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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북 정체성 담은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 서울무대 달군다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사진이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KBS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임진란 발발 7갑 주년을 기념해 제작·헌정한 이 작품은 임란 극복의 공신이자 큰 선비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오사카성에서 풍신수길이 임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당시의 당쟁과 전란 극복과정, 서애 선생의 귀향과 징비록 집필과정 등 총 5막에 담아낸 이 작품은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에서 제작을 맡았고 지난 12월에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특히 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제작, 성공한 작품을 서울에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수도권 시민들이 웅도 경북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화식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작품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호국과 선비 정신으로 대표되는 경북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국민 통합과 문화 융성의 새 시대를 경북도가 앞장서서 열어나가는 의지를 담아 기획하게 되었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제작해 성공한 작품을 서울에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경 향우회원들이 대거 관람할 예정이다.※ 징비록(懲毖錄):서애 류성룡이 임란을 회고·반성하며 후세에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하고자 집필한 책으로 국보 제132호다./이창형·서인교기자

2013-07-05

국내 인기작가 소품·판화작품 감상하거나 저렴하게 사거나…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일부터 7일까지 국내 인기작가들의 소품과 판화작품을 중심으로 한 `2013 대백 서머 아트페어`를 연다.이번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압축해서 보여주고 초보 컬렉터에게 미술품 소장의 방향을 알려주려고 마련됐다.원화는 아니지만 유명작가들의 작품으로 제작된 판화작품과 현재 미술시장에서 블루칩작가로 조명 받고 있는 중견에서 신진작가들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우선 이대원, 유영국, 김창열, 이우환, 오치균 등 국내외 대표적인 유명작가들의 판화작품들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겸비해 투자가치로서도 매력적이다.또 구상회화의 범주에서 독특한 개성을 담고 있는 지역 구상작가들의 소품들이 특별한 가격으로 할인돼 나온다.10호 내외 크기의 유화와 아크릴 작품들이 80만원대라는 한정된 가격으로 소개되는 이번 작품들은 작품가격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문상직, 손문익, 박종경 등 중견작가에서부터 아트페어와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기홍, 강주영, 이종갑, 이운우, 전효선 등 20여명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이와 함께 이왈종, 박항률, 정일, 아트놈, 정창기, 찰스장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압축 아크릴로 제작한 작품을 10만원대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판화작품과 더불어 미술품의 대중화에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디아섹 방식의 압축 아크릴액자로 제작된 것들이다.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 “미술품 구매가 망설여지던 많은 미술애호가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아트 상품을 구입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이번 행사는 마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가볍게 구매하고 다양한 할인 및 할부혜택도 함께 누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꿈다락아, 고마워!` 발표회 성황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지난달 29일 `꿈다락아, 고마워!` 발표회를 끝으로 1학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과 사단법인 문화와시민이 공동 운영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매주 토요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문학(스토리·생각 콕! COOK!) △`지역역사·문화탐방(영일만 탐방) △포항지역 역사·문화 강연(금락두·서인만) △미술(샌드 애니메이션·조형 활동) △퍼포먼스(그림자극·연극·힐링댄스감성테라피) △미디어활동(사진·디자인·동영상) 강사로 참여해 `지역사랑`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펼쳤다.`모래가 꿈꾸는 영일만`은 지난 2월23일 1학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해 지난달 29일 `꿈다락아, 고마워!` 발표회 등 포항의 초등학교 1~3학년 23명과 가족 35명 등 총 5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이번 1학기 막바지에는 지역의 죽장초등학교 어린이 14명과 인솔 교사, 선아랑복지재단 포항바이오파크 소속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해 꿈다락 회원들과 함께 뜻깊은 지역사랑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뮤지컬 `삼총사` 5~7일 대구 공연

화제의 뮤지컬 `삼총사` 공연이 5~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 마련된다. 사진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 왕실을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2009년 초연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삼총사`는 17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남자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삼총사`는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 화려한 액션신을 앞세워 드라마틱한 구성을 선보인다. 알렉상드로 뒤마 명작 `삼총사`를 원작으로 해 빈틈 없는 이야기 전개를 펼친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삼총사`는 단순한 구조이면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친절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 있는 것에 목숨을 건다. 아토스는 왕을 향한 충심에, 아라미스는 사랑하는 여인에, 포르토스는 의리에, 달타냥은 명예에. 이들은 함께 노래한다.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 비록 감춰져 있을지라도/ 함께 싸우자 하나 되어/ 세상 거짓말 속에 모두 타락했어도/ 우리 서로 믿으며/ 오직 정의를 위해 싸우자/ 우리는 하나.`또한 `삼총사`는 캐스팅이 화려하다.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 달타냥 역에 초연 멤버 엄기준을 비롯해 신성우 이건명 김민종 김법래 민영기 조순창 손준호 규현 이창민 준케이 서지영 김소현 김아선 제이민 예은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17세기 프랑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사(왕실 호위대)가 되기 위해 상경한 시골 청년 달타냥(엄기준·사진 가운데). 그는 `촌뜨기`라는 모욕에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할 정도로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한눈에 반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걸 정도로 로맨틱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여고시절 꿈, 다시 도전해 볼까

