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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서 합기도 최강자들 기량 겨뤄

전국 합기도 고수들이 포항에 모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포항시장기 생활체육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포항체육관에서 열린다.포항시합기도연합회가 주최·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서울 등 전국 10개 시·도 43개 클럽의 초·중·고·대학 및 동호인 1천1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 왕일행단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참여하는 등 스포츠를 통해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회 종목은 대련, 개인술기경연, 단체연무부 등으로 진행되며, 유치부와 초·중·고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각 종목 부별 입상자와 단체 1~3위팀은 트로피와 상장, 메달이 주어지며 클럽별 1~3위는 상장및 트로피가 수여된다.개회식은 31일 오전 11시 포항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활체육 전국합기도 연합회 유상호 고문을 비롯한 전국시도 연합회장,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포항시합기도연합회 김호근 회장은 “합기도는 내공의 힘과 다양한 술기와 도구를 사용해 고루 수련하는 종합 무예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운동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시 홍보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0-29

최진철號 “벨기에 잡고 8강”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준비한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8강행을 놓고 벨기에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새로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쓴 최진철호는 벨기에와의 16강에서도 새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최진철호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 브라질을 꺾었고, 기니와의 2차전 승리로 단 두 경기 만에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면서 2승1무를 기록하면서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FIFA 주관대회 45차례 참가 사상 첫 조별리그 무실점을 달성했다.이를 발판 삼아 최진철호는 16강전을 앞두고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벨기에를 물리치고 새 역사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벨기에 A대표팀은 11월 FIFA 랭킹 1위를 예약한 강팀으로, 월드컵은 물론 역대 전적에서 한국 A대표팀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역대 A매치에서는 4번을 싸워 1무3패의 열세이고, 특히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수적 우위 속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2007년 U-17 대표팀이 승리한 적이 있지만, 친선 경기였다.벨기에는 D조에서 아프리카 말리와 비기고(0-0무) 중남미 온두라스를 꺾은 뒤(2-1승), 에콰도르에는 패해 (0-2패) 조 3위(1승1무1패)로 올라왔다.U-17 월드컵 본선은 2007년 한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로 첫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온두라스와는 프리킥 상황에서 2골을 넣었고, 에콰도르전에서는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리틀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의 파죽지세로 벨기에를 넘어 2009년 이후6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에 도전이다.지난 24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를 건너뛰며 재충전한 이승우(바르셀로나)와 브라질전 결승골을 합작한 이상헌과 장재원(현대고)이 벨기에 골문을 두드린다.기니전 `버저비터 골`을 만든 유주안(매탄고)과 오세훈(현대고), 박상혁(매탄고)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10-28

KGC인삼공사, 女프로배구 시즌 첫 승리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KGC인삼공사는 27일 서울 장축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6 20-25 13-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1승2패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2승3패다.헤일리 스펠만이 38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35.35%다.1세트는 헤일리가 11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났다.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20-20 동점이 됐지만 헤일리가 백어택과 시간차, 오픈 등으로 혼자 5점을 퍼부으며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2세트는 11-11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하지만 이후 헤일리의 백어택과 이연주,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가 단숨에21-11로 벌어졌고, KGC인삼공사는 기세를 몰아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이소영의 오픈,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백어택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GS칼텍스는 세트 막판 상대편 헤일리의 연이은 퀵오픈 아웃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GS칼텍스는 높은 집중력으로 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고, KGC인삼공사가 조금이라도 쫓아오면 오히려 더 멀리 달아났다.5세트는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2-2, 3-3, 4-4, 5-5, 6-6, 8-8, 9-9, 10-10, 13-13까지 무려 9차례나 동점이 이어졌다. 피 말리는 경기를 끝낸 것은 역시 헤일리였다. 그는 13-13에서 백어택을 잇따라성공해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연합뉴스

2015-10-28

女프로농구 삼성생명, 전체 1순위로 윤예빈 지명

`장신 가드` 윤예빈(18·온양여고·사진)이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삼성생명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6 WKBL 신인 선수선발회에서 윤예빈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180cm의 장신 가드인 윤예빈은 올해 5경기에서 평균 득점 22.2, 리바운드 16.4,어시스트 2.8개를 기록했다.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지만, 득점력이 뛰어나고 큰 키에도 볼 핸들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2순위 지명권을 얻은 KDB생명은 대만에서 귀화한 수원여고의 진안(19·184cm)을뽑았다.2012년 귀화한 진안은 U-19 대표팀 출신으로,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8.3, 리바운드 12.3개를 기록했다.KB스타즈는 대구시체육회 소속의 박진희(26·167cm)를, KEB하나은행은 용인대 박현영(21·177cm)을 각각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주역인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딸인 신재영(23·172cm)은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 품에 안겼다.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춘천여고 엄다영(18·178cm)을 전체 6순위로 뽑았다./연합뉴스

