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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부여한 상상력` 신상욱 작품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2-16 02:01 게재일 2013-12-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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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서
▲ 신상욱作
컬러보드를 소재로 조형미와 공간감을 구성한 작품을 구사한 조각가 신상욱의 작품전이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신상욱 작가는 종이를 이용해 색깔 있는 부조작품을 탄생시킴으로써 종이에 무한한 상상력을 부여하고 있다. 보드지를 이용해 입체로 표현한 작품으로 도형을 이용해 사각형 공간을 조성해 여기에 시각적인 입체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종이는 인쇄물의 용도로 쓰이며, 평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작가는 종이에 입체감을 부여함으로써, 미술작업의 본질인 시각적 속성을 드러낸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사각형 하드보드지 위에 도형의 모양을 오려내어 분리된 조각들을 배치하고 조합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

주로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 표현으로 형상을 유도하며 색의 어우러짐과 함께 도형의 형태 변화를 지향하게 된다. 또한 전시장에서 조명으로 인해 벽면에 비춰지는 그림자가 또 하나의 공간과 형태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함으로서 아주 단순하게 표현되어진 도형들과 공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석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마치 하나의 건축물을 짓는 듯 한 이미지를 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욱 작가는 영남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미술, 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아홉 번의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 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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