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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봉산문화회관 예술창조워크숍 대구 초·중·고교 참가자 모집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14년 대구문화재단`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큰 언덕 큰 나무 창조교실`공모에 선정된`2014 청소년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워크숍에 참여할 참가대상자를 모집한다.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청소년 예술공작소 프로젝트`, `2013 청소년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워크숍 등 지난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올해 워크숍은 기획전시`2013 기억공작소시리즈-안창홍, 김구림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전시 감상을 통해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워크숍이다.올해 행사의 특징은 예술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에듀케이터`의 역할을 체험한다는 점이다. 에듀케이터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다. 미술과 예술교육을 공부한 전문 에듀케이터 5명이 3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워크숍 체험을 진행한다. 전시중인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하게 감상하고 토론하며 작품제작과정을 실기로 체험하는 워크숍과 감상한 작품및 작가, 전시에 대해 주변의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에듀케이터 카드작성을 체험하면서 체험했던 가치를 나누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 2층 제4전시실과 1강의실에서 열리며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교 신청접수 중 14개 학급을 선발 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신청 접수는 2월3일부터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053-661-3500)으로 하면 되며 2월11일까지 참가확정을 통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7

포항시립예술단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 꽃 피울 것”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6일 올해 시립예술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예술단 운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람료 현실화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풍부히 제공할 계획이다.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유형과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교향악단과 연극단은 객원지휘와 연출 체제로 운영한다. 교향악단은 국공립오케스트라 지휘 경험자를 우선 초빙하고, 연극단은 연출력이 뛰어난 국내 최고의 객원 연출자를 초빙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교향악단은 오는 2월20일 개최하는`2014 신년음악회`에 객원지휘자로 금노상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연을 시작으로 정기공연 10회를 펼치기로 했다.포항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1회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한 특별공연, 음악소외 계층에게 클래식 음악 보급을 위해서 `포항사랑의 집 찾아가는 음악회`, `포특사 장병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음악회` 등 농어촌지역 학교, 병원, 박물관, 사회복지 및 종교시설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시 방문 공연 42회를 펼칠 예정이다.공기태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합창단은 3월20일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특별음악회`를 시작으로 정기공연 4회, 5회의 특별공연과 충무탄신 기념 공연 등 찾아가는 음악회와 수시공연 등 31회를 펼치기로 했다.연극단은 극단 프로젝트팀 이틀 대표인 김지용 객원 연출가를 초빙,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제166회 정기공연 등 4회의 정기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또한 `트랜스십이야`로 제5회 한국 국공립극단 연극 페스티벌과 밀양국제 연극제에 참여하며,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학교, 단체, 시설, 경로당 등 찾아가는 수시 공연을 갖는다.이밖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과 꿈이 있는 어린이에게 연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극 저변 확대, 잠재적 관객층 확보를 위해 연 2회 초등학생 60명을 모집 12월까지 토·일요일 및 방학기간을 활용해 `포항어린이 연극아카데미`를 운영한다.포항시립예술단은 바람직한 관람문화 조성과 공연 수준에 맞는 관람료 현실화를 위해서는 현행 교향악단, 합창단 공연 입장료 1천원을 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극공연은 기존 성인 1만원, 학생 5천원으로 결정했다.또 협연자의 수준에 따라 5천원~1만원으로 조정하고 VIP석을 운영하는 등 좌석 등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포항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정기공연 및 특별공연 시 포항 출신 우수 음악인의 초청 협연을 강화해 포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예술단 유료공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공연의 질을 향상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73명의 시민평가단을 통한 `공연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7

끝나지 않은 김광석의 노래 뮤지컬 `디셈버`로 다시 만난다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가 다음달 21일부터 3월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뮤지컬 `디셈버`는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아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그 시절 절실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진 장진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영화 배급 및 문화 콘텐츠 사업을 하는 N.E.W(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가 제작했다.지난해 12월 16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뮤지컬 `디셈버`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고 김광석의 모든 음악을 사용한다는 전제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뮤지컬에서는 처음 시도한 홀로그램 시스템을 통해 50세가 된 김광석이 주인공과 함께 듀엣을 부르는 장면을 연출한다.`디셈버`의 1막은 1992년의 서울 어느 하숙집에 사는 `지욱`, `이연`, `훈` 등 20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시대적 아픔, 이별을 그렸다. 2막에서는 2012년의 바쁘고 지친 도시의 삶 속에서 우연히 만난 옛사랑의 기억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지욱 역의 김준수-박건형, 이연 역의 오소연-김예원이 더블캐스팅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훈 역을 이충주-이창용이 더블캐스팅으로 소화한다. 18곡의 가창곡, 4곡의 자작곡과 한 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12월등 2곡의 미발표곡까지 총 24곡을 만날 수 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또다시 무작정 흥얼거리게하는 무대다.음악과 시를 벗 삼아 살아가는 지욱은 과거에 운동권 학생 이연에게 첫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비극적 사건으로 이연이 죽고 20년이 지나 지욱은 그녀를 꼭 닮은 화이를 만나면서 옛사랑의 기억을 떠올린다.장진 감독은 “김광석의 음악이 그렇듯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지만, 그래도 가끔 듣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30분, 3월2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문학 대중화, 생동하는 문협 만들겠다”