2015-10-28

곰은 날고… 사자는 기고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을 6-1로 제압했다.전날 1차전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하고 8-9로 역전패한 두산은 이날 반격에 성공, 적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서울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다시 한번 `삼성 천적`임을 확인했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5년차 니퍼트는 앞선 삼성과 23차례 대결에서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사자잡는 곰`으로 자리매김해왔다.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 역투, 5차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이날도 승리투수가 돼 포스트시즌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특히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 2사 후부터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막아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3~5차전은 두산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다. 3차전은 29일 오후 6시30분열린다.1차전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가려는 삼성과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두산의 대결은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니퍼트와 삼성 선발 장원삼 모두 4회까지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삼성으로서는 1회와 3회 선제점을 뽑을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에는 1사 후 박해민이 좌선상 2루타를 쳤지만 야미이코 나바로가 삼진, 최형우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3회에도 1사 후 김상수가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 시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가 빠져 3루를 밟았지만 박한이, 박해민이 거푸 삼진으로 돌아섰다.그러자 두산이 5회에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타자일순하면서 6안타를 몰아쳐 넉 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오재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데이빈슨 로메로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 사이 오재원이 진루해 2사 3루가 됐다.이후 두산 타선은 연속 5안타를 터트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올린 뒤 허경민의 좌전안타, 박건우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2사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두산은 바로 민병헌이 장원삼을 2타점짜리 우전 안타로 두들겨 3-0으로 달아났다. 2사 1,3루에서 김현수도 우전안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다.두산은 장원삼이 삼성 마운드에서 물러난 7회 사4구 2개와 야수 선택을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추가득점했다. 민병헌은이날 삼성이 뽑은 여섯 점 중 석 점을 혼자 책임졌다.두산은 8회에도 2사 1,2루에서 허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두산은 니퍼트가 물러난 뒤 8회부터 윤명준(⅓이닝)에 이어 이현호(1⅔이닝)를 이어 던지게 하며 승리를 지켰다.삼성은 9회 1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포수 앞 땅볼 때 득점을 올려 겨우 영패를 면했다.6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한 장원삼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경기 출장(60경기)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연합뉴스

2015-10-28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첫 담금질 `화기애애`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27일 첫 훈련을 소화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해 예정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4시에 훈련을 마무리했다.자체 청백전이나 작전 연습 없이 투수조는 스트레칭 후 캐치볼과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야수조는 스트레칭 뒤 토스배팅과 프리배팅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야수진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코치들이 치는 공을 받고 송구를 하는 펑고 훈련도진행됐지만, 훈련의 강도가 세지는 않았다.이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28명.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 4명(차우찬, 심창민, 박석민, 김상수), 두산 베어스 선수 7명(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 민병헌, 김현수), 여기에 일본시리즈에 출전 중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까지 총 12명이 대표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대신 각 팀의 유망주들로 구성된 상비군 12명이 이번 훈련에 동참했다. 인원은 최종 엔트리에 맞게 채웠지만, 자체 경기나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수준이 맞지 않았다.다행히 훈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음꽃을 피우며 활기 넘치게 훈련을 소화했다.좌완 투수 김광현, 거포 박병호 등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고 합류한 선수들도 많아 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김 감독은 첫날 훈련을 마친 뒤 “생각보다 운동하고 온 선수들이 많다”며 “투수들도 번트 수비나 롱토스 보니 연습을 하고 온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들 (개인훈련) 하고 왔더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타자들도 운동 많이 하고 온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김 감독은 “자체 연습경기는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인원인 28명을 반으로 나눠도 14명인데, 포지션이 맞지 않는다. 그게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예멤버 11명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어 상비군이 보조하고 있다”며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11월 3일인데, 그렇게 되면 다음 날 대표팀에 합류하긴 어렵다. 4일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시리즈가 빨리 끝나야 대표팀에도 좋은 게 아닌가”라며 웃었다.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인데, 가능하면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10-28

