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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수성구 주택 매매가 2.69%↑ ‘최고치’

대구 수성구의 주택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아파트와 빌라, 연립, 일반 등을 포함한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1.37%가 상승했다.특히 수성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2.69%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파트는 17년 전인 지난 2003년 8월 3.8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수성구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국 5대 광역시의 1.33%, 서울 1.12%, 수도권 0.66% 등이 오른 것과도 비교되는 상황이다.대구 수성구의 조정지역 선정 이후 달서구가 1.50% 올라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전국 조정대상지역 중에서도 수성구는 부산 해운대구 3.54%를 제외하곤 울산 1.08%와 서울 중랑구(0.33%), 광진구(0.24%), 성북구(0.24%), 부산 연제구(2.09%) 등에 비교해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4%, 아파트 매매가격은 0.75% 상승했고 경북지역은 주택 0.22%, 아파트 0.28% 각각 올랐다. 대구, 부산, 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전세도 0.70%에서 1.12%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다른 지역도 지난 10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인 0.63%을 훨씬 웃도는 0.95%를 기록했다.전국의 아파트 월세 상승률도 지난달 0.19%에서 0.28%로 늘었고 수도권은 0.21%에서 0.27%, 서울도 0.16%에서 0.28%로 상승폭을 넓혔다.이에 따라 지난달 대구지역 전세·월세·매매 등 모든 유형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세난이 심화됐으며 매매가격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다.이진우 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장은 “그러나 이번 조사는 대구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기 직전 상황까지 해당하기 때문에 12월 이후에는 수성구 주택가격 상승 폭이 다소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성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주춤할 것으로 보이며 달서구는 비규제지역에 속해 주택 실수요자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 원인은 재건축과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01

공시가 9억까지 주택연금 가능…사전상담·예약신청 받아

주택금융공사는 1일부터 공시가격 9억원(시가 12억∼13억원 수준) 이하 주택이나 주거 목적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고객을 상대로 주택연금 사전 상담을 하고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이하’로 바꿔 가입 대상을 넓힌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개정안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연금 가입도 허용했다. 개정안은 이달 초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나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 보다 빨리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과 예약 신청 절차를 마련했다.다만 실제 월 지급금을 받는 시점은 법 개정 시행일 이후다.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택연금 신청 접수일 기준 가장 최근의 공시가격을 적용해 9억원 이하 여부를 판단한다.오피스텔 등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재산세 등 과세 산정 기준이 되는 시가 표준액,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을 순서대로 적용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상담이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지사를 찾거나 공사 홈페이지(https://www.hf.go.kr/hf/) 또는 콜센터(☎1688-8114)로 문의하면 된다.개정안에 포함된 신탁방식 주택연금과 연금 지급액 보호를 위한 압류 방지 통장제도는 내년 6월께 도입된다.한편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가 올해 11월 말 현재 8만 가구를 넘었다고 공사는 밝혔다.평균 주택가격은 3억300만원이며 주택 규모는 85㎡ 이하가 80.3%로 조사됐다.평균 월 지급금은 102만6천원, 평균 연령은 72.2세였다. /연합뉴스

2020-12-01

신원종합개발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 견본주택 오픈

신원종합개발이 짓는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가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총 65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04가구(84㎡가 37가구, 109㎡ 6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7월이다.포항시는 각종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非)규제지역이어서 만 19세 이상의 포항지역 거주자는 물론 경상북도 및 대구광역시 거주자도 청약신청에 제약이 없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로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없어 계약금 10%를 완납하면 전매할 수 있다.아파트 이름인 ‘퀘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으로, 조합원들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를 진행해 결정했다. 퀘렌시아는 안식처라는 의미 그대로 우수한 입지와 ‘숲세권’프리미엄으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단지 인근에 7번, 28번, 31번 국도가 있어 포항 시내권 이동이 편리하고, 포항IC 등 광역교통망과의 접근도 용이하다.특히, 단지 내 단지 내 둘레길을 포항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철길숲과 연결할 계획이며 양학산과도 가까워 자연을 품은 주거환경을 갖췄다.또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양학초와 양학중, 등이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양학동 행정복지센터와 포항시청 등 행정시설을 비롯해 양학시장, 홈플러스, 이마트, 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일조권을 높였으며, 3·4베이 판상형 구조로 통풍효과를 극대화했다.1등급 내진설계와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하는 ‘제진댐퍼’와 관리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적용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와 첨단무인경비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분양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이고 우수한 입지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목적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아파트의 건설이 완료되면 양학동 일대의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돼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 견본주택은 용흥동 622-18번지 일대에 있으며, 사이버 견본주택도 동시 운영 중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1661-1777)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신원종합개발은 2016∼2017년 올해의 우수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최근 4년 연속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을 받았으며, 지난 10여년 간 전국 1만호 이상의 주택공급 실적으로 수도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보유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2-01

