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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다시 봐야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2-04 02:01 게재일 2013-12-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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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연출 김진영·제작 극단 현대극장·포스터)이 오는 6~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조셉 베이커가 편곡에 참여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코치로 참여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완성도를 높였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주인공 마리아에는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소향과 실력파 뮤지컬배우 최윤정이 더블 캐스팅 돼 이야기와 노래를 이끈다.

남주인공 폰 트랍 대령 역에는 배우 이필모, 뮤지컬배우 김형묵과 박완이 출연한다. 마리아와 대령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이루는 미모의 차도녀 엘자 역은 배우 김빈우와 황지현이 연기한다. 이들과 함께 배우 양희경과 뮤지컬배우 우상민이 원장수녀 역을 맡아 작품의 무게를 더 한다.

2006년 공연 이후 8년 만에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국내에 다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들의 대거 참여와 오디션을 통과한 끼와 재능이 넘치는 7명의 아역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뮤지컬은 오스트리아의 한 수녀원에서 수습수녀인 마리아가 말썽을 피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리아는 수녀원의 규율에 충실하기보다는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천진하고 자유분방한 처녀다. 그녀를 지켜본 수녀원장은 마리아가 수녀원보다는 속세에 나가 사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수녀원장은 마리아를 홀아비 폰 트랩 대령의 일곱 아이를 돌보는 가정교사로 보낸다.

마리아는 폰 트랩 대령의 집에 도착한 첫날부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곤욕을 치른다. 아내를 잃고 나서 군대식 규율과 냉정함으로 자녀를 대하는 폰 트랩 대령 때문에 일곱 아이는 애정결핍 속에서 비뚤어져 있었던 것. 영화는 마리아가 노래와 사랑으로 아이들은 물론 폰 트랩 대령까지 변화시키면서 일곱 아이의 새엄마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마리아와 아이들이 펼치는 코믹한 사건들, 마리아와 폰 트랩 대령의 로맨스, 폰 트랩 일가의 탈출 과정이 결합해 공연 내내 한시도 눈을 떼기 어렵다.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주옥같은 노래들이다. 주제곡으로 알려진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를 비롯해 10여곡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박진감 있는 이야기에 서정적인 감동을 더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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