경북 女컬링팀, 소치 우승팀 꺾고 세계 정상에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우승팀을 꺾고 세계대회 정상을 밟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금메달 획득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은 22~25일까지 캐나다 위니팩에서 열린 Canad Inn 월드컬링투어 결승전에서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팀인 존슨팀을 최종 7-6으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Canad Inn 월드컬링투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제니퍼 존슨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 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높은 대회 수준을 자랑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제니퍼 존슨팀을 비롯해 스위스, 스웨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컬링 강팀들이 대거 참가했다.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초희로 구성된 경북체육회(코치 김민정)는 예선성적 4승 1패로 8강전에 진출했다.8강전에서는 월드컬링투어 랭킹 14위인 위니팩의 맥도널드팀을 맞아 5-4로 승리, 4강전에서 월드컬링투어 랭킹 30위이지만 노련한 Englot팀을 맞아 6-4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결승 상대는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팀인 존슨팀. 경북체육회는 2014-2015 시즌 스웨덴과 일본에서 각각 맞붙어 전패를 당한 바 있다.이에 경북체육회는 설욕의 의지를 불태우며 결승에 임했던 것.결승전 2엔드에서 3점을 먼저 허용한 경북체육회는 4엔드 3점을 따내며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엔드에 1실점 했다. 그러나 6엔드 들어 경북체육회는 4점을 대량득점하며 7-3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이어 7, 8엔드 최소 실점 작전을 펼치며 결국 7-6으로 승리했다.경북체육회 컬링팀 김민정 코치는 “Canad Inn에서 한국팀이 우승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며, 경북체육회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경북컬링은 그랜드슬램 우승 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면서도 큰 대회가 국내에서 많이 열릴 수 있도록 지역, 기업 등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경북체육회가 컬링의 새로운 역사에 작게나마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컬링이 그리고 경상북도 컬링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월드컬링투어랭킹시스템인 OOM(Order of Merit)에서 13위에 랭크 돼 역대 아시아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0-27

“전국장애인체전서 포항 드높여 주길”

이강덕 포항시장은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하는 포항시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날 이 시장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전념해야 될 소중한 시간에 자리를 함께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포항시 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해 스포츠를 통해 창조도시 포항의 도시브랜드를 드높이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시장은 격려 자리와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 장애인체육관 건립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이강덕 시장은 박정민 유도 코치의 장애인체육관 건립과 관련한 건의에 대해 “경북도내 전체 장애인의 15%를 차지하는 포항에 장애인을 위한 체육관이 없어 내내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전용체육관이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체전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선수단은 448명(남 329, 여 119)이 출전하며, 이 중 포항시선수단은 15개 종목 74명(남 54, 여 20) 도내 최다인원이 참가한다./김기태기자

2015-10-27

삼성 첫승은 `역전 드라마`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을 9-8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4-8로 끌려가던 7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석 점 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이후 2사 2,3루에서 이지영의 투수 앞 땅볼 때 두산 마무리 이현승이 잡아 던진 공을 1루수 오재일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주축 투수 세 명이 원정 도박 의혹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삼성 마운드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차우찬은 8회 1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를 올린 차우찬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은 1차전 승리로 통합우승 5연패 가능성을 키웠다.역대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31번 중 2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는 77.4%나 된다.반면 정규시즌 3위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2차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시리즈 전체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줄 1차전을 맞아 삼성은 올 시즌 13승 7패를기록한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 두산은 18승 5패로 다승 2위에 오른 좌완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전(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23일 만에 실전 경기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초반부터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1회초 1사 후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두산은 이어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뒤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두산은 2회에도 석 점을 보태 5-0으로 성큼 달아났다. 1사 후 피가로가 오재일과 김재호를 잇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자 두산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정수빈이 우중간 2루타로 2루 주자 오재일을 홈에 불러들이며 주자 2,3루로 찬스를 살려갔고 이어 허경민이 2타점 좌전 안타로 받쳤다.피가로가 3회 수비에서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되찾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한 뒤 김상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김상수도 박한이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그러자 두산은 4회 1사 후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보태고 다시 달아났다. 피가로는 4회도 못 넘기고 3⅓이닝 만에 10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우월 홈런포를 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어 이승엽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와 유격수 김재호 사이에 떨어지는상대 실책성 2루타가 되자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6까지 따라붙었다.피가로에 이어 등판한 박근홍이 5회까지 다섯 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삼성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그러자 두산이 6회 두 점을 보태며 삼성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잘 던지던 박근홍은 김재호를 볼넷, 정수빈을 몸에맞는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허경민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뒤 김현수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리고 박근홍마저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하지만 그대로 물러날 삼성이 아니었다.삼성은 7회 나바로의 석 점 홈런과 상대의 결정적 실수를 엮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좌전안타를 치자 두산은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함덕주를 올렸다. 하지만 함덕주는 박해민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배영섭을 몸에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무사 1,2루에서 나바로에게 중월 석 점포를 얻어맞아 7-8로 쫓겼다.나바로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시속 144㎞의 낮은쪽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두산은 함덕주가 1사 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노경은을 투입해 이승엽을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채태인을 맞아 1볼-1스트라이크가 되자 마무리 이현승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현승의 초구를 노린 채태인이 중전안타를 쳐 2사 1,2루가 됐고 이지영타석에서 이현승의 폭투로 주자 둘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안타 하나면 역전까지 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이어 이지영이 투수 앞으로 크게 튀어오른 땅볼 타구를 날려 삼성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현승이 잡아 1루로 던진 공을 1루수 오재일이 잡지 못해 주자 둘이 모두 득점, 9-8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시켰다.삼성은 8회 1사 후 등판한 심창민이 허경민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3루의 위기에 몰리자 차우찬을 구원 등판시켰다.차우찬은 4번 타자 김현수를 3구 삼진을 돌려세운 뒤 양의지는 3루수 직선타로 잡혀 큰불을 껐다.차우찬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지켜 삼성에 천금같은 승리를 안겼다.삼성 네 번째 투수로 7회부터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을 발판을 놓은백정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이현승은 패전 처리됐다./연합뉴스

