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트로피<br/>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에
16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18일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효송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기록도 세웠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연패(2022, 2023년)를 달성하는 등 기대주로 성장해 온 이효송은 여전히 아마추어 신분이던 올해 5월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살롱파스컵 당시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이후 프로로 전향, JL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 이후엔 J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JLPGA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높이 평가하며 이효송에게 신인상을 수여했다.
JLPGA는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을 직접 선정한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는데,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 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