▲ 하재영 포항문인협회장시인이자 경북매일신문 `삶의 향기` 필진인 하재영(56)씨가 최근 포항문인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하 신임회장은 “`더불어 함께하는 문학, 생동하는 문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포항문학관 건립의 지속적 추진과 포항문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1일 앞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하 신임회장과 만나 포항문인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문예아카데미 활성화로 시민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기관지 포항문학 내실 다지고 문인들 화합에도 노력-예술은 우리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문학은 어떤 장르인가.△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은 다양한 가능성의 세계를 문학인이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는 장르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총체적 예술로 삶을 풍성하게 하고, 끝없는 상상력을 갖게 한다. 우리가 세 끼의 밥을 먹으면서 그 소중함을 까먹듯 문학작품은 누구에게나 곁에 있지만 너무 흔하기에 놓치기 쉬운 한 장르라 생각한다.-예술의 각 장르가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문학의 대중화와 지역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포항문인협회의 올해 사업을 소개해달라.△포항문인협회는 오랜 기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 사업으로는 우선 `포항문학`이라는 기관지를 알차게 만드는 일이다. 타 도시와 다른 품격있는 문학지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지역민 중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의 문예교육 차원에서 부설로 운영하고 있는 포항문예아카데미 활성화로 문학 애호인들이 문학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치러지는 각종 백일장과 포항소재 문예공모전을 통해 이 지역의 향토적 가치를 문학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포항문인협회 기관지 `포항문학`이 올해로 창간 35년을 맞았다. 올해 포항문학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본다면.△한 때 `포항문학`은 진보적 문학지로 타지역 문예지와 차별성 있는 지역무크지로 인정받았다. 다뤘던 노동, 환경 등의 문제는 당시 소중했지만 오늘날 재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새롭게 구성된 편집팀들과 의견을 나누어 이 시대에 꼭 다뤄야 할 특집을 마련할까 한다. 또한 회원들이 좋은 작품을 창작하게 하고, 그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이 지역 시민이 갖고 싶어하는 문예지로 발전시키겠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포항문인협회는 2년 전부터 포항지역에서 문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이 열렸다. 그러다보니 가로, 세로로 많은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 회원들이 화합하면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아울러 시민들이 지역문학을 사랑할 수 있는 `내 이웃 작가 작품 사랑하기` 운동을 펼쳐 지역 작가의 문학작품을 아끼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음악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포항과 부산 두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가 합동공연을 펼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부산문화재단은 22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교류음악회 `함께 똑같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 위해 지원, 실시하고 있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사업이다. 2010년부터 첫발을 내디딘 한국의`꿈의 오케스트라`는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전국 22개 기관이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역 내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 합주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 긍정적 자긍심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고 있다.이번 합동공연은 이웃한 지역의 단원들에게 화합과 동반성장의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기획됐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과 부산의 부산 우리가 만드는 오케스트라는 함께 무대에 올라 지난 2달여간의 연습을 통해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연주곡은 `오 솔레미오`, `동요메들리`, 영화 `스타워즈` 주제곡, `오 샹제리제` 등 친숙한 곡들과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윌리엄 텔` 서곡 등 클래식 곡들로 구성되며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더 좋은 내일을 꿈꾸며` 등을 연주한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최광훈 음악감독은 “음악으로 성장하고 `하나`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부산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교류연주회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중국 고전무·서양 클래식 완벽 조화

전 세계에서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중국 전통문화공연단인 션윈 예술단 내한공연이 오는 2월 15~1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션윈 예술단은 세계 톱클래스 공연만 오른다는 꿈의 무대인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런던 `로얄 페스티벌 홀`,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거의 매 시즌 작품을 올릴 정도로 공연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단체다.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비영리 예술단체로 지난 2007년 창립한 뒤 고대로부터 춘추전국시대와 당, 청대에 이르기까지 5천년을 이어 내려온 중화문명을 소재로 중국 고전무용과 첨단 무대기술과 결합해 표현한 션윈 공연은 매년 세계 100여 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3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히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난도가 높은 무용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고전무에 중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오케스트라가 인상적이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가사의 성악곡은 국경과 인종, 문화를 초월해 세계 각국 관객 가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전곡이 오리지널 창작곡이다. 중국 역대왕조와 소수민족의 특색이 담긴 수백 벌의 화려한 무대의상이 철저한 고증과 수작업으로 재현됐다. 황제의 용포와 무사의 늠름한 갑옷, 선녀의 우아한 날개 옷, 만주·티베트·몽골의 전통복식까지 그 자체로 장관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예술 언어로 보는 우리의 삶과 문제

포항시립미술관(관징 김갑수)은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기획전 `경계와 탈경계`전을 오는 3월23일까지 개최한다. 199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동시대미술은 그 주요매체를 비디오와 설치로 하며 `동시대성`과 `현재`를 주요 개념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동시대성`과 `현재`라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삶과 관련한 것으로 `현재`가 바로 미술의 이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동시대 미술가들은 현재 우리의 문제, 동시대의 문제들을 예술적 언어로 다룸으로써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경계와 탈경계`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40대 전후의 젊은 작가들로 한국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다양한 경계 및 탈경계 현상에 주목한다. 참여한 6명의 작가는 각각의 독특한 예술적 안식을 통해 낯선 주제를 끌어내고, 그것을 익숙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루기 때문에 다소 난감함을 줄 수 있지만 또한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깨달음을 주게 된다.오인환은 작가의 정체성으로부터 촉발된 다양한 문화적인 관심들과 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결합해 기존의 관습과 기준들을 재해석하고 해체하는 시도들을 한다.프로젝트 `진짜 사나이(The Real Man`(2009)는 군가 `진짜 사나이`를 반복하기-뒤집기-전환하기의 과정들을 통해 해체시킴으로써 남성성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교란시킨다.이완은 현재 가장 촉망받는 30대의 젊은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완은 현재 한국을 중심으로 근대 역사와 산업, 그리고 아시아 전체의 역사와 국가들 간의 관계, 그 국가들 안에서의 개인의 삶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엮는 프로젝트`Made in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Made in 시리즈`는 일본, 대만,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 근대화 과정을 한국과 함께 했던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들 속에서 현재에 이르게 된 증거들을 산업의 잔재들을 통해 되돌아보는 프로젝트이다. 이태희의 작품 `Dear Border`는 국가의 경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경계 짓기, 구분 짓기는 서구가 세계를 자신들의 편의적 관점에 의해 명명한 기호체계에 불과하며 국가와 민족이라는 것 역시 특정한 시간대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구성물이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임민욱 작가는 `국제호출주파수`에서 추방되는 사람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호출주파수를 보낸다. 작가는 이 작품이 “누구나 개발과 이윤을 찬양할 때, 세계 모든 곳의 쫓겨나는 소수들과 사라지는 장소들에 대한 또 다른 연대 형식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2012년 13회 카셀도큐멘타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광주비엔날레에서 NOON 예술상을 받은 전준호 작가의 작품 `하이퍼리얼리즘-형제의 상`은 분단의 현실에 관해 다루고 있다. 작가는 국토의 분단보다 `감정적 분단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허공을 껴안고 있는` 형제의 모형으로 그려내고 있다.하원식은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와 실제 현실에서의 나의 목소리의 관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품 `잃어버린 목소리`는 내가 하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나아가 나의 것으로 여기는 감각, 기억, 경험이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경계와 탈경계`전은 동시대의 문제를 특히 컨템퍼러리 아트의 다양한 조형방식을 통해 다룸으로써 관람객에게 동시대 미술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0

