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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림픽] 벌써 금1·은2…한국 사격, 역대 최고 성적 보인다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한국 사격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통의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까지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일정을 이틀째 소화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벌써 세 개의 메달을 얻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금1, 은1), 2020 도쿄 올림픽(은1)에서 거둔 성과는 이미 뛰어넘었고, 이제는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올림픽(금3, 은2)까지 노리고 있다.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출발부터 좋았다. 27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합작했다.이번 대회 메달이 걸린 첫 종목에서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 것이다.금지현이 직접 “솔직히 동메달만 따도 좋다고 생각했다. 워낙 쟁쟁한 나라들이 많아서 (본선에서) 4위라도 해서 동메달 결정전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공기소총 혼성 경기는 쉽게 메달을 장담하기 어려운 종목이었다.24세 동갑내기 박하준과 금지현은 본선부터 결선까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한국 사격의 힘을 세계에 보여줬다.그리고 28일에는 8년을 기다렸던 금빛 총성이 울렸다.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쓴 것이다.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반 수확한 것은 2012 런던 올림픽 50m 권총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12년 만이다.또한 오예진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사격에 다시 금맥을 되살렸다.이제 한국 사격은 조심스럽게 역대 최고 성적까지 바라본다. 바로 런던 대회의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다.런던 대회에서 ‘사격 황제’ 진종오는 공기권총 10m와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고, 여자 전용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김장미가 깜짝 금메달을 쐈다. 여기에 50m 권총의 최영래, 50m 소총 복사의 김종현까지 은메달을 보탰다. 파리에서 한국 사격은 메달 기대 종목이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 29일에는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이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25m 권총에 출전하는 양지인(한국체대)과 김예지,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나서는 이은서(서산시청)도 메달을 노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공기권총 혼성과 남자 속사권총도 얼마든지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이라 여기에서 ‘금빛 총성’이 조금만 더 울린다면 역대 최고 성적도 꿈만은 아니다. /연합뉴스

2024-07-29

‘금빛 찌르기’ 펜싱 새역사 쓴 오상욱 “단체전도 金 따겠다”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기세를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약속했다.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2021년 도쿄 올림픽 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이전까지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었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오상욱의 메달은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금메달이다.이번 우승을 통해 오상욱은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이뤘다.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영광을 모두 거머쥐었다.오상욱은 “몰랐는데, 끝나고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라고 이야기해주더라”며 “이번 메달이 내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고 기뻐했다.오상욱이 꼽은 고비는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와 8강전이었다.아르파는 국제펜싱연맹 랭킹 5위이자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이룬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제압하고 올라온 다크호스였다.접전 끝에 아르파를 15-13으로 꺾은 오상욱은 “그 선수가 올라올 거라고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원우영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그는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원우영) 코치 선생님께서 뒤에서 많이 잡아주셨다. ‘널 이길 사람이 없다’, ‘네가 할 것만 하면 널 이길 사람이 없다’고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결승전도 쉽지 않았다. 14-5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페르자니의 맹추격에 14-11까지 쫓겼고, 어렵게 마지막 점수를 냈다.이때를 돌아본 오상욱은 “정말 온몸에 땀이 엄청나게 났다.‘여기서 잡히겠어’라는 안 좋은 생각이 많이 났지만, 선생님께서 할 수 있다고 계속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잘한다, 잘한다’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그렇게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아르파가 이변을 쓰면서 실라지와 대결을 피한 오상욱은 “실라지가 떨어질 때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올림픽만 되면 정말 ‘신들리는’ 선수였는데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드디어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된 오상욱은 단체전 우승보다 기쁘지는 않다는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오상욱은 “단체전은 함께 뭔가를 이겨내고, 못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메워주는 그런 맛이 있는데 개인전은 홀로서기”라고 평가했다.사브르 단체전에 크게 의미를 두는 오상욱은 우승 순간,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로 함께했던 김정환, 김준호의 은퇴가 떠오른다고 했다.오상욱은 “친형이 펜싱 클럽을 운영하려 하는데, 도와주면서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다. 지도자 쪽도 많이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은 31일 예정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의기투합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24-07-28

