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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 골도 안 내준 ‘김민재의 벽’ 나폴리 챔스리그 첫 8강 진출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 리그’에 입성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해부터 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원정 1차전(2-0)과 합계 5-0으로 앞서 8강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 역사와 김민재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작성됐다.1926년 창단한 나폴리가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 8강에 진입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김민재는 UCL에는 이번 시즌 처음 출전했는데, 첫 시즌에 8강전까지 나서게 됐다.나폴리는 세리에A에선 22승 2무 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50·16승 2무 8패)에 승점 18점 차로 앞서며 이미 우승이 임박한 상황이다.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건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등 두 차례뿐이다.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빅터 오시멘(19골)을 필두로 한 공격진부터 김민재가 중심을 잡는 수비진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춘 나폴리가 리그는 물론 UCL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8강을 뛰어넘는 성적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이날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줬다.멀티 골을 터뜨린 오시멘(8.9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8.7점), 도움을 작성한 마테오 폴리타노, 조반니 디로렌초(이상 7.7점)에 이어 높은 점수다./연합뉴스

2023-03-16

흥국생명, 4년만에 정규리그 1위 ‘환호’

흥국생명이 4년 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승리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흥국생명은 승점 79(26승 9패)를 쌓아, 2위 현대건설(승점 70·24승 10패)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하더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구단 통산 6번째로 정상을 밟은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또한,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을 확보했다.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9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이날 경기 결과로 프로배구 여자부 1∼4위 순위도 확정됐다.이제 남은 건 3위 한국도로공사와 4위 KGC인삼공사의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 여부다.단판으로 열리는 준PO는 3-4위 승점 차가 3 이하면 성사된다.두 팀은 승점 4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이날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1-2에서 6연속 득점을 하면서 7-2로 벌렸고, 이후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앞세워 큰 점수 차로 달아났다.김연경은 15-8에서 쳐내기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연달아 성공한 뒤 상대 팀 최정민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는 등 3연속 득점을 책임졌다.김연경과 옐레나는 1세트 팀 득점 17점 중 15점을 합작했다.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김연경은 전·후위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에선 높은 벽을 세우며 상대 팀 화력을 잠재웠다. 김연경은 11-5에선 공격 각도가 나오지 않자 왼손으로 스파이크를 때려 득점하기도 했다.흥국생명은 2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섰고, 25-13으로 가져가면서 승점 1을 확보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3세트에서도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14-11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IBK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2.78%를 찍었다. /연합뉴스

2023-03-16

상주서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제19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 경기가 지난 13일부터 8개월간 블루원 상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16일 예선전을 마친 상위 성적 32개 팀이 27일부터 6월말까지 32강전을 치른다. 7~8월 16강전, 9월 8강전에 이어 10월 4강전과 최종 결승전으로 고교동창 골프 최강고를 결정짓는다.올해 대회는 예년과 달리 전·후반기 구분 없이 단일 시즌 통합경기로 진행된다. 영남 63, 서울 30, 충청 26, 호남 16, 경기 12, 강원 4, 제주 1명 등 전국에서 모두 152개교가 참가한다. 코로나 확산 완화에 따라 갤러리 입장과 동문 현장 응원이 허용되며, SBS방송에서는 32강전부터 전 경기를 녹화방송 할 예정이다.해마다 블루원 상주에서 진행하는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은 지난 2005년 SBS 골프의 후원으로 시작돼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고교동문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할 수 있으며 단체전 우승 2천만원, 준우승1천만 원, 개인전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의 장학금이 출신 모교에 수여된다. 졸업생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여 전국의 모든 고교 동문회가 참가를 원하고 우승을 열망하는 골프 대항전으로 인기가 높다.대회가 개최되는 블루원 상주 CC는 백화산 310m의 산기슭에 위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해 유럽의 숲속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아시아 100대, 한국 10대, 친환경 골프장 등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명문 골프장이다.2008년 퍼블릭 코스로 오픈한 이후 SBS 골프의 고교 동창 골프대회 코스로 더욱 유명해졌다. 봄꽃들과 신록이 피어나는 이맘때는 산과 계곡, 호수와 어우러진 숲이 알프스 산장 스타일의 골프텔과 어우러져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3-16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 선수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영광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들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고 첫 헌액자 선정과정을 진행해왔다.1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에 입단했고,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2세대 헌액자인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하자마자 리그 우승과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이뤘고,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남겼다.3세대 헌액자로 뽑힌 신태용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1993∼1995년 일화가 리그 3연패를 달성할 때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995년엔 리그 MVP도 거머쥐었다.4세대 헌액자인 이동국 부회장은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했다.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에는 각각 김정남 감독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김 감독은 1989년 유공의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감독상을 받았고, 2005년엔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10승 168무 159패다.박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2년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의 업적을 남겼다.프로축구연맹은 박 회장이 ‘최초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의 시스템을 강조했던 한국 축구의 선각자’라며, 한국 축구의 질적·양적 성장에 지대하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대한 헌액식은 5월 중 열린다. /연합뉴스