포항제철소 직원 집단지성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부서를 넘나드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올해 13개 부서 100여명의 엔지니어가 ‘공정관통형 기술연구회’를 통해 15개 개선 과제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품질 개선과 제품 향상은 물론 수십억원의 재무성과를 일궜다.2017년 발족한 ‘공정관통형 기술연구회’는 조업과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철소 내 전후공정 부서가 모여 협업하는 연구조직이다.엔지니어들은 연구회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해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확대, 고질결함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왔다.올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15개의 개선 과제를 추진해 스마트팩토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이러한 성과는 제철소 전체 공정을 하나로 통합하고 관통하기 위해 공정 간 협업을 강화한 덕분에 결실을 맺었다. 고품질 철강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선, 제강, 압연 등 차례로 이어지는 생산공정 간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총 15개 과제 중 3개가 우수과제로 선정돼 포항제철소장 표창이 수여됐다. 우수과제는 △냉연재 품질향상을 위한 내화물 설비개선 △전기강판 실수율 향상을 위한 전후공정 최적 조업기준 정립 △스테인리스스틸 품질 개선을 위한 제강공정 최적화로 이들 과제는 수년간 이어진 문제의 발생과정을 규명하고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선재부 소속 임성욱 공정관통형 기술연구회 회장은 “엔지니어들이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 회사 전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부서 간 면밀한 협업을 통한 연구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01

포스코건설,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포스코건설은 최근 한국건설환경협회가 주최하는 제16회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사장 먼지 저감을 위한 무인 살수기 개발’로 ‘국회의장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건설 환경 여건상 적절한 인력배치와 현장 내 전기·용수 공급에 제약이 많아 원활한 살수 조치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농약 분무기 전문 중소기업 삼부기계와 함께 무인 스마트 살수기를 개발했다.이 살수기는 자체 엔진을 부착해 이동이 쉽고 살수각 자동조절 기능과 스마트폰 원격 제어 기능으로 무인 살수가 가능하다.특히 삼부기계와 이번 무인 살수기 기술을 공동으로 특허 출원했는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전문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경진대회는 국내 건설사 26개사가 출품한 84건의 우수사례 중 1차 전문가 서류심사와 2차 심사에서 환경부·국토교통부의 전문 심사위원들이 독창성, 활용도, 기대효과, 발표능력을 종합 평가해 21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인근 주민들에게 정결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가치있는 비즈니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30

포항제철소 ‘자동화 개공장치’개발 근무환경 개선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함께 고온다습한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자동화 개공장치’사진를 개발했다.현재 포항제철소는 생산과정에서 냉각, 제품처리 등 목적으로 다량의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사용한 용수의 양을 유량 측정기로 확인해 물을 뿌리는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다.하지만 용수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다보니 유량 측정기 검출 구멍이 막히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포스코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화 개공장치는 유량 측정기의 막힌 검출 구멍을 뚫는 작업을 자동적으로 해낸다.자동화 장치 개발을 위해 포항제철소와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힘을 합쳤다. 이들은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개선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했다.또한 개발과정에서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하도록 장치를 설계하고 부품을 선정했다. 기계장치는 안정적인 공압실린더를 사용하고 분해 조립이 쉬운 구조로 설계했다. 공장 작업 형태에 따라 자동운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수동 조작도 가능케 했다. 설치 후 한 달 동안 현장에 적용한 결과, 주 1회 이상 검출 구멍을 청소해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근로자들은 본연의 생산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개선된 근무환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포스코 관계자는 “자동화 장치를 설치한 이후 번거로운 작업이 없어져 근로자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사가 가진 다양한 전문역량을 활용해 근로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30