태극기 앞세우고… 캡틴 손흥민과 토트넘 친구들 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과 함께 태극기를 앞세우고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통해 입국했다.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전날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해 J리그1 챔피언 빗셀 고베와 친선전에서 손흥민의 득점포를 합쳐 3-2로 승리한 뒤 전세기편으로 기분 좋게 이날 한국을 찾았다.토트넘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한 이후 2년 만이다.손흥민은 2년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대니얼 레비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앞장을 서서 입국장을 나선 토트넘 선수들은 인천국제공항을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손흥민은 팀동료와 함께 태극기를 함께 들고 나와 포즈를 취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손흥민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고, 손흥민은 함박웃음으로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준비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토트넘은 30일 오후 4시 2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다.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8월 2일 여의도 TWC IFC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펼친 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뮌헨과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연합뉴스

2024-07-28

400m 자유형 3위 김우민, 박태환 이후 12년만에 메달

김우민(22·강원도청·사진)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3분41초78에 레이스를 마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3분42초21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을 넘지 못했지만 3분42초64의 새뮤얼 쇼트(호주) 를 제치고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경기 시작과 동시에 속력을 높인 마르텐스를 따라 2위를 유지하던 김우민은 마지막 50m에서 위닝턴에게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쇼트의 막판 추격은 뿌리쳤다.경기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우민은 “350m 턴하고 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꾹 참고 했다”고 말했다.눈물과 미소가 교차했다.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만이다.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김우민이 ‘우상’ 박태환의 뒤를 따르면서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은 5개(금 1개, 은 3개, 동 1개)로 늘었다.남자 자유형 400m는 이번 대회 수영 경영 첫 메달이 나온 종목이다./연합뉴스

2024-07-28

‘골든데이’ 양궁 김제덕·유도 허미미 출전

제33회 파리올림픽이 26일 개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대구·경북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총 144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5개 이상을 수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대구와 경북에서는 17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이 중 메달 사냥이 유력한 선수는 양궁의 김제덕(예천군청) 선수와 사격에 반효진(대구체육고 2학년) 선수다.먼저 김제덕 선수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우리나라 남자 최고의 궁사이며, 반효진 선수도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사격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선수와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근대5종의 성승민 (한국체대)선수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아울러 펜싱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도경동 선수도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종목에 김서영 선수와 접영 2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남자 수영 기대주 김민섭 선수도 접영 200m 금메달에 도전한다.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 김지수 선수도 메달을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이 밖에도 여자 체조에 이윤서, 남자 자전거 전제효, 남자 수영 지유찬, 남자 탁구 조대성, 남자 사격 김민수 선수의 선전도 기대해 볼만하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우리나라는 대회 초반 빠르게 메달을 획득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우리나라 선수단은 한국시간 29~30일을 골든데이로 정했는데 대구·경북 출신 선수인 양궁의 김제덕 선수와 유도 허미미 선수,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서기 때문이다.먼저 한국시간 29일 오후 반효진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정조준 하고 나면, 30일 자정 허미미 선수가 금빛 업어치기를 선보인다.그 뒤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에 출전해 금빛 과녁을 뚫게 된다.박창배 경북도 체육진흥과장은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고, 여러분의 여정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가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고 응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4-07-25