극단 초이스시어터의 창작뮤지컬 `오! 미스리`가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공연된다. `오! 미스리`는 올해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이자 대구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창작뮤지컬로 우수한 배우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대구에서 벗어나 국제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우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많은 인기를 누린 뮤지컬 `1224`를 보완한 이 작품은 이제 막 서른을 바라보는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의 서로 각기 다른 삶을 통해 여자들만의 은밀하고 통쾌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현실에서 여고 시절 꿈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 번 도전하는 현대여성들의 일상들을 풀어낸 뮤지컬이다.이상미 김진미 금미미는 여고 동창으로, 자신들의 이름 끝자를 붙여 `미 시스터스`라고 부르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이들은 여고시절에 자신들의 이름을 활용한 `미스리 밴드`를 결성해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현재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현실의 삶에서 꿈도 없이 무기력하게 지낸다. 이상미는 과거를 추억하며 그녀들이 잊고 있던 꿈을 계속 떠올린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현실에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자고 김진미와 금미미를 설득한다.제목 `오! 미스리`는 직장 여성을 부르는 일반적인 호칭일 수도 있고, 여고 동창으로 나오는 3명의 여주인공(미 시스터즈) 이상미(이민주 역), 김진미(박지은 역), 금미미(윤화영 역)의 이름 끝자를 인용(미 쓰리)해 정한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포항 중앙아트센터 내달 18일까지 `몽타주` 공연

포항 중앙상가 문화의거리에 있는 연극전용소극장인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대표 백진기)가 올해 개관 7주년을 맞아 최근 연극상설 전문공연장으로 재개관 했다. 또한 종래의 운영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한 연극교육원 중앙연기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했다. 중앙아트센터는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8월18일까지 기념공연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몽타주`를 마련한다.퍼즐을 맞추듯 하나씩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몽타주`(작·연출 김세환)는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인 이해조 작가의 `쌍옥적(1908)` 탄생을 기점으로 한국 추리문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전격 추리 연극이다.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자, 살해 위기에 처한 여인, 살인자를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완전범죄를 파헤치는 추론자 등이 등장하는 `몽타주`는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박감과 박진감을 자랑한다.유년시절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을 잡기 위해 몽타주 화가로 성장한 주인공 서정민은 연쇄살인범 유홍준의 몽타주를 의뢰받는다. 이후 연쇄살인범 유홍준은 서정민의 몽타주에 의해 검거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고 유홍준이 자신의 몽타주가 존재함을 알아채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전개된다.퍼즐처럼 교묘하게 얽혀있는 미스터리한 사건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낸다. 100분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스펜스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함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01

천년고도 달구는 전통연극·뮤지컬의 향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1일부터 1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유수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유명 단체들이 경주를 찾아 전통연극에서 뮤지컬까지 여러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연극 중심이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2인극, 뮤지컬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1일 인천시립극단의 세미뮤지컬`파우스트`를 시작으로, 2일에는 경주시립극단의 `꽃마차는 달려간다`, 4일에는 전주시립극단의 `시집가는 날`, 5일에는 국립극단의 `레슬링시즌`, 7일에는 부산시립극단의 `귀족수업`이 관객몰이에 나선다.이어서 10일에는 대구시립극단의 `청문`, 11일에는 경기도립극단의 `영상음악극 외톨이들`, 13일에는 순천시립극단의 `늦은 행복`, 마지막 14일에는 포항시립극단의 `세 자매`가 공연된다. 개막작인 인천시립극단의 `파우스트`,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레슬링시즌` 등 올해 선보이는 작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3작품을 소개한다. □ 인천시립극단 `파우스트`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 동안 집필해 완성한 명작 `파우스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미뮤지컬로 선보인다.`파우스트`는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 정신이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며 자기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희곡으로 인간의 본질적 위대함과 능력에 대한 찬가이기도 하다.이종훈 극단 예술감독과 시립극단은 2000년대 초 독일의 한 극단이 1·2부를 22시간에 걸쳐 공연할 만큼 방대한 분량으로 유명하다. `파우스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2시간의 공연으로 연출했다. 각색의 묘미를 살린 수많은 장면은 영상배경을 도입해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성을 뒀다. 일반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순진한 소녀 그레트헨과 사랑에 빠지는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 여신 헬레나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고 권력을 손에 쥐는 과정이 그려진다. □ 국립극단 `레슬링시즌``레슬링 시즌`은 미국 작가 로리스 브룩이 한 고등학교 레슬링부의 교내 대표 선발 시합을 보고 쓴 희곡이 원작이다. `소년이 그랬다`의 한현주 작가가 각색하고 서충식 연출가국내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 악의적 소문에 따른 폐해 등 요즘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며 충분한 공감대를 자아낸다. 가장 큰 덕목은 연극적 재미를 넘치도록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레슬링은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연극적 언어로 펼쳐지는 레슬링 경기는 쾌감과 흥분을 제공한다. 8명의 배우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할 만큼 무대에서 뒹굴고 넘어지며 뿜어내는 에너지는 연극을 살아 숨 쉬게 한다. 청소년들의 언어와 눈높이로 펼쳐지지만 성인들도 볼 만한 이유다.지름 9m의 원형매트에서 고등학생들이 끊임없이 레슬링 경기를 벌인다. 이들이 경기 중에 맞서 싸우는 건 집단 따돌림, 소문이라는 폭력, 성과 사랑 등 청소년기의 고민이다. 레슬링 매트는 청소년기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연극이 끝나면 20분간 심판의 사회로 관객과 배우 간 즉석 토론회가 열린다. □ 부산시립극단 `귀족수업`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1622~1673)가 쓴 `귀족수업`은 몰리에르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풍자 희극이다. `몰리에르`가 작품을 만든 시기는 1670년이다.이 작품은 17세기 파리를 무대로 허영심 많은 서민 `쥬르댕`이 귀족신분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광기어린 모습과 귀족적 풍모를 갖추기 위해 배워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특히 주인공 `쥬르댕`에게 귀족적 지예(知藝)를 가르치는 소위 선생들의 돈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양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보는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우리 사는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이들 뿐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우스꽝스럽지만 그 모습을 현실에 투영했을 때 과연 이 연극을 바라보는 우리가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지 고민을 준다.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바로 인간의 광기와 실수에 대한 성찰이다. 따라서 `귀족수업`은 현실에서 우리가 품고 있는 환상과 광기로부터의 치료수단이 될 수도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01