상상력 키워주는 `녹슨 깡통기사` 이야기

경북대미술관은 내달 15일까지 독일의 일러스트 동화작가 요크 힐버트를 초청해 어린이들이 미술관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로 `요크 힐버트:동화되는 미술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화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원화에서 발전된 동화책, 애니메이션, 동요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동화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는 전시,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동화에 누구나 동화(同和)될 수 있는 전시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삽화라고 일컫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어둠 속에서 불을 비춰 밝게 드러낸다는 의미와 같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부수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대 동화는 작가가 일러스트를 통해 자신의 감정, 철학, 관념 등을 형상화해 전달함으로써 이야기와 상보적인 관계를 지닌다.작가 요크 힐버트는 일러스트레이션 뿐 아니라 글과 음악까지도 모두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디자이너이자 동화작가, 뮤지션을 겸하는 예술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요크 힐버트의 동화의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에 우리가 알던 동화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보인다. 힐버트의 대표작인 `녹슨 기사(Rusty Knight)`는 녹슨 깡통기사를 주인공으로 두고 있다.보통의 기사들은 강하고, 용감하고, 영리한 반면 이 동화에는 약하고 겁이 많고 단순한, 그저 녹투성이 기사가 등장한다. 그는 늘 등장하던 기사들은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기존의 기사들과는 다르게 단점뿐인 이 나약하고 겁이 많던 녹슨 기사가 친구 보를 구출하기 위해 용감한 기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이는 기사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동화란 동심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녹슨기사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또 다른 시리즈인 `The Paper People`은 다양한 생활 방식을 가진 종이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동화들은 마치 우리의 삶과 매우 닮아있고, 이러한 동화를 통해 동심의 마음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 해 보거나, 아이들에게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요크 힐버트의 다양한 원화와 드로잉을 초기 작품부터 소개함과 동시에 책과 애니메이션, 음악, 동화게임 등을 통해 그의 동화가 발전되어 온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첫 번째 CD-ROM은 이미 미국에서 크게 히트했고 이것은 20여개국에서 생산되게 됐다.독일 최초로 어린이 컴퓨터 게임 최고상을 수상한 `Fritz Chesster`는 파이 싸움의 발발을 역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서, 이것은 동화가 게임으로 응용돼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로 제시하고 있다.최근`Rusty Knight`는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7월18일`토니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극장개봉 해 `에듀메이션(education+animation)`이라는 장르로 소개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0

클래식 기타의 서정적 무대

▲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재)아양아트센터는(관장 김형국) 16일 오후 8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에서 `더하우스콘서트`를 마련한다.`더하우스콘서트`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양아트센터가 준비한 기획시리즈로 연중 10회, 매회 2만원의 저렴한 관람료로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한국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특히 아양아트센터만의 블랙박스극장에서 연주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올해 첫 번째 더하우스콘서트는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가 주인공이다.태어나자마자 한 달 만에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는 8세에 기타를 시작하였으며 14세에 벨기에 `젊은 예술가`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파리 고등사범 음악원, 벨기에 몽스 왕립음악원,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유럽 유수의 비평가로부터 “단연 걸출한 연주자”, “영감을 주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특히 쿠바 출신의 작곡가 겸 거장 기타리스트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을 녹음한 드니 성호의 음반은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1년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등록됐다.이번 공연에서는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와 `여름`,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아침이슬` 등 친숙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5

포항시립미술관 `다빈치 키즈` 양성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21일부터 4일에 걸쳐 예술-과학 융합 교육프로그램 `POMA 다빈치 키즈 - 2014 윈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POMA 다빈치 키즈`는 왕성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예술과 과학 등 다방면에 재능을 발휘한 지혜로운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이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코자 마련된 미술관-과학기관 협력 프로젝트로 포항시립미술관과 한국과학창의재단,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가 공동 주관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2011년부터 4년간 매해 방학마다 운영되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및 어린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과학과 미술이라는 쉽게 어울리기 힘든 두 영역의 만남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를 미술 작품에서 찾아보며 어린이의 내재된 감성과 미감,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도록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는 미술 속에 과학이, 과학 속에 아름다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일상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미술적 표현을 해보는 창의적 체험을 하게 된다.POMA 다빈치 키즈는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일상의 친숙한 소재를 이용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과학을 접목한 미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또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끼며 미술과 과학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술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이해하고 작품 속의 과학적 사실들이 어떤 방법으로 재해석하거나 응용됐는지 알아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어린이가 스스로 일상에서 자연과 현상을 관찰하고, 조형적인 언어와 과학적 원리를 찾도록 해 우뇌와 좌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도울 것이다.신청은 개강일인 21일까지 선착순으로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poma.kr)에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5

