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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민섭, BTV-CUP 한국대학대표 선발

포항스틸러스 유소년 출신인 심민섭(상지대 3년) 선수가 6~15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2015 BTV-CUP 국제축구대회 한국대학선발 대표로 선발됐다. 심민섭 선수는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 축구부를 거친 포항 유스가 낳은 대형 수비수다.심 선수는 포철공고 3학년 재학 시절인 지난 2012년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당시 대회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해 포항스틸러스는 심민섭 선수의 가능성을 보고 우선지명하기도 했다.2013년 강원 상지대에 진학한 심민섭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짠물 수비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심민섭이 포함된 상지대는 지난달 열린 강원 전국체전 대학부 축구 종목에서 3위를 입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심 선수의 꾸준한 경기력으로 인해 한국대학선발 대표로 합류하게 된 것.유상철(울산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대학선발팀에는 상지대 심민섭을 포함한 김건희(고려대 2년)-고승범(경희대 3년)-정원진(영남대 3년)-문준호(용인대 3년) 등이 이름을 올렸고, 대회 2연패를 목표로 맹훈련하고 있다.9일 오후 현재 한국대학선발팀은 A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4강 진출을 가리는 조별 마지막 경기는 10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심민섭 선수는 “한국대학선발팀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대회 2연패 달성에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베트남축구협회와 베트남 빈동 BTV가 주최하는 `BTV-CUP 국제축구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미얀마·브라질·일본 등 5개국 8개 팀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격돌을 펼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10

프리미어12 대표팀 대만 입성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쓴맛을 본 한국 대표팀이 또 하나의 결전지인 대만에 입성했다.일본 삿포로돔에서 치러진 대회 공식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한 대표팀은9일 일본을 떠나 이날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에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프리미어 12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2년마다 치러오던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새로 창설한 대회다.12개 참가국은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벌이고, 각 조 상위 4개팀이 8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만에서는 예선 라운드와 8강전이 펼쳐지고, 준결승전과 3~4위전, 결승전은 대회 개막전이 펼쳐진 일본으로 다시 장소를옮겨 치러진다.IBAF 세계 랭킹 8위인 한국은 비록 일본(1위)과의 첫 판에서는 패했으나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 등 B조 예선 남은 4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 8강 토너먼트에 반드시 진출한다는 각오다.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일본에 비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 또는 마이너리거들로 대표팀이 구성된 만큼 한국은 무난하게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티엔무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11일 오후 6시 타오위안 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 12일 정오 같은 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각각 예선 경기를 치른다.14~15일 오후 6시에는 티엔무구장에서 각각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가 열리며 16일에는 8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18일 대만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준결승전과 3~4위전, 대망의 결승전(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연합뉴스

2015-11-10

“한국축구, 이란 제치고 亞 1위 첫 목표”

울리 슈틸리케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한국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수원월드켭 경기장에서 미얀마와 홈 경기를 치른 뒤17일에는 라오스 원정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한국이 48위인 반면 미얀마는 161위, 라오스는 176위로 차이가 많이 난다.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자칫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 정신력과 집중력을 유지해줄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다.슈틸리케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인터뷰를 하고 “아직 선수들이 다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의 합류가 끝나야전체적인 대표팀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제하며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 마지막 A매치에서도 좋은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을 했고 국내 선수들은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한국은 G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둬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얀마는 1승1무3패, 라오스는 1무4패로 G조 5개 팀 가운데 4, 5위에 머무는 약체다.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월드컵 본선까지 많은 변수가 있다”며 “특히 2016년 1월올림픽 대표팀의 아시아 예선이 있는데 거기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성인 대표팀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K리그 영 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에 대해 “대표팀에서 활약도 만족스럽다”고 칭찬하며 “지금까지 어린 선수들은 물론 고참 선수들도 대표팀에 와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FIFA 랭킹이 48위까지 올라온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이란이 43위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란을 따라잡아 아시아 1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훈련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이런 곳에서 훈련하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우리는 미얀마, 라오스를 상대로 간결한 패스를 통한 공략에 나서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연합뉴스