대구 대덕문화전당, `인간+자연` 황연화 개인전

여류 한국화가 황연화사진 개인전이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남구문화원 기획초대로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황연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인간 +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사유의 세계와 그에 대한 정의를 작품속에 투영해 낸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황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전통과 일상이 담겨있는 재료와 소재를 쓰고 있다.우선 옛날 무명천이 바탕의 역할을 한다. 작가는 노인들이 입던 무명, 명주, 삼베 등 옷가지를 수집해 모양대로 자르거나 크고 작게 오려서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조각난 천을 잇는 작업을 한다. 그 위에 조각 천을 기워 붙이고 채색과 수묵, 연필 드로잉으로 화면을 채운다. 그리고 꽃과 풀, 곤충 그리고 집이나 유녀시절의 기억들을 그려 넣는다. 여기에다 기억과 자연에 대한 예찬을 글과 낙서로서 표현해 나간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형상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키고, 이 형상 속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와 용기를 찾아낸다. 예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연화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에서 수묵과 석채화를 배웠으며 중국 옌볜대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공필화를 익힌 실력파 여류화가다. 그뒤 작품의 영역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방공예와 패턴디자인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한 그의 작업은 서울 미즈프라이즈 여성공모전 수상작가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인화에서부터 채색화 그리고 규방공예 기능과 패턴디자인을 결합한 그의 철학적 그림은 자연에 대한 밀도 높은 감수성으로 이어져 그만의 독창성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01

경북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경북 투어

▲ 총감독 김혜경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는 경북오페라단(단장 김혜경)이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 투어 공연을 마련한다.전 세계인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정수만을 뽑아 준비한 오페라 속 하이라이트로 꾸민다.특히 아름다운 오페라음악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해설과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경상북도의 무대작품 지원을 받아 이번 공연을 기획한 경북오페라단은 오페라를 자주 접하기 힘든 지역 구석구석 찾아가는 무대에서 어르신,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을 전석 초대해 오페라와 친숙한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비록 저예산 소규모 무대로 찾아가는 공연이지만 양질의 기획으로 감동을 주겠다는 것.첫 공연은 27일 군위 우보복지회관이고 이어서 7월9일 경주 안강여고 대강당. 7월19일 영천 야외무대 공연이 이어진다.공연에서는 `축배의 노래` `아, 그이었던가`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 `프로벤쟈 네 고향으로` `지난날이여, 안녕` `파리를 떠납시다` 등을 국내 정상의 역량 있는 성악가들이 주옥같은 곡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총감독 김혜경, 연출 한정민, 영상 김준우, 소프라노 김혜경·마혜선·김보경, 테너 이응진·신현욱, 바리톤 제상철 등이 출연한다. 피아노 반주는 양성원과 장윤영이 맡는다.김혜경 경북오페라단장은 “올해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여 서 더욱 뜻깊다”면서 “평소 오페라를 접하기 힘들었던 경북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오페라의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오페라단은 1999년 경북 최초의 오페라단으로 창단돼 그동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초청 세 차례의 야외오페라공연을 올린 것을 비롯 울진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 초청공연. 전국체전 공식개막 축하공연 무대에서 경북 오페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특히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무영탑` `에밀레종` 등을 올리며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고 한국문예진흥원 선정 최우수 오페라 작품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7

