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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자신감 올라 전력 달라질 것”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3-02 02:01 게재일 2016-03-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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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br>포항, 日 우라와 레즈와 홈서 격돌
▲ ACL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1일 오후 2시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최진철(왼쪽)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황지수 선수가 공식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최진철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우라와 레즈(일본)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갖는다.

최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인 1일 오후 2시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밝혔다.

먼저 최 감독은 “ACL 1차전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와 있고, 몸 상태도 좋다”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경기전 소감을 밝혔다.

특히, 홈경기인 만큼 1차전과 달리 새로운 변화가 시도돼 시원스런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 감독은 “1차전과 다르게 공수면에서 전력이 확실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홈에서 어떤 경기를 할 건지는 선수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으로 홈 경기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뜻을 내비췄다.

다만, 원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관련 최 감독은 “원톱에 대한 플레이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하나 된 생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어느 정도 경기를 치르고 시간이 흐르면 제 모습을 찾아 갈 것”이라며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이 조금씩 만들어 가다보면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믿는다. 알맞은 조합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은 조합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와팀에 대해 최 감독은 “굉장히 좋은 팀이며, 기술과 패싱력이 뛰어나다. 포지션 체인지에 의한 부분들이 짜임새 있고 조직력 있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은 3·1절이여서, 최 감독은 한일전의 특수성으로 인해 필승의지도 더 강했다.

최 감독은 “지도자 보다 선수 때 한일전에 대한 승부 의욕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일본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개인적인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이 됐고, 선수들도 정신력에서 지지 않을 것이기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가 양국 축구 발전에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항 홈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최진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나가고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리스크는 있다. 포항의 DNA는 도망가지 않는다. 포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홈팬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많이 찾아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많은 경기 관전을 당부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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