2015-11-10

예천서 코리아 골든 스프린터 육상대회

한국 중·고 육상경기연맹 주관 `2015 코리아 골든 스프린터 육상경기대회`가 지난 7일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선수 및 임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육상대회는 척박한 국내 단거리 육상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기회 제공은 물론 육상의 기초 종목인 단거리 달리기를 단련시키고 육상 세계화 도전과 전문 스프린터 육성을 위해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에서 특화된 이벤트 대회로 진행됐다.이 대회의 경기진행은 100m 단일종목으로 남자부 A그룹(금년기록 10.89이하), B그룹(금년기록 10.90이상), 여자부 3개부로 구분해 열렸으며 전국 100여명의 단거리 선수가 출전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개인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부대행사로 한국 중·고육상경기연맹(회장 정 한)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사랑의 쌀 나눔 행사로 쌀 100포/10kg(250만 원 상당)를 예천군에 기증하기도 했다.예천군은 이 대회를 위해 경기장 주변 시설정비로 참가자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맘껏 기량을 발휘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특히, 숙박업·음식업 종사자에 대한 친절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을 중점 지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한편, 예천군은 올해도 6개 전국육상대회와 전지훈련으로 3만여 명의 인원이 예천지역을 다녀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전국 최고의 육상 전지훈련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5-11-10

`15경기 무패` 포항, ACL 티켓 잡았다

포항스틸러스가 2016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포항이 8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포항은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며 시즌 성적 17승12무7패(승점 63)로 2위 수원을 승점 2점차로 벌리며 리그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포항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ACL 출전권은 물론 15경기 무패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최종 2위 달성의 전망을 밝게 했다.포항은 5위 성남과 승점 8차 간격을 유지해 남아 있는 수원과 서울과의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4위를 확보했다. K리그 클래식에 주어지는 ACL 출전권은 총 3.5장이다.이미 두 장은 주인공이 확정됐다. 이날 제주를 물리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인 서울이 가져갔다. 나머지 1.5장 중 한 장은 리그 준우승팀에게, 0.5장은 3위 팀에 주어진다. 수원과 골득실차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이 리그 최종 성적 3위 내의 성적을 거둘 경우 4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포항은 최소 플레이오프전을 거쳐야 하는 0.5장의 ACL 출전권을 확보했다.포항은 이날 성남전을 총력전으로 맞섰다. 리그 2위와 ACL 출전권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포항은 경기시작부터 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리그 4위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성남 역시 만만찮았다. 두 팀은 경기초반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기세 싸움을 벌였다. 포항은 전반 13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시작으로 성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프리킥을 받은 손준호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쪽으로 돌려놓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분 뒤 신진호가 날린 강력한 드롭슛이 골대를 살짝벗어났다. 전반 32분 고무열의 슛이 성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전반전 중반 이후 경기를 지배했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포항 후반들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미드필더 김태수를 빼고, 공격 자원 라자르를 투입해 최전방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포항은 후반 10분, 최재수의 왼발 크로스 이후 나온 황지수의 슈팅은 골키퍼 박준혁을 맞고 나왔다. 후반 19분 고무열의 좌측 크로스 이후 곧장 터진 손준호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최재수의 크로스에 이은 배슬기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포항은 측면 공격수 티아고와 원톱 공격수 박성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막판까지 골을 노렸으나 끝내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09

“시원섭섭하지만 마음은 편해요”

▲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이천수가 8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운동을 내려놓으니깐 시원섭섭한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합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이천수(34·사진)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후 은퇴하는 심정을 이같이 전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으로, 당시 얼굴에 장난끼가 가시지 않았던 이천수는 어느새 30대 중반이 됐다.이천수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결심을 하면서 웃음기 없는 얼굴에 담담한 표정으로 은퇴를 마음먹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갑작스러운 은퇴여서 여러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은퇴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왔고, 6개월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갑작스러운 은퇴 결정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어 “어떻게 내려놔야 그동안 운동을 했던 것이 부각되고, 잊혀지는 기간이 더딜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니깐 제가 선택을 했고, 선택한 저에게 스스로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일이 많았던 축구선수로서, 운동을 내려놓는 것이 누구보다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시원섭섭한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론 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은 많고 멋있게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할 때는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은퇴의 직접적인 계기는 없었다”고 말한 이천수는 “(딸)주은이가 아빠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알 때까지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주은이가 알더라”고 웃으며 “내가 무의식적으로도 (주은이가 알면 은퇴한다는)그런 생각을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조금 더 운동할 수 있을 때, 박수받을 때 내려놓고 싶었다”며 “인천이 올해 초 어렵게 시작했고 강등 1순위로 꼽혔는데 정규리그 성적도 괜찮았고, FA컵은 결승까지 올라갔다”며 이런 순간 은퇴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이천수는 한국 축구사에 `축구 천재`로 불린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나는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이 운에 보탬이 돼 부각이 됐다”며 “시대를 잘 타고 나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스타가 필요할 때 부각이 됐다”고 겸손해했다.이어 “축구를 인천에서 시작해 고향인 인천에서 마지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얘기해 준 것처럼 이제 풍운아가 아니고 행운아인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이천수는 전날 FC서울 차두리가 은퇴식을 한 것에 대해서는 “2002년 월드컵 선수들이 운동을 내려놓는 상황에서 내가 좋아하는 두리형이랑 함께 떠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천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주은이랑 많이 놀아줄 생각”이라며 “딸이 아빠가 싫다고 한다”고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을 첫번째로 꼽았다.또 지도자 연수와 함께 학업(고려대 입학)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지도자가 되면 “실전에 강한 선수를 키우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냈다.이천수는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전에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고, 은퇴식을 갖는다./연합뉴스