8090세대 향수 자극 뮤지컬 `젊음의 행진`

8090시대를 대표하는 주옥 같은 가요들을 넘버로 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7월13, 14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80년대 있었던`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4번에 걸쳐 꾸준히 중대형 극장에 오르며 현재까지 500회 공연에 25만명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창작뮤지컬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화제의 작품이다.90년대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인 `영심이`가 33살의 공연 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로 8090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로 무대를 채우게 된다.내용은 공연기획 PD가 된 영심이가 왕년의 하이틴 스타인 형부와 함께 8090콘서트 `젊음의 행진`을 준비한다. 콘서트 당일 리허설 도중 공연장 전력시설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때 한국전력 직원이 된 경태가 현장에 나타나 둘은 10여년 만에 재회한다. 사고를 수습하던 와중에 과거의 추억들이 속속 등장한다.실제 젊음의 행진의 초대 MC였던 송승환이 제작했고 극본은 빨래의 추민주 작가가 썼고, 젊음의 행진 마지막 안무 단원인 짝꿍 출신이며 쇼 안무가인 강옥순이 연출과 안무 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주크박스 뮤지컬의 정석이라는 타이틀처럼 8090세대 뿐만 아니라 20대 관객들도 뮤지컬을 통해 그 시절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지누션의 `말해줘`를 시작으로 현진영의 `흐린기억 속에 그대`, 김건모의 `핑계`, 이승철의 `소녀시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이상우의 `그대를 만나기 전 100m전`,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30여곡의 최고의 히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시간 동안 뮤지컬을 맛깔나게 버무린다.또한 교생 선생님, 장학퀴즈, 롤러장, 빵집에서의 미팅 등 마치 옛날 앨범을 들춘 듯한 장면들은 8090세대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한국 근대미술 거장` 이쾌대 재조명

대구미술관과 대구문화재단이 이쾌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오는 29일 오후 1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북 칠곡 출신 한국근대미술의 거장 이쾌대(1913~1965)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이쾌대는 한국근대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거장임에도 불구하고 월북화가라는 이유로 한국과 북한 어느 쪽 학계에서도 아직까지 그 예술성과 천재성에 상응하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쾌대 예술세계의 진가를 밝혀내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격동의 시대 예술로 품다`라는 부제 하에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이 전체 사회를 맡고, 발제자로는 홍지석 교수(단국대), 이중희 교수(계명대), 윤범모 교수(가천대), 서경식 교수(도쿄경제대)가 참여한다.작가론을 비롯한 예술인물사 연구에 주력해 온 홍지석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해방 공간에서의 이쾌대를 집중 조명한다.그간 이쾌대 연구와 관련 자료 발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이중희 교수는 이쾌대와 그의 형 이여성의 이념과 예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북한에서의 이쾌대의 행적을 비롯해 그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연구를 지속해 온 윤범모 교수는 이쾌대와 이인성의 예술관과 민족주의적 시각에 대한 비교 연구의 결과를 발표한다.재일교포 지식인으로서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경식 교수는 이쾌대가 본격적으로 화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던 일본 유학시절을 오랜 기간 심층 취재,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이날 발표 후 종합토론은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을 맡고 있는 덕성여대 김현숙 교수가 진행하며, 질의자로는 미술평론가 김영동, 미술사학자 권행가, 김태곤 큐레이터, 상명대 이인범 교수가 참여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권위있는 학자들의 다각적이고 참신한 시각의 학술 발표 및 활발한 토론을 통해 이쾌대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향후 이쾌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념사업을 주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연극 `트랜스 십이야`내일부터 내달 7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 공연