2015-10-27

최진철號 16강 상대는 벨기에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의 16강 상대가 벨기에로 정해졌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8강행을 놓고 맞붙는다.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죽음의 조`라 불렸던 B조에서 U-17 월드컵 3회 우승을 달리던 `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프리카 복병` 기니를 각각 1-0으로 격파한 데이어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면서 2승1무를 기록, 1위를 확정지었다.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조별리그 기니전을 치렀던 경기장에서 D조 3위 벨기에를 상대한다.벨기에는 D조에서 아프리카 말리와 0-0으로 비긴 뒤 중남미의 온두라스를 2-1로꺾고 조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에콰도르에 0-2로 패하며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를 차지했다.벨기에 성인 대표팀은 다음 달 FIFA 랭킹 1위에 오르게 된 축구 강국이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고 16강행이 좌절된 바 있다.한국이 16강전에서 벨기에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프랑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프랑스는 조별리그 F조에서 뉴질랜드를 6-1, 파라과이를 4-3, 시리아를 4-0으로이기면서 3경기에서 14득점 4실점을 기록한 강팀이다. 프랑스는 30일 E조 2위 코스타리카와 16강전을 치른다.`리틀 태극전사`들이 16강전에서 벨기에, 8강에서 프랑스나 코스타리카를 꺾고 이번 대회 목표였던 `4강 신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연합뉴스

2015-10-27

대구시연합회, 전국강호들 꺾고 왕좌에

전국 동호인 정구 큰잔치 `제14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생활체육 전국 정구대회`가 24~25일 이틀간 포항 해맞이 정구 전용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정구경기 활성화는 물론 생활체육인구 저변 확대와 국민건강 증진 등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대구, 충주, 창원 등 전국 동호인클럽 소속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대회는 신인부(순수동호인), 청년부(40세 이하), 남자 40대부(만40~49세), 남자 50대부(만 50~59세), 남자 60대부(만60~69세), 남자 70세 이상부(만70세 이상), 여자1부(만30~45세), 여자2부(만50세 이상) 등 8개부로 나눠 치러졌으며, 각 부별 우승팀에는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 3위는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대회 종합우승은 남자 70세 이상부 1위와 전 부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대구시연합회가 차지했고, 포항시정구연합회가 종합준우승, 충북정구연합회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한편, 대회 첫날인 24일 오후 포항 해맞이정구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장, 장두욱 도의원, 박문하 도의원, 권봉정 포항시정구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60여년 동안 한결 같이 정구 운동을 사랑하고 포항정구연맹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해 준 포항정구연합회 최영수(91세) 회원에 대한 은퇴기념패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또한 개회식 직후 이병석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라켓을 들고 미니 게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날 저녁 대회가 열린 해맞이 정구장에서는 전국 동호인들의 뜨거운 축복 속에 포항정구연합회 회원 간 이색 결혼식이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승부를 떠나 그동안 땀 흘려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화합과 인정의 대회가 되기 바라며, 해맞이의 고장 포항을 자주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권봉정 포항시정구연합회장은 “생활체육을 사랑하는 정구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돈독히 하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지나친 승부보다는 서로 격려하고 즐기는 우정의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사장은 대회사에서 “14회째를 맞는 본 대회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정구대회로 자리를 잡았다”며 “비인기 종목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정구 종목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의 근간을 이루는데 힘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단체전 각 부별 입상팀 명단.△신인부=문경시연합(1위) 영동(A)(2위) 영동연합(B)·영동연합(C)(3위) △청년부=순창화이트볼클럽(1위) 구미시연합회(2위) 대구동산회·군위군연합회(3위) △남자40대부=포항시연합회(1위) 충북연합회(2위) 문경·대구연합회(3위) △남자50대부=포항시연합회(1위) 충북연합회(2위) 군위·대구(3위) △남자60대부=경북연합(1위) 대구시연합회(2위) 경주·충북연합(3위) △남자70세이상부=대구시연합회(A)(1위) 포항시연합회(2위) 단양·대구연합회(3위) △여자1부=경산시연합회(1위) 문경시연합회(2위) 충북·대구연합회(3위) △여자2부=포항시연합회(1위) 대구시연합회(2위) 충주·포항시연합회(3위)/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0-26

