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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내년 PGA 대회 70~80명만 출전 컷없는 8개 예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부터 선수 70∼80명만 출전해 컷 없는 대회 8개를 치를 예정이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이런 방침은 이날 PGA 투어 정책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정책위원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선수 위원도 포함되어 있어 선수들도 찬성한 셈이다.컷이 없어 출전 선수가 모두 상금을 받는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와 ‘닮은꼴’ 방식이다.LIV 골프는 48명의 선수가 컷 없이 54홀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다만 PGA투어의 ‘노컷 대회’는 LIV 골프와 달리 72홀로 치른다. 54홀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노컷 대회’ 확대는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이 돌아가도록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17개 특급 대회를 지정해 총상금을 최하 2천만 달러로 올린 조치에 이은 2탄 격이다.컷 없는 대회 출전 선수 자격은 전년 페덱스컵 랭킹 50위, 세계랭킹 30위, 그리고 대회 즈음 페덱스컵 랭킹 10위, 투어 대회 우승자 등으로 제한해 정상급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정상급 선수들은 환영했다.PGA 투어 정책위원회 위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없는 대회에는 누구나 자격을 갖추면 출전할 수 있다. 공정하다”면서 “(부진하던 선수도) 2, 3개 대회에서 잘 치면 컷 없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02

‘빙속 여제’ 김민선 첫 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새로운 ‘빙속 여제’로 입지를 굳혀가는 김민선(24·의정부시청·사진)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김민선에게 의미가 크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김민선은 아직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그는 가장 최근에 출전한 2020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8위에 그쳤고, 2019년엔 17위에 올랐다.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김민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기량을 끌어올렸고, 세계 최고 여자 단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여자 500m 우승을 싹쓸이했다.지난달 18일에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는 금메달을 놓치며 전관왕등극에 실패했지만, 바닥난 체력 문제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입증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500m 종목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해부터 숨 쉴 틈 없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한 탓에 최근 체력 문제를 드러냈지만,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김민선의 소속 팀 감독인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김민선은 월드컵 대회 후 귀국하지 않고 유럽 현지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며 “세계선수권 대회에 맞춰 몸관리를 잘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3-03-02

“카타르월드컵서 패배 우연 아닌 亞축구 발전”

스페인축구협회의 루이스 루비알레스(46·사진)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일본전 패배를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봤다.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가 세계를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알리는 사건으로 봐서다.루비알레스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전 패배를 곱씹으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상을 짚었다.그는 스페인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스포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의 초청을 받고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했다.공식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이기다. 스스로 세계와 아시아 축구 수준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월드컵 때 스페인이 일본에 진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일본과 한국 모두 대표팀 수준이 높아져 이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무적함대’라는 별칭이 붙은 스페인은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 묶여 ‘우승 후보’ 스페인과 일전을 치렀다.경기 전 예상과 달리 일본은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일본에 졌다고 스페인 축구의 자부심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하지도 않는다”며 “그만큼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걸 안다”고 거듭 말했다.한국 축구의 수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유럽파 선수들을 연달아 호명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미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잉글랜드에서 뛰는 황희찬도 잘 안다.특별히 눈여겨보고있다”고 말했다.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올모가 예전에 황희찬과 같은 팀이었다. 그때부터 쭉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3-02

‘김광현·김현수’ WBC 한국팀 투타 터줏대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투타 터줏대감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국위를 선양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김현수(35·LG 트윈스)다.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펴낸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적 자료를 보면, 김광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과 베이징올림픽 본선,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등 프로 데뷔 이래 6차례 국제무대를 밟았다.이번 WBC 최종 엔트리에 든 투수 15명 중 가장 화려한 국제 이력을 보유했다.특히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 예선을 제외하고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한국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다. 2009년 WBC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에 막혀 준우승했다. 김광현은 국제대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5회 출전으로 김광현의 뒤를 이었다. 양현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멤버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고영표(kt wiz),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년 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투수 9명이 국제대회에서 큰 경기를 경험했으며,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김윤식·정우영(LG), 소형준(kt), 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등 6명이 이번 WBC에서 국제대회에 첫발을 내디딘다. 타자 중에서는 김현수의 이력이 동료들을 압도한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광저우·인천·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13 WBC, 2015·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등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9번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아시안게임 3회, 올림픽·WBC·프리미어12 각 2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국가대표타선을 지켰다. 이번이 통산 10번째 국제대회 출전이다.세 번의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2009 WBC, 2015 프리미어12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 터득한 승리의 유전자를 이젠 후배들에게 전수할 참이다.오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김현수는 국제대회 통산 60번째 경기 출장을 기다린다.통산 타율 0.364, 홈런 4개에 타점 46개를 올린 김현수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에도 대표팀 타선의 중심에 포진할 예정이다.김현수 다음으로는 양의지(두산·5회), 박병호(kt)·이정후(키움 히어로즈)·최정(SSG)·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4회)이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의지는 2015·2019 프리미어12, 2017 WBC, 2018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등 2010년대 후반 국제대회에서는 어김없이 안방 마스크를 썼다. /연합뉴스