포항시립연극단의 제163회 정기공연 `트랜스 십이야(十二夜)`가 26일부터 7월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 마련된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 `십이야`가 원작인데, 원작 인물들의 성(性)을 바꾸는 재해석을 시도했다. 지난해 `러브 인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배가 난파되면서 한 섬에 표착하게 된 쌍둥이 남매가 이 섬의 영주, 귀족과 사랑의 결실을 본다는 이야기가 희극적으로 묘사된다.여행중이던 쌍둥이 남매 바이크와 세바스는 타고가던 배가 난파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채 일리리아와 멜라스로 각각 떨어진다. 봐이크는 오시아라는 귀족 부인을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보기위해 누나 세바스의 옷을 입고 여장을 해 시종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오시아는 모든 여성의 우상 귀족 올리를 사랑하고 있어 봐이크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봐이크에게 편지를 전달하게 하지만 여장을 한 봐이크를 본 올리는 첫눈에 반하게 된다. 서로 꼬이고 꼬이는 관계속에 쌍둥이 누나 세바스가 일리리아로 오게되고 주위 모든 사람들은 봐이크와 세바스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상황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올리는 세바스와 그리고 오시아는 여장을 한 봐이크의 진심을 알게 되어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연희단거리패 게릴라극장 극장장인 오동식 연출가가 연출을 맡는다.공연시간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대구 정평성당 새성전 건립기금 마련 권기자展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인 권기자씨가 25일까지 CU Gallery(계산성당옆 매일신문 1층)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제2대리구 정평성당 새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개인전을 갖는다.이번 전시회는 2006년 2월28일 설립이후 7년여 만에 임시건물을 허물고 지난달 26일 기공식을 갖고 시공에 들어간 새 성전건립에 따른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성전건립기금으로 기부한다.권 작가는 추상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타시즘의 우연한 효과로 구름과 같은 인상적인 형태들을 만들어 우주의 생성, 빛 등을 표현하는 여류화가다.이번 전시에서는 어둡고 강한 색을 배경으로 빛과 생성으로 통하는 밝은 색과 물질을 넣어 우주의 생성과 질서를 이야기해 동양적 서정성에 우주에 대한 명상이 담겨있는 `꿈을 이야기하다` 등 40여점을 내놓는다.권 작가는 영남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및 초대전 17회 개최, 아트페어 30회, 그룹전 200여회 개최, 하정웅 청년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상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또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가톨릭미술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e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청백여류화가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경기 정평성당 주임신부는 “새 성전건립은 정평성당신자들의 소망이 이뤄진다는 기쁨도 있지만, 완공을 위해서는 신자들의 노력과 함께 많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는 순수한 개인적인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분들의 협조와 참여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국내 정상 성악가들 포항서 갈라 콘서트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창단 23년을 맞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바그너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여는 공연이다.`포항시립교향악단·합창단 세기의 오페라 라이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오페라 작곡가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바그너와 베르디의 주옥같은 아리아 및 중창, 합창곡들을 뽑아 연주함으로써 그들의 일대기와 음악적 성취를 조명하고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음악회에는 세계가 극찬한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해 테너 하석배 계명대 교수, 소프라노 김은주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3명의 성악가가 무대에 올라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 등과 함께 화려한 오페라 갈라쇼를 펼친다.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은 뛰어난 성량과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성악가로 잘 알려져 있다.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고성현은 이탈리아의 푸치니 국제 콩쿠르와 밀라노 국제 콩쿠르,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유명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 공로로 난파음악상, 젊은 음악가상, 옥관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테너 하석배는 독일 ZDF와 프랑스 음악 전문 TV ART, 이탈리아 RAI TV가 세계의 젊은 음악가들 중 20명을 뽑아 소개한 프로그램 `내일의 별들(Stars of Tomorrow)`에 한국인 가운데는 유일하게 첼리스트 장한나와 함께 이름을 올리는 등 유럽 본고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음악가다.소프라노 김은주는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 마리아 카니길라 우승과 시따 디 꼴레페로 1위, 시따 디 알까모 1위 등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탈리아 4대 메이저극장 베르디극장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정상급 성악가다. 바그너의 합창명곡들을 들려주는 1부는 오페라 `탄호이저`중 `순례자의 합창`으로 시작한다. `탄호이저` 제3막 제1악장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은 로마에서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순례자들이 부르는 합창으로 숭고함과 경건한 세계를 상징하는 명곡이다. 이어 신부 입장 때 `딴 따 따단`하는 음으로 익숙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중 `혼례의 합창`, 4부작으로 이루어진 대작 `니벨룽의 반지`중 `발키레의 기행`을 연주한다.이어 2부에서는 성악가들이 베르디 곡으로 독창오페라를 선보인다. 바리톤 고성현은 베르디가 남긴 최고의 비극 `오텔로`중 `신조의 노래`와 빅토르 위고의 연극 `환락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리골레토`중 `여러 신하들이여`, 소프라노 김은주는 `운명의 힘`중 유명한 아리아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테너 하석배는 독일의 문호 실러의 작품으로 소재로 만든 오페라 `루이자 밀러`중 감성적 아리아로 유명한 `고요한 저녁에`를 부른다.마지막 무대는 베르디의 합창명곡인 `레퀴엠`중 `진노의 날`과 우리에게 익숙한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웅장한 스타일에 귀에 익숙한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으로 오페라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8

자동차 보닛 위에 비춰진 풍경

`소나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어떻게 다양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펼쳐온 작가 윤상천의 개인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자동차 보닛 위에 비춰진 풍경을 구사해온 윤 작가는 보닛 위에 비치는 솔숲의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부여해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기존의 작품 스타일을 고수한 Section Ⅰ( Time 12 )은 `Art car와 소나무` 시리즈로 자동차에 직접 작업해 그 차를 가지고 1년 동안 아트카 여행을 시도, 2012년 3월25일 봄의 신천을 시작으로 팔공산, 수성못, 동성로, 진골목, 약전골목, 봉산동, 우방타워, 문화예술회관, 월드컵경기장, 대구미술관, 서문시장, 북성로, 달성공원, 국채보상공원, 앞산, 가창… 2013년 2월22일 강정보까지 이뤄진 이 여행의 기록들은 전시장에서 영상 자료와 함께 아트카가 직접 전시된다.다음은 신문매체 등 언론매체와의 관계를 풀어간 SectionⅡ( Fact 12 ) - `Newspaper`시리즈는 신문을 통한 세상에 대한 성찰 과정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1년이란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탐독하고, 문서화해서 정리하고 다시 이미지화 하는 행위를 지속해 왔다. 작가가 이러한 작업 과정을 거친 이유는 “지적 박약을 견딜 수 없다”며 브리티니커 백과사전을 A부터 Z까지 완독한 사람처럼, 예수처럼 수염을 기르고 성경의 모든 계율을 381일간 빠짐없이 지켜본 사람처럼 불혹을 훌쩍 넘긴 이 시대 사람들이 고민하는 삶의 메커니즘의 근본을 파헤쳐 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끝으로 자연의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은은하며 의미와 상징성을 내포한 작가만의 화려한 꽃들을 표현한 SectionⅢ( Healing 12 ) -`World flower` 시리즈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8