2015-11-09

전북, K리그 클래식 2년연속 정상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우승을 차지했다.전북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22승6무8패, 승점 72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7년 사이에 네 번이나 우승한 전북은 `신흥 명문`의 자리를 굳혔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네 번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이날 승리하지 못하면 2시간 늦게 시작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던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재성의 결승 골로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전북은 이날 전반 내내 제주의 공세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전반 17분 윤빛가람의 정면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20분에는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위력적인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또 전반 34분 서동현, 45분 백동규의 헤딩슛이 연달아 전북 골문을 향하는 등 전북으로서는 0-0으로 버틴 것이 다행일 정도의 장면들이 이어졌다.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에 전북이 뽑아낸 골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전북은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제주 문전에서 기다리던 한교원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한교원의 슛이 제주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이재성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이를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후반 들어서는 두 팀의 공방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마무리됐다.제주는 후반 45분 김현의 터닝슛이 전북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지난 시즌에도 11월8일에 제주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둬 K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공교롭게도 올해도 똑같은 날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15-11-09

안선주, LPGA 투어 첫 우승컵 품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선주(28)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안선주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지희(3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안선주는 JLPGA 투어와 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우승,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J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기록했다.LPGA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다.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노렸지만 홀을 스쳐지나가면서 스탠퍼드, 이지희와 함께 연장 승부를 준비했다.하지만 다시 올라선 18번홀에서 양보는 없었다.이지희와 스탠퍼드도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버디를 하기에는부담스러운 거리였다.스탠퍼드에 이어 두 번째 샷을 날린 안선주는 볼을 홀에 붙여 승리를 예감했다.안선주는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데다 무엇보다 통산 20승을 채워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얻었지만 미국 보다는 일본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시즌 아시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에서 신지은(23·한화)도 우승 경쟁에뛰어들었지만 2타를 줄이는데 그쳐 4위(15언더파 201타)에 올랐다.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김효주(20·롯데)는 12언더파 204타를 쳐 신지애(27), 김하늘(27·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11-09

뮌헨, 아스널에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격침시켰다.바이에른 뮌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막강한공격력을 폭발시키며 5-1 대승을 거뒀다.지난달 아스널 홈 경기에서 0-2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바이에른 뮌헨은 3승1패로 F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아스널은 1승3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아스널을 밀어붙였다.첫 골은 경기 시작 10분만에 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티아고 알칸타라의 도움을 받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이어 전반 29분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꽂아넣었고, 전반 44분에는 다비드 알라바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아리언 로번이 후반 9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44분에는 뮐러가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다섯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널의 자존심을 구겼다.아스널은 후반 24분 올리비에 지루가 가슴 트래핑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했다.아스널은 같은 조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3승1패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의 E조 홈 경기에서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바르셀로나는 3승1무로 조 선두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경기 초반부터 바테를 일방적으로 압박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바테의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38분에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같은 조 AS로마(이탈리아)는 레버쿠젠(독일)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조 2위(1승2무1패)로 올랐고, 레버쿠젠은 3위(1승1무2패)로 내려앉았다.G조 첼시(잉글랜드)는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첼시는 전반 34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2분 일격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윌리언의 결승골로 승리했다.첼시는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를 3-1로 꺾으며 3승1무가 된 FC포르투(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2승1무1패)로 뛰어올랐다.H조에서는 제니트(러시아)가 리옹(프랑스)을 2-0으로 물리쳤고, 겐트(벨기에)는발렌시아(스페인)를 1-0으로 꺾었다./연합뉴스