현대제철, 포항·당진·순천 청소년 위해 방구석 드림톡콘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현대제철은 지난달 28일 회사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 현대제철 방구석 드림톡콘(Dream Talk Concert)’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부터 문화·예술 인프라가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업장 소재지역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에 진행해오던 오프라인 방식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했다.콘서트 무대는 서울 도곡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꾸며졌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포항·당진·순천 지역의 중고등학생 60명을 화상으로 연결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콘서트 실황을 현대제철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함으로써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방송인 유병재와, 청소년들이 공감하는 가사와 노래로 유명한 가수 스텔라장이 초청돼 참가자들과 쌍방향으로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유병재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비춰 ‘성적에 대한 압박’, ‘미래에 대한 불안’등 참가자들의 고민에 조언하는 한편, 친구·연애·가족 등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스텔라장도 참가자들의 사연을 듣고 고민을 나눈 뒤, 자신의 노래 ‘그대는 그대로’등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위로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토크 콘서트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어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30

‘민간 2~3년·공공 3~5년’…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 의무 거주해야

수도권에 지어진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을 분양받았을 때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기간이 민간택지는 2∼3년, 공공택지는 3∼5년으로 정해졌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민간택지에서는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주택매매 가격의 80% 미만이면 거주의무기간 3년,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매매가의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으로 정해졌다.공공택지는 분양가격이 인근 주택매매 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간, 80% 이상·100% 미만이면 3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거주의무기간 중 해외 체류, 근무·생업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하면 거주를 인정해주는 규정도 마련됐다.수도권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은 투기과열지구는 5∼10년, 그 외 지역은 3∼8년이며 생업상 사정이 인정되면 전매제한 기간 내 매각할 수 있다. 전매제한기간이나 거주의무기간 중 거주를 이전하려는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팔아야 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LH가 주택을 매입할 때는 거주 기간과 주변 시세 등에 비례해 매입 금액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이 같은 거주의무기간은 내년 2월 19일 이후 분양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국토부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가 주택을 공급받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거주의무기간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29

서울 아파트 매입한 2030, 작년의 ‘2배’

20∼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집을 사려는 ‘패닉 바잉’의 여파다. 이들은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노원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8만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천662건)보다 72.1% 많았다.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보다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가 늘었으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 이하(10대·20대)로 올해(2천933건)가 작년(1천352건)의 116.9%로 조사됐다. 이어 30대(95.8%), 40대(69.4%), 50대와 60대(60%), 70대 이상(50.9%) 등 전 연령대에서 5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30대 이하의 올해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는 2만9천287건으로 지난해(1만4천809건)의 2배로 증가했다. 전체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7%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8월(40.4%) 처음으로 40%대에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지난달 43.6%까지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젊은 층의 매수가 많아진 것은 집값 상승을 우려한 30대 이하가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안 잡히고, 전셋값마저 오르고 있어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아파트 매수세는 25개 구 중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노원구에 가장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노원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20대 이하 498건, 30대 2천721건, 40대 2천485건, 50대 1천636건, 60대 836건, 70대 이상 407건 등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서울 내 1위를 차지했다.노원구는 이처럼 매수세가 몰리며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KB국민은행 통계 기준으로 노원구의 올해 1월 대비 10월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5.68%로 서울 내 1위를 기록했다.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서울 아파트값은 9.1%, 경기 8.6%, 대전 8.3%, 울산 3.7% 등 전 지역에서 상승세다. 30대의 경우 청약통장에서 가점이 부족하다 보니 신규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편이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수요자들은 매매나 전세 매물이 없어서 불안해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은 전셋값 급등으로 매매가격과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수 열기가 있는 것인데, 결국 집값이 내려가야 패닉 바잉 현상이 멈출 것으로 보이나 그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29

대구 수성구 상승세 한풀 꺾여

대구 수성구 아파트 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56% 올랐다.이 같은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상승률 1.16%의 절반으로 수준으로 그동안 천정부지로 오르던 상승세가 완화된 모습이다.즉 지난주 최고 상승세인 고점이었다면 이번 주부터 정부의 이중 규제에 따라 하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예상된다.전국적 경기도 김포시(0.98%)·부산 남구(0.74%)·대전 유성구(0.65%)·부산 해운대구( 0.62%)에 이어 수성구는 5번째로 상승세가 높다.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임에도 지난달 12일(0.6%), 19일·26일(각 0.64%) 상승에 이어 11월 2일(0.69%), 11월 9일(1.11%), 11월 16일(1.16%) 등 최근 한 달여간 매주 0.6%∼1% 안팎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번 주에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우선 지난 19일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정부의 규제로 인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기존 규제 말고도 2주택 이상 보유 시 주택담보대출 금지, 양도세 중과, 장기보유 특별공제 대상 배제 등 규제가 가중돼 수요자가 종부세 등의 영향을 고려해 관망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대구지역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 얼마 안 돼 그 영향이 직접적이었는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수성구 진입 희망자들이 매수 여부에 대해 종부세와 관련해 저울질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성구 집값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0-11-29