한·중 대표 오케스트라 역동적인 선율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가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해 줄 예정이다. 중국국가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공연이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각각 마련된다.1956년 나란히 창단 KBS·중국국가교향악단브람스·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등 연주 □중국국가교향악단중국을 대표하는 중국국가교향악단은 1956년 북경에서 설립됐으며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교향악단과 합창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북경 음악홀을 산하에 두고 있다.이번 내한공연의 지휘는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상임지휘자인 리신차오가 맡았다. 그는 중국 중앙음악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중국인 최초로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빈 교향악단 지휘봉을 잡은 역량 있는 지휘자다.리 신차오는 서양적 감수성으로 작품성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작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주하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있다.첫 번째 연주곡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1878년 결혼 석 달 만에 파경을 맞은 후 그 상처를 달래기 위해 요양 차 머물렀던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 작곡한 곡으로 광포한 리듬과 열정적인 끝맺음 등 러시아 외의 유럽 작곡가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러시아만의 독특한 민족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폭풍처럼 몰아붙이는 바이올린의 기교적인 카덴차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대비를 잘 보여주는 최상의 곡으로 손꼽히면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 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정경화 이후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가”라는 워싱턴포스트지의 평가를 받은 연주자. 2008년 2월 평양에 세 번째로 초청돼 평양음악대학 교향악단과의 성공적인 연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 부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1723년에 제작된 요세프 과르네리(Joseph Guarnerius)로 연주하고 있다.공연 후반부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마단조 작품 27`이 이어간다.라흐마니노프가 남긴 3개의 교향곡 중 가장 위대한 교향곡 작품으로 꼽히는 곡으로 라흐마니노프를 명실상부 러시아의 대표적인 교향곡 작곡가로 만든 곡이다. 1973년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 곡을 삭제 없이 전곡 연주하면서 재평가를 받아 지금의 찬사를 누리고 있다. 특히 3악장은 오늘날 최고의 사랑을 받는 음악이다. □KBS교향악단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오랜 역사와 함께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이번 연주회는 신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64)가 지휘하며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26)이 협연한다.루마니아 태생의 요엘 레비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전임 지휘자로 6년간 활동하는 등 주로 미국, 영국,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노벨상 시상식에서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고, 그는 이스라엘 독립 60주년 기념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최예은은 무터 재단이 키우는 젊은 연주자 14명으로 결성된 `무터 비르투오지` 소속으로 지난해엔 한국인 최초로 유럽문화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첫 음반을 냈다.14세에 국제 영 차이콥스키콩쿠르, 15세 때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최연소로 상위 입상과 최우수 현대 작품상을 받았고, 미국 교향악 리그가 발표한 `2007년 주목할 만한 예술가`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연주회는 베토벤이 남긴 서곡 중 가장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레오노레 서곡 3번`으로 막을 올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 92`를 들려 준다.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브람스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며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명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그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서도 가장 격정적이고 역동적인 곡.한편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5

간결한 선과 면의 아름다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2014년 새해 첫 전시로 `2014 소장작품전`을 개최한다. 1991년 개관 이래 20년 이상 수집해 온 소장작품들을 색다른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마련한 전시로, 오는 14일부터 2월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2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새로 수집된 신소장품과 함께 기존 소장작품 가운데 드로잉과 단색 회화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 다.그 중 `드로잉` 작품은 주로 회화의 밑그림으로 많이 인식되고 있으나 드로잉이 가진 활달하고 속도감 있는 필치, 여백의 미 등 많은 개성과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드로잉 작품은 총 39점으로 단순하면서도 그 자체로 완성된 구성을 보여준다. 작고하신 대구 전통 구상화의 대가 손일봉, 김수명 선생을 비롯해 서체 추상으로 일가를 이룬 정점식 화백, 원로 한국화가 유황 선생의 드로잉 수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신진작가로는 전동진, 정지현의 대형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또한 먹을 사용한 최종모, 윤형자의 한국화와 오승우의 단색 수채화, 유병수의 단색 추상화, 서예 등 단색으로 표현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새로 수집된 지역 원로작가 이경희 선생의 수채화를 비롯한 신소장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1월31일)은 휴관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3