2023-03-16

고개숙인 이강철 “모든 비난은 저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없네요.”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기 탈락한 이강철 감독은 14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4일 WBC 4강 진출이라는 포부와 함께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딱 열흘 만이다.대표팀은 1, 2차전에서 호주와 일본에 연패하며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고, 이후 호주가 체코를 잡고 조 2위가 되면서 3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대표팀의 귀국 현장에는 공식 환영 행사는 물론 팬들의 박수와 환호도 없었다.정장 차림의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각자 짐을 이끌고 서둘러 입국장을 떠났다. 일부 팬의 사인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기도 했다.사령탑인 이강철 감독만이 취재진 앞에 섰다. 대회를 마친 소회를 묻자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던 이 감독은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라고 힘겹게 말했다.그러면서 비난의 화살은 모두 자신이 받겠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두둔했다.그는 “선수들은 정말 잘 준비했고 선수들은 역대급으로 많이 연습했다”며 “결과가 이렇게 나왔지만, 선수들은 몸을 빨리 만들려고 정말 잘해줬다”고 돌아봤다.이어 “저도 아쉽고 선수들도 엄청 아쉬울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비판을) 자제해주시면 고맙겠다. 비난은 저한테 다 해달라”고 부탁했다.이 감독은 “선수들은 이제 또 야구를 해야 한다. KBO리그도 있고 올해 가을부터는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도 있다”며 “선수들에게는 좋은 말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대회 최대 패인으로 지목된 투수력을 적극 변호했다.대표팀 마운드는 8강 진출의 교두보였던 호주전에 투수 7명을 투입하고도 상대적 약팀인 호주를 당해내지 못했고, 일본전에선 불펜진이 집단 난조를 보이며 4-13으로 졌다.이 감독은 “저희 선수들이 잘했는데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소형준이나 이의리나 젊은 선수들이 자기 공만 던졌어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복기했다.투수진의 역량 부족으로 단정 짓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의미로 들린다.이 감독은 “자기 기량을 다 발휘할 줄 아는 것도 실력이겠지만, 그게 되려면 경험도 쌓아야 한다”며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니까 조금 기다려주시면 잘 성장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표팀 운영 방안으로 거론된 전임 감독제에 대해선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답했다.김원중, 정철원, 원태인 등의 잦은 기용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혹사’ 비판에 대해선 “한국시리즈에서 투수 몇 명을 쓰는지 알아보시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2023-03-15

‘친구 감독’ 두산 이승엽·삼성 박진만 사이좋게 첫승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본선 1라운드 탈락 소식으로 무거워진 분위기에서 2023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을 올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탓에 3년 만에 국외 전지 훈련을 치르고 이달 초 귀국한 10개 구단 선수들은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대장정의 출발을 알리는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르고 4월 1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했다.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겨 공식 경기에서 사령탑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를 지낸 고토 고지 씨를 새로운 타격 코치로 영입해 공격 야구에 시동을 건 두산은 홈런 두 방 등 안타 11개를 때렸다.7번 타자 송승환이 롯데 찰리 반즈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고, 안재석이 6회 김진욱을 제물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3-3인 8회초 김대한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신성현의 좌전 적시타, 롯데투수 현도훈의 폭투로 2점을 뽑았다.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은 5회 발 느린 포수로는 드물게 중월 3루타를 날린 뒤 대주자 김세빈으로 교체됐다. 역시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은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이승엽 감독의 친구인 박진만 감독이 3년간 새로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 안방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를 3-1로 눌렀다.삼성에서 4년째 뛰는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도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시범경기는 28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3-03-14