포스코 등 철강업계 주도로 협력 개발 세계최고 강도 PC강선 국제표준 등록

포스코, 고려제강 등 철강업계 주도로 협력 개발한 세계 최고강도 PC강선의 규격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에 반영돼 개정·등록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철강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세계 최고강도급 PC강선’의 규격이 4년여의 노력 끝에 ISO 국제표준에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PC강선은 대형 교량 등 구조물에 사용되는 선형태의 철강재로 중심체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유지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세계최고강도 PC강선’은 인장강도 2천360MPa급으로 기존최고 등급인 1천860MPa보다 25%이상 강도가 상향된 수준이다.2천360MPa은 1㎠의 면적당 최대 23t(중형차 15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의미한다.세계 최고강도 PC강선의 국제표준 등재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돼 지난 10월 ISO 최종 투표를 통과 오는 30일 국제표준으로 발간된다.국제표준 등록은 포스코의 고순도 강재(Steel) 생산기술과 선재 전문 기업 고려제강의 강선(Wire) 제조기술이 조화된 결실이다. 동종업계의 전략적 국제표준화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다. 이번 PC강선 국제표준 등록을 위해 철강업계 국제표준화 대응기관인 한국철강협회가 관련업계의 협력을 주도하고 국제표준안작성, 국제표준작업반 의장직을 수임해 국가 간 의견 조율과 최종 채택까지 국제표준화를 지원했다.이로써 향후 교량, 돔, 발전소, 대형 건물(공항 등) 등 최고강도 PC강선이 필요한 다양한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판로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산 PC강선의 수출물량이 지속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29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기공식 가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방역대책을 준수하면서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본 사업지구는 전체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해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이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3만㎡ 규모로 1·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현재 1단계 개발사업은 △공정률 98% △산업용지 분양율 80%(140여개 기업입주) △6개 국책사업 유치 등으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사업에 대한 토지보상 등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향후 2단계 개발사업(98만㎡)은 첨단 메디컬·의료기기 신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지를 개발함과 동시에 상업시설과 공동주택 등도 함께 조성해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한층 더 고려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청년들에게 보다 폭넓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지구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기공식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2단계 사업을 위한 시작점을 넘어 지역경제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며 “고용창출은 물론 신성장 산업의 개발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스타 기업이 되고, 전국의 스타 기업이 지역으로 모이게 해 경산의 산업발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1-29

코로나 금융지원 250조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개인 채무자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가 250조원을 넘어섰다.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위기 극복’을 우선하는 사이 언젠가는 돌아올 대출 ‘청구서’ 역시 쌓여가고 있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금융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위해 집행한 금융지원 규모는 총 235만9천건, 250조9천억원에 달한다. 이 중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규모는 총 198조3천억원이다. 신규 대출이 88조1천억원, 만기 연장이 110조2천억원이다. 나머지 52조7천억원은 보증 지원이다. 정책금융기관에서 신규 보증 19조7천억원, 보증 만기 연장 33조원의 지원이 이뤄졌다.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업(43만건), 소매업(38만건), 도매업(29만건) 순으로 많았고, 여행·레저업과 숙박업에도 각각 8만건, 3만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내역을 보면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3천만원 한도로 연 1.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1차 대출 프로그램의 집행액은 총 14조7천억원이다. 정부 목표치인 16조4천억원의 90%가 집행됐다. 5월부터 시작된 소상공인 2차 대출 프로그램은 총 2조8천억원이 나갔다. 시행 초기 1천만원이었던 대출 한도는 9월 23일부터 2천만원으로 올랐고, 1차 대출과 중복 수혜가 가능하도록 문호가 넓어졌다. 이에 개편 전 74억원이었던 하루 평균 대출액은 개편 후 54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적용 최저금리를 2%대 중반으로 낮추며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했다.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지원도 확대됐다.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우대 대출을 시행하도록 해 지난 3월 16일부터 지금까지 22조6천억원의 대출이 나갔다. 목표금액 21조2천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수출기업에 대한 우대 보증 규모는 6조7천억원에 이른다.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 유예 등의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경기 부진 역시 길어진다면 이 같은 지원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0-11-29