대구 뮤지컬의 향연 오늘 팡파르, 내달 8일까지 24편 공연

국내 유일의 국제적 뮤지컬 축제인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개막작 `선피쉬(Sunfish)`가 17일부터 23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선피쉬`는 작곡가 김혜영과 뉴욕대 대학원 출신인 마이클 쿠퍼 콤비가 만들어낸 한미 합작품으로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에서 우리의 효녀 심청 이야기를 뮤지컬화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부녀간의 조건 없는 사랑, 희생이 주제가 되는 한국의 전래동화 `심청전`을 서양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서양의 조화 속에 재해석된 세련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대표적인 뉴욕의 뮤지컬 어워드 중 하나인 조나단 라슨 창작 뮤지컬 어워드 수상(2007) 작품인 뮤지컬 `선피쉬`는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려졌으나, 그동안 한국 관객들에 소개된 적은 없었다.지난해에는 뉴욕 관객들의 호응으로 `2012 BWW 보스턴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이 상은 특히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이 인터넷으로 공연에 대한 평가를 해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작품성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김혜영은 2009년 국내 최초 2인극 뮤지컬 제작으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단편적인 음악형식이 아닌 보사노바, 재즈,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뮤지컬 음악화해 폭넓은 음악의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딤프를 통해 국내 처음 선보이는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은 일반 관객 뿐 아니라 뮤지컬 관계자들의 관심도 뜨거워 티켓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대구공무원교육원에서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피쉬` 공연관람이 2일간에 걸쳐 200여명이 관람할 예정이고 대구·경북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선피쉬`는 가난하고, 장님인 아빠와 그의 딸, 아해(아빠에게 `선피쉬`라는 애칭으로 불림)의 관계 그리고 아빠의 시력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것을 서슴지 않았던 딸의 여정을 담고 있다.올해로 7회를 맞는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미라클 뮤지컬, 미라클 딤프`(Miracle Musical, Miracle DIMF)라는 주제를 내걸고 10편의 공식 초청작과 개막작 `선피쉬`를 비롯해 공식 초청작 10편과 창작 지원작 5편, 그리고 대학생뮤지컬작품 6편 등 국내외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다음달 8일까지 24일간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대구화랑협회 20~23일 디자인센터서 `아트&리빙전`

대구화랑협회(회장 허두환)는 오는 20~23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4층 전시실 전관에서 협회전인 `아트리빙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갤러리 공산, 갤러리 그림촌, 중앙갤러리, 예강아트갤러리, 한기숙 갤러리 등 17개 회원 화랑과 작가 60여명이 참여한다.전시는 `생활 속 미술`에 주안점을 두고 인테리어 용도에 맞는 그림과 아트상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집안 곳곳의 디자인을 고려해 배치할 수 있는 미술품이나 생활용품의 기능과 접목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휴식공간에 어울리는 편안한 그림, 아이들 공간에 추천하는 상상력 가득한 그림, 식사공간에 안성맞춤인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 등 공간별 인테리어를 고려한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생활용품과 작품이 콜라보레이션된 소품과 조각작품, 디자인가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허두환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이번 `아트리빙전`에서는 협회 회원화랑이 제안하는 그림뿐만 아니라 소품, 조각작품, 디자인가구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각 가정에 어울리는 그림 또는 소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과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대구시립예술단 무용단원 공개모집

대구시립예술단은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시립예술단을 이끌어갈 참신하고 유능한 무용단 상임단원을 공개 모집한다.모집분야는 현대무용이며, 최종합격자는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설치조례 제11조 1항에 의거 2년 이내 위촉된다. 또한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 복무규정에 의거 근무하게 된다.응시자격은 4년제 이상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졸업자로, 국내외 무용 콩쿠르 수상경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지방공무원법 제31조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어야하며, 국·공립단체에서 징계로 해촉된 경우 해촉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돼야 한다. 또한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 또는 면제된 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다.응시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대구시립예술단 사무실로 방문 및 우편을 통해 받는다. 단, 공휴일에는 접수받지 않는다.전형방법은 실기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실기 출제과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기전형은 28일 오후 2시 무용단 연습실에서 이뤄지며 실기에 합격한 자에 한해 7월1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7월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문의 (053)606-634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우리 문화재 그리기·빚기대회` 우수 작품 전시회

▲ 빚기 부문 으뜸상을 받은 손혜령 학생의 `당나귀와 수레바퀴`.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강당에서 `제29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 시상식을 갖고 우수 작품 전시회는 19일부터 8월25일까지 강당 로비에서 개최한다. 지난 5월20일 열린 `제29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에는 경주와 포항, 울산 지역의 초등학생 366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07명의 어린이가 입상했다.그리기 부문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금동불입상`을 그린 문신애(동천초교 6학년) 어린이가 수상하며, 빚기 부문 으뜸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당나귀와 수레바퀴`를 만든 손혜령(경주초교 4학년)어린이가 수상한다. 이 밖에도 버금상(경상북도지사상 등) 12명, 솜씨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29명, 꿈나무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6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디.경주박물관 관계자는 “19일부터 열리는 우수 작품 전시회는 초등학생들이 우리 문화재를 감상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자라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도청 이전지, 사라지는 마을과 삶의 모습