메달레이스 첫날 금맥 캘까… 수영·펜싱 등 기대

2024 파리 올림픽이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이날 바로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이번 대회 우리나라의 ‘골든 데이’는 한국시간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으로 이어지는 시간대가 될 거로 기대를 모으지만,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메달 레이스 첫날도 한국이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 경기가 벌어진다.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우리나라가 목표로 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이루려면 첫날부터 메달, 더 욕심을 내자면 금메달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다. 그의 대회 첫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이날 열린다.자유형 400m는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이 우승을 차지한 종목으로,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땐 단체전인 계영 멤버로만 나섰던 김우민이 생애 첫 올림픽 개인 종목 경기이기도 하다.이후 3년 사이 급성장하며 이번 대회 총 5장의 출전권을 획득한 김우민이 대장정을 시작하는 경기에서 ‘금빛 역영’까지 펼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파리의 ‘명소’ 중 하나인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펜싱도 기대를 받는 종목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첫날부터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의 개인전이 진행된다.남자 사브르에선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이 출격을 준비한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지닌 오상욱(2019년)과 송세라(2022년)가 선봉에 선다.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개인전 이후 30일부터 이어질 단체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로, 개인전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온다면 단체전 준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이들 중 가장 먼저 메달이 결정될 공산이 큰 선수는 김우민이다.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2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펜싱의 경우 28일 오전 3시 40분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4시 5분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 4시 30분 여자 에페 결승전, 4시 55분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이어지는 일정이다.한국시간으로 날이 바뀌기 전 27일 오후 시간대 파리에서 320㎞ 떨어진 샤토루 사격장에서 먼저 좋은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도 있다.이날 혼성 10m 공기소총 본선과 결선이 열리는데, 오후 5시 3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이어져 한국 선수의 첫 결승전 일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2024-07-25

만리장성 못 피한 탁구 신유빈·임종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사진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맞닥뜨릴 수 있는 대진표를 받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 기자회견장에서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임종훈-신유빈 조로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이 50%였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을 터다.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차선’의 행운은 임종훈-신유빈 조를 외면했다.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일본 조쪽 대진으로 들어가는 행운은 4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누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임종훈-신유빈 조의 16전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8강에 오르면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를 만날공산이 짙다.이오네스쿠-쇠츠 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앞선다.혼합복식은 지난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이 됐다.혼합복식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남녀 단식, 단체전에 비해 ‘의외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일본은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앞세워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한국도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임종훈-신유빈 조를 육성해왔다. ‘우리도 우승 못 할 이유가 없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한다.여자 단체전은 무난한 대진을 받았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건 혼합복식 대진과 같지만, 껄끄러운 대만을 피한 건 분명한 소득이다.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혼합복식의 경우 준결승에서든 동메달 결정전에서든 결국 일본을 이겨야 메달을 딸 수 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건 다소 아쉽지만, 메달 획득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주 큰 악재는 아니다.여자 단체전도 나쁘지 않은 대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남자 단체전은 ‘최악의 대진’을 뚫어내야 한다. 8강에서 중국을 만난다. 16강 첫 상대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인 점도 아쉬운 지점이다. /연합뉴스

2024-07-25

공기소총 혼성 박하준·금지현 첫 메달 ‘정조준’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인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 출전 선수가 결정됐다.대한사격연맹은 25일(현지시간)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짝을 이루고, 최대한(경남대)은 반효진(대구체고)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현지시간 기준 개회식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에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본선을 시작해 곧바로 메달을 가리는 결선까지 치른다.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종목 가운데 시간상으로 가장 먼저 메달이 결정되는 게 바로 이 종목이다.당초 우리 사격 대표팀은 남자 소총 에이스 박하준과 짝을 이룰 선수로 반효진을 낙점하고 대회를 준비했다.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이은서(서산시청)와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합작할 만큼 기량과 경험 모두 풍부하다.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반효진은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17세) 선수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여갑순 감독의 뒤를 이어 ‘여고생 신화’를쓸 후보로 주목받았다.사격 대표팀은 현재 또 다른 여자 소총 선수인 금지현이 현지에 도착해서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빠른 시간에 많이 쏴야 하는 혼성 종목 특성을 고려해 박하준의 파트너를 반효진에서 경험 많은 금지현으로 교체했다.한국은 당초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 출전권을 한 장만 확보했었다.반효진이 ‘최연소 선수’라는 타이틀을 지녔다면, 금지현은 ‘엄마 선수’로 주목받았다.지난 5월 바쿠 사격 월드컵 여자 10m 금메달리스트인 금지현은 2022년 10월 임신한 몸으로 카이로 월드컵에 출전해 파리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낸 선수다.이 종목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당시에는 남태윤-권은지가 짝을 이뤄 출전했고, 동메달 결정전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쳐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2차 본선에 진출한다. 1발 최고점은 10.9점이라 남녀 합계 60발을 쐈을 때 만점은 654점이다.본선 2차전에서는 2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20발을 쏴 상위 4개 팀을 가린다.이때 1위와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고, 3위와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메달 결정전인 결선은 한 발당 시간제한이 50초다.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한 발씩 쏴 합산 점수를 가리고, 먼저 16점에 도달한 팀이 승리한다./연합뉴스