3년만에… 손흥민 ‘올해의 골’ 다시 안았다

손흥민(토트넘·사진)이 3년 만에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상을 다시 받았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라운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수상자로 발표됐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홈 경기에서 터뜨린 3골 중 두 번째 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당시 시즌 개막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던 손흥민은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출전해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연속 골을 폭발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두 번째 골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넣었다. ‘올해의 골’ 투표에서 손흥민은 마이클 올리세 (크리스털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 폴 스미스(레이턴 오리엔트), 라우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를 제쳤다.시상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구단 소셜 미디어로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손흥민이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엔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70m 질주 원더골’로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 그는 2019년엔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12개 팀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뽑는 시상식이다.마르틴 외데고르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 선두 팀인 아스널이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올해의 골키퍼와 영플레이어도 각각 아스널 소속인 에런 램스데일과 부카요 사카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2023-03-14

구미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경기장 주변 음식점·숙박업소 등 점검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4년만에 구미에서 개최된다. 구미시는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도내 55개 경기장에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동호인들의 축제인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기는 2019년 이후 4년만이다.대회는 검도, 게이트볼, 골프 등 4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여인원은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 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구미시는 대회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지난 10일 위생단체 대표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는 등 대회준비 작업이 한창이다.이날 간담회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위생단체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단체별로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구미시 외식업 및 숙박, 미용 등 골목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위생단체에서는 구미시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편안한 잠자리로 다시 오고 싶은 구미로 추억할 수 있도록 친절과 청결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구미시는 식품안전사고 예방 및 숙박업소 청결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민과 관이 함께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기로 했다.이들은 경기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방문해 시설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 홍보 및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위생용품을 배부할 예정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음식점과 숙박업을 비롯한 공중위생업소의 청결한 시설관리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에 힘써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3-14

문경시청, 회장기장사씨름 단체전 우승

문경시청씨름단이 ‘안방’에서 열린 제53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김선곤 감독이 이끄는 문경시청은 14일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시청에 4-0으로 완승했다.첫판 경장급(75㎏ 이하) 경기에서 김우혁(문경시청)이 김성영(광주시청)을 밀어치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한 문경시청은 이후 소장급(80㎏ 이하) 이현승과 청장급(85㎏ 이하) 신현준이 각각 뒤집기와 들배지기로 점수를 따내 단숨에 3-0으로 앞섰다.이어진 용장급(90㎏ 이하) 경기에선 김동휘(문경시청)가 김영민(광주시청)을 밀어치기로 눌러 우승을 확정했다.문경시청은 앞서 열린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7개 중 4개 체급을 석권하며 강세를보였다. 김우혁과 신현준이 각각 경장급, 청장급에서 우승했고, 용사급(95㎏ 이하) 이민섭, 장사급(140㎏ 이하) 오정민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53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경기 결과△단체전우승 문경시청씨름단(경상북도), 준우승 광주시청(경기도), 3위 태안군청 (충청남도) 영월군청(강원도)△개인전 체급별 우승자경장급(75㎏ 이하) 김우혁(문경시청)소장급(80㎏ 이하) 임종걸(영월군청)청장급(85㎏ 이하) 신현준(문경시청)용장급(90㎏ 이하) 유영도(구미시청)용사급(95㎏ 이하) 이민섭(문경시청)역사급(105㎏ 이하) 남원택(영월군청)장사급(140㎏ 이하) 오정민(문경시청)문경/강남진기자

2023-03-14

설마가 현실로… 한국, 3회 연속 1R 광탈 ‘쓴맛’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한다.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제압하면서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중국과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됐다.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는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재개된 ‘야구 월드컵’에서 다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체코가 최소 4실점 하고 호주를 꺾을 경우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이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 야구대표팀도 탈락 확정 직후 귀국 스케줄을 잡았다.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KE704편에 탑승한다.귀국 후 KBO리그에 속한 대부분의 선수는 소속팀에 복귀해 정비를 마친 뒤 시범경기 출전을 통해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한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한다.한편,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 최종 4차전에서 체코를 8-3으로 꺾었다.이로써 B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8강에 올랐다.호주는 제1회 WBC부터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B조 2위인 호주는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A조 1위인 쿠바와 미국 마이애미행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3-03-13

