제주와 포항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울산은 이날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올해 코리아컵 4강 대진은 풍부한 스토리를 품었다.먼저 제주와 포항은 2년 연속 ‘4강 맞대결’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두 팀은 지난해 단판 승부로 펼쳐진 4강에서 만나 120분 연장 혈투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4-3으로 이겼다.포항은 결승에 올라 전북 현대를 4-2로 꺾고 통산 5번째 우승(1996·2008·2012·2013·2023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포항은 1차전 원정에서 기선을 제압한 뒤 오는 2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2년 연속 제주를 뛰어넘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챔피언’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이에 맞서는 제주는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는 포항에 밀리지만 “어떻게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다짐처럼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년 만의 결승 진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포항과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울산과 광주도 재미있는 사연으로 묶였다.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에서 현역으로 뛸 당시 김판곤 감독과 ‘사제의 정’을 맺었다.김판곤 감독은 2005년 부산의 수석코치로 부임해 2007년 팀을 떠날 때까지 팀의 수비수였던 이 감독과 함께 생활했다.울산과 광주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옮겨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울산은 이번 시즌 광주와 두 차례 K리그1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처음 광주와 맞붙는 만큼 울산은 이번 1차전을 통해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울산은 2017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코리아컵 우승 기록이라 7년 만의 챔피언 탈환을 위한 각오도 남다르다.이에 맞서는 광주는 올해가 코리아컵 역대 첫 4강 진출이라 내친김에 결승까지 올라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대망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다./연합뉴스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