안동과 예천 도청이전지를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마을 풍경이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은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경북도청이전신도시 및 도청 신청사 건립이 한창인 가운데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예천군지부는 지난 8일부터 신도청이전 지역 전국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이 후원한 사진전은 경북의 새천년 신도읍지 거점으로 조성하는 신도청이전지 주변 자연경관과 생활상, 유·무형 문화재 등을 소재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평가했다.접수를 마감한 지난달 15일 총 1천3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장한기(경기사진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장 외 5명의 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금상에는 도청 신청사 건립이 한창인 검무산을 배경으로 김성현 작가가 출품한 `소나무와 전경`이 선정됐고 은상은 김영미 작가의 `덩더쿵`과 이복현 작가의 `삼강주막`이 차지했다. 특히 설경을 배경으로 주막과 고목 사이를 지나는 행인을 촬영한 이복현 작가의 작품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밖에 동상에 `뿅뽕 다리`(류기훈), `일몰`(권용민), `이매의 미소`(김재연)가 선정됐고, 가작에는 하회마을 설경(김태수) 외 4점이 뽑혔다.수상작 가운데 빛의 예술을 통해 탄생한 전문성이 뛰어난 작품도 상당수 있다. 수상작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11일까지 전시된다.안동/권광순기자

2013-06-11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15일 개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뮤지컬 콘서트(Musical Concert)를 시작으로 24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가수 유열과 뮤지컬 배우 배해선, 정영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홍보대사 안재욱과 한류 뮤지컬 스타 김다현, 뮤지컬 프라미스팀의 참석으로 일본,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07년부터 시작된 DIMF전야제는 대구를 넘어 명실공히 뮤지컬 전문 축제의 장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이번 전야제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미스사이공`에서 활약하며 2004년 토니상 Best Revival of Musical 후보에 오른 마이클 리를 6년만에 만날 수 있다.또 2008년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노미네이트되고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시드니 칼튼 역으로 뮤지컬 부문 최고 연기자상을 수상한 제임스 바버와 일본 최고의 디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 최현주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뮤지컬 스타들이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음악감독 변희석이 이끄는 1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게 될 이번 DIMF K-뮤지컬 콘서트에는 뮤지컬 김다현이 `그래 사랑이다(뮤지컬 해를 품은 달·6월28~30일 대구수성아트피아)`를, 마이클 리와 김보경이 `The Last Night of the World(뮤지컬 미스 사이공)`로 2007년의 감동을 재현한다. 또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맘마미아`의 `The winner takes it all`와 `Money Money Money`로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한편,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과 DIMF가 공동제작한 `선피쉬(Sunfish· 6월17~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공식초청작과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자유참가작 24편과 뮤지컬 체험전, 엄마는 댄싱퀸, 뮤지컬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7월8일까지 진행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6-11

“꿈·열정 펼치자” 미래 예술인들의 잔치

해마다 이맘때면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문화예술의 향기를 듬뿍 담은 문화행사가 포항예술고(교장 김현호) 주최로 열린다.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합창,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넘쳐나게 하고 캔버스에 저마다의 꿈과 열정을 담아내어 예술가로서의 데뷔 무대를 치르는 포항예술고 예술제 행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미술과 정기작품전은 포항문화예술회관 1, 2층 전관에서 13일 오후 4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린다.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8일 오후 7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김현호 포항예술고 교장은 “포항예술고 예술제 행사는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지는 고등학교 단일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제일 크고 화려하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예술잔치로 손색이 없기에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문화 축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항예술고 음악과 정기연주회 18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16회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포항예술고 오케스트라와 국악합주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1부는 왕의 거동 때와 군대의 행진이나 개선 때에 연주되는 `만파정식지곡`의 `국악합주`를 시작으로 행진곡풍의 쾌활한 장단에 힘차고 씩씩한 가락을 느낄 수 있다.`가야금 독주`는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곡의 `달하 노피곰`으로 전통국악곡과는 다른 새로운 국악곡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성악 독창`에서는 한국가곡 `꽃구름 속에`, `뱃노래`와 이탈리아 가곡 `이상`, `피렌체의 꽃 파는 아가씨`를 소프라노와 테너 독창으로 연주한다. `기악 연주`로는 플루트 독주 무대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대 판타지`를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혼성합창`으로 영화 `라이온킹`의 OST인 `사자는 오늘 밤 잠을 잔다`과 뮤지컬 `레미제라블`중 `내일로`로 귀에 익은 세미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2부는 오케스트라 협연과 합창으로 꾸민다. `오케스트라 협연` 에서는 뿔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한다.또한 이번 공연의 백미로써 `오케스트라와 합창곡`으로 현대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존 루터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면서 전세계 합창단에서 불후의 명곡으로 연주되고 있는 `글로리아`를 연주한다. 루터의 작품 중 가장 감동적인 곡으로 평가되고 있는 명곡으로 신선함, 극적효과, 순수한 아름다움이 세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고 있다.□포항예술고 미술과 정기 작품전제16회 미술과 정기 작품전은 어느 해보다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가 돋보이는 전시회가 될 듯하다. 교내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와 스스로 체험하는 문화공간의 확대 등에 힘입어 기존 입시미술이라는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일반 고등학생들이 실험하지 못하는 설치와 기존 평면에서 벗어난 재료적 실험 등이 여느 대학미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이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선 1학년 10호, 2학년 50호~120호, 3학년들의 100호 내외의 평면작품과 다양한 입체 조소 작품 등 총 240여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학생들이 느끼는 현대미술에서의 소재에 대한 자유스러움이 고스란히 베어 나오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하는 퍼포먼스는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끼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번 퍼포먼스는 13일 오후 4시 전시회 개막 행사 이후 2부에서 미술과 전 학년이 참여한 한마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의 `성형` 등 퍼포먼스 작품 3점이 펼쳐진다.학생의 눈을 통해서 본 우리사회의 모순과 그들이 가지는 고민 등을 이야기하는 퍼포먼스는 기성작가들도 섣불리 하기 힘든 영역이지만 배우는 학생들이기에 거침없고 다소 투박한 볼거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듯 하다.이밖에 전시기간 중 어린 학생들을 위한 캐릭터 그려주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1