포항 상위 스플릿 돌풍 매섭네

강철군단의 상승세가 무섭다. 포항이 제주를 무너뜨리며 14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이대로라면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4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상위스플릿(그룹A)에서 김태수의 선제골과 손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17승 11무 7패 승점 62점을 기록한 포항은 성남FC와 득점 없이 비긴 수원삼성(승점 61점)을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포항은 14경기(9승 5무) 연속 무패와 함께 최근 6연승을 내달리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68점)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강철전사들의 피가 뜨겁게 끓은 경기였다.전반 1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 포항 신진호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태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제주의 골 그물을 세차게 흔들었다.제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제주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중앙선 부근에서 포항 오른쪽으로 볼을 내줬다. 재빨리 침투한 로페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서동현이 헤딩으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포항의 파상공세를 제주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전반 33분 제주 수비수가 거둬낸 볼을 손준호가 페널티아크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손준호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제주 왼쪽 골대를 깊숙이 박히는 결승골로 연결됐다.설상가상으로 제주는 후반 19분 미드필더 정다훤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포항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막판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한편,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수원의 경기는 90분 혈투 끝에 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최하위 대전은 하위스플릿(그룹B)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1위 부산(승점24)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여 꼴찌 탈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0-26

삼성 나바로-두산 니퍼트 KS 요주의 인물 지목

삼성 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의마운드를 단단히 지킨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두산은 폭발적인 타격을 지닌 삼성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의식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25일 대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부담스러운 상대팀 선수를 말해달라고 하자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와 정수빈이 좋더라”라며 “그 두 선수만 경계해야겠다”고 말했다.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완봉승을 거두고 4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니퍼트는 삼성 타자들에게도 경계 대상 1호다.삼성 주장 박석민은 “니퍼트 공이 너무 좋더라. 위에서 꽂히는 공인데 실제로 보면 더 좋을 것”이라며 “나만의 존을 그려놓고 레이더에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돌려야 한다. 공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쳐야한다”는 작전을 공개했다.삼성 구자욱도 “정규시즌에도 니퍼트의 컨디션이 좋을 때 만났었는데, 그때도 직구가 좋더라”라며 “그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두산은 삼성의 공격력에 주의보를 내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시즌 중 우리에게 계속 강했던 이승엽과 나바로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두산의 1차전 선발투수 유희관도 “삼성은 중심타자의 한 방이 있기 때문에 나바로와 최형우를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김현수는 류중일 삼성 감독이 마운드의 핵심 투수로 꼽은 차우찬과 심창민을 경계 대상으로 꼽으면서 “구위가 워낙 좋다. 뒤에서 1~2이닝씩 던질 때 항상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상대팀에 부담을 주는 선수는 당연히 소속팀에 희망을 주는 선수다. 허경민, 차우찬, 나바로 등은 모두 각 소속팀에서 `한국시리즈의 핵`이 될 선수라는 기대를 받았다./연합뉴스