2015-11-06

스틸러스 결전의 날 시민들도 함께한다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 확보에 사활을 건 포항스틸러스에 포항시민들이 가세한다. 포항시가 포항시민의 긍지와 애향심 고취를 위해 오는 8일과 29일 열리는 포항스틸러스 홈경기를 `포항시민이 함께 응원하는 날`로 정하고 대규모 응원단을 구성한 것.포항스틸러스는 오는 8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상위스플릿(그룹A)경기를 갖는다.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종 우승팀을 가르는 상위스플릿은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5일 현재, 1위 전북(승점 69점)에 이어 포항(승점 62점) 2위, 수원(승점 61점) 3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승점 58점)과 성남(승점 55점)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지난달 서울이 FA컵 우승으로 내년도 ACL 티켓을 1장 확보하면서 포항과 수원은 다소 여유롭다. 서울이 3위 안에 들어도 4위까지 ACL 출전권이 부여되기 때문.이로 인해 포항은 이날 성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도 ACL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남는다.그러나 포항스틸러스는 이 같은 경우의 수와 상관없이 3경기 모두 최선의 경기력을 펼쳐 시민들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황선홍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공식 발표했으나 황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똘똘 뭉쳐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여기에 포항시는 이날 5천여 명의 응원단을 구성해 힘을 불어 넣기로 했다.시에 따르면 이날 공무원, 시민, 학생, 유관 단체 기관 등에 협조를 구해 응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포항 초중고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1천원에 입장할 수 있게 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응원 참여 분위기를 유도했다. 또한 해병 제1사단의 2천여 명도 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다.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포항시민과 함께한 포항스틸러스에 기를 불어 넣어주고 시민들에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응원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06

여자프로배구 IBK, 연패 탈출

IBK기업은행이 리즈 맥마혼(22)의 맹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IBK기업은행은 4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9 25-16)으로 물리쳤다.2연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승 4패가 됐다.맥마혼은 미국에서 건너온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팀 최다인 26득점, 공격성공률 53.65%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양팀은 1세트 초반 엎치락뒤치락했지만 7-7 이후 맥마혼의 잇따른 백어택, 박정아의 블로킹 등으로 IBK기업은행이 14-10으로 앞섰다.KGC인삼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헤일리 스펠만의 오픈 공격,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15-15 동점을 만들더니 장연은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이후 IBK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박정아의 시간차와 맥마혼의 퀵오픈 성공으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결국 승리로 장식했다.2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싱거운 승리였다.맥마혼과 김희진 등의 매서운 공격에 KGC인삼공사는 맥없이 무너졌다. 신장 198㎝의 맥마혼이 높이를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3세트도 손쉽게 챙겼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시간차,오픈 성공으로 맥마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이날 저지른 범실은 각각 8개, 14개다./연합뉴스

2015-11-05

유도간판들 `태극마크` 놓고 한판 승부

한국 남자 유도의 베테랑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양주시청)이 태극마크를 놓고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대한유도회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1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2016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뽑히는 선수들은 내년 3월 예정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때까지 각종 국제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자동으로 1차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해당하는 랭킹포인트를 획득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1진`에 밀린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가장 눈에 띄는 체급은 역시 남자 81㎏급이다.81㎏급에서는 한국 남자 유도의 양대 축으로 활약해온 김재범과 왕기춘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재범은 갈비뼈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 때문에 김재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이에 맞서 2013년 11월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올렸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왕기춘도 태극마크가 절실하다.왕기춘은 지난 6월 체급별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쳤다.그는 같은 체급의 이승수(국군체육부대)와 랭킹 포인트가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이승수에게 밀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친 왕기춘은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터라 이번 대회가 명예회복의 무대다.김재범과 왕기춘은 회장기 대회 대진 추첨결과 4강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우승 문턱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81㎏급에는 김재범과 왕기춘 이외에 지난달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수(국군체육부대)도 버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연합뉴스

2015-11-05

레알, 힘겹게 PSG 잡고 16강 확정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나초의 결승골을 앞세워 PSG를 1-0으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조 3위였던 말뫼(스웨덴)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0-4로 져 두 팀이 1승3패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지난달 22일 PSG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전반부터조 선두를 위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앙헬 디 마리아, 에딘손 카바니의 공격 라인을 앞세운PSG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혼자 버틴 레알 마드리드를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다.PSG의 우세한 공격에도 결승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으로 돌아갔다.전반 35분 페널티지역 밖에서 날린 토니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PSG의 수비수 다리를 맞고 높게 떴다.밖으로 나갈 것 같았던 공은 그러나 골대 왼쪽으로 떨어졌고, 3분 전 마르셀루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나초가 이를 논스톱으로 찼다.나초의 슈팅은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공을 잡으려고 나오려는 골키퍼 옆으로 흐르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PSG는 반격에 나섰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후반 들어서도 PSG는 레알마드리드를 밀어붙였지만,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B조 조별리그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맨유는 이날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0-2로 패한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2승1무1패)로 올라섰다.그동안 골 침묵으로 비판을 받았던 루니는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34분 제시 린가르드의 도움을 받아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D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세비야(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 1-1로 비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3승1패)로 올라섰다.C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0-0으로 비겼고, 벤피카(포르투갈)는 갈라타사라이(터키)를 2-1로 꺾고 3승1패로 조 1위가 됐다./연합뉴스