2023-03-02

미국서 ‘기체 결함’ 악재대표팀 힘겨운 귀국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합동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비행기 ‘기체 결함’이라는 뜻밖의 상황과 마주해 뿔뿔이 찢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의 ‘선발대’ 13명이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투손에서 훈련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인천으로 향하는 국적기 두 대에 나눠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과정에서 불가항력의 상황이 발생했다.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나눠 탄 김기태 대표팀 타격 코치를 포함한 코치 4명과 선수 9명 등 13명은 계획대로 로스앤젤레스에 왔다.하지만 이강철 감독 등 22명이 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투손에서 이륙에 실패하면서 사태가 꼬였다.김기태 코치, 정현욱 투수코치, 배영수 불펜코치,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대한항공 편으로 1일 오전 5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먼저 내렸다.곧이어 진갑용 배터리 코치, 투수 이용찬·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양현종(KIA), 외야수 박건우(NC)·나성범(KIA) 등 6명도 10분 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연합뉴스

2023-03-01

여자 에페 최인정, 체육대상 영예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 최인정(33·계룡시청)이 대한체육회가 주는 체육대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69회 체육상 시상식을 열어 최인정에게 대상을 수여했다.최인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현재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최인정은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으로 삼성 갤럭시탭을 받았다.수상 소감에서 최인정은 “이렇게 큰 상은 유명한 사람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저도 받게 돼 기쁘고 놀라우면서도 영광스럽다.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대한펜싱협회와 후원사 SK에 영광을 돌린다”며 “대상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배드민턴 김혜정(삼성생명)과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에게 돌아갔다.지도 부문 최우수상은 태권도 정동혁 감독(삼성에스원)과 피겨스케이팅 신혜숙 지도자(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부문 최우수상은 빙상 최용구 심판(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받았다.경기 부문 우수상에는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 자전거 김채연(전남체고), 빙상 김예림(단국대), 양궁 최미선(순천시청), 핸드볼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3-03-01

WBC 20개국 팀전력 ‘한국 7위’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20개국 전력을 분석하며 한국을 ‘7위’로 꼽았다.BA는 1일(한국시간) 자체 산정한 2023 WBC 랭킹 1∼20위를 공개했다.한국을 7위로 꼽은 BA는 “한국은 최근 WBC에서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성적표(2013년과 2017년 1라운드 탈락)를 받았다”고 짚으면서도 “전·현직 메이저리거와 KBO리그 스타들이 조화를 이뤄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BA는 WBC 판도를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미국 ‘최상위 3개 팀’과 이들을 위협하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한국, 네덜란드 ‘상위 5개팀’ 구도로 그리며 “전력상 최상위 3개 팀과 상위 5개 팀의 격차가 있긴 하지만, 상위 5개 팀도 이변을 일으킬만한 재능을 갖췄다”고 밝혔다.BA의 랭킹을 보면 한국은 ‘대진운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1라운드 B조 경기를 펼친다.B조 1, 2위는 8강에 진출해 A조(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 2, 1위와 도쿄돔에서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8강전에서 승리하면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 준결승전을 치른다.B조에 속한 5개 팀 중 BA가 ‘한국보다 나은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은 국가는 일본뿐이다.다른 3개 팀은 ‘2023 WBC 출전국 중 최약체’로 지목됐다.BA는 호주를 18위, 체코를 19위, 중국을 20위로 평가했다.일본(2위)은 도미니카공화국(1위), 미국(3위)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칠 ‘최상위팀’으로 뽑혔다.한국과 일본이 수월하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BA가 꼽은 ‘죽음의 조’는 도미니카공화국(1위), 베네수엘라(4위), 푸에르토리코(5위), 이스라엘(13위), 니카라과(17위)가 속한 D조다.BA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강 전력을 갖췄지만,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에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강’을 이번 대회 목표로 정했다.BA의 평가를 넘어서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그러나 강팀이 C조와 D조에 몰리는 운이 따랐다.한국은 ‘최약체 3팀이 모인’ B조에 속했고, 8강 상대가 모인 A조에도 ‘절대 강자’는 없다.BA가 분석한 A조 전력은 네덜란드 8위, 쿠바 10위, 이탈리아 12위, 대만 14위, 파마나 15위다.    /연합뉴스