2015-10-26

안·윤·임 빠져… 삼성, 장담 어려운 `통합 5연패`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투수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 없이 5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5일 이번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엔트리를 발표하고 에이스 윤성환과 필승 계투조 안지만, 마무리 임창용 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은 1차전 선발투수로 알프레도 피가로를 예고했고 이에 맞서는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 등판한다. 2015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삼성은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2011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5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이다.정규리그 3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 플레이오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삼성과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2013년 한국시리즈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1, 2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3차전 승리를 챙겼지만 4차전에서 또다시 패했다. 그러나 삼성은 막강 타선을 앞세워 5~7차전을 내리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통합 3연패를 확정했다.현재 두 팀의 전력은 큰 차이가 없어 보여 올해도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투수를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삼성은 최강타선이 건재하고, 큰 경기 경험도 많다.두산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뚝심과 끈기가 강해지고 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빈틈을 찾기 힘든 타선이 포진,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류중일 감독은 “피가로가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다”며 “첫 경기에서 잘 던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못 던졌을 때도 우리는 이겼다. 이번에도 못 던져도 이기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김기태기자

2015-10-26

축구종가 잡고 3전전승 가자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한 한국 축구가 조별리그 3연승의 새 역사를 쓴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칠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최진철호는 앞서 1·2차전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각각 1-0으로 누르고, 승점 6을확보해 B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브라질·기니·잉글랜드와 함께 편성된 `죽음의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던 한국 축구가 오히려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한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1차전에서는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삼바 축구를 잡는 역사를 썼고, 2차전에서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신기원을 만들었다.매경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리틀 태극전사들은 브라질·기니 격파의 상승세를 몰아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물로 조별리그 3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최진철호의 주축 이승우(바르셀로나)는 기니와의 경기 후 “모든 선수가 한팀이 돼 잘 준비해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은 잉글랜드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는데, 조 1위가 되면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인 다른 조 3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돼 8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A조 또는 C조 또는 D조의 3위 팀과 16강전을 치르고, 조 2위로 진출하면 F조 2위와 맞붙는다.4강 진출이 목표인 최진철호로서는 16강 진출을 확정하고도, 마지막 잉글랜드전이 중요한 일전인 이유다.그러나 잉글랜드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기니(1-1)와 비기고 2차전에서는 브라질(0-1)에 패하면서1무1패(승점 1)로 처져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고 있다.특히,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1·2차전에 비해 총 공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최진철호가 이같은 잉글랜드를 공세를 뚫고, 또 어떤 극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10-23

경북도 선수단 끝까지 선전 `유종의 미`

경북선수단이 강원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당초 목표인 종합 5위를 달성했다. 지난 16~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1천794명(임원 419명, 선수 1천375명)이 참가한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72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103개 등 모두 256개 메달, 총 4만4천707점을 획득해 경기, 강원, 서울, 경남에 이은 종합 5위의 성과를 거뒀다.이번 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은 육상필드, 야구, 승마, 트라이애슬론이 각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육상 필드, 탁구, 우슈쿵푸는 종목 종합 2위, 정구, 검도, 배드민턴, 롤러, 핀수영 등은 종목 종합 3위에 입상해 종합 5위 달성에 큰 힘을 실어줬다.또한 축구 일반부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야구 일반부 영남대, 탁구 안동대와 삼성생명, 럭비 포스코건설, 정구 경북관광고, 농구 김천시청팀 등이 단체종목에서 선전도 경북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특히, 김정혜(경북도청)가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김현진(경북도청)이 핀수영 대회 9연패, 이유미(칠곡군청) 레슬링 대회 6연패, 육상 이규형이 3관왕에 오르는 등 경북 선수들이 눈부신 성과를 올려 경북도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다.이재혁(경북체고) 선수는 사전경기로 펼쳐진 복싱 라이트급에서 경북에 첫 금을 선사했으며, 대회 첫날(16일) 강태우(영주제일고)선수가 사이클 고등부 3km개인추발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선택과 집중의 육성을 펼쳐온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야구, 정구, 탁구, 배드민턴 등이 선전을 펼친 반면, 축구, 테니스, 하키, 배구, 세팍타크로, 펜싱, 스쿼시 등은 부진했다.특히, 축구 포항여전자고, 야구 경주고, 하키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승부차기 등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개인전에서는 육상, 역도, 사이클, 승마, 롤러 등이 선전을 펼쳤으며, 특히 승마는 전년도에 이어 종목별 종합 1위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또한 지난 2012년 결혼과 함께 은퇴한 경북개발공사 윤진희 선수는 가족들의 응원으로 4년 가까운 공백을 딛고 역도 53kg에서 3관왕을 달성(인상 대회신)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해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큰 교훈을 주기도 했다.반면 유도, 궁도, 조정, 보디빌딩 등의 개인전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종합적으로 경북은 총득점으로 종합 순위가 결정되는 운영방식인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의 결과를 냈지만, 금메달 개수와 경기 내적인면에서는 종합 4위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력 향상에 전력해 온 선수, 지도자의 열정과 경기장에서 임원과 선수들이 하나 된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김관용 도지사님, 장대진 도의회의장님을 비롯한 도의원님, 이영우 교육감님, 여러 기관 단체장님 그리고 경북체육 관계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계속해서 경북체육 발전을 위한 뜨거운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0-23