뿌리깊은 영남 근현대 구상미술100년의 흐름 한자리서 만난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6일부터 3월23일까지 영남지역 구상미술가들의 100년사를 조명해 보는 `영남의 구상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남 출신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구상미술 작가를 포함해 근대기에 활동했지만 잊히고 조명되지 못한 작가 발굴과 함께 참여 작가의 미발표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그동안 이인성, 이쾌대, 손일봉, 장두건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개인전은 활발하게 개최됐다. 하지만 김준식, 박봉수, 김만술, 금경연, 권진호, 손수택 등 지역에서 활동하며 업적을 쌓아왔던 작가들의 전시회는 매우 드물었으며, 영남지역에서도 이 작가들은 잘 소개되지 않았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영남의 근대미술사에서 간과한 작가들을 재조명하면서 영남출신 구상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자료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에 있어 영남지역이 큰 역할을 담당했음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영남의 근·현대미술은 대구의 박명조와 1927년 서동진에 의해 개설된 `대구미술연구소`에서 서진달, 이인성 등의 걸출한 작가들이 배출되고 김용조, 배명학, 주경 등이 대구 서양화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시작됐다. 경북에서는 황술조, 손일봉, 이쾌대, 김준식, 박봉수, 김만술, 장두건, 금경연, 배명학, 권진호, 김수명, 손수택 등의 작가들이 대구를 무대로 혹은 지역을 지키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이들은 근대기 영남화단의 전개와 정착에 큰 역할을 했으며 서울, 평양과 더불어 영남지역을 한국화단의 중심지로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1927년 대구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영과회(零科會)`와 1930년 창립한 `향토회(鄕土會)`는 영남지역의 최초의 서양화 단체로서 민족주의적 작가의식을 표방하며 한국 근대미술사에 가장 주목받는 단체로 그 위상을 확인시켰다.영남의 구상미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전환기를 맞으면서 제자리를 찾게 됐고 다양한 단체들이 결성되면서 오늘날 영남지역이 구상미술의 메카로서 전국적인 위상을 다져나가게 된다. 영남지역 현대미술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한 근대미술의 1세대 선각자 18명의 예술과 업적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에 고단한 환경 속에서도 투철한 예술정신을 발휘해 제작한 9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한 격변하는 시대에 치열하게 예술혼을 펼쳐 온 참여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백미는 유일하게 지역 출신 종군화가로 활동했던 손일봉(1906~1985)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그린 `형산강 전투`와 병사들을 드로잉한 작품들, 그리고 메모식의 일기로, 이 작품들과 자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영남의 구상미술`전은 그동안 대구에서 근대미술을 활발하게 조명하는 전시가 있었지만 경북지역의 근대미술을 일괄적으로 전시한 사례가 없었던 상황에서 한국 근대미술사에 또 다른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 경북 출신 작가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라고 소개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경북 구상미술의 원류를 가늠하고 21세기 경북 미술문화 발전에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3

포항문인협회장에 하재영 시인 당선

앞으로 2년간 포항문인협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하재영사진 시인이 선출됐다.포항문인협회는 지난 10일 한국수산업경영연연합회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64명의 회원 중 34표를 얻은 하재영 당선자는 19표를 얻은 하수연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또한 부회장에는 하수현·김귀현 시인을 선임했으며 감사에 김만수 시인·서숙희 작가를 선임했다.하재영 포항문인협회장 당선자는“앞으로 포항문인협회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지역과 문학의 소통을 위한 짜임새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하 당선자는 포항문인협회 부설 포항문예아카데미 원장을 지냈으며 푸른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포항문인협회 새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회장 하재영 시인 △부회장 하수현 시인·김귀현 시인 △감사 김만수 시인·서숙희 작가 △사무국장 조현명 시인 △사무차장 김동헌 시인 △사무간사 김나연 작가 △시·시조분과회 차영호 시인 △소설분과회 김살로메 소설가 △아동문학 분과회 최선 동화작가 △수필분과회 박창원 수필가 △편집분과회 최라라 시인 △사업분과회 한국건 시인 △홍보분과회 윤석홍 시인 △부설단체 포항문예아카데미원장 최부식 시인/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1-13

대구 수성아트피아 새해 특별기획 종이의 입체조형 `팝업 아트`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새해 특별기획전으로 내달 23일까지 종이로 펼치는 입체 조형의 세계 `세계 팝업아트(World Pop-Up Art)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차원 시각예술인 팝업아트를 새로운 미술의 한 영역으로 규명하고 팝업기법이 접목된 작품이 지역에 최초로 소개되는 전시다.`세계팝업아트전`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팝업북을 비롯해 회화, 조형, 사진, 영상 등 총 1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기존 팝업북에만 한정됐던 전시와는 다르게 팝업아트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된 작품을 비롯해 공예에서 디자인으로 상업미술에서 순수 미술로, 미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전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팝업북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던 브루스 포스터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팝업 아티스트의 원작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다.벤자하니, 마틸다니베, 필립위제 등 세계 팝업아트의 거장들이 에르메스, 샤넬, 루이까또즈, 불가리 등 세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작품도 전시된다.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페이퍼엔지니어링과 북아트가 접목된 세계 팝업북과 북 아티스트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밖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다양한 팝업북과 세계 컬렉터들의 희소 소장본 및 초판본, 한정본 등도 특별 전시된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션, 광고 등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전문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작가관을 느껴보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키워주는 기회로 자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포스코가 전하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