2024-07-25

태극 전사들, 오늘 양궁·핸드볼서 ‘금빛 사냥’ 나선다

2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공식 일정이 25일 시작된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로 우리나라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오후 9시 15분부터는 양궁 남자 랭킹 라운드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양궁 랭킹 라운드는 개인과 단체전 대진표를 정하는 경기로 당장 이날 메달이 나오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나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최대한 늦게 맞대결하려면 랭킹 라운드 상위권 성적이 필요하다.무엇보다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남녀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혼성 단체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회 3관왕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도 김제덕과 안산이 나란히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해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고, 안산이 결국 3관왕에 등극했다.또 남녀 단체전에도 랭킹 라운드 성적이 좋아야 강팀과 나중에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날 결과가 중요하다.이번 파리 올림픽에 우리나라 선수단 중 유일하게 단체 구기 종목에 나가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11시에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였다.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1,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8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독일전 승리가 절실하다.이번 파리 올림픽 첫 경기 일정은 24일 시작한다.24일 오후 10시 축구 남자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모로코 경기가 파리 올림픽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경기다.이날은 남자 축구와 남자 럭비 경기가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는 두 종목 모두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07-24

김하성, MLB 통산 400안타… 추신수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사진)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빅리그 통산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를 유지했다.2021년 MLB에 데뷔해 54개의 안타를 친 김하성은 2022년 130개, 2023년 140개 안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엔 101경기에서 76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한국인 빅리거 중 통산 400안타를 달성한 건 추신수(현 SSG 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1천671개의 안타를 친 뒤 KBO리그 SSG에 입단했다.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워싱턴 좌완 선발 DJ 헤르츠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했다가 범타로 물러났다. 안타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2사 1, 2루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3루 방면으로 공을 굴린 뒤 1루로 내달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플레이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3루에서 삼진으로 아웃됐고, 3-0으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 무사 만루에선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연합뉴스

2024-07-24

경주화랑FC 일본 나라시 소년 축구페스티벌 참가

경주화랑FC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나라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제38회 나라시 소년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했다.이 대회는 일본 내에서도 전통 있는 대회로 일본 각지에서 48개팀이 참가했다.경주화랑FC는 나라시 축구협회의 추천으로 참가했으며, 첫날 예선 리그에서 3전 3승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둘째 날 본선에서는 1승 1패의 성과를 거두며 대회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자매도시 간 친선 축구 경기와 본 경기 등의 축구 기술 교류를 비롯해 나라시의 역사·문화 탐방 등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은 “지역의 유소년 축구 인재들에게 좋은 경험을 만들어 준 경주시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주 축구 인재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나라시와의 스포츠 교류는 양 도시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유소년 스포츠 교류뿐만 아니라 의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교류 협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시는 나라시와 1994년 자매결연도시를 체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26일 개막…세계 55개국 4500여명 선수 5일간 열전

지구촌 2억 태권도 가족들의 태권도 화합의 장인‘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가 26일부터 30일까지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개최된다.이 대회는 지난 199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9회의 명성에 걸맞게 전세계 55개국 4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5일간 열띤 경연을 펼친다.주요 참가 국가는 미국 등 아메리카 9개국,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14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3개국, 이집트, 튀니지 등 아프리카 7개국, 오세아니아이다.각국 선수들이 위력격파, 기록 경연, 종합격파, 공인 품새 등 총 15개 종목 94개 부문의 다양한 태권도 기술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경연이 준비되어 있어 태권도 유망주를 꿈꾸는 무도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7일 오후 4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임이자 국회의원, 이동섭 국기원장,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경북도·문경시 태권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대회를 축하할 예정이다.문경시의 연이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지역의 숙박업소, 식당, 카페, 농·특산물, 관광상품 판매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세계 태권도 대회의 진수이자 축제인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계기로 문경이 태권도 중심지로 위상을 높였고 세계 태권도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4-07-24

