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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국제유가 물가 ‘4%대’ 눈앞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3-07 20:44 게재일 2022-03-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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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들어가며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4%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3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아울러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가격이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평균)은 2021년 12월 73.2달러에서 2022년 1월 83.5달러, 2022년 2월 92.4달러를 기록한 뒤 3월 3일 기준으로는 116.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미 소비자물가가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이러한 유가 상승은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월 소비자물가만 하더라도 전월(3.6%)에 이어 3.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곧 4%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4.2%)이 마지막이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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