2023-03-01

클린스만, 한국축구 새 사령탑 맡았다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 출신으로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금액(약 18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또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그를 보좌할 코치진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클린스만 감독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어떤 역할로든 ‘클린스만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외국인으로는 역대 9번째로 한국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독일 출신으로는 2014∼2017년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2번째다.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뒤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2023-02-27

K리그1 뜨거운 관심, K리그2 이어지길…

개막전 사상 최다 관중의 열기가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로도 전해질까.수요일인 3월 1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6경기가 치러진다.앞서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1라운드는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다인 10만1천632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열기가 K리그로 전해진 모양새다. 조규성(전북), 황의조(서울) 등 월드컵 스타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선수들은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6곳의 경기장에서 14골이 터졌다.‘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라이벌전은 울산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고,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사상 첫 승격팀의 개막전 2전 전승 기록을 합작하며 예년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열기가 K리그2에서도 이어져 1·2부 합계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 쓰이기를 기대하고 있다.종전 기록은 2017시즌의 13만4천468명이다. 1일 K리그2 6개 경기에 3만2천836명을 넘는 관중이 들어오면 새 역사가 쓰인다.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과 김천 상무의 경기다.국가대표이거나 그 수준에 근접한 선수들로만 채워진 김천은 K리그2 ‘절대 1강’으로 꼽힌다.K리그2로 강등되면 늘 1년 만에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던 김천은 올해도 공격수 조영욱, 미드필더 이영재, 권창훈, 원두재, 수비수 윤종규, 이상민 등 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사령탑이 김태완 감독에서 성한수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워낙 전력이 강해 이를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알짜 선수들을 보강한 충남아산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어서 김천에도 쉽지만은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3-02-27

“가까이 보는것 만으로 자극 꺾이지 않는 열정 보이겠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가 한국을 찾았다.대한축구협회와 FIFA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여자 월드컵 트로피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FIFA는 올해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을 대상으로 트로피 투어를 진행한다.이번 대회 우승팀만이 거머쥘 수 있는 월드컵 트로피는 이달 25∼26일 일본을 시작으로 이날 한국을 거쳐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를 순회한 뒤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을 거쳐 대회가 열릴 호주와 뉴질랜드 9개 도시를 방문한다.이날 행사에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과 이영표,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여자 대표팀 주축 선수인 지소연(수원FC), 최유리(현대제철) 등이 참석해 트로피를 맞이했다.수십 명의 축구 팬들도 박수와 함께 황금빛 월드컵 트로피가 공개되는 모습을 지켜봤다.FIFA 사절단 대표로 방한한 사라 강도앙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며 “모두가 원하는 트로피를 가지고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가 트로피를 원하겠지만, 단 한 국가만 이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홍은아 축구협회 부회장은 “호주·뉴질랜드에서 또 한 번 열광하고 감동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우리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벨 감독은 한국어로 “트로피 투어는 ‘좋은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고는 “이 트로피를 이렇게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설렌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어 영어로 “우리 대표팀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지소연과 최유리는 우리 대표팀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선수들이다. 지소연의 경기 이해도와 기술적으로 뛰어난 능력, 최유리의 다이내믹함과 힘, 이들의 노력은 월드컵에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2-27

WBC 투수진 보직 확정은 “경기 직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4강 진출을 좌우할 투수진의 보직 확정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지난 16일부터 합동 훈련한 대표팀은 12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28일(한국시간) 귀국길에 오른다.인천공항에 도착하는 3월 1일부터 대표팀은 WBC 실전 체제에 들어간다.3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1차전 호주와의 경기가 한국 대표팀의 운명을 결정할 게임이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애초 투손 합동 훈련에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WBC 투수 보직을 확정할 참이었다. 그러나 비와 강풍 탓에 계획이 헝클어지면서 계투책 확정 날짜는 3월 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로 미뤄졌다.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가 비로 취소된 27일, 곽빈(두산 베어스)을 제외한 투수 14명이 차례로 불펜 투구를 한 것에서 보듯, 이 감독은 투수들 컨디션 제고에 사활을 걸었다.SSG와의 연습 경기도 대표팀 투수들이 SSG 소속으로 대표팀 타자들에게 던지는 변형 청백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실력을 검증할 실전 기회가 많지 않기에 이 감독은 한 번의 실전에서 투수 전체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투수진의 맏형인 김광현(SSG)은 “감독님께서 투수들에게 보직을 알려주신 것은 아직 없다”며 “프로 선수로서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WBC도 동시에 대비하며 스스로 알아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광현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대표팀 투수 중 가장 페이스 관리를 잘한 투수로 꼽힌다.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오늘 정우영(LG 트윈스)의 볼이 아주 좋았다”며 “타자들의 실전 감각은 좋은 편이고, 투수들의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는 만큼 곧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볼 컨트롤 능력이 좋은 ‘영건’ 소형준(kt wiz)은 “오늘 공 36개를 던졌는데,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좋았을 때 컨디션을 되찾을 것 같았다”며 투손을 벗어나 환경이 달라지면 본궤도에 오르리라는 전망을 밝혔다.양의지와 소형준의 말처럼 투수 대다수의 컨디션이 호주전을 앞두고 올라가는 추세여서 더 좋은 선수를 추리기 위한 선별 작업은 3월 6∼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예정대로라면 SSG와의 경기에서 모든 계획 수립이 끝나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투손의 추위로 과정이 지연됐다.이강철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몇 명의 투수가 시리즈를 좌우한다”며 최상의 선수를 골라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타선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타자가 경기에서 앞 타순을 쳐야 하는 만큼 타자들의 컨디션 관찰도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2023-02-27