토트넘과 맞설 ‘팀K리그’ 확정

윤도영(대전), 안데르손(수원FC), 황인재(포항)가 팀 K리그를 이끄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친선경기에 출격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토트넘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픽 텐’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22세 이하 선수 ‘쿠플영플’ 1명, ‘팬 일레븐’ 11명, 코치진이 선발한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됐다.앞서 쿠플영플로는 양민혁(강원)이 선정됐고, 이승우(수원FC), 황재원(대구) 등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얻은 팬 일레븐 11명이 뽑혔다.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포항 감독과 코치로 나서는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했다.공격수로는 윤도영, 안데르손, 일류첸코(서울), 정재희(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일류첸코와 안데르손은 각각 K리그1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 있다.미드필더 부문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중원의 핵심인 이탈로가 선정됐다. 수비수 자리엔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올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인재(포항)가 낀다.한편 팬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 1, 2위를 차지했던 린가드와 기성용(이상 서울)은 부상으로 낙마했다.이들의 빈자리는 미드필더 부문에서 4, 5위를 차지했던 정호연(광주), 오베르단(포항)이 채운다.팀 K리그 선수단은 29∼30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K리그 유튜브라이브,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한다. /연합뉴스

2024-07-23

토트넘 亞투어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제외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2)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단이 ‘아시아 투어’를 위해 출발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명단에서 빠졌다.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아시아 투어에 나설 31명을 공개했다.명단에는 손흥민을 필두로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하지만 아시아 투어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는 골절 부상으로 팀에 남아 재활하고 있다. 벤탕쿠르, 지오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코파 2024(남미축구선수권대회)와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눈에 띄는 선수는 벤탕쿠르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농담으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빠졌다.벤탕쿠르는 곧바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고, 손흥민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운 게 현실이다.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인 빗셀고베와 친선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K리그, 8월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펼친다.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행기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프리시즌 투어! 출발(Preseason tour!?? Let‘s go♡♥)”이라는 게시물로 아시아투어에 나서는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 해리 케인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불참해 토트넘에서 최고의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케인의 그라운드 맞대결을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뮌헨을 지휘하는 뱅상 콩파니 감독은 현지시간 22일 독일 테겐제에 마련된 트레이닝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앞서 독일 매체 빌트도 지난 16일 “케인이 한국 투어(7월 31∼8월 5일)에 참가하지 않고 8월에 소속팀에 합류한다”며 “케인은 유로 2024까지 치르는 긴 시즌을 보낸 만큼 3주 휴가를 얻었다”고 전한 바 있다.다만 토트넘과 뮌헨은 한국시간 8월 1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인 ‘비지트 몰타 컵’에서 다시 만나는 만큼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은 그때 이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4-07-23

한일 프로야구 은퇴선수들, 우정의 친선경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일 프로야구 선수들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벤트 경기를 펼쳤다.‘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전드 선수들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일본과 경기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한국은 이날 이종범, 이대형, 양준혁, 김태균, 박경완, 박석민, 손시헌, 박한이, 박종호로 선발 라인업을 짰고, 이혜천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일본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전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가 4번 타자로 나서는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응수했다.일본 선발은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우에하라 고지가 맡았다.한국은 3-3으로 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박종호, 이종범의 연속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6-3으로 앞선 5회말 2점을 내준 뒤 6회말 고창성, 윤길현이 난타당하며 대거 5실점 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이번 경기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이 기획했고, FSE(Fighters Sports Entertainment)가 주최했다. /연합뉴스