박인비 KLPGA 투어 첫 우승 기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박인비는 22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CC(파71·6천57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하민송(19·롯데)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시즌 4승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 3승의 박성현(22·넵스)과 함께 플레이를 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보이며 이들을 압도했다.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3번 버디에 이어 4번(파3)홀에서는 홀인원이 될 뻔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9번 홀에서도 한 타를줄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후반 들어 12번(파3) 홀에서는 15m 가까운 버디 버팅을 성공시키며 컴퓨터 퍼팅을 선보였고, 16번 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 선두로 뛰어올랐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6승을 올리고 있지만, KLPGA에는 출전 대회가 많지 않아 아직 우승이 없다.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김효주(21·롯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8월 올해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8위에 오른 바 있다.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각 부문 타이틀을 놓고경합하고 있지만, 같은 날 열린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대신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 참가했다.지난 8월 보그너 MBN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하민송(19·롯데)이 보기 없이 후반에는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박인비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통산 2승의 김지현(24·롯데)이 5언더파 66타를 치며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26개월만의 우승을 위한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전인지가 박인비에 4타 뒤진 2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최근 절정의 샷감각을 보인 박성현은 2오버파 73타로 70위권으로 처졌다./연합뉴스

2015-10-23

육상 4관왕 김국영, MVP 선정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른 `한국 대표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김국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8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5표를 받은 수영의 임다솔(계룡고)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육상에서 전국체전 MVP가 나온 것은 2009년 대전 대회 4관왕의 김하나 이후 6년만이다.김국영 역시 기초종목 다관왕이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그는 이번 대회 남자 100m, 200m, 400m계주,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달성하기 어렵다는 `육상 단거리 4관왕`에 올랐다.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00m에서 다른 선수의 부정출발 등 악재가 겹치며 기록 경신에 실패한 그는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한 임다솔과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자단은 압도적인 표 차로 김국영의 손을 들어줬다.김국영이 지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5년만에 100m 한국신기록을 쓰며 침체중인 한국 육상계에 희망을 밝혔다는 점도 이번 투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19살이던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에서 31년 만에 1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대를 모았으나 한동안 주춤하던 그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기록 경신을 한 데 이어 이번 전국체전 MVP가지 가져가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연합뉴스

2015-10-23

“시민구장서의 마지막 KS 우승해 유종의 미 거두고파”

대구시민야구장 마지막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10월 2일,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은 타석에 서지 못했다.당시 그는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였다.하지만 추억이 많은 대구시민구장과 작별할 기회는 있다.20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이승엽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대선배들이 거쳐 간 곳이다. 선배들 덕분에 우리도 자부심을 느끼고 이 곳에서 뛰었다”며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한국시리즈니까 선배들 기를 받아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손을 펴보더니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가 4개 있는데 5개를 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승엽은 대구시민야구장 역사의 가장 화려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삼성은 2002년 대구구장에서 열린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LG 트윈스에 10-9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했다.당시 6-9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이승엽이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고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가 끝났다.이승엽의 9회말 동점 3점포는 역대 한국시리즈 중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인 56번째 홈런도 2003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나왔다.대구시민야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프로야구와 작별한다. 삼성은 내년부터 신축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쓴다.이승엽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는 전쟁이다”라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치른다. 일단 2차전이 마지막 대구시민구장 경기라고 생각하고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이승엽은 9월 17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정규시즌 종료까지 1군에 돌아오지 못했지만 올 시즌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국민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한국시리즈는 또 새로운 무대다.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한 이승엽은 타격감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그는 “20대 때는 며칠만 훈련하면 금방 타격감을 찾았는데 이제는 좀 오래 걸린다”고 웃으며 “한국시리즈 개막이 5일 넘게 남았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그때까지는 더 나아질 것 같다”고 했다.부상 후유증이 사라진 건 고무적이다.이승엽은 2015년 마지막 전쟁을 준비한다.그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하는 순간 전쟁이다”라고 재차 강조하고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21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해서 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이승엽은 “옆구리 부상은 처음 당해봐서 걱정했는데 이젠 100% 회복했다”고 말했다.자신에게는 냉정하면서도 동료를 믿는 특유의 성품은 여전하다.이승엽은 “우승은 자신 있다.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휴식을 취해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다”고 말하며 후배 구자욱을 향해 “자욱아, 자신 있지”라고 물었다.“네, 자신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구자욱을 향해 미소를 보내기도 했다.이어 이승엽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제 나는 주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내가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라고 자신을 낮췄다.후배와 함께 뛰고, 자꾸만 몸을 낮춰도 이승엽은 돋보이고 빛이 난다.이승엽은 “후배들과 함께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연합뉴스