권창훈 남고 홍철 빠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대다수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첫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여기에 이기제(수원)와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도 발탁됐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와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올라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명단에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대부분 선발됐다.카타르 월드컵 명단과 비교하면 단 두 명이 달라졌는데,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 대신 이기제와 오현규가 발탁됐다.이기제는 전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A매치 2경기를 치른 바 있고, A매치 1경기를 소화한 오현규는 월드컵 최종 멤버에는들지 못했으나 대표팀과 카타르에서 함께 훈련을 한 바 있다.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최근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해외파도 그대로 이번 소집에 합류한다.대표팀은 20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한다.24일에는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이 예정돼 있다.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4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우루과이엔 1승 2무 6패를 거뒀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과 차두리 기술 자문을 소개했다.‘사단’ 구성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기술 자문과 12일 FC서울-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골키퍼(GK)=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미드필더(MF)=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공격수(FW)=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연합뉴스

2023-03-13

부상 복귀전 1분 만에… 황희찬 첫 골맛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 복귀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황희찬은 올 시즌 개막 7개월 만에 리그에서 마수걸이 골 맛을 봤지만, 경기에서는 울버햄프턴이 졌다.울버햄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지난달 5일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이 경기가 한 달여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황희찬은 0-1로 뒤진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로 출전했고, 잔디를 밟은지 1분 후 골대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낚아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밀집 수비를 뚫으려던 황희찬은 페널티아크에서 전방의 라울 히메네스에게 패스를 투입한 후 페널티박스로 쇄도했다. 히미네스의 발을 맞고 튕긴 공을 뉴캐슬의 키어런 트리피어가 걷어내려 했으나 발길질이 빗맞아 다시 중앙으로 흘러갔고, 이를 황희찬이 지체 없이 차 넣었다.18번째로 그라운드를 밟은 경기에서 터진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다.EPL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로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은 이후 리그에서는 골은 없었다.이는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과 원정 경기 이후 381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가동한 득점포다.이로써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5골을 넣었다.간만의 골 소식으로 황희찬은 고질적 햄스트링 부상에 따른 마음고생을 털어버렸다. 2021년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약 두 달간 결장한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회 초반 고생했다.지난달 오른쪽 햄스트링에 탈이 났을 때는 빠른 회복을 위해 아예 귀국해 치료받기도 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서 6.78의 평점을 매겼다.출전한 16명의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울버햄프턴은 전반 26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황희찬의 만회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뉴캐슬의 공격수 미겔 알미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지난 5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잡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울버햄프턴(7승 6무·승점 27)은 시즌 14패째를 거두며 13위에 머물렀다.연패를 끊은 뉴캐슬(11승 11무 3패·승점 44)은 4위 토트넘(승점 48)에 승점 4가 뒤진 5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3-03-13

손흥민 6호골…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리그 6호 골로 팀의 기분 좋은 승리에 힘을 보탰다.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7분 쐐기골을 책임지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히샤를리송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팅엄 수비수가 한 차례 걷어냈지만, 히샤를리송은 다시 공을 잡아 크로스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이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 6호 골을 가동했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각각 2골씩을 넣은 것을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에선 10골(3도움)을 작성해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더불어 손흥민의 이 골은 자신의 EPL 통산 99호 골이다.현재 EPL 역대 득점 순위 34위에 자리한 손흥민은 리그에서 한 골을 더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 고지를 밟게 된다.이달 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져 FA컵 16강에서 탈락하고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UCL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주포인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 골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리그 4위 (승점 48·15승 3무 9패)를 지켰다.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15승 4무 6패)와 승점 차는 1이다.노팅엄은 14위(승점 26·6승 8무 12패)에 자리했다. 끌려가던 노팅엄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셉 워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2023-03-12