포항제철소 “봉사로 지역과 상생해요”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항지역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8일 포항제철소 임직원 400여명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포항제철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초부터 인근 5개동(해도, 송도, 상대, 제철, 청림)을 중심으로 매주 재능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왔다.지금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연인원 2만5천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도 동참해 지역 봉사와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도 매주 조경봉사단원으로 변신해 형산강 수변공원을 가꾸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조경봉사단원들은 정성스레 형산강변 조경수들의 가지를 치고, 수목을 정리해 형산강 수변공원을 깨끗하게 단장했다.제선부는 협력사 장원, 그린산업과 함께 시민들이 이용하는 해도동 형산강 둔치 벤치와 운동기구를 닦았다. 열연부는 청림동 어린이공원 일대 기구를 꼼꼼하게 청소하며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설비기술부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상대동 어린이 공원 주변 환경을 정리했고, 안전방재그룹은 포항운하관에서 방역활동을 펼쳤다. 제강부는 송도동 방파제 주변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임직원의 역량을 살린 재능 봉사 활동도 지역 곳곳에서 이뤄졌다. 포항제철소 인근 지역은 물론 시내와 교외를 오가며 조금은 남다른 실천을 이어갔다.붕어빵 봉사단은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포항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추운 날씨 속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도 3분 내에 붕어빵을 빠르게 나눠줄 수 있는 비결은 포스코 기술연구원구원에서 특별 제작해준 기계 덕분이다.문화재가꾸기 봉사단은 오천읍 오어사 일대를 찾아 문화재 보존과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목공예 봉사단은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한 가구와 책걸상을 제작했으며, 클린오션 봉사단은 파도가 높아 신항만 주변 해양 오염물과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깨끗이 가꾸고 개선하는데 많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매주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29

가계저축률 21년만에 최고 전망

올해 가계저축률이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저축률 상승은 긍정적 영향도 있지만, 상승이 굳어지면 소비 부진 등의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한국은행 조사국 이용대 과장과 이채현 조사역은 29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가계저축률 상승 고착화(level-up) 가능성을 진단했다.국내 가계저축률은 1988년 23.9%로 정점을 찍은 뒤 소비지출 구조 변화, 연금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2002년에는 0.1%까지 낮아졌다.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큰 폭 상승했는데, 외환위기 여파로 1997년 13.1%에서 1998년 20.4%로 급격히 올랐다.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기적으로 소비가 위축돼 국내 가계저축률이 10%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다. 지난해(6.0%)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종전 연간 가계저축률이 10%를 넘었을 때는 1999년(13.2%)이 마지막이었다.이 과장은 “올해 가계저축률 상승은 대면 서비스 소비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등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며 “향후 감염병 확산이 진정되면 그간 억눌린 수요가 살아남에 따라 저축률도 되돌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연간으로 발표하는 한국과 달리 매월 발표하는 미국의 저축률은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한 4월 33.6%까지 올랐다가 9월에는 14.3%로 떨어졌다.그러나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면 미래 예상 소득 감소, 신용 활동 제약 증대 등으로 가계의 저축성향이 높아진 채로 굳어질 수 있다.이 과장은 “가계저축률 상승은 소비 부진의 장기화를 부를 수 있고, 거시경제 정책의 내수 부양 효과도 약화할 수 있다”며 “저성장·저물가·저금리 현상이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저축률의 상승 고착을 초래할 수 있는 가계 소득 여건 악화 등 구조적 요인을 완화할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0-11-29

한은, 올해 성장률 -1.1%로 상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백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을 고려해 현행 연 0.50%로 동결키로 했다.한은은 26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타격을 반영해 외환위기(1998년 -5.1%) 이후 22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0.2%)을 경고했고, 이후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3개월 만에 성장률 눈높이를 -1.3%로 크게 낮춘 바 있다.하지만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치던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3분기 1.9%로 뛰자 한은도 올해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외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 들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오는 2021년 전망치는 종전 2.8%에 비해 0.2%p 오른 3.0%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2.4%를 예상했다가 5월 3.1%, 8월 2.8%로 예상치를 수정한 바 있다. 2022년 경제성장률은 2.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1.0%, 2022년1.5%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인 연 0.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