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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기와에 얼굴을 그렸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2-02 02:01 게재일 2013-1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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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최근 발굴문화재 450점 전시
▲ 얼굴무늬기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과 대구·경북의 10개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은 3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11년 `발굴 속보!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전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경북 지역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이 조사한 약 220건의 발굴조사 가운데 중요한 성과들을 한 자리에 모아 특징적 자료를 소개하고, 발굴조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목적이다. 전시품은 21개 유적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 450여점이다. 대부분은 보고서로 발간되기 전후의 최신 자료이며, 학술적인 면에서는 미완의 자료이기도 하다. 시대적으로는 청동기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를 아우른다. 이 중에서도 삼국시대의 무덤 유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 시기에 해당하는 전시품이 가장 많다.

▲ 굽 달린 접시에 긴목항아리가 올려진 특이한 모양의 토기<br /><br />
▲ 굽 달린 접시에 긴목항아리가 올려진 특이한 모양의 토기

국립경주박물관 남측부지에서 출토된 얼굴무늬기와와 `동궁아`명 항아리, 굽 달린 접시에 긴목항아리가 올려진 특이한 모양의 토기, 어미옥에 새끼옥이 붙어있는 모자곡옥 등 많은 출토품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의 기획과 실무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담당했고, 전시에 필요한 사진 촬영과 자료 제공 등은 조사 기관들의 참여와 재정적 지원으로 이뤄졌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출토 문화재들을 신속히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계에 최신자료를 소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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