2015-10-22

상승세 탄 경북도, 목표넘어 4위 가자

경북도가 종반에 접어든 전국체전에서 목표 달성을 넘어 4위까지 넘보고 있다. 21일 오후 5시 40분 기준, 경북은 금메달 68개, 은메달 76개, 동메달 95개를 획득, 총득점 2만9천646점으로 경기, 경남, 강원, 서울에 이어 종합 5위를 유지했다.6위 충남에 총득점 3천여점을 앞선 경북은 당초 목표인 5위 달성이 유력해졌다. 여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축구, 야구 등 단체전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는 경북은 내심 4위까지 기대하고 있다. 4위 서울(총득점 2만9천929점)과의 총득점 차이는 불과 283점으로 순위 역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회 마지막 날 4위 자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경북선수단은 금4, 은17, 동12개 등 모두 33개의 메달을 추가했다.경북관광고는 이날 오후 강릉 강북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안성여고(경기)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김정혜(경북도청)는 이날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100m 결승에서 55초6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를 석권한 김정혜는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김지현(경북체고 1년)는 역도 여고부 75kg급 이상에 출전해 용상 133kg(1위), 인상 110kg(2위)을 들어 올려 합계 243kg(1위)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한편, 대회 마지날인 22일 경북은 축구 남자 일반부, 야구 일반부, 농구 여자 일반부, 럭비 남자 일반부, 탁구 남자 대학부·일반부 등 단체전 6경기를 갖는다. 또 수영, 사이클, 레슬링, 태권도, 카누, 골프 등 개인경기 6종목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0-22

한국 축구의 미래 세계 중심으로 도약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18일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친 한국은 두 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둬 남은 24일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B조에서는 브라질이 1승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와 기니는 나란히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한국은 0-0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47분에 오세훈(울산현대고)이 유주안(매탄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유주안을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대건고), 중원에는 김정민(금호고), 장재원(현대고)을 선발로 내보냈다. 수비는 왼쪽부터 박병수(대건고), 이상민(현대고), 이승모(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를 배치했고 골키퍼는 안준수(의정부FC)가 선발로 나왔다.전반 5분 한국은 수비수 윤종규가 상대 선수와 공을 경합하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지면서 공에 손을 갖다대는 위험한 장면이 나오는 등 초반 주도권을 기니에 내줬다.그러나 곧바로 전반 6분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김진야에게 절묘한 패스를연결하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한국은 전반 11분 이승우의 과감한 돌파와 15분 역시 이승우의 위협적인 프리킥 등이 나오면서 조금씩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하지만 1985년 이 대회 4강에 들었던 기니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나비 방구라의 슛을 박명수가 몸으로 막아내고 42분에는 야모두 투레의 땅볼 스루패스가 우리 문전 앞을 스쳐 지나가는 등 기니의 공세가거세졌다.후반 초반에도 기니는 시작 후 4분 만에 코너킥을 세 번이나 얻는 등 한국을 몰아세웠다.우리나라도 후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기니의 골문을 위협했다.전·후반 90분이 다 지날 무렵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교체 투입했고 결국 이것이 결승골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후반 추가 시간에 한국은 유주안이 오세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오세훈은 왼발 강슛으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만들어냈다.유주안이 공을 잡기 전에는 상대 수비수가 중심을 잃고 주춤하는 행운도 따랐다.한국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과 2013년 대회에는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우리나라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 1위가 될 경우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맞붙고 조 2위로 밀려나면 F조 2위를 상대한다.한국은 24일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고 지더라도 브라질-기니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연합뉴스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