1대1 비겨… 또 미뤄진 대구FC 첫 승리

대구FC가 에드가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강원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대구FC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FC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에드가, 고재현, 세징야가 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고, 황재원, 세라토, 박세진, 장성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벤치에는 최영은, 김강산, 케이타, 이용래, 이진용, 바셀루스, 이근호가 대기했다.선제골은 대구에서 터트렸다.박세진이 중원에서 탈취한 볼로부터 시작한 공격 전개가 고재현으로 이어졌고 코너킥을 만들어냈다.전반 10분 세징야가 날카롭게 올린 코너킥을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는 1대0이 됐다.하지만, 전반 24분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세라토에게 빗맞으며 불운한 자책골이 기록돼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1로 마쳤다.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라토, 박세진 대신 이용래, 바셀루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에드가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재현이 골문 앞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대구는 세트피스를 여러차례 얻어내며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후반 38분 장성원을 내보내고 케이타를 들여보낸 대구는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대구는 결국 강원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3-12

스롱 피아비 첫 ‘왕중왕’ 등극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한국인 최초로 프로당구 왕중왕으로 등극했다.조재호는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4시간 혈투 끝에 세트 점수 5-4(12-15 15-12 7-15 15-8 9-15 15-12 15-7 11-15 15-8)로 승리했다.초대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2회 우승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에 오른 조재호는 우승 상금 2억원과 랭킹포인트 20만점을 추가해 시즌 상금(4억2천250만원)과 포인트랭킹(46만1천500점)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누적 상금도 종전 5위에서 쿠드롱(8억9천450만원), 사파타(6억4천900만원)에 이은 3위(5억300만원)로 올라섰다.이번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재호는 정규시즌 최종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시즌 3승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경기가 끝난 뒤 조재호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부담이 너무 컸다. 그런데 경기에서 응원 목소리가 들리면서 지기 싫은 마음이 생겼다”며 “다음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열린 여자부 LPBA 결승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 점수 4-3(11-6 8-11 11-5 11-3 9-11 8-11 11-10)으로 제압했다.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김가영에게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한 스롱 피아비는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동시에 LPBA 무대에 뛰어든 이후 통산 5승째를 거두며 김가영과 함께 LPBA 최다승 타이를 이루게 됐다.또한 정규투어와 팀 리그, 월드챔피언십까지 모두 우승한 ‘그랜드슬램’을 LPBA 최초로 이뤘다.우승 직후 스롱 피아비는 “7세트 경기에서 풀 세트, 마지막 세트에서 한 점을 남긴 순간에 우승하는 그림을 그려왔다. 언제 이런 명경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내가 그 경기를 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3-03-12

김하성 솔로포 쾅쾅… 한국 8강 ‘실낱 희망’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초반연패를 당한 한국 야구가 ‘세미 프로팀’ 체코를 물리치고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 속에 김하성이 솔로홈런 두 방을 치는 등 타선이 살아나 7-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초반 호주와 일본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뒤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8강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꺼트리지는 않았다.이날 저녁 경기에서 일본이 호주를 꺾고, 13일 낮 경기에서도 체코가 호주를 이긴다는 전제 조건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최종전에 승리하면 한국, 호주, 체코 세 나라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이 경우 3개국 사이에 승자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추첨 순으로 8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체코전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박세웅과 ‘메이저리거’ 김하성이었다.지난 10일 일본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막았던 박세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4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고루 섞은 박세웅은 삼진을 8개나 뽑는 위력적인 모습으로 체코 타선을 봉쇄했다.한국은 1회말 체코야구협회 홍보 업무를 겸하는 선발투수 루카시 에르콜리를 상대로 타자 일순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1사 후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이어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이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순식간에 5-0으로 앞섰다.2회말에는 김하성이 드디어 장타를 터뜨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에르콜리의 시속 111㎞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체코는 7회초 에릭 소가드와 마레크 흘루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국 벤치는 정철원을 구입 투입했으나 1사 후 마르틴 무지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6으로 쫓겼다. 계속해 2사 3루가 되자 이강철 감독은 지난 9일 호주전 선발투수였던 고영표를 투입했고, 고영표는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7-2로 달아났다.그러나 한국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의 폭투로 아쉽게 1실점한 뒤 이닝을 마쳤다.1승 2패로 기록하며 13일 중국과 최종전을 남긴 한국은 호주-일본전, 호주-체코전 결과에 따라 ‘실점률’을 따져 기적처럼 8강에 오를 수 있는 요행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