2024-07-23

제3회 봉화군수배 볼링 대회 성황리 개최

봉화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봉화군볼링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봉화군수배 볼링대회가 지난 20일 봉화국민체육센터 볼링장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는 읍면대항전 및 클럽전으로 나눠 관내 24개 팀 1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쳐 지역 내 볼링 동호인 간 친선과 우의를 다졌다.대회는 팀별 4게임을 진행한 뒤 합계 점수가 높은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읍면대항전 우승은 석포면(2174점)이 차지했으며 준우승 물야면(2097점), 3위 법전면(2,079점)이 그 뒤를 이었다.클럽전 우승은 구블리A클럽(2332점), 준우승 매니아A클럽(2289점), 3위 매니아B클럽(2274점)이 각각 차지했다.개인전 우승은 드림클럽 이희탁 선수(867점), 준우승 구블리클럽 서대선 선수(862점), 3위 봉화클럽 김명진 선수(831점)에게 돌아갔다.박현국 봉화군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볼링은 동호인 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최고의 생활체육 종목이다”며 “앞으로도 군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화 체육회장은 “오늘 대회에도 많은 동호인분이 참가해 봉화군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볼링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4-07-23

유해란, 통한의 16번홀 보기 LPGA 데이나오픈 ‘준우승’

유해란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을 아깝게 놓쳤다.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짠네티 완나센(태국)에 1타 뒤진 2위(19언더파 265타)에 올랐다.한때 5타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유해란은 16번 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17번(파5), 18번 홀(파5) 모두 버디를 잡아냈지만, 완나센도 버디로 응수해 경기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버디 7개를 잡아낸 유해란이 딱 1개 적어낸 보기가 우승 길목을 가로막은 셈이다.역전 우승은 무산됐지만 유해란은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남겼다.올해 여섯번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또 유해란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5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이자 시즌 7번째 톱10에 진입해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이번 시즌 톱10 진입이 가장 많은 선수는 9번의 후루에 아야카(일본)다.완나센에 3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선 유해란은 전반에는 완나센의 질주에 힘을 쓰지 못했다.완나센은 3번 홀(파4) 버디로 4타차로 달아났고 유해란이 6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하자 7번(파5), 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5타차까지 타수를 벌렸다. 10번 홀(파4)에서 유해란에게 기회가 왔다. 유해란이 2m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자 완나센은 1.5m 파퍼트를 놓쳤다. 3타차로 좁힌 유해란은 완나센이 13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은 덕에 2타차로따라 붙었고 14번(파3),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5개의 버디가 대부분 홀 2m 근처에 떨어지는 예리한 샷에서 나올 만큼 상승세를 탔던 유해란은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나온 통한의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유해란은 17번(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물고 늘어졌지만, 완나센도 17, 18번 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 1타차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유해란은 “이전까지 최고 순위는 3위였다.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작년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완나센은 1년여 만에 통산 2승 반열에 올랐다.완나센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4-07-22

박정희컵 국제태권도대회 국내외 6512명 선수 참가 대성황

국기태권도 휘호를 하사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2024 박정희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북 문경국제테니장 특설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경북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65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선수가족과 임원, 대회 관계자를 비롯한 1만2000명이 경기장을 찾아 숙소 부족으로 인근 상주까지 숙박시설이 채워지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20일 열린 개막식에는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새마을운동 노래에 맞춰서 플래쉬몹을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와 업적 소개 영상과 함께 문경시 신현국 시장의 개회 선언으로 대회의 막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성우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이동섭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신현국 문경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노순하 문경시체육회 회장, KTA 윤종욱 고문, 예조해, 강재곤, 신흥수 고문, 임종섭 문경시태권도협회장, 경상북도 김대수, 이상문 부회장 태권도 임원 시군협회 회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이성우 대회장(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은 “2024 박정희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지원으로 시작돼 한류 문화를 꽃피우며 발전해 왔다”며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승부를 넘어서 예절과 정신을 함양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교육적인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국기원 이동섭 원장은 축사에서 “태권도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이자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열정적인 지지와 후원이 있었다”며 “세계 20개국에서 온 6천여 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값진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이번 행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태권도 분야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참여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격파, 종합경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해외 20개국 250명의 선수 및 326팀 6512명이 출전해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의 대회로 기록됐다.대회 주최측은 선수들의 더위를 식혀줄 실외 에어컨 51대를 비롯해 식수와 얼음 부스 21곳을 설치하는 등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대회에 참가한 해외 태권도계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권도 해외 진출 및 보급 역사를 정립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애정과 지원이 오늘날 태권도의 세계화 기반을 다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업적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태권도 발전 공로를 기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정례화하고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