2014 포스코 신년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7시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이날 음악회에는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컬계 황태자로 유명한 팝페라가수 임태경, 매혹적인 고음의 테너 이현(영남대 교수), 국악계의 아이돌로 인기몰이 중인 국악소녀 송소희가 출연해 박진감 넘치는 연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60인조 오케스트라. 창단 이후 세계적인 테너 쥬세페 자코미니를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신영옥·김영미·김인혜·임선혜와 바리톤 김동규·최현수·고성현 등 성악가들의 전국투어공연을 함께 진행했다.첼리스트 장한나·정명화 등 세계적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협연뿐만 아니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양방언과의 협연, 전설적인 팝스타 비지스· 올포원, 국악가수 장사익 전국투어공연 협연 등 장르를 초월하는 연주로 호평 받고 있다.특히 20여편의 오페라, 교향곡, 미사, 오라토리오, 왈츠를 비롯해 뮤지컬, 영화음악, 드라마 OST, 게임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국내 최대의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연간 120여회의 연주를 하고 있다.이날 음악회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비발디 `사계` 중 `겨울`로 문을 열어 전반부는 아름다운 우리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매혹적인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어 송소희가 무대에 올라 박범훈의 `배 띄어라`와 경기민요 `태평가`, `경복궁 타령`을 연주하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 `대부` 주제곡과 우리민요 `아리랑`을 연주한다.테너 이현 영남대 교수는 푸치니 오페라`라보엠`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푸치니 오페라`토스카`중`별은 빛나건만`을 들려주며 마지막 무대는 클래식, 영화음악, 팝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해 온 임태경이 `님은 먼곳에`,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My Way`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사한다.입장권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 회원가입 후 로그인-홍보- 문화행사- 포항문화행사 보기-초대권 신청)에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관습을 깨는 청마의 역동성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오는 20일까지 `청마의 해 기념 이성근 화백 초대전`을 마련한다. 미국 국방부청사 펜타곤에 작품을 기증해 화제가 됐던 이성근 화백(66·건국대대학원 초빙교수)은 이번 전시에서 역동적인 새해를 청마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이성근 화백의 `환희-2014` 말(馬) 그림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생동감이 넘치는 열정의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순수한 심상이 잘 드러난 독창적이고 해학적인 해 맑은 표현은 소망 꿈과 가족의 즐거운 행복을 기원한다.이성근 화백은 서울 태생으로 15세에 궁정화가로 순종의 초상화 외에 수많은 작품을 남긴 한국화단의 거목 이당 김은호 선생의 문하생이다. 이당 선생의 제자들이 만든 `후소회`에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다.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했으며, 제6회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고, 미국 워싱턴주의 다다모힐 갤러리의 전속작가로도 활동했다. 이 화백의 작품은 포스코 미술관과 영국왕실, 유엔본부 사무총장 집무실, 파리 헤르메스 미술관, 뉴욕 워싱턴 청사, 미국 국방부 펜타곤 등에 소장돼 있다.미술평론가 전규태는 “말이 지닌 `날램`과 역동성이 관습적 `기성`을 깨고 사실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다”며 “대범한 구도에다 오브제의 조화로운 버무림을 통해 새롭고 차원 높은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갤러리 카페서 `명화와 놀기`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에다소소갤러리카페는 오는 29일까지 류경애 개인전 `명화와 놀기`를 열고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에다소소갤러리카페는 재미있는 이색카페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커피를 마시며 그림 감상도 할 수 있고 지역 아마추어 작가들이 전시하고 있는 핸드페인팅 공예 그릇 작품에 음식을 담아 사용해보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곳이다.이번 `명화와 놀기` 전시회에는 인물화로 친숙한 이탈리아 출신의 천재화가 모딜리아니를 비롯해 프랑스 야수파 화가 마티스,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고갱 등 서양미술사 대가의 작품을 류 작가 자신의 느낌으로 다시 표현한 평면과 공예작품 등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나무와 판넬에 아크릴 물감 등으로 그려낸 평면작품들은 대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접시, 화병, 컵 등 공예작품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정형화된 그릇이 아닌 개성 넘치는 다양한 스타일의 식기다.류경애씨는 “깊은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서양미술사 대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에 매료돼 이번 전시회 주제를 잡게 됐다”면서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기운이 널리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인간과 자연의 찬미 박수근家 3代 예술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박수근(1914~1965년) 화백과 그의 자녀, 손자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경주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는 오는 9일부터 2월23일까지 박수근 가(家)의 3대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박수근 3대전`을 마련한다.전시회에는 `나목과 두 여인`, `기름 장수`, `농악`, `호랑이`, `네 사람`등 박수근 화백의 목판화 20점과 그의 맏딸 박인숙(71) 작가의 고향의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 박 작가의 아들 천정현(43) 작가의 도자기가루를 활용한 평면 작품 등 모두 48점이 전시된다.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갈색 계통의 색이 많이 사용된 반면 박인숙 작가의 작품은 녹색의 은은함이 감돈다.특히 거친 마티에르 기법으로 서민의 삶을 담아`국민화가`로 불리는 부친인 박수근 화백 그림 질감이 차분하다면 그녀 작품은 부조감이 강하다는게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박 작가는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2006년 교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전속 화랑이 생길 만큼 평단에서 인정받고 있는 화가다. 아버지의 기법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특유의 소녀 감성으로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린다. 아버지를 추억하며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연작 시리즈도 그리고 있다. 국전에 15,16,17회 입상한 작가는 지난 2008년에 진갤러리에서 재8회 개인초대전을 가졌다.그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고향의 풋풋한 흙내음과 새들의 속삭임, 황소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고향길, 언제나 어머니 품속같은 포근함과 정겨움이 고향의 노래가 되어 그리움으로 머문다. 붓을 들고 고향속으로 들어가 마음껏 표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천정현 작가는 공예를 전공한 신진 작가로 이번 기획전에서 도자기 가루를 오브제로 독특한 화면을 선보이는 평면 작품과 도자기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천 작가는 공예과를 나와 디자인 관련 일을 하다가 뒤늦게 그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활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해 작품 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을 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어머니의 권유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천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인간의 감정은 마치 자연의 변이와 같다. 고요와 적요에 닿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내뿜는 그것(Eruption)은 어쩌면 자기치유를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적고 있다.갤러리 라우 송휘 관장은 “근대 화단의 거목 박수근 화백의 혼이 깃든 작품을 비롯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딸과 손자 등 3대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명품 뮤지컬 `명성황후` 19년만에 포항 납신다