포항서예연합展 오늘까지 문예회관서

▲ 김영수作 포항에서 활동하는 서예인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전시회를 갖는다.2013 포항서예연합전이 1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열린다.포항서예연합회(회장 김영수)가 주최하고 포항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예와 문인화, 전각, 서각 등 지역 서예술인들의 대통합을 위한 전시회로 회원들의 작품 109점이 출품됐다.포항을 중심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서예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웅숭깊은 한문 5체와 과학적 조형미가 멋드러진 한글, 사상과 삶의 조화로 점철된 문인화, 정교하면서도 품위 있는 전·서각 등 깊이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지난 20년간 포항시서예대전 공모전을 통해 초대작가로 인정된 작가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중·신진 서예가가 최근작들을 내걸었다.강대욱 작가의 서각작품 `겸손경외`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교훈을 담아냈고 김영수 포항서예가협회장의 서예작품 포은선생시 `객로춘불발흥광 매봉가처즉경상`은 기운찬 필력을 느낄 수 있다.강병수 작가의 문인화 `정겨운 날들`은 여성의 따뜻함과 강성태 작가의 서예 `어머니`는 단아한 서체가 계절의 향기를 더해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1

포항 출신 바리톤 우주호씨, 국립오페라단 `처용` 역신역 열연

포항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46)씨가 국립오페라단의 야심작인 창작오페라 `처용`에서 역신 역할로 열연했다. 국립오페라단 측 관계자는 9일 “바리톤 우주호씨가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처용`에서 사랑이 아닌 힘의 권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유혹하는 갈등의 캐릭터인 역신역을 맡아 열연했다”고 말했다.우씨는 지난 8,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창작오페라 `처용`에서 역신(疫神·전염병을 옮기는 신)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창작오페라 `처용`은 국립오페라단이 삼국유사의 처용 설화를 소재로 초연 이후 2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바그너의 유도동기(Leitmotif·주요 인물, 사물, 특정 감정을 상징하는 주제를 띤 음악구절) 기법으로 작곡된 혁신적인 현대오페라로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 세계로 온 하늘의 아들 처용을 통해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룬 훌륭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또 그는 “바그너풍의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작품 전체를 감싸고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오페라는 고전설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국창작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설화를 바탕으로 사치와 향락에 빠진 신라말기의 시대상을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 투영, 향락과 번영 속에 공존하는 공허함을 한국적인 색채가 가미된 무대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처용`은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통일신라 말 헌강왕(875-886) 시대를 배경으로 동해 용왕의 아들인 처용이 아내를 범한 역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 귀신을 물리쳤다는 내용이다.이번 오페라에서 우씨가 맡은 역신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와 같이 사랑이 아닌 힘의 권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유혹하는 갈등의 캐릭터로 활약했다.우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 나의 국제적 감각과 한국오페라정서를 잘 알고 있는 토대로 세계에서 한국오페라 한류문화를 이끌어 내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올 연말쯤엔 고향에서 포항오페라단, 클래식문화제작소, 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외 최대규모의 한국창작오페라축제를 열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0

포항시립미술관, 미술 해설 `도슨트`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5주간 미술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도슨트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간 중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포항시립미술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미술전공자 및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미술 이론 강좌 7회, 도슨트 실무 강좌 3회로 운영된다.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해주는 안내인이다. 작품과 관람객을 잇는 중간 매개임은 물론 전시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도슨트 양성 과정은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무에 대해 습득할 수 있도록 총 10회 강의가 진행된다.현대미술의 이해, 현대조각의 이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동향, 사진과 미술, 현대미술과 공공미술, 미디어아트의 이해 등의 미술 이론 강좌와 도슨트의 역할 및 업무에 대한 교육 및 직접 도슨트로서 작품을 설명해보는 프리젠테이션 수업, 스피치 교육 등의 실무 강의로 구성된다.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