하노이 동계 전지훈련·라커룸 대화 다룬 ‘용광로’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포항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다룬 구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Pre-season)편 1화를 공개했다. 사진구단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공개된 포항스틸러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은 이적과 영입으로 인한 선수단의 변화, 3년 만에 해외로 떠난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등 올 시즌을 준비하며 포항 선수단이 겪은 일을 스케치와 인터뷰를 통해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포항은 2019년 K리그 최초의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포항, 축구 좋아하나요?’를 시작으로 2020년 프리시즌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 같은 해 K리그 최초의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e are STEELERS’를 제작했다. 이어서 2021년 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With STEELERS’ ACL편과 K리그편까지 공개, 국내 축구에서 그간 일반 팬에게 공개되지 않던 라커룸 안의 대화 등 선수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K리그 타 구단에 다큐멘터리 제작 붐을 일으키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왔다.포항스틸러스는 올해부터 구단이 제작하는 모든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용광로’라는 타이틀로 엮어 포항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팬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한다.또한 시즌 중에는 경기 활약상에 따라 선수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선수별 단편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보다 다채롭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용광로’ 2023 프리시즌편 1화 이후 회차별 공개 일시는 구단 공식 소셜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6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 대구시민야구장에 새 둥지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재혁)는 지난 24일 현장과 소통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대구야구의 상징인 대구시민야구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야구계 원로, 현장지도자들, 구군야구협회장, 학부모 대표, 대구시의회, 대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를 비롯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과 진식 대구경북기자협회장, 광주전남·경남·대전세종·인천경기·제주 등 전국 시 도기자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그동안 협회 사무실은 대회가 진행되는 대구시민야구장과 거리가 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부근 대구시체육회관에 있어 여러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지난해 9월 이재혁 회장 취임과 함께 빠른 추진력과 재정 기틀 마련을 통해 이번에 협회 사무실을 시민야구장 1층으로 이전하게 됐다.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야구 현장과의 소통이 강화되고 협회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증가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민야구장 사무실 이전 자체의 상징적 의미로 도약하는 협회의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이재혁 대구시야구소프트볼회장은 “대구 야구의 성지인 시민야구장에서 협회가 든든히 자리잡아 다시 한번 대구 야구의 부흥을 일으키고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엘리트야구, 사회인야구, 소프트볼 분야가 협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분야별 위원회를 설치해 의견수렴과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야구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심판에 대한 선발을 공채로 진행했고 전국최초로 유소년야구장인 강변리틀야구장에 비디오판독을 2022년 도입해 주목을 받았으며 시민야구장에도 올해 3월부터 비디오판독을 도입하여 공정한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6

‘신의 한 수’ 이호재 멀티골… 포항 개막전 무패 행진 ‘호재’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포항스틸러스가 후반 막판에 터진 이호재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에 3-2로 이겼다.지난 시즌 1골에 그쳤던 프로 3년차 공격수 이호재는 이날 개막전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확 끌어올렸다.대구는 지난 시즌 골잡이의 면모를 선보이며 팀 내 득점 1위(13골)에 오른 고재현이 헤더 골을 터뜨려 대구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쪽 골대 부근의 홍정운이 머리로 넘기자 먼 쪽 골대에서 고재현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전반 막판에서야 포항은 대구 진영을 몰아치며 45분 정재희의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뛴 제카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컷백으로 정재희의 골을 도왔다.대구는 후반 19분 포항 김인성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다. 이에 김기동 포항 감독이 후반 32분 제카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호재는 후반 40분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5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호재의 슈팅은 상대 수비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019년 4월 김기동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올해까지 개막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개막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6