1995년 초연돼 19년째 장기공연을 하면서 그 자체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역사`가 되고 있는 `명성황후`가 포항 무대를 찾는다. 포항운하 준공을 기념해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고도예술기획이 주관하는 `명성황후` 특별공연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총 5회 공연된다.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소설가 이문열씨의`여우사냥`을 원작으로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이 각색을 하고,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곡과 가사를 쓰고,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가 연출해서 대작 뮤지컬을 빚어냈다.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맞춰 제작된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자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한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한·일 간의 아픈 역사와 애국심을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었다.그동안 많은 기록을 세우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지평을 넓혀온 뮤지컬`명성황후`는 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부터는 전문 성악가를 공연에 출연시켰다. 작품의 명성이 외국에까지 퍼져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와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올라섰다. 그런 덕분에 2007년 대형 창작 뮤지컬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009년 공연 1천회를 돌파하는 등 매년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작품은 명성황후 시해범들에 대한 일본 히로시마 지방법원의 재판 장면으로 서막이 오르고, 이어 1866년 경복궁에서 이뤄진 고종과 민자영의 혼례식 장면으로 1장이 열린다.밖에서는 서양 세력이 들어오고 안에서는 수구파와 개화파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나라의 자주를 지키고자 했던 명성황후의 집념이 극 전반에 펼쳐진다. 명성황후를 향한 시위별감 홍계훈의 사랑이 감동을 더하고, 궁궐 결혼식·무과시험 장면 등 볼거리도 많다.명성황후 역에는 14년 동안 900번 이상 명성황후 역을 맡으면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이태원(명지대 뮤지컬 공연전공 교수)이 캐스팅 돼 명성황후의 위엄과 기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종에 윤영석, 대원군에 정의욱, 홍계훈에 임의재, 미우라에 김선동이 출연한다. 제작 에이콤인터내셔널, 기획 고도예술기획. 공연시간 2월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7시, 16일 오후 2시·6시./윤희정기자

2014-01-06

금난새·김봄소리, 달구벌서 겨울 클래식향연

대구시민회관은 재개관 기념공연인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진행되며 폭풍 같은 흡입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이번에 공연되는 낭만음악가의 두 작품은 나라에 대한 희망과 애국심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구성됐다.화려하고 역동적인 선율의 곡들로 전반부에는 북구의 시원한 스케일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47`와 후반부에 `혁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 Op.47`가 연주된다.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는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드보르작 등 동시대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서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명 협주곡으로 인정받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이 작곡될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상태로 조국 핀란드에 대한 미래의 희망과 열정이 발산돼 있다.독특한 환상적 선율과 풍성한 관현악의 울림이 지극히 낭만적이며, 특히 마지막 3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조화는 한참이나 넋을 잃고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곡이다.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는 쇼스타코비치의 15곡의 교향곡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곡이다. 언뜻 들으면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닮았다.1악장은 교향곡에는 사용되지 않는 피아노를 동원해 긴장감을 표현했고, 바이올린 독주로 1악장의 마지막 여운을 남긴다. 경쾌하고 힘찬 왈츠풍의 2악장을 이어 3악장에선 비극적인 분위기로 슬픔이 살며시 다가왔다가 4악장에서 희망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정을 현악기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금관의 폭발적인 음향으로 환희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곡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특히 `금난새의 해 설이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펼치며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서고 있다. 또한 2013년 KBS2 `남자의 자격` 출연으로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클래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날 협연하는 대구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서울예고 졸업, 서울대 기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2010년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4위 입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2013년 뮌헨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 입상 등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영어뮤지컬 워크숍 `별주부전`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안덕임)은 초중학생을 위한 겨울방학특별교육프로그램 영어뮤지컬 워크숍 `별주부전(Mr Rabbit and Dragon King)`사진을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이번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 제3강의실과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리며 기존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영어가사로 바꿔 뮤지컬을 배운다.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배우와 원어민강사와 함께 영어로 노래도 배우고 춤도 배워 신나게 즐기면서 워크숍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이번 어린이 영어뮤지컬 워크숍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참여 학생들의 연령대 폭을 넓혀 초등 4학년부터 중 2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워크숍 마지막날인 24일은 부모님과 가족들을 초대해 10일간 배운 내용을 각자 맡은 배역에 따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일반 예술교육과 차별화를 모색하고 학생들의 눈눞이??맞는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숨겨진 예술적 잠재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올해 워크숍 참가 희망자는 오는 9일까지 봉산문화회관(053-661-3500)으로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경주박물관 지난해 1백31만명 찾아

지난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전년에 비해 1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5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1일평균 4천90명으로 공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의 옥외전시장 개방에 따른 관람객 3만2천495명을 포함하면 총 1백30만8천660명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셈이 된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관람객수는 2012년 1백37만8천74명에 비해 10만1천여명이 줄은 것으로 7.4% 감소했다. 내국인 관람객은 1백20만7천638명으로서 7.1% 줄었고 외국인 관람객은 6만8천527명으로서 12.1% 감소했다.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이 줄어든 원인으로 내진 보강과 전시 개편 공사로 인한 신라역사관(옛 고고관)의 장기 휴관(1~10월) 대문이라고 분석했다.관람객들을 나눠 보면, 일반 39.7%, 일반단체 12.5%, 청소년 16.1%, 청소년단체 31.7%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일본인 27.0%, 중국인 20.1%, 영어권 23.8%, 기타 29.1%로 나타났다.월별로는 4월이 14.3%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달은 2월로서 4.4%를 차지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19.9%), 가장 적은 요일은 수요일(12.5%)로 집계됐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날은 5월18일(토요일)로 1만1천663명이 입장했다.한편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3월 `천마총 특별전`을 비롯해 7월 `경상도 개도(開道) 700주년 기념전`등 다양한 특별전들을 마련할 예정이오니 많이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클래식 선율과 함께하는 희망의 송구영신 음악회