2015-11-05

이상화 연맹 추천으로 500m도 출격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천선수 제도를 통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500m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빙상연맹은 3일 “2015-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나설 20명(남자 10명·여자 1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며 “애초 대표선발전 여자 500m 종목에서 암밴드를 떼어내 실격 판정을 받았던 이상화를 500m 종목 추천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는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 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여자 500m 2차 레이스 도중 암밴드를 떼어내 실격 판정을 받았다.이상화는 2차 레이스 200m 지점을 지나는 코너 구간에서 오른팔에서 흘러내린 암밴드를 왼팔로 잡아떼어내 링크에 던지고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판위원회는 `선수가 임의로 암밴드를 떼어내면 안 된다`는 ISU 규정에 따라 이상화의 실격을 선언했다.이 때문에 이상화는 오는 1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막되는 이번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 나설 수 없게 되는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어 500m 종목의 `세계 최강자`인 이상화를 추천 선수로 결정했고, 빙상연맹은 2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이번 결정으로 이상화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 종목과 1,000m 종목에 모두 출전하게 됐다.한편, 이상화는 2일 캐나다로 출국해 기존에 해왔던 훈련 마무리에 나섰다. 이상화는 7일 캐나다로 출국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현지에 도착하면 대표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는 13~15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다.No ISU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표팀 명단◇ 남자팀(10명)△ 단거리= 김준호 김태윤(이상 한체대) 모태범(대한항공) 이강석 김진수 장원훈 (이상 의정부 시청) △ 장거리=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평촌고)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여자팀(10명)△ 단거리=이상화(서울일반) 김현영 장미(이상 한체대) 김민선(서문여고) 박승희(화성시청) 박수진(양주백석고)△ 장거리=김보름(대구일반) 노선영(강원도청) 박도영(동두청시청) 박지우(의정부여고)/연합뉴스

2015-11-04

한국, 아마최강 쿠바와 `실전 담금질`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오는 4·5일 아마추어 야구 최강자인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2015 서울 슈퍼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한국과 쿠바의 평가전은 이 기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에서 정식 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쿠바 역시 오는 8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하는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국가다.쿠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3위, 한국은 8위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양팀 모두 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기회다.대표팀은 그동안 28명의 선수 중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11명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바람에 제대로 모여서 훈련을 해보지도 못했다.상비군 선수들이 훈련 상대 역할을 해줬지만, 수비 포지션 수가 맞지 않아 자체청백전 등 연습경기는 불가능했다.그러나 쿠바와의 평가전으로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 다소 무뎌졌던 실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됐다.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으로 선수 운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고민해왔던 선발투수 로테이션과 불펜·마무리 투수 보직등이 이 평가전 이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일단 선발투수는 4일 김광현(SK), 5일 우규민(LG)으로 정했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이대은(지바롯데)과 이태양(NC)은 각각 김광현과 우규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다.김 감독은 이들 선발투수의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해 오는 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투수 등 선발진 운용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불펜 투수들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등판 기회를 얻는다. 김 감독은 그 결과를 보고 필승조와 마무리투수 등 보직을 정할 전망이다.타자 라인업도 점검한다.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대호(소프트뱅크),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홈런왕 박병호(넥센)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어떤 순서로 조화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앞서 김 감독은 “쿠바전에서 배팅 구상을 하고, 감독-베이스코치-선수 사이의 사인 교환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빅토르 메사 감독이 이끄는 쿠바 대표팀은 2일 입국했다. 28명의 쿠바 대표팀 가운데는 욘더 마르티네즈(투수), 율리에스키 구리엘(내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인(외야수) 등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도 포함됐다.한국의 쿠바 상대 전적은 2승 10패. 이 가운데 2승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거뒀다. 당시 한국은 올림픽 결승전에서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국제대회로 공인받지 않았던 2008년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연합뉴스

2015-11-04

“꿈의 무대 MLB서 마지막 불꽃 태울래요”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고 잠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본 뒤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고 설명을 더했다.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이대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로 시선을 돌렸다.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까지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한국무대를 평정했다.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이대호는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 최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의 한을 풀었고,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이대호는 2013년 말, 소프트뱅크와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계약을 했다. 추가 `1년`은 이대호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였다.이대호는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대호에게 이보다 적은 보장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라며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기자회견을 마친 이대호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다.이대호는 “나는 야구선수다. 지금은 특별히 한국을 대표해 뛰는 국가대표 선수”라며 “당분간은 야구에만 집중하고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