예천 亞 U20육상 ‘D-100일’ 카운트다운

예천 아시아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예천스타디움에서 대회 D-10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조직위원회 임원, 집행·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그간의 준비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앞으로 계획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이어 D-100일 카운트다운 제막식과 함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뒤 이번 대회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예천스타디움도 견학했다.조직위는 설치가 완료된 초대형 LED 전광판과 오는 4월 준공을 앞둔 조명타워를 둘러보며 국제대회에 걸맞은 우수한 시설과 함께 명실공히 육상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예천의 청사진을 공유했다.조직위는 잔여일수표시기를 예천스타디움에 설치해 주민들 관심을 유도하고 남본사거리에는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홍보탑도 세울 계획이다.김학동 조직위원장은 “세계 육상의 주인공이 될 어린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100일간 계획에 맞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45개국 1천5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2-26

손흥민, 멀티골 넣고 ‘EPL 100호 골’ 고지 오를까

‘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을 선언한 손흥민(31)이 최악의 경기력에 허덕이는 첼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전반기 부진을 뒤로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손흥민은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5호 골이자 6경기 만의 득점을 올렸다.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이번 주말에도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그를 향한 비판과 끊이지 않는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다.웨스트햄전 득점으로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98호골을 쌓은 손흥민은 이번 첼시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골 고지에 오른다.전반기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양 팀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부진했던 토트넘은 4위(승점 42)로 복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반대로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암운이 드리워졌다.시즌 전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첼시의 현재 순위는 10위(승점 31)다.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앙 펠릭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 좋은 선수들을 한껏 끌어 모았는데도 반등하지 못해 분위기는 더 안 좋다.특히 최근 공식전 9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허약한 공격력이 문제로 지적된다.토트넘으로서는 4위 자리를 더욱 굳히고 첼시와 천적 관계도 청산할 좋은 기회다.토트넘은 첼시와 최근 8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무 6패로 부진했다. 만약 첼시가 토트넘을 꺾으면 1992년 EPL 창설 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인 ‘런던 더비’에서 150승을 달성하는 최초의 클럽이 된다.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회복을 위해 휴식 중이다.한편, 손흥민이 태극기와 자신의 상징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가 그려진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설지가 관심거리다. 이는 신발 전문 아티스트 조던 도슨이 손흥민이 착용하는 모델인 아디다스 스피드포털 축구화를 꾸며 선물한 것이다. /연합뉴스

2023-02-23

포항스틸러스, 대구 잡고 첫 승 노린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대구는 포항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해 9월 3일 포항 홈경기에서는 4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포항이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 10경기 2승 6무 2패로 팽팽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개막전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2019년 4월 포항 감독 부임 첫 경기에서 승리,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개막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제카가 보여줄 활약도 관심사다. 지난해 대구 소속으로 데뷔해 K리그1 28경기 7득점 7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남기며 한국 무대에 안착한 제카는 올해부터 포항 엠블럼을 달고 뛰게 됐다.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만나는 제카는 포항의 최전방에서 대구의 골문을 정조준하게 된다.한편, 올 시즌 홈 개막전은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먼저 북문광장에서 진행될 장외 행사로는 △2023시즌 유니폼 전시 및 포토존 운영 △슈팅왕 이벤트 △포스터 엽서 선착순 배부 및 꾸미기 존 운영 △선수단 사인회가 마련됐다.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존도 운영돼 스틸야드를 찾은 홈 팬들의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킥오프 전에는 포항 유스 출신 황희찬의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황희찬을 대신해 아버지 황원경, 누나 황희정이 참석한다.특히 이번 경기는 창단 50주년 개막전인 만큼, 개막 선언과 함께 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대형 통천을 유스 선수 50명이 센터서클에서 펼쳐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홈 개막전 시축에는 올 시즌 멤버십 1호 구매자와 포철초중고 축구부 주장, 포항 박찬용의 동생인 박제아(포항여전고)를 비롯한 여자 축구부 3명 등 포항 지역 유소년 축구선수 6명이 참여해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홈 개막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홈 개막전답게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도 준비 중이다.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 2대와 김치냉장고 3대(포스코 제공), 아이패드 에어 10대(포스코포항제철소협력사협회 제공), 뇌정밀건강검진권 1매 및 척추정밀건강검진권 1매(에스포항병원 제공)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이번 홈 개막전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주요 좌석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이미 매진이 되는 등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홈 개막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구단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