2013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구영신의 마음은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다. 저무는 2013년과 밝아 오는 2014년을 제야음악회, 송년음악회와 함께 해 미래를 향한 큰 울림을 느껴보자. 박두진 시인이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라고 노래했듯 안팎의 사정이 어렵지만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가슴에 품고 2014년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다사다난했던 2013년 계사년을 마감하고 희망으로 가득한 2014년 갑오년을 맞기 위한 제야음악회를 마련한다.오는 31일 밤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올해 제야음악회는 `유럽오페라극장 주역가수와 함께하는 환희의 순간`이라는 부제아래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을 초청하는 등 야심 차게 준비했다.서울 로마네스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박지윤이 대구스티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가수 출신의 테너 정호윤, 뮌스터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가수 출신의 바리톤 석상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주역가수 소프라노 조선형이 출연한다.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펜바흐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중 `캉캉`을 연주하며 테너 정호윤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당신이 나에게 던진 꽃`, 소프라노 조선형은 오페라 `파우스트` 중 아리아 `보석의 노래`, 바리톤 석상근은 오페라 `팔리아치` 중 아리아 `실례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을 부른다. 그리고 테너 정호윤과 소프라노 조선형이 오페라 `라 보엠`중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부르고 테너 정호윤과 바리톤 석상근이 오페라 `돈 카를로`중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를 부른다.테너 정호윤과 소프라노 조선형은 12월초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에 로돌포와 미미로 캐스팅돼 무대에 올랐으며, 공연 때 맞춘 호흡을 수성아트피아에서 고스란히 선보인다. 또 오랜만에 고향 무대에 서는 바리톤 석상근은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악가상 수상에 빛나는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성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국위선양 중인 세 성악가의 무대는 유럽이 아니면 보기 힘든 공연이므로 기대해 볼 만 하다.이외에도 영국 `더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가단조`를 연주하고,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세계 가곡 메들리, 이문세 가요 메들리로 흥을 돋운다. 또 한국무용가 최화진과 소리꾼 곽동현이 출연해 우리 춤과 소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인다.공연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및 중창단, 합창단 등 전 출연진이 다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는 감동의 퍼포먼스를 연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30

포스코갤러리 내달 22일까지 `영남구상 진수전`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상회화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기획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포스코갤러리가 내년 1월22일까지 열고 있는 `2013 구상 1번지-영남구상의 진수전`. 전시는 포항을 비롯해 대구·부산·서울에서 활동 중인 구상회화의 기수들을 초대해 구상미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올해 전시에는 국내외 미술시장의 선풍적인 인기몰이의 근원적 힘을 만나 볼 수 있는 30~50대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56명의 구상회화 작품 110여점을 선보인다.작가의 내면 의식을 읽을 수 있는 인물, 삶의 정서가 녹아든 서정적인 풍경, 사물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정물 등 다양한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사실적 재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연이 가지고 있는 풍토성과 이 땅에 얽혀있는 역사적 의미까지 담는 장이규와 이원희, 김일해, 신홍직, 김성진, 안정환 등 중진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해석방법과 변화의 추구 등 세월의 노련함과 구상회화의 참 맛을 느껴볼 수 있다.또 실내 풍경이라는 개인적이고 은밀한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묘사를 즐겨 담는 강주영, 김외란, 박소령을 비롯해 눈에 보이는 초현실주의 꿈과 현실 사이를 표현하는 문정태, 김강학 등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메터니즘적 사고에서 벗어난 새로운 구상적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초상으로서의 인물화가 주는 의미는 시대의 삶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돋보이는 류성하, 고정원, 예진우, 이구일, 황정아 등 다채로운 구상회화들이 시대적 사실성을 대표해 묘사하고 있다.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구상 1번지-영남구상의 진수전`은 구상회화의 시대적 조류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기획전으로 영남 구상미술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뜻 깊은 전시회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또 그는 “구상회화는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해준다는 긍정적인 면과 복잡한 현대미술을 단순한 시각적 기호로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지역을 떠나 시각예술의 조형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30

대구시향 내달 10일 시민회관서 신년음악회

2014년 갑오년을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내년 1월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경쾌하고 활기찬 왈츠와 유명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신년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로 관객들에게 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이날 전반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두 작품인`백조의 호수`모음곡 중 일부와`호두까기 인형`모음곡으로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민다.우선 발레 `백조의 호수` 모음곡 가운데 네 곡을 발췌해 연주하는데 이 작품은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악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통해 연인들의 가슴 벅찬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우아한 왈츠와 헝가리의 민속춤곡도 감상할 수 있다.이어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새앙쥐 임금`에 바탕을 둔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밤의 사건을 제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용 음악으로도 흔히 연주되지만 연말연시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음악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날은 발레음악 전 15곡 중 유명한 `꽃의 왈츠`를 포함해 8개의 모음곡을 모두 연주한다.공연의 후반부는 오펜바흐의 신나는 캉캉 춤곡인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 `갤럽`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국내에서는 `천국과 지옥`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오페레타는 유명한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익살을 가미해 상류 귀족층과 사회 부패상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1858년 10월 초연 당시 전 2막의 종막에 흐르는 `갤럽`은 제우스가 주재한 파티의 군무에서 등장한다. 이때 겹겹이 치마를 흔들며 신나게 추는 요란한 춤사위에 관객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숱한 화제 속에 캉캉과 `갤럽`은 대유행했고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어 소프라노 이윤경(계명대 성악과 초빙교수)과 테너 김완준(계명대 성악과 교수)이 협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무대가 이어진다. 먼저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봄의 소리`왈츠와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는 이윤경이,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김동진의 `목련화`는 김완준이 열창한다. 또 두 사람이 함께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끝으로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우아하게 울려 퍼진다. 이 곡은 세계 각국의 신년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명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쾌활한 리듬의 왈츠곡이다. 1867년 작곡됐는데 당시 오스트리아는 지금의 독일인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나라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이때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슈트라우스 2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만들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 강을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